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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바람이 매서운 날이면, "코가 찰 만큼 바람이 시리다," 혹은 "코가 시릴 만큼 바람이 차다."라는 말을 종종 하게 된다. 두 표현. 언뜻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뭔가 어색하다. 바로, '시리다'와 '차다'의 표현! '시리다'와 '차다'는 기본적으로 차가운 촉감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시리다'는 차가운 온도로 인해 영향을 받는 몸의 특정 부위에 의미의 초점을 맞춘다면, '차다'는 차가운 감각을 느끼게 하는 외부의 물체나 공기에 초점을 맞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날씨가 차다'는 가능해도 '날씨가 시리다'는 어색하고, '코가 시릴 만큼 바람이 차다'에서 '차다'와 '시리다'를 바꾸어 써도 어색한 표현이 되는 것. 이번 주는 대체로 코가 시릴 만큼 바람이 차갑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4일부터 전북지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2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13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또 14~15일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기상대 관계자는 "14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강 및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람은 쉽게 말해 공기의 움직임이다. 공기로 둘러 쌓여있는 지구는 항상 공기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 역시 끊임없이 분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바람을 재미있으면서 정감 가는 순우리말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그 중에서도 동서남북에서 부는 바람을 샛바람(동품), 하늬바람(서풍), 마파람(남풍), 높바람(북풍)이라고 불렀다. 이 밖에도 첫 가을에 부는 동풍은 '강쇠바람', 뒤쪽에서 불어와 치마를 들추기도 하는 '꽁무늬바람', 맵고 독하게 부는 찬바람은 '고추바람',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을 '명지바람' 혹은 '명주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육지의 모든 것을 싹 쓸어가는 바다에서는 배가 뒤집힐 정도로 세게 불기 때문에 '싹쓸바람'이라고 불렀다. 오늘은 해안과 내륙지방 모두 바람이 강하겠다. 시설물관리와 더불어 심술쟁이 '높바람'에 건강 잃지 않도록 유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제는 계절이 겨울로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내딛고 있다.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는 계속해서 기압골과 대기불안정의 영향을 받아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기온은 점차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시인의 '가을 엽서'란 시이다. 싸늘해지는 날씨와 함께 사색이 깊어지는 가을 오후…. 누군가를 위해 가을엽서 한 장 써보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맘때면 심리적으로 다가오는 추위가 있다. 바로, '수능한파'! 정신적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는 사람의 뇌파에서는 평상시보다 약 30배에 가까운 강력한 세타(θ)파가 발생하는데, 이는 대기 중의 수증기 분자 내의 수소원자의 운동성을 편향시켜 수증기 분자의 진동수를 낮아지게 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분자 자체 발산 온도가 평균 30% 정도 낮아지기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일시적, 국지적으로 기온이 급감하고 결국 수험생이 적은 인근 지역과 온도차를 발생시켜 강한 바람을 만든다는 것이 과학적 설명! 하지만 실제 2000년 이후, 수능 일은 오히려 포근했다는 사실! 수능일인 오늘도 기온이 평년이맘때에 걸맞아 '수능한파'는 없겠다. 더 이상 평범할 수 있는 수능 일을 춥게 만들지 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나라는 1년 동안 4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중 겨울은 4계절의 네 번째 계절로 24절기로는 11월 7일 경인 입동부터 2월 4일 경인 입춘 전까지로 보고 있고, 천문학에서는 12월 22일 경인 동지부터 3월 21일 경인 춘분까지이다. 기상학에서는 12월에서 해를 넘긴 2월까지 3개월 동안을 겨울로 보는 것이 보통인데, 구체적인 조건을 들어 '기온'을 기준으로 뒀을 때는 약간 달라진다. 일 평균기온이 5℃ 아래 떨어질 때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한반도 겨울철 전형적인 기압배치의 출현빈도에 따라 초겨울은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겨울은 12월 12일부터 3월 1일까지로 보기도 한다. 입동인 오늘! 어찌됐건 절기상의 겨울이 이미 시작됐다.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올 것이라는 예보를 참고해 미리미리 월동준비를 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늦가을이 깊어지면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의 진객'이 있다. 바로 철새다. 겨울철새는 주로 시베리아 북쪽지방에서 번식하는데, 시베리아고기압의 확장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그보다 더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 이듬해 봄에 돌아가는 새들을 말한다. 왜 겨울철새들은 우리나라보다 더 따뜻한 남쪽으로는 이동하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겨울철새의 체온은 40℃ 안팎인데, 이보다 기온이 더 높은 곳에서는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나라 기온이 철새들이 겨울나기에 딱 알맞은 온도라는 말이다. 겨울철 진객들이 늦가을을 맞은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모습이 분주해보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약속이라도 한 듯 찾아오는 날씨처럼, 철새는 자연의 순리이자 날씨, 그 자체인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아침햇살이 날 비추는 유난히 기본이 좋은 날. 물들은 내 얼굴도 오늘 따라 더 예쁜 날. 숨겨왔던 이내 마음을 고백하기에 너무 좋은 날. 설레는 내 가슴속 사랑을 속삭이는 나.' 우리나라 한 여가수의 '고백하기 좋은 날'이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그런데 실제 사랑 고백에서 성공확률이 높은 날은 흐린 날이라는 사실! 사랑고백은 맑은 날씨로 기분이 상쾌해져 균형 감각이 잡혀 있을 때보다 비나 눈이 오거나 흐린 날씨 탓에 심리적 변화나 동요가 생긴 날 이 틈을 타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질 오늘이야말로 사랑고백하기 좋은 날이 아닐까? 이성의 저항력이 떨어져 누군가의 포근한 눈길을 기다리는 '당신만의 그 사람'에게 용기 있게 사랑을 고백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심하게 감기를 앓고 있자면 '정말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직방일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의학기술보다 민간요법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비단 우리나라에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었다. 뜨거운 우유에 럼주를 타서 마시거나, 달걀노른자까지 섞어 마시는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 소금에 절인 청어 한 마리를 통째로 먹는다는 독특한 독일 사람들, 다진 마늘을 넣고 타 마시는 핀란드의 우유 감기치료제는 과연 어떤 맛일까? 이밖에도 생강을 후추에 찍고 꿀을 듬뿍 바른 뒤 아이스크림처럼 혀로 빨아 먹는 인도의 민간치료법은 감히 흉내 내기조차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감기!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손 씻기! 세계 각국의 감기민간요법을 흉내 내지 말고, 지금 당장 손부터 씻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31일 무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곳곳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밤낮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31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지역이 영하 2℃를 가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남원 0℃, 완주익산순창지역 영상 1℃, 김제고창부안지역 영상 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 역시 11~14℃로 평년보다 4~5℃가량 낮을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갔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어제 오전 설악산 중청봉에서 올해 첫눈 소식이 전해졌다. 작년보다 10일이나 빠른 것이다. 최근 10년간 설악산에 가장 빠르게 내린 첫 눈은 2003년과 2007년 10월 14일에 내린 눈이다. 어제부터 확장하기 시작한 차가운 성질의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고,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기온보다 훨씬 더 낮게 떨어져 몸으로 느끼는 추위는 배에 달하겠다. 내일까지 다소 추운 가을 날씨가 이어지다가 주말은 점차 오름세로 돌아서겠지만, 11월 들어 첫 번째로 맞이하는 4일 일요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차례 가을비가 지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 중 가을에 태어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봄에 태어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장수와 태어난 계절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수명과 태아시절의 어머니의 영양 상태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가을과 겨울에 태어난 신생아들의 몸무게가 다른 계절의 아기들에 비해 더 무거운 것으로 조사됐고, 가을은 봄과 여름에 비해 전염병과 사고가 발생 가능성이 적어 신생아들이 질병과 사고 발생으로부터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전하고 풍경한 계절 가을이 이제 한 달여 남짓한 기간만을 남기고 있다.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더욱 풍성한 가을 추억을 남겨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감기란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이 되어 콧물이나 기침 등의 증세에 인후통, 발열 등의 증세가 추가될 수 있는 상기도(上氣道) 질병! 갑작스런 기온 변화는 신체의 체온유지를 방해하고, 겨울철에는 감기 바이러스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또한 건조한 공기는 인체의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기상청은 지난해부터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감기기상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감기기상지수'는 일교차, 최저기온, 습도에 따른 감기 발생 가능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등 4단계별로 나눠 유의사항을 담아 제공한다. 오늘 우리지역의 감기기상지수는 '낮음'이지만, 평소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달 지구의 평균 온도가 믿을 만한 관측 기록이 시작된 1880년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북극 해빙(海氷)은 역대 가장 많이 녹아내려 올겨울 북반구에 혹독한 추위가 닥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기상청은 12월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133년 사이 가장 더웠던 9월 = 23일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국립기후자료센터(N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육지와 바다를 포함한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67도 높았다.지난달 온도는 2005년 9월과 함께 지구 평균온도의 기록이 남아있는 1880년부터 133번의 9월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육지의 평균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1.02도 높아 역대 3위, 바다는 0.55도 높아 역대 2위를 기록했다.올해 들어 9월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0.57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측 이래 여덟 번째로 더운 것이다.각국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헝가리는 올해 68월 1990년 이래 두번째로 더운 여름을 보낸 데 이어 9월도 기온이 평년보다 1.03.5도 높았다.호주는 지난달 기온이 평년보다 1.94도나 높아 기상관측이 시작된 1950년 이래 세번째로 더웠다.일본은 홋카이도를 비롯한 북부 지방이 평년 기온을 무려 3.7도 웃도는 등 곳곳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미국은 19월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서아프리카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인명피해가 나는 등 기상이변도 잇따랐다. 올해 들어 평년 온도와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엘니뇨 감시구역의 수온이 점차 올라가는 탓도 있는 것으로 NCDC는 분석했다. ◇올겨울 북반구 한파 예고기상청 "평년보다 춥다" = 온난화로 인한 기상현상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북극 해빙의 변화다. 북반구 전체의 기후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달 북극 해빙 면적은 1979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고 19792000년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북극해빙이 많이 녹으면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이 한기로 뒤덮이게 된다. 이 때문에 올겨울 북반구에 지난 겨울과 맞먹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12월에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내다봤다. 내년 1월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춥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한겨울 추위가 매서울 전망이다. 서해안과 동해안에 많은 눈이 올 때가 있겠지만 전체적인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북극해빙의 면적이 우리나라 겨울철 추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시베리아 지역의 눈덮임과 엘니뇨 발생 등 여러 요인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초반 도내에서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일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2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28일 오전부터 도내에 5㎜ 내외의 비가 내리겠고 29일에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또 30일부터는 중국에서 이동해온 차고 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 많고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추석 당일인 30일 밤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기상대 관계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한편 제17호 태풍 '즐라왓'은 29일께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일본열도를 따라 북동진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겨울은 11월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12월에는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는 등 초반부터 날씨가 심상찮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겨울은 11월 전국 평균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초반에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가 2월 들어 극심한 한파가 찾아왔다.기상청은 24일 발표한 '3개월ㆍ1개월 전망'에서 11월에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고 기온의 변동 폭이 크겠다며 이렇게 내다봤다.11월의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본격적인 추위는 예년보다 일찍 12월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12월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운 날이 많고 기압골이 지나가며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을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10월은 초반에 대체로 맑고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커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순에는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10월 상순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맑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중순은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 낀 날씨를 보일 때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하순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기압골이 번갈아 영향을 주면서 날씨 변화가 잦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도내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주 도내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0~18℃, 최고기온 24~26℃)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강수량 1~6 mm)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이와 같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주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 안개가 자주 발생해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노약자, 어린이 등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도내에도 강한 바람과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1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리산 뱀사골 351.5㎜, 군산 옥도 189.5㎜, 장수 170㎜, 무주 145㎜, 부안 136㎜, 정읍 130㎜, 남원 125.5㎜, 진안 118㎜, 임실 99.5㎜, 군산 97.7㎜, 전주 9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최대 풍속은 군산 말도에 35.8㎧를 최고로, 부안 갈매여 28.3㎧ 등 도내 전 지역에서 10~20여㎧를 보였다. 이로 인해 도내 일부 지역에서 가로수가 뽑히거나 가로등이 전도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도내에서는 938㏊의 벼가 쓰러지고, 210㏊가 침관수 피해를 입었다. 또 가로수 162그루가 쓰러졌으며, 주택과 축사, 비닐하우스 등 6개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이날 오전 11시 40분께에는 전주시 온고을로에 가로수(15m가량)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3개차로 중 2개 차로를 막아 30여분 동안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또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861번 지방도 20㎞ 구간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7시간가량 통제됐으며, 남원시 인월면의 농경지 10㏊와 아영면의 논과 밭 등 5㏊가 침수됐다.지리산과 내장산, 변산반도, 덕유산 등 도내 국도립공원 8곳이 출입 통제됐으며, 서해안 여객선 5개 노선의 운항도 중단됐었다.일부 학교에서는 휴업과 조기귀가를 하기도 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초등학교 20곳을 비롯해 35개교가 휴업했으며, 141개교에서는 학생들을 조기귀가 시켰다.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 산바의 진로가 변경되면서 도내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추가 피해 상황을 파악해 대민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강정원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17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영남 지방을 관통하고 있다.산바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를 쏟고서 동해로 빠질 전망이다.산바는 마카오의 지명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산바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경남 남해군 상주면 부근 해안에 상륙했다.상륙 당시 남해 기상관측소에서는 965헥토파스칼(hPa)의 기압이 측정됐다.이는 2003년 태풍 매미(MAEMI)가 상륙할 때 관측된 954hPa, 2002년 루사(RUSA) 당시 960hPa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태풍은 중심부 기압이 낮을수록 바람이 강하다.산바는 이후 시속 3040㎞의 빠른 속도로 북진해 오후 3시 현재 대구 서북서쪽 약 40㎞ 부근에 있다.산바는 방향을 동쪽으로 약간 틀어 이날 오후 7시께 강원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산바는 현재 중심기압 980hPa로 세력이 다소 약해진 상태다.강풍반경도 350㎞로 작아졌다.기상청 관계자는 "수온이 비교적 낮은 남해를 거쳐 상륙한 뒤 육지와 마찰력 때문에 세기가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심 부근에서는 여전히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이 초속 15m가 넘는 강풍반경에 들어있다.현재 전국에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다.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와 흑산도ㆍ홍도의 태풍특보는 오후 7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로 대체될 예정이다.이날 오후 4시까지 관측된 지역별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통영이 39.4m로 전국에서 가장 강했다.전남 여수시 삼산면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오전 한때 순간풍속 초속 43.9m의 강풍이 측정됐다.여수 초속 38.8m, 고산 35.8m, 광양 32.3m, 제주 30.4m 등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었다.서울은 오후 3시께 초속 18.9㎜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오후 들어 태풍 중심에 가까워짐에 따라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산바는 강한 바람뿐 아니라 폭우도 쏟고 있다.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 진달래밭에 832.5㎜, 윗세오름에 793.5㎜ 등 제주 산간에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제주 평지 399.2㎜, 거창 256㎜, 구미 247.5㎜, 포항 239㎜, 여수 230.7㎜, 진주 230㎜ 등 영남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2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다.서울은 74.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기상청은 앞으로도 동해안과 남해안 지방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35m, 서울ㆍ경기ㆍ제주 1422m, 그밖의 지방은 1728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비는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강원 동해안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호우가 이어져 산바가 완전히 빠져나가는 18일 새벽까지 최고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 남부 지방을 통과하면서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1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리산 뱀사골 346㎜, 장수 168㎜, 무주 136.5㎜, 남원 124.5㎜, 정읍 115㎜, 진안 114㎜, 순창 87.5㎜, 전주 8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비는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며 태풍이 완전히 통과하는 오후 6시까지 산발적으로 1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많은 비가 내린 남원에는 농경지 침수와 가로수가 뽑히는 피해가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남원시 인월면의 농경지 10㏊가 물에 잠겼고, 남원시 아영면에도 논과 밭 등 5㏊가 침수 피해를 보았다.또 남원과 고창, 순창에서 가로수 20여 그루가 쓰러졌고, 남원시 산내면 경찰묘지 부근 도로와 익산시 마동 영광교회 앞 도로가 침수됐으나 현재 복구를 마쳤다.폭우로 교통이 통제됐던 지리산 인근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861번 지방도 20㎞ 구간도 오후 2시부터 통제가 풀렸다.그러나 서해안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태풍 경보는 해제되지 않고 있다.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리산과 내장산, 변산반도, 덕유산 등 도내 국도립공원 8곳의 출입 통제와 서해안 여객선 5개 노선의 운항 중단을 태풍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유지할 예정이다.'산바'는 오후 3시 현재 경북 대구 남서쪽 약 64킬로미터 부근을 지나고 있으며 시속 33㎞의 속도로 강원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남원 지역을 제외하면 태풍 피해가 거의 접수되지 않고 있다"면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시설물과 안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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