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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남원시장 선거판…야, 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가 사실상 남원시장 선거 당락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 달리 선거구도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공천이 확정된 이환주 남원시장의 아성을 넘기 위한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진데 이어 무소속 단일화 후보와 야권 후보의 추가 단일화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원시장 선거가 다자구도로 이어질 경우 현역인 이환주 시장의 승리가 유력할 것이라는 분석속에 야권 후보들이 뭉쳐 1명의 후보를 내세워야 선거 판세를 뒤짚을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역인 이환주 시장 대 단일화된 야권 후보간 1:1 구도로 가자는 것이다. 더욱이 민주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1.84%p라는 근소한 차이로 공천권을 거머쥔 이환주 시장의 승리는 사실상 현역의 가점을 살리지 못한 이기고도 진 싸움 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민주당 경선 2위였던 윤승호 전 남원시장이 경선에 불복해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고 법원에 결과보존 가처분 신청을 청구한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틈새를 비집고 필승의 전략 카드를 내세운 전략가는 바로 무소속 단일화를 이뤄낸 이용호(무소속, 남원임실순창) 현 국회의원이다. 이번 남원시장 선거 구도가 현 이환주 시장과 전 강동원 국회의원, 무소속 연대의 대결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연대와 야권 강동원 후보간의 단일화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이용호 의원은 최근 강동원 민주평화당 후보를 만나 박용섭 무소속 단일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의원은 박용섭 후보에게 강동원 후보와 단일화 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준비할 것을 제안했지만, 박용섭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조건을 수락하기에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 박용섭 후보와 강동원 후보 모두 남원시장 후보 단일화에는 찬성하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조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민주당 공천이 확정되면서 사실상 끝난 싸움이라고 여겨졌던 남원시장 선거가 박용섭 후보와 강동원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 동시에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이환주 남원시장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으로 비상이 걸렸고, 조만간 시장직을 내려 놓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참모들에게서만 전해듣는 일방적인 현장의 분위기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시민들의 여론을 직접 듣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기 위함이다. 남원 정치권 한 관계자는 싱겁게 끝날 줄 알았던 남원시장 선거가 야권의 단일화 움직임에 따라 제2라운드를 맞이하게 될 것 같다며 이환주 시장 입장으로서는 복병을 만난 셈이지만 시민의 입장에서는 후보자들의 경쟁이 오히려 남원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철이강모 기자>

  • 남원
  • 이강모
  • 2018.04.23 21:03

"서남대 인근 주민들에게 금융·세제 지원해야"

서남대학교 폐교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금융 지원 및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원시의회 박문화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남대 폐교로 상실감에 빠진 시민들과 침체된 지역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며 “그러나 대학 주변에서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날이갈수록 가중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서남대 폐교로 1000여명의 학생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학교 주변 상가 78개소와 원룸 42개소가 사실상 문을 닫아 대학가 상권은 초토화됐다. 박 의원은 “대학교 옆인 율치마을이 생계 터전인 주민들은 빚을 내 가게를 운영하고 건물을 지었는데 이제 어떻게 빚을 갚아야 할지 한숨만 나온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금융 지원 및 세제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서남대 주변 원룸 및 상가를 게스트하우스로 전환해 중저가 관광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8.04.22 19:36

남원 딸기 소득 '업' 탄저병 '뚝'…선진화 농법 통했다

소금물을 전기분해해 얻어지는 천연살균제인 차아염소산(HOCL)으로 수경 딸기 재배를 실시한 한 농가에 혁신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양극액(차아염소산)을 쓴 하우스에서 딸기 수확 소득이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고 딸기농사의 고질적인 병폐인 탄저병 및 병충해가 50%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제2의 인생을 꿈꾸며 남원으로 귀농한 이동영(37)씨는 딸기재배를 시작했다. 한국농수산대학 채소과를 졸업한 부인과 장인의 도움으로 시작한 첫 딸기농사는 그리 만만치 않았다. 첫 농사는 남원 송동면 일대에 노지 딸기 2개동(400평)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처음 짓는 딸기 농사이다보니 기술과 관록이 부족해 탄저병 등의 병충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고심을 거듭한 이 씨는 다시 장소를 옮겨 송동면 논 부지 4개동(1100평)에서 널리 알려진 선진농법인 수경재배로 딸기재배를 다시 시작했다. 첫 실패 때와는 달리 이 씨는 한 해동안 모두 5000여 만원에 이르는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딸기에 취약한 탄저균을 막을 방도가 없어 애를 태웠다. 그러던 중 천연살균제와 천연세정제의 생산기술을 제공하는 회사(인바이로)로 부터 차아염소산의 살균효능 기술전수 및 시범농가로 선정돼 양극액인 차아염소산수를 써 볼 것을 권유받았다. 이 씨는 지난해 속는 셈 치고 딸기농가 4개동 가운데 2개동에 양극액을 사용했다. 그 결과 기적과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탄저병으로 시름을 앓았던 2016년과는 달리 딸기 줄기와 가지 그리고 열매 역시 풍성했다. 딸기 씨알도 커졌다. 반면 양극액을 사용하지 않은 나머지 2개동은 전년과 같이 탄저병 등의 병충해에 걸렸고 수확량 역시 양극액을 사용한 2개동에 비해 크게 차이 났다. 2015년 4개동의 총 수확 매출은 5000여 만원에 그쳤는데 양극액을 2개동에 사용한 뒤로 8000여 만원까지 매출이 증대했다. 시범적으로 사용한 차아염소산 양극액이 큰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차아염소산 양극액은 순수한 물에 소금 4~5%를 섞어 전기분해만 이용해 천연살균소독제와 천연세정제를 동시에 각각 생산해 낸 결과물로 농업에 이어 축산업, 어업, 식품가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딸기 농사를 지으면서 많은 선진화 농법에 대한 소개를 받고 적용도 해봤지만 기대 이하였고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차아염소산 양극액이 이토록 큰 효과를 볼 줄 몰랐다며 딸기 재배에 있어 양극액을 마법의 치료약으로 지칭하고 싶을 정도며, 올해는 4개동 전체에 양극액을 사용해 딸기농사를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이강모
  • 2018.04.22 19:36

"이웃과 함께하는 두레사랑방 최고예요"

“이웃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집보다 좋죠. 내년에도 꼭 두레사랑방 이용할래요.” 남원시가 지난 2014년부터 5년째 운영하고 있는 두레사랑방이 지역민들의 든든한 울타리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시가 올 상반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레사랑방 방문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6.4%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3.6%p 더 높은 것으로 두레사랑방이 동절기 공동체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만족 사유로는 식사 해결이 39.6%로 가장 높았다. 이웃들과 식사를 함께해 입맛도 좋고, 음식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로움 해소와 친목도모도 각각 27.8%, 19.4%로 조사됐다. 두레사랑방이 이웃과 함께 생활함으로써 독거노인에게 발생 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 두레사랑방 운영관계자와 참여어르신 보호자에 대한 설문에서도 만족도가 93.4%, 92.6%로 전년에 비해 각각 9.8%p, 4.1%p 증가했다. 보호자들은 동절기 안전사고와 각종 위험을 예방할 수 있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환영하고 있다. 이번 만족도 설문조사는 남원시가 2018년 경로당 그룹-홈인 두레사랑방의 안정적인 운영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두레사랑방 78개소의 이용자와 보호자, 운영관계자 1014명이 참여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8.04.19 20:18

4·19 혁명 도화선…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

전 국민이 힘겹게 얻은 자유평등정의가 영구히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여야 될 것이다. 특히 민주주의는 자유와 책임이라는 두개의 바퀴로 굴러가는 수레라 하겠으며, 다같이 자율과 책임이라는 민주시민의 실천요강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하겠다. 남원 출신인 김주열 열사는 지난 1944년 남원시 금지면에서 태어나 금지중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 마산상고에 입학하기 위해 마산에 갔다가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가했다. 김 열사는 시위 중 행방불명 되었다가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오른쪽 눈에 최류탄이 박힌채 시신으로 발견됐고 이는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제58주년 419혁명 기념행사가 19일 남원시 금지면 김주열 열사 묘역 광장에서 열렸다. 기념 행사는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들과 보훈단체장, 유가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김주열 열사의 동상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열사의 동상은 높이 3m(동상 2m40㎝, 기단 60㎝)에 청동재질로 제작됐다. 남원시는 이 땅의 자유, 민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419혁명 58주년을 기념해 동상을 제막했다. 시는 또 열사를 추모하고 그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29억5000만원을 들여 묘역을 정비하고 추모공원을 조성했다. 추모공원에는 추모각, 기념관 등이 들어서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이환주 남원시장은 기념사를 통해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민주화를 열망했던 열사의 신념과 의지를 담아 제막한 동상이 민주주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키는 표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8.04.19 20:18

남원 농업인회관, 이르면 11월께 완공

남원 관내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농업인회관(농업인 상생플랫폼) 건립이 올해 말 완공돼 입주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업인 상생플랫폼은 17억 원을 들여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부지내(남원시 이백면 서곡리 429번지)에 조성중에 있으며, 현재 실시설계를 마친 뒤 건축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으로 5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농업인 상생플랫폼은 그간 수차례에 걸친 건립 시도가 이어졌지만 예산 확보 및 부지선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시군창의(활력남원만들기)사업 공모를 통해 농업·농촌 활력화를 위한 도농연계6차 사업비와 시비를 추가 확보해 지상2층 연건평 200평 규모의 농업인 상생플랫폼으로 확대 신축하게 됐다. 농업인상생플랫폼은 중·소규모의 다목적실과 도·농 연계 프로그램실 및 농업단체 사무실 등을 갖추게 되며 마을 만들기 중간지원조직이 주축이 되는 활력남원 만들기 프로그램과 농업기술센터의 농산물가공센터, 회의실 등을 연계하여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 남원시 관내 농업인 및 농업·농촌 관련 단체, 귀농·귀촌센터가 입주를 할 예정이다. 시는 농업인 상생플랫폼 운영 및 관리와 사용에 관한 농업인단체 및 농업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남원
  • 신기철
  • 2018.04.17 19:57

"남원 공공의료 대학-병원, 같은 지역 공존해야"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이하 공공의대) 설립이 확정된 가운데 대학과 대학병원이 같은 지역에 공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구체적 추진 방안을 보면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감염병병원, 중앙모자보건센터 등을 겸비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교육 환경에서 의료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복지부는 전북 지역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국립중앙의료원을 거점병원으로 이용하겠다는데 대한 지역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는 정원 49명인 공공의대는 남원에, 5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은 서울에 두려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결국 대학병원 없는 남원 공공의대는 사실상 허울에 가까운 빈껍데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더욱이 복지부는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지역 공공의료 기반 강화 등을 위한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남원시나 전북도는 종합대책 수립 참여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복지부의 공공의대 설립 계획에는 간호응급방사선물리치료치위생 등 보건계열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과과목 개설 등도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49명 정원의 공공의대만 남원에 설립해 2년의 의예과 교육만 실시하고, 가장 중요한 실습 등의 4년 과정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되고 있어 공공의대 설립 보완책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이 요구된다. 이는 서남대학교 폐교에 따른 시민들의 상실감과 경제 공백을 일정부분 메울 수 있고, 나아가 의료 낙후지역인 전북 동부권과 전남, 경남 등 지리산권역 주민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복지부의 방침과도 역행한다. 49명 정원의 공공의대가 설립되면 소규모 대학과 이에 따른 기숙사 및 편의시설 설치 등에 그쳐 지역 경제공백을 메꾸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5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이 들어서면 병원을 주변으로 상권과 주거지역이 자연스레 뉴타운이 형성되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국립대학병원 한 교수는 대학과 대학병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비율을 따지자면 2대 8 정도로 크게 차이가 나며, 병원 설립은 곧 청소, 조리, 세탁, 건물관리 등 일자리 창출의 근본지가 될 것이라며 공공의대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대학병원이 같이 공존할 때 그 효과는 크게 증폭된다고 조언했다. 신기철

  • 남원
  • 이강모
  • 2018.04.17 19:57

'SNS 선거 민심잡기'에 지역 고령층 유권자 '소외'

613전국동시지방선거가 5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시군 지역의 투표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 대부분이 현장을 방문해 유권자를 만나 표심을 구하는 밀착전이 아닌 SNS를 이용한 문자메시지나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조직 선거전에 집중하고 있다. 컴퓨터나 휴대폰을 상대적으로 덜 이용하는 지역 고령층 유권자들은 후보자가 누군지, 어떤 정책을 내놓고 있는지를 모를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선거 후보자 정보를 알 수 있는 유권자의 알 권리가 등한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직에 있는 후보는 당장이라도 직위를 내려놓고 나와 지역을 돌면서 정책과 공약을 설명하며 지역민과 밀착하는 소통형 선거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여당 텃밭인 전북의 민심을 고려할 때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일선 시군지역에 대한 선거운동을 게을리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적이 없는 교육감 또한 지역교육의 수장으로서 유아 교육에서부터 초중등 교육, 평생교육까지 책임지는 막대한 권한을 갖는 자리지만 정작 지역 선거에서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상 대표 도시인 전주를 포함해 인구수가 많은 일부 시군지역에서만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반면 대부분 시군은 선거에서 소외받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시군지역의 특정 행사에만 참석하거나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보고 돌아가는 그런 되풀이식 선거운동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도지사나 교육감과 관련한 선거 홍보 문자메시지를 받은 남원 시민들 대부분의 경우 이 사람이 누구야?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남원 지역을 언제쯤 찾게 될 것이라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춘향제때나 와서 얼굴을 비추겠지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남원 관내 한 정치인은 이런 선거 문화는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지만 바뀌지 않고 있으며, 이런 문화가 개선되지 않고 서는 지역과 소통하는 진정한 리더를 선출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현직에 있는 후보자들은 일제히 밖으로 나와 직접 시민을 만나 대화하고 또 지역에서 뭘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원시청 한 관계자도 전주의 경우 인구수가 많아 후보자들이 너도나도 앞장서 발전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남원을 포함한 일선 시군들은 이마저도 외면받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지역 현안인 국립공공의대 설립 확정과 관련해서는 너도나도 앞장서 자신이 유치 일등공신이라고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남원
  • 이강모
  • 2018.04.16 19:41

"마을회관 앰프 설치·지게차 지원 확대"

변화된 농촌 현실에 맞는 농기계지원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원시의회 강성원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2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밀폐된 주거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기존에 마을회관에 설치된 앰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지 오래”라며 “또 공공비축미곡의 수매량 확대 등으로 지게차 사용이 늘고 있지만 남원시 농기계사업 지원 대상기종에 지게차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남원 전체 인구는 8만3016명이며 이 가운데 남성이 4만740명, 여성은 4만2276명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2만1234명으로 남성이 8439명, 여성 1만2795명으로 전체 인구의 26%를 넘어서는 등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여성농업인의 증가에 따른 인력난이 심각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지만 아직도 시민들의 일상과 환경을 들여다보면 세심한 부분이 부족하다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마을이장은 마을회관에 설치된 방송시설 마이크를 이용해야하고, 산재돼 있는 가구나 자연마을 등에는 방송내용이 정확히 전달되지도 못해 마을 이장님들은 집집마다 전화 연락이나 직접 방문해 소식을 전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읍면 341개 행정리 중 앰프 설치율은 13%에 불과한 실정으로 신속한 재난, 재해, 위기상황 전파를 위한 앰프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환경은 크게 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농기계지원도 농촌의 현실에 맞게 변화돼야 한다”며 “농민들의 무거운 어깨가 조금이라고 가벼워질 수 있도록 농기계 지원 사업에 지게차를 포함할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 남원
  • 신기철
  • 2018.04.15 19:48

남원 '관광+의료+힐링' 도시로

남원 경제가 변곡점을 맞았다. 민선6기는 남원경제 변환을 이끌 토대를 다졌다면 민선7기는 토대위에 뼈대를 쌓아 결과물을 만드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원의 특화사업은 전통과 역사, 그리고 문화가 가미된 관광산업인데 미래 먹거리는 관광에 의료와 힐링을 첨가해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역사화 문화. 옛 이야기, 전래동화 등 기존의 자원에 의존했던 한계를 극복하는 MP(마스터플랜) 수립이 요구된다. 지난 11일 당정이 발표한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확정은 남원 경제발전의 대전환기를 맞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공의대의 핵심은 49명의 공공의를 양성하는 대학이 아닌 의대 설립 필수조건인 5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이다. 대학병원이 생기면 그곳을 기점으로 사람이 모여들어 상권과 주택가가 생기는 신시가지가 형성된다. 현 정부의 계획인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이용보다 남원의 대학병원 신설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는 데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교동 공동묘지 이전, 주생비행장 대체지 조성, 구)남원역사 조성, 구)KBS방송국 아트센터 조성, 지리산허브밸리 조성 등 남원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오랜 난제도 해결됐다. 국가대표 관광도시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것으로 시민과의 공론화를 통한 발전방향 모색이 요구된다. 남원의 한계인 재정난 실타래도 풀려가고 있다. 남원시 예산규모는 지난 2008년 3583억원에서 10년이 지난 현재 6481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외부채무 또한 다 갚아 지방채 제로화를 달성했다. 국가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국가예산 확보역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민선6기 국가예산확보액은 총 444건에 5175억원, 공모사업 385건에 4731억원, 시정평가 242건에 61억3000만원에 이른다. 정부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국책사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중앙부처를 설득한 결과물이다. 시는 남원을 대한민국의 지리산권 중심도시로 격상시키고 산업용지(단지) 조성으로 신성장 동력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에 510억원, 문화관광 분야인 함파우 지역 옛다솜 이야기원 조성사업 등에 760억을 투입하여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 사적 지정에 발맞춰 역사문화적 자원의 복원과 보존 정비사업(240억)을 추진한다. 지리산 산악관광자원을 활용한 발전사업도 속도를 높인다.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290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백두대간 생태관광 벨트를 조성(72억)하여 산악관광 벨류 네임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은남원이 나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며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로 남원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전기열차, 국립공공의료대학, 광한루원 주변 관광타운 조성은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남원
  • 신기철
  • 2018.04.15 19:47

5월 개막 앞둔 남원 춘향제, 볼거리 풍성

남원의 대표축제인 제88회 춘향제가 5월 개막을 앞둔 가운데 춘향전에 이야기를 입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춘향제 대표행사 중 하나인 길놀이는 5월 19일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행렬 구간(1.7km)은 용성초등학교에서 출발해 SC제일은행 사거리~국민은행 사거리~광한루원 서문~광한루원 앞 방자춤판 무대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춘향제 길놀이 참여팀 모집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11개팀 500여 명의 시민팀이 자발적으로 접수했을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창작춘향제 놀이마루 사업을 통하여 길놀이 퍼레이드를 준비 중인 청소년국악예술단 여민락 외 3팀과 춘향선발대회 수상자 카퍼레이드, 외부 초청 전문 퍼포먼스팀까지 30여 개팀 1000명이 길놀이 행진에 참여한다. 올해 주력으로 출연하는 국악예술고등학교의 판소리 춘향전 퍼레이드는 어사행차, 춘향과 몽룡의 만남과 이별, 옥중춘향 등의 춘향가 주요 대목을 입체적으로 재현해 한 편의 공연과 같은 길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원의 대표 문화컨텐츠인 신관사또부임행차와 남원지역 시민팀이 해학적으로 준비한 전통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춘향제 길놀이만의 풍부한 스토리와 흥겨운 마당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 남원
  • 이강모
  • 2018.04.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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