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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북현대 폭풍 영입 행진 어디까지

지난 시즌 막판까지 우승을 쉽게 낙점하지 못한 때문일까. 겨울 이적시장 전북현대 모터스의 선수 영입행진이 그칠 줄 모르는 모양새이다. 아시아 정복을 넘어 글로벌 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있는 전북현대는 허병길 대표이사 지휘아래 선수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 전북현대와 축구계와 따르면 전북현대의 수비와 중원, 공격수까지 선수 스쿼드가 지난해 보다 더욱 두터워졌다는 평을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은 지난해 K1리그 MVP인 미드필더 김보경 영입이다. 김보경 영입을 통해 중원의 세밀함과 안정감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경남에서 검증을 마친 미드필더 일본 출신 쿠니모토도 영입됐다. 문선민과 신형민 등 이탈자가 생긴 부분이 충분히 보완됐다는 평이다. 수비에서는 권경원의 군 입대로 빠진 자리에 국가대표급 홍정호와 오반석, 구자룡(전북 완주 출신)이 영입됐다. 공격에서는 네덜란드 1부리그(에버레디지에) 출신 라스 벨트비크를 영입했다. 라스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발 재간이 좋아 전북현대의 공격을 이동국과 함께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U-23 올림픽국가대표인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안양(2부)에서 영입 준비 중이며, 현재 개인 협상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현대의 이 같은 영입 행보를 놓고 축구계에서는 수년전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한 아시아의 파리생제르망 같다는 말도 나오며, 어차피 우승은 전북 어우전이라는 말도 돌고 있다. 전북현대는 폭풍영입으로 자칫 팀 밸런스가 깨질 우려를 대비해 조직력을 세밀하게 하기 위해 스페인 전지훈련까지 떠났다. 전지훈련에서 유럽리그 1위 구단들과의 평가전도 치른다. 전북 현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느 정도 영입대상은 마무리된 것 같다며 스쿼드를 대폭 보강한 만큼 아챔 우승을 넘어 클럽월드컵 우승도 도전해 전북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
  • 백세종
  • 2020.01.16 17:10

전북현대, 네덜란드 1부리그서 남아공 국대 장신 공격수 영입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네덜란드 1부리그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했다. 전북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활약한 라스 벨트비크(Lars Veldwijk28196cm/95kg)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라스 벨트비크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슈팅뿐만 아니라 큰 키와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과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바디 밸런스와 스피드가 좋아 박스 안에서의 플레이, 측면에서의 돌파도 빼어나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시즌(18-19)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24골(개인통산 255경기 출전, 112득점)을 득점할 정도로 골 결정력이 뛰어나 전북 현대는 그가 이동국과 함께 최전방에서 팀의 득점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아공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라스 벨트비크는 지난 2016년 대표팀에 첫 선발돼 7경기에 출전했다. 라스는 FC폴렌담(네덜란드2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FC위트레흐트(네덜란드1부),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챔피언십), FC 흐로닝언(네덜란드1부) 등을 거쳐 2018시즌 스파르타 로테르담으로 팀을 옮겼다. 벨트비크는 K리그 무대의 첫 도전을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할 수 있어 굉장한 영광이다며 하루빨리 적응해 내가 가진 장점을 살리고 동료들과 팀의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 축구
  • 백세종
  • 2020.01.15 18:46

유럽 명문 축구 구단 운영 체계, 전북 현대에 도입되나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잉글랜드 첼시FC와 만났다. 전북현대는 지난 10일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인 첼시와 업무 교류를 추진하고 유럽 선진 축구 시스템의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전북현대 모기업이자 굴지의 글로벌 기업 현대자동차의 스폰을 받고 있는 첼시와 상호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성사됐다. 전북은 첼시의 유소년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홈경기 운영, 마케팅, 박물관 건립 등 축구단 운영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현대는 첼시 홈경기와 박물관을 직접 관람하며 경기장 브랜딩과 경기운영, 머천다이징 등 실무적인 요소를 살펴 클럽 운영의 효율성 극대화 방안을 찾는다. 첼시 유소년 아카데미를 방문한 전북은 프랑스 리그앙(리그1) 올림피크 리옹과의 교류를 통해 실시했던 유소년 연수와 친선경기 등과 같은 인재 육성 및 마케팅 프로그램을 중점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전북현대는 향후 첼시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유럽 축구 스폰팀인 AT 마드리드, AS 로마, 헤르타 BSC 베를린 등과도 상호 교류를 추진해 글로벌 클럽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북 현대 관계자는 2020년은 전북현대가 글로벌 명문구단으로 나아가기위한 초석이 되는 해가 될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명문구단의 경영과 운영방식을 체득해 구단을 더욱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 축구
  • 백세종
  • 2020.01.12 16:51

전북현대, 김보경 재영입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이자 지난해 K리그 MVP인 김보경(30176cm/73kg)을 다시 품는다. 전북현대는 5일 2019 K리그 MVP를 차지하고 전북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보경을 재영입 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드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중심에는 김보경이 최적의 선수라고 판단했다. 전북은 패스마스터 김보경의 완벽한 패스를 중심으로 로페즈, 이승기 등 다른 공격진 선수들과 펼칠 연계 플레이와 가장 큰 장점인 창의적인 플레이에서 나오는 다양한 공격 루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K리그 35경기에 나서 13득점, 9도움을 기록하고 리그 MVP와 베스트11에 오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보여준 득점력과 날카로운 프리킥은 전북 공격에 더욱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은 전북에 돌아와 기쁘다. 전북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열정을 잊지 못했다며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 날의 영광을 되찾아 팬들과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2010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보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2012~2015)와 위건 애슬레틱(2015)을 거쳐 2016년에는 전북에서 활약하고 2017년 여름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 축구
  • 백세종
  • 2020.01.05 16:02

힘 얻는 황희찬 이적설…"1월 350억원에 울버햄프턴행 가능성"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 중인 황희찬(23)의 이적설이 구체화하고 있다. 독일 지역지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함부르크에서 여러 번부상으로 불운을 겪었으나 올여름부터 잘츠부르크에서 다시 뛰고 있는 황희찬이 이제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몇주 전부터 소문이 있었고, 딜이 성사됐다는 얘기도 곳곳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울버햄프턴이 2천만 파운드 넘는 이적료를 준비해놓고 있다. 2300만 파운드(약 349억원)까지 얘기가 나온다면서 이 대형 이적이 1월에 성사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 임대됐다가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로 돌아가 뛰고 있는 황희찬은 22경기에 출전해 9골 12도움(정규리그 6골 7도움UEFA 챔피언스리그 3골 3도움컵대회 2도움)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관찰하고자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잘츠부르크는 이달 중순 18라운드까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무패(13승 5무) 선두를 달리며 겨울 휴식기를 맞이했다. 휴식기는 내년 2월 초까지 이어진다.

  • 축구
  • 연합
  • 2019.12.29 16:29

모리뉴 감독, 또 손흥민 '두둔'…"손흥민 아닌 뤼디거가 문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상대 선수를 걷어차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27토트넘)을 다시 한번 두둔하고 나섰다. 모리뉴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3경기 출전정지 징계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모리뉴 감독은 라틴 문화권인 중남미나 남부 유럽 리그에서는 파울을 당한 선수가 과도한 리액션을 보이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를 용납해서는 안 되며 주심 판정이나 징계에 반영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3일 첼시와의 정규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하다 넘어진 뒤 발을 뻗어 가슴을 가격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손흥민은 퇴장당했고, 3경기 출전지 징계가 내려졌다. 당시 뤼디거가 배를 움켜쥐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데 대해 모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안 아픈 선수는 벌떡 일어나 뛰는 게 정상이다. 뤼디거는 엄살을 부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모리뉴 감독은 뤼디거는 첼시의 다음 경기에 분명히 출전할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아닌 뤼디거에 비판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에도 퇴장 판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 뤼디거는 분명히 갈비뼈가 부러졌을 거다. 골절 부상에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비꼰 바 있다.

  • 축구
  • 연합
  • 2019.12.26 16:19

인니 대표팀 맡는 신태용 "박항서 감독과 함께 국위선양 하겠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축구 현장으로 돌아온 신태용(49) 감독은 베트남에서 열풍을 일으킨 박항서(60) 감독과 함께 동남아시아 무대에서 국위 선양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직 계약 체결을 위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떠나며 박 감독님이 워낙 국위 선양을 많이 하셨는데 같이 더불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끈 뒤 다음 행선지를 찾아왔던 신감독은 여러 클럽과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아오다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그는 저의 이익을 위해선 클럽에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각급 대표팀을 맡으며 쌓은 노하우로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팀에서 어느 정도 가르쳐서 레벨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와 3년 계약을 맺고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대표팀을 모두 이끌게 된 신 감독은 개최국으로 나서는 2021년 U-20 월드컵에 대한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며 중점 과제로 꼽았다. 신 감독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뒤 29일 귀국해 다음 달 초 정식 부임을 준비한다. 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 여러 곳의 제안을 두고 인도네시아를 택한 이유는. △ 일본이나 중국은 클럽팀이고, 여긴 대표팀이다. 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클럽에 가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했지만, 국가대표와 연령대 대표팀 감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 같은 것을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팀에 가서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어느정도 가르칠 수 있는지, 얼마나 레벨을 올릴 수 있는지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이제껏 날 키워줬는데, 국내에선 제가 보답할 길이 없다. 박항서 감독님이 베트남에서 워낙 국위선양을 많이 하시는데, 같이 더불어서 하고 싶다. -- 업무 범위가 정확히 어디까지인가. △ 국가대표팀, U-23 올림픽 대표팀, U-20 대표팀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올림픽팀은 예선에서 탈락했고, 국가대표팀도 월드컵 2차 예선 5전 5패라서 인도네시아에서는 U-20 월드컵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총감독 까지는 아니고, 각 팀의감독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 계약 기간은. △ 3년이다. 원래 3+2년을 제안받았는데, 허울 좋은 보여주기라 필요 없다고 했다. 3년 서로 잘한 뒤에 그 후의 일은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 함께 가는 코치는. △ 한국 코치가 4명 정도 간다. 김해운 골키퍼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U-20 대표팀 경험이 많은 공오균 코치, 저와 월드컵에 함께 갔던 이재홍 피지컬코치도 간다. 다른 한 명은 수비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코치를 몇 명 넣을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 --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일단은 개최국으로 치르는 2021년 U-20 월드컵이다. 지난 미팅 때 보니 스즈키컵 얘기도 하고 욕심이 많더라.(웃음)--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기대치가 높아진 것 같다. △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겠나. 박 감독님이 동남아에서 열풍 일으키지 않았다면 한국 감독보다도 더 이름있는 외국 지도자를 원하지 않았겠나. 박 감독님이 워낙 잘하셔서 인도네시아도 자극을 받지 않았나 싶다. -- 인도네시아 축구에 대해 평가하자면. △ 기술적으론 크게 밀리지 않는데, 경기를 보니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더라. 6570분이 되면 전반과 확연히 차이가 나서 저 선수가 같은 선수가 맞나 싶더라. 이런 것들을 디테일하게 잡아주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인도네시아 측이 원하는 것 외에 스스로 잡은 목표치가 있나. △ 아직 몇 경기만 눈으로 본 터라 그 나라 축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명맥을 잇고 있는지 잘 모른다. 지금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런저런 말하는 건 모순이다. 국내 리그나 유소년 등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 종교 등 문화 차이의 어려움이 있을 텐데. △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문화고, 경기 중 라마단 기간도 있다고 한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게 음식 때문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들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이번에 가서 그런 것들을 좀 알아보려고 한다. 종교는 존중하지만, 체력 등 끌어올릴 부분은 연구해야 할 것 같다. 문화, 습성 이런 것들을 밑바닥부터 알아가려고 노력하겠다.

  • 축구
  • 연합
  • 2019.12.26 16:19

첼시전 퇴장 손흥민, 항소 기각…3경기 출전금지 확정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가슴을 가격해 퇴장과 함께 3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손흥민(27토트넘)의 징계가 과하다며 토트넘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주요 매체는 25일(한국시간) 첼시에 0-2로 패할 때 나온 손흥민의 퇴장에 대한 항소가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출전정지 선수 명단에도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12월 22일부터 2020년 1월 1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돼 있다. 손흥민은 23일 첼시와 치른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을 다투다 넘어진 뒤 발을 뻗어 뤼디거의 상체를 가격해 퇴장당했다. 넘어진 뒤 다리를 한 번 더 뻗어 발바닥이 뤼디거의 가슴 쪽으로 향한 장면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돼 곧장 레드카드를 받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4일 3경기 출전정지 징계까지 내렸다. 징계 사유는 폭력적인 행위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에버턴전에서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한 뒤 퇴장과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항소를 통해 퇴장 자체가 철회돼 징계를 받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번에도 퇴장 명령이 가혹하다며 항소했지만 이번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26일 브라이턴전을 시작으로 노리치시티(29일)와 사우샘프턴전(2020년 1월 2일)까지 내리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 축구
  • 연합
  • 2019.12.25 16:16

손흥민, 상대 선수 가슴 가격으로 퇴장…팀도 첼시에 완패

손흥민(27토트넘)이 상대 선수에게 고의적인 가격 행위로 2019-2020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팀도 첼시에 완패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 대한 가격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날 왼쪽 측면에 나선 손흥민은 볼을 따낼 때 뤼디거와 경합하다 넘어졌는데, 그 후 발을 들어 올린 장면이 문제였다. 넘어지는 동작 뒤 다리를 한 번 더 뻗었고, 발바닥이 뤼디거의 상체 쪽을 향했다. 손흥민의 발이 닿자 뤼디거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폭력적 행위를 놓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고, 고의성이 있었다는 판단으로 바로 레드카드가 나왔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변하던 손흥민은 레드카드가 나오자 머리를 감싸 쥔 채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었지만,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손흥민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이 경기 도중 퇴장을 당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지난달 에버턴과의 11라운드에서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한 태클로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이후 3경기 출전정지 징계까지 내려졌으나 토트넘의 항소로 퇴장 자체가 철회됐다. 여기에 손흥민은 2018-2019시즌이던 올해 5월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거칠게 밀쳐 넘어뜨린 행동으로 받은 퇴장된 것을 포함해 올해만 세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데이터 분석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0년 리 캐터몰(당시 선덜랜드) 이후 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해에 3번 퇴장당한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반 윌리안에게만 2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떠안으며 전세를 바꾸지 못한 채 0-2로 완패했다.

  • 축구
  • 연합
  • 2019.12.23 17:03

권창훈, 8초 만에 '골대 불운+PK 유도'…프라이부르크 2-2 비겨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권창훈(25)이 샬케를 상대로 8초 사이에 골대 불운과 페널티킥 유도를 동시에 경험했다. 권창훈은 21일(현지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와 2019-2020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해 30여분을 뛰면서 팀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권창훈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대를 때리고, 곧바로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권창훈은 팀이 1-1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야니크 하버러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최근 2연패를 당한 프라이부르크는 권창훈의 투입으로 경기의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권창훈은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빈센초 그리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끝을 살짝 스치면서 샬케의 왼쪽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권창훈은 곧바로 골대를 맞고 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잡아페인트 모션으로 샬케의 후안 미란다를 따돌리려는 순간 반칙을 유도했다. 미란다는권창훈의 동작에 속아 오른발을 밟았다. 주심은 곧바로 프라이부르크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권창훈이 골대 불운에 이어 페널티킥 유도까지 걸린 시간은 단 8초였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24분 권창훈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그리포가 역전 골로 만들면서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5분 샬케의 아흐메드 쿠투추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2-2로 비기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 축구
  • 연합
  • 2019.12.22 15:52

2019년 마무리한 벤투호의 숙제…필드골 결정력·빌드업 완성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면서 2019년 한해의 마무리를 우승 트로피로 장식했다. 벤투호는 18일 막을 내린 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황인범(밴쿠버)의 결승골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1-0으로 물리치고 무실점 3연승을 기록, 일본(승점 6)을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최다인 통산 5번째 우승이자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 에이스들이 합류하지 못한 데다 김승대(전북)와 김문환(부산) 등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며 대표팀은 불안한 전력으로 대회를 치렀다. 하지만 대표팀은 공격력의 부재를 세트피스 득점으로 만회하면서 마침내 정상에오를 수 있었다. 특히 1996년생 23살 동갑내기 황인범,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벤투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이번 대회 성과다. 이 대회 득점은 모두 이들 동갑내기의 몫이었다. EAFF E-1 챔피언십을 끝으로 올해 18차례 A매치(12승 4무 2패) 일정을 모두 마친 벤투호는 내년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다시 모이게 된다. ◇ 높이진 세트피스 성공률은 긍정적필드골은 아쉬움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캘린더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최전방 공격진을 국내 K리그와 일본 J리그 선수들로 구성했다. 이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은 김승대가 홍콩과 1차전 전반전에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쓰러졌고, 결국 갈비뼈 미세 골절로 대표팀을 떠나면서 이정협(부산) 혼자 원톱 스트라이커의 짐을 떠안았다. 무뎌진 창의 대안은 세트피스였다. 대표팀은 홍콩과 1차전에서 황인범의 프리킥 결승골과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나상호의 헤딩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비록 승리했지만 FIFA 랭킹 139위인 홍콩을 상대로 필드골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팬들의 질타를 받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인 중국전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딩 결승골이 나와 1-0 신승을 거뒀다. 역시 필드골은 없었다. 두 경기 연속 필드골이 나오지 않자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지만, 반대로 수비에 집중하는 팀들을 만날 때 최고의 무기인 세트피스 득점력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일본과 최종전에서 황인범이 터트린 득점이 이번 대회 유일한 필드골이라는 점은 개선해야 할 문제다. 이는 전방 공격진들이 스스로 무딘 결정력을 발전시켜야 해결이 가능한 터라 벤투 감독의 난제로 남게 됐다. ◇ 답답함 벗어난 다양해진 빌드업 전술주전조 확정된 포백이 발판 벤투호는 홍콩, 중국전에서 기존에 추구했던 빌드업 축구를 그대로 적용했다. 하지만 수비에 중점을 둔 팀을 상대로 두꺼운 수비벽 앞에서 볼만 돌리다가 역습을 허용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여러 차례 반복돼 팬들을 짜증 나게 했다. 빌드업의 기본 전재인 정확한 패스와 빠른 공간 침투가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벤투 감독은 우승의 향방이 결정되는 일본전에선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다이내믹함을 선보였다. 중원 압박과 패스가 좋은 일본을 상대로 대표팀은 전통적인 빌드업 방식 대신 후방에서 일본의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공간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여기에 일본이 볼을 잡으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패스 길을 차단하는 전술을 가동했다. 주세종의 장거리 대각선 패스와 황인범의 볼배급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벤투호는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황인범의 득점 과정도 압박을 통해 볼을 끊어낸 뒤 이어진 빠른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한일전이라는 변수로 선수들의 승리욕이 불태운 측면도 있지만 일본의 전력을 제대로 간파하고 실행에 옮긴 벤투 감독의 전술도 한몫했다. 벤투 감독의 전술 카드가 다양해진 것도 이번 대회의 소득이 됐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3경기 무실점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의 붙박이 중앙 수비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준 게 무실점의 원동력이다. 벤투 감독은 중원과 공격진은 다양한 실험을 했지만, 수비만큼은 부임 초기부터일관성 있게 김영권-김민재 중앙 수비라인을 유지해왔다. 빌드업이 안정된 수비의 뒷받침이 필수여서다. 후방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벤투 감독은 다양한 전술 실험을 이어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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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9 16:47

'운명의 한일전' 벨 감독 "축구는 감정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

역사적인 사실이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축구는 감정이 아닌 머리로 하는 것입니다.콜린 벨(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일본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3차전을 앞두고 냉정과 열정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2승)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2005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되찾는다. 한일전의 역사적 의미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벨 감독은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감정적인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는 냉정과 세계 최강 전력의 일본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다. 벨 감독은 16일 오후 부산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과 일본의 특수한 관계를 아느냐는 질문에 한국말로 네!라고 또렷이 답변했다. 이어 지금 최우선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한일 관계의 중요성보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벨 감독은 두 나라의 역사적인 관계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라며 감정적인 부분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벨 감독은 아직 서툰 한국말로 내일 중요해요. 포기하지 마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일본의 전력에 대해선 소집 훈련 전부터 일본의 경기를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치른 2경기도 모두 직접 봤다라며 일본 대표팀의 주장인 이와부치 같은좋은 선수가 있는 것만으로도 일본이 강팀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호펜하임과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했던 이와부치는 중국과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다. 벨 감독은 이와부치가 독일에서 뛸 때부터 알고 있었다. 여기 와서도 몇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일본은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 잘 공감하고 있는 강팀이다.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고, 우리는 도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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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2.16 17:15

'손흥민 92분 출전' 토트넘, 울버햄프턴에 2-1 승리…5위 도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7토트넘)이 풀타임 가까이 뛰면서 팀의 극적인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울버햄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비겼다. 전반 8분 만에 루카스 모라가 선제골을 터트린 뒤 후반 22분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 시간 얀 페르통언의 헤딩 결승골로 천금 같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의 시즌 성적은 7승 5무 5패(승점 26)가 됐다. 울버햄프턴은5승 9무 3패로 승점 24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모리뉴 감독 부임 직전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은 5위로 도약했다. 경기 내내 겨울비가 내린 이날 양 팀이 4장씩의 옐로카드를 받을 만큼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손흥민은 1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1-3 패)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어느 정도 체력을 아낀상태에서 이날 선발로 나선 뒤 후반 추가 시간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치른 7경기(프리미어리그 5경기, UEFA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모두 뛰었다.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운 토트넘의 4-2-3-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은 델리 알리, 모라와 2선을 맡아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문전으로 침투하는 모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8분에는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슈팅까지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에게 막혔다. 하지만 이어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토트넘이 따낸 뒤 선제골로 연결했다. 모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울버햄프턴 수비 4명의 마크를 차례로 걷어내고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선제 득점 이후 토트넘은 만회를 노린 울버햄프턴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라울 히메네스 등에게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손흥민도 수비 진영까지 내려가 상대 공격을 막는 데 힘을 보탰다. 웅그려 있던 토트넘은 전반 37분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델리 알리의 로빙 패스를 받아 에릭 다이어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이 1-0의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어서도 울버햄프턴의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후반 22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울버햄프턴의 아다마 트라오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손흥민에게 모처럼 공이 연결됐다. 손흥민은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인을 보고 공을 흘려줬다. 그러나 수비가 먼저 걷어냈고, 이에 앞서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경기는 추가 시간이 흐르던 후반 46분 토트넘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페르통언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희비가 갈렸다. 손흥민은 후반 47분 후안 포이스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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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9.12.16 17:15

'박항서호'가 추운 한국으로 전지훈련 온 까닭은?…"릴랙스!"

선수들도 휴식이 필요해요.보통 축구 선수들은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치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계절을 역주행해서 추운 북쪽 나라 한국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해 눈길을 끈다. 베트남 U-23 대표팀 선수들은 14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전지훈련지인 통영으로 이동했다. 박 감독을 비롯해 베트남 선수들은 두꺼운 겨울 점퍼를 입고 입국장을 나서서 버스로 이동했다. 연평균 기온이 영상 23도를 웃도는 따뜻한 베트남을 떠나 한겨울 추위에 입김이나오는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까닭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박 감독을 보좌하는 이영진(56) 베트남 대표팀 코치는 휴식의 의미라고 귀띔했다. 이영진 코치는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우리 선수들이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우승하고 나서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며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한국에서 훈련하면서 휴식을 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지휘하는 박 감독은 최근에 막을 내린 동남아시안게임에서 60년 만에 베트남 U-23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우뚝 선 박 감독은 당장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내년 3월 말레이시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박 감독은 우선 코앞으로 다가온 2020 AFC U-23 챔피언십 준비에 착수해야 하는상황에서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통영에서 22일까지 전지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태국은 2020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D조에 속했다. 베트남은 내년 1월 10일 UAE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만약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이 조 1위를 하고 베트남이 조 2위를 하거나, 서로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두 팀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하고 있다. 아직올림픽 본선 무대에 서보지 못한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역대 첫 올림픽 본선행을 꿈꾸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영진 코치는 통영은 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태국보다는 춥지만 날씨가 따뜻한 편이라 훈련에 나쁘지 않다라며 일주일 동안 훈련과 휴식을 겸하면서 가벼운 부상이 있는 선수들의 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전지훈련은 릴랙스의 개념이라며 여기서 짧게 훈련하고 나서 베트남 호찌민으로 돌아가 일주일 정도 최종 훈련을 치른 뒤 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U-23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해 1월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19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치르면서 혹독한 추위를 경험한 바 있다. 이 코치는 한국이 춥다고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눈이 내리는 곳에서 경기한 적도 있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추워도 잘 뛴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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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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