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6:4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코로나19' 무관중 경기인데 일부 학무모 '꼼수 관란' 눈살

지난 13일 익산 금마축구센터에서 열린 2020 전국 고등축구리그 전북권역 개막전.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축구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로 처러진 이날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학부모들과 지도자들이 산으로 둘러싸인 경기장으로 난입(?)하려 하자 대회를 주관한 전북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이를 제지하기위해 골머리를 앓았다. KFA(대한축구협회)와 전북축구협회는 6개월만에 재개된 경기인 만큼 긴장감 속에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뒀다. 경기 운영은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기장 입구에서는 체온 체크와 문진표 작성이 이뤄지는 등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했다. 물론 선수와 팀 관계자 등 사전에 승인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출입이 불가했다. 하지만 출입이 불가했던 일부 학부모들과 지도자들이 아이들의 경기를 보려고 다양한 꼼수를 동원해 주최 측과 충돌이 생겼다. 한 학부모는 화장실만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주차를 한 후 사라져 찾는데 애를 먹었다. 어떤 학부모는 무관중인 건 알지만 들어가게만 해달하고 애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익산시축구협회 관계자라고 신분을 속이는 등 다양한 꼼수에 주최 측 관계자는 혀를 내둘렀다. 한 교육청 관계자도 경기장에 방문하여 못 들어가냐고 물었지만 주최 측은 공무원증 제시를 요구 업무로 오셨으면 당연히 들어가지만 비업무로 왔다면 특혜가 됩니다라는 말에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기까지 했다. 전북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랜시간을 견딘 끝에 치러진 경기이기 때문에 아이들 실력이 궁금해서 관전을 하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매뉴얼에 따라 정중하게 되돌아가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입장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짜증 섞인 이야기와 야유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 입장시켜달라는 청탁 전화가 많이 와 전화기를 꺼놓고 싶을 정도이다며 억지를 부리는 일부 지도자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어렵게 시작하는 대회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비상시국인 요즘에 정부나 지자체, 각종 단체에서 요구하는 매뉴얼에 적극 협조해주고 코로나 사태도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군산제일고와 정읍단풍FC 경기는 1대1, 고창북고와 전주시민축구단U18의 경기는 고창북고의 2대 1 승리로 끝났다. 마지막 경기는 전북권역 강자인 전주공고와 이리고 대결을 펼쳤지만 0대0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또한 전북권역 2라운드는 20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 축구
  • 육경근
  • 2020.06.16 16:43

전북, 인천 잡고 ‘리그 선두’ 지켰다

전북현대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K리그1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20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을 1대 0으로 제압했다. 전북은 이날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성공, 승리를 챙겼다. 이동국은 지난 FC서울과의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 및 시즌 4호골로 득점랭킹 상위권을 달렸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5승 1패 승점 15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를 수성했다. 이로써 홈경기에서 치러진 모든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벽방어를 이어갔다. 인천은 이날 패배로 4연패를 당하며 승점 2무 4패에 그쳐 최하위에서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전북은 이동국, 한교원, 이승기, 김보경, 이성윤, 손준호, 최철순, 김민혁, 최보경, 김진수, 송범근이 선발 출격했다. 전북과 인천은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를 시작했다. 상대진영으로 빠르게 전진하는 축구를 펼쳤다. 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은 젊은 공격수 이성윤과 한교원이 많이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전북은 전반전 주도권을 잡았지만 인천의 날카로운 슛에 고전했다. 해결사는 역시 이동국이었다. 인천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전북은 후반 9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전북 구단이 특별 제작한 순국 선열 헌정 유니폼을 맞춰 입은 이동국은 시즌 4호골을 자축하며 예비역 병장 이승기와 함께 호국 보훈의 뜻을 담은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리그 개막전에서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덕분에 세리머니에 이어 지난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무릎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동국이 또 한번 세리머니 장인의 면모를 통해 축구팬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북은 후반 22분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김보경이 실축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전북 벤치는 실축 직후 김보경을 빼고 쿠니모토를 투입해 쐐기골 의지를 표했지만 이후 양팀은 추가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과 K리그1 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 축구
  • 육경근
  • 2020.06.14 09:37

전주시민축구단 첫 승 ‘언제쯤’

전주시민축구단(이하 전주)이 개막 4경기째 나섰지만 또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전주는 지난 6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32강) K2리그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첫 승이 간절한 전주는 이날 절실한 마음으로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두 선수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또 한번 무릎을 꿇었다. 전주는 올 시즌 K3리그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지만 초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경기 후 양영철 감독은 결과적으로 패했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다만 부상 선수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최선을 다한 모습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돌아봤다. 전반과 달리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선 아산이 기존 선수들과 다르게 나와서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수비를 단단히 하고 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K리그2 아산과 붙은 양 감독은 K3리그 최강자와 비교했을 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리그 경쟁력을 이야기했다. 한편 전주시민축구단은 13일 오후 4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평택시티즌과 K3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 축구
  • 육경근
  • 2020.06.07 16:05

시즌 첫 ‘전설매치’ 전북, 서울 4대 1 완파

전북현대가 시즌 첫 전설매치에서 먼저 웃었다. 전북은 지난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서 서울을 4-1로 완파했다. 이동국이 2골을 터트렸고 한교원이 1골 2도움으로 디딤돌을 놓으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전북은 이로써 FC서울전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를 이어갔다. 강원FC와의 4라운드에서 센터백 홍정호의 이른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 져 K1리그 3연승을 중단했던 전북은 이날 모라이스 감독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벤치를 비운 가운데 시즌 최다 득점 경기로 승점 3을 따내 선두(승점 12)를 탈환했다. 이동국을 시즌 첫 선발로 최전방에 내보내고 조규성과 한교원을 양 측면에 배치한 전북과 영건조영욱에게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줘 아드리아노와 함께 최전방에 내보낸 서울 모두 전반전 중반까지는 소득 없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점유율에서는 전북이 70% 안팎의 절대적인 우세를 유지했으나 예리함이 부족했고, 역습에서 주로 기회를 엿본 서울은 전반 32분 조영욱이 전북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일대일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 모두 조기 교체 카드로 돌파구를 찾았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의 조규성을 무릴로로 바꾼 전북은 3분 뒤 무릴로의 크로스에 이은 이동국의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한교원이 밀어 넣어 리드를 잡았다. 그 직후 아드리아노를 박주영으로 바꿔 맞불을 놓은 서울도 전반 추가 시간 박주영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즉시 효과를 봤다. 후반에는 전북이 완전히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후반 2분 이승기의 왼발 중거리포가 꽂혔고, 후반 9분에는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 한교원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격차를 벌렸다.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동료들과 한쪽 무릎을 꿇는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16분 알리바예프를 고요한으로 교체, 만회 골을 노렸지만 한교원을 막아내지 못하며 후반 27분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전북은 또 한 번 한교원의 오른 측면 크로스에 이은 이동국의 마무리로 이른 쐐기 골을 기록했다. K리그 개인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이동국의 통산 227번째 골이다. 승리를 예감한 전북은 후반 31분 벨트비크, 쿠니모토를 투입해 이동국, 이승기에게 휴식을 줬고, 여유를 보인 끝에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한편, 전북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 축구
  • 육경근
  • 2020.06.07 16:05

전북 “서울 반드시 잡는다”…시즌 첫 ‘전설’ 매치

개막 3연승뒤 첫 패배를 당한 전북현대가 시즌 첫 전설매치를 치른다. 전북은 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전설매치는 팬들이 전북의 전과 서울을 빨리 발음한 설을 합쳐 전설매치라 명명했다. 전북은 지난달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3승 1패(승점 9)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6위 상주 상무와 승점은 불과 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북은 서울을 반드시 잡아 선두자리를 더욱 견고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예전보다 힘이 떨어진 모양새다. 닥공(닥치고 공격)이란 고유의 팀 컬러도 사라졌다. 최근 전북은 경기마다 퇴장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강원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수비수 홍정호, 모라이스 감독이 퇴장 당한 것을 포함, 6차례 공식경기에서 6명의 퇴장자가 발생했다. 하고자 하는 의욕,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합쳐져 발생한 일이지만 이로 인해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을 주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 대구FC전 퇴장으로 강원과의 대결에서 빠졌던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합류할 예정이다. 조규성은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 후반 24분 쿠니모토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튕겨나오자 달려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K리그1 데뷔골이다. 위치 선정과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빛났다. 차세대 에이스 조규성이 다시 골맛을 볼지 기대가 된다. 또한 전북은 K리그1 4연패 달성을 위해 지난해 K리그1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34)을 재영입했다. 그간 허리부분이 불안해 매경기마다 힘겨웠다. 이번 중원 보강으로 팀 전력상승에 도움이 될거라는 분석이다. 당장 신형민은 6일 FC서울전부터 뛸 수는 없다.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는 25일 이후 선수등록을 해야 출전할 수 있다. 그래도 신형민의 복귀 시점이 나쁘지 않다. 28일 울산과의 빅 매치가 복귀전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북은 온전한 전력으로 울산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전북이 이날 서울에 승리하고 K리그1 단독선두를 유지할지 관심이다.

  • 축구
  • 육경근
  • 2020.06.04 17:52

전북, 올여름 '허리 힘' 되찾는다…코로나19에 신형민 '유턴'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중원의 핵 신형민(34)을 다시 품고 K리그1 4연패에 박차를 가한다. 전북은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을 재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만료된 신형민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런허에 새 둥지를 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불발됐다. 코로나19로 중국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신형민이 중국에 들어갈 수 없었다. 또 슈퍼리그 여러 팀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로 서로 합병하는 등 혼란으로 베이징 구단이 신형민을 영입할 여력도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갈 곳이 없어진 신형민과 시즌 초 허리 부실 증상으로 고생하던 전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신형민의 K리그 유턴이 성사됐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상대 공격의 1차 저지보다는 공수 조율에 더 강점을보이는 손준호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했다. 전북은 현재 3승 1패로 선두에 올라있으나, 경기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는 경기력 약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전북은 신형민의 합류로 지난 시즌 우승의 원동력인 신형민-손준호 3선 라인을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프로 13년 차인 신형민은 지난 2014년 여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K리그 통산 315경기에 출전해 17득점 8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전북 관계자는 리그 4연패를 위해서는 더 확실하게 중원을 장악해 줄 견고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홀딩 미드필더로 대인마크와 패스 능력이 뛰어나 공수 양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신형민을 최적의 선수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팀에 합류한 신형민은 곧 훈련에 돌입, 오는 25일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선수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 축구
  • 육경근
  • 2020.06.01 17:41

10명 뛴 전북현대, 아쉬운 ‘첫 패배’

승승장구하던 전북현대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지난 30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 전반 36분 고무열에 선제골을 내줬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이날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수비수 홍정호의 퇴장으로 일찌감치 수적 열세에 몰린 것이 아쉬웠다. 때 이른 무더위 아래 75분이나 10명으로 뛰는 것은 전북에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전북은 벨트비크의 머리를 겨냥한 패스로, 강원은 세트피스를 위주로 골문을 노리며 초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던 중 전반 15분 홍정호의 퇴장이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페널티 아크에서 손준호의 백패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놓친 홍정호가 조재완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줄 위기에 놓이자 다급함에 잡아끌어 넘어뜨렸고,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전반 18분 만에 원톱 벨트비크를 빼고 센터백 김민혁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전북은 강원 공격에 수비 강화로 맞섰다. 강원이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서 올린 김경중의 크로스를 고무열이 수비 라인을 깨고 헤더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강원의 1-0 리드로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수빈 대신 이승기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강원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7분 한교원으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흐름을 주도하던 전북은 후반 33분 모라이스 감독의 퇴장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판정에 항의하던 모라이스 감독까지 퇴장당한 가운데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지만, 반격의 한 방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후반 38분 무릴로의 헤딩슛은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42분 김보경이 뒷발로 시도한 재치있는 슛은 수비벽에 걸렸다. 후반 추가 시간 이용의 크로스에 뛰어오른 김민혁이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으나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주저앉았다. 한편, 이날 전북(3승 1패승점 9점)과 선두경쟁을 벌이던 울산현대(2승 2무승점 8점)가 광주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겨 전북은 리그 1위를 지켰다.

  • 축구
  • 육경근
  • 2020.05.31 16:41

전주시민축구단, 투혼으로 ‘첫 승’ 노린다

전주시민축구단이 30일 안방에서 강릉시청축구단을 상대로 K3리그 첫 승을 노린다.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을 올리지 못해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주는 이날 경기에서 더 이상 패배는 없다는 각오로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24일 열린 김해시청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초반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쉽게 2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전열을 재정비해 수비와 공격에서 안정감을 찾으면서 득점에 성공, 주도권을 잡았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전주는 이날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대거 경기에 투입해 초반부터 제공권을 장악하고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다. 특히 무서운 신예 울산고 3인방이 공수에서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양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다른 팀에 비해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해 초반에 실점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보였다면서선수들이 젊은 만큼 파이팅과 패기를 앞세워 승리하고자하는 의지가 높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이어 홈에서 열리는 만큼 공격 축구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고 꼭 승리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민축구단의 경기는 네이버와 유튜브, 유비스포츠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되며,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감염방지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 축구
  • 육경근
  • 2020.05.28 17:27

막강 화력 전북, 강원 꺾고 선두 굳힌다

개막 3연승을 달성한 전북현대가 30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7위 강원(1승 1무 1패승점 4)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전북이 강원을 꺾으면 개막 4연승을 달성한다. 이는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을 기준으로 K리그1(클래식 포함) 개막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이다. 앞서 경남FC는 2018년 K리그1에서 개막 4연승으로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승강제와 상관없이 역대 K리그 개막 최다 연승은 7연승으로 성남(2003년)과 서울(2002년승부차기 1승 뒤 6연승)이 작성했다. 아직 3경기를 치렀을 뿐이긴 하나 전북 현대(3승승점 9)와 울산 현대(2승 1무승점 7)의 선두경쟁도 치열하다. 전북은 지난 1, 2라운드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로 고전을 했지만 베테랑 이동국의 헤더 골과 남아공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벨트비크의 후반 추가시간 골로 가까스로 이겼다. 하지만 지난 24일 홈경기에서 다크호스 대구를 상대로 슛 개수 14-2로 압도하며 2-0 완승을 챙겼다. 겨울에 영입한 신성 공격수 조규성과 브라질 용병 특급윙어 무릴로가 데뷔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막강 화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리그절대 1강의 위용이 빛나고 있다 또한 초반 우려했던 수비는 더 견고해져 탄탄한 팀의 기조를 올해에도 유지하고 있다. 전북의 수비진은 슛을 허용하는 빈도 자체가 낮다. 전북은 세 경기에서 총 17회의 슛을 허용했다. 평균 5.6회로 그나마 부산전에서 10회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각각 5회, 2회에 그쳤다. 그만큼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편,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울산 현대는 3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울산은 지난 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두 경기 연속 선제 실점으로 수비 라인의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전북이 30일 강원을 꺾고 개막 4연승으로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축구
  • 육경근
  • 2020.05.28 17:27

‘닥공’ 전북현대, 개막 3연승 질주

프로축구 K리그 4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 FC에 2-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후반 외국인 선수 무릴로와 영건 조규성이 K리그 데뷔골 맛을 보며 승부를 갈랐다. 전북은 조규성을 앞세운 4-1-4-1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무릴로와 한교원이 측면에 배치됐고 쿠니모토와 이승기가 2선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손준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닥공답게 경기 초반부터 강력하게 몰아쳤다. 전반 25분 전북은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무릴로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대구의 거친 수비를 뚫기 위해 전북은 순식간에 공격 방향을 바꾸면서 반전 기회를 노렸다. 전북은 전반 35분 오른쪽에서 이용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대구 골키퍼 최영은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이 후반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대구가 선수 교체로 어수선한 순간 무릴로가 선제골이자 데뷔골을 기록했다. 무릴로는 대구 문전서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전북영건조규성이 후반 24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쿠니모토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대구 골키퍼 최영은이 쿠니모토의 슈팅을 쳐냈지만 조규성이 달려들며 득점했다. 전북은 김보경과 벨트비크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또 전북은 이승기 대신 후반 39분 이수빈을 투입,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날 데뷔골을 맛보며 그라운드를 누빈 공격수 조규성이 후반 추가시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전북은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한편, 전북은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강원FC와 강릉종합경기장에서 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 축구
  • 육경근
  • 2020.05.24 19:11

전북현대, 화끈한 공격으로 3연승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24일 대구 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승을 노린다. 전북은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2020 K리그1 3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8일 개막전에 이어 부산 원정까지 모두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3연승을 이루고 선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전북은 울산에 이어 2위(승점6. 득점3)에 올랐으나 예년의 압도적인 모습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수원과의 개막전에서는 후반 막바지 이동국의 결승 골로 1대0, 16일 2라운드에서는 부산과 1대1로 맞서다 후반 추가시간 외인 공격수 벨트비크의 데뷔골이자 결승골로 2대1로 힘들게 승리했다. 코로나19로 이번 시즌 리그 경기수가 줄어든 데다 울산현대의 초반 기세가 무서워 타이틀 방어를 위해선 전북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전북은 대구와의 통산전적 23승 10무 8패로 크게 앞서 있으며 아직 리그 승리를 신고하지 못해 침체된 대구에 팀 분위기에서도 압도한다. 특히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18개의 슈팅을 쏟아 부으며 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한 전북은 2득점에 그쳤지만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등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이번 홈경기에서도 화끈한 공격 축구로 대구를 제압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팀 간의 대결 외에도 선수들 간의 맞대결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K리그 통산 득점 1,2위인 이동국(225골)과 데얀(189골)의 득점 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지난해 MVP 경쟁을 펼쳤던 김보경과 세징야의 중원 싸움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중계로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경기장 내 메시지를 맞히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팬들로부터 받은 응원 영상을 경기 전 전광판으로 송출해 선수들에게 힘을 보탠다.

  • 축구
  • 육경근
  • 2020.05.21 18:54

전북현대, 부산 꺾고 ‘2연승 질주’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개막후 2연승을 달렸다. 전북현대는 지난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에서 벨트비크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수원 삼성과 개막전에 이어 부산전도 승리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K리그 4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전북은 4-5-1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조규성, 2선에서는 한교원-이승기-손준호-쿠니모토-김보경이 나섰다. 포백은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이 형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전반 15분 프리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정호의 헤딩골로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손준호가 올린 크로스를 홍정호가 수비진 사이에서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았다. 수원전에서 이동국의 결승 헤딩골을 도운 손준호는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전에 주도권을 가졌던 전북은 후반전들어 부산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팽팽한 승부를 겨뤘다. 부산은 이동준이 후반 16분 김진수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호물로는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14분 조규성 대신 외인 벨트비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실점 이후 무릴로, 이동국을 차례로 내보내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오히려 부산 호물로의 코너킥에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고, 후반 막판 벨트비크의 결정적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무승부로 종료 휘슬 소리를 듣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교원이 백헤딩으로 흘려주자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벨트비크가 오른발로 차넣어 극적인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축구
  • 육경근
  • 2020.05.17 16:08

[사상 첫 ‘무관중 경기’ K리그 개막전 전주성 현장] 선수들 목소리 쩌렁쩌렁, 입구부터 철저한 방역

사상 첫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K리그 개막전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치러졌다.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시즌 개막전. 예전과 다르게 관중은 없었지만 국내외 취재진의 열기로 들끓었다. 그라운드에 울려 퍼져할 할 함성소리는 녹음된 전북팬들의 응원 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로 대체됐다. 세계의 이목이 전주성에 쏠린 가운데 치러진 개막전 현장 분위기를 재구성했다. 코로나19로 68일만에 리그가 치러졌지만 무엇보다 안전, 건강 관리가 최우선이었다. 이에 전북 구단은 경기장 출입 절차를 엄격하게 진행했다. 입장하는 선수단이나 취재진 등 관계자 전원 체온을 측정했는데, 열 감지 카메라로 발열 검사까지 했고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출입이 제한됐다. 꼼꼼한 방역절차를 통과한 모든 관계자들은 허가를 의미하는 APPROVED 스티커를 발부했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다. 취재진이 자리한 기자석도 최소 한 자리 이상 띄어 앉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경기장 안에서도 실천하기 위한 풍경이었다. 관중없이 치러진 경기장내 소리는 더 크게 울렸다. 전북 송범근, 이범영 두 골키퍼가 몸을 풀기 위해 경기 시작 50여 분을 남기고 양팀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평소라면 반기는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들었겠지만, 녹음된 전북의 응원가가 이들을 반겼다. 전북 구단에서 실제 응원 소리를 녹음해 경기장 내 스피커로 재생한 것이다. 킥오프 휘슬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자 전북의 응원가가 생생하게 전달됐다. 관중이 없으니 선수들끼리 소통하는 대화, 코치진의 지시도 그대로 들렸다. 최후방에서 골문을 지키던 양팀 골키퍼가 수비진을 향해 뒤에!,잡아! 라고 소리치거나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야야! 등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거친 파울이 생길때는 심판!,레프리(referee)!라고 부르는 목소리도 들렸다. 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마음은 경기장 안에 있었다. 서포터들이 자리하는 북측 관중석에는 팬들이 구단에 보낸 다양한 응원 문구가 있었다. 영원한 전북 현대, 곧 보자구, 건강하게 잘 지내 등 다양한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또한 동측 2층에는 하루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기장에서 곧 다시 만나자는 의미에서 #C U SOON , 1층에는 STAY STRONG의 문구로 카드섹션을 선보여 개막전을 시청하는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스테이 스트롱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힘든 시기에 모두가 함께 힘을 내자는 취지로 외교부가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축구 국가대표 벤투 감독과 U-23 대표팀 김학범 감독도 K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성 현장을 찾았다. 최 차관은 경기 수가 축소돼 아쉽지만, 훌륭한 경기 내용과 철저한 방역 조치에 따른 성공적 리그 운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일상 회복의 희망과 위로가 되고, 우리 프로축구의 국제적 위상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방역 조치와 성공적인 리그 운영을 당부했다.

  • 축구
  • 육경근
  • 2020.05.10 16:26

'이동국 개막 축포' 전북, 수원 꺾었다

역시 해결사는 이동국이었다. 코로나 19 여파로 68일만에 치러진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동국의 한 방을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이동국의 결승 헤딩골을 끝까지 잘 지켜수원 삼성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전북은 이날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위치했고무릴로,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이 2선에 배치됐다. 손준호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김진수, 최보경, 홍정호, 이용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전반 중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수원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26분 이승기와의 2대 1 패스에 이어 무릴로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은 골대 위로 빗나갔고, 36분 한교원이 골 지역 정면에서 때린 회심의 오른발 땅볼 슈팅은 상대 선수 발을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후반 15분 '영건' 조규성을 빼고 '베테랑'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무릴로도 쿠니모토로 교체했다. 단단하던 수원의 수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건 후반 30분이었다. 수원의 미드필더 안토니스가 손준호의 발목을 찌르는 거친 태클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퇴장당했다. 안토니스는 올 시즌 '1호 퇴장 선수'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전북은 결국 후반 38분 결승골을 뽑아냈고, 개막 축포의 주인공은 '전설' 이동국이었다. 손준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이동국이 높이 솟구쳐 오르며 머리를 갖다 댔고, 공은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이동국은 후배들과 함께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세리머니로 결승골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막으로 K리그는 전 세계 주요 축구 리그 중 유일하게 진행되는 리그가됐다.

  • 축구
  • 육경근
  • 2020.05.08 22:58

개막 앞둔 전북현대, ‘절대 1강’ 이어갈까

K리그1 2020 시즌이 8일 전주에서 막을 올린다. 전북현대가 지난해 FA 챔피언 수원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전북이 2020년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사상 첫 4연패, 통산 8회 우승 등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하지만 개막전에 앞서 가진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전북은 무결점의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와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이에 충남 아산 FC, 대전과 최종 리허설을 모두 승리로 마친 전북이 올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개막전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해본다. 전북은 지난해 팀 전력의 핵심이었던 브라질 출신 로페즈를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시켰다. 이어 특급 공격수 문선민도 군입대로 전주성을 떠났다. 이에 전북은 야심차게 그들의 빈자리를 채워줄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출신 장신 공격수 벨트비크(196cm)와 브라질리그에서 맹활약했던 무릴로가 그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K리그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도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벨트비크는 대전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원톱 공격수로 나섰으나 공중볼 다툼에서 몇 차례 우위를 보여준 점을 제외하고는 눈의 띄는 활약이 없었다. 활동 반경도 좁고 슛 기회를 자주 잡지 못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무릴로는 공격진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소극적인 플레이로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또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팀 전술에서의 존재감도 미미했다. 전북은 지난 2~3월 아시아 챔스리그 조별예선 두 경기를 치러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시 두 외국인 공격수가 출전했지만 모두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챔스리그 경기에 이어 연습경기 마저 활약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용병들. 올 시즌 이들의 활약을 두고 벌써부터 불안감이 생기는 이유이다. 흔들리는 수비도 전북현대의 큰 고민이다. 전북은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8득점 4실점을 기록,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득점은 절대 1강 답게 막강화력을 보였지만 대량 실점은 아쉬웠다. 전북은 연습경기 내내 후보 센터백을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다. 센터백의 경우 구자룡과 최보경, 홍정호와 김민혁 등 주전급 모두 출전했다. 풀백도 이용, 최철순, 김진수 등 국가대표급으로 나섰다. 화려한 센터백, 풀백 진용이 총출동했다. 측면 수비 역시 충남 아산전 막판에 이성윤이 기용된 것을 제외하면 주전급 선수들이 맡은 것이다. 그럼에도 4골이나 실점해 최적의 조합은 여전히 물음표이다.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임대 신분이었던 홍정호를 완전 영입했고, 국가대표 출신 오반석과 구자룡을 데려와 수비를 보강했다. 다만 이러한 영입에도 수비 불안은 2020 시즌을 걱정스럽게 만든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대전과 가진 연습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연습경기 뿐 아니라 훈련을 통해서도 다양한 수비조합을 실험해 왔다. 전북 스쿼드는 실력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상대방에 따라 최상의 조합을 내보내겠다며 경기력을 분석하기 보다는 응원을 보냈다. 과연 전북이 이 두 가지 약점을 보완하고 절대 1강의 위용을 과시할지 8일 열리는 개막전에 시선이 쏠린다.

  • 축구
  • 육경근
  • 2020.05.07 17:11

전주시민축구단, ‘폭풍 영입’···올 시즌 출격준비 완료

전주시민축구단이 선수 영입을 통해 올 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 전주축구단은 7일 2020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리그 출신 4명을 비롯해 K3리그와 대학출신 12명, 성인무대 첫 발을 내딛는 신인 4명 등 모두 20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주는 이번 선수 영입과 함께 공격과 수비 조직력을 강화해 K3리그에서 중위권 도전에 나선다. 고강준(MF28)은 안양FC 등 프로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미드필더로 넓은 시야와 공수를 조절하며, 뛰어난 패스 능력을 가졌다. 광주FC에서 임대로 온 임진우(DF26)는 신체조건이 좋아 공중볼 처리와 대인방어 능력이 뛰어나다. 부천FC를 거처 입단한 명성준(DF22)은 대인방어와 지능적인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승준(FW22)은 벨기에 2부리그인 AFC투비스에서 활약했으며,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넣을 전망이다. 2년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온 이근호(MF26)는 미드필더로 드리블과 돌파가 장점이다. 김종석(MF23)은 전주대를 거처 입단했으며 멀티플레이어로 활동량이 뛰어나다. 성인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신인도 주목할 만 하다. 공격에 울산 현대고를 졸업한 김도훈(19)과 윤경원(19), 미드필더에 울산 현대고를 졸업한 민지홍(19)과 전주공고에서 이진석(19)이 입단했다. 양영철 감독은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타 팀들에 경험이 부족하지만, 빠른 공수 플레이로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면서올해부터 출범하는 K3에서 중위권을 목표로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민축구단은 9일 오후 2시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전주파랑새FC와 2020 하나은행 FA CUP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육경근기자

  • 축구
  • 육경근
  • 2020.05.07 17:11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