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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방학엔 어떤 캠프 갈까

여름방학을 맡아 전북지역 곳곳에서 학생대상의 다채로운 캠프가 마련된다. 전북교육청은 지역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등이 학생들의 건강하고 알찬 여름방학을 위한 캠프를 잇따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무주교육지원청은 무주지역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학부모 등 60여명을 대상으로 하룻밤 가족행복 캠프를 다음달 28~29일 서울 에버랜드에서 진행한다.진안지역 초중생 70여명은 다음달 11~16일 내고향 바로알기 탐방활동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길 위에서 찾은 우리들 이야기를 주제로 백운 마실길 걷기, 만덕산 트레킹, 농촌봉사활동 등을 펼친다. 고창교육지원청도 고창지역 초중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통문화체험교실과 전통예절교실을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고창남초와 신림중에서 진행한다. 또 사회적 배려학생의 교육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드림캠프가 다음달 4~8일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에서 열린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김제교육지원청이 마련하는 이번 캠프에서는 학습지원, 체육활동, 음식체험, 진로상담 등이 이어진다.이와 함께 전북학생교육원은 다음달 5~8일 중학생 160명 대상의 특별수련캠프를 운영하고, 전북학생해양수련원은 다문화가정 학생과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 등 600명을 대상으로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더불어 함께하는 해양체험교실을 연다. 마한교육문화회관은 다음달 1~22일 수영교실을 운영하고, 김제교육문화회관은 다음달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잡월드에서 나만의 진로 찾기 여행을 실시한다.

  • 초중등
  • 정진우
  • 2014.07.28 23:02

전북교육청, 유·초·중등 교육전문직 임용 최종 합격자 41명 발표

전북교육청이 2014년 유초중등 교육 전문직 임용 후보자 전형의 최종 합격자 41명을 22일 발표했다. 합격자는 유치원 교사 1명, 유치원 원감 1명, 초등 교감 7명, 초등 교사 전문 2명, 초등 교사 일반 8명, 중등 교감 7명, 중등 교사 전문 8명, 중등 교사 일반 7명 등 41명이다. 이번 전형은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네 차례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자가 확정됐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전형단계별 배점을 유지했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동료학생과 소통 잘하는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학교에 대한 지원과 교육 행정의 질을 높이는 전문가가 선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초중등 교육전문직 합격자는 다음과 같다.△유치원교사=박미령(전주서원초병설유치원)△유치원 원감급=하순임(군산수송초병설유치원)△초등교감급=김옥형(삼례중앙초) 오선화(익산옥야초) 유정복(창북초) 유진화(전주중앙초) 유혜영(군산산북초) 조성례(군산신풍초) 채효석(부안동초)△초등교사(전문분야)=최한성(이리부송초) 김윤미(한울학교)△초등교사(일반분야)=강보경(천서초) 김성효(개정초) 오재승(줄포초) 유은혜(봉서초) 이승현(군산지곡초) 임미녀(봉동초) 장현진(이성초) 최규설(칠보초)△중등교감급=김양선(장수고) 박지순(김제중앙중) 이만수(장계공업고) 임석주(한울학교) 정영수(회현중) 정호일(전주제일고) 주창수(전북사대부설고)△중등교사(전문분야)=김현갑(금구중) 정진복(전주고) 황인영(전주중앙중) 강양원(전라중) 이선구(전라고) 박준호(한국경마축산고) 황현선(군산여자상업고) 고영희(완주교육지원청)△중등교사(일반분야)=김윤경(상서중) 김윤자(학산고) 박성자(전주우아중) 방극남(금성여중) 임영근(군산제일고) 정용호(부안중) 황수지(임실고)

  • 초중등
  • 이화정
  • 2014.07.24 23:02

전북지역 자사고 3곳 재지정 진통 예고

전국의 자사고 49개교 가운데 25개교를 대상으로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군산 중앙고 등 3곳이 교육부의 핵심 평가 기준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시민사회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교육부가 자사고 평가를 위해 제시한 △입시 등 위법 △국영수 수업 시수 편중 △선행학습 방지 △학교 재정 운영 적절성 등 4가지 핵심 기준을 분석한 결과 상산고가 3가지, 군산 중앙고가 2가지, 남성고가 1가지를 각각 위반했다고 22일 밝혔다. 사교육걱정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해 입시 및 전편입학 전형에 관한 자체 감사 결과 군산 중앙고의 경우 출신 학교장의 확인 없이 학부모와 학생이 원서를 작성하거나 전형일정에 앞서 원서를 미리 받는 점 등으로 인해 경고주의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산고는 일부 면접평가 문항이 없거나 관련 자료를 누락시켰으며, 입학전형위원이 아닌 데도 교사 혹은 퇴직 교사가 관련 연수를 대신 받아 주의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곳 자사고는 국영수 수업 시간을 과도하게 편성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들 학교는 법으로 정한 국영수 수업 비율 50%를 초과했으며, 군산 중앙고의 경우 문과 54.63%이과 57.73%로 관련 수업을 집중 배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사교육걱정은 또 전북교육청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지원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산고에 2012년 1억3900여 만원, 2013년 1억여 원 등을 지원했다는 점을 들어 자사고 지정 취소 사유가 된다고도 덧붙였다.안상진 사교육걱정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2014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는 교육부가 이미 밝힌 자사고 평가지표 표준안을 바탕으로 진행돼야 하며, 전북교육청 등은 그 평가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며 입시 및 전편입학 전형 감사 결과국영수 편중 시수부당 재정 지원 등이 평가에 반영해 문제가 된 학교는 자사고 지정이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다음달 6일 상산고 지정위 심의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며,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는 내년에 재지정 여부가 판가름난다.

  • 초중등
  • 이화정
  • 2014.07.23 23:02

[전북교육 희망 찾기] 혁신학교 톺아보기 (2) 전북형 특징

김승환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성과를 이야기하며 앞으로 더 많은 교육공무원들이 전북을 찾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북지역 혁신학교는 이미 전국적 모범 사례로 급부상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전북형 혁신학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누구도 이것이다라고 답변하지 못한다. 표준화되지 않는 혁신학교의 모습이 전북형 혁신학교의 특징이자 발전 가능성이라고 봤기 때문이다.△정형화된 모델 없어 김승환 교육감은 전북형 혁신학교가 발전하기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 기준만 설정했다고 밝혔다. 가변성, 동태성, 개방성, 다양성이 그것이다. 정형화된 모델을 피하고 각 학교의 여건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학교 문화, 수업 혁신교육과정 운영, 학교 운영 시스템 등은 혁신학교의 공통분모다. 그러나 전북형 혁신학교는 운영 형태로만 본다면 소규모 학교 살리기에 그친다며 혁신학교의 성과를 축소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실제로 전북교육청은 찾아오는 혁신학교, 살아나는 농산어촌 교육을 성과로 제시했지만, 폐교 직전 학교와 신설학교에 지정된 혁신학교는 시행착오를 빚었다. 수업혁신 등에 관한 이해 부족과 교직원들의 업무 가중으로 마찰을 빚었고, 이에 따라 2012년부터는 각 학교의 공모를 받아 혁신학교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전북형 혁신학교는 101곳이 지정됐다. 2011년 20개교, 2012년 30개교, 2013년 34개교, 2014년 17개교로 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혁신유치원을 지정해 유아교육의 수업혁신까지 시도 중이다. 김 교육감은 최근 전주남중우림중신흥고 등과 같은 도심형 혁신학교를 잇따라 방문하며 혁신학교의 성과를 모든 학교에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학부모 적극성 돋보여 전북형 혁신학교의 건강성은 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로 대변되기도 한다. 혁신학교의 성패가 공교육 혁신의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교사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지만, 학부모의 애정과 관심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상현 전북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 회장은 교사가 수업 혁신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학부모의 역할이라면서 교사와 학부모 간 신뢰관계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2012년에 발족된 전북혁신학교학부모협의회는 혁신학교를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중심축이다. 14개 시군 지역별 모임을 통해 학부모 연수와 자녀 연수 등을 마련해 혁신학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어디까지가 협조이고, 어디까지가 간섭이냐는 것이다. 박상현 회장은 몸으로 돕는 것은 협조고, 마음으로 하는 것은 간섭이라고 했다. 일례로 김제 공덕초 학부모협의회는 교사와 학부모의 균형 잡힌 역할 모델로 꼽힌다. 공덕초 학부모협의회 임원진들은 신입생이 입학전학을 오면 직접 가정 방문을 나선다. 이들은 다문화가정의 많은 지역을 고려해 이주여성들이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남편 설득까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중고 연계 모델 관건 전북형 혁신학교의 건강성을 위해 필요한 조건 중에 하나가 지역성이다. 지역 교육계에서도 혁신학교는 철저히 지역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안팎의 기대만큼 안착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혁신학교의 운영 성과로 농어촌학교의 학생 수 증가를 제시해왔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군산 회현중의 경우 2009년 3학급 71명에서 2014년 7학급 217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북지역 9개 혁신학교가 2009년과 비교해 14학급 53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폐교 직전의 학교를 되살렸다고 홍보하는 혁신학교를 보면 인근지역에서 전학 왔거나 통학하는 학생들로 채워진다면서 학생 수 증가가 더 이상 혁신학교의 성과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혁신학교 졸업생들이 그 지역의 중고교로 진학하지 않고 떠나고 있는 현실도 지역성 논란에서 피해갈 수 없는 대목이다. 초교 졸업생이 다른 지역의 상급학교를 찾아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교육청은 혁신학교 초중고 연계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지만, 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혁신학교의 실험은 입시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주 서신초 프로젝트 학습 연극- 대본 쓰기부터 무대세트까지 선생님과 학생들 한마음으로우리 아이는 혁신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내가 근무하기는 싫은 학교다. 이는 혁신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솔직한 얘기다. 하지만 혁신학교에 와서 진짜 선생님이 된 것 같다는 때늦은 고백도 뒤따른다.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 전주 소극장 판에서 열린 전주 서신초교(교장 이상석)의 연극 프로젝트 수업 발표회는 혁신학교의 안착이 열정적인 교사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 이날 5학년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 진행한 프로젝트 학습 일환으로 연극新데렐라와 심청전과 춘향전을 각색한 퓨전 사극심향전을 선보였다. 객석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메워졌다.무대 속 新데렐라는 떡진 머리에 도끼빗을 꽂은 채로 불쾌한 냄새를 풍기며 다녔다. 신데렐라가 이처럼 엉망인 몰골로 다니는 것은 새 엄마와 언니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줄 사람을 찾겠다며 왕자의 프로포즈까지 거절한 신데렐라는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학생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특히 학생들의 재치가 돋보인 심향전은 박수 세례가 이어졌다. 아버지 눈을 뜨게 해주기 위해 배타는 것을 고심하던 심청은 이몽룡의 과거 급제 불합격변심 소식에 미스 인당수 선발대회에 출전한다. 개그콘서트의 깐죽거리 잔혹사를 패러디한 장면, 태권도 시범, 여성 아이돌의 현란한 춤 등이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객석을 흔들어댔다. 곽근주 서신초 교사는 눈을 뜬 심봉사가 뺑덕어멈이 추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 등은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비틀기이기도 했다면서 학생들의 기지로 재밌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석 서신초 교장은 수업 혁신과 학생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국어 교과과정을 재구성해 연극 프로젝트 학습을 하게 됐다며 대본 쓰기, 무대세트 만들기, 연기까지 도맡은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 초중등
  • 이화정
  • 2014.07.15 23:02

[전북교육 이슈점검] 9월 선행교육규제법 시행 앞두고 교사·학부모 혼란

오는 9월 16일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하 선행교육규제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교육부의 선행교육 규제가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과과정 운영이 자유로운 특목고자사고와 비교해 일반고 학생과 교사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초등 방과후수업에서 일부 영어수업이 폐지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서다.무엇보다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준비를 앞둔 고교 2~3학년 교사들이 교과과정 편성에 제약을 받게 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 고교들이 2학년생들에게 3학년 과정을 미리 가르쳐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과과정대로 수업을 할 경우 수능 시험일까지 시험 범위를 끝낼 수 없다는 게 교사들의 하소연이다.전주지역 A고교 2학년 학년부장은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좌우하는 수학의 경우 타격이 크다. 인문계의 경우 미적분, 자연계의 경우 기하와 벡터를 미리 마쳐야 하지만, 선행교육 규제로 학생들이 다 학원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이라면서 현실적으론 수능 준비를 학원에서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내신 시험 출제에 제한이 생겨 학생부 성적의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시험 문제를 낼 때 선행교육 논란을 피하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심화 과정 출제를 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전주지역 B고교에서 3학년을 가르치는 한 영어교사는 결국 쉬운 문제 위주로 시험 출제가 이뤄지면 대부분 만점을 받는 상황도 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어떻게 수업을 하고 시험을 출제해야 할 지 교사들의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초등 방과후학교에서 선호도가 높은 영어 수업 폐지 방침에 따라 현재 영어수업이 없는 초등 1~2학년 학부모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익산지역 초등 2학년생을 둔 학부모는 그동안 방과후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들었는데, 학교에서 해주지 않으면 결국 학원을 보낼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학원비를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학원가가 현행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수학과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선행교육이 봇물을 이루고 있어 처벌을 뒤따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은 선행교육규제법이 선행학습 상품을 선전광고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뿐 아무런 처벌조항을 두지 않아 미봉책에 그친다며 학원가가 선행학습을 할 수 없도록 원천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고 2학년 수업에서 고 3학년 과정을 미리 가르칠 수 없고, 내신 시험이나 중고대학 입학 시험에 교과 과정을 넘어선 문제는 출제할 수 없다. 또 방과후학교에서도 교과 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수업은 할 수 없다는 선행교육규제법 시행령을 내놓은 상태다.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선행교육의 판단 기준은 학교 교육과정 편성이다. 고교 2~3학년생의 경우 입시와 학생들의 성취도 수준에 맞는 교과과정 편성을 할 수 있도록 과목 제한 등을 없애기로 했으며, 교육청 산하에 별도 위원회를 두고 학교별 선행교육 유발요인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결과적으로 학교장 재량에 따라 선행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또 초등 방과후학교의 경우 돌봄 기능이 강조되고 교재를 사용하지 않은 놀이식 영어 수업은 허용될 방침이라며 이와 관련 관련 매뉴얼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초중등
  • 이화정
  • 2014.07.11 23:02

학교폭력 줄었지만 신고 효과는 글쎄

일선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줄고 있으나 피해 신고의 효과에 대한 회의는 커졌다.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과 공동으로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49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1.4%로 지난해 2차 조사때의 1.9%보다 0.5%포인트 줄었다.이는 2012년 1차 12.3%에서 2012년 2차 8.5%, 지난해 1차 2.2%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피해를 당했다고 대답한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2.4%, 중학교 1.3%, 고등학교 0.6%로 저학년일수록 높았다.남학생(1.6%)이 여학생(1.1%)보다 높았고, 소규모(1.8%), 중대규모(1.4%), 대규모(1.1%) 등으로 학교 규모가 커질수록 낮았다.또 학교폭력 피해 응답자의 78.4%가 피해 사실을 가족이나 학교, 친구, 상담센터 등에 알렸다.신고 비율은 2012년 2차 74.3%, 지난해 1차 77%, 2차 76.1% 등으로 증가 추세를보였다.하지만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 중 신고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9%로 지난번 조사 때보다 7.3%포인트나 떨어졌다.반면 신고 효과가 없었다는 응답은 28.3%에서 33.1%로 4.8% 포인트 증가했고,신고 효과가 보통이었다는 33.0%로 2.6%포인트 늘었다.교육부 관계자는 피해자 입장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기대에 못 미치는결정을 내려 신고 효과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치위원회의 운영상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학교폭력 피해 유형 중 언어폭력(34.6%), 집단따돌림(17.1%), 신체폭행(11.6%),사이버 괴롭힘(9.2%)의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단 스토킹의 비중은 11%로 지난해 2차 때의 9%에서 2%포인트 증가했다.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폭행(15.3%), 스토킹(12.5%), 금품갈취(9.2%), 여학생은 집단따돌림(22.6%), 사이버 괴롭힘(15.4%)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학교폭력 피해장소는 학교 안이 67.9%로 이전 조사 때보다 3.8%포인트 감소했다.교실에서 피해를 봤다는 응답은 초등학교 33.2%, 중학교 43.9%, 고등학교 48.1%등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연합뉴스

  • 초중등
  • 연합
  • 2014.07.11 23:02

"수학여행 시행방안은 전형적 탁상행정"

김승환 교육감이 7일 교육부를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던졌다.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방안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질타했다. 김 교육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전교조 전임자 복귀 유보 등과 맞물려 교육부와의 갈등이 재점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 측은 교육부와의 대립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교육부의 안이한 행정 조치에 대해 문제제기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교육감은 이날 세월호 침몰 참사의 근본 원인은 수학여행이 아니라 선박업체 운행에 관한 관리감독을 했어야 할 국가가 그 책임을 방기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수학여행에 관한 또 다른 대책을 내놓으면 그런 참사가 없어질 것처럼 말하는 것은 국가 부도덕성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부가 안전지도사 국가자격제도를 신설하고, 3~4학급 100명 미만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방침과 관련해 그는 세월호 같은 배에 소규모로 여행하는 학교들이 20곳 가량 모였다면 문제가 안됐다는 건가라고 반문하면서 교육부는 수학여행과 관련해 가만히 있는 것이 현장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극단적인 말을 해도 방어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와 별개로 2학기부터 수학여행 실시 여부, 행선지 결정 및 기간, 수학여행 형태 등 관련된 사항을 원칙적으로 단위학교의 자율적 판단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 초중등
  • 이화정
  • 2014.07.0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