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39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초중등

유은혜 “다음주 상산고 재지정 탈락 동의여부 결정할 예정”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전주 상산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탈락 동의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을 다음 주 말께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자사고 재지정 탈락 동의 여부를 어떤 원칙과 기준에 따라 결정할 것인가라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유 부총리는 전북, 경기, 부산은 청문 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 안에 교육부에 동의 요청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부모와 학생,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하면 다음 주 말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고 했다.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 부산 해운대고는 지난 8일 청문절차가 진행됐다. 청문이 끝났기 때문에 2019 자사고 재지정 취소 동의 요청이 오면 동의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당초 계획보다 늦게 재지정 취소 동의를 요청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동의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결재 중이다. 빠르면 16~17일 교육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의 발언은 전북교육청이 이번 주 안에 동의 요청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동의 요청이 늦어지면 그만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여부에 대한 교육부 장관의 최종 결정 발표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 장관은 올해 자사고 평가 결과를 설명하면서 각 시도교육청과 협의해서 올해 기준점을 70점을 정했다며 (80점으로 올린) 전북이 예외이기는 하지만, 교육감의 권한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부 지정위원회를 통해 절차적 공정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원래 설립 취지대로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수업 내용이 잘 채워졌는 지 등이 평가지표에 반영됐다고 본다며평가절차에 부당함이 없었는지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졌는 지 등을 지정위에서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산고를 비롯한 전국 11개 자사고가 관할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를 통해 지정취소 결정을 통보받았다. 교육청 청문을 거쳐 교육부장관이 최종 동의하면 이들 자사고는 폐지된다. /김세희김보현 기자

  • 초중등
  • 전북일보
  • 2019.07.11 19:28

익산 남성고 자사고서 일반고로 전환 추진

자율형 사립고인 익산 남성고가 일반고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레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자사고에 입학한 재학생들의 수업환경이 달라져 혼란이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1일 남성고는 상산고 사태를 바라보며 자사고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 일반고 전환을 포함한 해법마련을 위해 모든 상황을 열어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학교운영위는 자사고 운영 등에 대한 심각성을 인정해 일반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남성고는 지난 10일 밤 임시 학부모총회를 열고 어려워진 재정상황과 미달된 학생모집 등 심각한 상황을 공유하며 일반고 전환을 통한 돌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성고 강인상 교장은 자사고 평가 배점 기준을 보면 우리학교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야의 점수가 낮춰졌고, 약점에 대한 배점은 높아졌다며 이 기준은 통과하기 힘든 수준이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사고를 내년까지 유지할 경우 상산고 사태로 인한 남성고 지원 기피현상과 학생수 급감으로 인한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 학급수 조정에 따른 교사의 재배치 등을 우려했다. 강 교장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사전 조사결과 학생수는 현재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학교 운영을 위한 전체 예산 54억 원 중 17억 원이나 부족하게 된다. 남성고는 대책으로 일반고 전환과 학급수 감축을 통한 학교 슬림화 등을 제시했다. 강 교장은 교원 감축 등은 학생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일반고 전환이 최선책이라며 자사고 학생과 일반고 학생이 함께 교육받는 혼란을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총회를 마친 남성고는 학생총회, 이사회를 거쳐 전북교육청이 허가하면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해 학생모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김연근 학운위원장은 교육의 본질은 학생중심이다. 교육에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없다며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서 부흥하기 위해 학생중심 교육에 방점을 두고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진만
  • 2019.07.11 17:25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2일차, 급식 중단 감소…8일부터 정상화 예정

전북지역 학교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이틀째인 4일 첫날보다 파업 동참자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에는 도내 교육공무직원 대부분이 현장에 복귀해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8일부터 학교 현장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4일 급식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은 도내 학교는 156개교로 전날보다 69곳이 감소했다. 이날 127개교는 도시락대체식 등을 제공했고, 29개교는 학교 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하지 않았다.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원 인원수는 총 7571명(793개교) 중 935명(295개교)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5일까지 이어지지만 현장 복귀가 늘고 있어 현장 혼선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해 사태를 원활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전북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전북교육청에서 파업대회를 열고 교육공무직 법제화를 통해 차별 없는 정당한 대가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도내 교육공무직원 7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이들은 같은 일을 하면서도 타지역, 옆 학교, 심지어 바로 옆 책상에 앉은 노동자들과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 당국이 약속했던 공정임금제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7.04 19:37

학교 근로자도 주52시간 근무 시행…학생들 피해 우려

이달부터 학교 근로자의 주52시간 근무가 의무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인력난으로 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겨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3월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교육 서비스 등 학교 업무도 노동시간 제한 특례에서 제외됨에 따라 올해 7월 1일부터 교사를 제외한 학교 근로자들도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과 기숙사 운영, 운동부교육복지 수업 등에 비상이 걸렸다. 이 직종들은 근로자들이 평균 주6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어 개별 업무량을 주52시간으로 줄이려면 인원 보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인력 규모는 그대로여서 결국 학생 급식을 중단하고 운동부 수업교육 복지 프로그램 등 업무를 줄여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내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는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주말 급식을 제공해왔지만, 주말에는 급식을 제공하지 않거나 빵과 시리얼 등 간편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고등학교 상당수는 금요일 저녁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을 고려중이다. 운동부 코치나 교육 복지사 등 야간주말 근무나 합숙 프로그램이 많은 분야는 업무량을 줄여 주중 낮에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다 보니 전지훈련주말 대회 참가 등이 많은 운동부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교육 복지사의 업무는 집중지원대상가정 사례관리 및 가정방문, 학생 위한 교육복지 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프로그램 기획실행 등 학생 복지 차원에서 중요도가 높은 데도 활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근로자 운영관리는 각 학교에서 맡지만 총괄 관리와 근로자 배치 수 조정 등은 전북교육청이 담당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도내 학교에 꾸준히 공문을 보내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대응책을 주문했다며 시행을 앞두고 모든 학교가 이에 맞춰 업무 조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별 근로 인력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게 전북교육청의 입장이다. 특히 학교급식은 본래 1식(중식)을 기준으로 급식 종사자들을 배치하기 때문에 2식3식을 한다는 이유로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것은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다 보니 원칙적으로 주52시간을 지키지만 업무시간을 쪼개거나 시간 내 업무량을 늘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곳도 있다며 무리한 주52시간 근무 원칙은 오히려 근로자들과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7.01 19:41

전북 직업계고, 지역 특화산업·시대변화에 맞춰 학과 개편

군산상고, 전주생명과학고 등 전북지역 직업계고등학교가 학과를 개편해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1일 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는 직업계고 학과개편 및 재구조화 추진 사업에 따라 도내 10개 직업계고의 20개 학과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역 특화산업과 시대변화에 맞춰 내실을 갖추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올 중3학생에 해당되는 내년(2020학년) 고교 신입생부터 새로 바뀐 학과에 입학할 수 있다. 개편안을 보면 군산상고는 세무행정과를 창업경영과로,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는 식품가공과를 바이오식품과로, 남원제일고는 미용마케팅과를 목공예과와 미용과로 외식마케팅과는 조리제빵과로 변경한다. 부안제일고는 푸드테크과를 식품가공과로 바꾸고 산업기계과는 첨단농기계과로 변경한다. 삼례공고는 전자제어과를 드론항공과, 자동화기계과를 도제기계과, 전기제어과를 부사관전기과로 각각 개편한다. 이리공업고는 통신과와 전자과를 전자통신과로 건축디자인을 건축과와 토목과로 분리하고, 전주생명과학고는 생명자원과를 식물과학과와 반려동물학과로 바꾼다. 장계공고 등 3개교 5개학과도 올해 안으로 학과변경이 완료된다. 학령감소 등에 따라 10개교 15개 학과는 감축한다. 과원 교사는 부전공 연수 등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두승 전북교육청 직업교육담당 장학관은 전북형 직업계고 모델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학생 선호도와 미래직업 및 산업수요 등을 반영해 학과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7.01 19:25

군산 성산초 학생들, 무료 영정사진 촬영 ‘선물’

군산 성산초 학생들(5~6학년)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사진촬영 비용이 부담이 되거나 바쁜 일정 탓에 영정사진을 찍지 못한 마을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무료 영정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 성산면 복지회관 사무실에서 33명의 어르신들이 손주 같은 어린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영정사진 촬영 이벤트에 참여,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방과 후 활동으로 사진을 배우고 있는 성산초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 앞서 학생들이 2명씩 조를 짜서 각 마을마다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는 등 직접 참여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유기종 사진작가를 비롯해 헤어메이크업 전문가와 학부모 등도 함께하며 영정사진 촬영에 도움을 줬다. 특히 학생들이 어깨안마손 마사지간식 챙기기기타연주 및 노래불러 드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자칫 우울할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영정사진 속 주인공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한결같이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너무나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준비한 자녀들도, 어른들도 모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이환규
  • 2019.06.30 16:45

전주용소중, 세계 로봇대회 프로젝트 부문 2위 수상

전주용소중학교(교장 김채균)의 학생 2명과 전북지역 초등학생 7명으로 구성된 NARSHA팀이 우루과이에서 열린 2019 FLL Plan Ceibal International Open Uruguay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프로젝트 부문 세계 2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우주라는 주제로 실시됐고, NARSHA팀은 우수선 수리 키트(Repair kit of spacesuttle)를 발명품으로 만들어 심사위원 및 다른 팀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 발명품을 특허출원까지 신청했다. NARSHA 팀은 사설학원의 배움없이 지도교사와 학생간 로봇 동아리 활동으로 3회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2016년 미국대회, 2017년 호주대회 프로젝트부문 1위, 2019년 우루과이 대회 프로젝트 부문 2위를 수상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아리가 됐다. 대회에 참가한 용소중 김선규 학생은 새로운 재료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특허 출원 과정을 배우게 되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채균 전주용소중 교장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후원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도내 기업인 LED 생산업체 ㈜루미컴(대표 이복수), 전북지식재산센터 김일센터장, 익명의 개인기부자가 용소중학교 학생들에게 이번 대회출전 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학생들이 대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주용소중학교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창의적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STEAM(융합교육) 교육과정운영과 도내 유일의 무한상상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전주시민을 위한 STEAM 페스티발을 개최하여 STEAM 문화 확산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6.27 16:52

상산고 “법적 대응, 자사고 지위 회복할 것”

상산고 박삼옥 교장 / 사진 = 조현욱 기자 전북교육청이자사고 재지정 탈락이라는 평가결과를 내놓은것에 대해 상산고는 자사고 폐지를 위한 끼워맞추기식 평가라고 질타하며 모든 법적 구제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상산고 박삼옥 교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시도 자사고의 경우 70점만 받아도 자사고 지위가 유지되는데 전북에 있는 상산고는79.61점을 받았는데도 자사고 지위가 박탈될 위기라며 자사고 평가라는 원래 목적은 무시한 채 정해진 결론인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이기 위한 수순과 편법이라고 꼬집었다. 박 교장은 전북교육감은 그동안 국정과제 수행 등을 이유로 자사고 폐지를 주장해왔지만,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법에 의한 평가라며 법적 대응으로 자사고 지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일정은 전북교육청이 7월 초 상산고의 청문을 완료하면, 7월 중순 교육부에 전북교육청의 평가 결과와 상산고 측의 의견을 전달한다. 이를 교육부 장관이 최종 동의하면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가 확정된다. 교육부 장관의 동의 여부를 지켜봐야 하지만 지정 취소 행정 처분이 내려질경우상산고는 이에 대한 행정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자사고 제도의 성격,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교육감의 재량을 절차적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대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법적 소송을 통한 지위 회복을 확신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다. 상산고의 자사고 지위 유지 여부를 두고 전북교육청과 학교간 긴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기간 상산고가 자사고인지, 일반고인지 지위가 불투명해 내년 고교 입학을 앞둔 중 3학생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상산고가 행정소송 등을 예고한 상황에서 교육부 장관 동의부동의 결정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 장관의 결정이 끝나야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학교의 지위가 임시로나마 결정되기 때문이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6.20 19:49

한국교총 “상산고 평가 불공정, 즉각 철회하라”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탈락과 관련해 교육계가 20일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와 한국사립초중고등하교법인협의회는 즉각 반대 의사를 표출하며 반발한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한국교총은 상산고 운영평가결과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전북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재지정 기준점을 설정하고 평가지표를 변경했다면서 불공정한 결정이 내려진 만큼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재지정 기준점이 70점인 다른 시도와 달리 전북은 기준점이 80점이어서 상산고와 다른 자사고 간 심각한 차별이 발생했다면서 사회 통합 전형을 통한 학생선발 의무가 없는 상산고 평가 때 관련 항목을 넣은 것은 정당성도 없고 법령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교육부에 상산고 지정취소에 동의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자사고는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하고 교육경쟁력을 높였다면서 전북도교육청이 비상식적인 기준을 내세워 상산고를 평가한 만큼 교육부가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전교조는 이 같은 전북교육청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논평을 통해 자사고를 비롯한 특권학교는 폐지해야 한다면서 상산고도 공정하고 엄격한 기준과 위원회 심의에 따라 평가가 이뤄졌다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고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교육청을 비롯해 다른 9개 교육청도 공정하고 엄격하게 운영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서둘러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초중등
  • 천경석
  • 2019.06.20 18:03

검은 상복 입은 학부모들 “0.39점 미달로 탈락, 이해할 수 없다”

상산고 학부모들과 총동창회는 자사고 재지정 탈락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상산고 학부모 200여 명은 재지정 탈락 발표가 이뤄진 20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북교육은 죽었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의미로 학부모들은 상복을 표시하는 의미로 검은색 옷을입고 전북교육청을 향해 절을 하며 곡을 하고, 근조 조화를 세우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사퇴하라, 불공정한 자사고 심사는 원천무효다, 상산고를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차례로 마이크를 잡은 학부모들은 상산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 발표된 기준점수 미달이 0.39점 차이라는 것에 더욱 분개했다. 한 학부모는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기준은 엉터리라며 타 시도에서는 70점만 맞아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는데 전북은 79점을 넘어도 자사고를 폐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다른 학부모는 상산고 자사고 폐지 결정 소식을 듣자마자 아침밥도 거르고 회사에 연차를 내고 달려왔다며 79점을 맞은 상산고를 자사고에서 탈락시킨다면, 전국에서 살아남을 자사고가 대체 몇 곳이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임태형 상산고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은 한 학교의 운명을 결정하는 재지정 평가 발표의 날 임에도 평가를 담당한 기관의 수장인김승환 교육감은 교육청을 비우고 특강을 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장이면 수장다워야 하고, 교육가면 교육가다워야 한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외치던 교육감이 정작 자신은 편법과 불법, 비정상적인 행위로 자사고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자사고와 관련해 상산고 학부모들이 집회를 열 때마다 김승환 교육감이 휴가나 외부 특강을 나선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도 김 교육감은 교원대 특강으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의 대응도 논란이 됐다. 전북교육청은 정문을 비롯한 출입문을 모두 폐쇄하고, 후면 출입구 한 곳만을 개방한 채 학부모들의 청사 내 진입을 막았다. 경찰도 기동대 등 경력 100여 명을 전북교육청 주변에 배치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뿐 불미스러운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강계숙 상산고 학부모회 대표는 115일 동안 교육청 앞에서 학부모들이 피켓 시위를 할 동안 우리(학부모)는 교육감의 자동차만 봤지만, 교육감은 우리를 보셨을 것이라며 소통 없이 피하기만 하는 것은 한 기관의 수장으로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항의 시위는 박삼옥 상산고 교장의 당부로 마무리 됐다. 박 교장은항의 시위에 나선 학부모들 앞에서 교육청의 평가는 적법하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 정의가 없다며 다가올 청문 과정에서 이러한 적법하지 않음을 만천하에 알리고 재지정 문제가 충분히 논의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지위 박탈은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학교의 문제는 학교에서 책임질 테니 학생들은 공부에 전념해 달라며 학부모님들도 학생들이 다른 행동을 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 초중등
  • 천경석
  • 2019.06.20 18:03

“굵은 모래 학교 운동장, 학생 건강 위협”

김종식 도의원 전북교육청이 학생 건강을 위해 학교 운동장 재질을 규제한 것과 관련해 대책 없는 규제로 또 다른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해성을 우려해 인조잔디 운동장을 금지하고 마사토 운동장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모래 먼지에 학생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 김종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2)은 18일 열린 제 364회 정례회에서 전북교육청 정책에 따라 도내 학교 운동장 대부분이 마사토(굵은 모래) 운동장인데, 마사토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해 오히려 학생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육청은 인조잔디운동장의 유해성 물질 검출을 우려해 지난 2016년부터 학교운동장 재질을 천연잔디 또는 마사토만 허용하도록 했다. 기존 인조잔디운동장도 교체하도록 했다. 이에 전북지역 마사토 운동장이 늘어났고, 현재 전체 734개 중 461개, 총 62.8%를 차지한다. 김 의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미세먼지가 심각한 문제여서 학교에도 공기청정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마사토 운동장이야말로 상당한 비산먼지와 미세먼지가 뒤엉켜 아이들의 건강에 큰 위협을 준다며 비가 오지 않는 여름에는 땅이 메말라 더욱 뿌연 먼지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시도교육청에서는 예산을 확보해 살수차로 주기적으로 물을 뿌려 먼지 일으킴을 억제하고 있다면서 전북교육청은 모래 운동장을 권유하면서도 관련 보완 대책도 세우지 않고, 인조잔디 걷어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주민과 학생들의 피해를 파악해 관련 예산을 편성하도록 고려하겠다. 인조잔디 운동장도 이달부터 유해성 검사를 실시해 필요성을 다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6.18 18:57

어려운 수학을 쉽게…학생 전북수학용어말하기 개최

어려운 수학용어기호정리법칙 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전북수학용어말하기 한마당이 지난 14일 전북과학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중고교 각각 6개팀 총 18팀이 경연을 벌였다. 자연수의 개념을 엄마가 아기들한테 가르쳐주는 수, 자연스럽게 접하는 수라서 자연수라고 설명한 군산지곡초 전려원박가람 학생은 초등부 금상을 차지했다. 중등부 금상은 화산중학교 배서경유다연 학생이 차지했다. 이들은 방정식을 미술의 색과 색을 섞는 것에 비유해서 설명했다. 평소 수학을 좋아한다는 배서경유다연양은 열심히 연산을 해서 어려운 답을 구했을 때의 감동이 있다면서 시험기간이랑 겹쳐서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고등부 금상은 완산고 지동원최성규 학생에게 돌아갔다. 랜덤박스에서 앞에 상자 결과가 뒤에 상자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으로 독립시행을 설명했다. 특히 홈쇼핑 상담원과 고객으로 상황극을 꾸며 쉬운 설명과 함께 재미를 더했다. 최성규 군은 수학용어말하기 취지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기획단계에서부터 대본을 짜고, PPT를 만드는 것까지 직접 해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지동원 군은 1학년 때는 4~6등급을 받았는데 3학년 때는 1~2등급까지 올라왔다며 수학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자들은 오는 11월 9일 전북과학교육원에서 열리는 전북학생수학동아리 학술제에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6.18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