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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은 'J+CARD 출시 기념'으로 2일부터 '시장금리부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한다.이번 특판예금의 총 판매한도는 1000억원이며 가입대상은 개인고객으로 개인별 가입한도는 최저 300만원 이상 최고 1억원, 기간은 15개월이며 총 판매한도 범위내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적용 금리는 '시장금리부 정기예금'고시금리에 특별 금리 를 가산해 연4.5% 적용하고 신용카드, 전자금융, 급여이체 및 자동이체 등 거래실적이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추가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한국은행이 1일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현 박정룡 전북본부장 후임으로 이은모(53) 감사실 부실장을 임명했다.8일자로 부임하는 이 신임 본부장은 전북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1977학번)를 졸업한 뒤 지난 1984년 한국은행에 입행했으며 국제금융부 조사역과 조사 제1국 과장, 뉴욕사무소 차장, 국제국 외환심사팀, 광주전남본부 기획조사실장 등을 거쳤다.특히 이 신임 본부장은 지난 2009년 포렉스클럽 '올해의 딜러'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을 만큼 외환시장 업무에 해박한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외환시장 전문가로 알려졌다.
전북지역에 영업기반을 둔 저축은행들의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예금보험공사가 지난달 24일 공개경쟁 입찰을 한 예나래저축은행의 경우 입찰에 참여한 2곳의 인수가격이 모두 '최소 허용 가격'에 미달돼 유찰됐다.당초 4곳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예나래저축은행 입찰에는 신한그룹의 신한저축은행과 사모투자펀드 등 2곳만 참여했고 이들 모두 예보가 정해놓은 예정가격 이하로 인수가격을 써내면서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예보는 3월 둘째 주 재공고를 내고 2차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매각이 이뤄지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예보는 2차 입찰도 성사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방식의 매각을 추진하고 이마저 실패할 경우 '최소 허용 가격'을 낮춰 매각을 재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예나래저축은행은 2009년 말 영업정지된 도내 최대 저축은행인 전일저축은행을 예보가 인수한 뒤 이름을 바꾼 곳으로 그동안 예금보험기금을 투입, 부실여신을 털어내면서 BIS 비율을 13.66%(2010년 12월말 기준)까지 높여 이번 입찰에서 매각이 기대했으나 최근 저축은행들의 잇따른 영업정지 사태로 저축은행 회계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각에 실패했다.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예쓰저축은행의 매각이 3번째 유찰됐다.예보는 공개입찰방식으로는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수의계약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3월 2일 인수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지난달 19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전주저축은행도 지난해 하반기 매물로 나온 이후 8개월이 넘도록 매각 진행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이처럼 지방 소재 저축은행의 매각이 난항을 겪는 것은 저축은행의 PF대출 추가 부실 가능성과 영업기반 한계에 따른 사업성 미흡이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또한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어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매물을 기다리는 심리도 저축은행 매각 난항의 요인이란 분석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를 당한 7개 저축은행들의 예금자들은 가지급금으로 2천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예금보험공사는 25일 예금보험위원회를 열어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한도를 종전 1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 17일 이후 영업정지된 부산·전주 등 7개 저축은행들의 예금자들은 예금 등 채권액에서 대출 등 채무를 뺀 금액 기준으로 예금자 1인당 2천만원까지 가지급금을 신청할 수 있다.가지급금 신청은 부산과 대전이 내달 2일부터 가능하며 이틀 뒤인 4일부터 전주 등 저축은행들의 예금자들이 신청 대상이다.가지급금을 받고 나서 5천만원 이하의 나머지 원리금은 영업이 재개돼야 돌려받을 수 있다.
전주대건신협(이사장 최세호)이 28일부터 신축 청사(전동 87-1)로 이전해 영업을 개시한다.대지 1115.4㎡(380평)에 연면적 1227.6㎡(372명)의 3층 건물 구조로 된 신청사는 엘리베이터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지난 1968년 전동성당 천사의 집에서 조합원 60명에 자산 1만3810원으로 출발한 전주대건신협은 지난 43년동안 도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성장을 거듭한 결과 2010년 결산 조합원 수 2만2153명, 총자산 2227억원, 대출금 1300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이란 실적을 거뒀다.조합원 배당금도 재무건전화를 위해 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8억여원의 이익이 남아 5,5%의 배당금을 지급했다.올해에도 전주대건신협은 전년대비 자산을 300억원 늘려 총자산 2600억원을 달성하고 대출금 400억원 증가로 1700억원, 당기순이익도 30억원을 늘려 총누적 순익 170억원을 달성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총자산 5000억원의 대형 신협으로 성장해 명실상부한 도내 최고 신협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최세호 이사장은 "전주시민과 조합원이 있었기에 전주대건신협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보다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로운 청사를 신축해 이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주시민과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각종 편익 제공에 힘쓰는 한편 장학사업 등 사회복지사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의 주식시장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후 중국 및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이션을 빌미로 시작해서 조정을 받더니 급기야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 바람에 의한 유가 불안으로 유가 상승과 증기 변동성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조정을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에게 힘든 시기였다. 문제는 리비아를 비롯한 MENA 지역의 불안이 유가가 급등한 현 상황에서도 계속되고 있고, 향후 사태 진전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3월 증시는 첫째, 유가 불안이 상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상황은 양호하다는 것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 경기 회복 기대가 유효한 상황에서 아시아 이외 지역 이머징 국가들의 양호한 성장세는 부진한 아시아 지역의 경기를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수출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둘째, 최근 우리나라 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긴축 정책을 계속하는 중국으로 수출은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도 미국 수출 증가율과 유사한 추이로 반등 중이다.셋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경기와 기업이익의 추이다. 유가 불안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가 중요하다. 경기와 기업이익이 더 강해서 우상향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증시의 호조세는 지속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징적인 것은 과거 2004년과 유사한 흐름으로 보이고 있는 점이다.그렇다면 경기와 물가의 힘겨루기 상황에서 어느 쪽이 앞으로 더 우세할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중동 및 아프리카 사태는 유가 변동성을 예측 불가능한 영역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확실한 것은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글로벌 경기가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 상승 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마진이 개선되는 업종을 확인해야 한다.이러한 상위 업종으로 정유, 기계조선, 화학, 제약, 유틸리티로 나타났다. 경기관련 업종들중에는 정유, 기계조선, 화학 같이 소비재보다는 자본재에 가까운 업종이, 경기방어적 업종에서는 가격이 조금 올라가더라도 소비할 수 밖에 없어서 가격 탄력성이 낮은 품목을 생산하는 제약과 유틸리티 업종을 들 수 있다.3월은 2월에 비해 불확실성은 축소되면서 업종별 반등을 예상 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업종별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체크카드가 신용카드 못지 않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중고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을 주 타켓으로 하는 체크카드가 단순한 현급지급 기능을 벗어나 주유 및 영화관 할인, 문화시설 무료입장, 연말정산시 신용카드보다 5% 많은 25%의 소득공제 등 신용카드 못지않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자격요건이 갖춰져야 발급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은행 입출급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발급 받을 수 있어 카드 미소지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전북은행 하나비체크카드의 경우 LPG 포함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1회 10만원, 월 30만원까지 ℓ당 30원을 할인 받을 수 있고 도내에서는 S-Oil 주유소(LPG 제외)에서 1회 10만원, 월 60만원까지 ℓ당 50원씩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영화관도 최근 3개월간 5만원 이상 사용 고객에 한해 전주시네마와 롯데시네마(전주, 군산)는 3000원, CGV(군산, 익산)는 15002000원, 프리머스(전주)와 시너스(송천동)는 2000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전주동물원 입장시 1일 2회, 월 4회씩 전액 입장료를 면제해주고 있으며 계좌 잔액 범위내 물품 구매시 사용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외환은행의 '윙고(Wingo)체크카드'는 파고다SDA어학원 등록 시 5%, 토익텝스 등 어학시험 응시료 10%, 교보문고알라딘 등 서점에서 10%를 할인해준다. 또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이동통신 요금 최대 2000원 할인, 티머니(T-money) 교통카드 자동 충전 시 교통비 이용액의 5% 할인 혜택을 준다.'하나SK Touch1 체크카드'는 SK텔레콤의 T멤버십제도와 결합해 할인 폭을 늘린 상품이다. 이 카드로 T멤버십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사용해 할인받으면 할인받은 금액의 50%를 캐시백 해준다.또 커피뷰티베이커리 등 3개 업종에서 이용하면 업종마다 매달 사용한 건 중 최초 2건의 결제금액의 10%를 월 3만원 내에서 캐시백 해준다.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특정시간대에는 전산문제로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결제할 때마다 통장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항상 통장에 잔고가 있어야 한다"며 "또 전달 실적이나 통장 평균 잔고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처럼 자기에게 가장 유용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3일 오후 2시30분 익산시 A저축은행.저축은행들에 대한 잇단 영업정지로 촉발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발표를 보고 실제의 현장 상황 등을 알아보고자 저축은행을 찾아 나섰다.객장 중앙에 마련된 고객 대기용 소파에는 10여명의 고객들이 순번 대기표를 뽑아들고 삼삼오오 둘러앉아 얘기를 나누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서로 별다른 친분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으나 얘기를 나누는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는 "5000만원 이하는 무조건 보장된다고 하니 안심하라"고 자리를 함께 한 다른 아주머니들에게 먼저 말을 꺼냈다.그러자 옆에 있던 한 아주머니가 거들었다.자신도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입장이지만 '넉 달 뒤 만기인데 지금 찾으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섣부른 예금인출 자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덩달아 권했다.간혹 예금을 인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고객들은 안심하는 분위기다.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자사 은행 안정성과 자금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등의 사실을 설명하는데 공을 들였다.예금을 찾으러 왔던 고객이 직원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상당수 돌아가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금융당국이 이날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으면서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생각 이상으로 너무 조용하고 차분해 은행 직원을 찾았다.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근 수차례의 유사한 사례를 통해 예금자보호 제도 등을 잘 알고 있어 예상했던 것보다는 더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놨다. 그는 '많은 고객들이 이미 예방주사를 맞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저축은행 사태 발생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은행 주변을 서성거리며 동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는 70대 고객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는 보호 받을 수 있다고 하여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으나 혹시나 하는 우려에서 은행을 매일 같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식들로부터 조금씩 받은 용돈을 쓰지 않고 아껴서 모아 둔 것인데 얼마나 되겠어. 최고 한도가 1000만원이라면 몰라도..."며 당장은 돈을 찾을 생각이 없음을 전했다.저축은행에 한때 몰아닥친 예금인출 폭풍과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한 고비를 넘겨 이제는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북지역 금융은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크게 늘고 가계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정룡)가 23일 발표한 '2010년중 전북지역 금융동향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예금자들은 전일저축은행 파산 등으로 수익성 보다는 안전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며 저축은행 수신의 경우 2009년 +에서 지난해 -9189억원으로 급감했고 예금은행의 정기예금과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는 우체국예금은 각각 1조6837억원과 4971억원으로 전년대비 급증하며 대조를 보였다.2009년, 전년보다 3293억원 증가했던 저축은행 수신은 마이너스로 급감한 반면 예금은행은 전년 2894억원보다 무려 5.8배 증가했고 우체국예금도 전년 -94억원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예금자들의 이같은 안전성 선호는 예금은행과 우체금예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내 전체 금융기관 수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실제 지난해 도내 금융기관 전체 수신은 1조9177억원으로 전년 2조2014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지난해 전북지역 금융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주택 관련 대출 증가와 서민금융 활성화 등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를 꼽을 수 있다.전체 가계대출이 1조 6176억원 증가하며 전년(7278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확대된 것.전주와 익산 등 도내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햇살론 등의 출시로 저소득·저신용층에 대한 소액대출이 늘어난 것이 주 원인이었다.그러나 전체 금융기관 여신은 전일저축은행 부실채권 정리와 PF 부실채권 매각 등의 영향으로 8823억원 증가에 그치면 전년 1조135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 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인해 저축은행 예금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나머지 도내 소재 저축은행들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파악할 수 있는 경영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저축은행의 BIS 비율(국제결제은행이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행의 건전성과 안전성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지표)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영업 중인 도내 저축은행 5곳 가운데 스타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말 기준 BIS 비율이 국내 저축은행 중 2번째로 높은 30.76%을 기록했고 예금보험공사가 운영 중인 예나래저축은행이 13.66%,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이 10.54%(2010년 6월말 기준)를 기록하며 우량저축은행의 평균 BIS비율 10%대를 웃돌았다.최근 유상증자에 성공한 군산저축은행도 5.97%를 기록하며 영업정지 대상(5% 미만)에서 벗어났으며 기준치가 낮은 예쓰저축은행도 예금보험공사가 100% 지분을 갖고 매각을 진행 중이어서 도내 소재 저축은행의 추가적인 영업정지 조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속보=전 주저축은행 예금자들에 전북은행과 농협에서 예금담보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전북도와 전주시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전북은행 농협 전주상공회의소 전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12곳은 22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전주저축은행을 이용한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이들 기관은 우선 긴급자금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은행과 농협에서 전주저축은행 예금자와 여신거래기업 등에 예금을 담보로 한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담보대출 한도는 예금의 80%까지다.대출기한 연장이나 추가 대출이 필요한 개인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각각 최고 5000만원, 최고 1000만원까지 보증지원을 하기로 했다.또한 저축은행 이용자들에게는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TF팀은 또 예금 피해자 지원을 위해 법률자문단도 구성하기로 했으며, 전주저축은행의 계열분리와 제3자 인수 등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한편 도내에서는 5만여명이 3000억원을 예금한 것으로 파악되며, 5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100여명에 10억여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박정룡)가 빠르면 2012년부터 화폐수급업무를 중단할 예정이어서 도내 금융권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2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지방조직도 대대적인 정비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화폐 수송여건 개선과 카드 등 지급결제 수단 다양화에 따른 대금융기관 화폐수급업무 감소 추세에 따라 현재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취급하고 있는 화폐수급업무를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경기본부 등 5개 대형 지역본부로 집중키로 했다.다만 수도권의 화폐수급업무량을 감안해 강남본부와 지역적 특성이 고려된 제주본부는 현행대로 화폐수급업무를 지속토록 했다.중장기적으로는 전체 화폐수급 규모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및 중부지역의 화폐수급업무를 집중처리하는 화폐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나머지 지역은 영남과 호남에 각각 1개씩의 화폐수급업무 시설을 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화폐수급업무가 중단되는 지역본부는 기존의 화폐교환, 여수신, 국고 및 외환업무 등은 그대로 유지하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조사기능은 확대해, 질적 수준을 제고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재 전북본부가 취급하고 있는 1조2000억원 규모의 도내 화폐수급업무는 대전본부로 이관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대전본부를 오가며 현금을 수송해야 하는 도내 금융권은 이번 한은의 화폐수급업무 조정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도내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이 정착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현금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한은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중단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지역간 화폐 운반 횟수가 잦아질 경우 도난 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우려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은행 휴무일에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당한 전주저축은행이 21일 오전 일찍부터 몰려온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수백명의 고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직원들을 상대로 예금 인출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며 영업정지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이날 전주저축은행은 직원들은 물론, 지하강당에서 예금보험공사 직원이 예금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고객들의 불만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분주했다.이날 설명회에서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 이하 예금은 전액 보장되고 영업정지 기간 중이라도 예금보험공사에서 다음달 4일부터 1개월간 1인당 1500만원 한도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하는 한편 추후 1∼2개월내 나머지 금액도 지급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객들의 양해를 구했다.정기예금 4800만원을 예치했다는 이호룡씨(70)는 "목요일 돈을 찾으려 왔다가 너무 사람이 많아 다음날 다시 왔는데, 이날도 사람이 너무 많았다"며 "은행 직원들이 영업정지는 안된다며 창구가 복잡하니 접수번호를 받고 월요일에 돈을 인출해도 된다고 해서 되돌아 갔는데 다음날 영업정지를 당해 황당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이어 "이미 영업정지가 내릴 것을 미리 안 사람들은 돈을 다 찾아가고 우리같은 사람들만 피해를 입었다"며 "다행히 설명회에서 5000만원까지는 이자까지 모두 보장해준다고 하니 믿고 기다릴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있겠냐"면서 발길을 돌렸다.이씨 이외 다른 고객 대다수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하루빨리 예금을 되찾기를 기대하며 설명회를 지켜봤다.
전일저축은행에 이어 전주저축은행이 최근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전북의 대표적 토종 저축은행들이 경영난에 부딪혀 잇따라 문을닫으면서 예금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인 전주저축은행이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처분을 받았다. 부산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지 사흘만이고, 전북의 대표적 향토 저축은행인 전일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전주저축은행은 당초 유동성 등 주요 지표가 양호했으나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자 이에 불안을 느낀 예금주들이 이틀 만에 수백억원을 찾아가결국 금융당국에 의해 영업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도내 저축은행의 수난은 2006년부터 계속됐다. 익산 나라저축은행이 2006년 솔로몬저축은행으로 넘어간 것을 시작으로 금융위기가 심화됐던 2008-2009년에는 무려 4곳이 은행의 간판을 바꿔 달았다. 전주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30여 년간 토종 저축은행으로 전주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고려저축은행이 2008년 하반기 부산저축은행에 인수됐으나 또다시 영업정지를 당하는 비운을 맞게 됐다. 부안의 현대상호저축은행 역시 2008년 영업정지조치가 내려진 뒤 예금보험공사에서 출자한 예한울저축은행에 인수돼 2009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매각됐다. 군산에서 영업하던 전북저축은행과 한일저축은행도 2009년 예금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예쓰저축은행과 제주도에 본사를 둔 미래저축은행에 각각 넘어갔다. 2009년 말에는 도내 최대 규모의 전일저축은행마저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당시 이 은행은 전국 100여개 저축은행 가운데 20위권에 드는 규모였지만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마이너스에 달해 문을닫을 수밖에 없었다. 전일저축은행은 현재 가교은행인 예나래저축으로 이름을 바꿔 3자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이로써 향토 저축은행은 스타저축은행 한 곳만 남게 됐다. 전북의 향토 저축은행이 잇따라 문을 닫은 것은 열악한 지역경제 사정도 있지만은행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거나 연고대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금융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전주시내에 사는 김모(48.전주시 서신동)씨는 "노인이나 영세 상인들은 이자를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지방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을 많이찾고 있는데 이처럼 저축은행이 잇따라 영업정지 조치를 받아 어디다 돈을 맡겨야할지 모르겠다"고 불안감을 표시했다.
"영업정지는 안된다는 직원들의 말만 믿었다가 알토란 같이 모은 돈을 날리게 되는 것 아닌가 걱정입니다"모기업인 부산저축은행에 이어 지난 19일 계열사인 전주저축은행마저 영업정지 조치 처분을 받음에 따라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란 은행측의 말만 믿고 돈을 인출하지 않은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소식을 듣고 서둘러 돈을 인출하기 위해 전주저축은행을 찾은 A씨는 다른 계열사들과 달리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BIS 비율 등 경영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영업정지는 없을 것이란 은행직원의 말을 믿고 북새통을 이룬 창구를 빠져나왔다.하지만 이틀 뒤 전주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울분을 토로했다.전주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이면에는 금융당국의 강제조치가 아닌 은행측의 자발적인 영업정지 요청이 있었다는 점에서 은행측의 이같은 행태는 고객들을 우롱한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실제 BIS 비율이 5% 미만일 경우에만 금융위가 영업정지를 강제할 수 있고 5%가 넘을땐 해당 은행측의 동의나 요청이 있어야만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있는데 2010년 12월말 기준 전주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5.56%란 점을 감안하면 전주저축은행측이 고객들을 속였다는게 명확하게 드러난 셈이다.이에 대해 전주저축은행측은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이틀동안 대량 인출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우려돼 영업정지를 요청했다"며 "흑자경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돌발적인 악재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면 은행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피해가 우려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예금자보호법에서는 1인당 5000만원까지만 보상이 가능해 5000만원 이상 예금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전주저축은행측은 현재 5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본점과 수도권 3개 지점 등을 모두 합쳐 180명이며 금액은 37억원이라고 밝혔다.미처 돈을 인출하지 못한 고객들은 영업정지 기간 중이라도 예금보험공사에서 다음달 4일부터 1개월간 1인당 1500만원 한도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하므로 이를 이용하면 된다.만약 4000만원 예금이 있다면 다음달 일단 1500만원을 받고 나머지 2500만원은 영업이 재개돼야 받을 수 있다.영업정지 기간 융자가 필요하면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보 지정 금융회사에 신청하면 예금액의 70∼80% 정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지난 주 강한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 시장은 매수주체의 부재 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2000선을 내주며 1970선까지 밀렸다.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나흘 만에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 마감했지만 2000선에 안착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35.95포인트(1.8%) 오른 2013.14로 마감했다. 기관이 2612억 원 규모로 매수를 했지만 외국인이 452억 원, 개인이 4796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에 대한 한계를 보였던 한 주였다. 특히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공제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POSCO와 삼성생명으로 각각 1441억원, 1262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반면 하나금융지주(-1199억 원), 대림산업(-773억 원), 대우조선해양(-579억 원)을 가장 많이 매도했으며 특히 조선주에 대한 '팔자'가 집중되며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매도 상위에 올랐다.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말 대비 0.82포인트 오른 518.5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기관과 외국인, 개인 모두 지난주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지난 주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96억4100만원, 외국인은 133억1400만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15억 원 어치를 매수했다.기관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지난해 실적발표 이후 NHN과 비교해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은 다음이다. 기관은 다음 주식 22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네패스(78억원), 아토(74억원), 테크노세미켐(63억원), STS반도체(57억원), 심텍(51억원), 하나마이크론(50억원) 등 반도체 장비, 인쇄회로기판, 패키징 관련 업체들을 대거 매수 했다.외국인의 관심도 역시 반도체 관련주인 실리콘웍스(101억원), 에스에프에이(74억원), 서울반도체(56억원), 에스엔유(51억원) 등에 집중됐다.금주의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증시 상황을 낙관하긴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18일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여전히 중국의 긴축은 진행형이며 중동 및 아프리카의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 2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키리졸브 훈련 등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요인들이 상존한 가운데 지수는 상승추세보다는 여전히 투자매매 주체별 매도 강도에 따라 지수 역시 변동 폭이 정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인다면 낙폭과대 건설, 증권, 중공업 중심으로 단기매매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협중앙회 전북지부(지부장 최영식)가 신협중앙회 종합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신협은 지난 18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관내 회원조합 이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신협 2010년 사업 평가 및 2011년 사업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날 전북신협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신협중앙회 종합경영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공제사업 부분에서는 전국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또한 2010년 12월말 현재 조합원 수는 42만6000명, 총자산은 3조1510억원, 예·적금은 2조8000억원, 대출금은 1조9000억원, 출자금은 1300억원이며 당기 순이익은 180억원으로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뒀다.특히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햇살론은 160억원을 실행하며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신협은 올해에도 더 나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2011년도 경영 목표를 '전 조합 경영 성과 만점'으로 정하고 신협중앙회에서 평가하는 13개 경영 성과 항목에서 전 조합이 사업 목표를 100% 조기 달성, 모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조합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지기로 결의했다.이날 중앙회 장태종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희용 이사는 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전북신협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협동조합의 참다운 모델과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 역할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010년 조합 경영평가에서 경영대상을 차지한 전주파티마신협과 경영최우수상을 받은 온누리신협, 전주성가신협, 상진신협, 김제신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의 저축은행 3곳과 보해저축은행이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임시회의를 열고 최근 예금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부산2, 중앙부산, 전주 및 보해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부산저축은행 계열 3곳과 보해저축은행은 만기도래 어음과 대출의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당초 부산저축은행 계열 3곳은 지난 17일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의 부실금융기관결정 과정에서 함께 영업정지가 검토됐지만, 유동성이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에 비해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이 감안돼 제외됐다. 그러나 계열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이후 예금자의 불안감 확산에 따른 예금인출사태가 지속되면서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17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기준인 5%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보해저축은행도 예금인출 사태 때문에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예금인출 동향과 유동성 현황, 수신잔액 규모 및 외부차입 가능 규모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단기간내 예금지급 불능사태가 발생하고, 이는 예금자권익 및 신용질서를 해칠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위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저축은행들도 외부 투자자 유치 등 자구노력 등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면 영업재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부산계열 저축은행 3곳과 보해저축은행의 예금자에 대해선1인당 원리금 기준으로 5천만원 이하의 예금은 전액 보호된다. 금융위는 예금을 찾지 못하는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금보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4일부터 1천500만원을 한도로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저축은행 계열로 19일 영업이 정지된 전주시 전주저축은행은 소식을 듣고 몰려나온 고객들로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 17일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이후 상당수 예금주가 이미 예금을 인출해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오전부터 삼삼오오 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그동안 괜찮다며 안심하라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우리 예금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4천여만원을 맡겼다는 김모(75) 할머니는 "이자 한 푼이라도 더 받아보려고 자식들이 준 용돈을 한푼 두푼 아껴 맡겨둔 것인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눈시울을붉혔다. 김 할머니는 "어제 돈을 찾으러 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종일 기다리다가 그냥 돌아갔다"며 "밤새 불안해서 잠 한숨 못 잤는데 이렇게 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모(58.여)씨는 "'부산저축은행과는 관계없다. 부도 안 나니 걱정 말라'고 해놓고 이틀도 못 가 문을 닫았다"면서 "사람을 우롱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모(79) 할아버지는 "여기 이용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자 몇 푼이라도 더 받아보겠다는 노인과 서민"이라며 "이런 사람들 눈에 피눈물나게 하면 되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주저축은행은 유상증자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 이전등이 추진되며, 예금주 1인당 최고 5천만 원까지 원금 지급이 보장된다. 이 은행은 지난 17일 부산 및 대전저축은행과 함께 영업정지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가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이 고려돼 제외됐으나 예금 인출 사태가 지속하면서 이틀 만에 영업이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의계열사인 전주저축은행은 18일에도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시 노송동에 있는 전주저축은행 본점에는 전날 200여명이 몰린 데 이어 이틀째인 이날도 오전에만 100명 이상이 은행을 찾아 예금 인출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인출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 업무는 여전히 마비되다시피 한 상태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사태는 전주저축은행과 무관하다"는 은행 측의설명이 이어지면서 오후부터 고객의 발길이 점차 줄고 있다. 은행 지하 강당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들의 불안감을덜어주고자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전주저축은행은 대규모 예금 인출에 대비해 긴급 유동성 자금 1천억원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은행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영향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유동성 자금을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유동성이 양호해 정상 영업 중이기 때문에 당장 예금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전주저축은행의 예금주는 모든 예금보호상품의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1인당 최고 5천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한편, 전주저축은행은 부산저축은행과 계열분리를 하고자 현재 모기업과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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