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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부신시가지서 '1회용품 없는 날' 캠페인

전주 서부신시가지 일원에서 1회용품 줄여 탄소중립과 녹색생활을 실천하기 위한 시민 캠페인이 진행됐다. 전주시는 지난 12일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상가 일대에서 생활 속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1회용품 없는 날’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전북특별자치도청 인근 상가밀집지역에서 현수막과 표지판을 활용해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 속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전주시 1회용품 줄이기 시민활동가’들도 이날 캠페인에 동참해 서부신시가지를 방문한 시민들과 상가를 운영하는 사업주를 상대로 1회용품 줄이기의 필요성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오는 7월 시행되는 ‘재활용품 요일별 지정품목 배출제’와 ‘일몰 후 배출제’와 관련해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홍보활동도 나섰다. 조문성 시 청소지원과장은 “1회용품 감량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1회용품 감량에 앞장서는 전주시가 될 수 있도록 각종 활동을 진행하고,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에 대한 홍보도 충실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매월 10일을 ‘1회용품 없는 날’(1=1회용품, 0=zero)로 지정하여 1회용품 없는 날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14 14:01

"지역청년 힘내요" 전주시, 취·창업 지원정책 눈길

전주시가 미취업 청년이 지역에서 취업과 창업 등 활발한 구직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직활동 비용 중 하나인 교통비를 지원하는 '취업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의 모집기간을 최근 오는 12일까지 연장했다. 이 사업은 18~39세 전주시 거주 취업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연간 1회에 한해 교통카드 10만원 권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대상자는 이달말 발표할 예정이다. 시 청년정책과 담당자는 "당초 지원 인원을 300명으로 정했는데 신청기간에 200여 명이 접수돼, 더 많은 청년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했다"며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으로 기준중위소득을 계산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고, 지역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전북형 청년활력수당'을 받게 될 전주지역 미취업 청년이 816명 선발됐다. 이들은 구직활동과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금으로 월 50만원씩 6개월간 체크카드와 연계한 포인트를 지급받게 된다. 전주 청년들의 전용 활동공간이자 지원을 위한 공간인 청년이음전주(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31-5)에서는 청년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월별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디지털 시대 진로설계, 자기탐색을 통한 선호직업 찾기,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끄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취업 성공을 위한 면접 준비 등을 주제로 네 차례 열린다. 시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이 전주에서 취업을 준비하면서 비용적인 측면이나 구직 관련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어학시험 비용 지원,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으니 청년이음전주와 시 홈페이지를 확인해 구직활동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10 18:32

전주시 수소차 인프라 확충…친환경 교통 순항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환경을 개선하고자 수소차 보급 확대를 추진해 온 전주시가 올해 수소차 이용 인프라를 더욱 확충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주시내에 액화수소충전소가 설치되면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4곳에 이어 올 하반기까지 3곳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현재 전주시내에서는 송천동, 삼천동, 평화동, 색장동 등 4곳에서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는 6월 송천 액화수소충전소, 9월 상림 수소충전소와 전미 액화수소충전소가 새로 운영될 예정이다.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존 기체수소충전소와 비교해 설비용량이 큰 데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소차 운전자의 충전 편의를 높인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상림 수소충전소 조성공사는 시가 전북개발공사로 구축사업을 위탁했으며 국·도비 등 약 31억 원이 투입됐다. 또, 국비 등 약 110억 원씩 투입된 송천 액화수소충전소와 전미 액화수소충전소는 각각 효성하이드로젠과 SK플러그하이버스가 사업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전주지역에 수소충전소가 기존 4곳에서 7곳으로 늘어나면, 수소연료 1일 공급량 또한 기존 2150㎏에서 6400㎏으로 약 3배 늘어나게 된다. 이는 하루에 수소승용차 약 1200대, 수소버스 약 3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관련해 지난 2019년부터 수소차 구입 보조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도 수소승용차 211대와 수소버스 119대 등 총 330대의 수소차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올해 수소시내버스 88대를 추가 도입해 총 178대까지 확충해 운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수소저상버스를 51대를 추가 도입했으며 현재는 90대를 운행 중이다. 수소버스는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고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소차 보급 확대와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차 보급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10 17:11

"전주시, 전북특자도 거점도시로서 지역간 연계성 개선해야"

전주시가 전북특별자치도의 거점도시로서 도시의 중심성을 회복하려면 주변 시·군과 연계를 고려한 교통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주시정연구원(원장 박미자, 이하 연구원)이 만든 정책브리프 창간호에는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보는 전주시 도시공간 변천사와 과제'를 주제로 전주의 도시공간 구조변화를 분석하고 정책 제안을 다뤘다. 연구원은 창간호를 지난달 29일자로 발행했으며,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8일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정책브리프 창간호에 따르면 지난 1938년 처음 수립된 '전주시 도시계획'은 9차례 수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본격적인 도시공간 개발을 1984년 부터 이뤄졌다. 1994년, 2002년, 2012년, 2020년 등 시기별로 도시공간 구조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38년간 전주시의 외연 확장을 위한 택지개발사업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시가지와 주거지역 면적이 1991년 27.15㎢에서 2015년 35.23㎢로 약 8㎢ 확장됐다. 도내 전체 인구에서 전주시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998년 29.8%에서 2023년 36.6%로 꾸준히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전주시가 서부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활권을 형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만금 개발에 따른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잇따른 택지개발로 인해 권역이 형성됐으며 이 과정에서 도심기능인 행정·상업시설이 서부권으로 이동했다. 전주시가 전북특별자치도의 거점도시와 새만금 배후도시로서 역할을 다하려면 교통인프라를 개선해 전주와 새만금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는 권역을 형성해야 한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를 위해 권역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정책브리프에 단긴 연구내용은 올 상반기에 진행할 전주시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연구원은 현재 인력 채용 등으로 체계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더 나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08 16:56

전주 완산동 한옥마을등 전주 관광외연확장 기반 되나, 시 특별관리 돌입

전주 완산공원 일원 구도심 지역이 전주의 봄을 대표하는 관광거점으로 주목받으면서 전주 관광외연 확장의 기반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산공원 꽃동산에 이어 완산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완산벙커가 밀집해 있기 때문인데, 이에 시는 일단 행락철을 맞아 상춘객이 몰리는 꽃동산일대를 위한 특별관리대책을 시행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달 개화기를 맞아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는 상춘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대비해왔으며, 지난 6일부터 교통 통제와 안전요원 배치 등 일대 혼잡을 막기 위한 특별 관리대책에 돌입했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특별 관리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통 혼잡의 원인인 완산공원과 한옥마을 일원 주차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관리구역 내에는 비표를 소지한 거주자만 차량을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을 위한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해 안내하고 있으며, 전주천서로(완산교~국립무형유산원) 2㎞ 구간 내 양면 주차가 허용된다. 아울러 완산동 일원에는 문화 체험·관광시설이 확충될 예정이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 거점이자,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외연을 이일대와 구도심으로 확장할수 있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꽃동산 진입로에 자리한 완산도서관은 지난 1989년 개관해 35년간 시민을 위한 문화 향유공간으로 사랑받아왔다. 이에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오는 7월 재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도서관은 연면적 6258㎡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리모델링해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으며, 내·외부 공간을 재배치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을 변경해 책 집필·전시·공연·미디어 창작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건물 외부 기존 45대 주차면을 147대로 102대 늘리는 등 주차장 규모도 대폭 확충했다. 이색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도 오는 6월 시험 운영된다. 현재는 콘텐츠 및 기반 시설 구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73년 군사 목적으로 만들어져 2005년 용도 폐기된 충무시설을 재활용해 문화관광시설로 조성하는 독특한 사례로, ‘폐쇄된 벙커와 연결된 다중우주를 관람객이 탐험한다’는 컨셉으로 공간이 채워지고 있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 10개의 방과 관람객 휴식을 위한 카페,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판매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관람객 주차는 곤지중 부근 임시 공영주차장 40면을 활용하고 전주천(완산교~매곡교, 싸전다리~한벽교) 노상주차장 304면을 추가 조성해 대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완산칠봉을 중심으로 일대 관광 명소화 사업을 중점 추진해 전주 관광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우범기 시장은 지난 5일 꽃동산, 완산도서관, 완상벙커 더 스페이스 현장을 찾아 안전대책 등을 둘러보고 완산동을 구도심 변혁의 시작점으로 삼고 인접한 한옥마을, 남부시장 등의 관광수요를 연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을 재차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전주의 정체성이자 도시 역사의 중심인 구도심에 활력이 채워질 수 있도록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관리 대책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07 15:00

'이팝나무 명소' 전주 팔복동 철길…안전하게 '인증샷' 찍는다

이말 이팝나무 개화시기를 앞두고 전주 팔복동에 자리한 제1산업단지 철길 주변에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더욱 안전하게 '이팝나무 철길 인증샷'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시와 철도공사가 이팝나무 개화시기에 맞춰 철길 일부구간을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협의하면서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3층 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 북전주선 산업철도 약 630m 구간을 이팝나무 개화시기에 맞춰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개방 시간은 이달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3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6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시∼오후 6시다. 현재 이 선로에는 평일 오전에 왕복 2회씩 전주페이퍼·휴비스로 화물을 운송하는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데 그간 일부 방문객이 무단으로 철도에 진입하거나 안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시는 봄철마다 이팝나무를 보러 이곳을 찾아오는 시민과 관광객이 더욱 안전하게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 대책을 세워 지난해부터 철도공사측과 철도 개방에 대해 협의해왔다. 그 결과로 철도공사측이 지역 문화자원과 철도관광을 연계한 행사의 취지에 공감했고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철도 개방을 운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월~목요일에는 운행을 마치고 다음날 운행을 위한 점검 등이 이뤄져야 해서 평일 상시 개방은 불가능하고, 주중 운행을 마치는 금요일 오후를 기점으로 주말과 공휴일 일부 시간대에만 개방하기로 했다"며 "주말이면 인근 팔복예술공장과 연계해 방문객도 늘고 삼삼오오 꽃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러 오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부터 개방하게 된 만큼 안전관리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팝나무 명소로 소문난 팔복동 철길은 노후화된 산단을 문화재생공간으로 탈바꿈한 이후 전주 북부권 관광 활성화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팔복동 철길 개방행사를 계기로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한 북부권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산업단지 내 기찻길의 정취와 이팝나무 군락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철길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44억 원을 들여 일대의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하수관거·가로등 시설을 정비한 바 있다. 2021년 12월 마무리된 이 사업을 통해 기린대로에서 팔복예술공장까지 7개 노선, 왕복 2.6㎞ 구간의 도로 환경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의 노후화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인도를 정비하는 한편 조경 수목을 심고 화단을 만들어 더욱 편안한 분위기로 탈바꿈시켰다. 이팝나무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 시는 금학교 좌·우에 35m 구간의 포토존을 만들고 철도변 안전울타리를 설치했다. 산자부 공모사업으로 주차장과 공원 휴식공간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추진한 '활력있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공사는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개방기간 즐길거리 확충을 위해 어린이날 문화 공연,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 추가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길 인근에 있는 팔북예술공장, 금학천과 연계해 정주여건과 근로 환경을 개선해왔다"며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이팝나무길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올봄 전주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04 16:55

전주시, 평생학습 활성화 위해 지역 대학과 '맞손'

전주시가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주권 4개 대학과 교류를 확대해나간다. 지자체와 대학간 협력 강화로 지역주민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4일 전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전주기전대학, 전주비전대학교, 우석대학교, 전주대학교 등 전주권 4개 대학과 ‘전주시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인숙 전주시 평생학습관장, 강인주 전주기전대학 평생교육원장, 김은성 전주비전대 평생교육원장, 조법종 우석대 교양대학학장, 이대희 전주대 외식산업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평생학습관과 대학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강화하고, 학습자 중심 지역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평생학습도시 전주를 함께 만들어 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대학 전문인력과 함께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참여 대학과 교수 강사진의 활용 프로그램 기획, 기관별 행사 홍보 등을 통해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나아가 시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전주지역뿐만 아니라 완주지역까지 지역사회 수요 중심의 평생학습이 활성화되고, 지역대학이 이를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인숙 전주시 평생학습관장은 “지역대학들과의 협약을 통해 전주시 평생교육의 수준을 더욱 성숙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전주지역뿐만 아니라 완주지역까지 포함해 지역사회 수요 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04 16:32

전주시 대표 캐릭터 공모…시민 인지도·활용도 제고 '관건'

전주시가 지역을 대표할 새로운 캐릭터 공모에 나선 가운데 전주에 새로운 이미지를 입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캐릭터의 난립으로 오히려 지역적 정체성을 흐리는 반감효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국민을 대상으로 전주시 대표 캐릭터 관련 아이디어를 이달 8~26일 접수하고, 오는 5월 심사와 수상작 선정절차를 거쳐 6월중 시상할 계획이다. 시는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 노력상 10만원 등의 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 제안을 받은 후 이를 참고해 미래지향적 가치에 초점을 맞춰 캐릭터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물과 식물 등을 의인화해 전주시의 스토리와 이미지를 담은 정감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대중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수단으로 삼겠다는 취지인데, 이미 전주시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다수 존재하는 상황에서 시민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캐릭터 활용 효과를 살리는 데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전주시의 상징캐릭터는 '맛돌이'와 '멋순이'로, 김완주 전 시장 재임시절 2002년 월드컵 개최를 맞아 전통역사를 상징하는 합죽선 부채 이미지를 살려 만들었다. 이 캐릭터는 전주시의 전통문화행사인 풍남제를 홍보하는 등 전통문화를 부각시키는 캐릭터로 사용됐지만 시민들이 인지하기에는 활용도가 한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016년 전주 도심하천의 청정환경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캐릭터 '싱이'도 마찬가지다. 시 홈페이지 소개란을 찾아 보지 않는 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이같은 캐릭터의 존재 조차 모르는 게 현실이다. 전주시가 시정과 시책을 알리고 관광 정보 등을 홍보할 때도 이 캐릭터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가운데 최근 전주시의회도 상징 캐릭터를 자체 제작했다. 전주지역의 주요 산인 기린봉에서 착안한 '리니'와 전주시의 시조인 까치를 활용한 '까망'이다. 이 캐릭터들은 친근감을 더하기 위해 청사초롱을 들고 한복을 입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다양한 버전으로 공개됐는데, 전주시의 전통과 문화자원을 알리는 수단이 될 것이란 게 시의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주와 관련된 캐릭터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지역 자체의 정체성을 알리기 보단 오히려 흐릴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기존의 캐릭터도 20년 가까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선정했을 때 시민들의 공감대를 얼마나 살 수 있을지를 두고도 의문이 나온다.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홍보물품을 제작할 경우 관광 브랜드화를 통한 수익 창출은 고사하고 본래 계획했던 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주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새로 공모하는 이유는 기존의 캐릭터가 최근 트랜드에 부합하지 않아 시민 인지도와 활용도 측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며 "전주시정을 홍보하고 관광자원 등을 매개로 더욱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서는 대중적이고 참신한 캐릭터가 필요한 만큼, 시민들이 전주의 이야기와 이미지를 담은 캐릭터를 만든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03 16:56

'출생 지원 늘려야' 전주시민 외침에…시, 정책 발굴 용역 나선다

'지역소멸 위기'와 관련해 사회적 난제로 고착화된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주시가 시정연구원과 협업해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출생 지원정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자체 차원의 출생 지원정책을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상반기내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로 다자녀 가구 지원정책 등을 과제로 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출산율은 0.72명으로, 이 가운데 전북은 평균 0.78명이며 전주시는 0.69명이다. 전주시의 출생율은 전국과 도내 평균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의 출생 지원정책이 효과를 높이려면 출생축하금과 같은 현금성 급여를 우선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유아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려면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민 양모씨(40대)는 최근 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전주에서 평생 살아왔지만 전주시의 출산 관련 행정은 변한 게 없다"며 "둘째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더 이상 전주시의 출산율은 그냥 보고 넘겨선 안 될 현상이고, 가속화하는 지역 소멸을 막으려면 지자체부터 출산장려정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출생축하금으로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이상 100만원·양육비 1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타 지자체와 비교해 턱없이 적은 금액이어서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경제적 지원 방안으로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출생지원정책을 총괄하는 시 아동복지과에서는 올 상반기 시정연구원과 협업해 다자녀가구 혜택과 영유아 자녀 양육 인프라 등 출생 지원 관련 지원사업을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임신 준비, 임산부, 출산후(산모·신생아)로 나눠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난임부부 건강검진, 임신부 백일해 예방접종·영양제 지원, 아동수당, 가정양육수당, 24시간 어린이집·공동육아 나눔터 운영, 친환경 천기저귀 제공, 산모신생아 건강관리·가사 지원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 바우처 사업으로 출생아 지원을 위한 첫만남이용권 사업의 지급액과 사용기한이 확대되면서 전주에서도 약 850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첫째 출생아는 200만원, 둘째 이상 출생아는 100만원이 증액된 300만원을 받는다. 부모급여 또한 증액되면서 출생가정에 0세 월 100만원, 1세 월 50만원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첫만남이용권, 부모급여 등 출산가정 대상 국가사업이 확대되면서 지자체 출생지원금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에서도 게속해서 출생 지원을 위해 시청과 보건소 등 담당부서가 계속해서 협업하는 한편, 용역을 통해 지원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02 16:56

드론축구 키우는 전주시, 연이은 경기장 공사에 시민들 '갸웃'

전주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드론축구스포츠복합센터 등 드론축구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경기장 확충 등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전주 월드컵경기장내 '드론축구 상설경기장'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에 140억원대의 드론축구 관련 경기장이 새로 지어지면서 시민들이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기존 드론 경기장을 두고 굳이 예산을 들여 추가로 짓느냐는 것인데, 새 경기장이 드론월드컵을 대비하고 드론산업 등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더 알리는 등 시의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월드컵경기장 광장부지에 드론축구 전용구장을 비롯한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비 33억, 도비 10억, 시비 101억 원 등 총사업비 144억 원이 투입된 드론스포츠복합센터에는 드론축구 전용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말 착공했으며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3980㎡ 규모로 드론축구 홍보·체험 공간과 1000여 명이 관람할 수 있는 복층 형태의 전용 경기장이 들어선다. 시는 이를 두고 '세계 유일의 드론축구 전용구장'이자 '드론축구를 상징하는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드론축구 경기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현재 건립공사가 진행 중인 자리에서 불과 400m 남짓한 거리에는 '드론축구 상설경기장'이 있다. 월드컵경기장 내 옛 웨딩홀을 리모델링한 상설경기장은 드론축구 초창기인 지난 2016년 문을 열었다. 이후 드론축구 교육, 체험, 홍보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다가 코로나19 시기 운영을 축소하고 지난해 말까지 누수 등 시설 노후화 개선을 위한 보수작업을 진행해 오는 7월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상설경기장에 전기 등 시설 개선공사를 진행했고, 올 하반기부터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전문업체를 모집공고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 말에 드론축구 세계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그전까지는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가 경기장을 짓는 것과 관련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전주발 드론축구 활성화를 위해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고 일대 스포츠타운을 조성 사업과 연계성을 살릴 수 있다는 당위성이 있지만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시민 이모씨(35)는 "전북현대 경기를 보려고 월드컵경기장을 갔지만 드론축구 경기장이 있는지는 몰랐다"며 "그런데도 많은 세금을 들여 드론축구 경기장을 또 짓는다니 기존 경기장과 용도가 어떻게 다를지, 대회나 행사가 없을 땐 시민들이 얼마나 이용할 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상 1층에 연면적 2427㎡ 규모의 기존 상설경기장으로는 세계 32개국 2500여 명이 찾는 드론축구월드컵을 치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있다. 대회기간 동시에 경기가 진행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기존 상설경기장을 보조경기장으로, 새로 짓는 전용구장을 주경기장으로 삼고 야외 경기장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는 드론축구협회장배 전국드론축구대회, 전주시장배 솔내유치원 전국드론대회, 전주시장배 전국드론축구대회, 한국대학드론스포츠협의회 대학대회 등 전국 규모의 드론축구대회가 전주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 시는 드론 레저스포츠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코리아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출범도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경기를 치르고, 12월 전주에서 우승팀 세리모니와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신축공사는 내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을 위해 대규모 관람석을 갖춘 경기장을 확충하고 드론축구가 시작한 전주의 상징성을 가진 공간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전주에서 출발한 드론축구가 세계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거점공간인 만큼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하고 산업 가능성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01 15:36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전주시설공단, 행안부 장관 표창 수상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공단은 지난해 지방공공기관 일자리 정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역사회에서 공공부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 지방공공기관을 표창해 우수기관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있다. 공단은 전주시와 협의를 거쳐 2023년 한 해 정규직 총 85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정원 438명(2023년 12월 31일 기준) 대비 19.4%에 해당하는 비율로, 전체 지방공공기업 평균 10.6%의 2배에 육박한다. 공단은 지난해 총 2차례에 걸쳐 대규모 직원 공채를 진행했으며, 이중 상반기 공채는 채용인원이 총 6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도내기샘국민체육센터와 라온체육센터, 근로자종합복지관 등 신규 수탁 시설 운영과 전주승화원 화로기 증설, 마을버스 증차 등으로 인력을 충원한 것이다. 공단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부분의 인원을 지역 인재로 채용했고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공정 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받기도 했다. 구대식 이사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확충한 인력으로 양질의 공공 서비스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며 “특히 공정한 채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설공단 임직원들이 행안부 표창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29 11:15

전주역세권 혁신관광소셜플랫폼 조성 본격화

전주역 이용자와 전주시민, 완주군민에게 쾌적한 교통편의를 제공할 ‘전주역세권 혁신관광 소셜플랫폼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최근 전주역 옆 옛 농심 창고부지에 들어설 혁신관광 소셜플랫폼을 신축할 시공사로 ㈜대성기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4월부터 공사에 착공해 올해 안에 골조공사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주역세권 혁신관광 소셜플랫폼 조성사업은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인 전주역 명품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의 1단계로, 전주역 인근에 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 주차장, 관광안내소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교통·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오는 202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국비 56억원과 도비 81억원, 시비 120억원 등 총 25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472㎡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전주역세권 혁신관광 소셜플랫폼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건물 지하 1층에는 98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되고, 지상 1층에는 시내버스·고속버스 복합환승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건물 지상 2층에는 전주 여행객들을 위한 투어리스트 라운지와 관광안내소, 관광굿즈 홍보관이 조성되며, 지상 3층~6층까지는 관광 관련 기업 및 유관기관 사무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혁신관광 소셜플랫폼이 조성되면 전주역과 인근 지역의 부족한 주차난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전주역을 이용하는 시민과 여행객에게 다양한 관광정보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동부권에 거주하는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을 위한 대중교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문기 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혁신관광 소셜플랫폼이 미래 광역도시생활권 조성을 위한 전주의 관광거점이자, 전북교통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28 18:58

"이미 우린 가족" 독일 입양 제니퍼 씨, 전주 네번째 방문

속보=40여 년전 전주시 노송동에서 발견돼 독일로 입양된 이후 친부모를 찾아온 제니퍼 씨(한국명 송경순, 이하 송씨)가 지난해 언론 보도 이후 제보자를 통해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을 극적으로 만났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불일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6월 12일자 4면 보도) 전주시는 송 씨가 가족을 찾을 때까지 공공기관 유전자 재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가족확인 과정 등에서 계속 도움을 주기로 했다. 송씨는 지난해 6월 노송동 주민센터에서 친부로 추정되는 남성을 만났다. 당시 친자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지만 결과 통보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고, 최근에서야 '불일치'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실망감도 잠시, 송씨는 다시 한번 가족과의 인연의 끈을 잡아보기로 했다. 친부모와 가족을 찾기 위해 지난 2010년, 2014년, 2023년에 이어 네번째로 고향 땅을 밟았다. 이번 방문에서 유전자 검사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28일 자신의 딸과 함께 전주를 찾은 송씨는 전주역에 도착해 시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전주시보건소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송씨는 "처음에 유전자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서 크게 실망했지만, 아버지와 언니 등 가족으로 추정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송씨는 지난해 만난 언니(추정)와 메신저 앱 번역기능을 활용해 꾸준히 소통해오면서 친밀감을 키웠다. 송씨와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29일 완산경찰서 협조로 다시 한 번 DNA 유전자 대조 검사를 할 예정이다. 송씨는 "다시 유전자검사를 해서 긍정적인 답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 이미 서로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재검사할 수 있게 도와주신 전주시와 경찰서에 감사드린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해서 친부모를 찾는 일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씨는 지난 1977년 7월 16일 전주시 서노송동의 한 집 앞에서 발견됐다는 사실과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가지고 계속해서 친부모를 찾고 있다. 당시 갓난아기였던 송씨는 '노송여울1길' 사거리 근처에서 발견돼 보육원으로 옮겨졌다가 4개월 만에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독일로 입양됐다. 송씨의 가족과 관련된 제보는 이메일(song.nass@gmail.com)과 전화(063-281-6201)로 연락하면 된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28 16:41

[긴급진단] '툭하면 파업' 전주시내버스에 4년간 세금 2000억여 원 투입, 대안 없나

3차에 걸친 전주시내버스 부분파업이 28일 정상운행과 함께 일단락됐다. 하지만 추가 파업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사태를 기점 삼아 전주시가 해마다 시내버스 업체들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 지급 형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에 이어 28일 새벽 서울에서도 시내버스 파업이 시작됐다가 오후에 타결된 가운데,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해 지자체가 재정지원 이상으로 더욱 적극적인 개선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성진·시민·전일·제일·호남여객 등 5곳의 시내버스 업체에 지급된 보조금은 연평균 530억 원에 육박했다. 여기에 올해 예산까지 합하면 4년동안 2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예산지원 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482억 원, 2022년 532억 원, 지난해 571억 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해 예산은 457억 원인데, 추경까지 포함하면 전년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경을 제외하더라도 4년 간 지원액은 2045억 원에 달한다. 이 예산을 포함해 운송수입금까지 합한 금액에서 63∼64%가 모두 버스기사 인건비로 지출된다. 지원에 비해 시로 들어오는 수입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산의 대부분은 적자·벽지노선 손실보전, 저상버스 운영, 노후차량 대폐차에 대한 지원이다. 교통카드와 정기권 사용에 따른 무료환승, 전주완주 요금 단일화로 지자체 부담금을 지원하는 부분도 포함돼 있다. 항목별로 보면 적자노선에 대한 재정지원이 156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무료환승 손실보전금이 408억 원에 달했다. 사실상 '준공영제'로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버스노조)소속 전주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은 지난 21일, 25일, 2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부분 파업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출퇴근·통학시간대 불편을 겪었다. 일부 노선에서는 사전에 안내하지 않은 형태로 기습 결행도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시내버스 운행은 3차에 걸친 부분 파업 끝에 28일부터 정상운행됐다. 내달 4일까지 일주일간 노사 임금협상을 위해 파업을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파업이 장기화되지는 않았지만 시가 시내버스 업체들에 해마다 제공하는 수백 억대의 재정지원금 규모를 감안할 때 노사갈등으로 인한 피해가 세금과 요금으로 돈을 이중으로 내고 타는 애꿎은 시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아울러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의 정책과 시내버스 업체 및 노조원들의 상황인식에 대한 변화가 요구된다. 도내 한 공공기관의 교통전문가는 "농촌지역과 같이 운송수입금이 적은 적자노선을 운행하는 데 따른 손실보전 명목으로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재정지원금 규모가 매년 느는데 반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질의 개선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복되는 시내버스 파업을 막으려면 노선별로 공영제와 민영제를 섞어쓰는 '선택적 공영제'를 도입하거나 운수비용에 대한 손익처리 회계구조를 검토하는 등 공공이 나서 시내버스 운영구조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백세종·김태경 기자

  • 전주
  • 백세종외(1)
  • 2024.03.28 15:40

4년째 지지부진⋯전주 아중호수 도서관, 올해는 문 열까

전주 아중호수를 배경으로 한 국내 호숫가 최장 길이 목재구조 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들의 높은 기대감에 비해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1가 산333-5번지 아중호수 일원에 조성되는 공공도서관은 건물 건립 기초공사를 앞두고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 재정투자심사 대상사업으로 제출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국비 28억과 시비 57억1000만원 등 총사업비 85억1000만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902㎡, 길이 101m 지상 1층 규모의 도서관은 호수를 바라보는 구조로 조성계획 단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독서하는 도서관 본연의 기능에서 나아가 자연 생태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생태 치유 관광 공간으로서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같은 해 4월 도서관 건립과 도로 조성 공사에 돌입했지만 곧바로 제동이 걸렸다. 아중호수길을 막고 건물을 짓는 공사를 하면 마을의 주요 진입로가 차단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도로를 개통한 이후 도서관 건립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들어 도서관 건립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공사 중단기간은 2022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다. 이후 도로 개설공사를 지난해 12월까지 마무리하고 터널에 차량이 오갈 수 있도록 개통하면서 이달 도서관 건립 공사를 재개했다. 시는 도서관 건립 공사 기간을 약 7개월로 계획하고 준공 시점을 올 연말로 전망하고 있지만 공사 진행상황에 따라 해를 또 한 번 넘기는 등 추가적으로 지연될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내부 시설을 구성하는 등 개관 준비기간이 필요해 개관 시점이 변동될 수 있다"며 "아중호수의 생태환경과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한 공공도서관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챙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27 16:53

전주시, 식목일 앞두고 미래세대 위한 '나무 심기'

제79회 식목일을 앞두고 전주시민과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힘을 합쳐 도심 공원에 나무를 심었다. 시는 26일 덕진동 하늘공원에서 우범기 시장, 이기동 시의장을 비롯해 시민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9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더숲’과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공원 내 자투리 녹지공간에 목수국 등 수목 336주와 초화류 749본을 식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오늘 심은 한 그루의 묘목이 우리 미래 세대에게는 쉬어갈 그늘이 돼주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전주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 미래세대 어린이들도 함께 한 이번 행사에서 시는 도심 속 작은 정원이 주는 정서적·환경적 효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주시 초록정원사로 구성된 '정원친구들' 30여 명도 이날 시민들과 함께 하며 수종의 특성과 식재 요령 등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시는 앞으로도 꾸준히 도심 내 유휴지에 바람길숲, 도시숲, 명상숲 등 다양한 유형의 숲을 조성함으로써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녹색공간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우범기 시장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심은 나무가 앞으로 잘 자라도록 가꾸고 보호하는 일”이라며 “식목일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나무 심기에서 그치지 않고 수목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해 질 높은 녹지공간을 시민들께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26 15:55

전주시 지방보조금 규모 늘면서 '관리·심의 기능 강화' 필요성 대두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지방보조금 사업의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어 보조금 집행 등 운용에 책임성을 더하기 위한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25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8회 임시회 행정위원회에서는 박형배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주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하고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안에는 보조금 사업을 이력 관리하고 시비가 투입되는 지방보조금 사업 중 5년 이상 유지되는 사업에 대해 5년마다 실효성을 살펴 일몰 여부를 판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 수기 방식으로 처리해왔던 보조금 사업의 이력 관리를 투명하고 자세하게 상시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시는 보조금 지급 목적, 금액, 집행 내역을 점검하는 데 있어 제도적인 보완을 추진했으며 관련 전산시스템을 올해부터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방보조금 관리계획을 해마다 수립해 보조금관리위원회에 보고하고 위원회 차원의 보조사업 성과평가 등 이력관리를 거쳐 보조금 지급액 삭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보조금 사업의 유지 필요성에 대해 더욱 면밀히 살펴볼 수 있도록 평가 기준도 강화했다. 이 조례에 따라 그간 지방보조사업 중 3년 사업에 대해서만 성과 평가를 했다면, 개정을 통해 5년 이상 유지되는 사업에 대해서도 평가해 일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전주시의 지방보조사업은 지난해 308개 사업에 185억원이 집행됐고, 올해는 예산편성액 기준 312개 사업에 18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보조금의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어 지방보조사업의 관리 구조를 더욱 체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례 개정 추진을 두고 연간 막대한 시 재정이 투입되는 혈세가 방만하게 쓰이지 않도록 지방보조금 운용 과정에서 책임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점에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방보조사업의 수행 배제, 교부 제한 기준을 마련하는 법률 개정 등 행정환경에 변화가 있었다"며 "시 재정이 투입되는 지방보조사업과 관련해 '이권'이나 '카르텔'과 같은 오명이 따라붙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투명한 보조금 집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25 18:50

‘2024 전주 올해의 책’ '주름때문이야', '그날 밤 우리는', '느티나무수호대'등 4권 선정

전주시는 ‘2024 전주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글) 부문=주름 때문이야(서영 저, 다그림책(키다리)) △ 어린이(글) 부문=그날 밤 우리는(이나영 글·해랑 그림, 시공주니어) △ 청소년 부문=느티나무 수호대(김중미 저, 돌베개) △일반 부문=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이주혜 저, 창비) 등 총 4권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해 공개모집을 거쳐 구성한 18명의 추천위원으로부터 추천받은 86권의 도서 중 전주독서대전 실무기획단 선정위원 회의를 거쳐 총 4부문 12권(어린이(그림)·어린이(글)·청소년·일반 3권씩)의 후보 도서를 선정한 뒤 2주간의 시민선호도 조사를 거쳐 ‘2024 전주 올해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온라인 4425표, 오프라인 2822표)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과 9개 시립도서관,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받았다. 선정된 4권의 도서는 올해 △독서릴레이 △저자 초청 강연 △100일 필사 △시민공모전 등 ‘2024 전주독서대전’과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시 주제도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 올해의 책’을 선정해 매해 책으로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시민분들께서 직접 선정한 ‘전주 올해의 책’ 연계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전주 올해의 책’과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30-1852)로 문의하면 된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25 15:42

연 2만명 이용하는데..., 비좁은 전주보건의료 컨트롤타워

지역 공중보건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전주시보건소의 청사 공간이 이용자 규모에 비해 협소하다는 지적과 함께 조속히 확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보건소는 지난 2006년 완산구 고사동에서 중앙동으로 이전해 새로 문을 열었다. 청사는 연면적 4774㎡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주차 가능 면수는 약 50대다. 전주시보건소는 현재 하루 평균 900여 명, 한달이면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와 팬데믹 시기를 겪으면서 전주지역의 보건의료 컨트롤타워로서 공간 확충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는 청사 신축과 이전 등 보건소 공간 확충 필요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공중보건서비스의 수혜자가 취약계층에서 시민 전체로 확대되는 추세인데, 2006년 준공된 현재의 시보건소는 협소한 면적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보건소의 적정 규모와 위치, 재원 대책을 포함한 '전주시보건소 신축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조속히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남숙 의원(동서학동, 서서학동, 평화1·2동)은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주시보건소는 청사가 매우 협소해 이용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필요한 시설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보건소 청사 신축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시보건소 청사 신축 추진과 관련해 향후 추진할 부지 선정 과정에서 시유지 확보 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내놨다. 이 의원은 "현재 행정에서는 사업 계획을 세운 뒤 부지를 선정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주민 필요도와 접근성이 제대로 고려되지 못할 뿐더러 과도한 예산 투입과 사업 지연 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보건소 청사 신축과 같은 현안사업이 부지 선정 문제로 멈춰서지 않도록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3.24 15:15

우범기 전주시장 동물원, 복지 현장 방문

우범기 전주시장이 봄철을 맞아 이용객이 늘고 있는 전주동물원을 찾아 시설물 안전과 주말 교통 대책을 점검하고 공립치매전담형 요양시설등을 방문했다. 우 시장은 지난 22일 2024년도 제8차 민생현장 행정의 일환으로 최근 놀이시설인 드림랜드를 재개장한 전주동물원과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깝고 편리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 중인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 예정지, ‘전주 사랑의 집’ 강당 신축 공사 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 추진 및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우 시장은 이날 먼저 전주동물원을 찾은 자리에서 동물원 내 놀이시설인 드림랜드의 재개장 이후 운영현황과 시설물을 점검하고 동물원 주차장 운영현황과 주말 동물원 인근 교통상황 등에 대해 들었다. 그리고 그는 전면 보수공사와 안전성 검사를 거쳐 지난달 재개장한 드림랜드 시설물 상태 및 운영현황,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현황 등을 점검하고 연 1회 실시하는 안전 검사를 2회로 강화하는 등 안전한 시설물 운영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주말 동물원 일대 교통정체 현상 및 도로 불법주정차 상황 등에 대해 듣고 주차장 입구 주변 불법주정차 해소 대책과 장기적인 교통정체 해소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우 시장은 또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 건립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한 공립 치매요양시설에 대해 오는 4월 건축기획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총 175억 원이 투입되는 치매요양시설은 1층에는 주야간보호시설이 들어서고, 2~4층에는 100인 이내의 치매 노인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요양시설로 조성된다. 이어 우 시장은 스러진 시민들의 사회복귀를 도와주는 57억원대 ‘전주 사랑의 집’ 강당 신축 현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차질 없는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우 시장은 “전주동물원은 시민들을 위한 대표적인 가족여가시설로, 어린이 등 모든 시민이 안전사고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과 편의 공간 확충 등을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전주시는 사회적약자 등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신바람 복지를 누리는 데 단 하나의 불편함도 없도록 꾸준히 복지정책과 관련 시설을 개선하고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3.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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