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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를 찾아라

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실연 예선이 21일 오후 7시 서울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열린다.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와 KB 국민은행이 주관하는 소리프론티어는 매해 실력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이날 실연 예선 무대에서는 진윤경 실크로드 앙상블, 조영덕 트리오, 창작음악 앙상블 본, 심심한 명태, 악단 광칠, 이나래, 김나리(접수번호 순) 등 7개 팀이 치열한 접전을 치른다.진윤경 실크로드 앙상블은 한국 피리 연주자로 타블라, 양금, 바얀 등 제3세계 악기와의 합주로 새로운 사운드를 발굴한다. 조영덕 트리오는 대금, 소금 등 국악기를 사용해 한국적인 사운드를 선보인다. 중앙대 한국음악 전공자들로 구성된 창작음악 앙상블 본, 순수하고 맑은 시선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심심한 명태도 다양하고 새로운 소리를 들려준다. 악단 광칠은 이북지역 옛 민요와 굿 음악을 소재로 국악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유랑 악단. 소리꾼 이나래,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김나리도 주목할 만한 참가자다.이 가운데 3개 팀은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 본선 무대에 선다. 1등 KB소리상 수상팀은 1000만 원, 2등 수림문화상 수상팀은 500만 원, 3등 프론티어상 수상팀은 300만 원의 창작 지원금을 제공받는다. 또 2018 말레이시아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 2018 대만 국립전통예술중심 콘서트 참가 혜택을 얻게 된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07.20 23:02

"야 야 야~내 나이가 어때서~" 나이 잊은 열정 뽐낸 오디션장

슈퍼스타 K, 쇼미더머니, K팝 스타 등 TV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나지만 온통 젊은이들뿐이다. 그래서 왕년에 한 가닥 했던 노장들이 오디션장을 장악했다.공연을 앞둔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말쑥한 차림새와 고운 화장도 그 설렘을 감추지는 못했다. 짧지만 긴 무대 위 5분이 지나고, 참가자들은 설렘 대신 뿌듯함을 안고 자리로 되돌아왔다. 참가자이자 관객인 그들은 무대마다 아낌없는 함성과 박수를 보내면서 순간순간을 즐겼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자웅을 겨루는 엄연한 대결이건만, 오디션장은 순식간에 축제의 장이 됐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 주관하는 2017년 실버문화페스티벌 샤이니스타를 찾아라 전북지역 예선이 18일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열렸다. 전주익산군산김제정읍완주부안임실순창 등 9개 시군에서 개인과 단체 26개 팀 362명이 참가했다.실버문화페스티벌은 끼 많은 어르신 스타를 발굴하는 전국 오디션 프로그램.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나가는 실버 세대의 축제 한마당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5년 처음 시작했다. 참가 자격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전북지역 예선 참가자들은 합창, 무용(춤), 하모니카색소폰클래식기타가야금 연주, 난타, 판소리, 연극 등을 통해 끼를 발산했다. 전주대 JJ아트홀은 나이를 잊은 열정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통일한 단체복은 멀리에서도 한 팀임을 각인시켰다.이날 1인극을 선보인 조귀덕(68) 씨는 연극 무대를 통해 소원을 풀었다고 했다. 100세 장수 시대에 접어든 만큼 60대는 노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가 인생의 황금기일지도 몰라요. 이제는 자식, 손자, 며느리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놀 줄 알아야 해요. 기회가 된다면 또 무대에 서고 싶어요.한편 이번 전북지역 예선에서는 전주 효자문화의집 쭈~욱 하모니, 순창문화원 옥천고을 대취타, 전주 양지노인복지관 꼬까나비 등 3개 팀이 본선 진출 기회를 획득했다. 이들은 9월 14일 개최되는 2017년 실버문화 페스티벌 서울 본선 무대에 선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07.19 23:02

국제무형유산 영상축제,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9편 선정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회 국제무형유산 영상축제의 국제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9편이 선정됐다.무형유산과 관련한 우수 영상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국제 경쟁 부문 작품 공모에는 모두 1048편이 출품됐다.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으로 10개국(다수 국가 제작 포함) 9편이 뽑혔다.본선 진출작 9편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매사냥, 스페인의 전통춤 플라멩코, 이탈리아 사르데냐 지방의 카니발, 핀란드의 사냥 전통 등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을 담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전통 목조각인 꼭두를 소재로 한 장윤정 감독의 <아름다운 날>은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본선 진출작에 포함됐다. 일본 해녀(아마)를 포르투갈인의 시선으로 담은 클라우자 바레죠 감독의 <아마상>도 시선을 끈다. 이외 본선 진출작은 시몽 질라 <볼리바나>, 비르피 수타리 <엘레강스>, 프란체스코 클레리시 <세심한 손길>, 카타리나 코포니 <모건파리-모두 함께>, 호세 루이티 라도 <노, 플라멩코 이야기>, 사라반 아흐트 <여전히 붙잡고 싶은>, 유리 앙카라니 <더 챌린지> 등이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07.19 23:02

[인문강좌 '전라북도 잡학다식' ③. 이향미·이경진씨] "공무원 열정 갖고 일하면 결과는 확 달라져"

문화시설은 그 명칭에서 정체성이 시작됩니다.(이향미)공무원의 전문화된 능력이 전북을 살리는 밑거름입니다.(이경진)전주부채문화관 이향미 관장과 완주공동체지원센터 이경진 공동체육성팀장이 강사로 나선 (사)문화연구창의 인문강좌 세 번째 시간(13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 이들이 자주 꺼낸 단어는 문화시설의 정체성과 공무원의 열정이었다.문화시설의 색깔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를 주제로 문화시설의 이미지와 상품, 조직과 홍보방식 등을 통해 시설의 브랜드가치를 소개한 이향미 관장은 명칭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문화시설 명칭은 시설의 정체성과 직접 연결돼 있어요. 부채문화관은 박물관이 아니기에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효율적인 공간이 될 수 있죠. 부채하면 전주와 전주의 문화가 저절로 생각나도록 대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문화시설이 돼야 합니다.이 관장은 또 문화시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려면 긍정적인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하고, 특히 시의원과 공무원, 기획자 등을 우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완주군에서 공동체문화를 넓히기 위해 일하는 이경진 팀장은 지역 마을 사업의 성공 조건으로 자치단체장의 의지와 민관협력시스템, 공무원의 전문화된 능력을 꼽았다.여러 시군에서 일하면서 지자체의 발전은 공무원의 업무 능력과 의지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근무하면서 공무원이 마음먹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 공무원이 열정을 가지고 일하면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라는 상식을 경험하고 있죠.이 팀장은 공무원들에게 열정과 의지를 주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몫이 크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정부와 현 정부의 대한민국이 그 시작부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을 예로 들어 객석의 큰 호응을 얻었다.27일 오후 7시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리는 네 번째 강연은 이근수신보름 선후배 화가가 전북에서 화가로 산다는 것에 대해 풀어놓을 예정이다.이지선 광고 카피라이터

  • 문화일반
  • 기고
  • 2017.07.17 23:02

전북일보 찾은 '신석정 시 선양 낭송대회' 수상자 김문순·이춘숙씨 "주옥같은 '석정 시' 알리기 앞장"

“기분 좋게도 이번 신석정 시 선양 낭송대회에서 수상을 했지만 사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시 낭송을 위해 석정 시인의 전 작품을 깊이 공부하고 그의 시 세계를 연구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죠.”최근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열린 ‘제3회 신석정 시 선양 낭송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김문순(49·광주) 씨와 동상을 받은 이춘숙(57·광주) 씨가 12일 전북일보사를 찾았다. 협회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신석정 선생의 작품 중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옥같은 시를 발굴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시 ‘축제’를 낭송한 김문순 씨는 “목 놓아 부르짖는 통곡을 축제로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 마음을 찔렀다”면서 “시의 단어, 구절을 충분히 이해하기까지, 새벽에 벌떡 일어나 볼 정도로 많은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대회에서 낭송이 안 됐던 시를 대중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는 이춘숙 씨는 “낭독한 시 ‘이속의 장’은 속세를 떠난 삶을 노래한 것으로,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석정의 시 세계가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함께 문학 생활을 해온 이들은 나란히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탄생한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는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 협회원이 있는 전국 규모의 단체다.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을 돌며 석정의 시를 알릴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석정문학관 및 석정을 기리는 문인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석정 시인은 부안의 소중한 문화자원이지만, 협회를 통해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은 한국 문학의 콘텐츠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셈이다. 이 낭송가는 “최근 다른 시 낭송대회들에서 수상작 대부분이 석정의 시일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며 “시인의 이름을 건 협회를 만들어 그 시인의 시만을 사랑하고 낭송하는 경우가 드문데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한 덕분인 것 같다”고 자부심을 비쳤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7.14 23:02

"2박3일 책이랑 놀자"…인문독서예술캠프

전북지역 민간 문화단체 책마을 해리와 우깨가 8월~9월 2017 인문독서예술캠프를 진행한다.인문독서예술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이 인문적 가치를 독서와 예술체험을 통해 경험하도록 마련한 2박 3일 캠프 프로그램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10개 시행 단체를 뽑는다. 전라권에서는 고창의 책마을 해리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주의 우깨가 청년을 대상으로 캠프를 연다.△ 누구나 책 읽고, 쓰고, 펴내는 학교책마을 해리(대표 이대건)의 캠프는 고창에 위치한 책마을 해리에서 열리고, 시인학교, 만화학교, 생태학교, 서평학교, 그림책학교 등 5개 분야로 이뤄진다.책마을 주변의 풍부한 인문생태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직접 책을 만들면서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공적 기록으로 만들어지고 공유되는지 알아본다.캠프를 통해 책에서 습득한 지식과 지혜를 시, 만화, 서평, 글, 그림책 등 여러 매체로 표현한다. 참가자들의 글과 그림을 모아 시집, 만화책, 서평집, 생태책, 그림책 등 각 5권의 책으로 출판한다. 11월에는 공동출판기념회도 열 예정이다.캠프는 주제를 달리해 2박 3일씩 총 5번 열린다. 첫 캠프는 8월 3일~5일 열리는 책마을시인학교-바다를 꿈꾸다. 시인과 함께 시인의 감성으로 주변 환경을 살피고 창작하는 형식이다. 문의는 070-4175-0914.△ 나의 서재, 나의 미래를 설계한다전주의 문화기획사 우깨(대표 원민)가 마련한 캠프의 주제는 청춘들의 나만의 서재 만들기다. 참여주체인 청년들이 다른 세대와 결합하고 지역과 연계하며 자신의 미래 기틀을 잡는다. 활동 수행보다는 참여자간의 교류 및 소통을 강화해 생각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둔다.프로그램 교사와 함께 책 속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유형을 알아본 후 자신에게 맞는 독서 활동을 탐색한다. 지역 책방과 완판본문화관, 오목대, 전주한옥마을 등을 다니며 나만의 사색공간을 찾고, 필사모임, 심야책방, 독서대전 탐방 등을 하며 나만의 서재를 구성한다. 서재는 캘리그래피, 사진, 시 쓰기, 책 만들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꾸밀 수 있다.캠프는 전주 중부비전센터, 구도심 일대에서 두 차례(8월 23일~25일, 9월 1일~3일) 열린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7.14 23:02

[복달임과 복달음] 조선시대 백성들 '쇠고기' 대신 '보신탕'

엊그제 복날이 지났다. 복날의 복(伏)자는 ‘엎드릴 복’ 자인데 사람인(人)+개 견(犬)자가 합쳐진 회의문자로 사람들이 개처럼 엎드려 지낼 만큼 더운 날이라는 뜻일 듯하다. 그런데 그 개 견자를 “복날은 개고기를 먹는 날”라고 곡해하는 사람들 때문에 오늘날 견공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그런데 이날 더위를 이기기 위해 음식을 먹는 것이 <복달임>일까? <복달음>일까? 언뜻 같은 뜻의 말인 것 같으나 약간 그 의미가 다른 말이다. <복달임>은 복(伏)이 들어 기후가 지나치게 달아서 더운 철이라는 시기나 때, 세월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복달음>은 단오에 수리 취나물로 수레 떡을 해 먹고 창포로 머리를 감으며 보름날은 밤, 은행, 호두를 깨물며 1년 열두 달 무사태평을 비는 등 축수를 한다. 이처럼 세시풍속의 축수를 통칭해 <복달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복(伏)을 꺾는다는 뜻으로 펄펄 끓는 음식을 즐기며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하는 것은 넓은 의미로는 <복달음>일 수도 있지만 <복달임>이 맞다.삼복(三伏)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있는 절기다. 하지가 지난 다음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 후 첫 경일을 말복(末伏)이라고 하는데, 이를 삼복이라 한다. 이 시기를 가장 무더운 ‘삼복더위’라 부르기도 한다. 조선 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내라는 의미에서 높은 관리들에게 쇠고기와 얼음을 하사하였다. 그러나 일반 백성들은 귀한 쇠고기 대신 개고기를 끓여 먹었으며 시원한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거나 냇가에서 모래찜질하며 더위를 물리쳤는데, 이를 복달임 또는 복놀이라고 했다. 이때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 <보신탕>과 <삼계탕>이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7.07.14 23:02

동네 문화시설 참여 아이들 창의성 기발

여기는 나쁜 기억을 없애주는 레알 기억도둑 팥빙수 가게입니다. 버리고 싶은 기억을 써주시면 되겠습니다.11일 오후 5시 팔복 나눔아동지역센터 앞마당은 행복해지는 팥빙수를 먹기 위한 초등학생들로 붐볐다.강현민, 강현진, 김윤현, 양나래, 장하민 등 전주 팔복초등학교 학생 20명이 마련한 행사는 나쁜 기억을 특별한 종이에 써서 벽에 걸고 의식을 치른 뒤 팥빙수를 먹는 것으로 꾸려졌다.벽에 가장 많이 걸린 나쁜 기억은 엄마, 아빠가 싸운 일. 김명선(팔복초 5) 양은 종이에 써서 버린다고 해서 기억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좀 풀렸다고 말했다.이밖에도 1년 간 키우던 새가 죽은 사건, 친구와 동생이 까불었던 기억, 해수욕장에서 크게 넘어졌던 일 등 그 나이또래의 고민이 담겨 있다.작고 소소한 행사였지만 작은 변화의 시작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이번 행사는 팔복예술공장이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의 결과 공유회였다.커뮤니티 아트 프로그램은 지역 미술인인 박은주정하영황유진 작가가 주민들과 다양한 공동 활동을 하며 문화예술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것. 황유진 작가는 팔복동 아이들과 함께 약 1년간 기억의 공유와 소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고 나눠왔다. 아이들에게 바깥부모 역할을 해주고 싶었다는 황 작가. 아이들에게 학교 미술시간이나 방과 후 수업에서 하지 못하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활동을 하고자 했어요. 예술가는 가이드 역할인거죠. 보통 부모와 가정의 영향을 받고 크는데, 아이들이 집에서 겪는 문화 외의 다양한 문화사고를 겪게 해주고 싶었습니다.한민욱 팔복예술공장 기획팀장은 아직도 팔복예술공장을 모르는 주민들이 많지만 성급하게 알리지 않고 주민사회에 스며들고자 한다면서 동네에서 새롭개 재미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문화시설의 존재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7.13 23:02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 대상에 이종암씨

2013년부터 세 번 도전한 끝에 대상을 받게 됐어요.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쁩니다. 수상도 영광이지만 개인전을 열기 쉽지 않은 젊은 서예가로서 이번 수상 초대전을 통해 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보람찹니다.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서 이종암(32서울) 씨가 대상(상금 500만 원)을 차지했다.월간서예대전 대상을 받고 한국서예협회가 선정하는 신진서예가전, 한국미술협회가 뽑는 대한민국 서예 청년작가에 발탁되는 등 촉망받는 서예가였던 이 씨. 하지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문턱을 넘기는 만만치 않았다.2013년에 처음 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 출품해 우수상을 받았고, 2015년에는 특선을 받았다. 될 때까지 한다는 마음으로 지원한 올해는 행초서 작품 완당선생 시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이 서예가는 추사 김정희(완당선생)의 시를 택한 이유에 대해 원문의 활자 구성과 시 내용을 함께 고려했다고 말했다. 행초서의 자형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한자가 조합돼 있으면서도, 시에 담긴 뜻이 마음을 울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추사 김정희 선생이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친근한 것도 선택의 이유다.전정우 심사위원장은 필획이 강건하면서도 유려함이 돋보였다면서 웬만한 기성작가보다 작품의 구사 능력과 균형조화가 뛰어났다고 평했다. 또 대상 수상자는 비엔날레에서 개인전을 열어주기 때문에 대상 후보자들은 출품한 나머지 작품도 함께 평가한다며 수상자가 가장 기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역대 비엔날레 기념공모전 대상 수상자들이 실력면에서 존경했던 분들인데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이 서예가는 공부하는 자세로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기념공모전에는 392점이 출품됐다. 우수상은 손오규(61제주), 윤금자(59인천), 이신영(30서울) 씨가 선정됐다. 특선은 권혁만 씨 등 26명, 입선은 강영안 씨 등 78명이다. 수상작은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최 기간인 10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7.07.12 23:02

전주대사습놀이, 청중평가단 도입 공정성 높인다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명창부 청중평가단 도입, 심사위원 추천위원회선정위원회 이원화 등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해 나간다. 이와 함께 판소리 완창 무대, 선생님과 꼬마 소리꾼, 국악 거리 공연 등을 통해 민중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조직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심사 규정과 경연 운영 방식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직위원 16명 중 12명이 참석했다.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예선,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본선을 연다.조직위원회는 우선 참가 자격을 완화해 대회 참가자를 늘리기로 했다. 명창부는 만 30세 이상을 만 18세 이상, 일반부는 만 20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고등학교 재학생 제외)으로 참가 자격을 완화했다. 조직위원회 추천을 통한 외국인 참여도 가능하다.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발전 방향 토론회에서 국악 전문인과 비전문인이 갑론을박을 벌인 청중평가단 도입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심사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명창부 본선, 명고수부 예본선에 한해 시행하기로 했다. 청중평가심사위원과 전문심사위원의 점수 배분은 3대 7로 정해졌다. 총점이 동점일 경우에는 연장자, 다회 출연자에게 가중치를 둘 방침이다.심사위원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심사위원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 선정위원회를 분리해 운영한다. 심사위원 추천위원회는 경연별 심사위원의 5배수를 조직위원장에게 추천한다. 이후 심사위원 선정위원회는 3배수 내에서 심사위원을 선정한다.심사위원은 경연별 7명 이내로 예산과 본선 심사위원을 별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학생전국대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만큼 사정을 고려해 예본선 심사위원을 겸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놨다. 단 군 면제 혜택이 있는 명창부, 무용부, 기악부는 반드시 예선과 본선 심사위원을 다르게 구성하기로 했다.또 심사회피제를 폐지하고, 심사원천배제제를 시행한다. 심사원천배제제는 심사위원이 직접 가르친 제자와 6촌 이내 친인척이 출전하는 경우 당사자를 심사위원 구성에서 원천 배제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심사위원의 제자나 친인척이 출전할 때 해당 심사를 회피하는 방식이었다.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심사 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개선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전주시민들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전과 다름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17.07.1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