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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3명 중 1명 이상이 경찰서장부터 경찰청장에 이르는 지휘관 직위의 외부 개방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28일 임준태 동국대 교수(한국경찰연구학회장)에 따르면 10년 이상 재직한 전국 경찰관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6.7%가 경찰청장, 지방청장, 경찰서장 등 3개 직위를 모두 개방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청장과 지방청장만 개방을 허용하자는 답변은 22.9%였고, 경찰청장만 개방하자는 답변은 17.1%였다. 개방 자체를 반대한다는 응답은 20.5%로 집계됐다.또 외부 출신 인사에게 직위를 개방할 경우 바람직한 인사를 1~7점으로 평가한 항목에서는 전직 경찰관이 평균 5.63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찰관련학과 교수 출신 4.47점, 판검사 출신 법조인 3.91점, 유관시민단체 전문가 3.42점, 군(軍) 고위급 출신 1.94점 순으로 나타났다.설문자들은 가장 존경하는 역대 경찰청장을 묻는 질문에 이무영씨와 허준영씨를 뽑았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이씨는 49.9%, 허씨는 43%로 나왔다. 설문에 응한 경찰관들은 이씨와 허씨 등을 지목한 이유로 근무여건 개선(37.8%), 경찰위상 확립(21.7%), 수사권 조정(17.2%), 조직관리(12.6%) 등을 들었다.임 교수는 지난 28일 동국대에서 열린 한국경찰연구학회 정기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전북 전주의 한 고교생이 길거리에서 자던 만취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홍준후(16.영생고 1년)군은 지난 10일 오전 7시30분께 전주시 서신동 J아파트 앞에서 등교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 길가에 의식을 잃은 중년의 남자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본 홍 군은 술에 취한 남자가 밤새 길거리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홍 군은 오전 7시40분인 등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만취자를 놔두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인근 경찰 지구대로 뛰어갔다. 경찰관과 함께 현장을 찾은 홍군은 이 남자를 깨워 자택까지 데려다 주고 나서다시 학교로 발걸음을 돌렸다. 홍 군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 이 남자는 "새벽까지 술을 마셨으나 그 뒤로는기억이 없다. 젊은 친구 덕분에 불상사를 피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외면했는데 홍 군의 선행으로 영하의 날씨 속에서 동사 위기에 처한 만취자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 군은 일 처리를 마치고 학교로 향했으나 이미 오전 8시 등교시간을 넘겨 학급에서 정한 '지각 벌금' 3천원을 냈다. 홍 군은 "추운 날씨에 사람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어 정신없이 경찰 지구대까지 달려갔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을 뿐 칭찬받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겸손해했다.
전북경찰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의경 업무 전국 1위를 차지했다.전북경찰청은 26일 오후 지방청 5층 대회의실에서 7개 상설중대장과 15개 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의경 지휘요원 워크숍을 열고 전의경 업무 전국 1위 성과를 축하하며 내년에도 3년 연속 1위 수성의 의지를 다졌다.전북청은 올해 전의경의 자살, 자해, 구타 및 가혹행위, 복무이탈, 대민사고 등 자체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신임 전의경에 대해 각 시군 청소년상담센터와 협력해 상담을 진행하고 한달에 한차례 전의경 없는 날 등 휴무제를 운영하고 있다.이동선 전북경찰청장은 "시설개선과 복지향상으로 대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정성을 다하자"며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 예방에도 관심을 기울여 전의경들이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직 기자가 격투 끝에 강도를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26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1시50분께 유모씨(25)는 전주시내에서 A씨(60)가 몰던 택시에 탄 뒤 전주 송천동 전주중 부근에서 요금 3300원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 유씨는 A씨가 따라와 택시비를 달라고 요구하자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넘어 뜨렸다. 폭행을 당한 A씨는 "살려달라"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때마침 귀가하던 경향신문 전북주재 박용근기자(46)가 현장에 도착했다. 박 기자는 벨트를 풀어 유씨를 공격했고 유씨가 달아나자 200m가량 추격해 몸싸움 벌였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유씨를 붙잡았다.경찰은 박 기자에 대해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주기로 하고, 유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속보=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전주시지부가 바자회를 명목으로 체비지에 무단으로 부스를 설치하고 부스 대여료를 챙겼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경찰이 이 단체 지부장을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드러났다.26일 전주완산경찰서는 전북지체장애인협회 전주시지부 K지부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K지부장이 건축법 위반과 사기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조만간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25일 K지부장과 행사를 운영한 전주의 D기획사 대표 등을 소환해 대질심문 등을 벌였으며 조사결과 부스 무단설치는 K지부장이 단체 직원들과 함께 임의로 진행해 건축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또 K지부장이 전주시의 부스허가 설치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마치 허가를 받은 것처럼 속이고 D기획사를 끌어들여 수천만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등 사기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고 밝혔다.부스 대여료와 관련해서는 상인들이 입점할 당시 일괄적으로 돈을 내는 게 아니라 판매에 따라 수수료를 내는 형식으로 진행돼 현재까지 부스대여와 관련해 상인들이 낸 돈은 1000여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매장된 사체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현장과 사체를 보존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암매장 시체발굴 현장 매뉴얼이 전국 최초로 전북경찰청에서 제작됐다.25일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전북대 법의학교실과 공동으로 전주웨딩코리아에서 연 전북 과학수사발전연구회 학술세미나에서 이 현장 매뉴얼을 발표했다.암매장은 각종 강력사건에서 시체 처리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암매장 사체 발굴 기법이 없어 현장과 증거 훼손의 우려가 컸다.외국의 경우 1980년대부터 법고고학적 이론과 방법을 적용해 정확한 현장기록과 증거물 수집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어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는 지난해 9월부터 국내 매뉴얼 제작에 돌입했다.과학수사계는 국내외 발굴전문서적을 참고하고 전북대 박물관과 공주국립박물관 고고학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의 발굴 현장 실습 등 도움을 받아 지난 16일 암매장 시체발굴 현장 매뉴얼을 완성했다.전북경찰청 장성진 과학수사계장은 "법고고학과 법인류학적 접근을 통해 전문적인 과학수사 발굴기법을 개발했다"며 "시체와 현장 증거 보존을 통한 수사 성과의 진전과 함께 작은 뼈, 머리카락 한올이라도 더 유족들의 품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매뉴얼 제작 소감을 밝혔다.전북경찰청은 앞으로 매뉴얼을 인쇄물로 제작해 전국 경찰청에 배포할 계획이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채무자를 협박한 혐의(대부업법 위반)로 최모씨(50전주시 효자동)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대부업체 대표인 최씨는 지난 1월 채무자 이모씨(44전주시 우아동)가 전화를 하자 심한 욕설을 하는 등 2차례 협박, 불법적으로 돈을 받아낸 혐의다.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10년 전 최씨에게서 300만 원을 빌렸고, 최근 법원이 이씨에게 이행 권고 결정문을 발송하자 최씨에게 전화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모씨(40)는 조상 대대로 익산에서 농사를 지어 온 농부다.토박이인 그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수십억대 재산에다 농사를 지으며 성실한 가장으로서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그런 이씨가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낫' 대신 '카드'를 쥐면서부터.평생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4년 전 세상을 떠나면서 그에게 부동산을 비롯해 30억 원 가량의 재산을 남겼다.불어난 재산에도 여전히 성실한 농부였던 이씨는 지난해 11월 익산시 인화동의 한 모텔에서 선후배로 알고 지내던 곽모씨(40) 등 7명과 재미삼아(?) 속칭 '바둑이' 도박을 했다. 점점 커진 도박판은 한 번에 2700여만 원이 오가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계속됐다. 이날 오간 판돈만 모두 16억 원, 이씨가 잃은 돈만도 10억 원이나 됐다.잃은 돈을 만회하려 이씨는 도박판을 다시 찾았고 그렇게 하룻밤이면 수억 원을 잃고 따는 노름은 계속됐다.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씨는 아버지로부터 상속한 부동산을 처분하기 시작했고 급전이 필요해 헐값에 내다 팔기도 했다.도박에 빠진 그는 익산 시내의 한 아파트를 마련해 '고정 선수'를 모아 도박판을 이어갔다.이미 인터넷 도박으로 수억 원을 잃었던 이씨는 도박에 빠져 사는 동안 아내와 이혼했고 가족들에게도 외면당하기에 이르렀다. 뒤늦게 후회한 이씨는 자살까지 기도하게 됐고 결국 가진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경찰에 붙잡히면서 도박인생은 끝이 났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수십억원의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 등)로 이모씨(40)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씨(44)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애초에 도박에 손을 댔던 것이 잘못이었다. 후회스럽다"며 뒤늦게 뉘우쳤지만 이미 엎질러진 인생을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었다.
속보 = 전북장애인손수레자립생활협회의 장애인 바우처카드 부당 결제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비리 전모가 얼마나 드러날지 촉각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장애인 바우처카드 사업 수행기관인 전북장애인손수레자립생활협회의 연간 지원금 운용금액이 18억원에 달해 이번 비리가 일부 직원에 의한 단순 비리인지, 허술한 카드 결제 시스템을 악용한 조직적 범죄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주 완산경찰서 지능수사팀은 최근 전북장애인손수레자립생활협회 이모 팀장의 장애인 바우처카드 부당 결제와 관련, 내부 고발자인 C모씨와 협회 회장 L모씨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또 비위 혐의로 사직한 이모 팀장을 비롯 관련자에 대해서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탐문됐다.한편 전북장애인손수레자립생활협회에 대한 전북도 감사에선 관련자들이 조사에 불응함에 따라 비리혐의에 대한 전모를 파악하지 못한채 전주시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만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징계조치를 내렸었다.
수십억 원대 불법 환전 거래를 도운 유학생과 조선족이 붙잡혔다.군산 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는 19일 37억 원대 불법 환전 거래를 도운 중국인 유학생 곽모 씨(25)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귀화한 김모 씨(29)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자신의 은행계좌 4개를 중국에 있는 총책 진모 씨(이하 불상)에게 400만 원을 받고 팔아 올해 3월부터 10월 말까지 모두 22억 8000여만 원을 환치기 하도록 도운 혐의다. 또 지난 7월 귀화한 김씨도 자신의 은행계좌와 보안카드를 팔아 14억 8000여만 원의 환치기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환치기 총책 중국 위해시에서 불법환전소를 운영하는 진씨는 입금이 확인된 환치기 계좌에서 조선족들이 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모두 168명에게 37억여 원을 환치기해주고 1~2%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곽씨 등의 계좌를 이용해 불법으로 3000만 원이상을 환치기한 조선족 등 9명을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중국에 있는 총책을 좇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임실경찰서는 19일 조합의 결산 기준에 위배되는 대출로 농협에 피해를 입힌 혐의(업무상배임)로 임실 관촌면 A농협의 전 조합장 이모 씨(54) 등 임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2008년 조합 결산 중 적자를 예상한 이들은 연체자들에게 추가 대출을 해주거나 자격 미달자를 연대 보증인으로 내세우는 등 부당하게 대출해 준 뒤 이자를 회수하는 방법으로 8억 4500여 만원을 분식결산, 1억여 원의 흑자를 낸 것처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제출한 결산보고서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출자 배당금을 지급한 농협은 7800여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올해 초 자체 감사에서 이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힌 A농협은 이씨 등 임직원들을 징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조두순 사건'으로 아동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인터넷 채팅을 통한 아동 성폭력사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주 덕진경찰서는 11일 인터넷 채팅으로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모 씨(43전남 영광)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사기 등 전과 13범인 서 씨는 지난 8월 25일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A양(12)을 전주 시내 모 초등학교 앞으로 불러내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전주 아중저수지 인근 산 속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다.경찰은 서 씨가 다른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1차 시국선언 관련자들이 무더기 기소된 가운데 경찰이 2차 시국선언 주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오전 10시 2차 시국선언을 이끈 혐의를 받는 전교조본부 소속 집행부 간부 2명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1차에 이어 2차 시국선언을 강행한 경위와 시국선언을 결정한 주체, 야당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2시에도 간부 3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2차 시국선언 수사의 소환 대상은 본부 소속 간부 25명으로, 경찰은 18일까지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루 6~7명씩 소환할 방침이다. 정진후 위원장은 마지막 날인 18일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전교조 간부들이 정당 등과 연계해 정치활동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지난 8월 이들의 이메일 계정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계좌추적을 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간부의 이메일과 계좌 등을 살펴봤지만 아직은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소환조사와 동시에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지난 7월19일 서울역 광장에서 교사 2만8천635명의 서명을 받아 1차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에 항의하고 특권층 위주의 교육정책 중단 등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1차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전교조 간부 86명을 불구속또는 약식기소했다.
10일 오전 11시48분께 인천해양경찰서 상황실에는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로부터 한 통의 긴급 전문이 날아들었다. "대청도 동쪽 6.3마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경비정 1척과 교전상황이 발생했으니, 인근 어선을 남하시키라"는 내용의 전문이었다. 1999년과 2002년 1, 2차 연평해전의 악몽을 체험한 인천해양경찰서 상황실은 1시간 가량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소청도와 대청도 등에서 통상적으로 경비활동을 벌이던 4척(1001천t급)의 해경 경비정에 대해 "서해상에서 꽃게잡이를 하는 어선들이 있으면 남쪽으로 신속하고도 안전하게 대피시키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평소 150여척의 꽃게잡이 어선으로 붐비던 NLL 인근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등의 서해상은 다행히 이날 2m 높이의 파도와 강한 바람 때문에 발효된 풍랑주의보예비특보로 모든 어선의 운항이 통제된 상태였다. 그러나 교전해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서해 특정해역인 강화도 근해와 백령도남서방 해상에서 10척의 어선이 조업 중인 사실을 확인한 해경은 이들 어선을 안전해역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또 해상교통문자방송 및 경비함정의 통신기를 이용, 서해 5도 근해를 항해 중인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에 유의하도록 통보했다. 어선들의 안전한 대피를 확인 한 해양경찰청 상황실은 곧바로 긴급대책 회의를열어 서해 접경해역의 상황을 고려해 인천해경 파출소와 출장소에서 어선의 조업통제 및 여객선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북한경비정의 잦은 NLL 침범으로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이지만 우리 어선들이 해경의 출어통제 및 대피조치를 잘 따르고 있다"며 "이번 교전사태로 어민들이 조업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중국 어선들이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침범해 서해의 어족자원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군산해경에 적발된 건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등 중국 어선의 'EEZ 침범'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군산해양경찰서는 7일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입해 불법으로 조업한 중국 어선 3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군산해경에 따르면 중국 어선 2척(20톤급 저인망)은 지난 6일 오후 11시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105㎞ 해상(EEZ 내측 30㎞)에서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물메기 등 어류 600㎏을 잡은 혐의다. 나머지 중국 어선 1척(20톤급 저인망)도 같은 날 오후 4시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87㎞ 해상(EEZ 내측 57㎞)에서 아귀 등 어류 300㎏을 잡다가 군산해경에 나포돼 군산항으로 압송됐다.군산해경은 이 어선들의 선장 등을 상대로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한 뒤 담보금(척당 3000만원)을 부과하고, 담보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선장 등을 구속한다는 방침이다.이로써 올해들어 군산해경에 불법조업 혐의로 검거된 중국 어선은 모두 34척으로 늘었으며, 이는 지난 한해동안의 적발건수(36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2007년에는 EEZ에서 불법조업 혐의로 검거된 중국 어선은 20척이다.군산해경 관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금어기 해제에 따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력한 단속을 통해 우리 어장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6일 인터넷 메신저로 아는사람인 척하며 접근해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윤모(40)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중국에 있는 사기단이 해킹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메신저에 접속, 대화상대로 등록된 사람들에게 "급한 일이 생겼으니 송금해달라"고 속이면 통장으로 들어온 돈을 빼내는 방법으로 지난 7월 초부터 최근까지 김모(26.여)씨 등 17명으로부터 2천715만원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대포통장 10여 개를 만들어 놓고 현금을 인출한 뒤 곧바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에서 해킹과 일명 '낚시질'을 담당하는 김모(47)씨 등 공범 2명의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5일 가짜 대학졸업증명서, 호적등본 등을 산 혐의(공문서위조 등)로 박모 씨(48대구 이천동) 등 5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1명을 쫓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국내외 유명 대학 졸업성적증명서, 인감증명서, 운전면허증, 금융자산관리사 자격증 등을 주문, 장당 30만 원에서 150만 원에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인터넷 카페 등에 떠도는 광고 글을 보고 필요한 서류를 주문했으며, 위조업자는 중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문을 받고 서류를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 준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취업이나 대학원 논문 심사를 위해 가짜 서류를 주문했으며, 위조업자는 주문에 따라 해당 문서를 위조해 주고 모두 3800만 원을 벌어들였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인터넷 광고 글을 보고 수사에 착수, 위조업자로부터 가짜 증서를 구입한 이들을 검거했다.경찰은 중국에 있는 위조업자와 나머지 의뢰인들의 행방을 수사 중이다.
김제경찰서는 27일 무허가 토사채취사실을 알고도 행정조치를 하지 않은 김제시청 공무원 조모씨(437급)를 공문서허위작성, 공용서류손상, 허위작성 공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월 접수된 김제시 죽산면지역의 개발행위 허가신청서의 승인이전에 토사반출이 이뤄진 사실을 알았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채 허위로 개발행위 허가서류 검토 및 출장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허가를 승인하려한 혐의다.토지소유주가 민원을 제기하자 개발행위허가 신청서를 임의로 폐기한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허가가 날 상황이었기 때문에 문서를 처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지난 26일 월북한 강동림씨(30)가 진안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씨가 진안에서 범죄를 저지를 무렵 택시강도와 방화사건이 발생해 두 사건 역시 강씨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29일 진안경찰서는 지난달 12일 진안군 진안읍의 한 돼지농장 주인 서모씨(60)가 강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았다고 신고해 폭력 혐의로 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조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전남 출신으로 지난 5월 생활정보지를 보고 서씨의 농장에 와서 두 달간 일하다 갑자기 사라진 강씨는 다시 농장에 찾아와 서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잠적했다. 경찰은 수배전단 3000장을 배포하는 등 강씨를 지명수배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한편 지난 22일 진안군 부귀면에서 발생한 택시강도 사건과 지난 11일 서씨의 농장에서 발생한 돈사 방화사건 역시 강씨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강도를 당한 택시기사가 강씨의 사진을 보고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지만 아직 택시강도나 방화사건이 강씨의 소행이라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없다"며 "만약 강씨가 남으로 송환되면 여죄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신흥 폭력조직을결성해 활동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로 전주 J조직폭력단두목 박모(47)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최모(28)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행동대원 전모(31)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유모(29)씨등 8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06년 10월 폭력조직을 결성한 이들은 전주 우아동과 중화산동일대 유흥업소에서 각종 이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전북지역에는 조직폭력단체 15개파 486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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