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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돼 대통령 명의 인증패를 받았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선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하림은 적극적인 고용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 지난해 하림의 총 고용 인원은 2404명으로, 전년 대비 83명(3.6%) 증가했다.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림은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했다. 또 시차출퇴근제, 탄력적 근로시간제, 재택근무제 등을 운영해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근무 시간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실질적인 복지제도를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영유아 자녀 보육료 지원, 결혼 및 출산 경조금 지원,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통근버스 운영 및 식사 제공, ‘하림의 봄’ 사진 콘테스트 운영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이전에도 인정받아 2023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 경력단절예방 우수기업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이번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은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일자리의 양과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국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3 17:05

익산시의회 “무인교통단속장비 과태료, 지방세로 전환돼야”

무인교통단속장비 과태료가 지방재정으로 귀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익산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익산시의회는 12일 정영미 의원이 발의한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무인교통단속장비 과태료 지방세 전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자치경찰제도 도입 이후 지방자치단체는 교통질서 유지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예산 교부 없이 자체 예산으로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설치·운영·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무인교통단속장비 단속으로 발생한 과태료 수입은 국고 일반회계로 귀속돼 정작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안전 정책에는 사용되지 못하는 구조적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익산시는 올해 7월 기준 339대의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운영 중이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장비 구매와 검사 수수료 등 운영비로 총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한 해에만 약 15만 건의 단속이 이뤄졌고 총 92억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지만, 전부 국고로 귀속됐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운영·관리되는 무인교통단속장비로부터 발생하는 과태료 수입을 지방세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지역 교통안전 강화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법을 통해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특별회계를 운영했으나, 2006년 경찰청이 이를 폐지한 이후 교통안전을 위한 재정이 부족해졌고 지역 간 안전시설 격차도 심화됐다”면서 “지역의 문제이자 지역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재정이 확보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조속히 관계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익산시의회는 이 건의안을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국회(기획재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무총리, 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경찰청장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3 17:05

익산시, 새만금국제공항 정상 추진 촉구

익산시가 새만금국제공항 정상 추진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1일 법원이 내린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은 전북도민이 오랜 세월 품어온 숙원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전북을 동북아 경제·물류의 전략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핵심 기반이자 지역의 미래를 견인할 국가적 사업”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전북도민에게는 하늘길을 열어줄 희망이자 낙후와 소외의 제약에서 벗어날 상징적 사업으로서 그 의미가 지대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는 새만금과 긴밀히 연결된 도시로서 전북 광역철도망 구축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건설 등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인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좌초될 경우 이들 사업의 성과가 온전히 실현되기 어렵고, 전북의 미래산업과 물류체계는 물론 국가균형발전 전략 전반에도 심대한 차질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시는 “법원이 제시한 ‘경제성 부족’이라는 판단은 근시안적 접근에 불과하며, 지역의 도약 가능성을 봉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균형발전은 단순한 경제적 논리로 환원될 수 없는 국가적 책무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전북도와 도내 시군, 정치권 및 시민사회와 굳게 연대해 새만금국제공항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고, 이번 판결로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의 염원이 좌절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2 18:10

익산시, 집중호우 대응 ‘행정조직 총동원령’

익산시가 이번 주말 전북지역에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집중호우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전 행정조직 총동원령을 발령하고 선제적 대응에 돌입했다. 정헌율 시장은 12일 각 부서장과 읍면동장에게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해 상습 침수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13일 사이 전북지역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6~7일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재점검 및 응급조치에 착수했으며, 추가 피해가 우려될 경우 사전 통행 제한 등 안전 조치도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침수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하수도과와 읍면동이 협력해 빗물받이·맨홀뚜껑 정비 및 퇴적물 제거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또 시내 도로는 권역별로 나눠 청소자원과, 도로관리과, 하수도과 등 관련 부서가 하수맨홀 주변 쓰레기와 협착물을 집중 제거하고, 우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사전에 정비하고 있다. 농촌지역은 바이오농업과와 농촌활력과가 중심이 돼 배수로 정비와 적치 쓰레기 정리 등 사전 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마을 방송을 활용한 주민 안내와 피해 예방 홍보도 병행 중이다. 특히 농로와 농업시설 주변의 배수 상태를 집중 점검하고, 응급복구 장비도 비상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시는 주말 기간 동안에도 강우 상황에 따른 24시간 예찰 체계를 유지하며, 대응 인력 및 장비 운영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비가 오기 전의 준비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며 “행정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2 18:09

회계부서 권한 대폭 축소...익산시, 수의계약 전면 개편 ‘강력 드라이브’

수의계약 국장 전결, 직접생산 현장 확인, 동일업체 횟수 제한, 수의계약 업체 선정 사유 및 담당자 누리집 공개, 비리 업체 영구 배제 등. 익산시가 간판개선사업 수의계약 비리 의혹과 관련해 회계 부서장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개선책을 내놨다. 특히 최근 5년간 행정안전부 공모 선정이 이례적으로 반복되고 그 수혜를 특정업체가 독식한 부분과 관련해 공공 영역 내에서 심도 있는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함경수 시 감사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수의계약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행정 내부와 시민이 직접 감시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시 수의계약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수의계약 발주 결재 권한을 과장급에서 국장급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 내부 견제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에는 회계 부서장이 단독으로 업체를 결정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담당 국장 이상의 승인이 필요하다. 또 농공단지 입주기업 등 특례 대상 업체는 시 관계자가 직접 현장 실사를 통해 직접 생산 여부를 확인하고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불법 하도급이나 외주 납품 등이 적발되면 계약을 무효화한다. 시민이 계약 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수의계약의 경우 업체 선정 사유와 담당 공무원의 성명을 시 누리집에 공개해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일 업체와의 반복 계약을 막기 위해 1인 견적 수의계약을 연간 5회로 제한하고, 공사·용역·물품 수주 금액도 연 7500만 원 이하로 제한한다. 소액 수의계약 기준 금액은 기존 2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낮춰 더 많은 경쟁을 유도한다. 퇴직공직자가 고용된 업체와 계약할 경우 이해충돌방지관에게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향응 수수 등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원은 직위해제·파면·5배 징계부가금 부과 등 최고 수위로 조치된다. 업체 제재 측면에서는 비리에 연루된 업체를 시와의 모든 수의계약에서 영구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시는 이 같은 제도 강화로 인해 소규모 지역업체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기업 등 지역 기반 업체와의 계약을 확대하고, 전자 견적 경쟁 시스템을 통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함 위원장은 “이번 수의계약 제도 개편은 단순한 개선이 아닌, 시를 전국에서 가장 청렴하고 투명한 계약 행정의 표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선언”이라며 “수의계약을 둘러싼 모든 허점을 뿌리 뽑고, 단 한 건의 부패도 용납하지 않는 무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청렴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1 15:11

‘오늘 준비된 최고의 맛’...하림,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 출시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사슬 전 과정의 통합 경영 기반을 갖춘 하림그룹이 신개념 C2C(Cut to Consume) 서비스를 표방하는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ODD GROCER)’를 출시했다. ‘오늘 준비된 최고의 맛을 드립니다’라는 태그 라인을 내건 오드그로서는 ‘남다른(ODD) 식료품상(GROCER)’이라는 의미로 ‘당일 생산, 당일 출고’하는 식품 특화 플랫폼이다. ‘식품의 본질적 가치는 맛에 있으며 최고의 맛은 재료의 신선함에서 나온다’는 하림의 식품 철학을 바탕으로 농장에서 수확해 손질한(Cut) 신선한 식재료나 식품을 소비자가 바로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Consume) 하는 디지털 직거래 장터라는 게 하림의 설명이다. 사료와 축산, 도축, 가공, 식품 제조, 물류 유통, 판매에 이르는 식품사슬 전 과정을 시스템화한 하림이 15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온라인 첨단물류센터 FBH(Fulfillment By Hairm)가 이 같은 새로운 유형의 식품 플랫폼을 가능케 했다. 특히 하림은 유통기업들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식품전문 플랫폼과 달리 고객이 주문한 상품의 입고, 보관, 포장, 출고, 배송, 반품 등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풀필먼트센터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물류창고에서 지체되는 보관 과정을 없애 ‘신선’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식재료가 가진 가장 맛있는 순간인 ‘피크타임(PEAK TIME)’을 지켜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림은 물류센터와 인접한 지역의 농가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매달 가장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선보이는 ‘계절한입’ 상품은 인근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버섯에서 고구마, 햅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당일 산란 계란도 지역 계란유통센터(GP)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 고추, 깻잎, 애호박 등 채소의 경우도 익산원예농협 푸드지원센터와 협업해 공급받는다. 또 오드그로서에서는 하림그룹 식품전문 계열사의 주요 브랜드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닭고기(하림), 돼지고기(하이포크), 소고기(순우리한우), 오리고기(주원산오리)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브랜드 상품도 함께 판매된다. 외부 상품 역시 하림의 FBH 물류센터 내에서 자체 품질 관리를 진행해 신선 품질을 보장한다. 오드그로서 관계자는 “오드그로서는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C2C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하림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식탁에서 매일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농가와 상생 및 식품의 품질 경쟁력 향상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와 수입 식품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방어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0 13:50

옛 축산단지내 ‘맹꽁이 집단 서식’ 확인...익산 왕궁, 생명의 땅으로 변신중

한센인의 애환과 환경훼손의 아픔이 서려 있는 익산 왕궁이 생명의 터전으로 거듭나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폐업으로 비어있는 왕궁 축산단지 내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의 집단 서식이 확인됐다. 이번 발견은 자연환경복원사업 부지를 점검하던 중 현장에서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이뤄졌다. 시는 지난 7~8월 진행된 생태조사를 통해 총 7개 지점에서 맹꽁이와 어린 개체를 발견하면서, 이 일대가 안정적인 집단 서식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맹꽁이는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2005년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보호종으로, 이번 서식 확인은 단순한 종 출현을 넘어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의 정당성과 시급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생태학적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법적·환경적 명분이 강화된다. 맹꽁이는 국가가 보호하는 멸종위기종인 만큼 왕궁 부지가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임을 입증한다. 이는 향후 복원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등 국가 평가 과정에서 보존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또 복원사업 설계의 실질적 방향을 제시한다. 맹꽁이는 얕은 습지와 일시적 웅덩이, 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 서식·번식하는 종으로, 해당 지역이 이미 일정 수준의 수리 환경과 생태 연결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사업계획에 습지 복원, 생태 통로 구축 등 맞춤형 서식지 조성을 포함하면 생물다양성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국가 생물다양성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아진다. 대한민국은 국제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에 따라 2030년까지 훼손된 생태계의 30%를 복원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멸종위기종이 자발적으로 돌아온 왕궁은 정책성과와 전시효과를 모두 갖춘 전략적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복원사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고 왕궁 일원을 국가적 생물다양성 회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맹꽁이 서식지 인근 매입 축사를 속도감 있게 철거해 서식지 면적을 넓히고, 추가 생태조사를 통해 서식지 간 연결성 확보와 안정적인 보전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또 주민 참여형 생태 보호 활동과 모니터링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맹꽁이 집단 서식은 왕궁이 생명의 땅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가장 직접적인 신호”라며 “이 생태 자산을 잘 보전·확대해 지역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복원 모델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은 오랜 기간 축산업으로 훼손된 182만㎡ 규모의 땅을 수달, 맹꽁이, 삵 등 멸종위기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환경으로 복원하는 대규모 국가 시범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왕궁은 환경오염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생명의 땅으로 재탄생해 전국이 주목하는 자연환경복원 생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일에는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0 13:49

익산시, 상수도 블록화로 유수율 24%p 제고 성과

익산시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신흥급수구역 유수율을 기존 66.5%에서 90.5%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10일 익산시상하수도사업단 브리핑에 따르면, 시가 2020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약을 맺고 6년에 걸쳐 진행 중인 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상수도관을 블록 단위로 나누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국비 311억 원 등 총 60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핵심은 시 전역의 상수도를 53개 블록으로 구분하고 블록별 유량·수압·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누수 발생 시 해당 구역을 신속하게 탐지·대응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상수도 품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특히 핵심 대상지였던 신흥급수구역의 경우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블록화 작업을 통해 유수율이 기존 66.5%에서 90.5%로 향상됐다. 이에 따라 연간 약 230만 톤(일일 6400톤)의 누수 절감과 23억 원의 수돗물 생산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성과판정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유수율 목표치인 85% 달성 여부를 공식적으로 판정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통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시스템을 연계해 수질 이상이나 누수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구간만 격리해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체계도 함께 구축되고 있다. 이는 상수도 사고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진 단장은 “블록화 기반의 스마트한 상수도 운영은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물 관리로 누수는 줄이고 수돗물 품질은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금강급수구역 52㎞ 구간에 대한 노후관 정비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178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57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까지 관망 정비와 누수탐사 등 유수율 향상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10 13:39

‘전국 최고’ 익산 다이로움, 10월엔 100만 원 충전

전국 최고 수준의 혜택을 자랑하는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구매 한도가 10월 한 달간 100만 원으로 확대된다. 익산시는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과 익산시민의 날(10월 3일)을 기념해 10월 한 달 동안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의 월 구매 한도를 기존 6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한다. 앞서 다이로움 충전 혜택(인센티브)을 기존 10%에서 13%로 상향 조정한 바 있는 시는 이번에 충전 한도까지 파격적으로 늘려 지역 곳곳에 활기와 소비의 기운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0월 중에는 다이로움을 10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 경우 13만 원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데, 기존 60만 원 한도의 혜택 7만 8000원보다 무려 5만 2000원이 늘어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정책지원가맹점과 착한가맹점에서는 추가 할인까지 더해져 충전 인센티브와 할인을 합해 최대 23%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10% 할인이 적용되는 정책지원가맹점은 치킨로드(7곳), 착한가격업소(36곳), 청년몰(12곳), 지역서점(29곳), 글로벌문화관(3곳) 등 총 87곳과 다이로움 택시(1000여 대)다. 또한 착한가맹점 53곳에서도 다이로움 카드로 결제 시 자체적으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맹점 정보는 다이로움 앱 내 가맹점 찾기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지역 농산물 직거래 온라인 매장인 익산몰과 로컬푸드직매장,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도 10월 시민화합대축전 기간 동안 풍성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이리·익산 통합 30주년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고자 다이로움 한도 확대라는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며 “10월 한 달간 익산 전역이 하나의 큰 축제장이 돼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다이로움은 202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 2조 원을 돌파했으며, 시정만족도 조사에서 98.8%의 긍정 평가 및 95.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가장 인기 있는 시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9 15:34

이번 주말엔 ‘익산 중앙동 밤마실&생맥주 파티’

익산시가 시원한 맥주와 매력적인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로 중앙동의 가을밤을 밝힌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중앙동 익산근대역사관 광장에서 ‘중앙동 밤마실&생맥주 파티’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가을밤, 공연을 즐기며 생맥주 한 잔’이라는 주제로 기획돼, 방문객에게 원도심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지역 기업인 하이트진로와 미생맥주, 문화예술의거리 협의체가 운영하는 맥주·안주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책임진다. 또 문화예술의거리와 치킨로드 일원에서는 치킨로드 입점업체의 다양한 닭요리와 하림 프레시마켓의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닭요리 특화거리인 치킨로드에는 1호점 연품닭, 2호점 BBQ치킨 익산문화점, 3호점 삼남극장, 4호점 꽃피우닭, 5호점 BHC치킨 익산역점, 6호점 기영이 숯불 두 마리 치킨 중앙점 등 6개 점포가 개점했다. 하림 프레시마켓은 지역 대표 식품기업 하림이 생산한 닭요리 재료를 선보이는 전시·판매장으로 무뼈닭발, 닭목살, 치킨너겟 등을 상시 판매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공연이 더해져 밤마실 나온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근대역사관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댄스 공연과 전자음악(EDM) 파티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또 다이로움 큐알(QR) 결제 이벤트도 마련돼 현장에서 결제 시 10% 환급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앙동 치킨로드 조성사업으로 변화하는 원도심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9 14:40

농가 창업·소득 증대 든든한 지원군 ‘익산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익산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농가 창업 및 소득 증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익산시는 농산물의 부가가치 증대와 농업인의 농외소득 창출 거점으로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9년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내에 개소한 센터는 연면적 768㎡ 규모로 1층 가공센터와 2층 교육장을 갖췄다. 또 전처리·건조·분쇄·추출·농축·착유·포장 등 60종 78점의 장비를 보유해 농업인의 다양한 가공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또 소규모 해썹(HACCP) 기준을 도입해 과채주스, 잼, 액상차, 과·채 가공품, 빵류, 참기름, 들기름 등 7개 유형 46개 품목에 대해 엄격한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설비 지원뿐만 아니라 소규모 농가의 농산물 가공 창업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보육·실행·자립 정착 등 3단계의 촘촘한 지원도 하고 있다. 창업 보육은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물 가공 이론부터 창업 절차, 상품 기획,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마케팅 등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수료자 중 유통·전문판매업을 신고한 농업인에 대해서는 시제품 생산 등 상품화 준비를 지원한다. 실행 단계에서는 가공 제품 상품화와 품질관리, 판촉 활성화를 지원해 실질적인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자립·정착 단계에서는 운영 애로사항 컨설팅 등을 통해 농가의 자립을 지원한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현재 센터에서는 잼류, 음료류, 유지류, 빵류 등 13개 유형 51개 품목이 생산되고 있다. 이 생산품들은 로컬푸드직매장이나 하나로마트, 롯데타워몰 커넥트투 등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며 올해 매출이 지난달 기준 3억 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센터는 서울푸드, 팔도밥상페어, NS 푸드페스타 등 대형 박람회와 판촉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해 익산 농산물 가공 제품의 전국적 인지도 확산과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식품 제조·가공을 지원하고 농업인은 유통·전문판매를 맡아 생산과 가공, 판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농식품 선순환 구조가 가동되고 있으며, 특히 전체 제품 생산에 지역 농산물 50% 이상을 사용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센터는 전국 자치단체들이 찾는 모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5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여성농업인 단체장, 대학교수 등이 현장을 찾아 시설을 견학하고 간담회를 열어 센터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가공 장비의 효율적 운영 방안, 위생·품질관리 체계 강화, 여성농업인 참여 확대, 제품 유통 및 브랜드화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시는 더욱 안정적인 창업 환경 제공을 위해 가공 기술 표준화 연구로 농업인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제품의 품질 균일화 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인이 농외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8 16:08

12시간 긴 여정…익산 동그라미 발달장애인들, 한라산 등반 성공

익산 장애인복지시설 동그라미(원장 구형선) 소속 발달장애인들이 한라산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그라미에 따르면, 이번 산행은 지난 6월 지리산 천왕봉 등정에 이은 도전으로 발달장애인 이용자 3명과 조력자 7명 등 총 10명이 함께 12시간의 긴 여정을 완주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6시 30분 성판악 입구에서 출발해 한라산 정상에 도달했으며, 오후 5시 30분 무사히 하산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12시간 동안 이어진 산행은 체력적 부담이 큰 도전이었지만,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끝내 정상에 서는 성과를 이뤄 냈다. 이번 한라산 등반은 14년 전인 2010년 여름캠프에서 추진됐던 ‘한라에서 백두까지’ 프로젝트의 연장선이자 지난 6월 지리산 천왕봉 등반에 이은 연속 도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지리산에서의 성취가 용기를 북돋웠다면, 이번 한라산 도전은 그 여정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줬다. 동그라미는 앞으로도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프로젝트 이름처럼 장애인의 꿈과 도전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형선 원장은 “이번 도전은 참가자들에게 체력적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이자 자신감을 회복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또 시설 종사자와 조력자들에게도 장애인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8 14:20

전국이 반한 ‘익산 고구마’ 축제·관광·미식 콘텐츠로 재탄생

익산의 대표 특산물 고구마와 고구마순이 가을철 축제·관광·미식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삼기농협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익산 고구마(순)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와 고구마순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체험형 먹거리 부스와 미식 전시 및 시식회, 열차 관광, 예술 공연 등 농업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융합형 콘텐츠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가을의 추억을 선사했다. 익산은 삼기·함라·함열 등지를 중심으로 고구마 재배가 활발한 지역으로,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자연조건 속에서 고품질 고구마가 생산된다. 여름철 대표 발효식품인 고구마순 김치 또한 익산의 전통 향토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고품질의 익산 고구마를 활용한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은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 인지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바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고구마순 김치 담그기, 고구마순 껍질 벗기기 스피드 대결, 고구마순 불고기·육개장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 콘텐츠가 운영됐다. 또 고구마 직거래장터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지역의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미식 고구마술사 시식·전시회에서는 고구마와 순, 잎을 활용한 20여 가지 건강 메뉴가 소개됐고, 고구마떡갈비와 고구마순김밥, 고구마순잎김치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창의적이고 건강한 미식 콘텐츠가 선을 보였다. 아울러 철도 연계 관광상품인 ‘익산에 반하다 시즌3 - 고구마순 합창 열차’도 함께 운영됐다. 이 열차는 고구마순 축제와 함께 전국 유일의 종교 화합 무대인 익산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를 연계한 복합형 관광상품으로, 이용객들은 왕궁포레스트 식물원과 보석박물관, 고스락 정원 등을 둘러보고 보석고구마 캐기 체험 등에 참여한 후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 무대를 감상하며 종교를 아우르는 감동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시 주최, 익산문화관광재단 주관, 삼기농협·원광보건대학교 RISE사업단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 결과는 향후 시민 의견을 반영한 대표 음식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고구마를 활용한 디저트 개발, 맛집 발굴, 미식문화 여행지도 제작 등 라이즈(RISE)사업과 농업6차산업화 전략을 연계해 지역 미식 자산을 체계적으로 브랜드화하고 관광·외식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지역문화와 관광자원, 정체성을 함께 담아낸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미식과 예술, 철도라는 이질적 요소들이 고구마(순)이라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조화롭게 연결됐다”며 “특색 있는 축제 브랜드를 지속 육성해 관광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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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5.09.07 14:29

익산 가을밤 수놓는 화합·치유의 하모니…4대종교 소리 축제 열린다

지역사회 화합과 치유를 위한 4대종교 소리 축제가 익산에서 열린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5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4회 4대종교 한마음 합창제’가 개최된다. 이 합창제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 4대종교 대표 합창단이 화합과 상생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특별한 공연으로, 2022년 첫 개최 이후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아 온 지역 대표 종교·문화 축제다. 올해도 각 종교를 대표하는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치유와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공연을 선보인다. 원불교는 1978년 창단된 어머니 합창단을 모태로 하는 중앙교구 원음합창단이 ‘가장 아름다운 노래’, ‘수행품’, ‘함께 열어가는 세상’을 부르고, 불교에서는 여성 불자들로 구성된 가릉빈가 합창단이 ‘구름에 물든 절’, ‘가슴에 핀 불꽃’, ‘진또배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천주교에서는 익산지역 17개 성당의 성가단원으로 구성된 가톨릭 익산지구 연합성가대가 ‘달팽이 노래’, ‘피에 예수(Pie Jesu)’, ‘사명’을 선보이고, 기독교에서는 80여 명이 참여하는 드림합창단이 ‘인생’, ‘교회의 기도’, ‘마른 뼈’를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에는 4대종교 합창단이 연합해 ‘더 좋은 내일은 꿈꾸며’를 부르며 화합의 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의 자랑인 4대종교가 교류와 화합을 이어가는 이번 행사가 종교를 넘어 지역사회의 조화와 평화를 상징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합창제를 계기로 상시적인 교류와 화합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4 11:14

소리꾼 고승조, 동초제 흥보가 완창발표회 연다

소리꾼 고승조 씨가 오는 6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동초제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연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을 조기 수석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한 고 씨는 김경숙·임화영·한승석(가나다 순) 명창을 사사했으며, 현재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초제는 판소리 명창 동초(動哨) 김연수(1907~1974)가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들의 소리 중 좋은 점만 골라 자신의 더늠으로 재구성한 판소리 유파다.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가 정교하며 부침새가 다양한 특징을 지닌다. 이번 공연에서 고 씨는 4시간 30분에 걸쳐 흥보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수로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임청현 씨가 참여한다. 고 씨는 “오늘의 소리가 있기까지 언제나 따뜻한 가르침과 격려로 큰 길을 밝혀주신 임화영 선생님과 완북으로 무대를 함께해 주시는 임청현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면서 “이번 발표가 저 자신에게는 한 이정표로, 관객 여러분께는 소박한 울림으로 남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고 씨가 사사한 소월 임화영 명창은 “그동안 승조가 보여준 발자취는 늘 한결같이 진지하고 열정으로 뜨거웠다”면서 “이번 무대는 단지 완창 공연이라는 형식을 넘어서 그녀가 걸어온 시간과 삶과 예술이 어우러진 여정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목 한 대목 속에 오랜 배움의 노력과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것”이라며 “스승으로서, 또 그녀의 첫걸음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무대가 무척이나 기대되고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피력했다. 한편 고 씨는 지난 2005년 동초제 심청가를 완창(5시간)한 바 있으며 다양한 창극과 음악극, 연극, 마당놀이 등에 참여하고 음반을 발매하는 등 그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수상 경력으로는 2010년 중앙대학교 학술상, 제14회 남도민요경창대회 일반부 개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7회 장수논개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 등이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4 11:07

익산 헌혈왕 송태규, 400회 대기록 달성

익산의 헌혈왕 송태규(63) 씨가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 시로 헌혈의 가치를 전파하고 철인3종으로 건강을 지키며 24년 만에 거둔 대기록이다. 전북특별자치도혈액원 헌혈 홍보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2일 400번째 헌혈을 마쳤다. 그의 첫 헌혈은 지난 2001년 5월 16일,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제자들과 함께 헌혈대에 올랐을 때였다. 내 건강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데 쓰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작은 실천은 어느새 인생의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됐다. 긴 세월 동안 한 달도 거르지 않은 헌혈은 그에게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 됐고, 그 진심은 고스란히 가족들에게 전해져 헌혈 명문가란 수식어가 붙게 됐다. 현재 아들 송호선 씨는 헌혈 200회를 눈앞에 두고 있고 딸 송하늘 씨는 140여 회를 기록했다. 며느리 모슬아 씨 역시 40회 이상, 사위 나현식 씨도 10여 차례 동참하면서 가족 직계만 합쳐 800회를 바라보고 있다. 송 씨와 그의 아들은 철인3종 경기를 통해 몸을 단련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헌혈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시인이며 수필가인 송 씨는 헌혈을 단순히 실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적 메시지로 확산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헌혈, 정전되는 당신을 밝히는 스위치’라는 시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 작은 헌혈이 불빛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헌혈의 가치를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송 씨는 “헌혈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나눔”이라며 “헌혈은 저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길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석 전북특별자치도혈액원장은 “아버지의 헌혈을 시작으로 아들, 딸, 며느리, 사위까지 온 가족이 생명 나눔의 대장정에 함께하는 모습은 헌혈 역사에서도 매우 특별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이들의 헌신은 전국적으로 귀감이 돼 헌혈 참여 확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4 11:02

윤호중 행안부 장관, 익산 부송4지구 통학로 안전점검

정헌율 익산시장이 3일 익산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부송4지구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윤 장관은 초등학교 개학기 위해요소 안전점검·단속 일환으로 익산 궁동초등학교 일원에서 통학로 교통안전 점검,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점검 등 현장 행정을 펼쳤다. 부송4지구에는 올해 12월과 내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급격히 늘고 특히 대형 차량 통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보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도로선형 개선 및 이를 통한 관리 사각지대 해소, 안전 위협 요소 사전 차단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공사장 주변 통학로 안전관리부터 무인 판매점과 문구점 등 주변 점포의 제품 안전성, 불법 광고물까지 유해환경 요소 전반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시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 시장은 “부송4지구 아파트 입주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국비 확보를 통해 통학로 구조를 개선하고,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도시 익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국 6300여 개 초등학교 인근에서 민·관 합동 위해요소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는 같은 기간 지역 초등학교 60여 곳을 자체 점검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9.03 17:38

익산형 맞춤형 보육 지원, 출산율 반등 신호탄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익산시의 촘촘한 맞춤형 지원이 출산율 반등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3일 익산시보건소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시의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도 0.70명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4.1%과 전북 평균 상승률 3.8%을 상회하는 수치로, 익산형 출산·양육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시는 출산율 반등을 지방 소멸 극복의 핵심 지표로 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 만족도를 끌어올려 출산 친화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건강관리비·산후회복·육아용품 지원 등 임신-출산-양육 패키지를 통해 도내 최대 수준의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사업은 도내 최초로 2010년부터 시행 중인 자체 사업으로, 임신 1회당 4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785명 규모로 진행된다.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출산 1년 이내 산모가 지정 요양기관에서 치료받을 경우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9년부터 시작해 2024년까지 3897명의 산모가 혜택을 받았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사업은 건강관리사를 출산 가정에 파견해 산모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본인부담금의 90%를 시에서 지원한다. 또 임산부 대상 건강관리 교실을 연 20회 운영해 산전·산후 교육, 모유 수유·태교법, 신생아 이해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영유아를 위한 육아 필수재 지원도 시의 특화된 지원 정책이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만 2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기저귀 월 9만 원과 조제분유 월 11만 원을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현재 460명의 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이 사업은 도내에서 익산·전주·임실 등 3개 시군만 운영 중이며, 이 중에서도 시의 예산 규모는 4억 9600만 원으로 도내 최대다. 시는 앞으로도 임신·출산·전반에 걸쳐 실질적 체감이 가능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청년 세대가 결혼, 임신, 출산, 양육을 행복한 선택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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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5.09.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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