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0:14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전주

"전주 아중호수-한옥마을 잇는 관광케이블카, 주차장 확보 선행돼야"

전주 한옥마을과 아중호수를 잇는 관광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최적 노선 등을 발굴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승강장 인근 차량 정체를 방지하기 위한 교통대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1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윤철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시에 관광케이블카 조성사업에 따른 주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케이블카 승강이 설치되는 한옥마을 오목대 인근은 평상시에도 차량이 몰리는 곳"이라며 "케이블카가 생기면 더 많은 인파가 집중돼 교통 정체 문제가 더욱 대두될 것은 불 보듯 뻔해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는 케이블카의 출발지점인 전주지방정원에 100면, 인근 동부대로와 전라선 철도 사이에 200면 이상의 대형 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도착지점인 한옥마을에도 주차타워를 신축하는 등 주차공간 1200면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케이블카 승강장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의 적정 규모를 도출하기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교통혼잡도와 주차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사업개시 시점을 고려해 주차대책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21 18:55

올해는 '전주에서 아이 낳으면 손해' 오명 씻을 수 있을까

인구소멸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의 출산지원책은 타지역에 비해 실효성이 없고 열악하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21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장재희 의원(비례대표)은 시정질문을 통해 "전주시의 출산·육아 지원정책은 현실에 맞지 않고, 경제적 지원과 다자녀 혜택 또한 빈약하다"며 "전주시의 부모들은 지자체의 미약한 지원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올해는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추가 사업을 발굴하는 등 출산과 양육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약한 경제적 지원과 실질적인 체감도가 적은 다자녀 혜택은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것이 장 의원의 지적이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양육·교육비 부담 등 경제적 불안정성이 꼽히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가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급하는 지원금의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전주시는 현재 첫째아 출생축하금으로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타지역에서 100만원 이상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도내 14개 시·군 중 최저 수준으로,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금액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출생축하금을 최대 1000만원 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마련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며 "하지만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사업이 올해부터 확대돼 '유사사업의 확대는 신중해야 하므로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는 현금성 급여 확대 대신 출산가정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비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지원 항목은 난임 진단검사비, 임산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난임부부 시술비 등이며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24시간 어린이집, 공동육아 나눔터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자녀 가구 혜택이 공공시설 이용료·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시는 지난 2022년 4월 조례 개정을 통해 두 자녀 이상 가정 중 자녀 1명 이상이 18세 이하인 가정에도 다자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다자녀 가정 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하지만 혜택이 미미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적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세 자녀 이상 가정에 제공됐던 육아용품 구입비를 두 자녀 이상 가정에도 제공하는 등 다자녀가구에 대한 지원사업을 더욱 발굴해서 늘려가겠다"며 "인구정책위원회 기능 강화, 인구정책 전담팀 인력 확충을 추진하는 한편 시정연구원과 협업해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21 16:50

전주 아중호수 야간경관 확충, 자연과의 조화 '화두'

전주 동부권 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이 올해 야간경관 확충에 시동을 걸면서 자연환경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명소화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야간 야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인데,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야간 조명 증가에 따른 빛공해 등 호수 주변 생태환경에 저해 요인이 없도록 세심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현재 아중호수 야간 경관과 컨텐츠 부분을 발굴하는 용역을 수행할 업체 선정을 마쳤다. 지난해 8월 우범기 시장이 직접 현장 브리핑에 나섰던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이 시설부문 개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셈이다. 시는 아중호수를 한옥마을, 고덕터널, 지방정원으로 이어지는 '전주의 삼각관광밸트 중심지'로 보고 있어 야간경관 확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야간경관 확충을 통해 아중호수가 시민, 관광객들의 인식 속에 '자연 속 휴양'을 그릴 수 있는 친화적인 명소로 자리잡게 한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전주 관광케이블카와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후백제 역사공원 등 아중호수 일원의 풍경을 크게 바꿔놓을 대형 장기 프로젝트가 산재해 있어 관련 연계사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자가용을 이용해 아중호수를 찾는 방문객이 늘면 인근 주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시는 주차장 추가 조성도 계획했다. 이와 함께 현재 조성 중인 전주지방정원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아중호수 동측에 있는 호동골 방면 동부대로 일부 구간에 인도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생태공원이 들어서는 데크 광장 주변과 호수변에 용역 결과를 토대로 야간경관을 조성하면 호수가 가진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관광요소를 살릴 수 있다는 관점에서 시는 디지털 미디어아트 기반의 콘텐츠를 검토하고 있다. 첨단 미디어 ICT와 결합한 경관조명의 안전성·쾌적성·조화성·친환경성 등이다. 야간경관에 체험적 요소를 살려 유료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방안도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용역결과가 나오면 경관시설을 통해 야간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와 빛을 통한 경관성을 살리되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중점을 두고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업체가 제시하는 조명과 조형물 등이 호수 산책로에 더 설치될 텐데 그것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심사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중호수 인근 생태환경 보호 문제는 개발과 함께 같은 선상에서 꾸준히 논의돼 왔다. 야간경관 확충과 관련해서는 조명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고, 이에 따른 생태환경 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봄 산란기와 부화기를 맞아 아중호수 인근 기린봉과 습지를 오가는 두꺼비 로드킬 문제에 대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잇따르면서 시는 국립생태원, 환경단체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생태통로와 유도 울타리를 설치한 바 있다. 이처럼 생태적 자원이 풍부한 아중호수 일원을 전주시의 역점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되 자연 경관과 지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야간경관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주변 생태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면 안 된다는 방침으로 아중호수가 가진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야간경관 확충과 관련해서는 빛공해방지법에 따른 피해 방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20 16:55

전주월드컵경기장, 초록빛 물결, '녹색 전주성' 됐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이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의 팀컬러인 초록빛으로 가득 채워지면서 '녹색 전주성'이 됐다. 시는 지난해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의 경관조명과 가로등 조명을 초록빛 LED 조명으로 교체한 데 이어, 최근 나머지 서·남·북측 관중석 출입구 경관조명과 보안조명을 모두 초록색LED로 교체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월드컵경기장 야외 녹색경관조명 설치공사를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경기장 기둥 부문 LED 경관조명 12개가 신규 설치됐으며, 데크진입로에는 LED 보안등 조명 32개가 교체됐다. 또 올해는 경기장 서·남·북측의 LED 경관조명 40개와 보안등 65개가 전북현대의 팀컬러인 초록색 LED로 바뀌었다. 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지난해 관람석이 교체된 데 이어 경기장 외부조명도 모두 특색 있는 초록색으로 바뀐 만큼 축구팬들의 관람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의 관람 편의 개선을 위해 향후 경기장 내 필드 조명도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LED로 교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AFC챔피언스리그 등 국제경기를 대비하기 위한 연습경기장을 준비하고, 전북현대 팬숍 및 역사관 설치 등 프로축구 팬들을 위한 공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는 초록빛 물결로 새단장한 전주월드컵경기장이 현재 현안 사업으로 추진 중인 복합스포츠타운 건립사업과 호남제일문 대표관광지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축구와 야구, 농구 등의 스포츠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주를 대표하는 체육시설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개선해 시민들과 서포터즈, 전주를 찾는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여가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과 연계해 전주 북부권 월드컵경기장 일대를 다양한 공간을 즐기고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20 14:13

건립 60여 년 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이달 말 착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과 관련, 지난해 5월 야구장에 이어 주경기장 철거작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말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철거에 들어가며, 모든 철거는 내년 7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철거 대상은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을 포함한 연면적 3만7367㎡ 시설 등으로 철거공사와 폐기물 처리, 석면 해체 등에 시비 110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일단 이달 말부터 오는 7월까지는 주경기장 석면 해체공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전주푸드와 경기장 수위실 철거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올 하반기에는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전주페스타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철거작업이 잠시 휴식기에 들어가며, 이후 주경기장 벽면 철거 등 본격 공사에 들어가 내년 7월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설립 당시부터 부지 구입과 증축 때까지 상당 부분 시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뜻깊은 공간이다. 하지만 조성된 지 60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철거가 결정했다. 종합경기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으로 이전해 새로 건립되고 철거를 마친 기존 부지는 마이스(MICE)산업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405회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이 같은 사업내용이 담긴 '2023년 제3차 수시분 및 2024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통과됐다. 시는 지난해 종합경기장 철거를 확정지은 후 종합경기장 기록화사업을 함께 진행해 왔다. 종합경기장 유치와 조성 과정에 있었던 시민들의 노력을 후대에 계승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올해 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철거가 시작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시립미술관과 한국 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에 착수, 202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시는 민간 사업자인 롯데쇼핑과 함께 1조300억원을 투자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주 경제의 심장부가 될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로 개발키로 협약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협약체결 이후 10여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9 17:25

전주시 참전유공자 보훈수당 확대 추진…낯내기 될라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여론과 관련해 전주시가 수당지급액과 지급 대상 확대를 골자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시 자체예산 투입 없이 전북특별자치도 예산으로만 지원이 확대되면서 사실상 낯내기성 조례 개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오는 20일 열리는 전주시의회 제408회 임시회 안건으로 올렸다. 이 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참전유공자에 대한 월 수당 지급액이 확대됐다. 그간 참전유공자에 지급하는 수당은 지자체별로 지급하고 있어서 지역별로 수당 지급액에 편차가 있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급액이 낮은 지역의 참전유공자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가보훈부에서도 지자체 간 참전수당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별 참전수당을 평균 수준으로 인상할 것과 참전유형·연령별로 수당을 차등지급하지 않도록 권고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전북자치도가 참전 유공자 본인에 대한 지원금을 기존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하면서 올해 전주지역 참전유공자 2179명이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수당을 확대해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이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 확대가 지자체를 넘어선 국가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참전유공자의 보훈 수당 확대과 관련해 전주시 자체 재원의 추가 투입은 요원한 상황이어서 형식적인 인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지자체의 재정 여건상 자체적으로는 추가 예산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란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인상 또한 전북자치도가 시·군에 지급하는 참전유공자에 대한 보훈수당 지원금을 2만원에서 4만원으로 2배 인상하기로 하면서 가능했다. 현재 전주시가 지급하는 참전유공자 보훈수당 8만원 중 시비는 6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전주지역 대상자는 2179명이다. 시 관계자는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보훈수당을 확대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참전유공자 보훈수당을 확대하기 위해 시비를 추가 투입하는 것은 시의 재정 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있어 도비 추가 지원액을 반영해 보훈수당 금액과 대상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단, 이번 조례 개정으로 전주지역 지원공상·순직군경 유족·보훈보상대상자 등 110명이 국가보훈대상자로서 보훈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대상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시는 자체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받게 될 월 4만원의 수당은 시비 2만원과 도비 2만원으로 마련된다. 보훈수당 지급시기도 대상자 편의에 맞춰 변경할 방침이다. 기존에 분기별로 지급하던 것을 월별로 지급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조례 일부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8 17:13

전주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 개관 앞두고 기획전

전주 남부시장 옛 원예공판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공판장 작당'이 정식개관을 앞두고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정체성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한 달간 '문화공판장 작당' 개관을 기념해 ‘희망의 그래피티 – 스트리트 아트 힘’ 기획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문화공판장 작당은 문화 전시·행사공간이자 전시실·문화교육장·공유공간·야외정원을 갖추고 있다. 공간의 컨셉을 '서브컬처'로 설정해 주류문화와는 다른 음악, 예술,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기획전은 남부시장의 새로운 시작과 도전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그래피티' 작품을 내걸어 서브컬처 분야의 대표 미술 장르로서 공간의 정체성과 운영 방향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피티 페인터 팡세(PpangSe) 작가의 ‘희망의 그래피티’는 전주의 상징인 개나리와 까치를 통해 희망과 긍정을 표현한다. 이는 봄의 시작과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에너지를 전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그래피티 라이터 반(BAN)팀은 지역의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문화의 흐름을 어떻게 자신들의 이야기와 연결하며,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 표현의 형태로 재창조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개관 기념 전시를 통해 전주시민들에게 스트리트 아트 등 도시 예술의 접근성과 다양성을 증진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지역 커뮤니티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작과 도전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는 동시에, 전주남부시장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장소로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8 16:13

쿠뮤영화스튜디오 전주 유치 위한 국제협력 강화

전주시가 뉴질랜드 정부에 세계적인 영화촬영소인 쿠뮤영화스튜디오(Kumeu Film Studios)의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과 송영진 문화경제위원장,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전주시 대표단이 멜리사 리 뉴질랜드 경제개발부 장관을 예방했다고 18일 밝혔다. 쿠뮤영화스튜디오는 ‘아바타’와 ‘반지의 제왕’, ‘뮬란’, ‘메가로돈’ 등을 제작한 세계적인 영화촬영소로, 전주시 대표단은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을 검토 중인 쿠뮤영화스튜디오의 전주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6박 7일 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를 방문 중이다. 이날 면담한 멜리사 리 장관은 뉴질랜드 역사상 첫 한인 장관으로, 지난 1966년 한국에서 태어나 1988년 뉴질랜드로 건너가 기자와 앵커로 20년간 활동했다. 지난 2008년 뉴질랜드 국민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6선 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경제개발부 수장을 맡고 있다. 시 대표단은 멜리사 리 장관과 만나 뉴질랜드 쿠뮤영화스튜디오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에 대해 간담회를 갖고, 향후 실제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한 첫단추로 오는 5월 1일부터 열흘간 개최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멜리사 리 장관과 쿠뮤영화스튜디오 피터 유 대표를 초청하기로 했다. 또 시와 뉴질랜드 경제개발부, 쿠뮤영화스튜디오는 쿠뮤영화스튜디오 아시아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투자양해각서 체결 등 전주 투자 유치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의 국외공무출장을 통해 시작된 쿠뮤영화스튜디오의 한국 진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뉴질랜드 영화산업계와 교류 강화를 통해 쿠뮤의 아시아 제2 스튜디오가 전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뉴질랜드 방문을 통해 세계적 영화촬영소인 쿠뮤영화스튜디오의 전주 투자 의지를 확인했으며, 올 봄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뉴질랜드 쿠뮤영화스튜디오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 여부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자세한 사항은 더욱 꼼꼼히 챙겨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쿠뮤영화스튜디오 제2 스튜디오 전주 건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18 16:01

"떴다방 잡아라" 전주시,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 집중 지도·단속

전주시가 부동산 거래질서를 교란하는 이동식 중개업소(일명 떴다방) 등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시는 전주 감나무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이하 ‘서신 더샵 비발디’)의 당첨자 계약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이동식 중개업소와 무등록·무자격자의 중개행위 등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신 더샵 비발디의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분양권 업·다운계약 △불법 거래 등 부동산 거래 질서를 교란하거나, 실수요자가 피해를 입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완산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 등과 함께 민·관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 등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주요 단속 내용은 △천막 등 임시중개시설물(떴다방) 설치행위 △무자격·무등록자 중개 알선 행위 △무등록 보조원의 호객 행위(명함·전단지 배포) 등이다. 시는 단속 결과 적발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임청진 시 도시계획과장은 “서신 더샵 비발디 당첨자 계약기간에 따라 집중적인 현장 지도·단속으로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근절,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함께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15 21:00

‘상습 교통체증' 전주 서곡교사거리 차량통행 개선 ‘가속’

도시개발로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출·퇴근시간대 상습 차량정체가 빚어지는 '전주 서곡교 교차로' 일원 교통개선공사가 일부 차선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이달 착공한다. 시는 서곡교와 홍산교 구간의 교차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달중으로 공사를 발주한다고 14일 밝혔다. 서곡교와 홍산교 일대 사거리의 상습정체를 해소함으로써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과 원활한 차량 소통을 이끌어낸다는 게 이 사업의 취지다.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1억 5000만원을 들여 '서곡교 사거리 교통개선사업' 실시설계용역을 해오면서 일대 교통환경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진단했다. 지난해말 용역을 마무리하면서 그간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주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의한 결과 개선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결정된 사업 방향은 총 27억 원을 들여 서곡교사거리 일대 기존의 차로를 재분배해 차로 수를 확장하고 우회차로, 인도, 교통섬을 정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를 위해 시는 특별교부세 9억 원을 포함해 올해까지 총 1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 후 오는 2025년 8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홍산교~서곡교 방면 2차로를 확보해 기존 6차로에서 8차로로, 하가지구~서곡교 방면 1차로를 확보해 기존 7차로에서 8차로로 넓힌다. 서곡교~롯데백화점 방면 8차로는 차로폭을 조정해 직진과 우회전 차량의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수년간 논의해 온 서곡교사거리 교통개선사업의 결과물이 단순 차로 확장이어서 향후 교통량이 더 늘게 되면 또 다른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등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곡교 일원은 전북혁신도시, 만성지구, 하가지구 등 도시 개발로 생활권이 확장되고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했고 관련 불편민원이 잇따르면서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왔다. 이 구간은 주요 간선도로인 온고을로와 홍산로, 백제대로와 기린대로까지 연결하는 주요 교차로로, 차량 통행량이 많아 주말과 출퇴근 시간에 상습 정체를 겪고 있다. 그간 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대책으로 하천변 언더패스(하상도로) 확충, 고가도로 설치 등 다양한 안이 제시됐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의 반대 여론으로 시는 이같은 대안을 당초부터 용역 과업지시서 등 논의 테이블에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승철 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서곡교 일대 상습 정체 완화를 위한 교통개선공사를 이달중 발주할 예정"이라며 "차선배분이 필요한 구간에 대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결정한 만큼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안전한 공사를 추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4 17:16

전주시, 야생동물 피해 예방 시설비 지원

전주시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들의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피해예방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경작지가 산지에 인접해 해마다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입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비 지원사업’ 참여 농가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농가에서 목책기와 철망울타리 등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을 설치할 경우 지원 신청을 받아 관련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전주지역에서 본인 농지나 임차 농지를 실제 경작하면서 야생동물로 인한 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 농업인으로, 시는 태양광식 울타리나 능형 철제울타리 등 설치비의 60%까지 최대 28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신청 기간 내에 신청서와 구비서류 등을 갖춰 전주시청 환경위생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신청 농가 중 조례에서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으로, 피해가 극심한 수확기 전에 시설 설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방지 및 지원을 위해 피해예방시설 설치비 지원사업 외에도 △유해야생동물 수확기 피해방지단 운영 △유해야생동물 기피제 지원사업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 등도 연중 시행하고 있다. 조미영 시 환경위생과장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해 농민들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14 13:05

'봄꽃 명소' 전주 완산공원 꽃동산에 시민손으로 '희망정원' 탄생

해마다 형형색색 봄꽃이 만개해 나들이 명소로 사랑받는 '전주 완산공원 꽃동산'이 시민들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졌다. 왕벚꽃과 영산홍, 수국, 꽃잔디 등 철마다 풍광을 자랑하는 식물들이 완산공원 밑자락 공터를 채우면서 구도심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완산공원 꽃동산 자락인 서서학동내 유휴 공유지를 소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 정비 등 기초공사를 진행해왔으며, 2019년부터 시민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이곳에 직접 꽃을 심어 가꾸면서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공원에 뿌리를 내린 꽃 1500주는 전주희망라이온스클럽(회장 임영례)이 기부했다. 주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공원을 완성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희망정원’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들은 앞으로도 잡초를 제거하고 관수작업을 하는 등 공원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직접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희망공원 조성과정에 참여한 박영진 서서학동 학마을계획추진단장은 "우리 마을은 우리 손으로 가꾸자는 기조로 이웃 주민들과 함께 꾸준히 완산공원에 꽃을 심고 자연환경을 돌봐왔다"며 "이곳은 봄꽃이 피는 시기에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시민들의 일상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도심 자연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희망공원 조성에 힘 입어 지역의 관광 외연을 확대하고 시민들을 위한 산림 치유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사업 추진이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완산공원 일원에서 시민들을 위한 산림치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실감형 콘텐츠·미디어아트 체험공간인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상반기내 개관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시설공사에 한창이다. 빛과 조명을 활용한 우주여행을 컨셉으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재생공간으로서 개관 이후 처음 맞는 내년 봄부터는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도 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동학농민혁명 녹두관, 완산도서관, 완산칠봉 꽃동산, 서학예술마을, 한옥마을 등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이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지역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산공원 내 희망정원 조성작업이 마무리돼 꽃동산 일원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며 "서서학동 만의 특별한 마을관광거점으로서 완산공원이 더욱 사랑받아 주민·관광객들에게 많은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3 17:43

전주도서관에서는 가족극장도 열린다

전주시내 도서관에서는 주말에 가족극장도 열린다. 시는 시립 삼천도서관이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책과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토요가족극장’으로 제공된다고 13일 밝혔다. 삼천도서관은 오는 23일부터 깔깔깔인형극단의 다문화 이해 인형극 '사랑에 빠진 개구리'를 시작으로 11월 25일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인형극과 마술공연, 낭독극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인 ‘토요가족극장’을 운영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삼천도서관이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연중 제공해 가족이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과 8월 여름방학, 9월 독서의 달 기간에 만날 수 있다. 삼천도서관은 토요가족극장 운영을 위해 전북에서 활동하는 극단과 공연자들을 섭외해 지역 공동체와 협력하고 예술인들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요가족극장 참여 신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에서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1-6464~5)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전주 곳곳에 위치한 시립도서관이 책과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각 도서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는 전국 도서관 최초로 트윈세대를 위한 체험 전용공간인 ‘우주로 1216’이 갖춰져 있으며, 인후도서관은 영화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영화 특화도서관답게 영화에 대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인후네컷’이 운영되고 있다. 금암도서관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강연까지 들을 수 있는 ‘도서관 內(내) 미술관’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도서관별 특성과 특화 주제에 맞춘 다채로운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강준 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시는 도서관을 책을 읽고 독서문화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서, 사람과 만나고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번 문화공연을 통해 도서관이 시민들의 즐겨 찾는 장소가 되어 온 가족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13 16:08

전주시내버스 누적 이용객 5100만명 육박, 왜?

지난해 전주시내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5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시내버스 누적 이용객은 약 5089만 명으로, 2022년 약 4839만 명보다 5.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4945만 명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에는 3898만 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이후 2021년 4465만 명, 2022년 4839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마을버스 '바로온'과 농촌동과 전주시내 주요 거점을 오가는 '모심택시' 이용객도 늘었다. 마을버스는 39만 명에서 56만 명으로, 모심택시는 2만1000명에서 2만7000명으로 1년간 이용객 증가곡선을 그렸다. 이는 고령 인구가 늘면서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등 자가용 운전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모심택시는 '농촌마을 어르신을 모시러 간다'는 의미로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전주시내 농촌마을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맞춤형 마을택시다. 시는 농촌마을과 외곽 교통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마을버스 11대와 모심택시 9대도 추가 공급한다. 또한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1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주 관광의 외연이 확대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는 점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의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는 '친환경 여행자'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전주시가 추가 도입한 친환경 수소저상버스도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수소버스는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고 공해물질 배출을 줄이며 연비를 절감하는 등 이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51대를 추가해 현재 총 90대를 운행 중이며, 올해도 88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8대의 수소시내버스를 운행할 것이란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와 관련해 '전주완주 지간선제 등 효율적인 노선 개편에 따른 성과'라는 분석과 함께 승강장 냉·온열 편의시설 설치와 수소시내버스 적극 도입, 교통비 절감을 위한 정기권 요금정책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정책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 및 난폭운전 개선을 위해 관련 민원을 운전원에 공개하고, 정기적인 서비스 평가를 통해 시민 불편 민원을 11% 감소시켰다"며 "지간선제 노선개편 또한 올 하반기 봉동·용진방면까지 확대 시행함으로써 시내버스 지간선제 3단계 노선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2 17:16

전주시 공영주차장 요금, 7월부터 올린다…15년 만의 인상

7월부터 전주시 공영주차장 요금이 15년 만에 오른다. 시는 10년 넘게 인상이 없었다면서 인상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지만 최소 20%에서 많게는 80%까지 주차요금이 인상돼 과도한 인상이라는 비판은 피할수 없을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급지별로 요금이 인상된다. 기본요금(초기 30분 기준)은 300원, 500원, 600원에서 500원, 700원, 900원, 1200원으로 오른다. 특히 상업지역(1급지)의 경우 월 정기 주차권(24시간)이 기존 5만 원에서 9만 원으로 80% 올라 시민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또 1일 주차권은 상업지역(1급지) 6000원, 주거·공업지역(2급지) 7000원, 한옥마을 인근 교통혼잡지역 1만4400원으로 오른다. 인상 폭은 2400∼3000원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 15년간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동결해왔는데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요금 현실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책인 만큼 타지역과 비교해 과도한 인상이 되지 않도록 고려했고, 관련 조례 개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주차요금을 납부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공영주차장 주변 도로에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많다는 민원이 늘고 있어, 이같은 불법 주차행위를 강력 단속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10일 주차장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노외·노상주차장 고정 주차와 같은 무단주차시 견인 조치 등을 담은 전주시 주차장 조례를 개정을 추진한다.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공영주차장 중에 이용량이 많지만 노후화된 곳을 선정해 첨단 스마트 주차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장기주차에 따른 회전율 감소와 개인 사유화 등 민원이 극심한 곳에 대해서도 집중 관리한다. 또 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과 구도심, 신도시개발지역 등에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총 2735면의 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옥마을 인근에 주차타워 2개소(1050면)와 노상주차장(135면)을 조성하고, 구도심 지역에 7개 주차장(738면)을 추가 공급한다. 또, 에코시티에 187면을, 만성지구에 250면 규모의 주차타워와 노외주차장(182면)을 공급하기로 했다. 전북자치도청과 서신동에도 노상주차장 193면을 추가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공급 확대와 더불어 선진 주차시스템을 도입, 시민들의 주차 이용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주차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환경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2 16:06

옥토주차장 문 닫고 '전주 객리단길' 주차난 심화…시민들 '아우성'

#. 전주시민 박모 씨(35)는 "객리단길이 생기고 이색적인 상점이 많이 들어서면서 자주 찾았는데, 올 때마다 주차할 생각에 머리가 아프다"며 "인근 주차 걱정을 덜어줬던 옥토주차장이 문을 닫은 지도 오래됐는데 주차장 부지에 건립한다는 영화의집도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특색 있는 음식점과 카페가 밀집돼 전주지역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객리단길'에서 주차 불편을 호소하는 볼멘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같은 주차난은 고사동 영화의거리내 옥토주차장 부지에 '전주독립영화의집' 건립을 추진하면서 시가 부지를 매입한 데 따라 주차장 운영이 중단된 이후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고사동 340-1번지 옥토주차장 부지에서 추진되는 전주독립영화의집은 오는 6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당초 지상에 주차공간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전주부성 북서편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주차장을 지하로 변경해 206면으로 확대하고, 지상에 18면을 더해 총 224면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설계 이후 남은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단계로, 올 상반기 계획대로 착공하면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옥토주차장에서 400대 이상의 주차 수요를 소화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주차면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주독립영화의집 부설 지하주차장에만 기대기에는 인근 상점과 시민 등 넘쳐나는 주차수요를 감당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어서다. 시가 대안으로 옥토주차장 주변에 노상주차공간을 마련했지만, 거주자 우선 구역에는 빈 자리가 거의 없어 인근 상점가를 찾는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총 면수도 48면 뿐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객리단길 주변 주차난 해소 대책으로 올해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전주시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이달부터 무료개방 주차장에 대한 보조금 지원액을 인상하고 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 공동주택 등 시설에 주차장 개방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조례에 따르면 지원대상 주차장은 각 시설별로 10면 이상을 무료개방 주차면수로 제공하도록 돼있다. 객리단길에 인접한 중앙동 지역 무료개방 주차장으로는 현재 성결교회, 제일교회, 서문교회 등 3곳에서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 조례가 개정돼 이달중 공포할 예정으로, 지원사업 보조금을 확대해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독립영화의집 건립에 따른 주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공영주차장 및 무료개방 주차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1 16:57

유명무실 '전주시 청렴시민감시관 제도' 결국 폐지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조례 제정 후 운영돼 온 '전주시 청렴시민감시관 제도'가 도입 10여 년 만에 폐지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그간 '청렴시민감시관'은 청렴계약, 고충민원 등이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는 시 소속행정기관과 출연기관에서 시행하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공공사업도 포함됐다.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된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은 교통·보행환경 개선, 지방하천 정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사업을 검토해 개선사항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사항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2020년 청렴시민감시관이 전원사퇴한 이후 제도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의회에서도 예산 집행 미진 문제에 대해 수차례 지적했고,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잇따라 나오면서 제도 폐지가 논의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전주시 감사담당관실 행정감사에서 이성국(효자5동) 시의원은 "전주시 청렴시민감시관이 2020년 전원사퇴하고 4년째 사업이 중단됐으며 2022년부터는 아예 예산도 편성되지 않았다"며 "유명무실한 시민감시관 지원사업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면 조례 폐지안 상정하거나 지속할 계획이면 감사담당관에서 업무를 정비하는 등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주시 청렴 시민감시관 운영 조례 폐지안을 입법예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후 지난달 열린 시의회 상임위에서 "청렴시민감시관 제도는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제도 운영의 명분과 실효성이 상실됐다"며 해당 조례 폐지안을 원안가결했고, 제4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도 통과되면서 폐지가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당초 청렴시민감시관은 시민의 입장에서 계약 이행과정을 투명하게 감시하기 위한 제도로 도입됐다"며 "하지만 현재 모든 계약 정보가 계약정보공개시스템으로 실시간 공개되고 있어 계약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확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도의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보고 이에 대한 폐지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10 15:35

전주시, 아중호수 주변 두꺼비 로드킬 막는다

전주시가 매년 봄 발생하는 아중호수 주변 두꺼비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전용 생태통로와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올해 시민홍보 및 차량통제에 나선다. 시는 해빙기와 봄 산란기를 맞아 아중호수 주변 기린봉과 아중습지를 오가는 도로에서 산란기를 맞은 두꺼비들의 로드킬 을 예방하기 위한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기후변화지표종인 두꺼비는 주로 2~3월경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란을 위해 산에서 습지로 이동하고, 5월경에는 새끼 두꺼비들이 습지에서 무리를 지어 산으로 올라가는 습성이 있다. 이에 시는 해마다 반복되는 아중호수 인근 두꺼비 로드킬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국립생태원과 환경단체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해당 구간에 ‘U’형 생태통로와 유도 울타리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산란을 위해 이동하는 두꺼비들이 유도울타리와 생태통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게 됐다. 또 두꺼비 이동 안내판과 서행 및 우회 운전 안내 현수막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서행 운전을 유도하고 우아2동 주민센터가 주민 홍보를 하고 있다. 시는 산란기에 이어 오는 5월경에는 습지에서 부화한 새끼 두꺼비가 이동하면서 추가 로드킬 우려가 있는 만큼 해당 시기에 맞춰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차량 우회를 안내하고 차량 통행도 제한할 예정이다. 김용삼 시 복지환경국장은 “2~3월 산란기와 부화기인 오는 5월경 아중호수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께서는 두꺼비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서행 운전하거나 다른 도로로 우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10 11:05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