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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교재 발간

동학농민혁명 교재에 이어, 전라북도 지역의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교재가 또 한 종 발간됐다.전북도교육청은 지난 6일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교재를 발간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그간의 역사 교과서들이 단순히 시간 순서에 따라 일제의 통치방식 및 민족운동의 대응이라는 틀에서만 일제 강점기를 다루고 있어, 전라북도 지역의 구체적인 현실을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교재를 발간하게 됐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1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나온 이 교재는 애초 지난달 24일께 발간배포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윤문심의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 이성호 전북대 교수 등 11명이 집필하고 나종우 전주문화원 원장 등 6명이 심의에 참여했다.이 교재는 초등학생용과 중고등학생용으로 별도 제작됐다.초등학생용은 △땅을 빼앗긴 전라북도 △일제에 맞선 전라북도 △일제강점기 변화된 전라북도 등 크게 3개의 단원으로 나뉘며 부록도 함께 실려 있다. 중고등학생용은 수탈사저항사생활문화사와 부록으로 구성됐다.교재에는 현재의 전라북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도시 및 도로 등의 형성 과정도 상세하게 서술돼 있어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09 23:02

['여초' 교단 겉과 속 (상) 실태] 교원 '여성시대'…교장·교감 '남성천하'

교단에 여성이 많아졌다.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새로 교사가 되는 이들 중 여성의 비중이 높아,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학교 현장의 여초 현상이 심각하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왔고, 어느덧 교사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 교단이 여성 친화적일까.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교단에서의 여성의 지위를, 승진구조를 중심으로 진단한다.여초현상은 특히 초등학교에서 심하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미 2000년에 여성 3377명 대 남성 3381명으로 성비가 거의 50:50이 됐고, 이후 여성 교원의 수가 남성 교원의 수를 앞질렀다. 2014년에는 여성 5073명 대 남성 2120명으로, 여성 교원의 비율이 71%에 달했다.중고교는 상대적으로 덜하다. 공립과 사립을 합해 중등 여성 교원은 4427명이고 남성 교원은 5250명으로, 여성 비율은 46%다.하지만 교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비율을 보면 중등 교단에서도 여성의 수가 남성의 수를 앞지를 날이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5학년도 교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은 초등이 64.5%, 중등이 65.6%였다.이처럼 여성 교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교장교감 등 관리자급 직위는 여전히 남성들의 무대다. 2014년 도내 초등 교장 409명 중 여성은 80명. 비율로 따지면 20%에도 채 못 미친다. 그나마 여성 교감이 2009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 2014년에 전체 교감의 46.6%에 이르렀다.중등은 상황이 좀 더 심각하다. 2014년 기준 교장은 13%, 교감은 16.6%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 중등 교감 비율이 2012년에 18.3%를 찍은 뒤 다시 떨어지는 추세인 것이 눈에 띈다.도교육청 본청 국과장과 직속기관장 및 시군 교육장 등 교육행정기관 간부 보직을 봐도, 전체 41명 중 여성은 6명(2015년 3월 1일 기준) 뿐이다. 비율로 따지면 14.6%다.도교육청이 공개한 자료상 가장 이른 시점인 1990년에는 여성이 초등 교원 중에서 33%, 중등 교원 중에서 30%를 차지했다. 신입 교사가 교장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30여년이므로 아직 몇 년 정도는 두고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초등 교감을 제외한 다른 직위에서는 성비가 잘 반영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도교육청의 한 여성 관계자는 육아나 가사의 책임이 여성에게 지워지는 문화적 현실에서 도서벽지 점수나 연구 점수 같은 것들이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면이 있다고 말했다.기본적으로 가정을 포기하고 학교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이 여성에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아 승진 준비를 꾸준히 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도내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여성 교사 A씨는 교직만큼 성차별이 적은 곳도 없지만, 승진 준비를 하는 데에는 여전히 여성에게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근무성적 평정제도의 문제를 지적했다.현행 근무성적 평정은 다면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동료 교사 평가가 30%, 교감 평가가 30%, 교장 평가가 40% 반영된다. 이 때문에 여전히 교장교감의 입김이 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교사들의 인식이다.중학교에 근무 중인 여성 교사 B씨는 아직까지는 여성 교원의 승진은 많지 않고, 학연 같은 부분에서 여성이 불이익을 받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물론 온도차는 있다. 한 여성 초등 교원은 옛날에는 차별이 있었지만 요즘은 없다고 말했고, 도내 초등학교에 여성 교장으로서 근무하는 C씨도 요즘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5년 쯤 전부터는 여성도 많이 승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06 23:02

학교 체육 활성화·참된 학력 신장한다

전북도교육청이 2025년까지의 중장기 교육 발전 계획을 정리해 발표했다.도교육청이 3일 공개한 2015~2025 전북교육 발전계획을 보면 도교육청은 중기와 장기로 나눠 계획과 실천 과제,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다.먼저 도교육청은 2018년까지의 계획을 중기 계획으로 분류해 정리했다. 과제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되는데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조성 △참된 학력 신장 △학교자치 및 지역사회와의 협치 강화 △교육정의 및 교육복지 확산 등이다.중기 과제 중에서는 학생들에게 놀이 시간을 보장하고 전통놀이 및 레포츠 교육을 실시하는 놀이밥 60+ 프로젝트를 학교체육 활성화와 연결짓고 있는 부분이 먼저 눈에 띈다. 또 혁신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학교 혁신으로 나아가겠다는 부분도 특징적이며, 학교 자치 및 지역 사회와의 연계 방안도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또 계획에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함께 청렴 문제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학교혁신을 통한 참학력 신장 △입체적 교육복지체계 구축 △참여적 의사결정체제 구축을 통한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등 3가지로 제시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04 23:02

그림책 선물에 "책 많이 읽을래요"…전북 곳곳 초등학교 입학식

아이들은 학교 건물 입구에서 강당으로 향하는 그 짧은 거리를 걸으면서도 시종 두리번거렸다. 모든 것이 신기한 모양이었다.강당에 들어선 그들은 물론 산만했다. 다른 아이와 잡담을 하거나 손을 파닥거리거나 다리를 들었다 놨다 하거나 고개를 까딱거렸다. 2일 오전 10시, 전주 효림초등학교. 여아 50명과 남아 44명 등 총 94명이 이날 입학식을 통해 학생이 됐다.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떨린다고 말했다. 딸 김예원 학생과 함께 학교를 찾은 김명훈 씨(41)는 둘째 아이지만 첫째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다면서 아이가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신입생들을 환영하는 밴드 공연, 6학년 1반 학생 27명의 환영인사 등이 진행된 데 이어 입학식 마지막에는 신입생들에게 책을 증정하는 책꾸러미 지원 행사가 이어졌다. 치킨 마스크-그래도 난 내가 좋아라는 책이 신입생 각자에게 돌아갔고, 1학년 각 반 별로 11종이 학급 비치용으로 배분됐다.신입생 한우람 학생은 앞으로 책을 많이 읽을 것이라면서 집에 책이 많기도 하고, 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강당에서 입학식 행사가 마무리된 뒤 학생들은 각 반 담임교사의 인솔에 따라 학교를 둘러보며 학생으로서의 첫 날을 보냈다.1학년 3반 담임을 맡은 김은자 교사는 학생들이 예뻐 보이고 스스로도 벅찬 기분이라면서 1학년은 굉장히 순수하고 선생님에 더 스스럼없이 대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유치원에서 막 올라온 아이들이라 세세하게 신경을 써줘야 한다면서 학생 개개인에게 사랑을 베풀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올해에는 도내 초등학교 413곳, 중학교 209곳, 고등학교 133곳 등에 각각 1만7422명, 1만8376명, 2만2924명이 입학했다. 초등학교 8곳(본교 4곳, 분교 4곳)은 올해 입학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03 23:02

[초·중·고 개학, 새학기 달라지는 것은]'놀이밥 프로젝트' 시범운영

새학기에는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학교가 크게 늘어나며, 이에 맞춰 진로직업 교육이 활성화된다. 혁신학교 중의 혁신학교로 불리는 혁신+ 학교도 3곳이 운영되고 놀이밥 프로젝트 등 새로운 정책도 시도된다. 반면 초등 돌봄교실 운영은 다소 축소된다.△자유학기제 시범운영 확대=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혹은 2학년 때 한 학기를 자유롭게 체험활동 등을 하며 보내도록 하는 제도다.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올해 도내에서는 77개 학교가 이를 실시한다. 자유학기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북도교육청은 200여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체험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과 진로체험 동아리 지원 등을 통해 진로직업 교육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혁신 정책 지속= 올해부터는 혁신+ 학교가 3곳 운영된다. 혁신+ 학교는 수업 혁신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모델 학교다. 또 올해부터는 놀이밥 프로젝트도 시범 가동된다. 놀이밥 프로젝트는 쉬는 시간을 조정해 학생들에게 놀이 시간을 제공하거나 전통놀이레포츠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올해 시범 운영 후 내년에는 전체 학교로 일반화하겠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계획이다. 여기에 도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 및 교사 동아리 활성화 차원에서 매주 수요일을 회의출장 없는 날로 운영한다.△초등 돌봄교실 축소= 반면 초등 돌봄교실은 다소 축소된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은 모두 방과후저녁 돌봄교실로 받았으나, 올해에는 저소득층맞벌이 가정 등 필요한 학생 위주로 운영된다. 이는 정부가 돌봄교실 단가를 상향조정하면서 재정적 부담은 시도교육청에 떠넘겼기 때문으로, 도내에서는 저녁 돌봄교실이 74학급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3월 기준 학급 수는 112개였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02 23:02

스포츠 강사 고용안정 농성 장기화 우려

속보=학교 스포츠강사들의 전북도교육청 앞 천막농성이 일주일 째 이어지는 가운데, 개학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2월 24일자 5면 보도)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지난달 23일 오후 천막농성을 시작한 뒤 매일 오후 5시에 집회를 열고 있다. 또 아침점심 시간대에 피켓을 들고 선전전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지난달 23일 이뤄진 교섭 이후로는 도교육청과 노조 사이에 어떤 공식적인 대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도교육청은 지난 27일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급식비 지급 문제 등을 놓고 교섭을 벌이기는 했으나, 이는 스포츠강사 계약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다.현재 노조 측은 12개월 단위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스포츠강사는 11개월짜리 계약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데, 1년에 못 미치는 계약으로 인해 각종 수당 혜택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달은 소득이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 역시 불안 요소다.반면 도교육청은 11개월짜리 계약을 한다는 원칙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교육부의 지침이기도 하다.도교육청 인성건강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장에 변동은 없다며 올해 분의 계약은 절차가 거의 종료됐다고 말했다.이렇게 별다른 대화 없이 시간만 흘러가면서 농성이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새 학기가 시작된 시점에서 자칫 학교 수업에도 지장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김기자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조직국장은 계약 기간을 12개월 단위로 바꾸는 것은 1차 추경예산을 통해 가능하다면서 교육부를 상대로도 전국적인 투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3.02 23:02

불황여파 사교육 비용도 '양극화'

불황의 여파로 사교육도 양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통계청과 함께 실시한 2014 사교육비의식 조사에 대한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하했다.주목할 부분은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규모다. 해당 분석 결과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 규모를 100만원 미만부터 700만원 이상까지 8개 급간으로 나누고 있는데,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700만원 이상과 600~700만원 구간에 속하는 가구만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다.월평균 소득이 600만원 미만인 가구는 사교육비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 가구의 작년 월평균 사교육비는 6만6000원에 불과한 데 비해 700만원 이상 가구는 42만8000원으로 격차가 36만2000원에 달했다. 이는 2013년의 34만7000원에 비해서도 1만5000원 증가한 것이다.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전북 지역의 사교육비 총 규모는 2013년에 비해 1% 증가한 5312억원이었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3000원으로 2013년에 비해 4.3% 증가했다. 이 같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반면에 월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59.4%로 2013년에 비해 0.5%p 감소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인원은 줄어들었는데 지출 규모, 특히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사교육이 양극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 같은 내용에 대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논평을 내고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어서 교육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단체는 특히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는 24만2000원으로 사교육비 조사 이래 최대치였던 2009년 명목 사교육비와 같아졌다면서 정부는 소비자 물가지수에 근거하여 실질 사교육비를 확인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2.27 23:02

저소득층 학생 교육비 신청 접수, 내달 2~13일까지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 초중고 교육비 신청 접수가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 이뤄진다.고등학생은 학비(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와 교과서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방과후 자유수강권교육정보화지원(PC인터넷 통신비) 등은 초중고 모두 해당된다.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학년 학생은 교복비를 지원 받을 수 있고, 초등학교 6학년 및 중학교 2학년 학생은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다만 교육비 지원의 규모나 항목은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교육비를 지원 받고자 하는 학부모(보호자)는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 교육비 원클릭 신청 시스템(http://on eclick.moe.go.kr)이나 복지로(http ://online.bokjiro.go.kr)를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차상위대상자, 기타 저소득층 및 난민인정자다.일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진 경우나 서류로 증빙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에는 학교장의 추천을 통해 지원 받을 수 있다.지난해에 교육비를 신청해 지원을 받은 학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에는 기존 정보를 통해 지원 여부 심사가 이뤄진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2.25 23:02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 '터덕'

치솟는 교복 값을 안정시키고, 대기업의 시장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가 사립학교들의 불참으로 터덕이고 있다.전북지역 공립학교 중 90%가 정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사립학교의 경우 10곳 중 8곳이 미시행 중으로 나타났다.15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 참여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전북지역 교복착용 중고등학교 174곳 중 제도를 도입한 학교는 161개교로 92.5%였다. 중학교는 119곳 중 110곳(92.4%), 고등학교는 55곳 중 51곳(92.7%)으로 집계됐다.반면 같은 기간 전북에서 교복을 입는 113곳의 사립 중고교 중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를 시행하는 학교는 24곳(21.2%)에 불과했다. 중학교(47곳) 12곳(25.5%), 고등학교(66곳) 12곳(18.2%)이었다.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12번째에 해당하며, 67개 사립 중고등학교 전체가 이 제도를 시행 중인 광주광역시에 비하면 1/5 수준이다.특히 전북지역 공립과 사립 중고교의 교복 학교주관 구매제도 시행률은 전국 평균 보다 적었다.공립 중고교 전국 참여율은 97.0%였으며, 사립 중고교는 31.2%로 각각 4.5%p와 10%p 낮았다.올해 학교주관 교복 구매 평균 낙찰가는 17만 1608원으로, 2014년 개별구매가 25만 6925원 보다 33%의 교복 값 인하효과가 있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박 의원은 사립학교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교육부가 국공립 학교는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 반면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권고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며 교복은 공적 교구재로 볼 수 있어 교복 구매에 대한 학교의 공적 개입이 필요하다. 정부는 사립학교도 의무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중등
  • 박영민
  • 2015.02.16 23:02

전북혁신도시 교육 여건 조성 '착착'

전북혁신도시의 학교 신설이 예정대로 진행돼 오는 3월 개교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도교육청이 밝혔다.지난해 개교한 전주만성초등학교(유치원특수학급 포함 40학급)와 전주온빛중학교(특수학급 포함 37학급)에 이어, 전주온빛초등학교와 양현고등학교가 2013년 12월에 첫 삽을 뜬 후 올 1월 하순에 시설공사가 준공됨에 따라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다는 것.전주온빛초등학교는 20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유치원 3학급, 일반학급 36학급, 특수학급 1학급 등, 총 40학급 규모로 신축되됐다. 양현고등학교는 25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일반학급 30학급, 특수학급 1학급 등 총 31학급 규모로 신축돼 올해 2~3학년은 배정받지 않고 1학년 6학급 156명으로 개교한다.이들 학교는 주변 생태근린공원 환경과 연계하여 조화롭고 합리적인 동선계획에 중점을 두었고, 건물은 현대적인 계획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류와 소통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공급,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설비,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환기 및 온도의 자동제어, 주 통로의 CCTV 설치 등 지능형 최첨단 설비를 갖추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 초중등
  • 김원용
  • 2015.02.13 23:02

교사 방과후학교 참여 제한 '고교 반발'

오는 3월부터 적용될 예정인 2015 방과후 학교 운영계획에 대해 일선 고등학교의 반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은 기존에 교사들에게 관행적으로 시간당 3만원까지 지급되던 방과후 학교 수당을 올해부터 시간당 2만5000원으로 줄였다. 기존에도 기준은 2만5000원이었지만, 이 기준이 좀 더 엄격하게 적용되는 방향으로 지침이 개정됐다.또 도교육청은 가급적 현직 교원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 지침에는 현직 교사는 참여를 지양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만 희망자에 한해 참여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이 같은 지침에 대해 일선 고등학교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도내 사립 A 고등학교 관계자는 수당이 감액되는 것은 누가 봐도 불만을 가질 만한 것이라면서 또 일반계 인문계고 실정에서 방과후 학교는 사실상 정규수업의 연장선으로 봐야 하는데, 여기에 외부 강사를 데려다 쓰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사립 B 고등학교 관계자는 올해부터 수요일이 교원 출장회의 없는 날로 되면서 수요일에 교원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지 못하게 돼 더욱 난감하다면서 고등학교는 방과후 학교가 보충수업인데, 입시과목 강사를 구할 데가 없다고 토로했다.대학 입시를 위해 입시 과목 위주로 방과후 학교 수업을 꾸리고 있는 실정을 고려할 때, 도교육청의 지침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기본적으로 방과후 학교는 특기적성 위주의 수업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도교육청 교육혁신과 관계자는 고등학교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방과후 학교에서의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과목 편성 비율이 약 80%에 이른다면서 음악미술 등 특기적성 수업 편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특히 수요일에 교원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지 않도록 한 것은 최소한 수요일만이라도 특기적성 위주의 수업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자원봉사나 사회적 기업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제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즉 현직 교원이 아닌 외부 강사를 활용해 특기적성 위주 수업을 하라는 것. 이는 방과후 학교 운영에 관한 도교육청의 기본 방침으로, 현직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규 수업을 내실화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결국 방과후 학교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고등학교와 도교육청이 서로 다른 셈이다.B 고등학교 관계자는 도교육청 지침이 틀린 것은 아니다. 정규 수업은 정규 교원 위주로, 방과후 학교는 외부 강사 위주로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맞을 것이라면서도 도교육청을 향해 현실을 고려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2.12 23:02

전북 신입생 없는 학교 8곳, 15곳은 '나홀로 입학식'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도내에 8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8곳은 모두 초등학교로, 본교가 4곳이고 분교가 4곳이다. 또 초등학교 13곳과 중학교 2곳 등 15곳은 입학생이 한 명 뿐이어서 나홀로 입학식을 치르게 됐다.이처럼 입학생이 아예 없거나 한 명 뿐인 학교들은 대부분 농어촌 지역 학교들이다. 다만 완전한 농어촌이라기보다는 도시 근교 마을에 있는 곳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당장 이번에 신입생이 없는 학교들의 분포를 봐도 행정구역상 군산시에 속하는 곳이 많다.이 지역들은 거주하는 배후 인구, 특히 입학 적령기의 아동청소년 인구가 적은 데다 새로운 인구 유입은 적어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올해 입학생이 없는 한 초등 분교 관계자는 지역에 아이들이 없다면서 뜻이 있는 부모님들이 상담을 오긴 하지만, 가족이 모두 함께 이주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학생이 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명이 입학하는 초등학교 관계자는 인구 변동이 크지 않고 대부분 생활 근거지가 이 근처기 때문에 마을 내부에 아이가 있으면 신입생이 있고, 없으면 신입생이 없는 식이다고 말했다.다만 도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2013년 10개교(초등 9곳중등 1곳)에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 위안거리다. 이 때문에 전북도교육청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 농어촌 및 도시 근교의 작은 학교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2.11 23:02

교사가 학급대표 일방적 임명해도 인권 침해

#1. A중학교 교사 B씨는 교칙을 위반한 학생 C군을 불러, 매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 앞에 서 있으라고 지시했다. 지시대로 쉬는 시간마다 교실에서 나와 교무실 앞에 서 있던 C군을 본 그의 친구들은 그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웃었다.#2. D중학교 교사 E씨는 학생 F양이 머리카락을 펼 때 쓰는 기구(일명 고데기)를 학교에 가져온 것을 봤다. 그는 F양에게서 고데기를 압수하고, 압수한 고데기로 F양의 쇄골 부근을 툭툭 쳤다.#3. G중학교의 H반은 학급 실장부실장 선거를 치르지 않았다. H반 담임 교사 I씨가 학급 실장과 부실장을 모두 본인이 임명했기 때문이다.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이지만, 이는 모두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전북학생인권심의위원회 소위원회(이하 심의위)와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이하 인권센터)는 최근 심의의결한 내용들을 9일 발표하고, 해당 학교장들에게 인권감수성 향상 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권고했다. 이들은 또 유사한 사례가 다른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김승환 교육감에게 권고하기로 했다.이번에 심의의결된 사안들 중에는 체벌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학생의 머리를 매로 툭툭 치는 등의 신체적 체벌, 학생에게 비속어를 사용하는 언어적 체벌, 쉬는 시간을 박탈하고 해당 학생이 놀림을 받도록 한 정신적 체벌이 모두 이에 포함됐다.학생들의 선출에 따르지 않고 학급 대표부대표를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학생인권조례에 따른 학생 자치활동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형석 인권센터 조사관은 교실 내에서 뒤에 서 있으라고 하는 것은 지도 방법으로서 유효하지만 교실 밖으로 문제를 끌고 가는 것은 잘못된 훈육이다면서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교칙을 어긴 학생을 상담실로 데려가 상담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에 맞다고 말했다.고 조사관은 그러면서 특별히 큰 폭력이 발생한 사건의 이면에는 평소에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인권 침해가 있다면서 학교에서 인권 침해 요소들을 하나씩 줄여나가는 것이 사회를 더 좋게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심의위원장을 맡아 사건을 심의한 전준형 전북인권교육센터 소장은 진정인들이 주로 체벌에 대해서 인권 침해라고 피부로 느끼고 있다면서 체벌 이외의 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감수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심의위의 결정문은 인권센터 홈페이지(http://human.jbe .go.kr)에 공개되고 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2.1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