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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해군 "실종자 시신 배 안에 있을 가능성 커"

세월호 참사 시신유실 우려와 관련 시뮬레이션 조사를 진행한 해군 관계자가 "시신이 선체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심스럽게예상했다. 7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열린 실종자 가족대상 브리핑에서 한 해군 관계자가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시신 유실은 사망자 46명 중 6명이었으나 세월호 침몰로 인한 시신 유실 가능성은 이보다 작다"고 밝혔다. 그는 "둘 다 유속 등이 비슷한 서해에서 발생했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천안함 사건은 선체가 둘로 쪼개져 시신 유실이 많았다"며 "(이와 달리) 세월호 실종자 시신은 선체 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인근 해상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승조원104명 중 58명이 구조되고, 40명이 숨졌으며 6명이 실종됐다. 또 저인망어선 금양 98호가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마치고 조업구역으로 복귀하던 중 서해 대청도 서쪽 55km 해상에서 침몰해 탑승 선원 9명 중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해군 관계자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데이터를 가지고 추정했다"고 설명하며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여러 가지 시신 유실 상황을 가정해 과학적으로 대비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실종자 가족은 "사람하고 흡사한 물체를 가지고 시뮬레이션한 결과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대충 추정하지 말아달라"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8 23:02

<세월호참사> 실종자 가족 "사고 후 특정일 통화내역 사라져"

실종자 가족들이 침몰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이후 가족 휴대전화의 특정일 통화내역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으나 관계 당국은 불가 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8일 오전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을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한 실종자 가족이 '아이들과 한 휴대전화 통신 기록이 다 지워진 사람이 여러 명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날 팽목항에서 열린 가족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왔다. 한 실종자 가족은 "체육관 부모들 중에서 이전(4월 15일) 통화내역은 남아 있는 데 16일부터 20일까지 통화내역이 사라졌다는 부모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복수의 이동통신 회사 관계자는 "특정일자 통화내역과 문자가 사라지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인위적으로 휴대전화를 직접들고 조작하지 않는 한 지워질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내용까지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통화내역은 이후에도 뽑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해양경찰청이 희생 학생들의 휴대전화 메모리카드 등을 유가족의 동의 없이 들여다봤다는 의혹이 불거져 유족들이 사전검열이라고 반발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휴대전화 통화내용은 중요하지 않다며 수색에 집중해 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8 23:02

"야속 파도" 세월호 실종자 수색 23일째 날씨가 변수

세월호 침몰 사고 23일째인 8일 오전 실종자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수색을 시도했지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수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류는 전날부터 10일까지 소조기를 맞아 물살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파도가 높고 정조 시간도 짧아 수중 작업 시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 사고 해역 날씨 좋아지는 대로 수시 수색 사고 해역에는 이날 오전 초속 1213m의 바람이 불고, 파도는 2.1m로 높은 편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이후 날씨가 차차 좋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정조 시간은 오후 2시 20분, 오후 7시 50분 전후다. 구조팀은 오후에는 입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1차 수색을 마친 64개 격실 중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격실과 공용구역을 수색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시신 1구를 수습한 뒤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현재 사망자는 269명이다. 구조팀은 시신 유실에 대비한 해상 수색의 범위를 침몰지점으로부터 68㎞ 떨어진 보길도와 소안도까지, 항공수색 범위는 그 외곽인 80㎞까지 확대했다. 침몰지점을 중심으로 187.4㎢ 해역에 대해 해저 영상탐사를 했지만, 사망자로 추정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밝혔다. ◇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어버이날 맞아 실종자 가족 위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실종자 가족을 만났다. 이들은 오전 7시20분께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표는 "가족 대부분이 시신 수습 전에 인양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당 대책위에서 논의하겠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에 앞서 팽목항에 마련된 실종자 가족대기소를 찾은 공동대표는 일부 실종자 가족으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팽목항에서 "어버이날 아침에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하는 마음에 찾아왔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가슴이 제일 아프신 분이 실종자 가족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밤새 달려와 새벽녘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 뇌출혈 쓰러진 해경 항공대원 수술 후 의식회복 수색작업에 투입됐다가 뇌출혈로 쓰러진 인천해경 항공대 소속 정모(49) 경사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정 경사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목포 한국병원에서 5시간가량 수술을 받고 나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응급 수술을 통해 고비를 넘겼지만, 앞으로 2주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항공대에서 전파탐지기를 조종하는 헬기 '전탐사'인 정 경사는 전날 오후 8시 20분께 근무 교대를 하고 쉬던 중 두통과 다리 마비 증세 등을 보여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잃었다. ◇ 수사본부,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체포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대표를 체포했다. 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10시께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7시 15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의 자택에서 김 대표를 체포했다. 김 대표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선박안전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대형 인명 피해를 낸 선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안전의무 등을 위반, 참사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사본부는 상무, 해무이사, 물류팀 부장차장에 이어 청해진해운 최고 책임자인 김 대표까지 체포해 선사 관계자 5명이 사법처리 수순을 밟게 됐다. 김 대표는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와 관련해서도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두 차례 소환돼조사를 받았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8 23:02

희생자 90% 구명조끼 입고 구조 기다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된 탑승객 10명중 9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나타났다.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중간 수색결과 브리핑에서 1차 수색결과 발견된 희생자 269명 중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승무원들의 적극적인 탈선 명령 및 구조 조치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뒤따랐다면 훨씬 더 많은 승객을 구조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 또다시 드러난 셈이다.111개 공간 중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64개 객실을 모두 수색한 결과 선수 중앙 좌현 객실이나 선미 우현 객실에서 다수의 시신을 발견했다.김 청장은 앞으로 1차로 실시한 64개 객실을 면밀하게 재수색하고 실종자 잔류가능성이 낮아 1차 수색의 우선순위에서 제외됐던 화장실, 샤워실, 복도 등 공용공간과 일부 선원 침실, 조타실까지 정밀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수색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민간 전문잠수사 20여명을 추가투입했다고 덧붙였다.현재까지 잠정 확인된 인원은 탑승자 476명, 생존자 172명, 사망자 269명, 실종자 35명이다.김 청장은 탑승자 수는 변동이 없으나 구조자가 2명 감소하고, 실종자가 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구조자가 감소한 이유는 동일인이 다른 이름으로 중복 기재하거나 동승자를 오인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탑승자 명단에 없었던 중국인 2명은 신용카드 매출전표 확인을 통해 추가로 확인돼 실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8 23:02

[소방출동로는 생명로] 캠페인 성과·향후 계획

구조구급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량의 원활한 출동로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마련하기 위해 전북일보와 전북 소방본부가 공동으로 기획한 소방출동로는 생명로캠페인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본보는 지난 3월 7일 도 소방본부와 공동캠페인을 실시한 뒤 △소방차량 탑승을 통한 출동로 확보 실태 △도내 소방차량 5분 이내 현장도착률 △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 △출동로 확보 방안 등을 모두 4차례에 걸쳐 지면에 소개했다.이후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소방출동로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또한 도내 소방차량 평균 현장도착시간이 올해 4월 기준 4분 29초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분 48초에 비해 19초가 단축되는 등 보다 빠른 구조구급현장 대처를 견인하기도 했다.이에 도 소방본부는 각종 지표를 통해 두드러진 소방출동로 확보 캠페인의 성과를 이어나기 위해 중장기적 소방출동로 확보 계획을 내놓았다.전북도 소방본부는 우선 소방차 길 터주기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매주 화요일을 화재 예방 및 소방차 길 터주기의 날로 정하고, 각 소방서는 출동 장애지역에서 자치단체 및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관련 캠페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또한 신문과 방송 등 언론매체나 도심 주요 길목 전광판, SNS 등을 통해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릴 예정이다.지역기업단체와도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앞서 도 소방본부는 지난달 도내 한 주류업체에서 생산되는 소주 48만병의 라벨에 소방차 길 터주기, 생명사랑의 실천이라는 문구를 삽입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도심 상가주택 밀집지역 등 소방출동로 확보가 어려운 지역과 소방용수시설 부근의 불법 주정차, 소방차량에 대한 양보의무 불이행 차량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엄정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특히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차량의 재난 현장이 어려울 때는 도내 견인차 업체를 통해 해당 차량을 이동조치하고, 차주가 이를 방해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상습 불법 주정차로 인해 출동이 지연되는 구간 94개소에 대해서는 월 1회 소방차 우선통행훈련 실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유관기관 합동 단속을 실시한다.정완택 도 소방본부장은 지난 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일보의 지속적인 보도와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소방차량의 현장도착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면서 무엇보다 도민들의 머릿 속에 소방출동로는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깊이 각인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정 본부장은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사고와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지듯이 안전불감증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불러온다면서 도민들이 소방차에 대한 양보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도민의식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소방출동로 확보의 선결과제인 도로환경 개선, 엄정한 법집행을 위해 관계 자치단체 및 경찰과도 적극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끝>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08 23:02

"내 번호 어떻게 알고…" 선거 문자 왕짜증

전주에 사는 직장인 박모씨(43)는 최근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문자 수신음 탓에 번번이 짜증이 난다. SNS가 생활화되면서 휴대전화 문자 사용이 줄었지만, 그 자리를 64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보내는 선거용 지지 호소 문자가 차지했기 때문.박씨는 지난달부터 거의 매일 4~5차례의 선거 문자를 받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를 확인하면 대부분이 선거 문자이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달 7일부터 9일 사이에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 경선에 따른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결정한 이후에는 20여 차례로 급증했다. 스팸신고를 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영리 목적의 상업성 정보가 아니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스팸메시지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박씨는 단순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문자가 오는 통에 매번 확인하고 삭제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처럼 도지사교육감시장 선거에 나선 수많은 후보자들이 보내는 문자에 대해 유권자들은 공해 수준이라며 질타하고 있다. 실제로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는 이 같은 내용의 항의성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공직선거법상 이를 규제할 근거가 없기 때문. 게다가 어떻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고 보내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고개를 들고 있다.공직선거법에는 후보자들이 한번에 최대 20명에게까지만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습득방법이나 절차 등에 대한 별도 규제는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니 선거홍보 메시지 발송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예비후보자들은 지인이나 동창회, 단체모임을 통해 전화번호를 수집하고 있다지만, 이들의 무분별한 문자메시지에 유권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등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면서 기초선거 후보자들까지 여론조사에 참여하고 있어 여론조사 참여 및 지지 문자 공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익산에 사는 김모씨(37)는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지, 최근들어 선거용 문자메시지가 폭주하고 있다며 후보들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하는지 알 도리도 없고, 안다고 해도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선거용 문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문의 및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후보자들이 주로 지인이나 모임을 통해 전화번호를 얻고, 이를 각 캠프에서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전화 118)로 문의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당분간 선거 지지용 문자메시지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08 23:02

재난시설 안전관리 곳곳 구멍

대형 인명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도내 재난시설의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재난안전관리 대상시설 1037개소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23.3%인 242개소에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도내 재난안전관리 대상 시설물은 문화재 분야가 306개소로 가장 많고, 특정관리시설 275개소, 승강기와 가스시설 277개소, 여객선 및 어선 시설 90개소 등이다.이번 안전점검은 안전시설 미비 및 안전조치 미흡, 안전수칙 미준수와 매뉴얼 및 비상연락망 정비 미흡, 자체 안전교육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그 가운데 안전시설 및 안전조치 미흡 124곳(11.9%), 안전교육 및 훈련 미흡 27곳(2.60%), 재난대처 매뉴얼 정비 미흡 24곳(2.31%) 등이 각각 적발됐다. 대표적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과 상하수도와 도로 등의 공사현장, 지방하천, 터널, 여객자동차터미널 및 버스업체 등의 안전시설이 미비했다. 특히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5개소 중 안전시설 미비로 1개소, 재난대처 매뉴얼 및 지침 미비로 1개소가 적발됐고, 이중 1개소는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또한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등 81개소에서는 정기 안전점검 미실시 7건, 매뉴얼 미비 14건, 대피훈련 미실시 20건, 안전교육 미흡 13건이 적발됐다.게다가 대형 공사장의 경우 안전시설 미비 11개소와 자체점검 부실 4개소, 매뉴얼 및 지침미비 1개소 등이 적발돼 조속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는 이 중에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적발된 242개소 중 1개소는 행정처분, 125개소는 시정 명령, 98개소는 현지시정 등의 조치를 취했다.

  • 사회일반
  • 구대식
  • 2014.05.08 23:02

<세월호참사> 유실물 속 휴대전화도 '중요 단서'

세월호 참사를 수사 중인 당국이 사고 해역 인근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다. 7일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수집된 유실물 중에서 확인된 세월호 승객 소유의 휴대전화는 14대로 집계됐다. 수사본부는 이 중 2대를 가족의 동의를 얻어 분석하고 있다. 나머지 11대는 가족들이 의사에 따라 인계했고, 1대는 아직 소유자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 휴대전화는 바닷물에 젖거나 훼손돼 데이터 일부가 사라지기도 했지만 복원 가능한 부분에 남아 있는 사고 당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은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이준석 선장과 일부 승무원이 주장하는 '승객 탈선 명령' 선내 방송 여부 등을 밝히는데 중요 단서인 셈이다. 실제 수사본부에서는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생존자 A씨의 휴대전화와 실종자 1명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안에 저장된 동영상 등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이나 본인 동의가 없을 때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자료를 확인하거나 보관하지 않는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먼저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DFC)에 보내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 정보를 확인해 소유자를 확인한 뒤 가족의 동의를 얻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아직 정확한 분석이 끝나지 않았지만 휴대전화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7 23:02

<세월호참사> 숨진 잠수사가 사용한 수중 장비는 무엇

세월호 수색작업 도중 숨진 잠수사의 사망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잠수 시 공기를 공급해주는 에어호스가 수중에서 꼬였거나 공기공급 압축기(컴프레셔)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망한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착용한 잠수 장비는 표면공급식잠수(Surface Supplied Air Diving)로 주로 산업잠수사들이 산업현장에서 쓰고 있다. 공기통을 맨 일반 잠수사와 달리 선박의 공기공급장치에 에어호스를 연결한 장비를 착용한다는 점에서 '머구리'와 같지만, 형태이용분야잠수방식 등은 다르다는 것이 잠수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머구리는 투구 모양의 장비를 머리에 쓰고 주로 전복이나 해삼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어업종사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표면공급식잠수는 머구리의 투구 형태 장비를 마스크 형태로 개선해 수중에서의 활동성과 지속성을 크게 높였다. 얼굴만 덮는 '풀 페이스 마스크'에 조명등과 호흡기 등을 장착했으며 거친 조류에도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했다. 표면공급식잠수 장비의 생명줄이라고 불리는 에어호스는 육상이나 선박에 설치된 공기공급압축기와 마스크의 호흡기를 연결한다. 외부와 연락이 가능한 통신선도 함께 장착해 작업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세월호 해역처럼 수심이 깊은 곳이나 수심 20~30m의 수중공사 현장에서는 수심이 얕은 곳보다 공기의 소모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일반 스쿠버 장비는 작업하기 위험하고 효율성도 제한이 많아 현재 거의 모든 산업현장의 수중 작업시에는 표면공급식잠수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세월호 수색에서도 효율성을 인정받아 수색작업 초기 등장했던 머구리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도 표면공급식잠수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 해상사고나 인양과 구조현장에서 널리 쓰인다. 이처럼 수중 작업에 편리하지만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표면공급식잠수를 할 때도 공기탱크를 갖추고 잠수하고 있다. 하지만 잠수사 이씨는 공기탱크 없이 잠수했다. 작업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등에 짊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사 이씨가 수심 22m 부근에서 마스크를 벗고 허리에 찬 납벨트를 풀고 있었던 점은 호흡 문제 때문에 비상탈출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잠수장비에 달린 에어호스와 라인들이 서로 엉켰거나 다른 물체에 의해 에어호스가 꺾이면서 공기공급이 중단돼 비상상황에 처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물 밖에서 공기를 공급하는 압축기의 이상으로 공기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거나 오염된 공기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기탱크를 갖추고 잠수했더라면 30년 잠수경력의 이씨가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7 23:02

"다시 찾아온 소조기"…세월호 실종자 22일째 수색

세월호 참사 22일째인 7일 물 흐름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시작돼 수중 수색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소조기인 10일까지 1차 수색을 마무리한 64개 격실 가운데일부를 다시 수색하고 화장실, 매점 등 공용공간 47곳도 수색하기로 했다. 화물칸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3~5층 다인실 등 수색 물살이 약해지면서 정조 시간 외에도 수중 수색이 일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침몰 이후 첫 소조기에는 조류 최고 속도가 초속 1.6m였지만 이번에는 초속 1.2m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남은 정조 시간은 오후 2시 57분과 6시 54분 전후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시신 1구를 수습해 사망자는 269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33명이다. 전날 민간잠수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구조팀은 안전조치를 강화해 116명의 잠수사를 투입 대기하도록 했다. 수색구역은 3층 선수 다인실과 중앙부, 4층 선수 우측 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좌측 갑판이다. ◇ 시신 유실 대비 어민에게 자율수색 요청 전날 항공정찰로 침몰지점 8km 이내 해역에서 구명복 2점, 이불 1점, 주황색 천막 2점 등 8점이 수거됐다. 진도와 목포 해안가에서는 도보수색으로 신발 6점, 의류 2점 등 14점을 발견했다. 유실방지 전담반(TF)은 진도군 내 양식장 2천172㏊를 대상으로 어민들에게 자율수색을 요청했다. 전날 양식장 343㏊을 수색했지만, 특이 유실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담반은 진도 지역 256개 유무인도 중 군경의 접근이 쉽지 않은 183개 섬에 대해 어선을 동원, 수색하고 있다. 전날까지 129곳을 완료했고 앞으로 2~3일 안에 나머지 54곳도 수색을 완료할 예정이다. ◇ 수사본부 19명 구속다음 표적은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승객을 두고 탈출한 승무원 15명에 이어 과적 책임으로 청해진해운 관계자 4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수사본부는 김한식(72) 대표 등 청해진해운 고위층을 상대로 과적을 묵인했는지, 승무원들에게 탈출 등 부적절한 지시를 내렸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두 차례소환한 김 대표를 목포에 차려진 수사본부가 또 소환할지는 미지수다. 안전한 운항과 승객 구조 의무를 위반한 선원들, 침몰의 한 원인인 과적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차례로 이뤄지면서 다음 수사대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본부는 화물 고박(결박), 구명벌 등 시설 관리, 선박 증개축 과정 등에도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어 관련 업무 처리자와 관리감독자들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신고 접수 등 초기 대응이 서툴렀던 해경 상황실에서 압수한 자료 검토작업도 상당 부분 진척돼 소환 절차에 곧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7 23:02

황금연휴 전북지역 곳곳 교통체증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전주 한옥마을 등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에는 나들이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한꺼번에 몰려든 나들이 차량으로 전주 도심 및 유명 산과 사찰 등으로 통하는 주요 구간에서는 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지난 1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 전주 고사동 일대와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에는 도내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연휴 내내 인파의 물결을 이뤘다.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전주동물원에 5만 23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평소 휴일에 비해 배 가량 많은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전주 한옥마을과 국제영화제 행사장으로 통하는 전주 병무청과 동부시장 일대에서도 지정체가 빚어졌다.석가탄신일인 6일에는 김제 금산사, 정읍 내장사, 완주 송광사 등 도내 주요 사찰에도 평소보다 많은 불자들이 찾으면서 모처럼 산사가 북적였다. 군산 은파유원지와 익산 서동공원, 군산 새만금 등지에도 연휴 동안 가족 동반 나들이객이 몰렸다.반면 범국민적인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 전북도청 공연장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도 급증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하루에만 2197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는 분향소 설치 이후 가장 많은 조문객수로,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동반 조문객이 줄을 이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 양예린씨(24여전주시 삼천동)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원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07 23:02

전북지역 재난위험시설물 수십년째 방치

전북지역에 대형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재난위험시설물 400여개소가 지정됐으나, 상당수가 예산부족 등으로 인해 수십년째 정비되지 못해 도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정된 전북지역 재난위험시설물은 사회재난 분야 180여개, 자연재난 분야 240여개 등 모두 420여개소이며, 이들 시설물은 정부와 전북도, 시군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이중 사회재난의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른 특정관리대상시설 5233개소 가운데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은 84개소와 E등급의 2개소 등 총 86개소가 포함돼 있다. 또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의한 특별법의 관리 대상 시설 중 재난취약시설 C등급(보통) 95개소와 D등급(미흡) 2개소 등 모두 97개소가 지정돼 있다.자연재난의 경우에는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요 점검대상인 C등급 8개소와 연차적으로 정비해야할 D등급 45개소 등 총 53개소가 재난위험시설이며,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관리되는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급경사지 36개소와 하천 69개소, 해안위험지역 18개소, 산간마을 14개소 등 185개소가 있다.문제는 이들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정비예산이 제때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향후 대규모 인명사고와 재난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특히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관공서와 교량, 저수지 등의 공공시설물과 공동주택상가공장 등의 사유건축물 가운데는 건설 시기가 50년을 넘는 것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또한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의한 특별법에 따라 취약시설로 지정돼 있는 대형시설물 가운데는 건설된 지 20년 이상 된 시설물이 무려 88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정비예산은 애초 계획과 달리 찔끔찔금 투입되거나 아예 투입되지 못하면서 도민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실제 도내 급경사지 53개소에 대한 정비예산은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총 6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지만, 지난해까지 투입된 예산은 117억원(25개소)에 불과했다. 또한 특정관리대상시설은 지난 2011년에 76억원(8개소)이 투입됐으나 2012년 21억원(23개소), 2013년 47억원(23개소)에 이어 올 1분기까지 11억원(1개소)만이 투입됐다.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재해위험시설을 정비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라며 도민안전을 위해 관련예산이 하루빨리 확보돼 투입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구대식
  • 2014.05.07 23:02

세월호 수색 도중 민간 잠수사 1명 사망

세월호 참사 발생 21일째인 6일 실종자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구조수색작업에 투입됐던 잠수사 중 첫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사망 사고 발생 이후 수색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세월호는 지난 1년여 동안 수익을 늘리려고 빈번하게 과적 운항을 하고 이로써 수십억원의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오전 6시 5분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광욱(53)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에 배정돼 이날 수색작업에 투입된 이씨는 이날 오전 6시 7분께 입수했고 5분여 만에 통신이 중단됐다. 수심 24m 지점에서 통신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호흡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연락이 끊기자 합동구조팀은 현장에 있던 소방당국 잠수요원 2명을 투입해 이씨를 바지선 위로 끌어올려 구급조치를 했다.이씨는 물 밖으로 나온 뒤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오전 6시 44분 헬기로 이송, 7시 12분께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했다. 7시 36분께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사망한 잠수사는 사고해역 첫 투입이긴 했으나 기존 잠수사 인력의 피로도가 심한 상황에서 적응과정 없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잠수사들은 동료가 변을 당한데 대해 침통해하면서도 수색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7 23:02

<세월호참사> 분향소 앞 유족들 이틀째 침묵시위

"'가만있으라!'는 어른 말에 죽은 아이들! 그 애미, 아비도 이렇게 '가만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19일째인 4일 오전 9시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 공식합동분향소 앞에서 희생 학생 부모 10여명이 이틀째 침묵 속 피켓시위에 나섰다. 유족들은 '침묵'을 의미하는 하얀 마스크를 하고 옆으로 나란히 서서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을 향해 서 있었다. 두 손으로는 '제발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주세요', '나약한 부모에게 힘을 주십시오', '제 아이가 웃을 수 있게 진실규명 바랍니다'라는 글이 적힌 피켓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 유족들은 전날 같은 시간에도 무언 시위를 했으며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유가 족 일동' 명의의 유인물을 조문객에게 배포하는가 하면 사고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했다. 조문을 마친 일부 시민은 침묵시위에 나선 유족들을 보고 안타까움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관으로 진행하는 침묵시위에는 매일 1020여명의 유족이 교대로 참가하고 당분간 이를 계속할 예정이다. 대책위 측은 "여객선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정부의 늦장대응 비판하기 위해 시위를 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부 공식합동분향소에는 휴일을 맞아 분향소를 찾은 가족단위 조문객의 애도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오후 1시부터 6시간 동안에 2만1천여명이 몰리면서 조문하기까지 30분이 넘도록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정부장례지원단은 이날 오후 9시까지 3만5천291명이 공식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총 누적조문객은 35만6천638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2 23:02

세월호침몰 19일…실종자 54명·3층 객실 3곳 미개방

세월호 참사 발생 19일째인 4일 애타는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시신 12구를 수습했다. 사망자는 248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54명이다. 사망자들은 4층 선수 좌현 및 중앙격실, 4층 중앙 통로, 3층 주방 옆 선원 식당등에서 발견됐다. ◇ 실종자 있을 것으로 보이는 64곳 중 61곳 1차 수색3층 객실 3곳 남아 구조팀은 설계도면을 토대로 세월호 내부를 격실 111곳으로 추정했다. 구조팀은 승객이 머무는 객실을 중심으로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64곳을 우선 수색 대상으로 골라 61곳을 수색했다. 현재 3층 중앙부 좌측 객실 3곳만 남겨두고 있지만 이곳은 애초 14명이 예약했던 곳이고 실종자는 아직 54명이나 된다. 구조팀은 공용공간을 짚어볼 계획이다. 로비, 계단, 매점, 오락실, 화장실 등 무려 47곳에 달한다. 구조팀은 오는 10일까지 기존에 수색한 공간 중에서도 다인실 등을 다시 수색하고 15일까지 모든 실종자를 찾지 못하면 1, 2층 화물칸도 뒤질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선체 인양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대책본부는 "만약 선체를 인양한다면 지금과 같은 방식의 수색구조가 끝난 뒤 가족과의 공감 아래 이뤄질 것"이라며"수색구조의 한 방편으로 검토하는 것이지 선박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박 대통령 진도 재방문"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 느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로 진도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 설치된 가족대책본부 천막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의 불만과 요구 사항을 비공개로 30여분간 들었다. 박 대통령은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도 말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동안 울먹였으며, 천막 밖으로 간간이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팽목항에서 해경함정을 타고 침몰 지역으로 이동, 잠수사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바지선으로 옮겨타 잠수사들을 격려하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 '화물 과적' 청해진해운 물류 부장 구속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4일 업무상 과실치사와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등의 혐의로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물류팀 부장 남모(56)씨를 구속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류봉근 판사는 영잘 실질심사를 마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이준석(69) 선장 등 승무원 15명을 비롯해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청해진해운 관계자 3명 등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남씨는 세월호의 과적 사실을 알고도 방치하거나 무시함으로써 세월호를 침몰하게 해 단원고 학생 등 승객 수백명을 실종 또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그러나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화물 과적 사실을 알고 있었나?', '(화물량 축소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세월호 증개축공사 경위, 구명벌 정비 방법, 고박(화물을 고정하는 작업) 방법 등에 대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어 사법처리 대상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2 23:02

<세월호참사> 구난·구조명령 어떻게 다른가

해양경찰이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인명 구조를 위한 구조명령이 아닌 구난(선체 인양)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면서 구조와 구난명령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4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해경은 사고 직후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호', 천해지 조선소 등 3곳에 '구난명령'만 내렸을 뿐 공식적인 '구조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사람을 구하기 위한 구조와 조난 선박을 인양하는 구난은 개념이 다르다. 해경의 '해상 수색구조 매뉴얼'에 보면 '구조'는 '조난을 당한 사람을 구출해 응급조치 또는 그 밖의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안전한 장소로 인도하기 위한 활동'이 라고 규정돼 있다. 또 '구난'은 '조난당한 선박, 항공기, 수상레저기구 또는 그 밖의 다른 재산에 관한 원조를 위해 행하는 행위 또는 활동'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구난'은 조난 선박 인양을, '구조'는 조난당한 사람을 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해경은 해난 사고가 발생하면 '수난구호법'에 따라 구난구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수난구호법 제29조의 '수난구호를 위한 종사 명령'에는 '구조본부장이나 소방관서장은 수난구호를 위해 부득이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필요한 범위에서 사람 또는 단체를 수난구호 업무에 종사하게 하거나 선박자동차항공기, 다른 사람의 토지건물 또는 그 밖의 물건 등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구난명령은 선사와 관련된 업체에 내리고, 구조명령은 근처의 어선이나 화물선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수난구호 업무의 종사명령에 불응할 때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번 사고 과정에서도 해경은 선사 등 3개 업체에 구난명령을 내렸으나 공식적으로 구조명령을 내리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해경 측은 "사고 발생 즉시 인근 항생 선박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구조지원을 요청했고, 화물선 3척과 조업 중인 어선들을 개별적으로 호출해 수난구호(인명구조) 종사명령을 발했다"며 "그 밖에도 한국해양구조협회에 구조지원을 요청하는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수난구호 종사명령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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