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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의 로봇 덕분에 고급 식당으로 변신했어요”

완주군 모악산에 있는 1000㎡ 규모의 대형 A한우 전문점에서는 90개의 테이블 사이로 16대의 로봇이 분주하게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 이 식당 종업원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직접 음식을 서빙을 하는 경우가 줄었고 손님들의 “여기요” 하는 주문을 받을 필요도 없어서 생긴 여유 덕분이다. 손님들은 맛있는 음식뿐 아니라 친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만족해했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가 호남지역에 AI 서빙로봇과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결합한 DX(디지털 전환) 솔루션 공급을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완주군 A한우 전문점은 단일 매장에 AI 서빙로봇 16대와 하이오더 90대를 적용했다. KT는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전 컨설팅, 로봇 설치, 원격 관제, 현장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AI 로봇 선도 사업자다. 이 식당에선 주말 기준으로 서빙로봇 16대가 하루 평균 928회를 서빙한다. 이 로봇들의 이동거리는 하루 평균 100.9Km에 달한다. 로봇이 뜨거운 국물을 나르는 등 위험한 일과 무거운 접시 운반을 도맡아 종업원의 육체적 업무강도가 줄어들었다. 이 식당에 도입된 KT AI 서빙로봇은 올해 4월에 출시 된 베어로보틱스 신규 모델이다. 2021년에 출시된 기존 로봇보다 사이즈가 커 한번에 많은 음식을 서빙할 수 있고 서스펜션을 강화한 덕분에 움직임이 부드러워 국물 요리와 음료도 안전하게 서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메뉴와 용도에 맞게 트레이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센서 기반 회피 기능과 자동 복귀 기능이 있어 한 공간에 여러 대가 있어도 충돌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이철민 대표는 “KT AI 서빙로봇을 도입한 후 고객은 육성으로 종업원을 호출하지 않고, 종업원도 바쁘게 뛰어다니며 음식을 서빙하지 않아 매장이 아늑해졌다”며 “손님들이 편안하게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할 수 있어 고급 식당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KT가 지난달 출시한 하이오더는 좌석에 앉은 고객이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주문하는 태블릿 메뉴판과 식당 종업원이 주문 내용을 확인하는 태블릿 알림판, 와이파이 AP 등을 포함한 부속품들로 구성돼 있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지정용 전무는 “KT는 통신 환경이 핵심인 로봇과 테이블오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적의 회사”라며 “모악산 소야에 대규모로 DX 솔루션이 도입된 이후 지역 내 확산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6.22 17:00

‘함씨네’ 살리기 기부 ‘총력’…지자체·기업 국산콩 장려운동으로 확대 지원 '관심'

시민들이 나선 ‘함씨네 토종콩식품 살리기’ 기부·제품 구매 운동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완주군·군산원예농협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국산콩 장려운동’과 ‘사회공헌 기여’ 차원에서 기업·자치단체가 국산콩 재배·가공생산업체 지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2일 함씨네 토종콩 살리기 운동본부에 따르면 자금난으로 도산 위기에 몰린 ‘함씨네 토종콩식품’의 회생을 위한 기부와 재고 제품 구매가 줄을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70여명이 모금에 동참해 1100여만 원가량이 모였다. 고등학생부터 가정주부, 소상공인, 정치인까지 각계각층의 이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걷었다. 전북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제주 등 평소 함씨네 제품을 애용하던 전국 구매자들도 동참했다. 이는 밀린 계약재배 콩값에 보탬이 됐다. 함정희 함씨네 대표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완주 물고기마을의 류병덕 대표는 1500만 원을 쾌척했다. 어려움 속에도 홀로 지역 향토 자원과 콘텐츠를 꿋꿋이 지켜온 연대감과 사명감이 작용했다. 재산 압류 등으로 판로가 막혔던 재고 제품들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사정을 파악한 군산원예농협과 지역 병원 등지에서 쥐눈이콩청국장환을 대량 구매했기 때문이다. 1000만원 상당을 구매한 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우리 농산물, 지역 향토 기업의 건강한 제품을 지켜야 한다는 신토불이 운동 일환으로 구매했다”며, "군산시, 군산대, 농협이 합심해 지역 농산물로 만든 '군산짬뽕라면'처럼 함씨네 기업과 토종콩 산업이 지자체 등과 함께 활로를 찾길 바란다"고 했다. 흰찰쌀보리 주산지인 군산에서 보리가 남아돌자 군산원예농협에서 판로를 찾기 위해 나섰고, 지역 대학, 자치단체와 라면을 공동 개발해 서울 롯데백화점에까지 입점하는 성공을 이뤘다. 지역 한 병원에서는 GMO(유전자변형식품)가 아닌 국산 식재료로 만든 함씨네 제품을 구매해 환자 식단 등에 적용하고 있다. 존스 홉킨스 전일내과의 전기엽 원장은 "백신 후유증이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등 자가면역을 높이기 위해 식재료관리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Non-GMO 국산 식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함씨네 토종콩 살리기 운동본부 중심으로 자발적인 국산콩 장려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운동본부를 '국산콩 살리기 본부'로 사단법인화해 특정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국산콩 재배·가공생산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종선 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김광수 전북도 정무특보 등 행정과 정치권에서도 소식을 듣고 대안모색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유희태 완주군수는 우리 농산물과 향토기업 지키기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구체적인 논의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22 17:00

"2027년엔 국민연금 급여지출>보험료 수입"

저출산의 영향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할 가입자는 향후 5년간 86만명 가까이 줄어드는 반면, 고령화와 베이비붐 세대의 계속된 은퇴 속에 수급자는 240만명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7년엔 급여 지출이 보험료 수입을 추월할 전망이다. 22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 재정전망'(2023∼2027)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는 앞으로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7년 말엔 2천163만6천401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말(2천249만7천819명)과 비교해 86만1천418명(3.8%) 줄어든 것이다. 도입 당시인 1988년 말 443만 명이던 국민연금 가입자는 이후 빠르게 늘어 2012년 2천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일시적인 감소세 외엔 대체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 인구가 줄면서 가입자도 감소했다가 이후 회복해 2022년 가입자 수는 연도말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보고서는 그러나 "향후 코로나19 극복 이후에는 생산활동인구의 감소로 가입자 감소가 예상된다"며 특히 지역가입자나 임의가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고령화 속에 노령연금 수급연령에 도달하는 이들은 빠르게 늘면서 국민연금 수급자는 급증할 전망이다. 노령·유족·장애연금과 반환일시금 등을 모두 합한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2년 말 기준 664만2천643명이었는데, 2027년 말엔 904만7천143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5년 만에 240만4천500명(36.2%)이 불어나는 것이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속속 은퇴하는 것이 수급자 급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첫 주자인 1955년생은 2016년부터 노령연금 신규 수급자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수급 개시연령이 만 63세로 늘어나면서 1961∼1963년생이 각각 2024∼2026년에 차례로 노령연금을 받기 시작한다. 보고서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인구수뿐만 아니라 가입이력을 가진 이들도 이전 세대에 비해 많다"며 "가입기간 10년 이상인 사람의 비중도 높아, 전망 기간(2023∼2027년) 동안 노령연금 신규 수급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자 증가와 물가 상승 속에 연간 급여액 총액도 올해 말 39조1천349억원에서 2027년 66조1천433억원까지 빠르게 늘 전망이다. 가입자 감소에도 임금 상승 등으로 보험료 수입은 2023년 말 58조9천873억원에서 2027년 말 66조757억원으로 당분간 늘어나지만, 2027년이 되면 보험료 수입보다 급여액이 더 많아진다. 즉 걷는 돈보다 줄 돈이 더 많아지는 것이다. 다만 투자 수익과 이자 수입 등으로 인해 당분간은 전체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기금 적립금은 계속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말 적립기금은 891조원이었는데, 2023년엔 약 942조, 2024년엔 996조원에 이르렀다 2025년엔 1천49조원으로 처음으로 1천 조를 돌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지난 3월 발표된 국민연금 향후 70년 장기 재정추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지출이 수입(보험료 수입+투자수익)을 웃돌게 되는 예상 시점은 2041년으로, 적립기금은 2040년 1천755조원으로 최고액을 찍은 후 2055년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3.06.22 09:05

"똑똑, 어르신 건강하셨죠?" 위기가구 살리는 '복지 등기'

21일 오전 9시. 도내에서 첫 번째로 복지등기우편서비스(이하 '복지 등기') 배달을 시행한 순창우체국 소속 임낙서(52) 집배원의 배달 업무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이날 임 집배원의 첫 배달지는 바로 위기가구인 한 모(63) 씨의 집. 임 집배원은 한 씨에 초록색 봉투를 건네며 "어르신, 오래간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식사는, 건강은 어떠셔"라며 안부 인사를 건넸다. 이 봉투는 다름 아닌 '복지 등기'. 지자체와 지역 우체국이 위기가구의 비극적 사고나 고독사 등 유사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위기징후·독거가구에 보내는 복지 지원사업 안내문이 동봉된 등기다. 임 집배원은 한 씨에 안부를 물으면서도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마당부터 집안 곳곳을 살피기 시작했다. "아유, 아프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아요. 보이는 것처럼 집도 깨끗해요"라는 한 씨의 대답에 임 집배원은 PDA(개인용 디지털 단말기)를 통해 해당 가정의 주거 환경과 생활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질문으로 구성된 복지 정보 체크 리스트를 꼼꼼히 작성했다. 임 집배원이 작성한 체크 리스트는 작성과 동시에 지자체로 전달된다. 지자체는 체크 리스트를 토대로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필요에 따라 위기가구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위기가구 발굴에 큰 역할을 하는 '복지 등기'는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4월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해 전국으로 확대·시행했다. 전북지방우정청도 지난해 도내 위기가구 수가 5만 8000여 가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복지 등기' 시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기준 도내 '복지 등기' 시행 우체국은 △순창우체국 △전주우체국 △남원우체국 △정읍우체국 △완주우체국 등 5곳이다. '복지 등기'를 통해 지자체 인력과 시스템으로도 파악하지 못한 위기가구까지 파악이 가능한 만큼 전국뿐만 아니라 도내에서도 점점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 등기' 시행 초반에는 집배원의 업무량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집배원들은 '복지 등기'를 업무보다도 선행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 집배원은 "'복지 등기'도 배달 업무에 해당하지만 한 번도 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무래도 위기가구에 도움이 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집배원이나 위기가구 입장에서도 반가움이 크다"고 말했다. 위기가구도 '복지 등기'를 반가워했다. 한 씨는 "'복지 등기'가 있어 참 좋다. 아무래도 지자체(행정)와 바로 연결돼 있어 정말 필요한 생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좋은 점이 많다. 사업이 계속 지속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6.21 17:43

농촌진흥청, 성능 우수하고 저렴한 국산 ‘땅속 물대기관’ 개발

농촌진흥청이 성능이 우수하고 수입산보다 저렴한 국산 ‘지중점적관’(땅속 물대기관)을 개발해 경제성을 갖춘 노지 스마트 농업기술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중점적관은 지중점적관개(땅속방울물대기) 기술의 핵심 재료로 땅속에 묻는 물대기 관을 말한다. 이번에 개발한 국산 지중점적관은 압력을 조절해 물양을 균일하게 공급하는 압력보상기능, 일정 수준 이하로 압력이 떨어지면 물 유출을 차단하는 낙수방지기능, 점적관 안으로 작물의 뿌리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뿌리막힘방지 기능 등을 동시에 구현하는 복합 기능을 갖췄다. 이전에 개발된 국산 지중점적관은 이러한 기능을 갖추지 못해 그동안 현장에서는 수입산 점적관을 사용해 왔다. 국산 지중점적관의 수분공급 능력은 수입산 점적관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수입산보다 40% 저렴하다. 이를 사용하면 수입산 대체와 헥타르(ha)당 500만 원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국산 지중점적관을 특허출원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업체에 기술이전했다. 2024년에는 이를 활용한 지중점적관개시스템 신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기도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지중점적관이 수입 점적관을 대체하고, 농가의 생산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산 지중점적관을 활용한 노지 스마트 농업 기반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21 17:43

한국수자원공사,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 이하 K-water)는 오는 29일까지 2023년 상반기 중소기업 지원제도 통합공모를 실시한다. 공모 분야는 ‘ESG 지원사업’, ‘성과공유제’, ‘K-water 등록기술’ 이다. ‘ESG 지원사업’은 K-water의 ESG 경영 실현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공급망 조성을 위한 협력 중소기업의 ESG 경영 개선과 역량강화를 위한 제도다. 지난 2022년 ESG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전문기관 및 22개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ESG 교육 및 역량진단, 컨설팅을 지원했다. ‘성과공유제’는 기자재의 성능개선 등 중소(중견)기업과 합의한 공동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과를 상호공유하는 상생협력 제도로 과제 성공 시에는 수행기업에 수의계약 자격 부여와 기술개발 사업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K-water는 ‘08년 성과공유제 제도를 도입하여 149건의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였으며, 누적 766억 원 규모의 수탁기업 매출달성을 지원했다. ‘K-water 등록기술’은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별해 채택·등록하는 제도로, 등록기술로 선정되면 공법심사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져 채택된 기술이 K-water 사업 전반에 다수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water 등록기술’ 제도를 통해 ’09년부터 441건의 기술을 채택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 현재까지 772억 원의 매출 달성을 지원했다. K-water는 이번 공모에서 현안 해결 및 품질향상 기술뿐만 아니라, 그린·디지털 뉴딜의 융합 및 기후위기 대응(저탄소, 신재생 에너지 등), 디지털전환 연계(빅데이터, AI 등) 과제를 중점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이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물 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이끌고 국내 기업이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도약하여 정부 녹색 신산업 수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6.21 17:42

10년 주기 경제위기마다 전북 제조업 ‘휘청’

경제 대위기 때마다 전북지역 제조업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1일 ‘1990년 이후 경제위기 시점으로 본 전라북도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경제사회에 영향을 미친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전북지역 산업 활동을 비교할 수 있는 통계자료다. 10년 주기 세 번의 경제 위기마다 전북 광공업 생산 감소 지수가 전국 지수보다 훨씬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전북지역 제조업이 전국적으로도 취약해 경제 침체 분위기에 비교적 쉽게 휩쓸린다는 의미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제조업이 대표적으로 포함되며 광물생산, 전기·가스 생산 등이 속한다. 도내 광공업 생산은 외환위기(-19.0%), 국제금융위기(-4.7%), 코로나19 대유행(-5.5%) 때마다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외환위기(-6.4%), 국제금융위기(-0.1%), 코로나19 대유행(-0.3%) 별로 감소폭이 발생했다. 광공업 출하 지수도 전북 감소율이 전국 감소율보다 컸는데,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생산·출하 감소는 물론 재고까지 많이 쌓였다. 외환위기와 국제금융위기 때는 생산 자체가 매우 줄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생산대비 수출·소비 위축이 컸던 게 재고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북지역 제조업이 외부 위기에 취약한 이유로 자동차, 기계장비, 화학제품 제조 등 소비·수출 등 경기 체감을 많이 받는 업종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수주는 금융위기때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시기에는 증가했다. 호황이던 도내 건설, 토목 분야가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얼어붙었다. 건설수주액 증감률로 보면 2008년 전년대비 50% 늘었고, 2009년(-15.6%), 2010년(-35%) 급감했다. 반면, 2020년과 2021년에는 전년대비 28.6%, 35.5% 늘었다. 같은 시기 전국 건설수주 증가폭이 16.6%, 9.2%인 것보다 큰 수치다. 이는 코로나19시기에 공공 건설은 소폭 줄었지만, 민간에서 진행한 건설, 토목 공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당시 익산, 군산지역 도시공원 일부 민간개발에 따른 아파트 1만 여 세대 조성 등 도내 신규 아파트 단지 조성이 주요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코로나19 시기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동향을 살피면,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의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0.0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숙박, 음식점과 운수·창고, 임대업 등이 줄었고 금융·보험, 부동산, 보건·사회복지 업종이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00.0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동네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이 늘었고, 비대면으로 인해 대형마트, 대형소매점 등이 감소했다. 전북지역 취업자 수는 외환위기(-5.1%), 금융위기(-0.1%) 때는 감소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시점(0.5%)에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21 17:42

올 3분기 전기요금 동결⋯국민부담 고려 '속도조절'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오른 전기요금이 3분기(7∼9월)에는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지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다. 연료비조정단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전은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인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다른 전기요금 항목을 조정하지 않아 3분기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됐다. 미세 조정 성격의 연료비조정단가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와 한전 전기공급약관의 운영 지침에 따라 한전이 산업부에 인상 요인을 제출하고 정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한 뒤 공표한다. 이와 달리 전력량요금 등 다른 요금 인상은 한전의 전기공급 기본약관을 수정해야 하므로 한전 이사회,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의결을 정식으로 거쳐야 하는데, 이번에는 별도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져야 하는 연료비조정요금과 달리 나머지 요금은 조정 가능 시기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통상 연료비조정요금에 맞춰 조정이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전력량요금 등의 인상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점은 '3분기 전기요금 동결'로 받아들여진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간 정부와 한전이 연료비조정단가를 계산하는 분기 말에 맞춰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전체 전기요금을 조정하는 것이 관례여서 3분기 중 추가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3분기 전기요금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정부는 지난달 2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원 올린 데 이어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을 앞두고 한달 만에 또 요금을 올릴 경우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은 모두 5번에 걸쳐 kWh당 총 40.4원 올라 인상률은 39.6%에 달한다. 앞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에너지가 상승분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지만 전기요금이 이미 상당히 올랐고,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여 한전의 '역마진'이 축소되는 추세라는 점도 정부 내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한전 역마진 해소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45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해 한전 재무 위기를 극복하려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 필요성이 여전히 있는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h당 51.6원으로 산정했지만, 지난 1분기와 2분기를 합해 누적 요금 인상 폭은 ㎾h당 21.1원에 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한전이 2분기 1조1천억원의 추가 영업손실을 내고 3분기에 들어가야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3.06.21 09:16

농협은행 전북본부, 순창성가정식품 ‘동행기업’ 현판식

NH농협은행 전북본부(장경민 본부장)가 20일 순창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순창성가정식품(대표이사 김종덕)을 찾아 ‘함께하는 우리농가 동행기업’ 현판식을 가졌다. ‘함께하는 우리농가 동행기업’은 우리농산물을 활용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우수 농식품기업을 발굴하는 농협은행만의 특별한 제도로 올해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을 비롯해 전국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은 순창지역 농민들과의 계약 재배를 통해 조달한 우리농산물로 전통고추장, 전통된장 등 장류제품과 절임식품을 제조·가공하고 있다. 또 우수한 상품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주발효식품엑스포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농업회사법인(주)순창성가정식품의 생산품을 구입하여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나눔 행사를 순창군 옥천요양원에서 진행하고, 관내 10개 단체에 전달했다. 장경민 본부장은 “우리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동행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우수 농식품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20 17:47

[긴급점검, 전북신보 재정리스크](하)제안-금융회사 출연금 늘려 자금 유동·금융센터 안정화 ‘윈윈’을

코로나19 경제 침체기간 보증공급을 확대한 만큼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재정리스크가 커지는 건 예견된 일이다. 그러나 전북신보는 심사기준을 높여 보증규모를 줄일 순 없다는 입장이다. 담보·신용이 취약한 소상공인들의 신용보완이 설립 취지인 만큼 재정적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전북 소상공인을 살려야 한다는 한종관 전북신보 이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올해 신용보증 공급규모도 지난해보다 많은 6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5월말 기준)에 이미 보증계획의 75%(4500억 원)를 달성했으며, 올해 총 실적이 계획보다 초과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처럼 전북신보가 지역 경제의 안전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재정건전성 강화가 필수다. 이와 관련, 금융회사·자치단체 등이 출연하는 출연금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전북·농협 은행 등 금융회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꼽힌다. 코로나19 기간 신보의 보증공급 확대로 은행권의 대출규모가 급증한 데다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은행권이 상당한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은행이 신용보증재단에 지원하는 출연금을 늘릴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전북신보는 각종 출연금으로 조성된 기본재산을 기반으로, 지역민에게 이 금액의 8배~15배에 해당하는 보증공급을 한다. 금융회사의 출연금이 단순 기부형식의 지원이 아니라는 얘기다. 은행 입장에서는 출연금의 최대 15배에 달하는 대출실적을 낼 수 있고, 전북신보 신용을 담보로 대출한 채무자가 파산 등의 이유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전북신보가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가 이뤄져 손실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오히려 전북신보 입장에서는 대위변제를 고려하면 손익이 모호하다. 출연금 2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면 현재 여건상 2000억 원가량을 보증할 수 있는데, 보증규모의 10%가 빚을 갚지 못해 대위변제 하게 되면 200억 원 손실이 나 추가 재원확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의 출연금 확대가 절실한 이유는 이를 통해 결국 지역민에게 돌아가는 신용보증 혜택 규모가 늘어나고, 전북신보의 유동성 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신용보증 사고(채무자가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고 연체되는 것)는 후행지수로 신용보증 지원 후 평균 3∼4년 후에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폭발적으로 늘었던 대출에 대한 사고·대위변제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현금 재원 확보가 시급하다. 특히 타지역과 달리 전북신보의 경우 전북국제금융센터 투자라는 큰 변수가 존재하는데, 전북신보가 대위변제 등을 위해 적립해 놓은 기본재산이 부동산(전북금융센터) 자산으로 묶이게 되면 현금 유동성이 떨어져 즉각적인 위기 대응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다. 전북신보 관계자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초석인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해 자문위 출범, 기본구상 용역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자금 유동성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며 금융센터 건립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 자영업자들이 전북 경제를 지탱할 수 있도록 재단 본연 업무에도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끝>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20 17:46

[advertorial]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키즈테마파크‘너티월드’첫 유치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승모)이 최근 입주한 포레나 전주에코시티 상업시설에 키 테넌트(핵심점포)인 키즈테마파크 ‘너티월드’를 첫 유치한다. 포레나 전주에코시티는 이달 초 입주를 시작한 주상복합 단지로 전주 내 최고층인 45층의 상징성과 독보적인 외관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상업공간의 키 테넌트 유치 및 복합개발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디앤지컴퍼니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첫 협력사업으로 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너티월드’의 입점을 확정했다. 너티월드는 디앤지컴퍼니본의 유명 키즈테마파크 브랜드 ‘너티차일드’를 기본으로 이를 넘어서는 상위 컨텐츠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아이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키즈카페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첫 적용된다. 너티차일드는 기존의 키즈카페와 차별화된 다양한 어트랙션(놀이시설)과 고급 자재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프리미엄 키즈테마파크로 발전하고 있는 브랜드다. 용인, 천안, 대전, 시흥 등 전국 7개 지점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레나 전주에코시티에 들어서는 너티월드 역시 넓은 매장과 선진적인 공간설계를 바탕으로 너티차일드만의 경쟁력이 그대로 반영될 계획이다. 대형 키즈테마파크는 키 테넌트 중에도 단연 주목받는 시설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고 체류시간도 길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유명 브랜드 키즈테마파크의 경우 인근지역 수요 흡수도 기대할 수 있어 포레나 상업시설이 지역 내 핫 플레이스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건설부문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디앤지컴퍼니본은 테마파크 및 외식시설 개발운영에 특화된 종합 테마파크 기업이다. 유명 관광지인 월미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너티차일드 키즈테마파크, 트라이아스 패밀리레스토랑, C27, 도넛킬러, 번트커피 등 다양한 F&B(식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향후 복합개발사업 추진시 디앤지컴퍼니본과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개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 박철광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 성공을 위해 상업시설 등 비주거 부동산의 상품기획 및 마케팅 역량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앤지컴퍼니본의 테마파크 및 F&B 개발 노하우는 포레나 전주에코시티를 비롯한 ㈜한화 건설부문의 상업시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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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0 17:46

전북농협, 농축산물 관련 유통혁신 성과 공유회

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19일 농협전북본부에서 경제사업 추진 점검회의를 실시하고 신속하고 생동감 넘치는 경제사업 추진으로 농축산물 유통혁신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김영일 본부장을 비롯해 지역본부 경제사업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주요성과를 공유하고 각 단 및 개인별 핵심사업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칭찬받는 전북농협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상반기 전북농협은 농업인의 편리한 생산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팜 대상농가 8개소 추가 발굴과 양곡창고 85개소, 자재센터 14개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쌀 적정 생산 추진 전국 1위를 달성해 쌀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하고 신동진 대체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단지 3개소를 운영하는 등 전북 쌀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북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전국 농협 계통매장과 대형마트 오프라인 행사 및 전북 생생장터, 라이브커머스 등의 온라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농협은 고향사랑 답례품 홍보관을 리뉴얼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영일 본부장은 “농협 경제사업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선순환거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농업인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농업,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우리 스스로는 농협다운 협동조합 구현으로 칭찬받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2

국민연금공단,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우수 실무사례 발굴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이 오는 7월 16일까지 장애인 활동지원기관을 대상으로 활동지원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활동보조, 방문간호, 방문목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공단은 2011년부터 정부의 위탁을 받아 서비스지원 방문조사, 사후관리, 활동지원기관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회는 활동지원서비스 우수 실무사례를 발굴·전파해 활동지원급여 부정수급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활동지원기관과 종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다. 공모 주제는 △부정수급 예방 활동 △활동지원사 역량 강화 사례 △이용자 사례관리 △이용자 모니터링 네 가지로 응모일 현재 운영 중인 활동지원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장애인 활동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독창성,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총 9개 기관의 우수 사례를 선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상(1개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상(3개소), 장려상(5개소)과 상금(총 75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현장의 우수 실무사례를 활용하여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부정수급을 근절하고, 나아가 제도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장애인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활동지원기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2

무주군 과수화상병 확산세…3곳 신규확진 돼 총 6곳으로

무주군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확산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9일 무주 농가 3곳이 과수화상병으로 추가 의심돼 시료분석이 진행돼 확진을 받았다. 지난 13일 무주군 무풍면 내 사과 과수원 1곳에서 발병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무주 과수원 3곳(0.9ha)에서 화상병이 발견돼 폐쇄됐다. 여기에 무풍면 내 농장 3곳(1.1ha)이 추가 발생하는 등 발병지가 6곳으로 늘면서 인근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과수화상병은 잎, 줄기, 꽃, 열매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보이는 병으로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세계적으로도 치료제가 없어 발견하면 소각·폐원 처리를 해야 한다. 전북에서는 지난 2020년 익산에서 화상병이 최초 발생했는데, 당시 발병으로 총 4.6ha 재배지를 폐원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 한주라도 발병하면 과원 전체를 폐원하고 2년간 기주식물 재배를 금지해야 해 농가 타격이 상당하다. 무주 사과농가들을 중심으로 화상병이 퍼지면서 지역 사과 수확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도내 또다른 대규모 사과 재배지인 장수군도 인접해 있어 감염 위험에 긴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현재 원인규명을 위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올해 신규 발생지들에서 발병해 좀 더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2

[긴급점검, 전북신보 재정리스크](상)진단 -소상공인 빚 대신 갚아주는 전북신보 ‘재정 빨간불’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재정위기다.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든든한 담보가 돼 줬지만, 빚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늘면서 지역신보가 대신 갚아줘서다. 정부의 대출 상환 유예로 연쇄 파산은 막고 있지만 유예조치가 끝나는 올 하반기부터 고비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전북신보는 전북금융센터 건립이라는 도내 최대 현안까지 맡아 재정 부담이 크다. 지역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선 전북신보의 재정 건전성이 중요한 만큼 재정현황과 자금 유동성 확보 방안을 모색해본다. 코로나19 기간 경기 침체로 전북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신용보증을 받아 은행대출을 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급증했다. 문제는 지속된 경기 불황과 고물가·고금리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고’와 이를 전북신보가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신보 위기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19일 전북신보에 따르면 보증공급 건수와 금액이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가파르게 늘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보증공급은 4만 1124건·9089억 6600만 원이다. 전년도(2만3987건·4662억 100만원)보다 두 배 넘는 규모다. 2020년부터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2만7563건·5714억 8400만 원), 2022년(3만8776건·7625억 8200만 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1만9465건·4457억 732만원을 달성했다. 보증공급이 급증하면서 사고와 대위변제율도 함께 늘고 있다. 전북신보를 담보로 대출한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대출보증사고율이 예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 5월말 기준 전북신보 사고율은 4.40%(267억 9900만원)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1.65%, 2021년 1.99%, 2020년은 2.15%였다. 신보가 빚 갚을 여력이 없는 채무자 대신 채무를 상환해주는 대위변제율도 3배가량 늘었다. 올해 동월 기준 대위변제율은 3.14%(256억 5100만 원)로, 지난해(0.82%), 2021년(1.16%), 2020년(1.46%) 보다 크게 늘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은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기업)에게 신보 재원을 바탕으로 보증을 서 줘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돕는 기관이다. 재단의 목적사업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사업인 만큼 우발 채무와 대위변제에 대비해 현금 재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보증사고와 대위변제가 비정상적으로 불어나면 일시적으로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고 운용 능력이 떨어져 보증 지원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전북신보의 올하반기 이후 재정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보증 공급이 대출만기 시점(9월)이 다가오면서 사고·대위변제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북지역 예금은행 대출 연체율이 좋지 않은 것도 큰 이유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3월 기준 대출 연체율이 가계 0.93%, 기업 0.51%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이후 연체율이 최고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신보는 자체 재원으로 전북금융센터 건립 투자까지 예정하고 있어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진다. 지난해 전북신보의 총 자산이 2000억 원을 넘기면서 금융센터 조성에 적립금 82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올해부터 코로나19 대출 상환 만료 등 새국면을 맞았다는 의견이다. 전북신보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상환 유예가 만료되는 9월 이후 보증사고나 변제해줘야 할 금액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순간적으로 큰 금액이 투입되면 현금 보유율, 유동성에 있어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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