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도시 전주’입증… 높은 만족도, 전문성도 강화한다
아동의 놀 권리 회복을 위해 야호놀이터를 추진해 온 전주시가 놀이터 도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자체 조사에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향후에도 전문가와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포럼을 통해 놀이의 가치와 놀이환경 조성 전략에 매진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아동의 놀 권리 회복을 위해 2019년부터 지역 아동들의 의견을 토대로 관내 160개 놀이터를 탈바꿈하고 있다. 2년의 준비 끝에 덕진공원 맘껏놀이터와 쇠똥구리공원, 효문어린이공원, 풍남어린이공원 등이 문을 열었고 이용객도 점차 늘고 있다. 실제 시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노송광장 자연놀이터와 덕진공원 맘껏놀이터, 효문풍남쇠똥구리어린이공원 등 5곳에 대해 진행한 야호놀이터 놀이관찰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송광장의 경우 시설의 안전성 등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 평균 93.5%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색다른 놀이기구(38%)와 함께 잔디광장(35%)이 좋다는 의견도 많아 공간이 주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덕진공원 맘껏놀이터의 경우도 평균 96%의 높은 만족도가 나왔고,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숲 놀이터가 조성된 것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효문풍남쇠똥구리 어린이공원의 경우 놀이터 환경개선사업 이후 만족도뿐 아니라 이용자 수도 대폭 늘면서, 지속적인 환경개선사업의 필요성을 증명케 했다. 하루 8명이 방문하던 효문어린이공원은 방문객이 44명으로 늘었고, 풍남어린이공원도 23명에서 123명, 쇠똥구리 어린이공원은 5명에서 79명으로 대폭 늘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야호 놀이터 놀이관찰과 만족도 조사를 분기별로 추진하고, 놀이터를 유지 관리하거나 신규조성할 때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들이 맘껏 떠들고 뛰놀 수 있는 놀이터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아동 전문가, 초등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오는 29일 야호학교에서 놀이전문가와 아동, 마을놀이공동체,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 놀이터도시 전주 2차 포럼을 개최한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성장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