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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소싸움 대회 예산 편성놓고 잇따른 반대성명

정읍시가 내년도 예산안에 소싸움 관련 예산 3억 2100여만 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하자 동물보호단체의 반대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소싸움은 싸움소의 훈련, 이동, 경기 모든 과정에서 동물학대가 이뤄질 정도로 동물학대의 집합체라며 대한민국의 소싸움 역시 전통이라는 이름 뒤에 숨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라에 따르면 소싸움에 출전하는 소는 공격성을 기른다는 이유로 초식동물인 소에게 강장제, 십전대보탕, 미꾸라지, 낙지, 뱀탕 심지어 개소주까지 먹인다. 스페인, 남미 등지에서 열리는 투우의 경우 반대운동이 거세지고 있으며, 동물학대로 이뤄진 축제들은 세계적으로 비판을 받으며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카라는 정읍시의 소싸움 관련 예산은 2017년도부터 꾸준히 줄어들고 있었으면 2021년에는 편성되지 않은 예산이라며 정읍시는 소싸움을 육성할 때가 아니라 소싸움 대회를 폐지하고, 소싸움 농가의 전업을 지원하고 동시에 동물복지를 지향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도시가 될 때다. 정읍시의회는 소싸움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정읍시는 소싸움 폐지를 위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읍 녹색당은 지난 2일 논평을 내고 소싸움 관련 예산을 정읍시의회가 전액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2.06 18:06

코로나19 여파 내년 선거 SNS 대전

코로나19의 여파로 내년에 진행되는 각종 선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5일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3월 9일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내년 6월 13일에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맞춰 각 당의 대선 주자들은 이미 활발히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고,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 후보들도 벌써부터 선거 무대에 오르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내년 선거에 대해 대면선거가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SNS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선거활동 및 자신의 이미지 구축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각 대선후보와 국회의원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이미지 변신에 주력하고 있다. 지방선거 예상 출마자들도 SNS을 활용한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선관위와 전북경찰도 이러한 분위기 속 SNS를 활용한 불법선거운동을 집중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선관위는 전북경찰과 선거를 앞두고 SNS 불법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실무 회담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도 사이버범죄수사대를 필두로 선거관련 SNS 상시 모니터링에 돌입한 상태다. 또 불법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김광수 전북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내년에는 대면선거가 축소되면서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악용하는 선거법 위반 사범도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불법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2.05 17:57

전주동물원은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인가요?

전주동물원 화장실의 세면대, 변기 등이 성인 기준으로 맞춰져 있어 동물원을 찾는 어린이들은 성인 도움 없이는 화장실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저귀 교환대, 유아용 의자 또한 없어 동물원 방문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4일 오후 1시께 전주동물원에 있는 화장실 4곳을 모두 둘러봤다. 화장실의 세면대, 좌변기 등은 모두 성인 기준으로 맞춰져 있었다. 세면대의 높이는 성인 허리 높이로 초등학교 저학년, 미취학 아동들이 이용하기에는 높아 보였다. 아이들은 좌변기도 스스로 이용하기 어려웠다. 변기커버가 넓어 자칫하면 엉덩이가 빠질 정도였기 때문이다. 유아용 세면대와 좌변기가 갖춰진 화장실은 전주동물원 내 놀이공원인 드림랜드에 있는 화장실뿐이었다. 아들과 동물원을 찾은 최원중 씨(35)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어린이 집에서 손 씻기를 배워와 스스로 손 씻는 것을 좋아하는데 세면대가 높아 아이를 들어주지 않는 이상 스스로 손 씻는 것이 불가능 하다며 동물원은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어린이들도 어려움 없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을 보는 사이 아이를 앉힐 수 있는 유아용 의자도 없어 성인들도 화장실 이용이 어려웠다. 기저귀 교환대 또한 드림랜드 내 여자화장실에만 설치돼 있었다. 3살배기 딸을 키우는 김현주 씨(32)는 3살 아이를 키우는데 화장실에서 기저귀를 갈 수 없는 공간이 없어 불편하다며 아이 엄마만 기저귀를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자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현재 동물원 입구 쪽에 있는 화장실을 공사 중인데 그 곳을 어린이 친화 화장실로 조성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화장실 내 변기커버도 유아 겸용 커버로 교체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2.05 17:57

사랑의 열매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출범식

전북도민들의 뜨거운 나눔 열정을 보여줄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내달 31일까지 62일간 성금 모금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랑의 열매 전달식, 캠페인 1호 기부금 전달식, 2022년 배분사업 지원금 전달식,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 100도 달성 기원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지난해보다 9억 4000만 원 늘어난 73억 5000만 원을 모금 목표액으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음에 따라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 기부방식, 간편결제 방식을 도입해 비대면 모금활동을 강화했다. 전북은 나눔 캠페인이 처음 시작된 지난 1999년 이후 지난해까지 22년 연속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했고, 23년 연속 100도 달성을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도민들이 모은 성금을 온도로 표현해 모금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랑의 온도탑은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 설치됐다. 모금 목표액의 1%인 7350만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 온도는 1도씩 올라가게 되며 모금된 성금은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주변에는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며 올해도 100도가 넘는 나눔 온도를 달성해서 도내 곳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나눔 캠페인 참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 또는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이용하면 되고 ARS(060 700 0606)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2.01 18:24

난임 인구 증가, 지원 정책 절실

난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생신 건강 증진 정책의 패러다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은 1일 초저출산 사회: 난임 가파르게 증가, 정책패러다임 변화 필요 이슈브리핑을 통해 난임 발생의 사회환경적 현실 및 최근 난임 증가 추이와 실태, 지원정책의 한계 등을 분석하고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전북의 난임지원 정책방향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난임 치료를 받은 환자는 22만 8382명으로 이는 18만 3247명에 불과했던 2010년보다 24.6%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남성 7만 9029명이 난임치료를 받았는데 이는 2010년 3만 3811명보다 127.0%가 증가한 기록이다. 반면 여성의 경우 2010년 대비 지난해 0.62%가 감소했다. 전북 역시 지난해 1321명의 남성이 난임 치료를 받았으며 2010년 810명보다 63.0%가 증가한 수다. 연구원은 난임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한 이유에 대해 초혼연령 및 산모의 초산연령 상승 등 인구학적 요인이 주된 것으로 만혼화 추세가 지속되는 한 난임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난임 시술에 의한 건강보험적용, 난임시술 연령제한 폐지, 사실혼 부부까지 지원이 확대되는 등 난임지원 정책이 강화되면서 난임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난임지원 정책을 건강한 자녀출산을 보장받기 위한 다각적 의료서비스 지원 및 난임 예방을 위한 남녀의 생식건강주 증진 정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위해 난임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 신체적 어려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북형 난임지원 토탈 서비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21.12.01 18:12

"장기임대 차량 언제 압류될지 걱정" 렌터카 사기 피해자들 호소

장기렌트 한 차량이 언제 압류될지 걱정입니다. 최근 전북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기 피해자의 호소다. 전북에서 발생한 100억 원대 렌터카 투자사기로 피해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명의를 빌려준 이들은 캐피탈에 할부금을 갚지 못하면 자신 명의 차량 회수는 물론 신용에 문제가 생기고, 업체로부터 렌트한 이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산에서 거주하는 A씨(49)는 지난해 8월 제네시스 G80 차량을 매월 88만 원을 내면서 1년 장기렌트를 했다. 당시만 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올해 8월, 계약기간이 끝나자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다시 한 번 1년 장기렌트 했다. 2500만 원의 보증금을 넣고 역시 매월 88만 원을 납부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해당 렌터카 업체 대표가 사기를 친 뒤 잠적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주변에서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류를 떼어봤더니 해당 차량은 업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캐피탈을 통해 장기렌트가 되어있었다. A씨는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이 캐피탈에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해당 렌터카에서 차량을 렌트한 사람들은 꼼짝없이 차를 내주게 생겼다면서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잠적한 렌터카 업체 대표 B씨(30대)의 사기행각은 이렇다. B씨는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사업을 키우려고 하는데 차량이 부족하다. 명의를 빌려주면 내가 차량을 구매해 차량 할부금을 내고 수익금을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B씨는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아내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주기도 했다. B씨는 빌린 명의로 캐피탈을 통해 제네시스, 벤츠, 아우디 등 고급 차량들을 장기렌트했고 이를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보증금을 받고 차량을 렌트해줬다. B씨가 잠적하자 캐피탈에 지급되어야 할 렌트비용 지급도 중단됐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명의를 빌려준 이들에게 전가됐다. 뿐만 아니라 A씨처럼 렌트한 차량들을 캐피탈이 회수하는 일도 벌어졌다. 더 큰 문제는 렌트한 이들이 맡겨놓은 보증금도 그대로 증발한다는 것이다. 렌트한 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보증금의 절반만 받고 차량을 건네주거나 보증금 등을 포기하고 명의를 빌려준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그대로 차량을 건네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명의를 빌려준 사람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라 우리도 렌터카 업체에 맡긴 보증금이 그대로 날아가게 생긴 상황이라며 해당 업체에서 렌트한 주변사람은 보증금을 포기한 채 차량을 건네준 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B씨에 대해 접수된 사건은 총 53건이다. 이중 47건은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6건은 렌트한 차량이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됐다. 피해 금액은 100억여 원에 달한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주완산덕진경찰서, 부안경찰서 등에 접수된 고소사건을 병합해 직접 수사에 나선 상태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2.01 17:36

전주 한 아파트 관리소장, 소방안전관리자 겸직 논란

전주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이 수년 동안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한 것이 드러나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현행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소방안전관리자, 전기안전관리자 등 기술인력 상호 간에는 겸직할 수 없다. 그러나 전주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 A씨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약 3년 동안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하던 A씨는 주민의 신고로 소방안전관리자 직에서 해임됐다. 해당 아파트 주민 B씨는 관리소장이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하면서 소방안전관리자에게 지급되는 수당을 수년 동안 부당하게 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해당 아파트의 일반관리비 부과내역을 근거로 들었다. 관리비 부과내역의 제수당란에 소방안전관리자에게 지급되는 수당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관리소장인 A씨가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돼 있던 지난 3년 동안 관련 수당을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한 사안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관련 수당까지 받아 갔다는 B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대부분의 아파트 관리소장들이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했었고, 관리소장으로 부임할 당시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는데 인력이 없어 급하게 관리소장을 소방안전관리자로 등록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면서 몰랐다 하더라도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지만 소방안전관리 수당은 결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안전관리자 수당을 받지 않았음에도 아파트 관리비 부과내역에 해당 수당이 적혀 있는 이유는 3년 전 아파트 관리소장직을 시작할 때 관리비 정산을 업체에 맡겼는데, 해당 업체에서 다른 아파트의 양식을 가져와 적용한 후 지금까지 이어져오면서 생겨난 일종의 오해라는 설명이다. A씨는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급여명세서를 아파트 대표들에게는 보여줬고, 지난 10월부터 제수당 내역에서 소방안전관리자 수당을 뺐는데 제수당 금액에 변동이 없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소방안전관리자 수당은 없었던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줄 것이라고 해명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1.30 17:48

비보호 좌회전 운행 수칙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시민 안전 ‘위협’

비보호 좌회전 운행 수칙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전북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도내에서 좌회전 신호 위반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숨졌으며,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사고로 7명이 사망, 21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비보호 좌회전 운행 수칙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운전자들로 인해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보호 좌회전 1764개소, 비보호 좌회전 540개소, 비보호 겸용 좌회전 392개소가 운영 중이다. 보호좌회전은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행하는 방식이고, 비보호 좌회전은 직진 신호 시 반대편 직진 차량 확인 후 좌회전하는 방식이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은 보호비보호 좌회전 모두 가능한 방식이다. 운전자 가운데 비보호비보호 겸용 좌회전 교차로에서 신호와 상관없이 좌회전 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비보호 좌회전이란 말에는 좌회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면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에서 녹색 신호가 켜질 때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도 동시에 녹색 신호가 켜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맞은 편 차량만 주시하며 좌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해 인명사고를 낼 경우 이 또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12대 중과실 중 하나인 보행자보호의무위반사고로 중대 법규 위반으로 처벌을 받는다. 또한, 녹색 신호가 아닐 때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것은 명백한 신호 위반으로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 6만 원,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만약 신호 위반으로 인해 인명사고가 나면 비보호 좌회전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12대 중과실 중 하나로 형법 제268조에 의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비보호 겸용 좌회전 교차로에 대해 기준 이상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보호 좌회전만 가능하도록 변경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교통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운전자들도 비보호 좌회전 시 올바른 판단과 정확한 통행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1.30 17:48

전북경찰, 119구급차 사적 이용한 덕진소방서장 수사착수

경찰이 119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해 견책처분을 받은 윤병헌 전 전주 덕진소방서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 혐의로 윤 전 서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윤 전 서장은 지난 8월 20일 금암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에게 119구급차로 익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친척을 서울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해당 사건과 관련한 소방공무원들을 불러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전 서장이 119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법리를 검토 중이다. 전북소방본부 측도 경찰에 감찰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받는 전북소방본부가 윤 전 서장을 비호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앞서 소방본부가 징계위원회에는 감찰 자료를 넘겼지만, 수사기관에는 윤 전 서장의 직권남용 행위를 인지하고서도 알리지 않았다. 국무총리훈령 제696호에 따르면 행정기관 감사 담당 공무원은 직무 도중 공직자 범죄혐의를 발견하면 소속기관의 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를 확인한 소속기관의 장은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이를 고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범죄혐의를 알고도 묵인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징계 등 엄중한 조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비위 적발 이후 최근 3개월간 감사와 징계 절차가 진행됐지만, 소방본부는 이 기간 동안 윤 전 서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았다. 더욱이 소방본부는 지난 9월 17일 윤 전 서장을 행정안전부에 녹조훈장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징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자 지난 9월 29일 훈장 신청을 뒤늦게 취소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윤 전 서장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1.30 17:33

내달 1일 사랑의 열매 기부캠페인 시작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의 나눔 캠페인을 앞둔 가운데 코로나19로 위축된 기부문화로 인해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북모금회는 내달 1일부터 62일 동안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 설치되는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오른다. 올해 모금 목표 금액은 지난해보다 9억 4000만 원 늘어난 73억 5000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목표금액 대비 15%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계층에 대한 지원과 일상회복을 위한 재원의 필요성을 고려한 액수다. 지난해 진행된 나눔 캠페인에서 전북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목표금액 63억 9000만 원을 훌쩍 넘긴 104억 8000만 원을 모금, 164도라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의 온도를 기록했다. 또한 나눔 캠페인이 시작된 1999년 이후 단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0도 이상을 넘은 진기록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도 사랑의 온도 100도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까지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지역 경기는 침체돼 있고, 대선 등의 영향으로 도민들의 관심사가 다른 곳으로 이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와 달리 전북모금회 관계자는 타 시도와는 차별화된 전북에서만 보이는 기부문화를 봤을 때 100도 달성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전북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은 타 시도의 경우 개인기부자보다 법인기부자의 비율이 더 높은데 전북은 법인기부자보다 개인기부자의 비율이 더 높은 특성을 보인다면서 지난해 보여준 전북도민의 십시일반 기부문화, 어려울 때일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도민들의 뜨거운 나눔 열기가 올해까지 이어져 100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눔 캠페인 참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AR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모금활동을 확대해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기부, 간편결제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1.29 18:15

전북환경청, 새만금호 수질모니터링 결과 공개범위 확대

새만금호 수질상태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새만금호 수질모니터링 결과 공개 범위가 확대된다. 29일 전북지방환경청은 새만금호의 수질과 관련해 수심 5m 이상 측정지점의 상중하층의 산술평균값으로 수질상태를 공개하던 것을 내달부터는 산술평균값과 함께 각 층별 수질상태도 함께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청은 새만금호 수질관리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호수 내 13개 대표 지점에 대해 수심별 수질분석을 실시하고 수심 5m 이상인 경우 산술평균값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해수유통, 준설매립 등 개발사업 지속 추진, 여름철 집중 강우로 인한 만경동진강 민물 유입 등 새만금호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산술평균값과 수심별 수질을 함께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그동안 환경단체 등에서 새만금호 하층의 수질상태에 대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이어져 왔고, 특히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산술평균값으로 나타내는 수질공개의의 한계를 지적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 조치로 수심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는 염분 및 용존산소량 등 새만금호 수질상태를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규봉 새만금유역관리단장은 새만금호 수질 공개 범위 확대를 통해 새만금호의 깊이별 수질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새만금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호수 내로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오염원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호 수질모니터링 결과는 새만금유역 통합환경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1.29 18:15

‘제 식구 감싸기’…경징계 내려진 전주덕진소방서장

119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해 물의를 빚은 윤병헌 전주 덕진소방서장에게 견책처분이 내려지면서 전북소방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전북소방은 사건이 불거진 후에도 윤 서장에게 퇴직훈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는 지난 23일 윤 서장에 대해 경징계인 견책처분을 결정하고 전북소방본부에 이를 전달했다. 당초 전북소방본부 감찰팀에서 요구한 중징계보다 한참 낮은 처분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이 같은 결과를 윤 서장에게 통보했다. 우월적 권한을 지닌 기관장의 비위에 대한 징계가 적게 나왔음에도 전북소방이 그대로 결과를 수용하자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소방본부는 윤 서장의 비위를 비판한 언론 보도에 사적인 문제라며 비호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그를 직위해제 했다. 윤 서장에 대한 징계사유가 명확함에도 그 이유를 공개하지 않은 채 지난달 21일 징계결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윤 서장을 비호하기 위한 의혹은 또 있다. 퇴직을 앞둔 윤 서장에 대해 포상을 신청했던 것.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9월 17일 행정안전부에 녹조훈장을 신청했다. 윤 서장이 사적으로 119구급차를 이용한 날은 지난 8월 20일이었다. 이후 언론보도가 이뤄지고 징계에 대한 논의가 본격한 뒤 징계의결 된 9월 29일 2차 신청에서 이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1차 신청에서 윤 서장에 대한 징계의결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알 수 없었다면서 징계의결서가 접수되고 나서 이를 알고 포상을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1.29 17:38

매년 반복되는 도로제설 문제…전북 14개 시·군 대비 만전

매년 겨울 폭설이 내릴 때마다 각 시군에서 도로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도민들의 불만이 가득했다. 올해도 내년 1월까지 전북에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지자체가 제설설비 및 자재 확보에 돌입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겨울을 대비해 총 14개 시군에서 총 242개의 제설차량과 236개의 제설장비를 구비했다. 또 염화칼슘 및 친환경제설제, 소금 등도 1만 8396톤을 확보한 상태다. 추가로 6559톤의 제설자재도 추가 확보계획도 세웠다. 이 같은 이유로는 올해 겨울은 전북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최소 5~6번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전북은 매년 폭설이 내릴 경우 부족한 도로제설 시설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군별 제설차량은 전주시가 기존에 소유한 7대에 33대의 임차차량을 확보했으며, 군산은 16대, 익산 10대, 정읍 13대, 남원 8대, 김제 10대, 완주 6대, 진안 5대, 무주 20대, 장수 6대, 임실 6대, 순창 4대, 고창 6대, 부안 7대 등이다. 도로결빙 시 도로에 뿌릴 염화칼슘은 정읍이 1016톤으로 가장 많이 확보했고, 전주 772톤, 익산 508톤, 군산 363톤, 완주 308톤, 남원 177톤, 장수 278톤, 고창 252톤, 부안 93톤, 진안 50톤, 임실 44톤, 무주 40톤, 김제 5톤 등을 확보했다. 각 시군은 부족한 염화칼슘에 대비해 적게는 100톤에서 많게는 600여톤 정도를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각 시군에서 올해 겨울 도로제설 정책을 계획수립한 상태라면서 추가로 염화칼슘 및 소금 등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주시의 경우 교량터널 등 상습결빙구간의 블랙아이스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제설제 사전 살포를 강화한다. 또 지하차도에 열선 등도 설치한다. 눈 예보 6시간 전 제설작업 여부에 대한 상황 판단, 4시간 전에는 교량, 터널 등 취약구간 사전 살포, 3시간 전에 전 노선에 대한 사전살포를 진행하게 된다. 7㎝ 이상 폭설 시에는 전 직원이 동원돼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돌입한다. 이외에도 폭설에 따른 주요 교차로의 꼬리물기 방지를 위해 혼잡이 예상되는 총 19곳에 모범운전자협회 인력을 배치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신속하고 차질 없는 제설작업을 통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폭설에도 제설작업에 문제가 없도록 제설자재 등을 앞으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1.29 17:38

전북서 100억대 렌터카 투자 사기…경찰 수사 착수

전북지역 한 렌터카 업체로부터 수십명이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전북경찰청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전주완산경찰서와 덕진경찰서, 부안경찰서에서 진행하던 렌터카 대여사기 사건을 병합,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까지 해당 렌터카 업체 대표 A씨(30대)에 대해 접수된 고소장은 총 40여 건에 달한다. 전주완산경찰서 20건, 전주덕진경찰서 2건, 부안경찰서 19건 등이다. 이 외에도 빌려 타던 자동차가 사라졌다는 내용의 112 신고도 6건이 접수됐다. 해당 렌터카 업체 대표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사업을 키우려고 하는데 차량이 부족하다. 명의를 빌려주면 내가 차량을 구매해 차량 할부금을 내고 수익금을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A씨는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아내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실제 일정 기간 차량 할부금과 수익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A씨는 돌연 수익금을 주지도 않고 잠적했다. 캐피탈 등 대출회사에서 할부금을 갚으라는 독촉도 피해자들에게 그대로 전가됐다. A씨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은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 뿐만이 아니었다. 이들 명의로 된 차를 대여한 사람들은 갑자기 대여 차량이 사라지는 황당한 일도 발생했다. 피해금액은 현재까지 100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추가 피해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보여 피해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전북경찰청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의 행방을 추적해 조사할 방침이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1.28 18:10

사건현장 침입해 구명뗏목 펼친 피혐의자, 불량 구명뗏목 공동구매 주도

지난 24일 침몰한 군산 비응항 양식장 관리선의 사건현장에 침입해 구명뗏목을 펼친 피혐의자가 지난해 군산의 100여 척이 불량 구명뗏목을 공동구매를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군산 어민들은 다른 목적이 있어 침몰한 양식선의 구명뗏목을 펼친 것이 아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8일 군산해양경찰서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군산 비응항 1㎞ 해상에서 전복된 양식장 관리선 A호(7.93톤승선원 1명)의 사건보전현장에 B씨가 침입해 A호에 달려있던 구명뗏목을 고의로 펼쳤다. 해당 구명뗏목은 중국산 미승인 의장품(규격 승인을 받은 선박구조물)으로 만든 한국형 구명뗏목이었다. B씨는 구명뗏목 구매 당시 해당 업체의 공동구매를 추진했다. 그 결과 군산의 어선 142척이 A호와 같은 구명뗏목을 구입했다. 이를 두고 어민들은 해당 업체의 구명뗏목이 불량인 것을 알고 증거를 훼손하기 위해 그랬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군산의 한 어민은 해당 업체의 구명뗏목 공동구매를 추진했던 B씨가 문제가 될 것을 알고 그런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해당 업체의 구명뗏목도 사건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아 어민들의 걱정이 많다면서 해경이 수사를 한다고 하니 명명백백하게 이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해경은 조만간 B씨를 불러 왜 사건현장에 침입해 구명뗏목을 펼쳤는지, 공동구매 추진 과정도 함께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군산시도 해당 업체의 구명뗏목을 구입한 어선 142척에 대해 안전성 재검사 및 작동여부등을 전수조사 계획을 세웠다. 군산시 관계자는 구명뗏목은 해상사고 발생 당시 마지막 안전장치인 만큼 전복된 어선과 같은 기종의 142척의 군산어선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재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B씨는 사건현장에 침입해 고의로 구명뗏목을 펼친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공동구매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B씨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 전북도와 군산시를 설득해 구명뗏목 설치와 관련된 예산을 세울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업체별 설명회를 통한 어민들의 자발적인 업체선정이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특별 업체를 하자고 강요하지도 않았다. 모두 어민들의 선택에 의해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건현장에 침입해 구명뗏목을 펼친부분에 대해서는 그 당시 정확한 사건파악을 위해 그랬으면 안 되는데 매우 경솔한 행동이었다면서도 구명뗏목의 중요성을 알다보니 왜 펼쳐지지 않았는지 정상작동이 안된 불량품이었는지 실험해 보려고 그랬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1.28 18:10

‘버려진 양심’ 전주 도심 쓰레기 불법 투기 여전

전주지역 곳곳이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자체는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고 있지만 불법 투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의 한 주택가 옆 인도. 3m 정도 너비의 인도 양 옆은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가전제품을 비롯 각종 의류, 건축 폐기물 등이 어지럽게 놓여있어 보행자가 걸어 다닐 수 있는 폭은 1m가 채 되지 않았다. 가전제품 등 대형폐기물들은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고 버려야 하지만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놓은 대형폐기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분리수거대가 설치돼 있음에도 분리수거는 전혀 되지 않았고,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까지 비닐봉투에 담아 투기해 악취를 풍기기도 했다. 이곳을 지나던 시민 박희규 씨(54)는 사람이 다녀야 하는 인도에 쓰레기가 쌓여 있는 걸 보니 이곳이 인도인지 쓰레기장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날 기자가 찾은 전주 도심 곳곳에서는 불법 투기된 쓰레기가 쉽게 보였다. 특히 분리수거대가 설치된 곳에는 어김없이 불법 투기된 대형폐기물이 보였다.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에도 쓰레기 투기가 극심했다. 쓰레기 통이 없다 보니 인근 음식점에서 가로수에 내놓은 박스에 시민들은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렸다. 같은 날 찾은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버스정류장.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손에 든 시민들이 보였다. 시민들은 버스를 기다리며 손에 든 음료를 마시다가 버스가 도착하니 손에 든 컵을 버스정류장 의자에 올려놓고 버스에 탑승했다. 이를 본 대학생 윤모 씨(23)는 음료를 쓰레기통에 버리면 좋은데 버스정류장에 근처 쓰레기통이 없는 곳이 많다면서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모습이 보기 안 좋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양 구청 관계자는 구청 직원들이 매일 현장에 나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데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고 배출해야 할 대형폐기물에도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불법 투기하는 폐기물들이 너무 많아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실시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1.28 18:03

전북 아동학대 · 가정폭력 신고 증가

올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전북지역의 아동학대 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도내에서만 318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0건)보다 76.7%(138건) 증가한 수치로, 하루 1.3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후 아동학대 사건들이 이슈화 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고조돼 신고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 신고 증가 사유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에서도 적극적인 응급조치 등 현장 대응력 강화로 사건처리도 같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이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아동학대 가해자의 82%가 부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 유형으로는 48%가 중복학대, 28%가 정서학대신체학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북의 가정폭력 신고도 2416건에서 2575건으로 6.6%가량 증가했다. 사건처리율 또한 517건에서 617건으로 19.3% 늘었다.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에서 가정 내 폭력과 학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1.28 18:03

[새만금 착공 30주년] 새만금 착공 30주년 기념 정책포럼

1987년 12월 대선공약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새만금은 여의도 면적의 140배 규모의 국내 최대 간척사업으로 기회의 땅으로 불렸다. 지난 1991년 11월 28일 첫 삽을 뜰 때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고 출발했지만, 사실상 30년 째 표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초라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만금에 대한 그림은 달라졌고, 그 때마다 내놓은 장밋빛 청사진은 지지부진을 거듭하며 공염불에 그치기 일쑤였다. 특히 동북아경제 중심지, 한국판 두바이 등 구호만 요란했지 어느 것 하나 자신 있게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는 게 오늘날 새만금의 현주소다. 이런 상황에서 28일 군산JC 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착공 30주년 기념 정책 포럼은 잃어버린 3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 및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포럼은 새만금 100년 미래를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호남제주 정책연대포럼 및 에너지과학도시군산사랑모임이 주최하고 전북일보가 후원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는 군산과 새만금을 원자력 발전선의 수출기지로 구축하는 방안을 내놨다. 정 교수는 해상 추진용 소형 원전은 입증된 기술이자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공급원이라며 퇴역하는 석탄 화력을 대체하는 미래의 에너지이자 충분한 개발 및 성공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소형 원자로를 탑재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과 항공모함 등이 운항 중이만 앞으로 대형 상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가동이 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원자력 발전선을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박우규 전 한전해외사업처장은 새만금을 그린수소경제의 메카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전 처장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외에서 수소 2200만톤(81%)를 수입할 예정으로, 수입수소 가격을 제외하고 액화 및 수송저장에만 66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 도입 수소 수입대체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면서 수소의 해외 수입 대체 및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원자력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처장은 새만금 일대에 원자력 기반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및 그린수소, 스마트 그리드팩토리스마트팜을 통합한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 저장 수송 및 활용을 위한 수소 생태계 구축 등 글로벌 그린수소 메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최연성 군산대 교수는 디지털 새만금의 개발 패러다임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가치가 이동하고 있다며 전북은 여전히 생산 제조업 중심이다 보니 생산기술 이외에는 신기술에 대한 R&D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있는 혁신 제조업으로 과감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 동안 새만금에서 진행되는 여러 사업들이 충분한 검증 없이 즉흥적이고 일방적으로 추진된 점이 있다면서 이제라도 100년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지속가능한 신산업을 찾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환규
  • 2021.11.28 17:4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