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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1시 40분께 부안군 보안면의 한 밭에서 태우던 잡초의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불이 났다.이 불은 임야 1000㎡와 소나무 등 조경수 60여그루를 태워 2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40여 분만에 꺼졌다.지난달 28일 오후 2시 50분께 김제시 죽산면 아리랑문학관 인근 밭에서도 태우던 잡초의 불씨가 야산으로 옮겨붙어 큰 불로 번졌다. 이 불은 임야 6600㎡와 소나무 400여그루를 태워 4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같은 달 12일 오후 5시 10분께도 정읍시 소성면 한 밭두렁에서 불이 나, 밭에서 일하던 송모씨(80)가 불에 타 숨졌다. 송씨는 밭두렁을 태우던 중 불이 야산으로 번지자 불을 끄기 위해 나섰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최근 들어 전북지역에서 논과 밭두렁, 잡초 태우기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1~2월 도내에서 발생한 총 380건의 화재 중 논·밭두렁 화재는 74건(19.5%)이다. 또한 지난해 발생한 총 1569건의 화재 가운데 논, 밭두렁, 잡초 태우기 등으로 발생한 화재는 총 304건(19.4%)이며, 이 중 겨울에서 초봄 사이인 1~3월에 전체 논·밭두렁 화재의 48%인 14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논·밭두렁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한 이유로는 농민들이 농사철을 앞두고 병충해 방제를 위해 논두렁 등을 태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농민들이 자리를 비우거나 강한 바람이 불면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산불로 번져 막대한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농촌지역의 경우 화재 초기 대응능력이 약한 노년층이 많아 화재 발생 때 신속한 진화 및 신고가 잘 되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논·밭두렁 태우기를 자제해야 한다”면서 “태울 때는 미리 관할 읍·면사무소나 소방서에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개정된 실화책임법상 부주의 화재로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자에게 모두 변상해야 하는 만큼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삼십일년전 이 땅 겨레의 붉은피로 물들인 기미독립선언이 한낱 전설이 아니요, 우리의 선열이 바친 거룩한 무기 없는 독립전쟁이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사실이 오랫동안 내려오는 가운데 후손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영원히 사라진 사실도 있다. 우연히 세상에 알려져 새로운 화제를 던지는 동시에 삼일역사에 새 사실을 첨가하게 됐다. <동아일보 1950년 3월 1일, 삼십삼인(三十三人) 뒤이은 십이지사(十二志士)>1919년 31운동을 다룬 당시 동아일보의 기사에서는 역사의 뒤안길 속에서 잊혀진 12인의 독립지사가 소개됐다.이들은 3.1운동이 일어났던 그해 유림 최대 독립운동인 파리장서운동을 이끈 주역들이다.최근 31절을 전후로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할머니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망언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분연히 일어난 12지사(志士)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다.파리장서는 1919년 31운동 직후 전국 유림대표 곽종석(1864~1919)김복한(1860~1924) 등 137명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조선 독립을 호소하는 독립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제1차 유림단 사건으로도 불린다. 당시 일본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처리과정에서 한국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고, 친일파 김윤식을 유림대표로독립을 원하지 않는다는 독립불원서를 일본정부에 제출토록 했다.이에 뜻 있는 유림들은 일본 정부의 폭압적인 통치와 수탈을 해외 각국에 폭로하기 위해 붓을 들어, 독립불원서 내용을 반박하는 동시에 민족독립의 정당성을 알렸다.전북지역에서는 고창 출신인 고순진(1863~1938)고예진(1875~1952) 형제, 고석진(1856~1924), 고제만(1860~ 1942) 등 4명이 참여했다.이 중 12지사로는 고예진, 고석진 선생이 꼽힌다.이들이 작성한 파리장서는 같은 해 일어난 31운동의 기미독립선언서와 쌍벽을 이루는 독립운동이지만, 31운동에 가려져 여태까지 일반국민들에게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등 관심 밖에 있었다.하지만 최근 정부와 지역사회, 학계에서 파리장서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연구 및 추모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고창에서는 송천(松川) 고예진 선생의 손자인 고석상씨(75)가 선생의 생가에서 생활하며, 선생의 뜻을 기리고 있다.면암 최익현 선생(1833~1906)의 제자이기도 한 고예진 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 직후 면암과 함께 궐기, 항일의병투쟁에 나서기도 하는 등 행동하는 유학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후손인 고석상씨는 (할아버지가)파리장서 이후 옥고를 치르는 등 심한 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가산을 털어 항일의사들에게 활동자금을 지원하고, 창씨개명에 맞서는 등 항일운동에 앞장섰다고 회고했다. 파리장서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성균관 유교학술원 유풍연 교수는 (파리장서는)한일합방의 부당성과 일제의 잔학상을 세계만방에 폭로했던 유림계 최대 항일 의거라며 여기에 참여했던 인사들은 이후에도 독립운동에 헌신, 일제에 맞서왔다고 말했다.유 교수는 31운동이 대내 투쟁을 1차 목적으로 했다면, 파리장서운동은 세계만방에 독립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나선 국제적인 항일운동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리장서 기념비 건립후원 추진위원회는 오는 29일 고창 새마을 공원에서 파리장서 기념비 제막식을 연다.
최근 서울에서 세 모녀가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구제책으로 위기 가정 긴급복지 지원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先(선) 지원 後(후) 처리 방식으로 갑작스레 위기가 발생한 가정에 신속한 지원을 함으로써 가정 해체를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 제도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우선 당장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물론 생활형편이 어려워진 사람까지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위기 사유란 △주 소득자의 사망이나 가출 등으로 가구 소득이 최저 생계비 이하인 경우 △가구 구성원으로부터 유기되거나 학대 등을 당한 경우 △중한 질병 또는 부상을 당한 경우 △화재 등을 당해 생활이 곤란해진 경우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을 당한 경우 △갓 출소했거나 이혼한 경우 등 6가지다.위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하면 생계비와 주거비, 교육비, 전기요금 외 9가지 비용에 관해 국가 지원이 이뤄진다. 지난해 도내에는 3935명이 긴급복지 지원 혜택을 받았다.전북도 관계자는 생활이 어려우면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국가와 의논하고, 국가 복지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는 게 바람직하다라며 특히 위기 긴급복지 지원 제도 등 제도적인 지원책도 있는 만큼, 혼자서 고민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도내에는 지난해 말 기준 9만280명의 기초생활수급자가 있고, 5만7700명의 차상위계층이 있어 지원을 받고 있지만, 그 재산 기준에 아깝게 미치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영세민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30대 남성이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이 사건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복 범죄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2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9시 25분께 전북대학교병원 1층 로비에서 박모씨(32)가 흉기를 휘둘러 A양(14)을 살해했다. 경찰은 박씨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A양과 합의하려했으나 A양이 이를 거부하자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A양은 지난달 8일 지인으로부터 박씨를 소개받았다. 이들은 같은 달 13일부터 약 2주 동안 동거를 했고, 최근 의견차이로 인해 사이가 멀어지면서 A양이 결별을 선언했다. 이때부터 박씨는 A양의 집에 찾아가 만나 달라며 괴롭혀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참지 못한 A양은 이 사실을 자신의 아버지에게 이야기했고, A양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새벽 박씨가 집 앞에 찾아오는 등 자신의 딸을 괴롭힌다. 또 성폭행까지 당했다며 박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성폭력 피해 조사를 위해 A양을 전북대병원 내 원스톱지원센터로 데려갔으나 A양의 심리상태 등을 이유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A양은 잠을 자고 오후에 나와서 조사를 받겠다고 한 뒤 아버지와 함께 원스톱지원센터를 나왔다. 이후 A양은 친구네 집에서 잔다며 아버지와 헤어졌다.신고 사실을 안 박씨는 합의를 위해 A양을 찾아다녔고, 같은 날 새벽 5시 30분께 전북대 인근에서 A양을 발견,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A양을 납치감금했다.신변에 위협을 느낀 A양은 친구에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한 뒤 박씨가 차량 안에서 잠이 든 사이에 빠져나와 또 다시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후 A양은 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성폭행 피해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A양은 평소 앓고 있던 지병 치료를 위해 이 대학병원 산부인과에 입원했다.박씨는 사건 합의를 위해 계속 A양을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박씨는 A양의 지인이 SNS에 올린 A양의 병실 사진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대학병원에 A양이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았다.이날 밤 병원을 찾아온 박씨는 우연히 병원 로비에서 친구와 함께 있던 A양을 발견했고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씨를 보고 놀란 A양이 소리를 지르며 대화를 거부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양의 복부를 5~6차례 찔렀다.사건 직후 박씨는 자신이 타고 온 차량으로 도주했다. 이후 박씨는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인근 아파트로 달아났고,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이날 오후 10시 20분께 이 아파트 19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A양에게 합의를 하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흔적들이 발견됐다면서 A양이 합의를 거부하자 살해한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사망한 상태라 정확한 사건 경위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에서 A양은 성폭행과 함께 납치감금당했다는 신고를 했고, 박씨는 폭력 등 전과가 여러차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찰이 피해자 신변보호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일 전북대병원 내 원스톱지원센터를 방문,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받고 성폭력 피해자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대응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A양의 아버지 만나 위로했다.
지난 1일, 아흔 다섯번째 31절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전북도는 이날 오전 도청 공연장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최진호 도의회 의장, 김승환 도교육감, 일반 도민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의 위업을 기리며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이 날 기념식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기념 공연, 만세 삼창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95년 전 3월 13일 전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만세운동을 극화한 우수 짙은 산천에 새 빛 떠오른다가 공연됐다.김 지사를 비롯한 인사들은 이 기념행사에 이어 독립운동 추념탑을 찾아 참배한 뒤, 정오에는 풍남문 종각에서 31절 기념 타종을 했다.이 자리에서 김완주 도지사는 우리는 31운동의 정신과 동학의 기운을 바탕으로, 너와 나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전북을 새롭게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군산시와 군산 31운동기념사업회도 이날 구암 31운동 기념관 광장에서 문동신 군산시장과 김관영 국회의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행사를 갖고, 애국 선열들의 위업을 기렸다.익산시도 이날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이한수 익산시장과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갖고, 만세 삼창과 독립선언서 낭독 등을 재연했다.그 밖에 정읍시와 남원시, 김제시, 임실군, 장수군 등에서는 각각 시민 또는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세 삼창과 제제 봉행, 사진전시 등 다양한 31절 기념행사가 펼쳐졌다.한편, 도내에는 현재 전주와 진안, 익산에 각 이희동(89), 안일(90), 이석규(88)씨 등 3명의 항일 애국투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종합
“순창군 축구인들이 쌓아온 금자탑을 더욱 굳건하게 지키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겠습니다.”지난달 28일 순창군 축구 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이준택(50)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축구인들의 뜨거운 사랑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현재의 가장 활동적인 대표 단체로 성장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회원 모두가 각종 대회에 참가해 실제경기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와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혼 후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전 배우자로부터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가 내년 도입된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8일 국회를 통과, 내년 3월께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련 업무 전담기구인 '양육비이행관리원'을 설치해 한부모 상담, 양육비를 지급해야 하는 전 배우자 소재 파악, 재산소득 조사, 금융정보 조회, 양육비 지급 관련 소송 대리, 채권추심 등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정에는 국가가 최장 9개월 범위에서 양육비를 먼저 지원하고 채무자(전 배우자)에게 추후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부모가 양육비 지급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일 경우 그들의 부모가 양육비 지급 의무를 안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양육비 이행 실태조사 결과 이혼 후 양육비 지급판결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양육비를 받는 비율은 2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선 여성부 장관은 "여력이 있음에도 양육비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는 비(非)양육부모에게 '이혼하더라도 내 자녀의 양육은 책임져야 한다'는 가치관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린 경마경륜경정장(장외발매소)을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로 지정하고, 술담배 판매업소에 청소년 대상 술담배 판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표시하도록 하는 청소년보호법 일부개정안도 이날 국회를 통과했다.
앞으로 범죄 수사에 대한 단서를 신고할 경우 국고에 귀속되는 금액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법무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범죄수익 환수 유공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개정된 법률이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구체적인 포상금 지급액수와 절차를 정한 것이다. 일반인이 특정 범죄의 수사단서를 제공하거나 몰수추징 선고를 받은 범죄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했을 경우 국고귀속금액이 200억원이 넘으면 1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포상금은 국고로 환수된 돈 액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신고고발 등 수사 단서의 정확성, 몰수추징에 직접 기여한 공로, 사건의 난이도, 범죄의 경중과 규모 등에 따라 포상금액이 조정될 수 있다. 공무원이나 금융회사 등에 종사하는 이들의 경우 일반인의 10분의 1 선에서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고한 은닉재산이 사해행위 취소소송의 대상이 돼 있거나 검찰이 은닉사실을 이미 알고 조사 또는 체납처분 절차에 착수한 경우에는 포상금을 받을 수 없다. 개정 시행령은 오는 5월29일부터 시행된다.
속보= 자림성폭력대책위원회는 27일 전북도는 즉각 자림복지재단 법인설립 허가를 취소하라고 밝혔다. (1월 28일자 6면 보도)대책위는 이날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르면 시설거주인에 대한 학대성폭력 등 중대한 불법행위로 시설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될 때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취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대책위는 그럼에도 도는 아무런 처분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시설장들에 의해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됐다면 그 즉시 시설인들을 분리조치해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고 말했다.대책위는 또 도의 행태를 보면 지역사회가 나서서 규탄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을 뒤에서 암묵적으로 비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하금순씨(73군산시 지곡동)는 오늘도 하염 없이 문 밖만 바라보고 있다.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낡은 집안에서만 지낸지도 어느새 1년째. 하씨는 지난해 오른쪽 다리를 잘라낸 후부터 이웃들이 자신을 꺼려하고 찾는 일이 줄었다며 아쉬워했다.당뇨를 앓고 있는 하씨는 발에 난 작은 상처가 곪았을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이때부터 바깥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병원 다니기도 수월하지 않고, 일거리도 끊겼다.때문에 10여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과 그 몇해 전 집을 나간 며느리를 대신해 두 손주를 홀로 기르는 일이 더 막막해졌다.간질을 앓고 있는 손녀(17)는 하씨의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하씨 사정이 여의치 않아 최근 보호시설로 보내졌다.며느리가 집을 나간 뒤부터 아들이 매일 술독에 빠져 살더니 어미 보다 먼저 갔지. 내 몸도 이제 반 송장이 다 돼서 아이들 돌보기도 힘들어.그는 손자(18)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 잘 다니던 학교를 2년 전 자퇴한 손자는 수업시간에 교사로부터 에미 애비도 없는 자식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학교를 뛰쳐나왔다.지금도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밖으로만 도는 손자는 그에게 가슴 속 응어리로 남는다. 자신의 아픈 몸 보다 손주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 때문에 뜬밤으로 지새우기 일쑤다.게다가 현재 살고 있는 집 인근 부지가 최근 재개발 계획되면서, 언제 쫓겨날지 알 수 없어 불안한 마음도 크다.기초생활수급비와 노령연금 등 매월 60만원 남짓한 돈도 생활비로 쓰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그동안 모아둔 돈도 없어 생활은 궁핍하기만 하다.혼자서는 집 밖 출입도 어려운데 무슨 수로 돈을 벌지 막막해. 아이들이 제 밥벌이 할 수 있을때까지는 돌봐야하는데, 그게 너무 힘이 들어그는 당장의 생계비도 급하지만 일찍 부모를 잃고 방황하고 있는 손주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줄 수 있는 아이들의 스승을 더 원하고 있다.어릴 때는 살갑게 굴던 손주들이 어느새 자신과 거리를 두고 말도 붙여주지 않는 모습에서 소외감을 느껴서다.거동이라도 편해지고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어디 여행이라도 가서 못다한 말을 하고 싶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 탓에 내내 벙어리 냉가슴만 앓아왔다.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지 못하고 살아왔어. 잘 배우고 마음 넓은 형이나 누나, 부모뻘 어른들이 아이들을 다독여주고 이끌어주면 좋겠어. 아이들은 부모 잘못 만난 죄 밖에 없잖아.하씨에 대한 후원봉사 문의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063-903-0638)로 하면 된다.
△13세 남아 몸에서 3.5m 기생충 나와= 13살 환자의 몸 안에서 길이가 3.5m에 달하는 기생충이 나왔다.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용주 교수는 최근 항문 밖으로 기생충이 나오고 피로감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13세 남자 환자의 몸에서 3.5m의 광절열두조충이 배출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환자의 변에서 광절열두조충 충란이 관찰돼 시약을 복용시켜 기생충을 뽑아냈더니 3.5m 정도까지 배출되다 중간에 끊긴 것. 김 교수는 “중간에 끊긴 것으로 봐서 실제로는 더 길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서 소아에게 이렇게 긴 기생충이 발견된 사례는 거의 보고된 바가 없다”면서 “이 환자가 평소 즐겨 먹던 생선회를 통해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광절열두조충은 온대지방이나 북극 근처에 분포하는 촌충의 일종으로, 연어, 숭어, 농어, 송어 등을 숙주로 인체에 들어와 주로 소장에 흡착해 기생한다.누리꾼들은 “이래서 웬만한 건 익혀먹어야 한다”, “설마 내 뱃속에도?”,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美부부, 뒤뜰서 100억원 상당 옛 금화 ‘횡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에 사는 한 부부가 늘 거닐던 뒤뜰에서 발견한 낡은 깡통에서 1800년대에 주조된 금화가 무더기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동전 전문가인 던 케이건 박사는 출토된 전체 금화의 가치를 1000만 달러(약 107억2600만원)로 평가했다. 부부는 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화폐협회의 전시회에 금화 일부를 빌려준 뒤 나중에 90% 이상을 팔아 지역 공동체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누리꾼들은 “금화도 대단하고, 금화 팔아서 어려운 사람들 도와준다는 저 부부도 대단하다”, “이 부부 마음이 천사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기 위해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캠핑 도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이나 환절기 때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를 작동하거나 음식을 조리하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16일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캠핑장에서 한 부부가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불을 피워 놓고 잠이 들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명 모두 사망했다.앞서 지난 1월에도 충북 제천 월악산국립공원 야영장 천막에서 갈탄을 피워놓고 잠이 든 일가족 중 1명이 사망했다.그러면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를 작동하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되는 일산화탄소 등은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일까. 27일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최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명이 사망한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캠핑장에서 밀폐된 공간에서의 난방기 작동과 음식조리 등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발생과 산소 농도 감소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정도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실험은 4인용 소형 텐트 한 곳에 숯을 피워 놓고 실험쥐의 상태와 산소일산화탄소의 농도를 측정했으며, 다른 쪽 텐트에는 가스랜턴 및 음식조리에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작동시켜 공기 중 산소변화량 및 실험쥐의 반응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실험 전 양쪽 텐트 안의 산소량은 20.1%, 일산화탄소 농도는 0ppm이었다. 우선 숯을 피워 놓았을 때 텐트 안의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급속히 증가했다. 실험 시작 4분50초 만에 텐트 안의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1000ppm, 산소량은 20.0%였으며, 8분52초 뒤에는 일산화탄소 2000ppm, 산소 19.5%가 측정됐다. 또 15분23초가 지난 뒤에는 일산화탄소 농도는 3000ppm이었으며, 산소량은 18.6%였다. 또 가스랜턴 및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작동시킨 텐트 안의 산소량도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했다. 실험 시작 8분이 지났을 때 산소량은 20.0%, 25분 뒤에는 19.0%였으며, 40분이 지난 뒤에는 어지러움과 두통 등을 호소하는 18.4%였다. 두 텐트 안에 각각 있던 실험용 쥐 3마리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활동이 둔해졌다.일산화탄소 1000ppm의 농도에서 약 20분 동안 노출될 경우 메스꺼움이과 두통, 경련 등이 일어난다. 약 1시간 노출 시에는 혈중에 30% 이상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돼 인체에 치명적이며, 사망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문대봉 전북청 과학수사계장은 일산화탄소는 산소에 비해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이 200배 이상 높기 때문에 적은 양만 노출돼도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재연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는 밀폐된 텐트 안에서는 산소의 양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가스랜턴 등을 사용하면 연소에 의해 산소량이 감소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저산소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이 27일 황우석 박사가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실을 숨기고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에 대해 유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수년간 지루하게 벌어진 법정 공방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이로써 지난 2005년 우리 사회를 충격에 몰아넣었던 '황우석 사태'는 발생 10년만에야 과학적으로나 법적으로 공식 마무리됐다. 검찰은 9명의 검사와 50명의 수사관을 투입해 대규모 조사팀을 꾸려 과학적 사실을 제외한 실정법 위반 부분, 즉 연구비 횡령 및 사기 등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거쳐 2006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1심과 항소심 재판부가 모두 유죄로 판결했지만, 황 박사는 마지막까지 상고심에서 무죄판결에 기대를 걸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황 박사는 재판 기간에 공개 활동을 삼가는 속에서도 지금까지 법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나름대로 연구활동을 이어가며 재기를 노려왔다. 실제로 그는 서울대에서 해임된 2006년 7월 서울대 수의대 제자들과 함께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세웠다. 같은 해에는 자신을 연구책임자로 명시한 '체세포 핵 이 식 방식의 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 계획을 보건복지가족부(현 복지부)에 제출했다. 또 주로 지인과 불교계,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연구비를 조달하면서 국내외에서 '동물 복제'에 초점을 맞춰 연구활동을 펼쳤다. 특히 최근에는 빙하기에 멸종한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국내외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과학계 일각에서는 황 박사가 이제 법의 최종 심판을 받은 만큼,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한 과학자는 "대법원이 '황 박사가 신산업전략연구소의 체세포 복제기술 개발 연구 책임자로서 연구비를 은닉소비하는 등 횡령했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듯이, 먼저 빼돌린 국가 연구비를 원상복구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 박사가 서울대 교수 시절 공무원 신분으로 국가 연구비를 투입해 연구한 결과로 취득한 이른바 '1번 인간 배아줄기세포(NT-1)'의 특허도 더는 자신의 개인재산인 것처럼 주장하지 말고 국가에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특히 체세포 핵 이식을 통해 만들었다는 황 박사팀의 주장과 달리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NT-1이 단성생식으로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일 가능성이 크다고 과학적으로 결론을 내린 만큼 더는 혼란이 없도록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과학자는 아울러 황 박사 지지자들 간에 후원금을 두고 벌어지는 고소고발 등 혼란을 수습하는 등 더는 불상사가 없도록 황 박사가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황 박사 대변인이자 수암연구원 자문교수단장인 현상환 충북대 수의 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황 박사는 해외출장 중이어서 연락은 닿지 않지만 판결에 안타까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그 당시 국내 연구개발(R&D) 개념이 잘 안 잡혀 있는 상황에서 연구비 부분은 제가 아는 선에는 황 박사가 편취한 것은 전혀 없으며 학생들에게 모두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하간 앞으로 연구에 정진해 국민에 진 빚을 갚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중한 업무와 민원인의 폭언에 따른 정신적 외상 등에 노출돼 있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하지만 사회복지직 인력 충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 처우개선책은 현장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지 못하다.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사회복지 공무원 대상 힐링캠프, 업무 재분류, 육아·휴직 대체자 정규직 채용 등의 정책과 관련해서도 현장에서는 계속 시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상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이 지속적으로 확보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기 때문.이에 전문가 및 시민단체 관계자, 사회복지 공무원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해결책의 하나로 주민센터의 재편성을 통한 복지 업무 기능 강화가 꼽히고 있다.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지나면서 확대된 복지 수요에 비해 일선 주민센터에서 복지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은 1~2명에 불과한 점을 들어,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추가배치해야 한다는 것.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사회복지 담당부서에 인력이 추가되면, 일을 나눠서 할 수 있어 일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되고 이 효과는 결국 복지 수혜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어서다.실제 경북도는 주민센터의 지방세, 건설, 청소, 교통행정, 민방위 등 업무를 시·군 본청으로 옮기면서 생긴 남은 인력으로 기초생활수급 실태 조사 등 복지업무를 강화했다.이에 복지급여 신청, 복지정보 종합안내, 저소득가구 사례관리 등 통합 맞춤서비스이 제공되면서 복지 수혜자들도 이전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혜택을 보고 있다.윤찬영 전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복지시스템에서는 인원 몇 명 늘린다고 해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어려움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주민 생활 편의 및 복지 담당공무원 부담 해소를 위해선 효율적인 인력배치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교수는 이어 “일반민원업무는 이관하거나 과정을 축소, 이로써 남는 인력으로 기초생활수급 실태조사, 사례 관리 등 복지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양병준 전북희망나눔재단 국장은 “국민들이 받는 복지서비스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아무리 복지 담당공무원들이 늘어도 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복수직렬 우선배치 등 제도적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전북지역 전체 복지직 공무원 가운데 5급은 손에 꼽을 정도이며, 읍·면·동장 등 행정직으로 나간 사람은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열심히 일해도 결국 뒤처진다는 생각에 일할 의욕이 나지 않을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이 공무원은 이어 “많은 처우개선책이 쏟아져 나와도 결국 각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진 의지가 중요한 것 아니냐”며 “지금의 장밋빛 약속도 언젠가 무용지물이 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끝〉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자살을 계기로 사회복지 공무원의 과중한 업무와 악성 민원인의 폭언에 따른 정신적 상처 등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었다. 이에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인원 증원, 정신적 치유, 업무 재분류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본보는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전북지역 사회복지 공무원의 실태 및 업무상 어려움, 처우개선을 위한 대안 등에 대해 다룬 바 있다.이 같은 여론에 전북도와 각 시군은 앞다퉈 처우개선을 약속했다.이에 지난 한 해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의 처우개선 정책이 얼마만큼의 소기의 성과를 냈는지와 향후 보완할 점 등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짚어본다.지난해 3월 전북도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근무 도중 받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정신상담, 특강, 연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힐링캠프를 운영한다고 약속했었다.또한 그동안 업무 내용 중 복지만 들어가면 관행적으로 사회복지직 공무원에게 전가됐던 업무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했다.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지원하는 업무 이외에 전세임대주택 지원사업, 바우처, 난방비 지원, 쓰레기봉투 지원 등의 업무는 사회복지직이 아닌 관련업무 담당자가 맡아 처리토록 한 것.이와 함께 출산육아 휴직으로 결원이 발생하면 기간제가 아닌 정규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기로 했다.그렇지만 실제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도내 사회복지 공무원들은 인력 충원 및 업무분담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세부적 처우개선면에서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25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전북지역 사회복지 공무원은 1500여명으로, 지난해 3월 1354명에 비해 150명(11%) 가까이 늘었다.또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도내 사회복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힐링캠프를 열었으며, 올해도 5차례 정도 예정돼 있다.이와 함께 전주시 양 구청의 경우 그동안 2개팀이 나눠하던 복지대상 업무를 1개팀이 더해진 3개팀이 하게 되면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였다. 출산육아휴직 대체 근무자도 정규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다.반면 정부에서 시행하는 바우처, 전세임대주택 지원 등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일이 여전히 사회복지 공무원들에게 부과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인력 충원이 각 시군까지 미치는 효과도 적다.이 때문에 도내 각 시군 사회복지 공무원 1명이 감당해야 할 인원은 2000여명에 달한다.OECD 국가 평균 보다 7배 가량 많은 것.도내 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복지 전담 인력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뿐이라며 주변을 돌아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일 밤 늦게까지 일하는 동료들이 많다고 말했다.이 공무원은 도청 사회복지 전담부서에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전체 공무원의 20%에도 미치는 못하는 것을 보면, 사회복지직에 대한 인식이 아직 미흡한 것 같다고 말했다.또다른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도내 사회복지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도에 전문성을 갖춘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적은 것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문제라면서 사회복지직이 읍면동장으로 나갈 수 있는 복수직렬 허용도 현재 답보상태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25일 전북지역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결의한 ‘국민 총파업 대회’가 열렸다.이날 민노총 전북본부 산하 지부 노조원 600여명은 전주 세이브존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해 말 민노총 본부에 대한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또한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 이날을 맞아 지난 한 해 철도 민영화, 기초연금법, 의료 공공성, 공공기관 정상화 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한편 이들은 세이브존 앞에서 새누리당 전북도당사까지 1.2km를 행진하며, 현 정부를 성토했다.
25일 전북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지난 21일부터 한반도를 덮기 시작한 중국발 미세먼지는 26일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하늘을 뿌옇게 덮은 미세먼지는 중국에서부터 서해를 넘어 계속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으며,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갈수록 미세먼지가 짙어지고 있다.25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3개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200㎍/㎥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되며 전주시 등 3개 지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01~229㎍/㎥가 지속되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전북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이는 중국에서 들어온 스모그 등으로 그동안 축적된 오염물질이 국내 대기정체로 인해 해소되지 못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전북 전 지역에 5mm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잠시 소강상태가 예상되지만 워낙 소량이며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미세먼지의 고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26일 전북지역에 내리는 비는 대부분 밤 사이 그칠 것으로 보이며, 국내 대기정체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환경부 관계자는 비의 양이 적을 때는 미세먼지가 충분히 쓸려나가지 않을 수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농도 짙은 미세먼지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전북도는 미세먼지 주의보와 관련해, 지켜야할 안내사항을 전달했다.도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피부 흡착력이 강하다며 외출 후 귀가해서는 바로 씻고, 특히 외부에 가장 많이 노출된 손은 전용 향균 세정제를 이용해 평소보다 더 꼼꼼히 씻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약자 및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당분간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미세먼지는 몸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에 직접 들어갈 수 있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유해화학물질이나 박테리아와 같은 것들이 섞여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재태주수(태아가 엄마의 자궁 속에 머무르는 기간) 23주의 초미숙아로 태어난 아이가 전북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해 10월 30일 임신 23주 5일 만에 630g의 몸무게로 태어난 나경 양(1). 전북지역에서 생존한계인 23주 만에 태어난 아이가 살아남아 건강하게 퇴원한 사례는 나양이 처음이다.25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나양은 태어날 당시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하고 심장박동수도 1분에 60회 미만인 위험상태였다.나양은 출생 직후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와 전문 간호사의 응급조치를 받고 이동용 인큐베이터를 이용해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나양은 고빈도 인공호흡기 치료를 통해 호흡을 이어갔다. 나양의 피부는 손만 스쳐도 멍이 들고 수분손실이 많았으며, 스스로 빨고 삼킬 수도 없었기 때문에 위장관 튜브를 삽입해 수유를 했다. 나양은 생후 52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뗐고, 생후 53일 만에 미숙아망막증검사를 통해 정상소견을 확인했다.결국 나양은 생후 2개월여가 지난 지난달 31일 튜브가 아닌 젖병으로 수유를 시작했고, 생후 101일 만인 이달 12일 퇴원했다. 퇴원 당시 나양은 몸무게 2.34㎏, 키는 15㎝가 자란 45㎝로 건강한 신생아의 모습을 되찾았다.나양의 어머니 홍정민씨(36)는 아이가 너무 작게 태어나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는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그동안 우리 경이를 치료해주신 주치의 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경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신생아집중치료실 조수철김진규 교수는 생존한계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어린이병원 및 신생아집중치료실의 모든 의료진들이 합심해 이뤄낸 결과이다면서 나양의 생존은 의학적 성과에서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전북지역에서 태어날 많은 초미숙아 부모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학생들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교육당국이 축구부 해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어 논란이다.학부모들은 교내 문제를 제기했더니 학교를 없애라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렸다고 빗대며 교육당국을 비난하고 있다.25일 이리동산초 학부모들에 따르면 수십년 전통의 축구명문 학교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그간 부당하게 학생들을 지도해온 축구부 감독의 비위를 공개했다.감독은 자신의 집을 지으면서 축구부 학생들을 동원했고, 해마다 바자회를 개최해 학부모들에게 반강제적인 협찬을 받는 등의 비위를 저질러 왔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으로 해당 감독은 교육청의 감사와 경찰조사를 받으며 퇴직 처리됐지만 이후에도 일부 축구부 학생들의 과외를 담당하며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감독을 두고 학부모들이 양갈래로 나뉘면서 갈등이 가라앉지 않자 교육당국은 최근 수십년 전통의 동산초 축구부를 해체하라고 통보했다.교육당국의 권고에 따라 동산초는 해체를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학부모들이 술렁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이 사태해결보다는 사태를 묻고 가자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한다며 비난하고 있다.이 학교의 한 운영위원은 감독의 문제를 제기했더니 축구부를 해체하라고 결정한 교육당국의 태도는 무책임한 선택이다면서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 교육당국에 이 문제를 맡겨둘 수 없다고 학부모 집단 반발 분위기를 전했다.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양쪽으로 나뉜 학부모들을 설득하거나 양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지금이라도 학부모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잘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지 않는 한 해체수순을 밟게 될 상황이다고 말했다.
표준체중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 비만인 학생의 비율이 지난해 소폭 늘며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특히 비만 학생의 비율은 농촌 지역이 도시 지역보다 높은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의 비율이 60% 이상으로 역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교육부는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8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도·농 격차 벌어져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생의 남녀 키는 평균 150.9㎝, 151.2㎝로, 10년 전인 2003년 조사 때보다 각각 2.2㎝, 1.4㎝ 커졌다.중학교 3학년의 남녀 키는 169.0㎝, 159.5㎝로, 역시 10년 전보다 0.3㎝, 0.2㎝컸으나 고등학교 3학년생의 남녀는 173.5㎝, 160.8㎝로 2003년과 비교해 오히려 0.1㎝, 0.2㎝ 줄었다.초등 6학년생 몸무게는 남 46.3㎏, 여 44.7㎏, 중3 남녀는 62.1㎏, 54.2㎏, 고3남녀는 68.7㎏, 56.3㎏이었다.학생들의 몸무게는 지난 10년 사이 최고 2.5㎏(초등 6학년 남)에서 최저 0.9㎏(중3·고3 여) 늘었다.실제 체중이 성별·신장별 표준체중보다 더 나가는 정도로 측정하는 비만인 학생 비율은 전체 평균이 15.3%(경도 7.9%, 중등도 6.0%, 고도 1.5%)로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비만 학생 비율은 2009년 13.2%에서 2010년 14.3%, 2011년 14.3%, 2012년 14.7%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농·어촌 지역의 비만도가 도시 지역보다 다소 높을 뿐 아니라 지난해 조사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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