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6:36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전주

전주 중앙성당 앞 시내버스 승강장 ‘생태조합형 모델’로 새 단장

전주 중앙성당 앞 시내버스 승강장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조합형 모델’로 새롭게 단장됐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곳은 40개 시내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핵심 환승 지점으로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상가 건물과 노점상 문제로 인해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폭염이나 한파를 피할 곳이 없는 개방형 구조로 돼 있어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중앙성당 대성전 외벽 정비로 인해 상가가 철거되면서 여건이 개선돼 승강장 설치가 가능해졌다. 시는 승강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곳에 뿌리를 내린 30년 된 가로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지하에 매설된 통신선과 하수관에 뿌리가 깊이 고착돼 있어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현장 협의를 거쳐 가로수의 수형이 우수하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민들에게 그늘과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가로수를 현재 위치에 그대로 보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새로 완성된 승강장은 기존보다 2배 큰 규모(길이 9m×폭 1.8m×높이 2.7m)로, 가로수를 그대로 품은 채 폐쇄형과 개방형을 결합한 구조를 갖게 됐다. 이 승강장은 사계절 환경 변화에 따라 바람과 햇빛, 비를 차단하면서도 개방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나무 생장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는 최적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자연을 보존하면서 시민 편의를 극대화한 생태조합형 승강장은 전주시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교통의 첫걸음”이라며 “대중교통은 모든 시민의 기본적인 이동 수단인 만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6.05 15:13

‘국악 인재 등용문’ 전주대사습놀이 개막

전주시와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지난 7일부터 30일까지 전주대사습청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 지역 일원에서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및 제43회 학생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경연대회로, 국악 인재 등용문이자 전통예술인 등 시민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화자’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대회는 대사습놀이 경연대회와 전야제 축하공연, 기획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경우 판소리명창부를 비롯해 농악부, 무용명인부, 민요명인부, 고법명고부, 가야금병창명인부 등 1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지난 7일 천양정에서 진행된 궁도부 부문 경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일반부 종합 본선은 대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진행된다. 또 ‘제43회 학생 전국대회’는 판소리부를 비롯해 농악부, 관악부, 현악부, 무용부, 고법부, 판소리초등부 등 10개 부문으로 나뉘며, 오는 14일 관악·현악부 경연을 시작으로 경연이 펼쳐진다. 학생대회의 경우 오는 29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판소리부 등 주요 6개 부문 종합본선 경연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51회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를 기념하고, 전국 국악인과 예술단체, 시민, 관광객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화합과 축제의 무대도 펼쳐진다. 대회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063 252 6792)로 문의하면 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6.05 14:28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세 번째 영상 촬영 스튜디오 건립된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에 세 번째 영상 촬영 스튜디오가 건립된다. 전주시는 4일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 사업부지(완산구 상림동 456)에서 ‘J3 버추얼 스튜디오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전주시의회 의원, 문화체육관광부·전북자치도·영화계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J3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내 기존 J1·J2 스튜디오에 이은 세 번째 영상 촬영 스튜디오로, ‘K-Film 제작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22억 원 등 총사업비 249억 원이 투입되며, J3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2905㎡)와 특성화 세트장(958㎡) 등 연면적 3853㎡, 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는 최첨단 대형 LED 월을 기반으로 영상 촬영에 필요한 배경을 화면에 실시간으로 구현해 촬영할 수 있어, 기존 촬영방식과 달리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진다. 또 물리적 세트 조성이나 로케이션 촬영을 대신할 수 있어 제작비 절감 및 친환경 영상 제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J3 버추얼 스튜디오는 혁신적인 콘텐츠 제작의 거점이자, 전주가 미래형 문화산업 도시로 성장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2026년 완공까지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해 전주가 문화와 기술이 어우러진 창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6.04 17:22

전주 마이스복합단지, 전주천·고속버스터미널까지 확장 연계

전주시가 마이스복합단지를 전주천, 전주고속버스터미널까지 확장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전주시는 최근 '전주 마이스복합단지-전주천 간 연계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마이스복합단지를 전주천,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연계하는 구상을 내놨다. 해당 용역은 2029년까지 마이스복합단지에서 전주천, 전주고속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들사평로, 떡전로 등 4만㎡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전주시는 용역을 통해 전반적인 개발 규모와 방식(도시재생 또는 전면 수용 등), 비용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이스복합단지와 전주천, 마이스복합단지와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을 잇는 거리 특화, 프로그램 개발 등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다.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 등 개발 방향도 모색한다. 이처럼 해당 구간에 특화 광장, 예술인 공간 등을 조성해 마이스복합단지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게 전주시의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마이스복합단지와 전주천·전주고속버스터미널 간 거리 활성화, 보행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전주시만의 특색 있는 도시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인 만큼 면적 등은 행정절차 이행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와 롯데쇼핑은 전주종합경기장을 철거한 뒤 해당 부지를 마이스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애초 기부하려던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대신 전시컨벤션센터를 지어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시는 그 대가로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 가운데 27%인 3만 3000㎡를 롯데쇼핑에 넘기기로 했다. 그리고 롯데쇼핑은 그곳에 복합쇼핑몰과 4성급 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마이스복합단지에는 전주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전시관, 전주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G-Town)이 들어설 예정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6.03 19:38

전주시, 취락·경관지구 건축물 용도 제한 완화 추진

전주시가 자연취락지구와 시가지경관지구 등 용도지구 내 건축물 용도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자연취락지구에서 공동주택 허용 △시가지경관지구에서 위험물저장·처리시설 허용 및 건축 가능 시설 기준 정비 △주거지역 내 공공업무시설에서 저공해자동차 연료공급시설 허용 △연구개발특구에서 건폐율·용적률 완화 △전통시장에서 시장 정비사업 추진 시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이다. 시는 자연취락지구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공동주택 개발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녹지지역에 밀집된 취락 정비와 주거환경 개선,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시가지경관지구에 대해서도 건축물 용도 제한 기준을 재정비한다. 해당 지구는 폭 25m 이상 대로변에 지정돼 있다. 시는 경관 저해 요소가 적은 저공해자동차 연료공급시설 등 일부 위험물저장·처리시설에 대해 용도 제한을 완화하고, 건축 가능 시설의 예외 적용을 명확히 정비하기로 했다. 또 시는 연구개발특구 건폐율·용적률 완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된 연구개발특구의 경우 건폐율은 30%에서 40%로, 용적률은 100%에서 200%로 각각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시는 낙후한 전통시장에서 시장 정비사업이 추진될 경우 일반주거지역 건폐율은 70%까지, 용적률은 400%까지 완화할 방침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6.01 17:31

전주시, 31일 전북현대 홈경기 1994 특별노선 증편

전주시가 창단 이후 첫 전석 매진을 기록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의 홈경기에 전주시내 주요거점에서 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1994 특별노선을 확대 운행한다. 12경기(8승 4무) 무패 행진을 하면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는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3위인 울산HD와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전북현대 창단 이해 처음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 주말 저녁 경기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귀가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994번 특별노선을 15대로 집중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특별노선에는 수소버스 14대와 전기 마을버스 1대 등 총 15대의 친환경 차량이 투입되며, 평소와 달리 경기시작 3시간30분 전부터 8~10분 간격으로 평화동 종점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오후 9시부터 만차 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특별노선은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한옥마을~시외(고속)버스터미널~전북대학교~팔복예술공장 등 주요 거점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연결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이번 ‘현대가 더비’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역경제 및 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교통대란 없이 성공적인 경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증편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994 특별노선과 더불어 전북지방환경청·녹색환경지원센터·전북녹색기업협의회가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각각 수소전기버스 5대를 무료 운행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30 17:02

맛과 멋의 도시 전주,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본격화한다

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총괄감독 선임 등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주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지난해 예비사업을 포함해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102억 원, 도비 30억 6000만 원, 시비 205억 4000만 원 등 총 338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시는 팔복동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문화콘텐츠 거점을 조성하고, K-컬처 광역 여행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방치된 팔복동 옛 휴비스 여성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미래문화생산기지로 조성한다. 미래문화생산기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융합콘텐츠 창작 공간, 전시 공간, 예술가와 기업 입주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또 시는 미래문화생산기지와 팔복예술공장을 연계해 팔복동 노후 산단을 예술산단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외 도내 13개 시군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는 K-컬처 광역 여행벨트도 구축해 나간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된 뒤 총괄감독 선임, 민관협력지원단 운영, 문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 등 추진 체계를 마련해왔다. 총괄감독에는 오영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오 교수는 서울대에서 서양화, 미국 뉴욕대(NYU) 미술대학원에서 컴퓨터아트를 전공하고 연세대에서 영상예술학 박사를 취득한 디지털아트 1세대 예술가다. 그는 앞으로 전주시 문화도시 사업을 총괄하며 콘텐츠 기획과 운영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민관협력지원단은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통해 문화도시 사업의 추진력을 높이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문화도시추진위원회는 문화도시 사업의 발전 전략과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최고 자문기구로, 문화·예술·산업·기술·행정 등 각계 전문가 15인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팔복동 산단 일대를 전통문화 기반의 미래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29 16:43

너도 나도 AI 공약⋯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형 국책사업 발굴 주력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인공지능(AI) 공약을 앞다퉈 내놓은 가운데 전주시 출연기관인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AI 관련 대형 국책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허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28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AI 공약에 발맞춰 그간 준비해 왔던 AI 관련 국책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책 공약집을 살펴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AI 3대 강국'을 목표로 AI 산업에 100조 원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한 'AI 고속도로' 구축도 제안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AI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AI 관련 100조 원 규모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하고, AI 인재를 20만 명 양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AI 분야를 책임질 전략부총리 신설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AI 산업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AI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 구축·운영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사업에 포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국비 300억 원, 지방비 200억 원 규모로 AI 검증·인증 등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서비스 지원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진흥원은 향후 AI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가 전주에 구축되면 AI 도입·적용에 따른 위험도·안전성 분석, 컨설팅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력 양성부터 전문가 교육, 표준 대응반 운영 등 지역 내 AI 산업 활성화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진흥원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전북메타버스지원센터(옛 전북VR·AR제작거점센터)를 가상융합산업진흥법에 따른 '지역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로 지정받기 위한 노력도 경주한다. 허전 원장은 "진흥원은 지난 25년간 지역 내 신성장산업 의제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AI와 가상융합 등 신성장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28 17:24

'밤의 전주, 역사를 걷다'⋯10주년 전주야행 축제 규모 대폭 확대

올해 10주년을 맞은 전주국가유산야행이 규모를 대폭 늘려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전주야행은 '밤의 전주, 역사를 걷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음 달 6일과 7일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풍남문, 전라감영 등 7개 공간에서 펼쳐진다. 기존 4개 공간에서 풍패지관과 오목대, 전주향교를 추가해 축제 공간을 넓혔다.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총 8개 분야 26개 프로그램 가운데 9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전주야행 프로그램의 핵심은 견훤대왕배 씨름대회와 주제공연 '왕도를 만나다'이다. 후삼국 시대를 뒤흔든 견훤대왕의 기세를 계승하는 씨름대회는 시민 참여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주제공연은 씨름대회 전개에 따라 후백제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용극을 중간중간 선보인다. 이 밖에 잃어버린 백제를 찾아서(행사장 일원), 객사야담(풍패지관), 향교괴담(전주향교), 전라관찰사의 탄생(전라감영) 등 공간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전문가 초청 역사 토크쇼 '후백제의 왕궁, 야간산성행', 풍남문을 무대로 펼치는 국악 공연 '뜻밖의 국악', 전주부성 모바일 스탬프 투어 '전주사대문 부성길 투어' 등 전주 국가유산을 활용한 콘텐츠도 이어진다. 박금희 전주시 국가유산관리과장은 "전주야행이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을 구성했다"며 "조선왕조와 후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천년고도 전주에서 밤하늘 아래 찬란하게 빛나는 국가유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27 16:45

“완주·전주 통합되면 4개 행정구 설치해 구청 기능 확대”

전주시가 완주군과 통합되면 행정구 4개를 설치하는 등 구청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과 완주·전주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이미숙 기획행정분과 위원, 신윤호 교육문화분과 위원장, 김선목 청년분과 위원장 등은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상생발전 비전인 행정·교육·청년 분야 비전을 발표했다. 행정·교육·청년 분야 비전은 △공정한 행정 운영체계 구축 △교육격차 해소 △청년의 안정적 정착 지원 등이 골자다. 우선 시는 통합시의 광범위한 행정구역(1028㎢)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주민 접근성, 행정수요 등을 고려해 4개의 행정구 설치를 추진한다. 이 기획조정실장은 “완주·전주 통합 시 인구는 73만 명가량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20만 명 당 행정구 설치가 가능한데, 전북특별자치도 및 정부 등과 협의를 통해 4개 행정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사 형평성 확보를 위해 완주·전주의 현 정원 비율을 고려한 인사지침을 마련하고, 직급·직렬별 균형 있는 인사 배치를 통해 조직 내 상생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사위원회는 양 지역 출신 위원을 동수로 구성하고, 승진후보자 명부를 8년간 별도로 관리해 인사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이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전주시와 완주군의 정원비율은 약 6대 4 정도”라면서 “승진후보자 명부는 전주와 완주 별도로 관리하며 승진자 비율은 전주시 60%, 완주군 40%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교육지원청, 전주인재육성재단과 협력해 현재 전주에서 운영 중인 교육지원사업을 완주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 간 교육환경을 상향 표준화하고 미래세대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청년 분야에서는 전주시 ‘청춘 별채(월 1만 원 임대주택)’를 완주 지역의 대학가 및 산업단지 인근에 우선 도입해 청년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출향 청년 채용기업 취업지업’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26 18:16

"완주·전주 통합돼도 혐오·기피시설 완주 이전 가능성 없어"

전주시가 완주·전주 통합이 이뤄져도 혐오·기피시설의 완주 이전 가능성은 없다고 재차 밝혔다. 진교훈 전주시 복지환경국장과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장 등은 22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 분야 완주·전주 상생발전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행정, 교통, 농업, 복지 분야에 이은 다섯 번째 상생발전비전 약속이다. 이번 복지 분야 상생발전비전에는 △완주군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통합시 총괄 보건소 완주군 지정 및 확대 운영 △노인복지예산 연평균 증가율 8% 이상 증액 △단독주택 도시가스 및 상하수도 시설 공급 확대 △폐기물처리시설 완주군 미설치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완주군에 12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부지는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선정할 계획이다. 완주·전주 통합이 이뤄질 경우 전주시보건소, 덕진보건소, 완주군보건소 가운데 완주군보건소를 통합시 총괄 보건소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후 통합시 보건소를 병원급 보건의료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완주군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에 도시가스를 확대 보급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삼례읍·봉동읍·용진읍·상관면·이서면 등 기존 도시가스 공급관 주변마을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도시가스를 보급한다. 나머지 외곽마을은 LPG 배관망 지원사업 등을 병행해 추진한다. 또 전주시는 혐오·기피시설의 완주 이전 가능성 우려에 대해 "완주군민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진 국장은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의 경우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만큼 주민 동의 없이 이뤄지는 이전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현재 전주시에서 추진 중인 소각장 신규 건립사업과 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 재활용품 선별시설 증설사업은 기존 부지에서 진행되고 있어 완주로의 이전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22 17:03

"기본 요금 700원"⋯전주시, 바우처택시 도입

전주시설공단이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바우처 택시'를 도입한다. 공단은 오는 7월부터 바우처 택시 50대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바우처 택시는 일반 택시로 비휠체어 교통약자에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용 요금은 교통약자 이동 전용 콜택시 '이지콜'과 동일하다. 기본 요금(2㎞ 이내)은 700원이다. 이후 1㎞당 100원이 붙는다. 최대 2000원까지 이용자에게 부과된다. 나머지 차액은 공단이 보조한다. 운행 구역은 전주시 일대로 한정한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모두 전주 지역이어야 한다. 바우처 택시 운행으로 휠체어 교통약자와 비휠체어 교통약자 수요가 분산돼 효율적인 배차가 가능해질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콜 대기 시간 감소로 교통약자 이용객들의 불편도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연상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바우처 택시의 도입이 이지콜 이용객들의 편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콜 장비 사용 요령 숙지 등을 위해 바우처 택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단은 교통약자 순환버스인 어울림 버스 4대,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춘 특장차량 63대, 비휠체어 교통약자 전용 임차 택시 30대 등 총 97대의 이지콜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21 18:57

국내 독립출판물 한자리⋯'전주 책쾌' 6월 7~8일 개최

책의 도시 전주에서 국내 독립출판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 박람회가 열린다. 전주시가 다음 달 7∼8일 전주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제3회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를 개최한다. 전주책쾌는 '걸어 다니는 서점'이라 불리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책을 팔던 조선시대 서적 중개상 책쾌(冊儈)에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 전주책쾌에는 전국의 독립출판 창작자와 출판사, 책방 등 92개 팀이 참가한다. 북페어 기간 강연은 이태영 완판본연구자·안은주 완판본문화관 학예실장의 '완판본 살롱'(7일 오후 1시), 전주 동네책방 책방지기 4인의 '책방 모범도시 전주, 7년 이상 살아남은 책쾌들'(7일 오후 4시), 임주아 전주책쾌 총괄기획자의 '전주책쾌 어떻게 기획했나'(8일 오전 11시), 김져니 일러스트레이터·요호이 대표의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될 때까지'(8일 오후 13시 30분), 김경현 작가·다시서점 대표의 '콘텐츠 시대,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하시겠습니까?'(8일 오후 16시) 등이 예정돼 있다. 92개 참가팀 대표도서 미디어 전시 '독립출판, 가장 빛날 자유', 전주도서관 출판제작지원사업 도서 전시 '벌써 10권, 전주책은 계속' 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가진 전시도 펼쳐진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의 고유한 출판문화 역사를 탐구하고, 전국의 독립출판물을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전주책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20 18:08

"대광법 대도시권 포함 전주권, 국가교통조사 참여해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 개정으로 대도시권에 포함된 전주권의 광역교통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조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주시정연구원은 19일 '대도시권 지정에 따른 국가교통 데이터베이스 전주권 구축 필요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국가교통조사는 국토교통부가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전국 단위 법정 조사다. 각 지역의 통행 실태를 조사해 국가 교통정책, 투자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연구원은 "올해 대광법 개정으로 전주권이 대도시권으로 새롭게 편입되면서 내년 수행 예정인 국가교통조사 참여가 가능해졌다"며 관련 대응을 강조했다. 또 연구원은 "공공 성격이 강한 교통정책 특성상 데이터 기반의 교통정책 수립은 매우 중요하다"며 "전주와 익산, 김제, 완주 등 전주권 전체의 통행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 실효성 높은 교통정책과 투자사업 계획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국가교통조사는 일회성 조사가 아닌 중·장기적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으로, 수요 예측과 편익 산정의 신뢰도를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향후 관련 시군, 기관과 함께 국가교통조사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5.19 18:38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