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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옷차림. 일반적으로 입을 옷을 선택할 때 그날의 활동 계획과 함께 기상 조건을 가장 많이 고려하기 때문. 신사복을 입는 시기와 기온과의 관계를 조사한 재미있는 결과가 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 28도에 이르면 신사복을 입는 사람이 20% 정도 증가하고, 낮 최고기온이 27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동시에 아침 기온 역시 20도 아래로 내려가면 신사복을 입는 사람들이 무려 60%로 늘어난다고 한다. 즉, 8월 말까지는 날씨에 관계없이 신사복을 입는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9월에 접어들면 신사복 차림이 늘어난다는 말. 아침기온 18도, 낮기온 24도 안팎에 머무르는 오늘, 신사복차림의 사람들이 유난히 많아진 월요일이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늦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이번 주부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과 전주기상대는 18일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이번 주부터는 평년 기온을 유지해 선선한 가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주 도내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고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2~19도, 최고기온 24~2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9월 하순께 한 차례 온도가 떨어졌다가 평년 기온을 회복한 뒤 10월 초부터 일교차가 커지는 등 평균적인 가을 날씨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19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20~23도로 예상된다.
가을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7일 전북지역 4개 시군에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전주기상대는 전날에 이어 김제와 완주, 고창, 정읍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완주순창 34.3도를 비롯해 남원 33.9도, 임실 33도, 고창 32.9도, 전주 32.8도, 김제 32.5도, 정읍 31.8도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어섰다.계속되는 가을철 늦더위에 시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시간을 보냈다.주부 이수인(40)씨는 "주말에 아이들과 등산을 가기로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영화를 봤다"며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고 낮에는 여름같이 더워서 애들 옷 입히는 것도 고민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다시 찾아온 더위에 가정집에서는 실내 온도가 상승해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했다.전주시 효자동에 사는 김난희(22대학생)씨는 "선풍기를 정리해 창고에 넣어뒀는데 다시 꺼내서 틀었다"며 "낮에는 너무 더워 집안에 있을 수가 없어 오후에는 커피숍에 가 있을 생각이다"고 말했다.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더위는 오늘 오후까지 계속되다 내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등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지역 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6일 도내 대부분 시군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가을철 늦더위가 기승을부리고 있다. 전주기상대는 이날 정오를 기해 완주와 김제, 고창, 정읍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완주가 34.2도로 가장 높았고 순창 33.2도, 남원 33.1도,전주 32.9도, 김제 32.5도, 임실고창 32.2도, 정읍 31.6도 등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부터 계속되는 늦더위로 전력 수요가 증가해 지난 15일에는전북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혔고 사무실에서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한여름처럼 작동시켰다. 점심때가 막 지난 오후 1시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앞 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는 시원한 음료를 마시려는 손님들로 줄이 상점 밖까지 늘어섰다. 아르바이트생 이모(23여)씨는 "더위 때문인지 따뜻한 음료를 찾는 손님은 거의 없고 아이스 제품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 온도가 26도로 제한된 관공서나 대학의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개별적으로선풍기를 틀거나 부채를 부쳐가며 더위를 식혔다. 대학교 행정실에서 일하는 김모(28)씨는 "추석 전에 날씨가 쌀쌀해져 선풍기를집에 가져다 두었는데 오늘 다시 들고 왔다"며 "사무실 냉방온도가 제한돼 있고 사람이 많아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더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도청과 전주시청은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공급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냉방을 중단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더위가 내일까지 이어지다가 모레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예상한다"며 "한 여름 못지 않은 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니 어린이나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기상대는 16일 낮 12시를 기해 전북 고창과정읍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로써 전북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완주와 김제, 고창, 정읍 등 4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기상대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4개 시군 모두 낮 최고기온이 3033도에 달할것으로 예상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 최고열지수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더위가 내일 오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를 자주 환기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기상대는 16일 낮 12시를 기해 전북 김제시와 완주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린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 최고열지수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기상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도록 자주 환기해 달라고당부했다.
날씨가 급변하는 환절기에는 사람의 신체에도 많은 변화가 온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탈모! 급변하는 날씨로 두피는 수축 또는 팽창 돼 털이 빠지는데, 실제 1년 중 9월과 10월 사이에 탈모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그런데 너무 꽉 조인 모자가 탈모를 더욱 심하게 할 수 있다. 최고기온이 25도 이하인 상태에서 일 년이상 머리를 죄였을 경우 탈모가 증가되지 않았는데 25도 이상에서는 탈모가 심해지고, 28도 이상에서는 모자를 쓰지않고 머리를 죄는 것만으로도 탈모가 증가했다고 한다. 나들이가 잦은 요즘, 너무 꽉 조이는 모자는 피하는게 좋겠다. / 맹소영날씨칼럼니스트
서늘해야 할 가을에 접어든 15일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9월 폭염'이 몰아쳤다. 시민들은 때늦은 더위를 피해 냉방기기가 작동되는 실내로 몰렸고 여름에 입던 반팔옷을 다시 꺼냈다. 오후 들어서는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예고없는 정전이 잇따라 곳곳에서 엘리베이터 작동이 중단되는 등 찜통 더위 속의 고통도 겪어야 했다. 대구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9월 중순 기준으로는 관측 이래 최고인 34.2도까지 올라갔다. 추석이 지나고도 한여름 못지 않은 무더위가 나타나자 대구시내를 운행하는 차량은 물론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주변을 비롯해 각 상가와 사무실에도 에어컨을 가동해 분지 지형의 대구 도심의 더위를 더했다. 동성로 등 대구 중심지를 지나는 인파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가을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냉음료 등을 손에 든 시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경남 창원에서는 냉방기기가 가동되는 대형마트와 금융기관이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거리는 한산했다. 창원시청 공무원들은 추석이 지나면서 일부 긴소매 와이셔츠를 입었다가 소매를 걷어부치고 업무를 봤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창원육교에서 도계광장 방면으로 가는 신호등 50여곳의 신호등이 정전으로 작동을 멈춰 교통경찰관이 수신호로 차량을 소통시켰다. 특히 창원에서는 오후 4시10분을 전후해 용호동 영화빌딩 등 이 곳 일대 건물 5~6곳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 119구급대가 잇따라 출동했다. 긴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서늘한 밀양 얼음골에는 이날 100여명이 다녀갔다. 거제시 동부면 학동몽돌해수욕장에는 200여명의 피서객들이 뒤늦은 물놀이를 즐겼다. 대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지는 않았지만 한여름과 같이 날씨를 보였다. 기업과 상점이 모여있는 대전 중앙로에는 긴 와이셔츠의 소매를 팔뚝까지 걷어올린 남성과 가지고 온 겉옷을 팔에 걸치고 걷는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부채를 흔들며 걷는 사람도 많았다. 한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에서는 전체 음료 주문 중에서 아이스 음료가 80%를 차지했다. 광주ㆍ전남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9월 중순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전북도청과 경찰청 등 사무실에는 추석을 전후로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등장했던 가을옷이 모습을 감췄다. 전북대학교 캠퍼스에는 반팔 차림에 부채를 든 학생들이 연신 부채질을 하며 수업을 받기 위해 강의실로 향했다. 인천도 낮 최고기온이 부평구 구산동 31.9도, 서구 공촌동 30.7도, 연수구 송도 30.4도, 남동공단 30.3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를 보였다. 인천 서구 가좌동에 사는 고모(54ㆍ여)씨는 "날씨가 너무 덥길래 은행에서 일좀 보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에어컨 틀어놓고 집안에만 있었다"며 "창밖을 보니 길거리에 사람도 없는 것 같더라. 추석도 지났는데 이게 웬 무더윈 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가을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중 맑은 날씨가 가장 많은 계절이다. 동시에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새벽에는 복사냉각으로 인해 지표면 부근의 공기가 차고 상공의 공기가 따뜻한 기온 역전 현상이 나타나 안개 또한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모든 오염물질이 낮은 공기층에 머물러 확산되지 못하고, 공기 중의 수분과 결합되면서 안개 속에 포함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쌀쌀한 아침 안개는 건강에 매우 해롭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아침에 운동을 하려고 마음먹는 사람들이 제법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상학적 특징을 알았다면, 이제 저녁에 뛰어 보자. 이때는 오염물질이 대기 상공으로 폭넓게 퍼져있는 동시에 한결 상쾌해진 선선한 가을 공기와 함께할 수 있으니.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는 사람들의 컨디션을 달라지게 하고, 일의 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20℃에서 작업능률을 100%라고 했을 때, 24℃도에서는 83%정도, 한 여름인 30℃의 기상조건에서는 63%정도가 된다고 한다. 또한 사무작업은 16~20℃에서 능률이 최대가 되고, 사무 착오 또한 가장 적게 발생하며, 기계를 사용해 일하는 육체노동자의 경우, 10~16℃ 기온이 유지될 때 작업자의 불만과 사고 발생이 적고, 생산 또한 최고가 된다는 분석! 추석연휴가 지나고 나면 다소 선선한 가을을 맞게 된다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다시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나긴 휴식과 다시 여름으로 돌아간 날씨 탓에 정말 일하기 싫은 하루일지라도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빌은 소원을 되새기며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름달의 밝기는 금성이 제일 밝을 때의 1500배에 달해, 태양 다음으로 밝은 -12등급 정도에 달한다. 또한 크기가 반달의 2배여서 밝기도 반달의 2배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보름달의 밝기는 반달의 10배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한가위를 앞두고 달이 점점 둥글게 차오르고 있다. 하지만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는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전국이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아 한가위 보름달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보름달은 예부터 기원의 대상! 한가위가 되면 마을 동산이나 앞마당 등에서 달을 맞으며 복을 비는 일이 많았다. 올해는 눈앞에 보이는 보름달은 없지만, 마음속을 환하게 비춰주는 보름달을 상상하며 눈을 지그시 감고 정성이 가득 깃든 소원을 빌어보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가을의 세 번째 절기 백로(白露)! '흰 이슬'이라는 뜻의 백로(白露) 절기쯤 돼서는 밤에 기온이 이슬점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힌다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로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눠 특징을 말했다.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侯)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했는데, 이처럼 동물들의 움직임을 통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간흐름의 빠름을 표현했다. 지긋지긋했던 비와 무더위로 여름이 지루했다면, 가을은 그 색을 완전하게 느끼기도 전에 겨울에게 물려줄지도 모르겠다. 점점 짧아져가는 가을! 눈과 마음속에 부지런히 새겨놓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이 되면 말발굽에 고인 물도 마실 수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가을 하늘이 맑고 푸르다는 뜻! 그렇다면 왜 가을 하늘은 유난히 푸르고 높아 보일까? 가을에는 강수량이 점차 줄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진다. 대기 중의 작아진 물방울은 태양 빛을 산란시키는데,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파란 빛의 짧은 파장영역을 산란시키면서 하늘을 더 푸르게 보이게 하는 것. 이밖에 맑은 가을 하늘의 특징은 구름 모양! 국지성 폭우를 동반하는 여름에는'적란운'이라는 수직형 구름이 발달하지만, 가을에는 상층에 비를 갖지 않은 '권운'과 '고적운'의 수평형 구름이 생성되는데 일명, '새털, 양떼구름'이 그렇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달 중순까지는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보이는 날씨만을 봤을 때는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느끼는 날씨는 사뭇 다른 봄과 가을!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심리적 측면을 살펴보자. 보통 사람은 기온이 올라갈 때가 내려갈 때보다 자극을 더 받게 된다. 따라서 기온이 점차 상승곡선을 보이는 봄에는 마음이 들뜨고 격정적으로 변하는 반면,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 되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많다는 것! 이 때문일까? 봄에는 주로 '봄 처녀 바람났네. 마음이 싱숭생숭한 봄!' 뭐~ 이런 표현이 많은 반면, 가을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탄다. 고독한 남자'라는 표현을 하곤 하는데, 계절이 주는 분위기와 심리 변화! 바로, 날씨 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과 가을철 맑은 날이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 받는 국민들이 전 연령층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꽃가루 발생은 기온, 강수, 일조시간 등 기상 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기온이 높고 날씨가 맑은 날 잘 퍼지며 호흡기 깊숙이 파고들어 알레르기를 더 잘 유발시킨다. 기온이 20~30℃ 사이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고, 강한 바람보다는 초속 약 2m의 약한 바람이 불 때 공중으로 높이 부양해 멀리까지 이동한다. 기상청은 기관지 천식과 비염,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각 계절별 발생하는 꽃가루 종류에 따라'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수목류는 3~5월, 잡초류는 8~10월, 잔디류는 6~8월에 주로 발생되는 점을 감안해 봄철(4~5월)과 가을철(9~10월)에 발표된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구, '독서의 계절'! 하지만 출판업계는 가을은 통념과는 달리 1년 중 책이 가장 안 팔리는 계절이라는데, 어떻게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 됐을까? 첫 번째는 '시원하고 상쾌한 가을밤은 등불을 가까이 해서 글을 읽기에 좋은 계절'이라는 뜻의 '등화가친(燈火可親)'을 빌어 농경문화에서 유래된 관습이란 설(說). 두 번째는 인간이 가장 쾌적함을 느낀다는 가을의 기상학적 조건이란 설(說). 가을철 일조량 감소에 따른 호르몬 분비이상이 고독함과 함께 사색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세 번째 의학적 설(說)이다. 마냥 서점가를 찾은 사람들은 책을 통해 벌써부터 가을을 읽는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마음의 양식인 책은 읽고 또 읽어도 지나침이 없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주기상대는 1일 정오를 기해 전북 남원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따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도내 시ㆍ군은 김제, 완주, 순창을 포함해 모두 4곳으로 늘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 최고열지수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기상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도록 자주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무덥거나, 지루하게 비를 퍼부은 올 여름도 이제 기억 속에 머물 날이 머지않다. 절기상 여름은 이미 끝난 지가 오래지만, 달력상의 여름은 오늘이 진짜 마지막이다. 9월 상순까지는 여전히 무덥고, 비가 잦은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진다고는 하지만, 말썽만 많았던 여름도 '안녕'이라는 마지막 말 앞에서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가는 여름을 코앞에 남겨두고 눈치 없게 남부 내륙 곳곳에는 때 아닌 폭염이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그래도 가을은 온다. 많은 비로 많은 이들을 시름에 젖게 한 여름 날도, 몸과 마음을 지치게한 무더운 날들도, 페르시아의 왕과 신하들의 이야기 속에서 전해지는 말처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늦여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사람들은 공포영화로 더위를 식힌다. 흔히 공포감을 느낄 때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하는데, 이는 공포영화를 볼 때 우리 몸은 추위를 탈 때와 비슷한 과정을 겪기 때문! 공포영화로 눈과 귀가 느낀 공포와 긴장감은 뇌에 전달되고, 뇌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켜 교감신경이 흥분시킨다. 이것은 우리 몸이 긴장상태가 된다는 말! 이를테면, 동공이 커진다거나 심장 맥박수가 증가함에 따라 지나친 근육 수축으로 체온이 떨어지는 것. 무더위에 찬물을 끼얹는 듯 공포감이 가져다주는 시원함의 원조는 뭐니 뭐니 해도 한여름 밤의 할머니표 무서운 호랑이 이야기가 아닐까? 과거 우리 선조들은 지혜가 역시 돋보이는 순간이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북지역에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9일도내 대부분 시군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있다. 전주기상대는 이날 정오를 기해 완주와 익산, 전주, 김제, 부안, 고창, 정읍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완주 34.5도를 비롯해 순창 33.4도, 익산 여산 33도, 김제32.9도, 고창남원 32.8도, 전주 32.4도 정읍 31.8도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어섰다. 다시 찾아온 불볕더위에 시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시간을 보냈다. 주부 이미영(40)씨는 "주말에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계곡에 놀러 가기로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포기하고 대신 영화를 봤다"며 "곧 운동회 연습도 시작되는데 아이들이 더위 때문에 고생할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열대야와 내리쬐는 햇볕에 실내 온도가 상승해 가정집에서도 꺼두었던 냉방기 사용이 증가했다. 한전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수요전력량은 올해 여름 최대수요 전력량인 286만5천㎾보다 10만㎾ 적은 275만2천㎾까지 치솟았다. 전주시 우아동에 사는 김승희(30회사원)씨는 "어젯밤 열대야 때문에 2주 동안꺼두었던 에어컨을 다시 켰다"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더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하는 등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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