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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지방공무원 5급 이상 인사 '언제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7월 1일자로 일반직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5급 이상은 발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20일 6급 이하 지방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승진 135명(6급 61명, 7급 67명, 8급 7명), 전보 286명(6급 72명, 7급 125명, 8급 79명, 9급 10명), 신규임용 53명, 기관 명칭 변경 100명 등 총 709명이다. 하지만 이날 사무관, 서기관 등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지방공무원 인사는 직급에 상관없이 함께 이뤄져 왔는데 이번에 6급 이상만 별도로 인사가 단행되자 교육계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올해 신설된 학교업무지원센터장(사무관·장학관) 정원이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아 5급 이상 인사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학교업무지원센터는 서거석 교육감이 교사들의 과중한 행정업무를 경감시키기 위해 올해 신설된 것으로 교사가 맡는 전북에듀페이 업무, 정보기기 관리, 채용, 도서관·과학실 정리 등을 지원한다. 도내 14개 시·군교육지원청에 각각 배치되며 일반직공무원(5급 사무관)과 장학관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리를 두고 아직 조율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익산·군산·정읍·남원·김제·완주 등 7개 교육지원청 학교업무지원센터장은 사무관급 인사가 배치되며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 등 나머지 7곳은 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이 겸직한다. 그간 센터장으로 일반직공무원과 장학관 배치 비율을 두고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업무지원센터장 정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5급 이상 일반직공무원 인사는 단행하지 못했다. 다만, 6급 이하는 10일전에 발표해야 한다는 지침때문에 오늘(20일) 발표한 것"이라며 "서거석 교육감의 국제교류 협력 일정이 마무리되는 다음주께 인사발령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20 17:47

위기학생 10명 중 2명 연계치료 못 받았다

지난해 자살위험군 학생을 포함한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으로 판정된 초∙중∙고 학생 10명 중 2명이 전문기관 연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주에서 발생한 정서행동 위기학생의 교권침해 사례가 충격을 준 가운데 위기학생이 부모의 치료 거부로 전담기관 연계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민주당)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 따르면 2023년 학생정서∙행동검사 결과 자살위험군 학생 2만 2838명을 포함한 관심군 학생 8만 2614명 중 1만 6288명(19.7%)이 전문기관 연계 치료를 받지 못했다. 특히 이 가운데 1만 3607명(83.5%)은 학생∙학부모가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학교생활 부적응을 예방하고 적기에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검사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참여한다. 지난해 검사에서 관심군과 자살위험군 비율은 중학생 1학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관심군 학생의 전문기관 연계율은 2021년 74.4%, 2022년 75.0%, 2023년 78.8%로 조사됐다. 자살위험군 학생 연계율은 2021년 79.6%, 2022 년 79.8%, 2023 년 81.9%으로 해마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로는 경기(67.2%), 서울 (75.1%), 경남 (82.4%) 순으로 자살위험군 전문기관 연계율이 낮았다. 전국평균은 81.9%이며 전북은 94.9%로 전국에서 7번째로 높았다. 전문기관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치료 거부'가 꼽힌다.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설문조사 결과에도 응답자의 91.4%가 '학부모의 연계 거부'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백승아 의원은 “정서행동 위기학생들에 의한 학습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며 “교육당국은 정서행동 위기학생들이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 상담, 치료, 회복 등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그러면서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시스템을 만들고,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협조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준비 중" 이라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20 16:20

전주에 모인 교사들 "정서 위기학생 지원책 마련하라"

전북교사노조를 비롯한 전국 8개 교사노조 위원장들이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전주에 모였다. 최근 전주에서 초등학생 3학년이 교감에게 뺨을 때린 사건과 관련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지원제도의 부재를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교육당국에 호소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1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감을 때린 초등학생 보호자의 교육적 방임을 인정하고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위한 병원연계형 대안형 공립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며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의무적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하고, 아동복지법 제17조 제5항(정서적 학대)를 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북교사노조 주관으로 진행된 회견에는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을 비롯해 대구, 대전, 경기, 부산 등 전국 8개 지역교사노조위원장이 참여했다. 또한 초등교사 출신인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도 함께했다. 김용서 전국교사노조 위원장은 “모든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육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며 "모든 학생들 위한 심리적·정서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아 부대표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학생들이 교사에게 폭력을 사용했을 때 적절하게 제지할 수 있도록 해 교사가 학생에게 속수무책으로 폭력을 당하는 참혹한 교육 현장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상담, 치유, 학습지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치료를 진행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거석 교육감은 교사노조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병원 연계 대안기관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교사노조의 제안에 적극 공감한다. 그 전부터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대책을 고심해왔다"며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위한 병원 연계형 대안기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 역시 “병원 연계형 대안기관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와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9 16:28

학생들 독서량 저하 이유가?…전북 사서배치 '전국 최하위' 수준

전북지역 초·중·고교 도서관 10곳 가운데 8곳이 법적으로 배치해야 할 사서교사나 사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사서교사·사서 배치율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공립 초·중·고교 도서관 755곳 가운데 사서교사나 사서(교육공무직)가 배치된 학교는 142곳에 그쳤다. 이는 전체 학교의 18.8%에 불과한 수치다. 전국 공립 초·중·고교 도서관 사서교사 또는 사서가 배치된 학교는 6486곳으로 평균 54.5%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평균 배치율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5번째 배치율을 보였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27.6%(학교도서관 127곳 중 35곳), 중학교 23.9%(205곳 중 49곳), 초등학교 14.0%(413곳 중 58곳) 순이었다. 특히 특수학교 도서관 10곳은 사서교사 또는 사서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사서교사는 독서·토론·논술교육과 같은 수업과 독서 및 정보활용교육 연구가 가능하고 교육공무직인 사서는 대출·반납업무 및 기자재 관리 등 도서관 운영을 맡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 학생들 독서량 저하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서교사 또는 사서 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학생들의 독서량은 2021년 조사 기준 28.0권에서 2년 만에 25.7권으로 2.3권 줄었다. 특히 종이책 독서량의 경우 19.2권에서 14.3권으로 4.9권이 감소했다. 게다가 일부 학교에서는 전문인력 대신 일반 교과 교사가 도서관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고, 방학 등 개방시간이 제한되는 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사서 인력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의 독서인문교육 강화를 위한 목표 배치율은 41.5%다. 충원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사서교사 67명·공무직 사서 101명 등 총 168명이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현재 14.0%에 불과했던 초등학교 도서관의 전문인력 배치율은 33%까지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앞서 전북 사서교사 협회는 서거석 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사서교사 배치 확대 방안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서 교육감의 공무직 사서를 확충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반발했다. 이들은 "교사 권한이 없는 공무직 사서의 경우 도서관 관리와 운영 같은 단순 업무만 하게 된다"면서 "독서 교육과 정보 활용 교육 등이 가능한 사서 교사를 충원해야 한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8 17:17

[NIE] 명품 앰배서더 아이돌 연령은 낮아지고 청소년 과시 소비욕은 높아지고

1. 주제 다가서기 사전을 찾아보면 '아이돌(idol)'이란 ‘많은 사랑을 받는 대상으로서의 우상, 신으로 숭배되는 우상’이라고 정의돼 있으며 대중문화에서는 보통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젊은 연예인을 의미한다. 비단 10대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30, 40대 이상의 청․장년층들에게도 청소년 시절에 동경했던 '아이돌'이 더러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아이돌들은 자신들의 주된 활동 분야인 방송, 연예, 대중음악, 공연에서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푸드, 자동차, 생활 건강,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에서 모델이나 인플루언서 등 중요한 축으로 활동하며 소비 시장에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많이 느슨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규율과 제약에 얽매여 있는 공간인 학교에서 단체 생활을 하며 경직된 경쟁 문화 속에서 학업과 진학에 대한 압박을 감당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출구는 좁다. 풍요롭고 성공적일 미래를 위해 당분간은 자유와 유희에 대한 욕구를 꾹꾹 눌러 잠재우며 핸드폰과 태블릿, 아이팟으로 흘러나오는 대중음악에 기대 심리적 안정과 해방감을 ‘수혈’받는 청소년들을 교실 이곳저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이렇듯 청소년들은 다른 경제․문화 활동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대중문화와 그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아이돌들로부터 문화 향유와 소비 생활 측면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유행에 민감하고, 모방 소비의 경향이 강하며 문화 향유와 경제적 소비 행위에 있어 주체적인 의식이 채 형성되지 않은 만큼 청소년들에게 아이돌들의 역할과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활동에서는 청소년들의 문화 향유와 소비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아이돌 앰배서더의 사례와 실태를 알아보고 이로 인한 문제점은 무엇이 있으며, 합리적이고 올바른 청소년 소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2.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자료 1] 명품의 사회학(경남일보 2023. 9. 10) [자료 2] 아이돌로 아이들 현혹? 명품 ‘미성년자 앰배서더’ 이면(일요신문 2023. 7. 18.) [자료 3] "내 아이돌은 샤넬인데 네 아이돌은 겨우···“ 아이돌 명품 앰배서더 '계급론' 확산 '논란'(서울경제 2023. 8. 12.) [자료 4] "중학생 딸이 아이돌 갖고 있는 디올 지갑 사달라네요"… '아이돌 앰배서더'가 자극하는 10대 명품 소비(서울경제 2023. 7. 10.) [자료 5] 10대 청소년들의 명품 소비, 무엇이 문제인가요?(정신의학신문 2023. 6. 15.) 3. 동기유발 질문 • 패션․명품 등의 브랜드에서 쓰이는 앰배서더(ambassador)의 의미가 무엇일까? 연예인이 명품 앰배서더로 발탁이 되면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알아보자. - 4. 기사 읽고 활동하기 <활동 1> 명품의 사회학 미국의 사회·경제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 Bunde Veblen)은 그의 저서 ‘유한계급론(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에서 특정 계층의 허영심이나 과시욕으로 인해 상품 가격이 올라도 수요는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요와 가격은 반비례’한다는 고전 경제학의 정의를 뒤집는 이런 현상을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라고 하며 대표적으로는 명품 산업이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인의 지난해 명품 소비 지출액은 168억 달러(약 21조 원)로, 세계 1위라고 소개했다. 최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명품 가방 수입액은 최근 4년 사이 200% 넘게 늘어, 지난해의 경우 8,000억 원에 육박한다. 200만 원 초과 시계 수입액도 4년 전보다 83.0% 늘어 9,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의 명품 시장은 세계 7위의 규모라고 한다. 1인당 명품 소비는 325달러로, 미국(280달러)·중국(55달러)을 크게 앞선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 물질 지향적 문화, 소셜 미디어를 통한 과시욕과 모방 심리 등을 거론했다. 최근에는 고상하고 귀족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는 ‘조용한 럭셔리’, ‘올드 머니(Old Money) 패션’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명품 마케팅이 세를 확산하고 있다. ▶명품 소비를 단순히 사치와 허영의 악덕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다만 10대 청소년의 명품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은 우려스럽긴 하다. 명품 브랜드들이 유독 한국 소비자를 ‘호구’ 취급하는 것도 “그래도 팔린다”는 오만한 자신감 때문일지 모른다. 물질적 풍요를 상징하는 명품 시장의 큰손인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33국 중 32위로 꼴찌 수준이라는 것이 부조리하다. (출처: 경남일보 2023. 9. 10) 1-1. 명품 브랜드 상품의 가격이 비싸도 높은 수요를 유지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 1-2. 국민 1인당 명품 소비율이 세계 7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우리 나라가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낮은 순위를 기록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 <활동 2> 아이돌로 아이들 현혹? 명품 ‘미성년자 앰배서더’ 이면 명품 업계가 미성년자인 아이돌 그룹 멤버를 앰배서더로 발탁하는 것에 대해 일부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아동·청소년들의 명품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성년자 멤버의 명품 앰배서더 발탁에 학부모들의 불만과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앰배서더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홍보 대사 역할을 한다. 앰배서더로 발탁되면 브랜드 쇼에 참여하고, 브랜드 제품을 착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홍보 활동을 한다. 각 브랜드들은 브랜드와 부합하는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을 앰배서더로 선정한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들이 아이돌 그룹의 미성년자 멤버를 앰배서더로 발탁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중략>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 연령이 낮아지면서 아동·청소년들의 명품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미성년 아이돌그룹 멤버가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돼 명품 브랜드를 착용하는 모습이 쉽게 노출되면서 자연스레 이들을 선망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명품 구매 욕구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온라인 카페 등에도 명품을 사달라는 자녀들 때문에 하소연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뒀다는 A 씨는 “(아이돌 미성년자 멤버 명품 앰배서더 선정으로 인해) 너무 (명품이) 노출되다 보니까 우리 아이도 (명품) 지갑이며 가방이며 다 알아본다”고 적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뒀다는 B 씨는 “(앰배서더인 한 아이돌 멤버로 인해) 아들이 명품 티셔츠를 사달라고 한다”며 “나중에 커서 입자고 했다”고 전했다. 과거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했던 A 씨(남·31)는 “아이돌 뜻 자체가 ‘우상’ 아니냐”라며 “어린 팬들에게 구매 욕구를 일으키기 위해 자신들의 우상인 멤버에게 명품을 착장시켜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근무 중인 김 아무개 씨는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자녀의) 카드 지갑, 신발 등을 구매하는 학부모들을 종종 본다”며 “명품 구매 연령이 많이 낮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첫 명품 구매 연령이 평균 15세라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또 오는 2030년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와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가 전 세계 명품 소비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품 구매 연령이 낮아지면서 유튜브에 아동·청소년들의 명품 구매 영상도 눈에 띄게 늘었다. ‘18세 기념 1,000만 원 쇼핑(샤넬, 디올, 까르띠에, 골든구스, 메종키츠네)’, ‘08년생 일상 브이로그, 디올 오블리크 카드 지갑’, ‘(09년생) 14세 중학생 명품 쇼핑 브이로그’ 등 청소년들의 명품 구매 유튜브 영상에는 “부럽다. 명품녀의 삶 행복하죠?”, “대리만족 많이 시켜주세요”, “부모 잘 만나서 부럽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명품 업계 측은 미성년자 멤버 앰배서더 선정에 대해 홍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 명품 업체 관계자는 “미성년자지만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멤버라면 브랜드 앰배서더 선정 시 화제를 불러일으켜 브랜드 홍보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속사 측에서도 미성년자든 상관없이 그룹 멤버가 명품 앰배서더로 발탁되기를 원한다”며 “해외 브랜드 쇼 개최 시 그룹 멤버가 참여하면 해외 팬들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레 아이돌 그룹 홍보로도 이어진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명품 브랜드들이 미성년자 멤버를 앰배서더로 선정하는 일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동·청소년들이 명품 브랜드 미래 소비자이고 현재는 트렌드를 이끌고 있어 명품 업계에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끊임없이 미성년자 멤버를 앰배서더로 선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뿐만 아니라 대부분 청소년이 SNS를 하다 보니 이를 이용해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것도 있다”며 “(청소년들이) ‘나 명품 지갑 샀다’, ‘명품 가방 있다’는 걸 인증하면서 다른 청소년들의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일명 ‘버즈 마케팅’(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상품 입소문을 내게 하는 마케팅기법)을 (명품 업계가)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정체성 확립이 안 된 아동·청소년들에게 명품 업계 상술이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거세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은 정체성 확립이 아직 완전치 않아 ‘모방 심리’가 강해서 본인이 아이돌 멤버가 가지고 있던 명품을 똑같이 가지면서 아이돌 멤버가 된 것 같은 혹은 성공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심리적 자극을 받는다”며 “(청소년은) 비교 심리도 강해 남과 자신을 비교해 자신과 같은 또래인 아이돌 멤버가 명품을 착용하면 ‘나는 그렇지 못하다’는 열등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명품 업계의 앰배서더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미성년자 멤버 (앰배서더) 선정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췌: 일요신문 2023. 7. 18.) 2-1. 동영상 플랫폼에서 아동·청소년의 명품 구매 영상을 본 적이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자. - 2-2. 명품 브랜드들이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앰배서더로 선정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명품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해 보자. - <활동 3> "내 아이돌은 샤넬인데 네 아이돌은 겨우···“ 아이돌 명품 앰배서더 '계급론' 확산 '논란' K팝 아이돌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명품 소비자들이 10대로 낮아지면서 해외 명품 브랜들이 앞다투어 아이돌을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의 경우 멤버 전원이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되자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인지 아닌지가 인기의 척도가 되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브랜드의 급과 아이돌의 급을 동일시해 ‘아이돌 명품 계급론'까지 나오는 등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중략> 아이돌의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 바람을 주도한 것은 블랙핑크의 제니다. 제니는 샤넬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면서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샤넬 특유의 트렌디하면서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소화해냈다. 제니가 착용한 샤넬 제품은 곧바로 품절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올해 76회 칸영화제에서 제니는 미디어 영향 가치 1위에 올랐다. 미국 패션 매체 WWD(Women’s Wear Daily)에 따르면 올해 칸 영화제는 총 13억 달러의 MIV를 창출했다. 매체는 데이터 분석 회사 런치메트릭스의 분석을 인용해 "K팝과 블랙핑크의 세계적인 인기로, 제니가 190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를 기록하면서 MIV 1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MIV는 스타나 인플루언서가 SNS를 포함한 각종 미디어에 등장해 얻은 금전적 가치를 계산한 것이다. 미디어의 영향력과 콘텐츠 품질, 바이럴 등 요소를 다각도로 고려해 추출한다. 지수 역시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디올의 앰배서더로서 ‘인간 디올’이라고 불리고 있다. 걸그룹만 앰배서더로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방탄소년단(BTS)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등 글로벌 무대에 멤버 전원이 구찌를 착용하면서 해당 제품들은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이후 구찌를 비롯해 멤버들은 루이뷔통, 발렌티노, 카르티에 등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까르띠에의 앰배서더가 된 뷔의 경우 팬들이 온라인 판매처를 방문해 그가 착용한 2만 6700달러(한화 3,440만원)에 달하는 목걸이의 재고를 모두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의 카이는 구찌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현진은 최근 베르사체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됐다. 그러나 아이돌이 모두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인기가 많은 아이돌이 앰버서더로 발탁되지만 대형 기획사에 집중되고 있다.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자체 레이블인 어도어의 뉴진스는 데뷔 4개월 만에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됐다. 과거에는 주요 지상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에 소속 아이돌을 출연시켜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느냐 마느냐가 매니저를 비롯해 엔터사의 능력이었지만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를 유치할 수 있느냐가 능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품 브랜들의 앰배서더인지 아닌지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며 “매니저들이 명품 브랜드 측과 접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돌이 명품 브랜드를 원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가 되면 아이돌의 ‘급’이 달라지는 게 요즘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 전쟁이 이처럼 치열해지면서도 또 다른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브랜드 별 가격에 따라 아이돌도 ‘급’을 나눈다는 것이다. 10대 딸을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앰배서더가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며 “또 누구는 샤넬 앰배서더인데 누구는 OO 앰배서더라서 좀 그렇다는 걸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 (발췌: 서울경제 2023. 8. 12.) 3-1.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되는 아이돌은 주로 어떤 특징을 보이고 있을까?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아이돌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이야기해 보자. - 3-2. 어떠한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가 되느냐에 따라 아이돌의 ‘급’이 정해지는 것이 대중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 보자. - <활동 4> "중학생 딸이 아이돌 갖고 있는 디올 지갑 사달라네요"… '아이돌 앰배서더'가 자극하는 10대 명품 소비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10대 K팝 아이돌을 잇달아 앰배서더로 발탁한 가운데 10대들의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100만 원대 운동화를 비롯해 수백만 원에 달하는 가방, 액세서리, 주얼리까지 사 달라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글로벌 명품 업체들은 브랜드 앰배서더로 케이팝 아이돌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이처럼 명품 브랜드가 10대 아이돌을 앰배서더로 잇달아 발탁하고 있는 이유는 명품 시장의 주요 소비자들이 MZ세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잘파세대’가 명품 브랜드의 신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청소년들의 명품 소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 이후에 출생한 10대 후반~20대 중반까지의 사람들을 일컫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가 지난 1월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첫 명품 구매 연령은 평균 15세로, M세대(1980년대~1990년대 중반 출생)보다 3~5년 빨랐다. 보고서는 지난해 MZ세대가 명품 소비를 주도한 데 이어 곧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까지 가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0년에는 MZ세대와 알파세대가 세계 명품 소비의 80%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이 명품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10대 자녀를 가진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돌 앰배서더’ 유행이 ‘등골 브레이커(부모 등골을 휘게 만들 정도로 돈을 많이 쓰는 자식 또는 그런 제품)’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돌 스타의 패션을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의 명품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중학생 명품 소비 브이로그’ 영상이 갈무리된 사진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진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중학생이 루이비통 가방·팔찌, 디올 지갑, 샤넬 립스틱 등을 구매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진을 접한 한 누리꾼은 “요즘 K팝 아이돌들이 다 명품 앰배서더가 돼서 명품을 두르고 나오니 중고등학생 애들이 명품에 대한 열망 같은 게 있더라. 쉽게 접하니까 쉽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하나. 아시아 쪽 명품 소비력이 강하니 브랜드들이 머리를 잘 쓰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기도 화성에서 초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A 씨는 최근 딸이 118만 원짜리 ‘미우미우’ 브랜드 신발을 사 달라고 했다면서 “딸이 명품을 사 달라고 조르는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고 동아일보에 토로했다. 미우미우는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다. A 씨는 “주변에 물어보니 예전에는 롱패딩이 ‘등골 브레이커’였는데, 최근엔 옷과 신발을 가리지 않고 명품을 사 달라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명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루이비통, 샤넬, 디올은 성인 직장인들도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물건인데, 미성년자를 모델로 발탁하고 이를 통해 구매욕을 자극하려는 행태가 아이러니하다"는 쓴소리가 흘러나온다. 전문가들 역시 아이돌과 명품 브랜드가 손잡고 있는 상황이 청소년의 왜곡된 소비 문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발췌: 서울경제 2023. 7. 10.) 4.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명품 앰배서더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명품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들었던 적이 있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자. 또한 명품을 미성년자 시기에 부모님의 도움으로 구매하는 것과 성인이 되어 자신의 경제적 능력으로 구매하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생각해 보자. - <활동 5> 10대 청소년들의 명품 소비, 무엇이 문제인가요? 10대 청소년들의 명품 소비가 늘었다는 뉴스 들어보셨을 겁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명품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청소년 10명 중 6명은 명품을 구매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명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튜브 및 SNS의 활성화로 명품 하울 콘텐츠에 대해 많이 노출되어 영향을 받았을 수 있겠고, 현재의 자기 만족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플루언서나 주변 지인의 명품 구매 관련 게시물이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시켜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명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부추겼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명품 브랜드들은 제품의 기능이나 실용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소비의 과정, 브랜드의 체험을 통한 즐거움을 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친근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거나 MZ세대가 좋아하는 상대적으로 저연령에 속하는 K-POP 스타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명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만듭니다. 과거 청소년의 명품 소비와 관련해서 진행되어 온 선행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이 명품을 구매하는 주된 이유는 그들이 속한 집단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동조 소비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해 온 반면, 최근 이뤄진 연구에 의하면 '사회적 지위'를 고려한 명품 구매 동기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또래 집단에서 특정 명품 브랜드를 획일적으로 선호하던 과거 현상과 다르게,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제품의 '희소성'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유행보다는 디자인, 개성을 중시하여 개인의 취향에 기반을 둔 소비가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요즘 청소년들은 희소 가치가 높은 제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SNS를 활용하여 과시함으로써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거나 인정 욕구를 해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반드시 부정적 결과를 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래 사이의 관계에서 인정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좌절을 경험하여 무기력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공동체와의 관계 형성을 통해 해결되지 못한 욕구를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명품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명품 브랜드와 관련한 특별한 경험을 하거나 장소에 방문하여 SNS에 인증하는 활동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거나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10대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명품을 찾는 것은 비합리적, 충동적 소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명품을 소비하는 것의 부정적 영향이 무엇인지 알리고, 합리적 이유가 있을 경우에만 소비하도록 해 무분별한 명품 소비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명품을 구매하고 싶은 경우, 부모님의 도움보다는 본인 스스로의 경제 활동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거나 명품 브랜드와 관련된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등 명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 해결을 위한 대안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발췌: 정신의학신문 2023. 6. 15. 이슬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5-1. 청소년을 포함하여 젊은 세대가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는 경향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말해 보자. - 5-2. 개인의 취향에 바탕을 둔 소비, 희소 가치가 높은 제품을 소비하고 이것을 SNS를 통해 공개하는 것에 어떤 장점이 있을지 이야기해 보자. - 5-3. 명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명품 브랜드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구매의 욕구를 간접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해 보자. - 5. 참고 도서 소개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김미나 저 / 특별한 서재/ 2022년 4월 “팬데믹 이후의 세상에 브랜드는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 가치 소비부터 업사이클링까지, 십대의 현명한 소비 습관을 위해! 변화하는 브랜드 시장과 소비의 흐름을 알기 쉽게 녹여낸 청소년 인문교양 지식소설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이 출간되었다. 명품과 브랜드 제품에 관심이 많은 은서, 브랜드를 따지기보단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는 현서, 그 둘을 중재하는 쇼호스트 엄마의 ‘브랜드 썰전’이 펼쳐진다. 명품은 정말 ‘돈값’을 할까? 세상을 바꾸는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 나의 가치를 높이는 ‘퍼스널 브랜딩’이란 뭘까? 브랜드 시장의 ‘예비 큰손’인 십대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만 알차게 담아냈다. (출처: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8853054) /산서고등학교 이혜영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4.06.18 16:25

"전북교육 현안 해결"…'지역과 함께 특별자문위원회' 출범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교육현안 해결에 지역 전문가들이 직접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8일 10대 핵심과제중 하나인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을 펼칠 '지역과 함께 특별자문위원회(이하 특별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초대위원장에는 이미영(64)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가 맡았다. 임기는 2년이다. 특별자문위원회는 유치원, 청소년, 학부모, 장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활동을 한 지역사회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본청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이미영 초대위원장, 한긍수 전북교육청 정책국장, 위원들이 참석했다. 강영택 우석대 교수, 구준회 순창교육희망네트워크 사무국장, 김한희 사회적협동조합 감사합니다 이사장, 설경열 목사, 양윤신 지역플러스 교육연구소 이사, 이광성 정읍시꿈나무 후원회 사무국장, 장오준 익산시 유치원연합회 회장, 최기춘 전주 사회적기업 문화상상온 사무국장, 허대중 익산 (사)희망청소년복지재단 이사장, 황영모 전북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한긍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국장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특별자문위원회는 학령인구 감소, 우수 인재 유출, 지역소멸 위기 등 지역 교육계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민간의 현장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자문 및 정책 제안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자문위원회 출범으로 지역사회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교육청이 손잡고 지역교육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특별자문위원회에 참여해주신 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역의 교육 문제는 지역이 주체가 되어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특별자문위원회와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고 공교육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을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8 15:58

전북교육청, 자체 심사로 학교 짓는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자체 투자심사로 학교를 짓는다. 그간 학령인구 감소 등을 내세워 학교 신설에 부정적인 교육부 정책기조에 막혀 번번이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왔다. 이처럼 교육부의 엄격한 심사 기준 때문에 '학교 신설'이 어려워지자 전북교육청이 자체투자심사만으로 학교 건립에 나선 것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완주 삼봉지구에 총 19학급 규모의 중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자체 예산을 들여 신축하는 학교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 교육감은 "삼봉지구는 주택개발로 인구가 급증했지만, 학교 신설이 어려워 중학생들이 버스로 30분 거리를 다니는 등 통학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주 삼봉지구 중학교 신설은 주민 숙원사업이다. 삼봉지구 주택개발사업으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며 인구가 급격히 늘어 학교 신설 요구가 이어졌다. 다행히 초등학교는 인근에 있는 삼례동초가 이전해 33학급 규모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중학교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로 인해 새로 짓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교육부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 규칙'이 지난해 개정돼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학교 신설이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만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삼봉지구 학생 수 추이와 아파트 단지 개발 상황, 학교 설립 수요, 타당성 등을 검토했다. 현재 삼봉지구에 유입된 중학생은 219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8년에는 공동주택 추가 입주계획에 따라 4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도교육청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도의회 심의, 예산 편성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내년부터 설계 용역과 시설공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2018년 3월 일반 18학급, 특수 1학급 등 19학급 규모로 중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학교 신설 예산은 약 284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예산은 교육부로부터 교부금(기준재정수요액) 형태로 지원받으며 전체 사업비의 70%(198억 여원)가 될 것이라고 교육청은 전했다. 기준재정수요액은 교육부가 보통교부금을 전국 교육청에 배분할 때 쓰는 기준으로, 학교 수와 학생 수, 학급 수 등 기초자료를 토대로 각 교육청에 필요한 적정 예산을 계상한 금액이다. 올해 초등학교 개교에 이어 계획대로 2028년 중학교까지 문을 열면 삼봉지구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학습에 열중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며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7 15:17

전담변호사 지원자 한 명도 없다가⋯ 이번엔 갑자기 왜?

0명에서 11명 지원. 수차례 채용 공고에도 지원자가 없어 곤혹을 치렀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담변호사 최종 선발을 앞두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번에 채용될 교권·학교폭력 전담변호사 모집에 무려 11명이 응시해서다. 지난해에는 교권전담변호사 1명을 선발하기 위해 여러 차례 공고를 냈는데 막판에 가까스로 채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채용 상황이 완전히 바뀌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본지 취재 결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4년도 기간제 변호사(교권·학교폭력전담변호사) 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1명이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전북교육인권센터 교권전담변호사 2명 선발에 총 2명이 지원했다. 전주교육지원청에 배치될 학폭전담변호사는 2명 모집에 4명이 응시했으며 익산교육지원청은 학폭전담변호사 1명 선발에 4명이 지원서를 냈다. 학폭전담변호사 1명을 뽑는 군산교육지원청에는 1명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6명 선발에 총 11명이 지원해 평균 1.8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전주교육지원청은 2대 1, 익산교육지원청이 4대 1로, 이르면 19일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다만, 동수가 나온 전북교육인권센터와 군산교육지원청은 조만간 채용공고를 다시 내기로 했다. 이처럼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억대 연봉 등 처우 개선을 바꾼 게 주효했기 때문으로 도교육청은 풀이했다. 또한 침체기를 맞고 있는 변호사 채용시장과 이번 모집이 맞물린 것도 지원자가 증가하는 데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간 강원, 충북 등 타 시도교육청에서 구인난이 심화한 점과 비교하면 전북교육청의 경쟁률이 수직 상승한 것은 이례적이다. 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많은 업무량 등의 이유로 구인난을 겪어 왔다. 실제로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교권전담변호사 1명을 채용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총 9회 공고를 진행했다. 3차 공고까지 6급(주무관)으로 임용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없어 4차부터는 5급(사무관)으로 직급을 상향 조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에도 지원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아 구인난이 계속 이어져왔다. 이후 신속한 충원을 위해 8차 공고부터는 자격요건을 완화해 끝내 올해 1월 9차 공고에서야 변호사 1명을 선발했다. 도교육청은 억대 연봉 등 처우 개선을 위해 임기제 공무원에서 공무직(기간제 변호사)으로 전환했다. 보수는 최고 1억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급 7841만원(월급 653만원)에 급식비, 정기상여금 등 초과근무까지 포함하면 최고 1억 2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채용된 전담변호사 중 최고 대우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담변호사의 현실적인 처우 문제 때문에 그간 채용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면서 "임기제 공무원에서 공무직으로 전환하는 등 억대 연봉에 준하는 처우 개선과 변호사 업계 불황이 맞물려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지원자가 많아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갈수록 교권·학폭 전담변호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 채용된 변호사들이 법률상담과 소송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교육청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7 10:40

'사교육 없는 학교' 내달 첫선⋯ 전북은 어디?

교육청, 지자체, 지역대학 등이 협력해 사교육을 경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가 내달부터 본격 시작한다. 교육부가 오는 7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중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도내에서는 어느 지자체가 신청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지역이 주도적으로 공교육을 통해 사교육을 대체하라는 취지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우열반 부활 등 우려도 나온다. 16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에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시도별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운영 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중 교육청, 지자체, 지역대학 등이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사교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학교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시도별로 신청을 받아 다음 달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 후 이르면 다음달 본격 운영된다.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도내 지자체는 익산시·남원시·완주군·무주군·부안군 등 5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특정 학교나 학년 또는 세부 지역(읍·면·동) 등을 골라 사교육 없는 지역 및 학교를 육성한다. 선정된 지역 또는 학교는 3년 동안 특별교부금 평균 약 5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지역의 지방비와 정부의 규제 특례도 적용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사교육 경감 프로그램은 지역이 결정해 교육부에 제출한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전 연령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다. 교육부가 제시한 예시를 보면, 유치원에서는 원어민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놀이 중심의 영어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초등학교는 2학기 전면 도입하는 늘봄학교의 프로그램 질 제고가 중심이다. 따라서 늘봄학교 확대, 교원·대학생이 참여하는 학습 멘토링, 진로·진학 컨설팅, 맞춤형 학습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등이 사교육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열반 도입 등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프로그램 역시 사교육 경감이라는 명목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우려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경우 교육부 컨설팅에서 얼마나 조정·보완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6 15:28

전주고·북중 총동창회, 개교 제105주년 정기총회·홈커밍 행사 성황

전주고·북중 총동창회는 개교 제105주년을 맞아 15일 전주고 대강당에서 정기총회 및 모교 방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수 총동창회장과 정재열 재경동창회장, 이강국 명예회장을 비롯해 임명환 전 완주군수, 이상칠 전 전북부지사, 하광선 전 전주시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서거석 교육감, 정동영·윤준병·박희승·이성윤 국회의원, 전주고 라구한 교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총동창회 행사 1부 시상식에서 장영달 동문이 자랑스러운 전고인상을 받았다. 고규영·김생기 동문은 전고를 빛낸 사람들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지난 4·10 총선에서 당선한 제22대 국회의원 정동영·소병훈·윤준병·박희승·이성윤 동문과 전북자치도의원 임종명 동문에 대한 당선 축하패 전달이 이어졌다. 라한구 전주고 교장의 학사보고에 이어 이강국 명예회장, 서거석 교육감, 정재열 재경동창회장의 축사와 소프라노 이윤지 씨의 축가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진 2부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회계연도 총동창회·(재)장학회 결산과 올해 총동창회·(재)장학회의 세입·세출 예산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우정학사(기숙사) 와 노송서관(도서관) 리모델링 준공식이 거행됐다. 서거석 교육감, 김명지 전북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 학부모, 학생 대표, 교육청 및 동창회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의 현장을 둘러봤다. 또한 이날 전주고 동문들은 선후배들이 협찬한 총 2200만원 상당의 경품추첨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동수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학생의 학력 신장과 인성 함양, 운동부 학생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대한 지원과 동창회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5 20:18

전북교육청, 지능형 과학실 구축 활용 연수 17~19일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능형 과학실에 관심 있는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2024년도 지능형 과학실 구축 우수사례 연수'를 진행한다. 지능형 과학실은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소양과 탐구 역량 함양을 위해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과학교육이 가능한 수업 공간을 말한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지능형 과학실 ON 플랫폼과 연계되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과학 탐구와 융·복합적인 활동을 지원한다. 오는 17~19일 열리는 이번 연수는 미래형 과학교육을 위해 구축된 지능형 과학실 우수사례와 지능형 과학실 ON 활용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과학실험 수업 컨설팅을 통해 과학실험 탐구 수업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17일에는 전주근영중, 18일 여산초, 19일 전주대 사범대학부설고에서 각각 진행된다. 우수사례 발표자로 신혜정(전주근영중), 정한솔(용산초), 유효종(전일고), 이성진(전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 김소연(세종 금남초) 교사가 참여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올해 지능형 과학실 구축 사업 대상 학교 39개교(초 15개교·중 13개교·고 11개교)를 선정하고, 총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지능형 과학실을 활용한 창의융합 탐구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전문성이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능형 과학실 구축과 우수 사례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5 09:59

전북교육청, 직업계고 전문교과 신규교사 역량강화 연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4년 직업계고 전문교과 신규교사 역량강화 연수’를 가졌다. 지난 14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직업계고 신규교사 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수는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교육력 제고를 위해 마련했다. 전문교과별로는 건설(3명), 기계금속(9명), 상업정보(7명), 식품가공(4명), 전기(6명), 전자(6명), 화공(3명) 등 신임 교사들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직업계고 신규교사로서 필수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직업교육 정책 및 교육과정을 안내했다. 주요 내용은 △직업교육의 미래와 교사의 역할 △직업교육 정책의 이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방향 △2022 개정교육과정 및 직업계고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타 지역 직업교육 우수사례 소개 등이다. 또한 도교육청은 갈수록 늘어난 신규교사들의 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추후 전공 실기 능력 강화 연수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직업계고 전문교과 신규교사들의 현장 실무능력을 제고하고, 직업교육 정책과 방향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이었다”면서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한 신규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5 09:59

"학생안전관리 철저"…전북교육청, 지진 발생 '국민행동요령' 안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각급 학교와 소속 기관에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을 담은 공문을 보내 지진 추가 발생 등에 대비해 학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행동요령은 △흔들리는 동안은 탁자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출구 확보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계단 이용 △떨어지는 물건에 유의하며 운동장 또는 넓은 공원으로 대피 등이 있다. 도교육청은 국민행동요령을 학생과 교직원이 숙지해 지진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안과 고창, 김제 등 진앙 인근에서는 피해 현황 조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산사태나 노후 교사 등 학교 시설물에 대한 예찰과 긴급 점검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현장 접근 통제, 학생 대피 등 조처하고, 추가 피해 발생 시에는 도교육청 상황관리전담반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앞으로도 여진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안전 점검·관리에 각별히 유념해달라"면서 "지진뿐만 아니라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자연 재난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3 17:37

교대 총장들 "늘봄학교 실장에 교육전문직 배치하되 교사 늘려달라"

정부가 초등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늘봄지원실장'으로 교육전문직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전주교대를 비롯한 전국 교육대학 총장들이 교원 인력 확충을 촉구하고 나섰다. 늘봄학교 지원실장으로 교육 전문직인 '임기제 연구사' 등이 배치될 경우 교사 수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 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보완 대책으로 신규 교사 채용을 늘려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교사 채용 규모가 축소된 상황에서 정부가 이들의 요구를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이하 총장협의회)는 지난 12일 "늘봄학교 관리자를 교육 전문직으로 선발해 배치하고자 하는 정부 방침에 동의한다"면서도 "늘봄학교 관리를 위해 교육전문직으로 전환한 교사의 빈 자리는 신속히 보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당초 공무원을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하기로 했으나 최근 교육전문직인 '임기제 교육 연구사'를 배정하기로 하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연구사, 장학사 등 교육전문직은 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별도의 시험을 치러 공무원으로 전직한 사람으로 주로 교감·교장을 희망하는 교사들이 지원한다. 또한 총장협의회는 "우리나라 초등교사는 전 교과 수업 준비, 학생 지도·관리에 더해 다양한 학교 행사와 행정 업무, 학부모 소통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초등학교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늘봄학교 관리자 배치와 함께 기초학력 전문교사, 다문화 교육 전문교사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전문교사를 확충함으로써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기초교육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늘봄학교 관리자로 교육 전문직인 임기제 교육연구사 배치를 검토 중"이라며 "전문직으로 전환되는 교원의 빈 자리를 신규 교원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 겪는 돌봄의 어려움과 사교육비 부담 해소 등을 위해 1학기 75개교를 시작으로 2학기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3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