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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원불교 교도 최준명 요진건설산업 회장 별세

독실한 원불교 교도인 최준명 요진건설산업 회장이 28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33년 전남 영광 원불교 영산성지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건설업에 뛰어들었고, 미군 발주공사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 1976년 ‘요진’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창립하고 국내외 주택·토목·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대표작으로는 ‘일산 요진와이시티’와 ‘아산 요진와이시티’가 있으며, 요진건설은 2020년 ‘FED 최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해외에서도 미얀마 시멘트 공장과 미국 LA 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발휘했고, 호텔 분야에서도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구로’와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을 열었다. 평소 사람을 키우는 사업이 가장 큰 사업이라며 나눔을 강조했던 그는 2005년 휘경여중·고등학교를 인수해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요진어린이장학재단과 한국보육원을 통해 청소년 지원에도 힘썼다. 일생을 독실하게 원불교를 신앙한 그는 신촌교당 교도회장을 25년 동안 역임했으며, 서울교구 교의회의장, 원음방송국 설립 추진위원장, 종교연합 후원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건립에도 힘을 쏟았다. 2006년에는 원불교 신앙과 수행의 법계인 ‘종사(宗師)’ 서훈을 받았다. 또 원불교가 설립한 한국보육원 후원을 멈추지 않았고, 요진건설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원주시와 원불교 성지가 위치한 전남 영광군 등에 지속적으로 성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발인은 6월 30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익산 영모묘원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16:36

원광대병원, 베트남 남껀터대학병원 AI/VR 교육센터 오픈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27일 베트남 껀터성에 위치한 남껀터대학교병원에서 원광·남껀터 AI/VR 교육센터 오픈식을 진행했다. 2022년 6월 11층 300개 병상 규모로 개원한 남껀터대학병원은 베트남 메콩 삼각주 지역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병원 중 하나로, 원광대병원은 지난 1월 남껀터대학병원과 의료기술 향상 및 지역민 대상 우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계기로 의료봉사를 진행해 약 3000여 명의 현지 주민들을 진료한 바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베트남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AI/VR 기반 베트남 의료진 실증’을 주제로 선정되면서 사업 실증 기관으로 남껀터대학병원을 지정했다. 사업 주관기관인 원광대병원은 베트남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며, 참여기관인 ㈜브이알애드는 VR 기기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블루비커는 3D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남껀터대학병원은 교육시설과 기타 제반 업무를 담당한다. 양 병원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베트남 의료진 교육을 통한 의료서비스 향상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행사 후에는 병원 내 위치한 AI/VR 교육센터를 방문해 실증 예정인 VR 교육 콘텐츠 시연을 진행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오랜 기간 베트남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교육센터 오픈을 통해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상호 발전이 이뤄지길 바라며, 베트남 의료진의 원활한 교육과 추후 원격 협진 등을 함께 추진하고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08:26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多꿈’, 여름방학 프로그램 본격 운영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多꿈’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스스로 지역과 사회, 문화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향후 자치기구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민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일러스트 공모전 ‘그 시절 속으로’와 다꿈 백일장, 청소년 기자 아카데미가 운영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거리 축제 ‘다꿈 청소년문화의거리 자주하다’가 7월 26일과 8월 2일에 익산 청소년문화의거리 일대 및 다꿈에서 진행된다. 또 공동체 실천과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젝트 ‘작지만 확실한 변화’는 7월 1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 4주간 활동이 이어진다. 프로그램 종료 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청소년은 자치기구에 가입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다꿈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 자치기구로는 기자단 ‘Approach’, 작가단 ‘북꾸북꾸’, 바리스타 ‘다꿈다방’, 미디어 ‘익.잘.알(익산을 잘 알리자)’, 자원봉사 ‘보람티어’, 일러스트 ‘픽처스트’, 우당탕탕 만화단 ‘우.화.단’ 등이 있으며, 각 기구는 매주 정기 회의 및 체험 활동을 통해 자율적이고 실질적인 청소년 주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웹포스터 내 QR 코드 스캔 또는 전화(063-831-2023)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웹포스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다多꿈’은 지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휴식, 놀이, 학습, 문화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쉼(休)카페 형태의 열린 공간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08:24

‘수요자 중심’ 익산도시공단, ‘고객 참여 예산 제안 제도’ 도입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지영)이 예산 편성과 사업 발굴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고객 참여 예산 제안 제도’를 도입한다.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취지다. 공단은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약 7주간 제안을 접수한다. 제안 대상은 공단이 운영 중인 전체 사업 중 고객 안전 및 환경 개선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가 반영된 사업이며, 인건비나 단순 운영경비, 타 기관 소관 사업 등은 제외된다. 익산시민 또는 공단 시설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는 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iksancmc@naver.com)이나 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또 간편 접수를 위한 네이버 폼도 운영된다. 접수된 제안은 실무 부서에서 사업의 타당성, 예산 범위, 법적 요건 등 사전 검토를 거친 후 이사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선정된 사업은 익산시에 제출된다. 공단은 최우수 제안자에게 10만 원, 우수 제안자 2명에게 각 5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지영 이사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예산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공서비스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08:24

“고령친화우수식품 네이밍·슬로건 응모하세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이 고령친화우수식품의 새로운 이름을 발굴하기 위한 대국민 네이밍·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은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을 배려해 물성, 형태, 영양성분 등을 조정해서 제조된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로, 고령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고령친화식품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고령친화우수식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이름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소통24, 씽굿, 인스타그램(@foodpolis.kr_sfood)을 통해 6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심사는 관련 전문가들이 적합성(30점), 대중성(30점), 독창성(40점)을 기준으로 진행하며,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점 등 총 5점의 당선작에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아울러 당선작 중 하나는 대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네이밍으로 선정돼 S마크와 함께 고령친화우수식품에 부착돼 신뢰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김덕호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이 고령친화우수식품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해 고령친화식품 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진흥원은 2021년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기관으로 선정돼 194개의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www.foodpolis.kr/seniorfoo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7 22:26

‘변화의 10년’ 토대로 시민과 함께 ‘도약의 1년’

“앞으로의 1년은 지난 10년의 연장이 아니라,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첫 해입니다.”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26일 민선 8기 3주년 브리핑에서 그는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지난 10년간 지나온 발자취를 복기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마무리가 아닌, 더 큰 익산으로 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마지막 1년을 미래의 기틀을 다지는 새로운 시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익산의 미래를 든든히 이날 정 시장은 혁신과 안정의 조화를 통해 익산의 미래를 든든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국정 기조에 발맞춰 주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정치권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익산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국가사업들은 단순한 구상을 넘어 현실의 기반 위에 초석을 놓는 중요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식품박물관은 현재 기본구상 용역 단계로, 시는 식품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종합문화공간을 건립해 식품 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재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난안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앞으로 관련법 개정과 타당성 확보 용역을 통해 국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왕궁 자연환경 복원 프로젝트와 산재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전북권역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은 대광법 개정으로 정책적 물꼬를 텄다. 그간 추진해 온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과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등 역점 사업도 정 시장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을 기반으로 멈춤 없이 이어나간다. △지나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시는 지나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변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주택 정책은 정 시장이 그려 온 그림의 핵심이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며 시민의 주거 수요를 충족시켰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택 구입자금 지원사업 등을 통해 주거 불안정을 해소했다. 도시 중심부 주차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져 왔다. 번화가 일대마다 공영주차장을 확충했고, 익산역 인근으로는 1100여 면 상당의 주차 구역을 확보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대상 주차장의 위치와 요금, 잔여 면수, 주차면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요금 결제까지 하는 스마트 주차장 사업도 도입했다. 특히 열차표 소지 시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익산역 공영주차장에서는 만차 시 대리주차 서비스를 제공해 다급한 일정의 열차 탑승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도 눈에 띈다.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성공은 코로나19로 침몰하던 지역경제를 끌어올리는데 큰 몫을 했다. 전국의 수많은 지역화폐 중에서도 가장 빨리 안착한 성공 사례로 평가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특례 보증 지원 등 내실 있는 서민 금융 지원책을 통해 일자리, 복지, 소비, 금융까지 아우르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일상을 즐기는 도시로 거듭나다 시는 기후 위기 대응과 생태 환경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부터 추진해 온 500만 그루 나무 심기는 조경사업을 넘어 도시 미세먼지 저감, 온도 조절, 녹지 네트워크 확충 등 실질적 환경 복원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힘입어 익산은 이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도전하고 있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민간특례공원은 익산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녹색 정책이다. 마동·모인·수도산공원 등이 새롭게 조성돼 도심 한가운데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장하고 생활 속 휴식 공간을 확보하며 시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왕궁 축산단지의 현업축사 매입은 장기간 문제로 지적돼 온 악취 민원을 해소하고 도시환경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왕궁은 국가적 차원의 대규모 환경 복원 사업으로 새로워지게 될 전망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보는 관광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기억하는 관광으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촬영 명소로 알려진 교도소세트장부터, 다이노키즈월드를 중심으로 하는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등이 현장 체험형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 고유의 역사 자원을 활용한 문화유산 야행은 백제왕도 익산의 매력을 다시 조명하고 있다. 이처럼 이제 익산은 문화와 자연, 생활과 휴식이 어우러져 일상을 즐기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행정 시는 시정 운영 전반에 걸쳐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단순한 민원 수렴에서 벗어나 시민이 시정의 동반자가 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100인 원탁회의를 통해 주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반영했으며, 시장이 직접 읍면동을 찾아가는 주민과의 대화는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시민 참여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제안된 사안들은 정책이나 예산에 반영되는 등 시정 반영률이 높아지며 시민 신뢰를 쌓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의 결과 시는 5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도 설문조사, 토론회, 시민소통마당, 시민설명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시민이 공간의 설계자이자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참여형 공공건축의 모델을 제시했다. 정헌율 시장은 “남은 임기를 마지막이 아닌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6 18:45

[팔도 핫플레이스] ‘다시 시간을 걷다’ 익산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한때 ‘솜리’로 불렸던 거리. 평동로를 따라 이어져 있는 익산 남부시장 인근 인화·주현·갈산동 일원 주단거리와 바느질거리. 익산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이 일대는 숨겨진 시간의 서랍이다. 골목골목마다 오래된 건물과 간판들이 저마다의 정취를 안고 아련한 시간을 간직하고 있다. 광복 이후 오랜 시간 말없이 이 거리를 지켜 온 주단집·바느질집에서 사람들은 옷을 지어 입었고 삶의 중요한 절기마다 함께 웃고 울었다. 당시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이 일대는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다고 인정을 받아 지난 2019년 ‘익산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이라는 이름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지금은 화려했던 영광을 뒤로하고 시간의 흐름과 도시의 변화 속에서 속절없이 낡아버린 모습이다. 그런 거리에 다시 숨결이 불어넣어지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기 위한 익산시의 꾸준한 노력과 민·관이 함께하는 도시재생 등이 맞물리면서 한동안 멈춰 있던 거리에 향긋한 커피향이 퍼지고 발걸음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과거와 오늘이 만나는 거리 갈대숲에 숨어 있던 작은 마을 ‘솜리(솝리)’. 고작 10호 남짓의 민가가 전부였던 이 마을은 1914년 동이리역이 생기고 열차가 오가면서 상업도시로 성장했다. 1914년 당시 이리역 통계를 보면 승하차 인원만 16만 명에 이르고 오고간 화물은 약 28톤에 달한다. 호남 최고의 도매상들이 몰리면서 미곡부터 잡화, 신문, 여관, 장신구, 화과자 등 일대는 근대 문물이 가득한 최고의 상업지역이 됐다. 최근 익산시는 근대기 상업과 생활, 저항과 생존이 응축된 살아있는 유산과 흔적을 잘 정비해 ‘솜리마을’을 새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일대는 역사적 건축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쓰임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단순한 전시형 공간이 아닌, 원도심의 역사적 자산을 기반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머무르고 체험하는 참여형 공간이다.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100년 된 흔적들 솜리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근대 건축물을 적극 보존·활용해,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같은 공간이 됐다는 점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공간 대부분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형성된 건축물로, 오래된 공간이 새 숨결을 품고 있다. 1954년 형제상회로 쓰였던 ‘이사도라주단’ 건물은 이제 천연비누를 만들며 감각을 일깨우는 체험 공간으로 변신했다. 시간의 주름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은, 근대 상가 건축물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당시 지어진 건물 간 연결 흔적이 남아 있어 이 지역 상업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다. 이사도라주단 건물과 연결된 곳은 바로 옆 ‘새시대 양품점’의 다락이다. 한때 최고의 잡화점이었던 이곳은 이제 ‘속리카페’가 됐다. 향기로운 커피와 이야기가 흐르는 북카페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복 바느질로 번성했던 바느질거리의 흔적을 간직한 ‘포에버 매듭공방’도 있다. 당시 생활사와 거리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곳으로, 이곳에서는 끈기를 담아내는 매듭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오래된 골목 끝에는 독특한 감성의 숙소 ‘리스테이 익산’이 자리한다. 근대 문화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은 일식 목구조 건물로 내부 바닥 장마루, 천장이 원형대로 남아 있다. 마당의 프라이빗 풀과 야외 테이블은 반전 포인트다. △작은 박물관이 된 금융조합 1920년대 지어진 옛 리금융조합 건물은 묵은 때를 벗고 새 옷을 입었다. 건축 당시 유행했던 근대 건축의 전형적 모습과 현대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이곳의 이름은 ‘솜리문화금고’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금융기관으로 건립된 건물은 해방 이후 1957년부터 등기소로, 1969년부터는 전북은행 이리지점으로 사용됐다. 지금도 중앙 현관 출입문에는 옛 전북은행 로고가 남아 있다. 옛 금융기관 건물이 간직한 역사성을 적극 활한 금고는 상시전시실과 금융미디어 창구, 시간이 보관된 금고, MR 체험(매직월), 열리지 않는 금고, 고지도 속 익산 시간여행, 내 얼굴 찍힌 지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 금고는 실제 이곳에 살았던 주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주민들은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옛날 돈이나 통장, 월급 명세서, 흑백 졸업 앨범, 오래된 카메라와 타자기, 자라며 듣고 본 경험 등을 아낌없이 제공했다. △과거의 숨결 위에 새로운 삶을 입히다 지난 4월 문을 연 ‘솜리문화의 숲’은 창업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역사 도시재생 모델이다. 복합문화공간인 이곳은 1층 북카페와 2층 전시관·소극장으로 조성됐다.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1층은 시민들의 만남과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졌다. 책을 읽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책다방’과 소규모 모임과 주민들의 소통 공간 ‘삼삼오오 홀’,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가족 휴게실’이 마련돼 있다. 2층은 익산 예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솜리 화랑’과 연극·무용·영화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솜리 소극장’이 들어섰다. 이를 통해 예술인에게는 창작활동의 장을,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고품격 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아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문화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항일운동 역사 되새겨보는 공간 익산 4·4만세운동이 활발히 펼쳐졌던 남부시장 인근 옛 대교농장 자리에 있는 항일독립운동기념관(옛 익산 중국학교 및 강당)은 원래 1948년 설립된 화교 교육기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것으로, 지역의 항일운동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 공간으로 변신했다. 내부는 익산 이규홍 의병장 일대기가 포함된 항일운동관과 일제강점기 수탈관, 4·4만세운동관 등 총 3개관으로 조성됐으며 항일의병투쟁부터 익산의 독립운동인 4·4만세운동까지 각종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는 익산시민들의 긍지를 드높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6 18:37

호남권 최초 ‘익산 코스트코’ 입점 ‘초읽기’

호남권 최초 ‘익산 코스트코’ 입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6일 민선 8기 3주년 브리핑에서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이 최종 확정돼 오는 8월 진입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점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트코 익산점은 코스트코코리아 측과 입점 예정지 토지주 간 의사가 합치돼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계약 이후 진입도로 개설과 교통영향평가, 건축 심의 등 연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면 1년여 공사를 거쳐 2027년 설 명절 전후 개점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과거 왕궁물류단지 내 입점이 논의됐었지만 계약 해지 통보로 한 차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는 끝까지 대안을 검토하고 기업과의 끈질긴 협상을 이어가며 익산 IC 인근 삼학콘크리트 3만 7000㎡ 부지를 대체 부지로 ‘익산 입점’이라는 결실을 이끌어 냈다. 코스트코 익산점이 문을 열면 연간 수백만 명의 지역 유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함께 인근 상권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시는 코스트코 입점이 청년·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물류·교통·서비스 산업 활성화,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등 도시 전반에 긍정적인 산업 생태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대형 유통시설 입점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사전 영향 분석을 철저히 시행하고, 지역 상권과의 실질적 상생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은 단순한 유통시설 유치를 넘어, 익산이 광역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더 가까운 기회, 더 넓은 선택, 더 나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체계적인 투자 유치와 미래형 도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땀 흘려준 시 공직자, 그리고 기업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6 11:10

‘나눔과 연대의 힘’…익산시, 전북 최초 ‘나눔 명예의 전당’ 제막식

익산시가 전북 최초로 ‘나눔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기부자 예우와 나눔문화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5일 시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청사 1층에서 사랑의열매 나눔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시장과 한명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김병일 MG새마을금고중앙회 ESG경영본부장, 원광새마을금고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나눔 명예의 전당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개인·기업 기부자를 기리는 공간으로, 익산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2명과 나눔명문기업 1곳의 이름이 새겨졌다. 나눔명문기업은 3년간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기업에게 수여되는 명예로, 이날 원광새마을금고가 익산시 1호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원광새마을금고는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돼 왔다. 시는 이번 제막식을 계기로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하고 기부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지역사회 전반에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원광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기부를 실천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나눔명문기업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지역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명규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 주신 모든 기부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익산시가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나눔 명예의 전당은 지역의 따뜻한 마음이 모인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복지 도시 조성을 위해 나눔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5 16:19

익산 고구마순 축제, 9월에 열린다

익산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순)를 테마로 한 이색 미식 축제가 열린다. 오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삼기농협 로컬푸드복합센터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2025 익산 고구마(순) 축제’는 전북특별자치도 1시군 1대표 지역특화형 축제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것으로, 향토자원인 고구마(순)를 관광자원으로 재해석해 지역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및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다. 24일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은 삼기농협 경제사업종합센터에서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삼기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축제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측 관계자와 축제 추진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추진 방향과 주요 내용 등을 논의했다. 익산 대표 미식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구마(순) 축제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관광 콘텐츠를 융합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확독 고구마순 김치 체험, 보석 고구마 캐기, 고구마순 껍질 까기, 고구마 9첩 미식 품평회, 고구마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고구마 3첩 새참 꾸러미, 손 안 대고 일바지 입기 게임, 고구마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에서 양측은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상호 연계·협력을 통한 신규 축제 모델 발굴, 지역축제 발전 및 성공적인 축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한 고구마순 축제 대내외 홍보 및 공동 마케팅 진행, 기타 상호 합의한 공동 발전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재단은 고구마(순)라는 특산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익산만의 특색 있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기배 삼기농협 조합장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고, 삼기 고구마(순)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만 대표이사는 “이번 고구마(순) 축제는 익산의 미식 콘텐츠인 고구마(순)가 가진 흥미와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제의 흥겨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안전이기에,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바가지요금 없는 친절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구마(순) 축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재단 관광자원개발팀(063-918-9988)으로 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4 15:42

‘달빛 의존‘ 익산 송학·오산 도시숲 ’이제 불 밝힌다‘

속보= 야간 조명이 없어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받아 온 익산 송학동·오산면 기후대응 도시숲에 불이 밝혀질 전망이다. 24일 박철원 익산시의원에 따르면, 송학동·오산면 기후대응 도시숲 안전조명 설치 예산으로 전북특별자치도 3차 특별조정교부금 2억 원이 확보됐다. 이 도시숲은 지난해 준공됐으나 야간 조명이 전무해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올해 3월에는 야간 조명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청원까지 제기된 바 있다. 그럼에도 사업 특성상 시설물 사업 비중의 한계와 자체 가용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 이런 상황에서 특별조정교부금이 확보돼, 올해 하반기 내 3.5㎞ 전체 구간에 야간 안전조명 설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안전하게 산책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원 의원은 “지난해 5월 5분 발언을 통해 기후대응 도시숲의 야간 조명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예산이 시에 교부될 수 있도록 꾸준히 의정 활동을 펼쳐 왔는데 그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는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시민들이 도시숲을 낮과 밤 구분 없이 안전하게 이용하며 진정한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누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4 15:09

하림, 여름 성수기 앞두고 농가 상생 협력 강화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파트너 사육농가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며 동반성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부안군에 위치한 권원자 농장을 방문해 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협력업체인 상차반 직원들을 격려하고 생계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또 닭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성수기를 대비해 현장의 계군과 깔짚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23일에는 사육농가 협의회를 열고 농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안정적인 농가 운영을 위한 지원 방안,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교류, 농가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방안 모색 등 농가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하림은 농가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경영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파트너 농가의 안정적인 성장이 곧 하림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4 13:57

“익산역 복합개발, 특단의 대책 절실”

익산의 최대 숙원이라 할 수 있는 KTX익산역 복합개발이 조속히 이뤄져 지역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종대 익산시의원은 23일 제270회 익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건설경기 침체와 고금리, 물가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을 이유로 익산역 복합개발이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선 7·8기 정헌율 익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은 정부로부터 사업 추진 타당성은 물론 미래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투자 가치까지 인정받으며 국내 최고 역량을 갖춘 대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3월 ㈜한화건설, ㈜씨엑스씨,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에는 민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최적의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자 기본구상 공모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전국적인 건설경기 침체 여파와 사업 대상 부지 사용권원 확보 문제 등으로 현재는 오리무중 상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정부 공모에 도전했지만, 이 역시 부지 사용권원 확보를 위한 코레일 협의와 민간자본 유치 등의 문제가 맞물리며 현재는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3월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는데, 이는 호남 철도 교통의 중심인 익산을 중심으로 미래에 건설될 새만금 메가시티와 전주, 군산, 완주 등 도내 주요 도시를 전철로 연계해 하나의 광역 생활권·경제권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 동력을 확보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다행히 올해 4월 대광법이 개정되며 익산 철도 교통 인프라 확충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만큼, 광역전철망 구축과 함께 복합개발 역시 조속히 추진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간 수년에 걸쳐 익산역 복합개발을 시정 운영의 중심에 두고 추진해 왔던 만큼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을 강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매우 크다”면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정헌율 시장은 “현재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480억 원 규모 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이라며 “기존 선상역사를 2배 정도 확장하고 역사 남쪽 선로 위에 2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비 10억 원이 확보돼 진행 중이며, 연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에 시내·시외·고속버스 등 육상교통을 간이로 연계하는 방안과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을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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