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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고소영부부 별장 절도범 60대 검거·1명 수배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별장을 턴 6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28일 특수절도로 혐의로 한모(61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다. 한씨는 지난달 4일 오후 8시 50분께 공범과 함께 가평군 설악면 배우 장동건(42)씨 소유 별장에 침입, 카메라 2대와 영사기 1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222일 주변 전원주택 2곳에서 현금과 수집용 우표 등 600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복면을 착용하고 사다리를 이용해 장씨 소유의 별장 3층 유리창을 깬 뒤 집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별장 안에는 다른 귀중품도 있었으나 경보음이 울리자 장식장에 있던 고가 로 보이는 1975년산 일제 카메라와 8㎜필름용 영사기만 훔쳐 서둘러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훔친 카메라와 영사기는 엔틱 장식용으로 중고상 사이에서 1만5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교도소 동기로 범행 이틀 전 범행 장소를 답사한 뒤 별장 주변 폐쇄회로 (CC)TV를 건물 바깥 쪽으로 돌려놓았다. 경찰은 이들이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별장인지 몰랐으며 한적한 곳에 있고 별장이 자주 비어 범행이 용이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한씨는 경찰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장씨 별장과 주변 도로 CCTV를 분석, 통과 차량 180만대를 추적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를 특정한 뒤 잠복해 지난 27일 전북 전주에서 한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한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4.28 23:02

<세월호참사> 해경 공개 영상에 드러난 승무원들의 비정함

해경은 28일 사고 당시 세월호 승무원들의 탈출 장면을 담은 10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승무원들이 제복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뒤 바로 코앞에 있던구명벌도 작동시키지 않고 가장 먼저 도착한 구조정에 올라타고 도망가는 비겁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목포해경 123정(100t급)은 16일 오전 8시 58분 상황실로부터 출동 명령을 받고 오전 9시 30분 30km 떨어진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세월호는 이미 왼쪽으로 5060도 기울어진 상태였다. 123정의 구조정이 세월호 좌현에 밀착하자 3층 복도에 있던 기관부원 7명이 옮겨 탔다. 동시에 조타실 옆에 밀착한 123정에는 조타실에 모여있던 선장 이준석(68)씨와 승무원 7명이 황급히 옮겨 탔다. 이들 모두 운항 중 반드시 입어야 하는 제복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선장 이씨는 심지어 팬티 차림으로 옮겨 타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들이 구조정에 올라탈 당시 조타실 바로 옆에는 구명벌 46개가 있었지만 이를 작동시키려는 승무원들은 아무도 없었다. 123정의 목포해경 소속 이형래(37) 경사가 승무원들이 구조될 당시 홀로 기울대로 기운 갑판에서 안전핀이 뽑히지 않아 발로 차며 쇠줄에 묶인 구명벌을 떼어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목격될 뿐이었다. 승무원들은 모두 123정에 모여 함께 구조된 승객 70여명과 함께 사고 현장을 가 장 먼저 떠났다. 승무원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세월호에서 탈출해 바다로 뛰어드는 승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123정이 도착하고 20여분 만에 배는 90도 가까이 기울며 절반쯤은 바다로 가라앉았고 갑판에 설치된 컨테이너는 곧 바다로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침몰 직전 세월호 주변에는 헬기와 어선들까지 총동원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구명환에 의지해 목숨을 구한 일부 승객은 123정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는 모습도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사망자는 188명, 실종자는 114명이며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 186명은 가족에게 인도됐다. 주요 승무원(선박직원 8명) 15명은 모두 구조됐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4.28 23:02

<세월호참사> 하늘은 울지만…단원고, 일상속으로 '첫걸음'

세월호가 침몰한 지 열사흘째인 28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단원고등학교 정문으로 교복을 입고 형형색색 우산을 든 학생들이 삼삼오오 들어갔다. 웃음소리는 없었지만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 짓는 얼굴과 학교 앞 슈퍼와 문방구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풍경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사고 이후 전 학년이 등교한 첫날이지만 학년에 따라 파란색, 노란색, 흰색 명찰을 단 학생들의 모습만 봐서는 이 학교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없었다. 학교 앞길 양쪽으로 나붙은 희생 학생의 명복을 비는 현수막 10여 개와 그 밑으로 걸린 실종 학생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 정문 앞 책상 아래위로 놓인 수만 송이 국화와 편지, 일부 학생 가슴에 달린 '근조' 리본이 이곳이 단원고임을 말해줬다. 오랜만에 아들, 딸을 학교에 데려다 준 일부 학부모들이 곳곳에 걸린 리본과 편지에 적힌 글을 읽으며 눈물을 훔쳤고 학교 앞 문방구 주인은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단 채 "많이 쓸쓸하시죠"라는 질문에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이따금 희생된 학생이 누워있는 운구차 행렬이 학교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빠져나갔고 경찰관 8명과 안전지킴이 로보캅순찰대원 3명은 그때마다 긴장한 표정으로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학생들의 등굣길을 안내했다. 학생들은 곳곳에 걸린 리본과 편지, 눈물을 훔치는 학부모에 잠시 눈길을 건넸고 운구차가 지나갈 때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학생들은 그러나 활기차지는 않아도 망설임 없는 걸음으로 뚜벅뚜벅 교문을 지나 교실로 향했다. 오전 9시께 등교하는 꽃 같은 학생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나서야 학교 앞 공원의 푸르른 신록과 봄비를 머금고 흐드러지게 핀 다홍색 철쭉이 눈에 보였다. 지난 16일 사고 이후 임시휴교에 들어갔던 단원고는 이날 1학년과 수학여행에 참가하지 않은 2학년 13명, 3학년 505명 등 전 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4.28 23:02

<세월호참사> 선장 탈출 담긴 구조당시 최초 영상 공개

(목포=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가 탑승객을 두고 나 홀로 탈출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28일 공개됐다.해양경찰은 사고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 한 직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9분 45초간 영상을 공개했다.이 영상은 지난 16일 오전 9시 28분 58초부터 11시 17분 59초까지 주요 장면을 중간중간 찍은 것이다.영상에는 이 선장이 팬티만 입은 채 속옷차림으로 해경의 도움을 받아 여객선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정복이 아닌 옷차림이어서 선장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조타실을 빠져나온 이 선장은 오전 9시 35분께 경비정이 도착하자 먼저 구조된 것으로 드러났다.이 선장 구조 당시 영상을 보면 여객선은 절반 정도 기울어져 있었다. 이 선장이 배가 많이 기울어 탈출하기도 어려웠다는 수사본부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또 이 영상에는 탑승객들이 세월호 밖으로 헤엄쳐 탈출하는 장면과 구조 과정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구조정이 도착하면서 찍은 첫 화면에는 선실 밖에 탑승객이 보이지 않았다. '선실 안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탑승객들이 믿고 기다리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배가 침몰하기 직전인 11시 17분에 찍은 마지막 영상에는 바다에서 구조한 탑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후 헬기 이송 대기 중인 급박한 모습에 담겨져 있다. 이 탑승객은 안타깝게도 소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영상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넘겨져 중요한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4.28 23:02

'안타까운 죽음'…생활고 비관 시각장애 50대 투신

26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복도식 아파트 1층 비상계단 앞에서 A(5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5급 시각장애인인 A씨는 올해 초부터 어머니(80)와 함께 이 영구임대 아파트 11층에서 단둘이 살았다. 눈 질환으로 한쪽 눈 시력을 완전히 잃은 A씨는 최근 들어 반대쪽 눈도 급격히 안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말까지 경기도 이천의 한 농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지만, 서울에 홀로 사는 노모가 갑자기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지자 상경했다. 이후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던 A씨는 서울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얼마 전 원래 일하던 경기도 이천으로 다시 내려갔지만, 그마저도 뜻대로 풀리지 않아 되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가깝게 지내던 한 주민은 "평소 A씨가 어머니 간호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자책하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A씨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집에 있다가 "답답하다"고 말한 뒤 현관문을 열고 나가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바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4.25 23:02

<세월호참사> 선체 왼쪽으로 누워 문 막힌 상태

침몰한 세월호가 왼쪽으로 90도 누운채 바닥에 가라앉는 바람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해경에 따르면 세월호는 현재 배의 왼쪽 일부가 바닥에 닿아 있고 오른쪽 면은 수면에 거의 평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24일 언론에 공개한 탐색로봇 '크랩스터'가 촬영한 초음파 영상에서도 세월호의 현재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 영상에도 선미가 바닥에 닿아 있고 왼쪽으로 넘어져 90도 정도 기울어진 선체의 윤곽이 드러나 있다. 이처럼 왼쪽으로 쓰러져 있기 때문에 구조 작업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 배가 기울어 넘어지면서 객실 안에 있던 부조물들도 모두 왼쪽 바닥으로 깔리는 바람에 문이나 통로가 가로막혀 있다. 특히 왼쪽으로 문을 열고 나가는 방에 들어가려면 현재 배의 누운 상태로 볼 때밑에서 위로 문을 밀고 객실에 들어가야 하는데 무거운 물건들이 출입구를 가로막고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라면 육상에서도 문을 열기 힘든데 더구나 수압이 작용하는 물 속에서 는 문을 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민관군 합동구조팀도 언론 브리핑에서 4층 중앙격실까지 구조팀이 진입했으나 왼쪽 바닥에 깔린 부조물 때문에 수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3층 8인 침대방 객실의 경우 구조팀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했으나 매트리스와 이불 등 대형 장애물로 막혀있어 진입할 수 없었다. 구조팀 2명이 간신히 중앙격실에 들어가더라도 1명은 문밖에서 안에 들어간 사람의 호스를 빼주고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제 1명으로는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기 힘든 형편이다. 구조팀은 어렵게 선체에 다가가더라도 누운채 침몰해 있는 세월호 상태로 인해 특히 선체 왼쪽 객실의 수색에 많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4.25 23:02

<세월호참사> "애들아 미안해"…참사 10일간의 기록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열흘째를 맞았다. 설레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고교생 등 승객 185명(25일 4시 현재)은 숨졌고, 117명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 국민은 무력감에 빠졌고, 누구를 꼭 집어 비난할 수 없을 만큼 총체적으로 부실한 대응에 사망실종자와 그 가족에게 누구도 떳떳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세월호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안개로 예정보다 2시간 30분 늦게 인천항을 떠났다. 다음은 악몽으로 남은 이튿날부터 10일간의 기록이다. ▲ 16일 - 오전 8시 49분. 세월호 오른쪽으로 45도 급변침 후 급감속. -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 승객 최모(사망 추정)군으로부터 첫 신고 접수."배가 기울고 있어요". - 오전 8시 58분. 목포해경 첫 신고 접수 시각. 정부 발표 자료 등에는 사고 발생 시각. - 오전 9시 25분. 진도 해상교통관제선테(VTS) 세월호에 탈출 지시. "선장이 판단해서 승객 탈출 결정하라". - 오전 9시 4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가동. -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구조에 최선 다하라" 지시. - 오전 11시 30분. 중대본 "161명 구조" 확인. - 오전 11시 35분. 첫 사망자 박지영(선박 매니저)씨 발견. - 오후 1시 30분. 중대본 "구조 368명, 사망 2명" 발표. - 오후 4시. 중대본 "탑승자 458명, 구조자 164명" 정정.▲ 17일 - 오전 1시. 중대본 "전체 승선자 475명, 구조자 179명, 실종자 290명, 사망 6명" 발표. - 오전 9시. 선체 확인 총력. - 오전 9시 30분. 검경 합동수사본부 사고 원인을 '무리한 변침'으로 잠정 결론. - 오후 4시 20분. 박근혜 대통령, 실종자 가족 모여있는 진도체육관 방문. - 오후 9시 30분. 중대본 "179명 구조, 278명 실종, 18명 사망" 발표▲ 18일 - 새벽. 수사본부, 청해진해운 인천 사무실제주 사무소(본사), 선박 개조업체등 압수수색. - 오전 3~10시. 해양크레인선 3척 사고 현장 도착. - 오전 6시. 민간잠수사 자처 홍모씨 MBN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 잠수부 진입막았다" 주장. - 오전 6시 20분. 경기도교육청, 단원고 학생 325명 중 11명 사망교사 14명 중 3명 사망실종 247명 발표. - 오전 10시 45분. 선내 공기 주입 시작. - 오전 11시. 군(軍) 현장구조지원본부, 리프트 백(공기주머니) 설치하고 잠수사를 '릴레이식'으로 투입. - 오후 3시38분. 구조팀, 2층 화물칸 문 열고 선체 첫 진입. 화물에 막혀 10여분 만에 철수. - 오후 4시. 단원고 교감 진도체육관 인근 야산서 목매 숨진 채 발견. "모든 책임 지고 갑니다" 유서 - 저녁. 수사본부, 선장 이준석씨 등 주요 승무원 3명 영장 청구. - 오후 10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승선자 총 476명구조자 174명으로 정정. ▲19일 - 오전 2시. 광주지법 목포지원, 이준석 등 3명 영장 발부. - 오전 5시50분. 4층 유리창 통해 사망자 3명 확인. - 오후 3시. 탑승자 476명 중 사망 29명실종 273명구조 174명. - 오후 5시. 가이드라인 3개 설치해 선체 진입 시도. - 오후 11시50분. 객실 진입 성공. 단원고생 시신 3구 수습.▲ 20일 - 오전 2시. 세월호 선원 4명 추가 체포. - 오전 7시께. 실종자 가족 100여명, 정부의 조속 대처를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가려다 진도대교 인근 왕복 2차로에서 경찰과 대치. - 오전 10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시신 수습한 공식 사망자 수 49명 발표. - 낮 12시9분. 선내 진입 루트 5곳 개척. 수색팀 선내 진입 재시도. - 오후. 정홍원 총리, 실종자 가족 비공개 면담 - 오후 6시30분께. 정부, 안산진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 오후 9시쯤. 안전행정부 송모 국장 보직 해임. 참사 현장 방문해 기념촬영. - 오후 10시 10분. '가짜 잠수사' 홍모씨, 전남경찰청 자진출석. 곧바로 체포.▲ 21일 - 오전 4시 30분. 자살한 단원고 교감 발인. - 오전. 수사본부, 항해사 3명기관장 체포 -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위기관리 난맥상공무원 복지부동 질타. "(세월호 안전점검 통과 같은) 이런 일들을 선사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해운조합에서 해왔다는 것도 구조적으로 잘못된 것 아니겠느냐". - 오후. 수사본부 "세월호 관련, 출국금지 44명으로 확대" 발표 - 오후 9시30분. 3~4층 선실서 시신 다수 발견...사망자 87명으로 늘어 - 밤. 수사본부, 항해사 등 4명 영장 청구▲ 22일 - 오전 10시. 국세청, 천해지 본사(경남 고성군) 특별세무조사 - 오전 10시 30분. 항해사 등 4명 영장실질심사(광주지법 목포지원) - 청해진해운 관련자 30여명 추가 출국금지. - 오후 4시. 경찰, '가짜 잠수사' 홍모씨 영장 신청. - 오후 항해사 등 4명 영장 발부▲ 23일 - 오전 9시. 안산 임시 합동분향소 설치 - 오후 4시. 북한, 위로 전문 보내와(강수린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명의) - 저녁. 중대본, 재난 매뉴얼 점검 전부처에 지시▲ 24일 - 오전. 단원고 수업 재개 - 오전 11시. 부산지검, 한국선급 본사(부산 강서구) 압수수색 - 오전 11시 50분. 수사본부, 세월호와 '쌍둥이 배' 오하마나호 압수수색 - 오후. 광주지법 목포지원, 기관사 등 4명 구속영장 발부. 승객 두고 탈출한 15명 중 11명 구속. 4명은 피의자 입건) - 오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기자회견. "이준석은 교인 아니다" - 밤. 해수부 장관해경청장, 실종자 가족에게 끌려가 항의받음.▲ 25일 - 오후 3시. 합수부 전문가 자문단 첫 회의

  • 사건·사고
  • 연합
  • 2014.04.25 23:02

<세월호참사> "살려주세요"…세월호가 보낸 애원의 목소리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23일 연합뉴스가 추가로 입수한 세월호 침몰 당시 119 신고 내용 녹취록에는 다급했던 현장의 외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신고자는 몇십 초간 통화 동안 세번이나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다. ▲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분 55초. "예. 119입니다"라는 상황실 요원의 응답이 들리자마자 신고자는 "살려주세요. 배가 기울었어요"라고 말했다. "한명이 아까 빠진 것 같아요. 사람이"라는 말에 신고 접수자가 "한 명이 빠진 것 같아요?"라고 물어도, "지금 해경에서 갈 거예요"라고 안심을 시키려 해도 신고자는 "예. 살려주세요. 점점 더 기울어요", "예. 빨리 와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되풀이했다. ▲ 오전 8시 56분 18초. 신고자는 접수자의 물음에 비교적 차분하게 답했다. 신고자는 "119죠? 인천에서 제주도 가는 페리호인데요. 지금 배가 기울었어요. 갑자기 기울었고 지금 난리 났어요"라고 알렸다. 119로부터 해경 연결 안내를 받고는 "예. 빨리 좀 해주세요. 예"라고 요청했다. ▲ 오전 9시 7분 2초. 신고자는 배가 45도 정도 기울었다고 전했다. 승객 수를 묻는 질문에는 "열(10) 반이라고 하고 뭐 무슨 고등학교 열반이니까 500명 정도 되겠죠. 배터리가 다 돼서"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수화기 너머로 선내 방송 소리도 들려왔다. "위험하니 선내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내용으로 추정된다. ▲ 오전 9시 21분 55초. 신고자는 구조를 재촉했다. 앞서 119에 전화를 했던 신고자로 추정된다. "세월호인데요. 어느 정도 왔어요?"라고 물은 신고자는 접수자가 해경의 위치를 확인하는 동안 "도착했어요. 도착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흥분했다. 오전 8시 52분 32초 접수된 첫 신고부터 모든 신고 내용은 절박한 구조 요청이 었다. 알려진 대로 첫 신고자는 접수자가 말을 알아듣기 어려울 만큼 당황했었다. 그러나 119의 연결로 삼자대화를 하게 된 해경은 단원고 학생인 이 신고자에게 배가 있는 곳의 경도와 위도를 묻느라 시간을 허비해 빈축을 샀다. 첫 신고자로 추정되는 사망자의 시신도 발견됐다.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던 다른 신고자들의 신원과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4.24 23:02

<세월호참사> 해경 해양사고 30% 줄이기 사업 '좌초'

해양경찰청이 작년부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해양사고 30% 줄이기' 사업이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사실상 파국을 맞았다. 24일 해경청에 따르면 해경은 작년 해양사고 30% 줄이기를 핵심 정책으로 정하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7대 중점 과제를 선정해 이행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해양사고 30% 줄이기는 성공적이었다. 해경은 작년 전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1천52건으로 20102012년 연평균 사고 1천670건보다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안사고 인명피해도 133명으로 최근 3년치 평균 243명보다 45% 줄었다고 강조했다. 정책목표 달성에 고무된 해경청은 올해도 최우선 정책목표를 작년과 같이 해양사고 30% 줄이기로 삼고 해양재난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이미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이어서 해양사고 30% 줄이기 목표 달성 여부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됐다. 해경 안팎에서는 30% 줄이기 사업이 수량적 목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사고 발생건수 비중이 절대적인 어선 안전관리에 치중돼 여객선 안전관리를 놓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102012년 해양사고 5천9건 중 3천545건(70.8%)은 어선 사고다. 이 기간 여객선 사고는 불과 45건으로 전체의 0.9%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작년 해양사고 줄이기 중점대책도 어선사고 예방대책에는 무려 9개세부과제를 시행했지만 여객선유도선 안전관리 대책과 관련한 세부과제는 3개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매년 해오던 '안전점검 실시', 이미 마련돼 있던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매뉴얼' 점검 강화 등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 여객선 사고의 경우 한 번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피해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여객선 안전관리가 더욱 철저하게 이뤄져야 했다는 지적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양사고 30% 줄이기는 안전한 바다를 조성하기 위한 하나의 실천과제일 뿐"이라며 "목표 달성에 집착하지 않고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오염사고 예방 등 현장을 중심으로 해상 안전관리 업무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4.04.2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