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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개막 이틀간 예상 인원의 10%에 그친 저조한 관람객 때문이다.조직위는 "다른 박람회도 초기에 관람객이 적었다"며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에 일면 안도하면서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세차례 예행연습이 오히려 문제점만 노출, 흥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버튜얼 영상물 위주의 상당수 전시관은 '볼 것이 없다'는 볼멘소리들을 자초하고 있다.그러나 조직위는 빅오쇼 등의 인기가 폭발적이어서 점차 관람객 수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개막 이틀 관람객 '5만9천'여수엑스포 개막 이틀간 관람객은 5만 9천명. 개막 첫날인 12일에는 3만 6천명, 13일에는 2만 3천명으로 예상 인원의 10%다.조직위는 평일 5만~10만명, 휴일 15만명, 석가탄신일이 월요일로 사흘 연속 연휴인 특정일에 최대 3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개막 효과를 기대했지만 주말 특정일 이틀간 입장객이 평일 예상치에도 미달, 관람객 유치가 화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조직위는 93일간 1천82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행사 초반이긴 하지만, 엑스포 분위기가 '확' 뜨지 않으면서 조직위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리허설 '역효과', 홍보 미흡조직위는 개막을 앞두고 전시관 예약, 환승주차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세 차례 예행연습했다. 사전에 문제점을 파악, 개선하기 위해서다.그러나 이 예행연습이 흥행에 되레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박람회 대기시간은 길고 볼 것이 없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1, 2차 예행연습에는 3만~5만명이 초대를 받았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3차 리허설에는 11만명이 넘은 인파가 몰렸다.특히 3차 예행연습 때 환승주차장, 예약시스템 등 운영 전반에 문제점이 노출됐다. 예약시스템은 '먹통'이 됐고 셔틀버스는 제때 오지 않았다. 짜증나는 '고생길'을 예고한 셈이다. 아쿠아리움 등 인기 전시관은 대기 시간이 길어 볼 수도 없었다는 불만이 가득했다.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전시관에 대한 불평도 많았다.일부 전시관은 개막을 눈앞에 두고도 마무리가 되지 않는 등 공사판을 방불케 했다.엑스포장 접근도로 공사도 개막 직전까지 계속되면서 조직위가 집중적인 홍보를 하지 못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영상물 위주 전시관 "뭘 보나" 혹평도장시간 줄을 서다 입장한 상당수 관람객들이 일부 전시관을 나와서는 허탈한 표정을 짓는다. 큰 기대를 하고 들어갔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영상만 흘러나왔기 때문이다.주제관의 의미를 새기면서 해양 오염과 기후 변화 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지만 관람객들은 "뭔가 2% 이상 부족하다는 느낌"이라는 평가가 많다.전판민(57ㆍ서울시)씨는 "영상 위주의 전시관은 학생들이 보면 '학습효과'는 있겠지만, 어르신들이 보기에는 좀 어렵고 재미가 없다"고 밝혔다.◇'빅오쇼'ㆍ아쿠아리움 인기..뒷심 기대예상 밖의 적은 관람객, 볼 게 없었다는 일부 관람객의 혹평이 있지만 조직위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3개월이라는 장기 레이스 중 이틀이 지났을 뿐이라며 갈수록 전시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람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수엑스포의 상징 공간인 '빅오' 해상 특설무대에서 `바다와 인간'을 주제로 벌이는 각종 공연이 인기를 끌면서 관객 몰이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불꽃 분수쇼와 뮤지컬 공연의 인터벌 시간이 너무 길고 지루한 점 등은 시급히 시정할 부분이다.국내 최초로 러시아 흰돌고래 등 다양한 희귀 해양생물을 전시하는 아쿠아리움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엑스포의 특성상 하루, 이틀 관람객을 가지고 대회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인기 전시관, 공연 외에도 기업관 등 보고 즐길거리가 많아 관람객이 점차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원·장수가 가야 문화의 또 다른 거점지였음을 증명하는 역사적 사료가 나오면서 자치단체가 이 일대 발굴조사와 관광자원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해나 고령이 선점했던 가야 문화권 개발은 2010년 남원 월산리 고분에서 가야계 고분 최초로 중국제 청자 등이 출토되면서 전북 동부권과 가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등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전라북도발전협의회(회장 서거석)와 전북관광산업연구원(원장 윤대근)이 지난 11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 풍락헌에서 '전북 동부지역 가야문화유산의 특징과 관광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연 공동 기획 포럼에서 곽장근 군산대 교수는 "전북 동부권에 분포된 가야계 고분 100~200여 기와 최대 철기 생산의 흔적 등을 볼 때 매우 강력하고 독립적인 정치체제가 존재했음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발제자 주보돈 경북대 교수(전 한국고고학회 회장)도 "전북 동부권의 가야 문화권이 실재로 존재함은 물론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조사와 발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성덕 전주대 교수 역시 "전북과 가야 문화권과의 연관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 자치단체마저도 이 유산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조사와 함께 체계적인 활용방안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 봄 도내 외국인 숙박객이 약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전북도가 밝힌 관광숙박시설 숙박객 현황에 따르면 4월 말까지 외국인 숙박객은 1만 72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9%(6176명)가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3575명, 일본 3316명, 미국 1577명, 대만 528명, 기타 8288명 순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특히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휴가기간을 이용해 도내 관광숙박시설을 이용한 외국인 숙박객은 1055명이었다. 이중 싱가폴 200명, 중국 182명, 일본 144명, 기타 동남아 170명, 미주 84명, 유럽 54명, 기타 221명이었다.
소설가 서 권이 준비했던 역사대하소설은 이제는 유고 소설이 됐다.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와 서권 선생의 문우들이 지난 11일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마련한 '시골무사 이성계' 출판기념회. 11일은 급하게 하늘로 떠난 고인의 3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고인은 2001년부터 꼬박 7년 간 목숨을 걸고 1930년대 만주항일 독립투쟁을 다룬 장편 대하소설'마적'을 탈고한 뒤 뒤늦게 '실천문학'(2007)으로 등단했다. 지인들이 그의 짧은 생을 안타까워하는 것은 글에 대한 무서운 집중력을 가진 고인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세월이 무심히 흐르는 동안 그를 그리워하던 문우들은 그가 쓴 원고를 손보고, 다듬고, 매만졌다. 그 첫번째 결실로 나온 '시골무사 이성계'(다산북스). 지리산 자락 황산에서 벌어진 왜적과 고려군간의 단 하루 동안의 핍진한 전투를 다룬 '시골무사 이성계'는 지난 3월 출간되자마자 안팎의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오랜 지기 영화평론가 신귀백씨는 "그의 작품을 읽노라면, 어찌나 열심히 살았는지 '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고 했고, 안도현 시인 역시 "완벽주의자 서권이 있었다면 출간은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꾀를 내서 하늘로 올라갔으니 다시는 내려올 생각을 말아야 남은 이들이 또 다른 작업을 이어나갈 것"고 했다. 여기서 또 다른 작업은 14권 짜리 대하소설'마적'과 중·단편 소설을 일컫는 것이다. 전북작가회의는 이날 유가족에게 장서표를 전달했다. 아내 송순화씨는 "남편의 영혼을 살리는 '씨앗불'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 (그가) 하늘 나라에서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고,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유작이 새로운 독자들과 만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기를 소망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로 철을 생산한 흔적이 남아있는 남원('운봉 가야')과 중대형 고총 200여 기와 국내 최초로 삼국시대 봉수 등이 발견된 장수('장수 가야')가 재조명되면서 전북 동부권이 가야 문화권의 중심지였음을 상당 부문 증명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전라북도발전협의회(회장 서거석)와 전북관광산업연구원(원장 윤대근)이 지난 11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 풍락헌에서 '전북 동부지역 가야문화유산의 특징과 관광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연 공동 기획 포럼에서 곽장근 군산대 교수는 "남원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을 녹이면서 나오는 불순물이 넓게 분포돼 있는 지역이 네 곳이나 존재한다"면서 "이는 남원이 가야 발전의 원동력이 된 철의 주요 생산지였음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운봉 가야'가 백제와의 교류를 위한 중요 관문이자 내륙 교통망의 요충지였다고 전제하면서 2010년 남원 월산리 고분에서 가야계 고분 최초로 발굴된 중국제 청자, 철제자루 솥 등은 백제 왕이 보내는 최고의 하사품으로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값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남원 운봉고원에서 발견된 말 무덤과 가야계 고총 100여 기 역시 '운봉 가야'의 힘과 존속 기간을 시사해주는 결정적 증거라고 했다. '장수 가야'도 재조명한 곽 교수는 "백제 문화권으로만 인식됐던 호남 지방에서 가야계 고총 200여 기가 무더기로 발견된 곳은 고령 대가야를 빼면 장수가 유일하다"면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삼국 시대 봉수(烽燧·횃불이나 연기로 긴급 상황을 알리던 국가 통신 제도) 80여 개나 남아 있다는 사실은 장수가 가야 문화권의 중요 거점지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운봉 가야'의 고총은 대부분 잡목과 잡초 속에 있거나 밭으로 경작되고 있는 데다, '장수 가야'의 고분 역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 돼 있지 않아 문화재 훼손 위험이 높다면서 전북 동부권(남원·장수) 가야 문화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학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나종우 원광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종민 전북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이날 포럼에서 송화섭 전주대 교수와 남해경 전북대 교수는 분과별 토론자로 참석했고, 이환주 남원시장, 최상기 장수 부군수,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도연 원광대 교수도 종합 토론자로 함께 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김보금)와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허명숙)가 지역 여성계를 하나로 아우르는 '제1회 전북 여성 젠더 축제'를 연다.이렇다 할 이슈가 없어 각개약진만 해오던 지역 여성계가 처음으로 한 마음, 한 뜻이 되면서 의미 있는 여성계 의제를 발굴하는 자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그녀들 소통하다'를 주제로 17일 오전 10시 전북여성일자리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4곳 지역 여성단체와 4곳 대학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참여해 이주여성부터 아동청소년까지 여성을 둘러싸고 있는 다층의 여성 인권을 고민하고 정책적 과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김보금 센터장은 "지역 여성단체와 기관, 여대생들이 모여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첫 축제가 드디어 마련됐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전북 여성 젠더 축제가 지역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값진 자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가 주축으로 진행하는 젠더 포럼(오전 11시)은 네 개의 주제로 이어진다. 지역의 여성단체가 공모를 통해 제안한 주제는 전주아동복지연구회의 '사회적 위험에 노출된 여성 아동청소년의 발달과 인권', 전주건강가정지원센터의 '평등한 가족 문화 구성을 위한 남성 프로그램 개발',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의 '이주여성의 인권문제와 정책적 과제',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의 '반성매매 연속 집담회 : 성 구매와 남성문화'. 여기에 김의수 전북대 철학과 교수가 '성매매 후진국 대한민국 남녀의 시민의식 깨기'를 주제로 대학생들과 토론하는 자리(오후 2시 전북대 본관 3-7 강의실)도 준비 돼 있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이 매년 여성 주간(7월1~7일)을 맞아 열어오던 여성 영화제'喜Her樂樂'의 일환으로 작은 여성 영화제(오후 2시)도 마련된다. 이날 일본에 강제로 끌려갔던 재일 조선인 송신도 할머니가 반세기의 침묵을 깨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기'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감독 안해룡)를 상영한다. 일본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차별과 폭력, 억압을 받는 세계 각국 여성을 돕기 위한 '나비 기금'을 마련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가 이날 참석해 관객과 대화(오후 3시30분)를 나눈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대표 신명순), 원불교전북여성회(대표 김명화) 등이 먹거리 장터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 10%가 '나비 기금'에 기부된다. 인기를 모을 또 다른 코너는 여성단체가 직접 꼽은 질문을 토대로 여성 관련 상식을 재밌게 구성한 퀴즈'젠더벨을 울려라'(젠더 퀴즈 대회오후 1시). 젠더 축제를 관람하다가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해보면서 쉬어가는 '여성 건강 코너'와 고추장참기름매실액 등을 사볼 수 있는 '특산물 판매장'도 주부들에겐 눈요깃거리. 또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특강과 맞춤 상담 배치에도 신경 썼다.
세월은 강산을 변하게 만든다. 굳이 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 도시지역의 경우 몇 달만에도 확 달라져 '거기가 어디더라'해야 할 상황이 많다. 한 때 전주를 뒤로 하고 대도시로 떠난 출향민들 중에는'그 때와 변한 게 없다'는 말을 종종 했다. 지금도 그 말이 유효할까.굳이 기억 속을 더듬지 않더라도 몇 장의 사진만으로 전주가 얼마만큼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14일부터 6월17일까지 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 전북일보 사진기자로 재직했던 허성철씨(50)가 전주의 변화상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지금은 아파트와 상가, 유흥업소 등이 밀집돼 있는 전주아중지구의 개발당시 모습에서부터, 서신서곡지구서부신시가지 등 대규모 개발지역의 개발 전과 개발 과정이 허씨의 카메라에 담겼다. 또 월드컵경기장 건축모습, 재개발이 이루어지기 전 인후동 주공아파트 단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e편한아파트, 97년 당시 전북대 정문 모습, 전북사대부고 옆 대학로 공사과정, 96년 당시 호남제일문 주변, 서부신시가지 개발 전 1996년도 대한방지에서 본 일대 모습, 진흥더블파크가 들어오기전의 2000년도 호성동 일대, 상산 모악타운에서 바라본 전주대 앞 전경 등을 허씨의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94년부터 개인적으로 전주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사진기자로서 업무의 연장선이기도 하지만, 기자를 그만 둔 뒤에도 전주에 대한 기록을 계속했습니다. 사진의 가치는'기록',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는 '97동계유니버시아드 무주-전주대회를 앞두고 전주의 도시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불과 20여 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슴을 사진이 그대로 보여준다고 했다. 현재도 '혁신도시' 개발이 한창이고,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논의가 다시 거론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단다."기록된 이미지들이 아직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을 때 사진의 판을 벌여보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라고 여겼습니다."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사옥 이전을 기념해 허씨의 사진기록을 기획전으로 초대했다. 허씨는 전시회와 별도로 조만간 사진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허성철, 전주를 기록하다' 초대전=14일부터 6월17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 별관(효자동).
전주시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음식창의도시 선정이 유력시되고 있다.10일 전주시는 전주시가 신청한 음식창의도시 지정 여부를 국제NGO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제출한 상태로 지정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면 국내에서는 서울(디자인)과 이천(민속공예)에 이어 세번째 도시가 된다.시는 그동안 풍부한 식재료와 수천년 동안 대를 이어온 창의적이고 다양한 조리법을 토대로 '맛의 고장'이라는 장점을 살려 유네스코 음식분야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해왔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창의도시 가입 추진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 본부 등 관계기관은 물론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 등 민간과 긴밀한 협력을 해온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예총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은 다양한 장르에 걸친 1만2000 회원들의 역량. 그 역량을 바탕으로 매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원들이 1년간 해온 작업의 결실을 나누는 전라예술제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문화적 향유를 넓힐 수 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그 대표적인 게 '인문학+판 콘서트'.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주민들과 예술적 감흥을 나누는 장이다. 지난 2008년 '오지마을 문화투어'로 시작해 더 살을 붙여 발전시켰다.올해는 김제시 청하면에서 '청하, 예술의 날개를 펴다!' 주제로 진행된다(14일 오전 10시부터 청하면사무소). 전북예총 회원들의 무대공연과 작품전시 등에 인문학 특강, 한방의료 진료, 이·미용봉사 등 주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전북예총회원들의 수준 높은 작품과 김제시 청하면에서 운영하는 노래교실, 스포츠댄스,사물놀이패가 함께 하며 도시와 농촌이 문화를 공유하고, 예술로 하나 되는 자리다. 미술·시화·사진 전시회와 강희자씨의 판소리, 소현숙 사물패의 사물놀이, 그리고 금관 5중주가 열린다. 여기에 웃음치료사인 임진옥 강사의 '행복한 삶, 건강한 삶' 주제의 특강이 이어진다. 전북예총은 참여하는 지역주민 모두에게 점심을 대접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청하면민들의 노래자랑도 펼쳐진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1년에 두 번하는 행사지만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발점이 돼 앞으로 더 많이 소통하고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S 전주방송총국이 도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서양화·동양화·사진작가 3인을 초대하는 '삼인삼색' 기획전을 마련했다. 방송국 내 모악갤러리에서 2주씩 릴레이 형식으로 전시되는 '삼인삼색'展에 초대 받은 작가는 유휴열(서양화), 김문철(동양화), 김학수씨(사진작가)다.기획전 첫 번째로 초대받은 작가는 유휴열씨. 80년대 초부터 30년간 거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개인전을 열어왔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300여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호암미술관, 금호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BELGO 국제 회화전 특별상 (RUBENS 상), 예술평론가협회 선정 최우수 작가상,'97 MANIF 서울국제ART FAIR 대상, 목정문화상, 전북대상(전북일보사) 수상작가이기도 하다.'그의 작품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동양과 서양의 의식이 공존한다. 원시시대부터 존재했던 자연물인 나무로 만든 판재 위에 현대의 인공적 에너지인 전기를 이용하여 생산하는 발포 스티렌(Expanded Poly-Styrene)과 알루미늄 판으로 형태를 만들고, 기계문명의 총아인 자동차에 사용하는 도료를 사용하여 완성하는 하드웨어는 서구적이다. 반면 인간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몸사위와 화려한 컬러로 표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한국적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이 두 요소는 서로 배타적이지 않으면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그는 또 디테일(detail)과 스케일(scale)을 동시에 갖추고 현대미술의 본류를 직시한다. 회화의 기본적인 요소인 점에 대한 화가의 탐구는 디테일로 나타나고 있는데 백제적 섬세함에 바탕을 두고 있고, 선에 대한 천착이 형태적으로 드러나면서 커진 스케일에는 고구려적 호방함이 잘 담겨있다. 이는 작가의 Color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는데 모노크롬 형식의 작품에서는 모더니스트의 단순함을 다색화에서는 팝아트적 요소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지만 어느 영역에도 속하지 않는 그만의 특징이 창조적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유 화백의 작품을 눈여겨본 예술 경영인 정윤태씨의 평이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적 여유로 작품을 자신의 삶과 연계시키는 화가며, 익숙함에 머물지 않고 늘 새로움을 찾아 나서는 작가적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는 평도 곁들였다.알루미늄 작품으로 안정적 입지를 다지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한지작업을 시작했던 그가 다시 조형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찾아내려는 작가적 탐구의식과 회화의 기본적 요소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다,유 화백은 이번 초대전에 이어 올 8월중 미국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KBS기획 삼인삼색 유휴열 초대전=11일부터 24일까지.
'봄'을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각은 각양각색일 터. 계절적 의미에서 봄은 수목들이 신록으로 물들며 겨울의 움츠림을 털고 기지를 활짝 퍼는 시기다. 추상인 의미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봄(VIEW)도 있다. 익산현대갤러리(관장 박현대)가 '봄-VIEW'전을 기획했다. 신예작가와 기성작가 12명의 어울림이 있는 전시다. "작가들은 스스로를 들여다보면서 창의적 사고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사명에 놓여있다. 지금 이 순간 보이지 않는다고 안본다면 포기하는 것이다. 보인지 않은 만큼 그 꿈과 희망은 더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박현대 관장은 "봄은 결국 누구를 의식하여 그리거나 창작하는 재현적 로컬이 아니며, 오직 작가의 정체성을 반조해 이 시대를 사는 의식세계에 있는 창의적이고 열린사고다"고 기획전의 의미를 부여했다.권아리 문재성 성혁진 송지호 우정선 유기준 이광옥 조계한 조용철 주은아 최동섭 홍경준씨가 참여했다.△봄-VIEW 기획전=15일부터 6월15일까지 익산현대갤러리.
왕칭송은 서구 문물 유입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중국 현대사회를 고발해온 가장 논쟁적인 작가 중 하나다. 1세대 사진작가로 중국의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논쟁들을 비틀고 꼬아 사진 미학의 변화를 가져온 이단아. 특히 그는 서구 미술사의 명장면 혹은 현대인이 친숙하게 접하는 기호상징을 차용한 사진으로 극단적 자본주의소비주의에 위치한 덧없는 삶을 냉소적으로 대면케 한다. 중상을 입어 휠체어에 탄 수백여 명의 환자들을 한자리에 모은 'Temporary ward'나 폐허가 돼 버린 곳에서 아슬아슬한 형체만 남아있는 'Godness' 등은 서구 문명으로 변화의 급물살을 타는 중국의 위태로운 현실을 보여준다. (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가 주최하고 전주포토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회 전주 포토 페스티벌'이 중국에서 가장 전위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왕칭송 특별전을 연다. 도시의 문화유산을 시공간적 예술적 가치로 전환시키고자 마련한 이번 사진전 주제는 '벽을 넘어서'. 한국과 중국의 수교 2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기획된 중국 사진전으로 중국의 현대 사진가 초대전과 중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메카인 상하이 사진전이 주목을 모은다. 문화 대혁명을 거친 중국이 사회정치문화의 급격한 변화를 거쳐 저널리즘 형식의 사진을 주를 이룬다.관객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제공하는 '뉴미디어 아트 초대전'과 전주의 풍광을 기록한 '전주 풍경 사진전', 전국 100명의 사진작가가 전북에서 1박2일을 보내며 사진으로 기록하는 '100인의 사진가와 함께하는 촬영' (12~13일)등도 준비 돼 있다. 수도권영남권중부권전북권 대학과 연계 돼 활동하는 전국의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빛의 흐름전'과 전북에서 태동한 사진동호회가 연합결성한 전북생활사진가협회의 회원전도 이어진다. 초청 세미나에는 국내 사진작가 석재현 성남훈과 함께 에비 로빈슨 뉴욕 시각예술대 사진과 교수('서양의 눈으로 본 아시아 사진의 특징과 미래')와 구정 중국 푸단대 저널리즘 교수('중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특강(12일 오전 11시오후 3시)이 마련 돼 각각의 사진 미학에 관한 진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제5회 전주포토필름 페스티벌 = 12~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 한옥마을. 개막식 12일 오후 1시30분.
국보 지정이 예고된 태조 이성계 어진(御眞)을 보관하고 있는 전주 경기전이 전통 문화체험의 명소로 거듭난다. 전주시가 6월 경기전을 유료화(성인 1000원청소년 700원)하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다.전주시의 경기전 부속건물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지난달 28일부터 경기전 체험 마당'조선을 품은 경기전'을 운영하고 있다. 10월까지 이어질 경기전 체험 마당에는 수문장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는 수문장 체험, 왕실 의상 입어보기, 탁본실록 문양 제작인쇄하기, 상설 궁중놀이, 디딜방아 찧기 등 8개 체험으로 구성됐다. '수문장! 경기전을 지켜라'와 '찰칵, 나도 수문장'은 경기전 정문에 조선시대 군관 복장을 한 수문장을 배치해 직접 수문장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왕실의상 체험, 내가 왕이로소이다'는 수복청에서 왕실의상을 입고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기회를 제공하는 코너. 태조의 청룡포, 왕비의 홍적삼, 공주 당의, 왕자 자적단령 등 의상소품이 준비 돼 있다.제사를 지내던 서재에서 진행되는 '탁본실록 체험'은 경기전 모습을 담은 목판을 활용한 탁본과 조선왕조실록 표지 전통문양인 능화문을 동판에 새겨 인쇄하는 체험이다. 강원도에서 실제로 사용됐던 디딜방아가 제수용 음식을 만들던 용실에 전시되고, 옛 시대의 마굿간 아청에서는 말에게 먹이를 주는 것처럼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트릭아트'와 용실 뒷편 후원에서 투호 놀이'궁중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전주시는 또한 조선 4대 사고 중 임진왜란 때 유일하던 남았던 경기전 전주사고를 리모델링 해 실록 봉안 행렬 조감도, 실록 편찬 모형, 실록에 관한 내력 등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립국악단은 26일 오후 2시 경기전에서 조선시대 종묘의 제사에 쓰인 연주와 무용을 본 뜬 경기전 제례악을 펼친다.시는 추경에 예산을 더 확보해 경기전 제례악의 상설화, 주요 문화재 해설을 돕는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오디오 가이드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모양성 천 년 솔에 달 떠오르면 / 소쩍새 봄밤을 울어 지새고 / 더벅머리 읍내 총각 마음 설레어 / 공북루 마루 올라 휘파람 분다 / 보리밭 건너가는 푸른 바람이 그리운 사연 싣고 물결쳐 간다.(중략) /(유휘상 시인의 '모양연가')'일주문 들어서는데 / 단풍잎 바스러지는 소리 / 발밑에 밟히는 저녁 풍경소리./(라기찬 시인의 '선운산에서')'가을 내음 깊어가는 / 시골 길에 / 뒹구는 낙엽을 바라보며 / 밤하늘의 별들이 함께 걷자고 손짓한다.(중략/(김형중 시인의 '귀뜨라미')고창에 뿌리를 둔 문학인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창간호를 냈던 '선운산 문학회'(회장 반상진·사진 왼쪽) 동인들이 1년만에 두 번째 문집을 냈다(선운산 문학마당). 미당 서정주 선생의 동생인 서정태 시인(사진 오른쪽)을 고문으로, 이비인후과 원장인 반상진씨를 회장으로 한 선운산 문학회에는 강인섭 전 국회의원을 비롯, 오영태 유휘상 정주환 김영식 엄영자 전원범 김영자 라기채 김형중 탁현수 임동욱 이민영 김영애 정명수 김상휘씨 등 고창출신 문학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거시기, 꾀복쟁이, 깨금박질….전주MBC가 '전라도 사투리'를 주제로 한 '제2회 혼불 학생 문학상' 주인공을 찾는다. 대상은 전북 지역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들. '혼불'에 등장하는 전라도 사투리를 활용하거나 어르신들에게 들었던 전라도 사투리에 관한 에피소드를 담았거나 특정한 전라도 사투리를 소재로 한 글, 전라도 사투리만을 가지고 쓴 글 등을 활용한 산문(수필·소설)이어도 무방하다. 분량은 A4용지 2~3장.대상 상금 200만원이 걸린 이번 공모전은 입상한 32명의 학생과 지도교사 5명에게 1100만원의 상금·상품이 수여된다. 7월29일까지 방문·우편 접수를 받는다. 문의 063)284-0570, jeonjuhonbul @nate.com
동학학회(회장 최민자, 성신여대 교수) 주최 동학농민혁명 제118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가 11일 정읍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동학농민혁명 초기 전개과정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전단계로 평가받는 교조신원운동-사발통문 거사계획-고부 봉기-백산대회로 이어지는 종교적 성격이 강했던 동학 관련 활동들이 본격적인 동학농민혁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대회는 조광환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전 이사장이 '최후의 동학농민군 최현식'을 주제로, 정읍지역 향토사학자로 동학농민혁명의 재조명에 많은 업적을 남긴 고 최현식 선생에 대한 특강으로 시작한다. 이어 2부 학술발표는 △교조신원운동(발제 김용환 충북대 교수, 토론 신영우 충북대 교수) △사발통문거사계획(발제 김정호 인하대교수, 토론 임상욱 숙명여대 교수) △고부봉기(박대길 정읍시청 공무원, 토론 조규태 한성대교수) △백산대회(발제 임형진 경희대 교수, 토론 최홍규 경기대교수) 등으로 진행된다.동학학회는 지난 98년 설립, 2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중국어권에서 더 유명했던 허세욱 전 고려대 교수를 기리는 문학비가 임실 삼계면 박사마을에 세워진다. 작고 2주기를 앞두고서다. 문학비가 세워질 삼계면 세심리 박사마을은 지금까지 153명의 박사를 배출했으며, 허 박사는 신길순 박사에 이어 이 고을 2호 박사다.고인의 문학비 건립은 고인의 대학 제자들과 한국문학을 빛낸 문학인을 기리는 사업을 주도해온 우리문학기림회(회장 고임순), 그리고 임실 박사마을 운영위원회(위원장 오흥섭)가 힘을 합쳐 추진하고 있다.고려대 석사학위 과정에서 허 교수의 지도를 받았던 전홍철 교수(우석대)는 "선생님의 작고 2주기를 맞아 무언가 의미있게 기리는 작업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데 제자들간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문학비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제자들은 문학비와 별도로 선생님을 추모하는 문집발간도 준비중이란다.2010년 7월1일 작고한 허 교수는 한국외국어대와 고려대에서 중문학 교수로 재직하며 시집 7권, 수필집 10권 등 문학서적을 포함 총 3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 대만국립사범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던 그는 특히 중국어권에서 더 잘 알려졌다. 북경현대박물관에 허세욱 코너가 개설돼 있으며, 대만에서는 훈장까지 추서했다. 한국중어중문학회와 중국현대문학회, 중국학연구회, 중국어문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중국고대문학사」와 「중국근대문학사」 「중국현대문학사」 등 중국문학을 정리했다.1961년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해 문인으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그는 "내 문학은 고향과 천륜, 자연과 무위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할 정도로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시집 「청막」 「땅밑으로 흐르는 강」 「바람이 멈춘 곳」 등과, 수필집 「움직이는 고향」 「달이 뜨면 꽃이 피고」 「송정다리」 등을 발표했다.박사마을 운영위원회 한인숙 사무장은 "오늘의 박사마을이 되기까지 고인의 보이지 않는 힘이 적지 않았다"며, 문학비 건립을 통해 고인을 기리는 동시에 박사마을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박사마을은 문학비 건립과 별도로 고인이 생전에 마을에 기증한 고인의 저서(38권)와 1940년대 친필 원고의 논문, 그리고 소장책들을 앞으로 건립될 마을 다목적회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문학비 제막식은 오는 26일 박사마을 현지에서 문학인들과 마을주민, 그리고 미망인 이윤경씨 등 유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실시한 '새만금 조형물 국제 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의 사전담합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09년 열린 이 공모전은 신시배수갑문 주변 공원광장에 설치할 조형물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고 작품명 '약속의 터전'으로 공동대상에 선정된 A씨와 B씨는 33억원 예산의 조형물에 대한 제작설치 시공권을 부여받았다. 당시 심사위원은 9명으로 위원장에 한국농어촌공사 임원이 선임되는 등 모두 4명의 농어촌공사 직원이 참여했고 나머지 5명은 대외 심사위원들로 꾸려졌다. 특히 대외 심사위원 중에는 과거 A씨와 B씨가 대상 등을 수상한 공모전에서 심사를 맡았던 위원 2명이 포함돼 있다.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대내 심사위원이 다수 선정된 것과 위원장을 임원이 맡은 것은 농어촌공사가 발주한 공모전인 만큼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려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상 공모전에서는 대내 위원의 숫자를 최소화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게 타 기관 관계자의 설명이다.전북도 관계자는 "관공서기관이 주최하는 공모전에서는 심사위원장에 당연히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하고 대내 위원의 숫자는 최소화하되 진행 등의 보조역할을 맡는 게 상식이다"며 "이는 공모전 발주기관의 입김을 최소화 하려는 안전장치로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외 심사위원 선정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K씨는 "대외 심사위원을 선정하면서 당시 농어촌공사 사장 C씨와 친분관계에 있던 D씨가 심사위원들과 짜고 A씨와 B씨를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33억원의 공사비용 중 상당수가 C씨와 D씨의 주머니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D씨는 지난 2006년 충남의 한 군의원 비례대표가 되면서부터 당시 국회의원이던 C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렸다. 또 D씨는 국제 공모전에 앞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서 실시한 '새만금 교명주 조형물 공모전'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고 과거 D씨가 심사한 공모전에서 A씨와 B씨는 대상 등을 수상했다. D씨는 "C씨와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만금 교명주 조형물 공모전'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것을 C씨는 알지 못한다"며 "당시 C씨가 8억원 정도 규모의 공모전까지 신경 쓸 여력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형물 전문가들은 '약속의 터전' 조형물 공사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E교수(S대학교 조소과)는 "이 공사의 비용은 조형물의 크기 등을 고려하면 석재비용 4~5억원, 가공비 8억원, 작가 저작권료 3억원, 기타비용 1억원 정도로 최대 17억원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제13회 강암서예대전 시상식이 9일 오후 강암서예관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강암서예학술재단(이상장 송하철)이 강암 송성용 선생의 뜻을 받들어 서예문화의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매년 열어온 강암서예대전은 매년 뛰어난 서예인들을 발굴해오고 있는 공모전. 지난달 13~14일 열린 강암서예대전 휘회대회에는 총 377명이 참여,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 10명 외에도 특선 40명·입선 82명 등 총 132명이 선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문갑출(전남·한문)씨를 비롯해 최우수상을 타게 된 정준식(경북·한문) 이연주(경남·한글) 김태향(서울·문인화)씨, 우수상을 수상할 한재식(경산·한문) 박주열(서울·한문) 이재득(충남·한문) 깁범근(경기·한문) 김현숙(경북·한글) 이도영(전북·문인화)씨 등이 참석했다. 강암서예학술재단은 대상 수상자에게 10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각각 3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 각각 100만원이 수여했다. 수상작은 15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강암서예관에서 전시되며, 17일부터 23일까지는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머니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이순옥 인성교육강사(58)의 시 '어머니'가 문예사조 신인상을 수상했다.이씨의 '어머니'에는 춥고 어두운 밤 아들, 딸을 걱정하는 마음과 말미에는 하늘과 땅에서 자식을 지켜보고 있을 어머니의 모습을 담았다.이씨는 수상소감에서 "원고지 앞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겠다는 무거운 생각에 시를 쓰는 열정을 놓지 않았다"며 "혼탁한 사회가 비추고 있는 형상 앞에서 글감을 잡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씨는 프랑스 유네스코 대사관과 원광대 중앙도서관에서 근무했고, 여성 교육문화원 대도 강사와 익산 다도 예절 인성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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