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 축산악취로 고통…'전국 제2 축산도시' 무색
전국 2위 규모의 축산도시로 불리는 정읍시 관내 축산 악취문제가 심각한 지역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정읍시 축산 악취문제 심각성을 주장하고 있는 악취추방시민연대 김용채 대표와 신태인,소성, 덕천등에 거주하는 농촌지역 주민 10여명은 24일 정읍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성, 신태인, 북면, 산외, 태인, 칠보, 덕천, 이평, 감곡, 영원, 입암등 대부분의 지역들이 넘치는 축산악취로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소, 돼지도 맡기 힘든 악취는 이제 독취가 되어 두통, 수면장애, 호흡불편, 의욕감소, 식욕감퇴, 기억감퇴등 각종 질환과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김용채 대표는 정보공개청구에 의해 정읍시에서 밝힌 자료에 의하면 관내 무허가 축사 규모별 현황은 797개(21만평), 축구장 110여개 규모에 달한다며 행정에서 일반 시민들은 불법건축물을 지으면 강력하게 조치를 취하면서 무허가 축사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왜 방치했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이어 일부 악덕축산업자들을 피해주민들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제소 할수 있도록 행정적, 법률적 지원을 다할것이다며 최대 15개 마을을 선정하여 순차적으로 제소하도록 할것이다고 밝혔다.신태인읍 천단 포도마을 주민 김모씨는 인근의 돈사의 악취로 수도권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구토하고 수년동안 환불조치한것이 50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수도권에서 정년퇴직후 신태인읍으로 귀촌했다는 A씨와 소성면 대산마을로 귀촌했다는 주민B씨는축산 악취문제로 정읍에 내려온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소성면 주민 C씨는 불법축사와 악취를 신고하면 벌금 몇십만원 부과로 끝나면서 농장주들은 고급차 타고, 주민들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는 상황으로 촛불시위라고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이들은 축산업자들도 주민들을 배려하는 상생의지를 가져야 한다며 행정에서 악취절감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