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주최 제2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제56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일환으로 마련된 '2023 동학농민혁명 국제컨퍼런스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정읍시가 주최하는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는 동학농민혁명 세계화를 목표로 2022년에 '혁명과 도시'를 주제로 첫번째 열렸다. 올해는 ‘근대혁명도시들의 기억과 연대:혁명과 사람'을 주제로 혁명 지도자들의 삶을 살피며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개최된다. 세계 각 도시 혁명 지도자들의 삶과 희생을 이해하고 그들이 꿈꾼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을 현재의 가치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도시는 정읍시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알타그라시아, 독일의 뮐하우젠, 아일랜드의 더블린과 코크, 중국의 난징 등 6개 도시다. 남미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고향인 알타그라시아와 독일농민전쟁의 지도자 토마스 뮌처의 본거지였던 뮐하우젠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새롭게 참가하는 도시는 아일랜드 독립운동의 영웅 마이클 콜린스의 고향인 코크와 중국의 태평천국운동의 중심지인 난징이다. 알타그리시아와 코크시에서는 시장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부시장이 방문한다. 독일 뮐하우젠의 시장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박물관장이 대신 방문한다. 또 고창과 완주, 부안, 김제, 논산, 장성, 장흥, 무안, 공주, 태안, 보은, 상주 등의 기념사업회 임원국 등 국내 동학농민혁명 도시의 단체들도 다수 참여한다. 첫날인 9일에는 참가 도시와 연달아 회의를 갖고 상호 간 교류와 연대는 물론 향후 공동사업을 논의한다. 개별회의 후에는 전체 참가 도시와 연석회의를 열어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의 순회 개최 등을 의논할 예정이다. 10일에는 황토현전적지에 세워진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상에 헌화하고 각 도시별 주제발표하는 국제포럼이 진행된다. 특히 헌화 후에는 이학수 정읍시장이 각 도시와 상호합의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에는 혁명도시들의 연대와 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자매도시 체결, 상호방문 및 연대회의 순회 개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