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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꿀꺽' 대학생 등친 20대

전북과 광주, 충남지역 등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학자금 대출 사기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대학생들을 속여 학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을 가로챈 김모씨(24)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1시께 전주의 한 커피숍에서 대학생 황모씨(22)를 만나 국책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돈이 모자란다. 곧 국고보조금이 나오니 대출을 받아주면 3~4일 안에 원금을 바로 갚아주고, 수고비 100만원과 함께 취업도 시켜주겠다고 속여 제2금융권 세 군데에서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 2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또 같은 달 17일 오전 10시께 황씨가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강제로 차에 태워 다른 대학생을 소개해주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겠다며 2시간가량 감금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대학생 40명에게 대출을 받게 한 뒤 대출금 6억7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피해 학생들에게 대출절차가 상대적으로 간단한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학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만 갖추면 별도의 확인절차 없이 대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사회경험이 없었던 피해 학생들은 취업을 시켜주고 수고비를 준다는 김씨의 감언이설에 속아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아 김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가로챈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대학생 장모씨(3년)는 친구를 통해 김씨를 소개받았는데, 김씨는 고급시계를 차고 여러 대의 외제차를 바꿔 타고 다니면서 신뢰감을 줬다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해야 하고, 100만원을 준다고 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2000만원을 대출받아 김씨에게 건넸다고 말했다.피해 학생의 어머니 이모씨(54)는 지난달 제2금융권에서 이자가 연체됐다는 연락을 받고 아들이 대출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아들이 돈을 갚을 것을 요구하자 몸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해 제2금융권 두 곳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게 했고, 후배 1명의 연락처를 줄 때까지 아들을 감금시켰다고 울분을 토했다.이씨는 이어 아들은 이 일을 겪은 뒤 정신적인 피해가 크며, 김씨에게 후배를 소개시켜줬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경찰은 피해 학생들에게 대출을 해 준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를 상대로 피해자 및 부모들과 합의해 대출이자 등 채무를 감면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등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달수 전북청 광역수사대장은 김씨는 세상 물정에 어두운 대학생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고, 피해 학생들은 수고비 100만원을 준다는 말에 선뜻 대출을 받아 김씨에게 넘겼다면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취업미끼 사기 등 서민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해 다시는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5.20 23:02

익산 CCTV관제센터 야간·주말 '텅'

익산시 CCTV 통합관제센터(이하 센터)가 범죄취약 시간대인 야간과 주말에는 근무 요원을 배치하지 않는 등 범죄 감시에 허점을 드러냈다.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안전행정부와 법무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민생침해 범죄예방 및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익산시의 경우 관내 168곳에 방범용 CCTV 441대를 설치,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CCTV 관리 요원으로는 익산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 1명, 무기계약직 2명 뿐이었다. 이들은 주간에만 근무했으며, 범죄취약 시간대인 야간과 주말에는 근무인력이 배치되지 않았다.이에 2011년 8월 센터가 문을 연 이후 같은 해 10월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범인을 검거한 실적이 전무했다.감사원은 CCTV 설치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와 민생치안 담당인 경찰서 간에 CCTV 관제운영 주체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면서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설치된 CCTV가 본래 목적과 다르게 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24시간 상시근무 체제로 전환했다면서 근무인력도 18명으로 크게 늘렸다고 해명했다.한편 이번 감사원의 점검결과 성범죄자에 대한 여객운수업 취업 제한 조치를 뒤늦게 한 사례도 적발됐다.전주시는 2013년 5월 전북도로부터 여객운수 종사자 A씨가 성폭력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집행유예 4년의 형이 확정된 사실을 통보받았음에도 처분권의 위임 여부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같은 해 11월까지 A씨에 대한 자격 취소 통보를 미룬 것으로 드러났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20 23:02

전주향교 성년의 날 행사 "이제 진정한 어른…더 열심히 살게요"

19일 오전 전주시 교동 전주향교 대성전 뜰. 이날 제42회 성년의 날을 맞아 도포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성년자 남녀 대학생외국인 유학생 120명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성년례가 진행됐다.올해부터는 개정된 민법에 따라 성년 기준이 만 20세에서 19세로 낮아지면서 1994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와 1995년 출생자들도 성인이 됐다.성균관청년유도회 전북본부가 주최한 성년례는 아이의 복장에서 어른의 평상복을 입히고 치포관을 씌워주는 시가례(始加禮)와 어른의 출입복으로 갈아입는 삼가례(三加禮), 술을 내리는 초례(醮禮)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참석한 성년자들은 복잡하고 까다롭기 그지 없는 성년례를 서툴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치렀다. 평소 자주 입어보지 못한 한복과 도포를 입고 연신 절을 하면서도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유혜정씨(19여우석대 수학교육과 1학년)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성년의 날을 맞이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직 어리둥절하고 낯설지만 이제 드디어 성년이 된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재형씨(19전주대 한문교육과 1학년)는 남들과 다른 성년의 날을 보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제는 진정한 성인으로서, 조상님들을 본받아 부모님께 효도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하겠다고 해맑게 웃었다.전통 성년례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중국에서 건너온 학생도 있었다.이 학생을 따라 온 부모들은 자식의 뜻에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송태호씨(50서울)는 중국에서 유학 중인 아들이 꼭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성년례가 참석하고 싶다고 하길래 같이 왔다면서 외면의 성장 보다 내면의 성장을 중히 여기는 전통 성년례의 의미와 뜻을 아들이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제 막 성인이 된 손주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성년례를 찾았다는 한 노신사도 눈길을 끌었다.임춘택씨(76전주시 중화산동)는 우리 때는 먹고 살기 힘들고, 전쟁(625) 통에 성년례를 꿈도 꿀 수 없었다면서 이제 성인이 된 손주가 앞으로 세상의 풍파를 잘 이겨내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성균관청년유도회 전북본부장은 성년이 된 젊은이들이 성숙해진 신체와 정신을 바탕으로,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20 23:02

5·18 첫 희생자 전북대 이세종 열사 추모식 "민주화 헌신 숭고한 정신 기억하자"

제3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일(18일)을 하루 앞둔 이달 17일 오후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학교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이날 518구속부상자회 전북지부가 주최한 이세종 열사 추모식에는 518 첫 희생자인 그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유지를 받들기 위해 옛 동지들과 시민, 대학생 등 100여명이 모였다.추모식에 앞서 강익현 518구속부상자회 전북지부 회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했다.강익현 회장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온몸으로 저항했던 518은 여전히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책임지지 않는 사회문화는 세월호 참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숭고한 정신으로 민주주주의 실현에 몸 바친 이 열사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여전히 낮은 것 같다며 이번 추모식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이 열사의 행적과 정신에 대해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1980년 5월 18일 새벽 0시께 이 열사(당시 21세전북대 농학과 2학년)는 전북대 제1학생회관 인근에서 피투성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학교로 들이닥친 공수부대원들에게 쫓겨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폭행을 당해 숨진 것.그는 당시 전남북 대학 연합체 호남대학총연합회 연락책임자로서 대학 안에서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유인물 제작 및 배포활동이 그의 역할이었다.하지만 당시 정부는 이 열사의 사망 원인을 단순 추락사로 발표했다. 게다가 1988년 광주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 열사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았다. 이후 이 열사는 1998년 광주민주화운동관련 보상심의위원회에서 첫 518 희생자로 인정받고 명예를 회복했다. 이날 추모식은 이 열사 약력 소개, 추모사, 헌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추모식에는 세월호 희생자들과 이 열사를 추모하는 의미로 가슴에 노란리본을 단 전북대 학생 50여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김민지씨(20여간호학과 1학년)는 518의 역사적 의의와 당시 시대상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됐다며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이 열사가 걸어온 투쟁의 길을 통해 현 시대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이들과 함께 온 최갑표 고고문화인류학과 시간강사는 요즘 학생들은 취업과 학업에만 몰두하느라 주위를 제대로 돌아볼 여유가 없다면서 이번 추모식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사회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해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날 추모식에는 동학기념회 이영호 이사장,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조성용 대표,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하연호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의장, 최인규 목사, 전주보훈지청 김현숙 보훈과장 등이 참석했다.앞서 지난 16일 전주 전라고는 교내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 동문인 이 열사(8회)의 얼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열었다.행사에는 총학생회장단과 총동창회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19 23:02

<세월호참사> 일부 민간잠수사·바지선 철수…수색 차질 우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수중 수색을 해오던 민간잠수사 일부와 바지선 한 척이 철수해 사망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차질 등 우려감을 표시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6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중 수색을 해온 미래호 바지선과 이 바지선에서 작업을 해온 민간 산업잠수사 13명이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께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책본부는 "이날 중으로 대체 바지선을 투입하고, 새로 투입할 민간잠수사 10여명을 늦어도 23일 내로 확보, 작업을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사고 해역에는 언딘 리베로호 바지선 1척만 남아 작업을 하고 있다. 미래호 바지선과 이들 민간잠수사들이 애초 지난 5일부터 5일간 작업하기로 계약을 하고 왔다가 기상악화 등으로 작업이 지연돼 예정보다 열흘가량 더 작업한 뒤 철수했다. 대책본부는 심해잠수가 가능한 인력을 대량으로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들이 빠지기 전 대체 인력 섭외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새로 투입하는 민간 잠수사들의 능력 등을 검증한 뒤 투입 지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 바지선과 잠수사가 철수하자 사망실종자 가족 56명이 이날 오전 진도군청을 방문, 수색 지연과 효율성 저하 등 우려감을 전하는 등 항의했다. 이들 가족은 이주영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번 민간잠수사와 바지선 철수로 수색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잠수사와 바지선 관리를 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잠수사 113명을 대기시켜 3층 식당 주방, 4층 선수 좌측 객실, 중앙 좌측 통로, 4층 선미 중앙 다인실, 5층 선수 및 중앙 객실을 확인 수색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수중 수색에서 3층 중앙 선원 식당에서 1명, 4층 선수 중앙 객실에서 2명 등 남성 시신 3구를 수습했으며 이날 새벽 수색에서는 추가 수습을 하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기존에 선체 약화 현상이 있었던 6곳 외에 전날 오후와 이날 새벽 수색에서 추가로 발견한 곳은 없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16 23:02

119 신고 4건 중 1건은 '오접속'

전북지역 119로 접수되는 신고전화의 4건 중 한 건은 휴대전화 소지자 등의 실수로 인해 오접속(잘못 걸린)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전북 119상황실로 걸린 전체 신고전화 19만 7610건 중 4만 7463건(24%)은 잘못 걸려진 전화로 나타났다.신고전화 기기별로 보면 휴대전화가 3만 8086건으로 전체의 80.2%에 달했다.지난해의 경우 119 오접속 건수는 전체 61만 4308건의 23.6%인 14만 4713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전화는 대부분 화재나 인명구조 등 긴급상황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처럼 119 오접속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휴대전화의 경우 비밀번호나 패턴과 같은 잠금상태에서도 119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폰이 터치폰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화면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긴급전화버튼이 눌려지는 현상도 오접속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개통중지 휴대전화의 경우에도 긴급전화가 가능한데, 이를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버튼을 잘못 눌러 119로 연결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전북 소방본부는 분석했다.전북 소방본부 관계자는 035나 045로 시작되는 전화들이 개통중지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신고인데, 전화를 받으면 아무 소리 없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긴급전화 버튼을 누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오접속에 따른 소방 행정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선 도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119 오접속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16 23:02

노인·장애인의 性(하) 대안 "건강한 인간 욕구" "열린 눈으로 봐야"

영화 ‘죽어도 좋아’와 ‘오아시스’는 노인과 장애인들의 성(性)과 사랑을 공론화했다.특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성 문제는 이제 더 이상 그들만의 고민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여전히 노인의 성적 욕구와 이성교제는‘망측한 일’또는 ‘망령’으로 치부되고 있다.또한 장애인의 경우에는 신체적 장애를 이유로, 성적 기능이 퇴화된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노인·장애인 문제 전문가들은 신체적 노화나 기능 저하로 성적 욕구가 감퇴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관계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학계에서도 통상 90세까지는 성교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배영희 전주 양지노인복지관 복지과장은 “노년기라고 해서 성적인 욕구나 관심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행동은 그릇된 것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이고 건강한 행위”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노인과 장애인의 성에 대해 폄하하고, 외면하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노인과 장애인 스스로 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에 갇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가족과 지인 등 주변인부터 열린 마음으로 이들 성 소수자들을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 일환으로 청소년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 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새벽이슬 장애인성폭력상담소 이혜진 소장은 “성 소수자들의 성적 욕구를 올바로 이해하려는 사회 전반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가족·세대 간 따뜻한 대화와 인간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장애인과 노인 개개인에게 맞는 성상담도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노인·장애인을 위한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배영희 복지과장은 “노년기 부부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은 성을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다”면서 “ 부부 사이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보다 질 높은 노후의 삶을 이끌어낸다”고 밝혔다.전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오준규 사회복지사는 “장애인의 경우 성적으로 억눌리게 되고, 제때 적절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잘못된 방향으로 욕구가 분출될 수도 있다”면서 “비장애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장애인의 성을 바라보는 인식 개선과 함께 생애주기에 맞는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16 23:02

"세월호 선원들 나중에 형량 낮춰주지 말라"

△이건희 회장 여전히 수면치료의식 회복 못 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5일 수면 상태에서 계속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15일 삼성그룹 및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진정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이 회장의 진정치료 시간은 약 48시간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자택 인근의 순천향대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의료진은 60여 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실시했으며, 저체온 치료를 끝낸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누리꾼들은 세상에서 제일 공평한 것은 사람은 누구나 수명이 다하면 죽는다는 것이다, 돈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있구나, 빨리 쾌유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준석 선장 등 선원 4명 살인혐의 적용= 승객 구조를 외면하고 탈출한 세월호 선원 15명 가운데 이준석 선장과 12항해사, 기관장 등 4명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5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 선장 등 선원 15명을 구속기소한다고 밝혔다.선장에게는 (부작위에 의한)살인, 살인미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도주 선장) 위반,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검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가 무죄 판단을 받을 경우에 대비해 예비적으로 유기치사상 혐의를 의율 했다.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은 사형을 시켜야 한다, 몇 년 지난 다음에 은근슬쩍 형량 낮춰 주고 결국 석방하는 그런 일은 절대 하지 마라, 세월호에 묶어 수장시켜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5.16 23:02

[노인&#65381;장애인의 性 (상)현실] 사회적 금기시 '억눌린 본능'

우리사회에서 노인과 장애인의 성(性)사랑을 언급하는 것은 금기시돼 왔다. 노인은 젊은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 기능과 욕구가 퇴화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장애인의 경우에는 비장애인과 같은 성적 욕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성생활과 이성교제가 불가능한 것처럼 인식돼 왔다.하지만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성(性)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이에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우리사회 성 소수자로 분류되는 노인과 장애인의 성이성교제에 대한 고민, 성적으로 억압된 사회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방안 등을 짚어본다.전주에 사는 70대 A씨는 지난해 8월 부인과 사별했다.반평생을 함께 한 인생의 반려자를 잃고 난 후 A씨는 깊은 외로움에 잠겼다.양로원이나 공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노닐다가도 아무도 없는 빈 집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해졌다.독립한 자녀들이 때때로 A씨를 찾았지만, 부인의 빈 자리를 모두 채울 수는 없었다.그렇게 외로움에 떨며 시름시름 앓던 A씨는 지난달 부인을 따라 저 세상으로 갔다.A씨는 생전에 지인들에게아내의 빈 자리를 대신할 이성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종종 말했으며, 이 같은 속내를 성상담센터에 털어놓기도 했다.지인들은 (A씨가)곁에 두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저렇게 허망하게 가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부인과 사별한 지 3년째인 60대 B씨는 최근 마음이 맞는 이성친구가 생겼다.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발전했지만, 지인들과 자녀들의 눈치가 보여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홀로 사는 80대 C씨는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성적 욕구가 왕성해지면, 멀리 있는 다른 지역의 집창촌을 찾는다.가까운 곳을 찾을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아는 사람을 만나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그렇다고 그만둘 수는 없다. 몸이 본능적으로 원하고 있어서다.15일 전주 양지노인복지관 부설 성상담센터에 따르면 이처럼 성과 이성교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노인들의 상담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심지어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도 전화 상담요청이 종종 들어온다.장애인들도 성과 이성교제와 관련된 고민을 하기는 마찬가지.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을 품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죄악시되고, 성적 욕구를 풀고자하는 행위는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들은 성과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가로막는 사회의 따가운 시선에 자괴감을 갖기도 한다.양지노인복지관 성상담센터 백명자 상담장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노인과 장애인 등 성 소수자의 성과 사랑에 대해 세상이 너무나 닫힌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15 23:02

전북교육장학재단 장학생 선정 형평성 논란

전북교육장학재단(이하 장학재단)의 장학사업이 장학생 선정 과정에서 형평성을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부안 백산고등학교에 따르면 전북교육장학재단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도내 유초중고 재학생 중 효행 및 모범학생 600여명을 선발, 각각 10~3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다.하지만 장학생 선정 과정에서 장학재단은 1개교당 1명의 장학생을 선정한다는 방침을 깨고, 특정학교에 2명의 장학생을 배정했다는 것이 백산고 측의 주장이다.백산고 관계자는 인근 고교에는 2명의 장학생이 배정됐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더 많은 우리학교에서는 장학생이 선발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장학재단 측은)백산고에 장학생이 배정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장학재단 측은 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장학생을 배정했다는 입장이다.장학재단 관계자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꼭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했다며 1개교당 1명을 추천 받는 것이지, 1개 교당 1명을 선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두 명 이상의 장학생이 배정된 학교는 유초중 별로 다수 있다면서 백산고의 주장은 장학사업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15 23:02

전북혁신도시 시설물 인수·인계 일부 협의 난항

전주시가 전북혁신도시 시설물 인수인계를 위한 협의를 본격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 기관과의 협의가 필수적인 일부 사안이 지연되고 있다.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은 혁신도시 진출입을 위한 우회전 차로 부재, 전주완주 경계 도로 중심선 유지 관리 협의 등이다.전주시는 지난달 23일 혁신도시 시설물 인수 TF단 제3차 회의를 열고 집중 논의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도로 중심선 유지관리 문제는 전주완주 경계가 도로 중심선으로 정해짐에 따라 완주군과의 협의가 시급하다. 군이 논의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향후 제설작업, 청소 등 도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대로 1-16호선(안심교차로) 우회전 차로는 사실상 혁신도시 구역 밖에 존재하고 있어 대책이 부재한 상황. 현재로써는 전주시가 구획 결정을 따로 정리하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입주민들의 진출입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또 지방도 716호선(콩쥐팥쥐로)와 대로 1-1호선도 마찬가지로, 한국농수산대학과의 협의가 필수적이지만 현재까지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전국 혁신도시 인수인계에 대한 공통적인 지침을 제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전 점검사항에 대해 문제점과 해결방안 집중 논의하고 있다며 전주시는 협의 당사자가 적극적인 자세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사업시행자와 전주시간 시설물 인수인계 전에 시설물별 적정 시공 등을 꼼꼼하게 전수 조사해 인수 이후 공공기관 및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전북혁신도시는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행사를 위해 사업 준공을 1, 2단계로 나누어 시행한다. 우선 1단계 사업 준공 시설물 인수를 받고,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 말에는 해당 공공시설물이 관리청으로 귀속된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14.05.1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