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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연장 상주단체의 첫 축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시도만큼 아쉬움도 남았다. 이질적인 장르간 협업과 각 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반면 준비 기간과 모객을 위한 홍보활동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상주단체만의 잔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관람객을 모으는 방안이 요구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도내 11개 공연장 상주단체와 (사)푸른문화 소극장 판이 주관한 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이 '뷰티풀 하모니'를 주제로 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주시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지난 11~13일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체간, 장르간 교류를 강화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주단체의 공연예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중앙 정부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평가할 때 다른 지역과의 교류보다는 축제 개최에 가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이 강하게 작용했다. 도내에서 처음 이뤄진 상주단체 페스티벌에는 육성지원사업을 수행하는 11개 상주단체 중 음악무용연극 등 10개가 참여했다. 이들은 개별 공연 외에도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호남오페라단, 온소리예술단정읍리틀발레단,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널마루무용단이 3개의 협업 공연을 선보였다. 축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상주단체간 교류가 적어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다른 단체의 공연을 보고 다양한 형태의 제작방식을 고민하게 됐다"며 "축제의 주체자로 참여해 기획, 제작, 실행 등 전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도민과의 소통을 넓이고 예술적 감성을 높이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관객이 적어 접근성 문제와 준비 부족 등이 대두됐다. 이번 축제가 당초 올해 사업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데다 2~3개월의 준비기간 단체간 조율을 마무리하는데 2개월 가까이 걸렸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정식 개관을 하지 않아 인지도가 낮았고 실내 공연장의 경우 음향, 조명 등이 제대로 맞지 않아 공연 감상을 방해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기간 여러 축제가 몰려 집중도도 떨어졌다.실제 축제가 한창인 지난 12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토요일 오후인데도 찾는 사람이 드물어 체험 부스에는 전래놀이 체험에만 10여명이 있었다. 같은 시각 인근 팔달로에서 벌어진 태조 어진 봉안 재현 행렬은 관광객과 지나던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저녁 호남오페라단의 야외공연에도 40명 남짓의 관객이 자리해 좌석 대부분이 비었다. 이날 실내 공연장도 반절을 채우지 못하자 공연 관계자도 "표는 다 팔렸는데 사람은 별로 없다"고 토로했다. 축제 관계자는 "완벽한 리허설을 하지 못한 시간적 한계와 일부 단체는 전문예술인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한옥마을 인근인데도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유동인구가 적어 관람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귀띔했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이 민간 소극장을 배제하면서 역차별을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지원사업이 실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 12일 전주시 경원동 한지산업지원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흐름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공연장상주단체페스티벌 포럼에서 제기됐다. 이날 포럼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북도가 주최하고 도내 11개 공연장 상주단체와 (사)푸른문화 소극장 판이 주관했다. 지원사업은 공연예술단체와 문예회관 등 문화시설간의 인적·물적 협력관계를 조성·지원해 공연장의 가동률을 높이고 공연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공모를 통해 단체별로 7000만 원 전후를 지원하며, 이 가운데 20%는 공간·단체 운영비, 50%는 작품 제작·공연, 30%는 단체운영비로 사용토록 했다. 도내에는 11개 단체와 10개 공연장이 참여하고 있다.하지만 문예회관과 같은 공공 공연장을 우선하면서 자기 자본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민간 소극장은 신청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 참석했던 연극계 인사는 "공연단체 대표가 직접 운영하거나 소유 관계가 있는 공연장은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없는 조건을 달아 그동안 자기 자본으로 예술활동에 힘썼던 단체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도내 지원사업의 경우 공공 공연장의 사업 참여율이 낮고 민간 공연장의 참여율이 높은 상황에서 내년도에는 공연장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민간 공연장의 참여가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공연장 가운데 공공 84.9%, 민간 15.1%인데 반해 도내는 각각 50%다. 그동안 지역예술계에서는 도내 공공 공연장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자기 자본이 없는 일부 상주단체가 지원을 받아 지원금에 안주하며, 결과물 도출은 미진했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지원사업의 의무사항인 일반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일부는 형식적으로 이뤄져 사업효과가 낮다는 것.이에 공연장 특성에 맞는 지원사업과 함께 도내 민간 소극장의 참여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포럼에 참석한 전북도 백옥선 계장은 "도내에서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소극장까지 문호를 확대해야 하는 의견을 중앙에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단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전국 거리행렬 퍼레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남원시와 시 관광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이번 경연대회에 100개팀이 참여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단은 마지막 순서로 풍성한 볼거리 및 감동을 선사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배종철 시 관광발전협의회장은 "전국적인 축제에서 영광의 대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연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남원시민들의 사랑과 격려를 당부했다.
'이매창·유희경 도봉산에서 다시 만나다'는 주제의 학술강연회가 지난 11일 서울 도봉구 생태탐방연수원에서 부안문화원과 도봉문화원 공동주관으로 열렸다.이날 학술강연회는 허경진 연세대학교 국문과 교수의 '이매창과 유희경의 만남, 그리고 그리움'과, 오세현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의'신분제를 초월한 유희경(1545~1636)의 인생'이라는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학술강연회는 조선중기 당대 최고 여류시인인 이매창과 최고의 문장가인 유희경의 정신을 기리고 매창과 촌은(유희경의 호)의 애틋한 사랑을 현대사회에 새롭게 조명하는데 의의를 뒀다. 부안군과 도봉구청은 지난해 9월 경제.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매창휘호대회 시상작 작품전시회를 도봉구청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등 활발한 문화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11일 서울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술의전당에서 양 대표간 체결한 협약은 예술의전당이 추진하는 '콘텐츠영상화사업(SAC on Screen) '의 실황중계 송출 및 영상물 배급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키로 한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예술의전당이 추진하는 콘텐츠영상화사업은 첫 단계로 시차 없이 즐길 수 있는 실황중계와 공연·전시 콘텐츠를 고품질 영상물로 제작하는 영상화 작품 사업이다. 양 기관은 세부적으로 △예술의전당 우수 예술 콘텐츠 영상물의 디지털 보급(공연실황 중계) △예술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에 관한 정보 제공 및 지원 △양 기관의 협력 활성화를 통한 제반 사업의 교류 확대에 노력키로 했다.이에 따라 소리문화의전당은 예술의전당이 선별하여 제작하는 공연을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중계 받아 객석에서 서울과 동시에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시범적으로 다음달 16일 오전 11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11시 음악회'를 실시간으로 소리문화의전당에서 영상으로 동시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우선은 전주에서부터 명소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내년 내부 공사가 완성되면 실질적으로 전시, 공연, 교육 등이 이뤄지는 만큼 전주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 무형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지난 1일부터 유산원으로 승격된 국립무형유산원의 이길배 원장(41)은 인력과 예산이 보충되는 내년, 무형유산원이 본격적인 기능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험 운영 중인 무형유산원은 지난 2006년부터 사업이 시작돼 759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문화 전시 복합공간으로 부지면적 5만9930㎡, 연면적 2만9615㎡의 7개 동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 근무인원은 2개 부서 14명이다. 이정표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상태다.이 원장은 "가능한 내년 4월까지 40여명으로 인원을 늘리고 개관 전에 완전한 모습을 갖추겠다"면서 "내년 5월 개관에 앞서 다양한 시범행사를 선보이고 설문을 통해 수정·보완을 거쳐 주말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무형유산원으로 오도록 유도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공식 개관식에는 대통령도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여야 모두 내년 무형유산원의 예산 증액에 공감하는 만큼 최종 심의·의결 때는 현재 예산안 121억 원에서 더욱 증액될 여지도 있다"고 낙관했다.이 원장은 "전주를 거점으로 각 지역에 뿌리내리는 무형유산이 더욱 활발하게 이어지고 발전하도록 합동공개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와 연구, 교육 활동을 진행하겠다"면서 "정책적으로 무형유산원을 활성화하고 무형유산으로 먹고 사람이 많아져 이곳이 명소화되도록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북 남원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단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전국 거리행렬 퍼레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남원시는 신관사또부임행차 공연단이 지난 7일 10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거리행렬퍼레이드 경연대회에서 광주시민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순수시민 참여형 행사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사랑의 광장-광한루원 구간에서 열리는 부임행차는 고증된 전통의상, 깃발, 가마, 수레 등을 사용해 원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유무형 전통 문화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전통행렬이다. 남원시 관광발전협의회 배종철 회장은 "전국적인 축제에서 영광의 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연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문화예술인을 발굴·육성하는 전주 우진문화재단이 내년도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술인을 공개 모집한다.우진문화재단은 오는 24일까지 미술분야 '청년작가 초대전', 음악분야 '우리소리 우리가락', 무용분야 '우리춤 작가전'에 함께 할 개인 및 단체의 신청을 받는다.미술분야는 5차례 내외로 각 전시별로 2주간 초대전시를 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에 전시가 가능한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도내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로 1969년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특전으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해외 견학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응모신청서와 함께 최근 10년 이내 참여한 모든 전시 목록과 도록을 통해 심사한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한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내년 상반기 공연 일정으로 국악·양악·퓨전 장르의 독주나 단체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내년 공연계획과 활동내용을 바탕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연주자에게는 150만 원의 출연료와 홍보물 제작, 홍보활동을 지원한다. 무용분야는 1974년 이후 출생해 도내에서 활동하는 무용가 6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자는 20분 길이로 창작작품의 안무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우리춤 작가전에 참여하는 무용가에게는 공연 관련 지원과 출연료 150만 원 등을 지원한다. 접수·문의는 우진문화재단 사무국(063-272-7223, naver.com)으로 하면 된다.
한식의 세계화를 표방한 '제8회 전라북도 음식문화대전'이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도내 각 시·군의 전통적이고 향토색 짙은 음식을 알리는 맛의 축제인 전라북도 음식문화대전은 매년 도내 각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군산에서 마련된다.행사 첫날인 12일 학생부 36개 팀, 일반인 16개 팀, 외국인 이주여성 16개 팀 등 총 68개 팀이 참여하는 창작·웰빙음식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북한 향토음식과 전라도 한정식, 사찰음식 등을 전시하는 기획전시관, 가족체험관, 전통놀이체험관, 지역특산물 전시 판매관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특히 이날 2013년 개최를 상징하는 2013인분 비빔밥 행사 및 시식행사와 축하공연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다채롭고 화려하게 준비된다.이어 13일 맛의 고장 전라북도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향토음식을 발굴하는 향토음식 경연대회가 도내 향토음식점 및 모범음식점 68개 팀이 참여해 각 업소의 특성화 된 조리법과 다양한 음식으로 경연을 펼치며 시식행사도 갖는다.시 관계자는 "전북의 차별화된 맛을 소개하고 향토음식 발굴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경연대회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만큼, 많은 시민이 참여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국립무형유산원 맛보기= 11일부터 11월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 합동공개 행사로 진행△전북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 11일부터 13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전북지역 10여개 공연장 상주단체의 공연△맥을 잇는 춤 작가전= 12일 오후 3시30분,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전주무용협회 주최 3회째 명무전. 최선 손병우 이길주 김광숙장인숙 문정근 계현순씨 등이 출연한다.△조영자 명창 남도민요마당= 1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송만규 초대전'섬진강, 바람전'= 29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김병종 교수 초청 북 콘서트= 11일 오후 6시30분 전북도청 도서관. '화첩기행'의 저자인 김병종 서울대 교수가 진행하는 북콘서트△전주이야기전 창립전= 13일까지 전주교동스튜디오
제10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는 25일부터 11월3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익산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대한민국 가을 국화와 빛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화 12만점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천년고도와 백제의 문화를 테마로 한 20m크기의 웅장한 미륵산성과 백제성을 비롯해 국보급 문화재인 미륵사지석탑, 왕궁리5층석탑, 사리장엄 등을 선 보이게 된다.특히 친환경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LED조명을 환상적인 야간경관으로 조성해 18개 테마존을 연출하면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상설 부대행사로는 익산의 대표 농산물인 탑마루 쌀과 고구마, 국화가공품 등 50여종의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판매관을 비롯해 국화족욕체험, 구절초 비누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압화 만들기 등의 국화상품 체험관 운영과 함께 친환경 빛을 소재로 한 LED융합홍보관, 한류패션 체험관 등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다양한 예술축제로 전국이 들썩인다. 도내에서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도 공예, 미술 등을 소재로 한 축제가 이어지면서 감성지수를 충전하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전북 서예의 세계화를 위한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뿌리와 바람'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해 다음달 3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아시아작가뿐 아니라 이탈리아, 미국, 러시아 등에서 출품한 1400개점을 선보였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작가들의 서론(書論)이 담긴 작품으로 구성된 서예의 철학전과 서방의 서예바람전, 사경전을 베롯해 새로운 형식의 표구 방법을 제시한 '서예작품, 새 날개를 달다'와 함께 서예타일전, 모빌서예전 등이 마련돼 붓의 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충북 청주에서는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 Something Old Something New'를 주제로 지난달 11일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개막한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60개국 3000여명의 작가가 6000여점의 금속, 도자기, 유리, 섬유, 공예디자인 작품을 출품해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옛 담배공장을 활용한 13만㎡의 행사장과 3만㎡의 전시장은 공예작품을 전시·감상하는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인근에 위치한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도 한중일, 캐나다 등 4개국에서 400명의 작품 1800여점을 선보이는 청주국제아트페어를 진행하며 구혜선, 하정우, 최민수, 유준상 등 국내 연예인의 미술작품을 만나는 재미도 선사한다.이와 함께 대구미술관에서는 쿠사마 야요이 전이 열려 이색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0여점의 신작 회화를 포함한 118점의 설치, 조각, 회화 등이 다음달 3일까지 'A Dream I Dreamed'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원색적인 문양이나 요소를 반복, 증식, 확산하면서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그의 전시에 우진문화재단이 10월의 미술기행을 진행한다. 우진문화재단은 오는 19일 쿠사마 야요이 전과 함께 2013 대구아트페스티벌이 열리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지역 90여명의 작가들이 개인 부스를 운영하는 전시도 관람해 영남 미술의 현재도 살펴볼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우진문화재단 사무국 (272-7223)으로 하면 된다.
도내 문화예술동호회의 실력을 가늠하고 친목을 다지는 축제가 마련된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생활문화예술동호회협의회가 주관하는 '2013전라북도생활문화예술동호회 페스티벌(이하 동호회축제)'이 12~13일 도청사에서 '形形色色(형형색색), 멋과 끼로 놀자'라는 주제로 열린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억여 원이 투입되는 이번 축제는 경연, 공연, 발표, 전시, 체험과 야간공연인 달빛콘서트로 이뤄져 255개 동호회에서 2600여명이 참여한다.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동호회축제는 올해 체험행사를 강화해 도청사 공연장 인근에서 30여개의 체험 부스가 진행된다. 전북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다른 지역의 직장인 밴드를 초청해 인적 문화교류도 늘렸다. 또한 경연 종목을 확대하고 교차 공연을 통해 집중도를 높였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동호회축제는 12일 정오께 길놀이를 시작으로 26개 동호회가 참여한 개막식으로 문을 연다. 이어 오후 6시 야외공연장에서는 다른 지역 직장인밴드인 필하모닉스, 클라우드밴드와 일본 가고시마 밴드 '솔 메이트 사추마(Soul Mate Satsuma)'의 공연과 함께 전북예총의 축하무대로 난타현대무용성악 등이 선보인다. 12~13일에 걸쳐 14개 시군의 52개팀의 자존심을 건 경연도 펼쳐진다. 합창 8개, 무용 20개, 국악 13개, 밴드 11개팀이 참가해 솜씨를 겨룬다. 이와 함께 이종 동호회간 어울림 공연으로 구성한 '별☆별 스테이지', 시극(詩劇), 노래교실 동호회원들이 진행하는 '노래야 놀자'도 관람객을 기다린다.공연과 함께 미술, 사진, 서예, 공예, 시화 등 69개 동호회도 497점을 출품해 도청 공연장 1층에서 전시한다.부대행사로 먹거리 판매와, 디지털 카메라 즉석인화 사진 전시, 축제 사진 공모전도 이뤄진다. 도는 현재 도내 1060개 동호회에 1만8000여명의 회원이 등록해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동호회의 자발성과 다양성을 최대화하고 동호회원들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는 축제가 되도록 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지원사업을 결산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故) 김광수 (주)미래엔(옛 대한교과서) 명예회장이 제27회 '책의 날'을 맞아 문화훈장을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11일 오전 11시 서울시 여의도동 한국화재보험협회 1층 강당에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출판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문광부는 이날 고 김광수 (주)미래엔 명예회장과 이기웅 열화당 대표에게 출판문화 발전의 유공을 기려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한다. 무주 출신인 고 김광수 명예회장(1925~2013)은 국정교과서, 검인정교과서, 학습교재 발행을 비롯해 순수문예지인 '현대문학' 을 발간하고 '현대문학상' 을 제정해 교육, 출판, 인쇄산업의 발전과 인재양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향토기업인 전북도시가스(주)와 (주)미래엔, 서해도시가스(주), (주)미래엔인천에너지, (주)현대문학 등을 창업했다.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 되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교육사업과 문화사업에 애정을 기울여 지난 1973년에 '목정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35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문인들의 등용문인 '현대문학상(1956)'뿐 아니라 목정문화상 등을 제정해 문화예술인을 후원했다.'책의 날'은 고려대장경 완성일인 10월11일을 기념해 지난 1987년 출판계에서 제정했다. 정부는 매해 이날을 기념해 출판 지식산업 발전 및 건전한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한 출판인들을 발굴, 표창하고 있다.
시민 90여명으로 구성된 남원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단이 잇따른 초청으로 전국 축제 현장을 누비고 있다. 남원의 전통문화자원인 춘향전을 현대 퓨전극으로 각색한 공연이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해 '러브 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남원시에 따르면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이미 서울 2013 내나라 여행박람회,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 김제 지평선 축제, 경남 거제시민의 날 행사에 초청돼 축제 분위기를 높였다.9일에는 광주 제10회 추억의 7080충장축제에 초청돼 6년연속 참여라는 성과를 이뤘고, 오는 12일에는 진안 마이문화제에서 초청공연을 펼치게 된다.남원시와 남원시관광발전협의회(회장 배종철)는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은 2008년부터 6년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상설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남원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 공연이 전국의 대표 거리공연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끼와 재능을 가진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박한 기억을 돼새기게 하는 서양화가 신철(60)의 단발머리 소녀가 서울나들이를 한다.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서울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내 서울관에서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신철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신 씨의 '기억풀이' 연작으로 구성됐다. 그는 유쾌한 붓터치와 원색적인 색감으로 순수함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1960~70년대 단발머리 소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해학적이고 소박한 형상미로 서정성을 표현한 그의 작품은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하며 다가올 시간을 기쁘게 받아들이기 위한 설렘을 담았다. 신 씨는 원광대 미술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서울관 전시는 작가의 25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8일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열리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건물 입구에 다가서자 식당의 음식냄새가 먼저 밀려온다. 이어 기념품 판매장을 지나자 1층 모빌서예전이 열리는 전시장이 눈에 들어왔다. 인근 주전시장에 들어서자 작품이 걸린 하얀 벽면은 누더기처럼 곳곳이 얼룩졌고 노후화된 조명은 흐릿해 작품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벽면을 따라 설치된 시각장애인 안내 손잡이는 중간 지지대가 떨어지거나 고정되지 않아 흔들흔들거려 투명테이프로 지지대와 손잡이를 얼기설기 붙여놓았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이 시설노후화로 제역할을 못하는 현장 모습이다. 대대적인 보수와 함께 공간 재배치가 이뤄져야 도내를 대표하는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게 지역 예술계의 목소리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은 3개층 2083㎡ 규모에 메인홀과 123실로 구성돼 있다. 지역예술계는 전시장이 건립된 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노후화가 심각해 도내 전시문화를 하향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시설보수의 경우 전북도가 수탁운영하는 학교법인 예원예술대에 연간 운영비로 지급하는 38억5000만원 외에 따로 예산을 책정한다. 올해는 장비 위주로 8억 5000만 원을 집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10억원을 예상하고 있지만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모악당 지붕 방수시설과 장비를 중점적으로 보수할 계획이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관람객 김모 씨(31광주시 화정동)는 "조명이 제대로 비추지 않아 하얀 종이 바탕의 검은 먹 글씨가 반사되고 작품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 관계자도 "오래된 할로겐 등이 전시작품과 맞지 않아 어떤 부분은 흐릿하게 보이며, 벽면의 페인트칠이 벗겨진 곳이 많아 고장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볼 수 없다"며 "불필요한 공간을 재배치하고 전시장에 맞는 이미지를 구현하는 리모델링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달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에 참여했던 A화랑 관계자도 "좋은 공간인데 조건이 열악하다"며 "작품 특성마다 조명을 달리해야 하는데 소리문화의전당은 그럴 수 없고, 그림을 걸 때도 와이어(줄)만 써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워 큰 그림은 전시하기 어려운데다 감상의 격도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전북도와 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예산의 한계로 순차적으로 보수를 하고 있다"며 "대관하는 측도 주의사항을 지켜주면 훼손이 덜 하다"고 말했다.
솔선수범해 우리말을 지켜야 할 정부 기관이 정작 공문서를 작성하면서 영어나 한자를 남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기본법 제14조는 공공기관의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한글 뒤에 괄호를 표시해 한자 또는 외국 글자를 함께 쓰도록 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행정부 소속 17개 부처, 국회, 대법원이 낸 보도자료 3천68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실정법인 국어기본법을 위반한 사례는 보도자료 3천68건에서 8천842건이 드러났다. 보도자료 1건당 평균 2.88건씩 국어기본법을 위반한 셈이다. 지난해 3-5월 14개 행정부처와 입법부, 사법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보도자료 1건당 4.44건씩 위반했던 것에 비하면 위반 건수는 줄어들었다. 법에는 '연구개발' 또는 '연구개발(R&D)'이라고 써야 하지만 'R&D'라고만 표기한 경우가 539건으로 가장 많았다. FTA(자유무역협정489건), IT(정보기술360건), ICT(정보통신기술279건), EU(유럽연합259건)가 뒤를 이었다. 줄임말 이외에도 First Mover(선도자), Fast Follower(빠른 추격자), Fast Track(신속처리절차) 등 일반 국민이 알아듣기 어려운 영어 단어를 그대로 적은 사례도 많았다. 국어기본법 위반은 아니지만 쉬운 한글로 바꿔 쓸 수 있음에도 영어 발음대로 옮겨 적는 경우도 보도자료 1건당 평균 5.5건으로, 지난해(3.6건)에 비해 1.6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지침'을 '가이드라인'으로, '위험'을 '리스크'로 적는 식이다. 국어기본법 위반을 피하려고 외국어를 그냥 한글로 적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한글문화연대는 지적했다. 기관별 위반 순위는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순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자료 217건에서 2천681건을 위반해 보도자료 1건당 평균 12.4건씩 로마자나 한자 표기를 하고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8건, 외교부는 4.4건, 기획재정부는 4.2건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7건의 보도자료에서 11건을 위반해 위반 횟수가 가장 적었다. 한글문화연대는 "공공기관이 국어기본법을 잘 지키고 쉬운 우리말로 공문서를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알기 쉽고 바르게 쓴 공문서를 대상으로 '세종 보람'이라는 인증 표시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주 목판서화체험문화관(관장 안준영)이 9일 한글날 기념 무료 전시·체험展을 연다. '목판으로 만나는 한글'. 문화관 관장이며 목판 서화가인 이산 안준영씨가 복원한 한글 문화유산 전시를 통해 한글 판본체의 아름다움을 감상 할 수 있는 자리다. 목판에 새겨진 한글 문화유산을 직접 인쇄해보는 체험전은 한글을 널리 알리고 사용하게 할 수 있게 한 목판 인쇄의 정신문화를 되짚어 보며 한글 사랑의 계기 마련함하기 위한 취지다. 목판 인쇄체험은 데스크를 마련하여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글 관련 목판, 창작목판화 등을 목판으로 인쇄해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게 했다. 또 전주와 관련된 창작 목판화를 직접 인쇄한 다음, 한지 벽걸이를 만들어 보는 '목판화 한지 벽걸이 체험'도 할 수 있다. 문의 063)231-5694
"올해 서예비엔날레는 설치미술을 강화하고 생활 속에 파고든 서예를 선보여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서예를 옛날 서당의 유물로 보지 말고 친숙하게 인식하는 한편 순수서예와 비교하며 풍부한 감상을 하시길 바랍니다."지난 5일 개막한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총감독인 김병기 전북대 교수(59)는 "모빌서예전과 인테리어전 등 설치미술과 조우한 전시에 호평을 받았다"며 "응용서예를 통해 일상에서 서예바람을 유도해 우리부터 관심을 환기하면 세계화의 바탕을 다질 수 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올 서예비엔날레는 국내외 956명의 작가가 참가가 참여해 1400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서예철학이 담긴 서론(書論)의 명구절을 서제로 택한 '동아시아 서예 철학전', 비한자 문화권 작가의 작품을 모은 '서방의 서예 바람전', '전북서예 정예작가전' 등이다. 또한 점점 사라지는 표구의 새로운 흐름을 모색하는 '서예작품, 새 날개를 달다'와 모빌서예전, 한지등서예 타일 등을 선보인 인테리어전도 볼 수 있다. 일반 관람객이 어려움을 느끼는 순수서예보다는 산업과 연계한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모빌서예전의 경우 출품한 작가들도 "꼭 다시 돌려받아 집에 걸어 두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랐다는 전언이다. 또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각탁본, 퍼즐맞추기 체험도 마련돼 인기를 얻고 있다. 당초에는 퍼즐맞추기 외에도 먹이 아닌 쇳가루를 이용해 자석을 넣은 붓으로 직접 글씨를 써보는 체험도 기획했다. 서예비엔날레 조직위에서 전북대 공대 교수진에게 제작을 의뢰해 자석 붓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쇳가루를 구하지 못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추사 김정희, 창암 이삼만, 검여 유희강, 강암 송성용 등 유명 서예가의 작품을 높이 1m 내외의 돌에 새겨 전시한 '뿌리깊은 가풍전-마당에 세우는 가훈'은 설치 비용까지 작품당 100여만 원을 호가하는데도 출품된 10점 가운데 4점은 벌써 예악 판매됐다. 김 교수는 일반 관람객이 지니는 서예 감상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여유를 주문했다. 그는 "서예는 영화연극소설처럼 즉석에서 감동을 받고 눈물까지 흘릴 수는 없지만 조금만 발걸음을 멈추고 여유있게 바라보면 가슴에 새기는 말 한 구절을 얻어갈 수 있고 잔잔한 감동을 느낀다"며 "자꾸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전시장에 소개된 감상 안내에 따라 한 글자 한글자라도 읽어보면 감상의 기쁨에 다가설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서예의 흐름에 대해서는 "순수서예가 기법에서 벗어난 예술로 접어들며 영상무대와 결합해 확장하고 있다"면서 "비전문가들이 선택한 그랑프리 작품도 이런 조형서예의 경향이 잘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예평론가면서 중문학자인 그는 중국어에도 능통해 서예비엔날레에서 통역까지 담당했다. 지난 6일 열린 학술대회에서도 1시간 가량 중국 학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열띤 토론을 통역하기도 했다.서예와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그는 "피카소나 추사 김정희, 둘 다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인데 알고 보면 추사 선생의 글에 담긴 사연과 배경, 글귀가 더욱 감동적이다"면서 "한류는 유행일뿐 진짜 문화는 서양에는 없는 우리 고유의 것을 내놓아야 하는데 그게 바로 서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에 한국의 서예를 알리기 위해서는 고유의 뿌리에 접(?)을 붙여야 가능하다"며 "힐링을 위한 서예치료 등 활용 범위를 개척하면 넓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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