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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청년공간 '청년이음전주' 공간 규모 확대를"

지역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전주시가 운영을 시작한 '청년이음전주' 공간 규모가 청년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의회 김세혁 의원(비례)은 15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2차 본의회 5분발언을 통해 "전주시 청년센터인 청년이음전주는 전주시 모든 청년을 포용하기에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청년전용 공간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려면 현재보다 넓은 공간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년이음전주는 기존 다양한 공간에서 분산돼 운영되던 청년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합운영함으로써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8월 한국전통문화전당 인근에 문을 열었다. 약 328㎡ 규모에 AI면접실, 개인학습실, 정보검색대, 이음카페, 소통공간, 다목적실을 갖추고 있어 역량강화교육, 진로취업 컨설팅, 문화강좌,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인구와 예산 규모가 비슷한 다른 자치단체의 청년공간 규모와 비교해 볼 때 전주시가 확실히 적게 나타나 규모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전주시 청년인구는 약 17만 4000명, 익산시 청년인구는 약 6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익산시가 개소한 '익산청년시청'이 약 1800㎡에 달하는 것을 보면 청년인구수는 전주시가 3배 정도 많은데 공간 규모는 5배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인구 15만 5637명인 안양시 '청년광장'은 800.4㎡, 17만 2582명인 평택시 '청년쉼표'는 843㎡, 17만 9533명인 남양주시 '이석영 신흥상회'는 1345㎡ 규모인 것으로 조사돼 청년공간 규모를 비교해보면 전주시가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김 의원은 "다른 지자체의 경우 청년공간에 취업과 창업 및 예술활동과 관련해 직접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조성하고 있다"며 "청년이음전주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새로운 장소로 이전해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인근 지자체인 익산시와 비교해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에 대해 안다. 지난해 프로그램 만족도가 95%로 높게 나왔고, 전주 청년을 만18세~39세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학교, 직장, 육아 등 다양한 욕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운영 5개월이 지난 만큼 올해는 참여자 모집을 더욱 확대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지원사업의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2.15 17:25

전주지역 정신질환자 회복지원공간 '첫마중' 문 열어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 정신질환자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공간이 생겼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보영)는 15일 정신질환자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첫마중'(덕진구 백제대로 787, 2층)의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병하 전주시의회 부의장, 정신건강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첫마중'은 전주시가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반 정신질환자 회복지원사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됨에 따라 구축됐다. 이곳에는 교육실, 회의실, 상담실, 카페테리아, 편의점 등을 조성했으며 직업체험과 자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부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정신질환자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상생활, 건강관리, 취업, 자립체험, 동료지원가 상담 등 자립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신질환자가 큰 어려움 없이 독립된 생활을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전주지역에 거주하면서 정신질환으로 인해 생활에 도움이 필요하면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063-273-6996)로 문의하면 된다. 김보영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회복지원공간 개소를 통해 정신질환자의 주도적인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센터는 정신질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자립지원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첫마중 공간을 이용하는 분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전주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2.15 16:30

"올해는 저녁에 전주 도서관 여행 가요"

전주시가 운영 중인 전국 유일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 지역에 활력을 주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도서관 여행은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에 있는 특별하고 이색적인 도서관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도서관 여행 해설사와 동행해 버스를 타고 도서관을 둘러보면서 전주의 문화와 관광을 체험한다. 전주에는 시립 12곳과 작은도서관 144곳(공립 38곳·사립 106곳)을 포함해 156곳의 크고 작은 도서관들이 산재해 있다. 지난해 2월 운영 초기엔 전주시민 위주였지만, 하반기 부터 타지역 참가자 비율이 60%를 뛰어넘으면서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이용자만 25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야간코스를 신설했는데 한옥마을 밤산책, 남부시장 야시장과 연계한 도보여행으로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주의 관광자원과 결합한 1박 2일 일정의 ‘전주도서관 체험형 연수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체류형 관광객을 확보하고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14일 찾은 연화정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 동문헌책도서관은 오는 18일 재개하는 도서관여행객 맞이로 분주했다. 세 곳 모두 지난해 문을 열었는데, 바쁜 일상 속 시간을 내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의 향기에 기대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넉넉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덕진공원에 위치한 연화정도서관은 주변 연꽃이 만개하는 여름에 문을 열었다. 서가와 전시공간으로 구성된 ‘연화당’과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연화루’로 공간을 나누고 전통과 한국문화 등 주제별 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이용객이 덕진공원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한 시간 늦췄다. 여행을 주제로 소통하는 다가여행자도서관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특별한 책장이 있다. 도서관이 자리한 ‘다가(多佳)동’에서 의미를 만들어 ‘저녁(夕)’에 ‘아름다운’ 별빛을 이미지화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야외공간인 책정원·책풍덩, 다가독방(지하), 노올다가(옥상) 등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공간으로 가득하다. 동문헌책도서관은 쉼표와 책의 페이지를 상징하는 도서관 심볼 ‘책풍선’이 방문객을 반긴다. 지하 1층 ‘만화야’, 1층 ‘찬란한 기억’, 2층 ‘발견의 기쁨’으로 채웠다. 전시공간에는 시대별 베스트셀러와 금서, 명사가 기증한 인생 책, 책달력이 있다. 열람공간에는 유명작가 작품과 주제별 책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서관여행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선영 씨는 “시민들이 사랑하는 전주의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책문화를 소개하는 일이어서 보람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며 “인구 대비 도서관이 가장 많은 전주에서 ‘책과 여행이 일상이 되는 경험’을 더욱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다양한 책 문화사업을 확대하고 도서관 혁신을 통해 모든 세대와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 개관을 앞둔 '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를 시작으로 도시 곳곳에 도서관 기능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을 확충해나가고, 서신·완산·쪽구름도서관 리모델링도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아중호수를 배경으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아중호수도서관' 조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출판·문화도시답게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독서문화를 확산해나갈 것"이라며 "미래를 여는 도서관 공간 조성으로 전주의 책 문화 산업을 더욱 키우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3.02.14 17:20

전주시, 튀르키예에 구호금 5만 달러 지원 결정

전주시가 최근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구호금을 보내기로 했다. 시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발생한 진도 7.8 규모의 강진으로 절망과 고통에 빠진 튀르키예에 인도적 차원의 구호금 5만 달러(한화 약 6375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구호금 지원은 ‘전주시 글로벌도시 촉진 조례’에 따라 예비비를 편성한 후 이뤄지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 피해복구를 위한 지정 기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의 국제 자매도시인 안탈리아가 위치한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형제의 나라’로 불리기도 한다. 안탈리아시의 경우 지난 2013년 전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10년째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시는 자매도시인 안탈리아, 전주시가 가입해 활발히 활동중인 국제기구인 세계지방정부연합의 공동회장도시인 튀르키예 코냐시에 위로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현재 극심한 절망과 고통에 빠져있을 형제의 나라이자 자매도시 안탈리아가 위치한 튀르키예에 이제 우리가 희망을 전달할 차례”라며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전하며, 빠른 시일 안에 피해가 복구되고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튀르키예의 대표 도시이자 문화관광도시인 안탈리아와 지난 2013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행정교류뿐만 아니라 영화제 등 주요 국제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튀르키예 대표단이 전주를 찾아 전주세계슬로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백세종 기자

  • 전주
  • 백세종
  • 2023.02.14 17:19

시민모니터단 전주시내버스 난폭, 불법운전 올해도 모니터링

전주시가 시민들의 평가를 통해 시내버스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난폭운전과 불친절 행위 등을 뿌리 뽑는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시내버스 운행 및 서비스 평가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2023년 상반기 시내버스 시민모니터단’에 참여할 시민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에 활동하는 모니터단에는 매월 10회 이상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17세 이상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니터단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직접 시내버스에 탑승해 기사들의 운행 태도와 친절도, 운전 태도 등 3개 분야, 9개 항목을 포함한 전체적인 만족도를 평가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기존 친절·안전기사 추천과 차량 내 시설물 관리 등에 대한 제보 중심으로 이뤄지던 모니터단 활동이 △무정차 △급출발 △급정거 △난폭운전 등 불친절 제보 및 모니터링까지 한층 강화된다. 또한 모니터단은 활동 중 친절한 모범운전원을 발견하면 전주시에 사연을 제보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시내버스 친절·안전기사 선정 시 점수로 반영된다. 모니터단에게는 평가서 1건당 1시간씩, 월 최대 30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되며, 월 10회 이상 활동에 참여한 경우 매월 2만 원의 활동비도 지급될 예정이다. 또, 우수 참여자들의 경우 시내버스 친절·안전기사 선정위원회 위원으로도 위촉된다. 시는 시민모니터단 운영과 더불어 중간시간표 도입, 운수회사 재정지원 차등 지급을 통해 시내버스 난폭운전·불친절을 근절하고, 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정상택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 시민모니터단 활동은 시민들이 직접 시내버스의 전반적인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모니터단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대중교통 서비스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 전주
  • 백세종
  • 2023.02.13 21:17

한·중·일 3국 청년들,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방문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 청년들이 2023 동아시아 문화도시인 전주의 맛과 멋에 매료됐다. 전주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청년 30여 명의 한중일 3국 청년대사들이 지난 11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전주를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한중일 3국 청년대사들의 이번 전주 방문은 시가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TCS)의 청년대사 프로그램(YAP)을 유치하면서 성사됐다. 청년대사들은 방문 첫째 날인 지난 11일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둘째 날에는 자유롭게 전주 곳곳을 돌아봤다. 또한 이들은 비빔밥 만들기와 인절미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의 맛과 멋을 경험하기도 했다. 청년대사들은 13일 전주시청을 찾아 전주시의 국제교류 현황과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는 것으로 2박 3일간의 전주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은 동아시아 3국간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협력과 평화, 공동번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서울에 설립됐다. 사무국은 3국 정상회의와 장관회의 및 각종 정부간 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마다 한중일 3국 협력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3국 협력사업 발굴 및 관련 연구를 수행해왔다. 반현아 전주시 국제협력담당관은 “한중일 3국의 미래 발전과 교류에 교량 역할을 할 청년들 대상 전주를 세계에 알리고, 3국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를 심어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중국, 일본 지자체 및 국제기구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3국의 국제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3.02.13 21:17

'전주 종교치유 순례'사업, 대행업체·종교단체 협의 험로 예상

올해 국가공모로 진행되는 종교문화여행 치유 순례길 사업을 추진하는 전주시가 프로그램 운영업체를 외지업체로 선정하면서 지역 종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종교문화자원이 풍부한 전주에서 시작한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등 국가사업의 시발점이 됐다는 기대감도 잠시뿐, 향후 진행돼야 할 종교단체와의 협의 과정이 험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개신교 이광익 목사(전주비전교회), 불교 화평스님(세계평화명상센터), 불교 조성렬 교무(전북교구 사무국장), 천주교 이영춘 신부(호남교회사연구소장)는 13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종교평화협의회(협의회)를 대표해 전주시에 해명을 촉구했다. 시는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종교문화여행 치유순례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에 도비와 시비를 합하면 한 해 예산은 1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국민들이 풍부한 종교문화자원과 예술공간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거닐며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원동력을 회복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도내에서는 전주와 익산을 비롯해 전국 7개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전주시는 '종교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취지로 천주교 세계평화의 전당,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 불교 세계명상센터, 동학사, 예수병원 일대 등 종교자원을 활용하고 한옥마을, 남부시장, 서학예술마을, 팔복예술공장 등 문화자원을 연계한 종교치유프로그램 '전주 이음'을 구상했다. 이에 프로그램을 운영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입찰공고를 냈다. 이후 제안서 검토 등을 거쳐 광주의 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이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역이해도가 없는 타지 업체에 시행권을 내줬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전주지역 종교계는 지난 2009년부터 13년 동안 종교치유순례를 진행해오면서 종교간 평화와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화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종교치유순례를 확대 실시하기로 하고, 전주시를 비롯한 시행지역 자치단체에 시행기관 선정에 있어서 유관업체 등을 우선 고려하도록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치유순례의 취지를 살리는 의미에서 오랜 경험과 이해도를 갖춘 세계종교평화협의회 혹은 전주지역 시민단체·업체가 맡도록 요청했지만 시는 이를 거부했다"며 "한지, 한식, 한옥 등 전통문화가 우수한 전주의 이점을 살리면 종교역사를 결합한 문화관광컨텐츠 개발이 용이할 텐데 시에서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외지업체와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주시는 "지역업체를 우선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적법한 평가에 따라 타 지역업체가 선정됐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창의성과 기술력 등을 평가해 업체를 선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을 진행했고, 예규를 적용해 전북지역에 한해 입찰공고를 냈다"면서 "하지만 두 차례 걸친 공고가 유찰됐고, 보다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업체를 선발하기 위해 전국 대상으로 재공고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타지 업체와 종교단체와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하는데, 불협화음이 없도록 시가 중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2.13 17:14

전주 지하보도 보행환경 나아진다

전주 완산구(구청장 엄익준)가 지하보도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완산구내 지하보도는 평화·중산·광장·서신 등 4개소이며, 대부분 준공된 지 20년이 넘어 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8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398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김성규 의원(효자 2·3·4동)은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전주시내 지하보도 시설이 노후화되고 관리가 부실해 오히려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이 되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이용이 저조한 곳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구는 오는 3월까지 1500만 원을 들여 지하보도 파손구간을 보수하고 타일, 조명, 배수구, 계단, 벽체, 누수 등 보수공사 및 청소를 진행할 게획이다. 엄익준 완산구청장은 지난 10일 중산지하보도를 방문해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이와 관련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엄익준 완산구청장은 “타시군과 해외의 좋은 사례를 참고하여 지하보도가 시민들이 이용하면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이 들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2.13 15:54

'말 많고 탈 많던'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스포츠사우나, 시 직영 가닥

수탁기관의 부실 운영과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문을 닫은 전주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스포츠사우나'가 올 하반기 전주시 직영 형태로 운영을 재개할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근로자종합복지관 인력배치를 검토하고 임대매장 피해보상 문제를 협의 중으로, 조만간 시 관계자와 임차인이 만나 입장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은 앞서 진행한 용역 결과에 따라 전주시시설공단이 맡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휴일 근무 등이 가능한 인력 10명 정도를 보전해야 시설 운영이 가능한 상태로 인력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에서 2~3월 중에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면 예산 집행을 거쳐 올 하반기 중(이르면 7월)에는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개관을 위해 시는 오는 4~5월까지 누수 공사와 배관 보수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 온 방수작업은 예산을 이월해 6억 800만 원을 들여 진행 중이다. 올해는 냉·난방기 시스템을 보수하기 위해 예산 2억원을 투입했다. 시 관계자는 "시설공단 위탁에 무게를 싣고 시설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면서 "상주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가 위탁받아 운영한 메이데이 사우나는 개관 초기부터 근로자 복지 보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익사업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공공요금 체납 등 운영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감사를 받았고 2013년에는 7개 입점업체의 임대보증료를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고발당하는 등 잡음이 잇따랐다. 결국 2019년 7월 한국노총이 회원들에게 문자로 영업중단을 통보하면서 문을 닫아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당시 450여명이 피해신고를 했는데 피해금액만 임차인 임대보증금,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회원권 등 7억4000여만 원에 달했다. 또 18명의 직원들에게 2억4200여 만원의 임금(월급과 퇴직금)도 체불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2.12 18:30

전주에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 4곳 조성 순항

전주시내 노후화된 주민센터 4곳이 주민들을 위한 행정·복지·문화거점으로 탈바꿈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혁신동' 개관을 시작으로 2024년 4월 '송천 에코시티', 2025년 6월 '효자4동', 2026년 10월 '평화1동'에서 순차적으로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가 새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혁신동 주민센터는 90억 원을 들여 영유아돌봄 및 가족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했다. 청사 신축을 통해 어린이를 위한 쉼터와 주민 화합·휴게공간을 확충한 것이 큰 변화다. 국비 53억·시비 143억 원이 투입돼 송천동 에코시티 부지 내 들어서는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과 다함께돌봄센터가 조성된다.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도 마련했다. 효자4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문화시설과 사무공간 등을 갖추고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장난감 대여와 놀이·돌봄 기능을 강화했다. 시비 190억 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2014년 1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건축된 지 26년이 지난 평화1동 주민센터는 오는 2026년 10월 건립을 목표로 이달중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청소년센터와 다목적강당, 요리실 등의 기능을 포괄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새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그간 평화1동 주민센터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대로변에 위치해 주차가 어려워 청사를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완산구 덕적골1길 32(평화동 1가 500-6) 일원에 평화1동 주민센터를 옮겨 짓고, 남부권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용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우범기 전주시장의 민선8기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시민들이 행정과 복지, 문화, 공동체 활동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전주시 권역별 편의시설 분포와 청사 노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주민센터가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로 변신하면 시민들이 한 곳에서 편리하게 행정·복지·문화 서비스를 이용하게 돼 공동체 문화를 복원·활성화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3.02.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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