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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마르지 않는 눈물' 교감·학생 발인

여객선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단원고 교감과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장례식이 잇달아 엄수됐다.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단원고 강모(52) 교감의 장례식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선후배 교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영정사진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빈소에서 나와 운구차량으로 향하자 유족들은 주위의 부축을 받으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을 한 걸음 한 걸음 어렵게 옮겼다. 교감의 동료, 선후배 교원은 한 손으로 입을 막고는 현실이 믿기지않는 듯 그렁그렁한 눈으로 운구행렬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강 교감의 시신을 태운 운구차는 그의 마지막 부임지가 된 단원고 운동장과 자택을 한바퀴 돌고서 수원 연화장으로 향했다. 유해는 충남 보령의 가족 납골묘로 옮겨졌다. 유족들은 고인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 일부는 사고 해역에 뿌리기로 했다. 다만 구조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49재를 치르고 현장이 수습된 이후 구체적인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강 교감은 단원고 학생 325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대다수가 실종한 사고가 난지 3일 만인 지난 18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발견됐다. 유서에는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며 자책하는 글이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교사로 임용돼 30년 가까이 교직에 몸담아 온 강 교감은 올해 3월 단원고 부임해 한달 반가량 근무했다. 이어 오전 7시와 9시, 10시 제일장례식장과 한사랑병원, 사랑의 병원, 안산산재병원 등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로 희생당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장례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학생들의 시신이 운구차량으로 옮겨질 때면 유족들은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고, 영정사진에 입을 맞추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교복입은 인근 학교 학생들도 이른 아침부터 친구의 뒷모습을 묵묵히 지켜봤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세월호참사> 단원고 교감 '죽어서도 학생 곁으로'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태운 여객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가 사흘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모(52) 교감의 유해가 숨진 채 발견되거나 실종된 학생들이 있는 전남 진도 사고해역에 뿌려지게 됐다. 21일 동이 트긴 전 이른 새벽.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동 제일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선후배 교원 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강 교감의 장례식이 비통함 속에서 엄수됐다. 영정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강 교감의 표정은 황망함이 감도는 장례식장분위기와 대조되면서 조문객들의 슬픔을 더했다. 강 교감은 여객선 침몰사고 당시 학생과 승객 등을 대피시키다 헬기에 의해 구조돼 인근 섬으로 옮겨졌으나 어부에게 부탁해 고깃배를 타고 다시 사고가 난 해역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그는 살아남았다는 괴로움 끝에 18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그의 지갑에서는 손으로 직접 쓴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많은 학생이 남겨진 상황에서 수학여행 인솔 책임자인 자신이 구조된 것에 대한 자책감과 함께 실종된 학생들이 있는 해역에 유해를 뿌려달라는 그의 마지막 부탁이 담겨있었다. 유족들은 그의 뜻을 존중해 유해를 둘로 나눠 충남 보령 선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 선친 옆에 안장하고 나머지는 바다에 뿌리기로 했다. 다만 여객선 구조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49재가 지나고 사고 현장이 모두 수습된후에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강 교감이 장지로 옮겨져 영면하기까지 모든 장례 절차를 옆에서 지켜본 한 교원은 "교감 선생님은 부친이 돌아가기 전까지 주말마다 찾아와 일을 도울 정도로 효자였다고 한다. 그토록 사랑하던 아버지와 끝까지 살리려고 애를 썼던 학생들 곁으로 가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1987년 교사로 임용돼 30년 가까이 교직에 몸담아 온 강 교감은 올해 3월단원고 부임해 한달 반가량 근무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세월호참사> 수색에 '머구리' 투입 성과 낼 수 있을까

세월호 침몰 현장에 '머구리'로 불리는 잠수기수협 소속 잠수사들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수색 과정에서 이들이 역할이 주목된다. 21일 제34구 잠수기수협 등에 따르면 잠수기수협 소속의 전문 잠수기 다이버 12명이 진도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이들은 전남 여수지역 4명, 충남 보령지역 4명, 부산지역 4명 등으로 알려졌다. 머구리는 예전의 우주복과 형태가 비슷한 투구 형식의 장비를 갖춘 잠수사를 일컫는데, 최근에는 이런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호흡장치를 입에 물고 호흡하는 방식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산소통을 메고 들어가는 잠수사와 달리 '머구리'는 배 위에 산소공급 장치를 두고 줄을 통해 산소공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일반 잠수사와 크게 다르다. 따라서 2030m 깊이에서 일반적으로 1시간 정도 작업이 가능할 만큼 일반 잠수사보다 오랜 시간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산소공급선의 길이가 100150m에 달해 거리 이동이 자유롭고 산소공급선이 구명줄 역할을 하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그동안 사고 현장에 투입했던 잠수사들은 거센 조류와 20㎝ 안팎에 그친 시야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구리들은 가슴 부분에 자동차 전조등과 비슷한 대형 서치라이트를 달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시야 확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평상시에 오리발을 차지 않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사고 현장의 거센 조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작업 효율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 현장은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를 맞아 파고나 시정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팀은 해경 함정 90척, 해군함정 32척, 민간어선 90척과 헬기 34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556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4층 선미 쪽에 있는 다중 이용 객실, 휴게실, 오락실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선체 진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상시 바닷속에서 수산 생물을 채취하는 데 오랜 경력을 쌓은 머구리들이 자신들의 특성을 살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수지역의 한 잠수사는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잠수 시간과 시야 확보 측면 에서 머구리가 일반 잠수사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작업 효율성이 앞선다고 볼 수 있다"며 "생업으로 다진 잠수 능력을 활용해 이번 수색 과정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세월호참사> 軍 수중무인탐지기, 필요할때 '무용지물'

우리 군(軍)의 수중무인탐지기(ROV)는 성능미흡에 따른 전력화 지연 등으로 세월호 실종자 수색구조 현장에 투입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년7개월 전 진수된 수상구조함인 통영함(3천500t급)도 수중무인탐지기 등의 성능 미충족으로 해군 인도가 늦어져 구조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2012년 9월 진수된 통영함은 시운전 및 시험평가를 거쳐 작년 10월31일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다"며 "그런데 장비및 선체에 대한 운용시험평가 결과 일부 장비가 해군에서 요구한 성능을 충족하지 못해 현재 보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성능 미충족 장비는) 선체에 고정된 음파탐지기(사이드스캔소나)와 (통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지기에 있는 초음파 카메라"라며 "해군이 생각하는 만큼 성능이 되지 않아서 이를 보완하는 과정이고, 시험평가를 다시 수행하고 나서 올해 9월 안에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ROV는 3대를 구매하기로 했다"며 "3대가 지금 똑같은 상황"이라고말했다. 통영함 등에 탑재된 ROV 2대는 거리측정이 부정확하고 물체를 입체적으로 보는 성능이 부족해 해군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 해군기지에 배치된 ROV 1대는 장비 고장으로 수리 중이라고 해군의 한 관계자는 전해졌다. 우리 군의 ROV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구조 현장에 투입되지 못함에 따라 해경은 미국 회사에 요청해 ROV 2대를 확보, 사고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현재 사고 현장에 투입된 군 지원 전력은 독도함을 포함한 함정 33척, 항공기 22대를 비롯해 해군해난구조대(SSU)와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육군 특전사 요원 등 410명의 구조대원이 해상 및 수중탐색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정조시간은 4차례나 정조시간과 무관하게 투입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오늘은 가용한 잠수사 80여명을 최대한 투입해 많은 승객들이 위치한 것으로 추정하는 다인 격실을 우선 수색하는 한편 선내 수색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세월호참사> "24시간 수색 가능해졌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물 흐름이 멈추는 정조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수색에 돌입했다. 구조팀은 하루 수십차례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그 횟수는 늘어가고 있다. 사고 직후 한동안 강한 조류 탓에 수중 수색에 난항을 겪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해저로 내려간 잠수사들을 인도하는 '가이드라인'이 선수와 선미에 2개씩, 중앙에 1개가 설치됐다. 수면 밖 스티로폼 부이에서 선체까지 연결된 이 줄이 늘어나면서 잠수사의 동시투입이 가능해졌다. 며칠간 구조수색작업으로 실종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 3~4층 진입 통로를 다수 확보한 것도 잠수사의 추가 진입을 용이하게 했다. 구조팀은 객실, 휴게실오락실 등 편의시설이 몰린 3~4층에 집중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센 맹골수도가 '소조기'를 맞은 것도 큰 보탬이 됐다. 사고 이틀 전인 14일은 바닷물이 가장 많이 들었다가 빠지는 날(음력 1530일)인 사리로, 물의 양이 많아 유속이 가장 빨랐다. 사리를 기점으로 물의 흐름이 점차 느려져 조금(음력 823일) 때는 반대로 조류의 속도가 최저가 된다. 오는 22일인 조금 때는 유속이 사리 때보다 40% 정도 느려지며 조금 전후인 20~26일은 소조기에 해당한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세월호참사> "한 가닥 줄에 의지해 '희망'을 찾는다"

잠수사가 사고 지점 수면과 세월호 선체로 연결된 '가이드 라인'을 타고 수심 37m 지점에 도착하면 또다른 난관과 마주친다. 선체 밖에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조류와 싸웠다면 이제는 선체 내부 이동로에 설치된 다른 가이드 라인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자칫 길을 잃으면 갇히게 된다. 경력 수십년의 베테랑 잠수사만 선체 내부 진입이 허용되는 이유다. 선체 내부로 들어가는 관문은 중앙부 창문에 확보된 상태다. 바다 속에서 만나는 어둠은 육상의 밤과 차원이 다르다. 부력 등의 영향으로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조건에서 시정이 20㎝에 불과한 암흑과 마주치면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공포가 몰려온다. 게다가 선체 내부에는 조류 등의 영향으로 이러저리 뒤섞여 있는 부유물 등 장애물이 잠수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손을 중심으로 온몸에 전해지는 촉감과 잠수사 개인의 동물적 본능에 의존해야 한다. 선체 내부 수색에 나서는 잠수사는 선체 외부 수색과 구조에 투입되는 다른 잠수사와 달리 1시간 분량인 산소통을 2개 갖고 들어간다. 그만큼 몸놀림은 더 많은 제약을 받는다. 겨우겨우 선체로 진입해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40분 정도에 불과하다. 수중에서는 움직임이 더딜 수밖에 없어 순식간에 흘러버리는 시간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두 명의 다이버는 조를 이뤄 앞으로 나아가며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승객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앞으로 모든 신경을 집중하는 그 상황에서도 남은 산소의 양과 수심을 확인하는 것도 잊을 수가 없다. 반드시 살아서 수면 위로 되돌아가야 또다시 수색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UDT 출신이자 배우인 정동남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은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시간을 따지지 말고 들어가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내야 한다고 회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엿새째인 2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생존자 수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식당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가족들은 이번주 기상이 비교적 양호한데다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에 접어들어 수색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세월호참사>"작은 불꽃이라도"…촛불기도회 '확산'

여객선 '세월호' 침몰 엿새째인 21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촛불기도회가 확산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전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을 비롯해 의왕, 안양, 의정부 등 4개시에서 3천여명이 손에 촛불을 든다. 이번 사고 수습과 관련한 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한 '무사귀환을 위한 안산시민의 모임'은 오후 8시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는 촛불기도회를 연다. 종교별 기도회에 이어 시민들의 발언 이후 묵념을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우리 시에서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 눈물이 나지만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자 작은 불꽃이라도 함께 들고 실종자들이 살아돌아오기를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 미리 공지한 날짜와 장소에 모여 퍼포먼스를 펼치는 '플래시몹' 형식의 촛불기도회도 열린다. 안산 지역 누리꾼 200여명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소를 결정한 뒤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촛불을 들기로 했다. 전날 중앙역 앞에서 촛불기도회를 주관한 민주노총 안산지부는 같은 곳에서 오후 7시부터 촛불을 켜고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소원지를 내건다. 의왕시 고천체육공원에는 의왕시학원연합회 소속 1천여명, 안양시 삼덕공원에는 한국무속인협동조합 500여명이 모이며 의정부시 행복로 이성계동상 앞에서는 애향회250여명이 촛불기도회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트위터 등 SNS에서는 기도회 등 촛불행사를 연다는 글이 수십 개씩 올라오고 있다. 민주실현 시민운동 본부는 드레스코드를 검은 옷으로 정한 촛불행사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고 전국여성연대도 종로구 동아면세점 앞에서 '실종자 무사생환기원 시민촛불' 행사를 벌인다.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들도 25일 학생회관에서 학생과 시민이 함께 모여 촛불을 들고 세월호의 기적을 염원한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세월호참사> 대책본부 "DNA확인 전이라도 가족에 시신 인계"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시신을 가족에 인계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산과 진도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필요 예산을 우선집행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21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DNA 검사결과가 나오고 신원확인이 돼야 사망자 인계가 가능했으나 DNA 검사 확인서가 나오기 전이라도 가족 희망에 따라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인계조치를 간소화했다"이라고 밝혔다. 신원확인을 위한 지정 병원 역시 현재 2곳에서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는 사고 발생 장소인 진도와 단원고 소재지 안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필요한 사업에 대한 예산을 우선 집행하고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전날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피해자 대책위원회와 면담을 갖고희생자 및 생존자 확인 구조방안, 희생자 합동안치실 및 합동 분향소 설치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중 사망자 수습 및 생존자 구조방안과 합동 안치소 및 합동 분향소 설치운영 관련 세부 장례 절차와 지원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사망자의 유족들에게 장례비용을 선지급하는 한편 장례 진행 절차 등에 대한 세부 설명서를 마련해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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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4.21 23:02

<여객선침몰> 청해진해운, 노후선박 세월호 수명 7년 연장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이 노후화된 사고 선박을 수입해 몇 개월간의 개보수 과정을 거쳐 수명을 7년까지 연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청해진해운은 또 세월호를 담보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선박 구입 및 개보수 자금 100억원을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청해진해운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선사는 지난 2012년 세월호를 '건설중인 자산'으로 분류했다가 지난해 유형자산(선박)으로 대체했다. 청해진해운이 재무제표상에서 세월호를 건설중인 자산에서 유형자산으로 대체했다는 것은 세월호를 영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유형자산으로 승격시켰다는 것을 뜻한다. 유형자산으로 분류되면 감가상각이 시작되는데 감가상각은 해당 유형자산이 영업활동에 사용될 수 있는 예상 수명(내용연수)에 근거한다. 그런데 청해진해운은 감사보고서에서 세월호(선박)의 내용연수를 '12, 15년'으로 명시했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세월호는 지난 1994년 건조된 후 2012년 9월까지 일본 규슈 남부에서 18년 동안 운항됐다. 이후 2012년 10월 청해진해운이 일본에서 이 선박을 국내에 도입하고 이듬해 3월까지 전남 목포에서 객실 증설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선박의 수명(내용연수)이 15년 안팎인 점을 고려할 때 이 선사는 내용연수가 거의 끝난 선박을 매입하고 개보수를 거친 뒤 다시 약 10년간 영업활동에 더 활용할 수 있는 유형자산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측은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12, 15년'은 선박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연수이며, 세월호의 잔여 내용연수는 2013년 기준으로 7년이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세월호는 2013년 2월 개보수를 마친 뒤 사용기간을 2018년까지 연장 승인받았다. 즉 애초 내용연수 20년에서 일본에서의 사용기간(18년)을 제외하고 2년에 불과했던 선박의 잔여 수명(내용연수)이 몇 개월간의 개보수를 통해 7년으로 연장된 것이다. 산업은행은 세월호의 이 같은 선박 가치를 인정해, 선박 구입자금 116억원과 개보수 자금 30억원 등 총 146억원의 선박 관련 자금 중 100억원을 청해진해운에 대출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구입과 관련한 대출이 특혜대출 의 혹으로 번지자 "은행 내규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 여신취급 지침에 따라 계약서와 개보수 관련 견적서를 토대로 소요자금을 계산했고, 소요자금이 146억원으로 나와 회사 보유자금 약 50억원을 제외한 약 100억원을 대출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또 청해진해운은 2012년 당기순이익(13억4천만원)을 내 2011년에 11억5천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턴어라운드를 하는 시점이었지 경영 위기 상황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청해진해운이 대출을 받은 시점은 2012년 10월이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012년 당시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제주 관광업 호황에 힘입어 여객 수송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화물 수송 역시 물동량 확대가 예상되는 등 제반 여건도 호조를 보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도 "선박금융은 정책금융이라 일반대출이나 기업대출과 달리 기본 요건만 갖추면 산은이 대출해주는 구조"라면서 "산은의 청해진해운 대출 건은 현재로선 특별히 문제로 볼만한 부분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해진해운이 세월호를 매입해 구조변경하는 과정에서 이 선박의 장부가 치도 높아졌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126억8천만원이었던 세월호의 장부가액은 1년 만인 지난해 말 168억원으로 증가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여객선침몰> "세월호 참사에 관심을" 국회의원 청원 사이트 등장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지 엿새째에 접어든 21일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생존자 구조와 피해자 지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 '응답하라 국회의원'(www.heycongress.org)이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는 검색창에 자신의 지역구를 검색한 후 이름, 전화번호, 청원 내용만 적으면 자동으로 해당 국회의원에게 청원서가 이메일로 전해진다. 이날 0시께 문을 연 이 사이트는 5천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전 9시현재 1천700명이 넘는 누리꾼이 참여했다. '응답하라 국회의원'은 받은 청원 수에 따른 국회의원 순위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청래(새민련서울 마포을) 의원이 6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심윤조(새누리서울 강남갑) 의원 41건, 유기홍(새민련서울 관악갑) 의원 34건 등이었다. 자신을 '인터넷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만 소개한 제작자는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행동은 기사나 동영상의 조회 수를 올려주고만 있어 직접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직접 해결하든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사람을 움직여야 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우리의 대리인인 국회의원들을 움직이면 세월호 승객과 그들의 가족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우리의 실망, 충격, 대책을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 지 정치인들에게 전달하자"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부디 살아 돌아오길" 기도하는 도민들

전남 진도 인근에서 침몰한 여객선 사고와 관련, 전북지역에서도 실종자 구조 활동 및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전북도가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현장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현지에 생필품 등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무사귀환 염원 촛불문화제가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등 전북도민들은 실종자 구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김영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18일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각종 생필품을 전달했다. 앞서 도는 전북도청 농협지점, 전북은행 도청지점,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의 협조 아래,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즉석밥, 김치, 컵라면, 빵, 우유 등 생필품을 마련했다.지난 17일에도 2.5톤 빨래방차를 지원한 도는 향후 현지에서 추가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자원봉사자와 5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밥차 등을 즉시 지원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전북대병원은 실종자 구조 활동 지원을 위해 정태오 응급의학과 교수와 간호사 2명, 응급구조사 1명, 행정지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을 20일 전남 진도로 급파, 현장에 마련된 응급의료기관에서 의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재난구조협회 익산시지회도 지난 18일 특전사 출신인 구조대원 12명을 진도로 보내 실종자 수색 등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어 전주와 군산에서는 실종자 무사귀환 염원 촛불문화제가 열렸다.전북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18일 오후 전주 경기전 앞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춧불문화제를 열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시민들은 꼭 살아 돌아와라, 희망을 잃지 마세요 등 각자의 소망을 적어 나무에 매달았다.같은 날 군산에서도 실종자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구대식강정원익산=엄철호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4.21 23:02

[사회적 약자 장애인 (하) 차별 개선 방안] "똑같이 귀한 생명 조기 인권 교육을"

장애인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지원 체계 미흡 등의 이유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장애인들이 심각한 인권침해 및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지역사회의 공분을 산 △자림복지재단 내 성폭력 △전북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강제노역 및 인권유린 △예수보육원 아동 방치사망 등 대표적인 장애인 인권침해 사례는 현재까지도 일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또한 법정 저상버스 미확보 등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이 아직 충분치 않아 장애인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되풀이되고 있는 장애인 인권침해 및 차별로부터 장애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내놓고 있다.심정연 전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관련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심 관장은 청소년기 조기 교육을 통해 장애인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평범한 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사회전반으로 퍼져야 한다며 사람들의 의식이 변해야 관련 정책도 장애인 중심으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자치단체 차원의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강현석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부당하게 차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선 장애인차별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강 공동대표는 이어 지역의 장애인 인권센터의 정확한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는 것도 시급한 문제다며 현재 전주와 익산, 군산으로 나눠진 인권센터를 통합해 광역 차원의 장애인 인권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비슷한 의견으로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전담 지원센터가 설립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문태성 전주 평화주민사랑방 대표는 장애인과 기초생활 수급자, 홀로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을 위한 상담에서부터 해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담지원하는 주민권익옹호센터가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마련돼 있음에도 이를 수급자들이 잘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면서 여러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한 번에 모든 복지혜택을 안내상담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4.21 23:02

"21년 전 서해훼리호 선장은 끝까지 사투…"

침몰하는 배 안에 끝까지 남아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던 서해훼리호 백운두 선장의 숭고한 죽음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네요.진도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선장 등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의 안위를 먼저 챙기지 않고 자신들이 먼저 살겠다고 배를 이탈한 것에 대해 공분하고 있다.앞서 2003년 19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당시에도 화재상황을 알고도 전동차키를 뽑고 도주, 승객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게 한 기관사의 이기적인 행동이 도마에 올랐었다. 수많은 희생자를 낸 이 두 사고 모두 승객의 안전은 뒤로 한 채 먼저 사고 현장을 벗어난 승무원들이 있었다.이에 21년 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당시 끝까지 침몰하는 배 안에 남아 승객들과 함께 했던 백운두 선장(당시 56세)의 의로운 죽음이 재조명되고 있다.서해훼리호는 1993년 10월 10일 오전 10시 20분께 부안군 위도면을 떠나 격포항으로 가던 중 침몰, 362명의 승객 중 292명이 숨진 사상 최악의 해상 참사다. 당시 백 선장은 침몰한 배 안의 통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통신실로 뛰어들었다가 순식간에 휩쓸려 들어온 물살에 출입문이 막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서해훼리호 참사 생존자인 정광우씨(77전주시 진북동)는 이번 세월호 사고를 통해 목숨을 내걸고 승객들을 살리고자 했던 백 선장의 의로운 죽음이 다시 한번 생각난다고 말했다.당시 생존자 및 부안 위도 주민들은 지금도 백 선장을 높이 기리고 있다.시민 김모씨(50전주시 효자동)는 영국 버큰헤이드호 참사 때도 여성 등 노약자를 먼저 구하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한 승무원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혹시 모를 대형참사 때는 책임있는 이들의 살신성인이 보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1852년 영국 해군 수송선 버큰헤이드호는 남아프리카로 가던 도중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 당시 선장인 시드니 세튼 대령은 구명보트가 부족한 것을 보고 여자와 어린이부터 태워라고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이에 여자와 아이 등 노약자 180여명이 구조됐지만, 선장 등 436명의 군인은 배와 함께 운명을 맞았다.이후버큰헤이드호 전통은 각종 해상 사고에서 불문율로 자리잡았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4.21 23:02

골든타임 우왕좌왕… 탈출 명령 없었다

세월호 선장 등 주요 승무원들이 사고 초기 미흡한 초동 대처로 피해를 키운 정황이 드러났다.해상 사고 발생 후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승무원들은 적절한 판단을 못 내리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같은 내용은 검경합동수사본부가 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 교통관제센터(VTS)의 교신 녹취록에 잘 나타나있다.녹취록에는 첫 교신이 시작된 16일 오전 9시6분부터 오전 9시37분까지 31분간이 기록돼 있다.△승무원들 골든타임 놓쳐=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세월호와 진도 VTS가 처음 교신한 시간은 16일 오전 9시6분.첫 교신 이후 진도 VTS는 세월호가 침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배의 상황을 파악했다.9시 10분께 상황을 묻자 세월호는 너무 기울어져 있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진도 VTS가 승객들이 구명보트에 타고 있냐고 물었지만 세월호는 배가 기울어 탈출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방송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말을 번복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9시23분 교신 내용에서 VTS가 승객들에게 방송해 구명조끼를 착용하라는 지시에는 현재 방송도 불가능하다고 답을 하다가 14분 뒤에는 방송을 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다고 말을 바꿨다.또 선장이 직접 판단해 탈출을 명령하라는 지시에는 탈출하면 구조할 수 있냐는 말만 반복해 되물어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9시 17분 교신에는 응급 상황 시 긴급 대피 매뉴얼에 따라 승객들을 안내해야 하는 승무원들이 브리지(조타실)에 모여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승무원들은 9시37분께 탈출한 듯 = 녹취록에는 오전 9시12분께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 없다는 교신 내용이 있다.4분 뒤인 17분에도 배가 50도 이상 기울었다는 내용이 나온다.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객실 안 승객들은 탈출 명령을 기다렸지만 선장의명령은 없었다.경비정과 헬기가 10분 안에 도착하는 상황에서도 탈출 명령은 떨어지지 않았다. 교신을 한 항해사는 계속해서 구조가 가능한지만 반복했다.반면, 승무원들은 교신이 끊어진 오전 9시37분께 배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교신이 끊기고 3분 뒤 승객과 승무원 등 150160명이 세월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배의 수장인 선장 이준석(69)씨는 첫 번째 구조선을 타고 탈출한 모습이 포착됐다.이 시간 실종자 대부분은 선체에 대기하라는 방송만 믿고 객실 안에 남아 있었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4·19 기념탑 건립, 정부 나서야"

419혁명이 올해로 54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419혁명을 기릴 기념탑(비)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20일 419혁명공로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전국에 건립된 419혁명 관련 기념탑은 44곳에 있으며, 혁명의 진원지인 전주와 광주, 서울, 대구 등 8곳의 대도시에 기념표지석이 건립돼 있다. 어떤 곳은 사망 희생자의 동상으로 기념탑을 대신하고 있다. 전북지역에는 전북대학교와 남원, 익산 등 3곳에 419혁명 기념탑이나 비가 건립돼 있다.대부분 516정권 하에서 세워진 기념탑은 419혁명이 아닌 419의거로 호칭돼 있다는 게 공로자회의 설명이다.공로자회는 419혁명의 의미를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기념탑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역 419혁명 유공자인 황춘택씨(74)는 419혁명은 민주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분노를 분출한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그 의미가 퇴색해가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명의 높은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선 이를 되새길 수 있는 기념탑을 추가로 건립해야 하고 정부 차원의 선양사업은 필수라고 말했다.419혁명공로자회 광주호서지부 오치갑 지부장은 419혁명 기념탑은 대부분 자치단체나 보훈청의 지원을 받아 건립되고는 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세워진 기념탑은 없다면서 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높이고, 후손들이 바른 역사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정부가 나서서 혁명을 기리는 기념탑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4.21 23:02

세월호-진도VTS 31분간 교신 확인

세월호가 사고 당시 제주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한 데 이어 진도VTS와도 31분간 교신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진도 VTS는 첫 교신 때부터 "구호조처를 취하라"고 지시했으나 실제 조치는 31분 뒤에나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세월호는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제주VTS와 교신했으며, 진도VTS는 해경의 구난 지시를 받고 교신을 시작했다.20일 검경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VTS에 신고한 뒤 약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VTS와 교신을 시작했다.이후 오전 9시 37분까지 31분간 11차례 정도 교신했다.사고 지점인 병풍도 북쪽 3㎞ 지점은 진도VTS 관제 구역이다. 그러나 제주가 목적지인 세월호는 당시 교신 채널을 제주VTS에 맞춰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뒤늦게 사고 소식을 들은 진도VTS는 세월호 항해사에게 긴급 구호조처 지시를 내렸다.진도VTS는 세월호에 "우리가 연락을 받았는데 배가 넘어가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맞다"는 답신을 받았다.진도VTS는 11차례 정도 주변 화물선과 교신하며 "세월호가 지금 침몰 중이니 가능한 구명조끼와 구명벌을 바다로 투하하라"라고 지시했다.당시 진도VTS와 교신을 한 선원은 세월호의 선임급 항해사로 확인됐다.당시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후 오전 9시 37분 세월호는 진도VTS와 교신이 끊겼다.교신이 끊기고 3분 뒤 승객과 승무원 등 150160명은 세월호에서 뛰어내렸고, 이때 이미 선체는 60도 이상 기운 상태였다.배가 침몰 위기에 놓이자 승무원들은 이때부터 이선(탈선)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진도VTS가 바다에 뛰어들 승객들에 대비해 구명조끼와 구명벌 투하를 지시한 상태였는데도 교신이 이뤄지는 31분간 선장 이준석(69)씨는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피해를 키웠다.앞서 이씨는 수사본부 조사에서 "사고 초기에 조류가 빠르고 수온이 차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가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승무원 등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21 23:02

<여객선침몰> 실종자 '무사귀환' 촛불기도회 '확산'

여객선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19일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가 확산했다. 외국에서도 한국민의 이 같은 염원에 힘을 보태 작은 불꽃이지만 큰 힘을 주고 있다.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총산로 화랑유원지에서 촛불을 든 단원고 학생들과 시민 등 1천200여 명이 실종자들이 살아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서울에서는 시민단체 횃불시민연대가 검은색 옷을 입고 명동성당에서 서울역까지 '억울한 희생자들의 넋을 애도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아무말 없이 행진했다. 28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국정원 시국회의는 이날 실종자들의 생존을 기도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무사생환을 염원합니다'라는 피켓을 든채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밖에 세종시와 대구시, 제주도에서도 집회를 열어 실종자 구조 소식이 들리기를 바랬다. 종교계도 동참했다. 조계사에서는 3천배 철야 정진 행사가 열렸고 인천부산 불교계는 무사 생환 기원제를 열거나 연등을 밝혔다. 기독교나 천주교도 한 명이라도 더 구출되기를 기도했다, 스포츠계도 리본을 달고 경기를 진행하거나 세리머니를 자재,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했다. 일부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내기로 했으며 인터넷에 서는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촛불집회와 기도는 외국에서도 이어졌다. 미국의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보스턴대학 한국인 학생들은 18일(현지시간) 보스턴 시내 한 광장에서 무사 구조를 염원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보스턴대 재학생 박정언씨는 "세월호의 안타까운 소식을 알리기 위해 모였다"며 "집회가 계속되는 동안 행인, 학생, 경찰관 등이 다가와 '한국과 실종자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태국시사 경제뉴스 전문 케이블 방송인 네이션TV는 방콕 중심가에 있는 대형 쇼핑몰 '샴디스커버리'에서 '한국을 위한 기도' 행사를 열었다. 영국 오디션 스타 코니 탤벗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한 공연 수익금을 세월호 침몰 사고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유투브에는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다양한 동영상이 등장해 전 세계로 확산, 조회 수를 늘리고 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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