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10:51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날씨

9월 지구온도 역대 최고…올겨울 혹한 예고

지난달 지구의 평균 온도가 믿을 만한 관측 기록이 시작된 1880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북극 해빙(海氷)은 역대 가장 많이 녹아내려 올겨울 북반구에 혹독한 추위가 닥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기상청은 12월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133년 사이 가장 더웠던 9월 = 23일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국립기후자료센터(N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육지와 바다를 포함한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67도 높았다.지난달 온도는 2005년 9월과 함께 지구 평균온도의 기록이 남아있는 1880년부터 133번의 9월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육지의 평균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1.02도 높아 역대 3위, 바다는 0.55도 높아 역대 2위를 기록했다.올해 들어 9월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57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측 이래 여덟 번째로 더운 것이다.각국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헝가리는 올해 68월 1990년 이래 두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낸 데 이어 9월도 기온이 평년보다 1.03.5도 높았다.호주는 지난달 기온이 평년보다 1.94도나 높아 기상관측이 시작된 1950년 이래 세번째로 더웠다.일본은 홋카이도를 비롯한 북부 지방이 평년 기온을 무려 3.7도 웃도는 등 곳곳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미국은 19월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서아프리카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인명피해가 나는 등 기상이변도 잇따랐다. 올해 들어 평년 온도와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엘니뇨 감시구역의 수온이 점차 올라가는 탓도 있는 것으로 NCDC는 분석했다. ◇올겨울 북반구 한파 예고기상청 "평년보다 춥다" = 온난화로 인한 기상현상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북극 해빙의 변화다. 북반구 전체의 기후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달 북극 해빙 면적은 1979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고 19792000년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북극해빙이 많이 녹으면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이 한기로 뒤덮이게 된다. 이 때문에 올겨울 북반구에 지난 겨울과 맞먹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12월에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내다봤다. 내년 1월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춥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한겨울 추위가 매서울 전망이다. 서해안과 동해안에 많은 눈이 올 때가 있겠지만 전체적인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북극해빙의 면적이 우리나라 겨울철 추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시베리아 지역의 눈덮임과 엘니뇨 발생 등 여러 요인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날씨
  • 연합
  • 2012.10.23 23:02

올겨울 초반부터 강추위ㆍ폭설 올 듯

올해 겨울은 11월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12월에는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는 등 초반부터 날씨가 심상찮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겨울은 11월 전국 평균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초반에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가 2월 들어 극심한 한파가 찾아왔다.기상청은 24일 발표한 '3개월ㆍ1개월 전망'에서 11월에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고 기온의 변동 폭이 크겠다며 이렇게 내다봤다.11월의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본격적인 추위는 예년보다 일찍 12월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12월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운 날이 많고 기압골이 지나가며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을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10월은 초반에 대체로 맑고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커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순에는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10월 상순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중순은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 낀 날씨를 보일 때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하순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기압골이 번갈아 영향을 주면서 날씨 변화가 잦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 날씨
  • 연합
  • 2012.09.24 23:02

태풍, 도내 최고 351㎜ 비…인명 피해 없어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도내에도 강한 바람과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1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리산 뱀사골 351.5㎜, 군산 옥도 189.5㎜, 장수 170㎜, 무주 145㎜, 부안 136㎜, 정읍 130㎜, 남원 125.5㎜, 진안 118㎜, 임실 99.5㎜, 군산 97.7㎜, 전주 9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최대 풍속은 군산 말도에 35.8㎧를 최고로, 부안 갈매여 28.3㎧ 등 도내 전 지역에서 10~20여㎧를 보였다. 이로 인해 도내 일부 지역에서 가로수가 뽑히거나 가로등이 전도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도내에서는 938㏊의 벼가 쓰러지고, 210㏊가 침관수 피해를 입었다. 또 가로수 162그루가 쓰러졌으며, 주택과 축사, 비닐하우스 등 6개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이날 오전 11시 40분께에는 전주시 온고을로에 가로수(15m가량)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3개차로 중 2개 차로를 막아 30여분 동안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또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861번 지방도 20㎞ 구간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7시간가량 통제됐으며, 남원시 인월면의 농경지 10㏊와 아영면의 논과 밭 등 5㏊가 침수됐다.지리산과 내장산, 변산반도, 덕유산 등 도내 국도립공원 8곳이 출입 통제됐으며, 서해안 여객선 5개 노선의 운항도 중단됐었다.일부 학교에서는 휴업과 조기귀가를 하기도 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초등학교 20곳을 비롯해 35개교가 휴업했으며, 141개교에서는 학생들을 조기귀가 시켰다.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 산바의 진로가 변경되면서 도내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추가 피해 상황을 파악해 대민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강정원

  • 날씨
  • 강정원
  • 2012.09.18 23:02

'산바' 초속 40m 강풍ㆍ폭우 몰고 경상도 관통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17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영남 지방을 관통하고 있다.산바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를 쏟고서 동해로 빠질 전망이다.산바는 마카오의 지명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산바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경남 남해군 상주면 부근 해안에 상륙했다.상륙 당시 남해 기상관측소에서는 965헥토파스칼(hPa)의 기압이 측정됐다.이는 2003년 태풍 매미(MAEMI)가 상륙할 때 관측된 954hPa, 2002년 루사(RUSA) 당시 960hPa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태풍은 중심부 기압이 낮을수록 바람이 강하다.산바는 이후 시속 3040㎞의 빠른 속도로 북진해 오후 3시 현재 대구 서북서쪽 약 40㎞ 부근에 있다.산바는 방향을 동쪽으로 약간 틀어 이날 오후 7시께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산바는 현재 중심기압 980hPa로 세력이 다소 약해진 상태다.강풍반경도 350㎞로 작아졌다.기상청 관계자는 "수온이 비교적 낮은 남해를 거쳐 상륙한 뒤 육지와 마찰력 때문에 세기가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심 부근에서는 여전히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이 초속 15m가 넘는 강풍반경에 들어있다.현재 전국에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다.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와 흑산도ㆍ홍도의 태풍특보는 오후 7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로 대체될 예정이다.이날 오후 4시까지 관측된 지역별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통영이 39.4m로 전국에서 가장 강했다.전남 여수시 삼산면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오전 한때 순간풍속 초속 43.9m의 강풍이 측정됐다.여수 초속 38.8m, 고산 35.8m, 광양 32.3m, 제주 30.4m 등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었다.서울은 오후 3시께 초속 18.9㎜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오후 들어 태풍 중심에 가까워짐에 따라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산바는 강한 바람뿐 아니라 폭우도 쏟고 있다.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 진달래밭에 832.5㎜, 윗세오름에 793.5㎜ 등 제주 산간에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제주 평지 399.2㎜, 거창 256㎜, 구미 247.5㎜, 포항 239㎜, 여수 230.7㎜, 진주 230㎜ 등 영남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2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다.서울은 74.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기상청은 앞으로도 동해안과 남해안 지방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5m, 서울ㆍ경기ㆍ제주 1422m, 그밖의 지방은 1728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비는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강원 동해안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호우가 이어져 산바가 완전히 빠져나가는 18일 새벽까지 최고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 날씨
  • 연합
  • 2012.09.17 23:02

<태풍 산바> 지리산에 346㎜…큰 피해 없어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 남부 지방을 통과하면서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1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리산 뱀사골 346㎜, 장수 168㎜, 무주 136.5㎜, 남원 124.5㎜, 정읍 115㎜, 진안 114㎜, 순창 87.5㎜, 전주 8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비는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며 태풍이 완전히 통과하는 오후 6시까지 산발적으로 1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많은 비가 내린 남원에는 농경지 침수와 가로수가 뽑히는 피해가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남원시 인월면의 농경지 10㏊가 물에 잠겼고, 남원시 아영면에도 논과 밭 등 5㏊가 침수 피해를 보았다.또 남원과 고창, 순창에서 가로수 20여 그루가 쓰러졌고, 남원시 산내면 경찰묘지 부근 도로와 익산시 마동 영광교회 앞 도로가 침수됐으나 현재 복구를 마쳤다.폭우로 교통이 통제됐던 지리산 인근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861번 지방도 20㎞ 구간도 오후 2시부터 통제가 풀렸다.그러나 서해안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태풍 경보는 해제되지 않고 있다.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리산과 내장산, 변산반도, 덕유산 등 도내 국도립공원 8곳의 출입 통제와 서해안 여객선 5개 노선의 운항 중단을 태풍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유지할 예정이다.'산바'는 오후 3시 현재 경북 대구 남서쪽 약 64킬로미터 부근을 지나고 있으며 시속 33㎞의 속도로 강원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남원 지역을 제외하면 태풍 피해가 거의 접수되지 않고 있다"면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시설물과 안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날씨
  • 연합
  • 2012.09.1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