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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친환경쌀 부산 학교 공급

남원의 친환경쌀이 부산 학교급식에 또다시 오르게 됐다.25일 남원시와 남농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부산광역시 연제구청 친환경쌀 학교급식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친환경쌀 전국 품평회’에서 남농영농조합법인(대표 김영숙)이 단일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부산 연제구 친환경쌀 품평회는 1차 서류심사를 거친 전국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교급식심의위원회, 영양교사, 학부모, 학생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밥맛과 업체를 평가해 최다득점을 얻은 남농영농조합법인을 공급업체로 선택했다.이로써 남농영농조합법인은 전북권에서는 최초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연속 부산지역 학교에 친환경쌀을 공급하는 업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법인은 연제구청 관내 16개 초등학교에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1년동안 150톤 이상의 남원의 친환경쌀을 공급하게 된다.이 같은 성과는 350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법인은 소비자 체험행사를 통해 남원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유기질비료 사용 등 품질고급화를 도모한 결과로 분석했다.김영숙(51) 대표는 “2년연속 부산 학교급식 선정에는 남원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호감, 친환경쌀을 생산하려는 농민들의 구슬땀, 학교급식을 위한 소비자 맞춤형 공급 등 모든 노력이 깃들여 있다”고 “남원의 친환경쌀이 부산에서 다시한번 품질을 인정받아 전국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남원
  • 홍성오
  • 2014.02.26 23:02

남원 용성초등 한숙경 교장 "잃어버린 10년 역사를 찾다"

남원용성초등학교(교장 한숙경)는 그동안 1906년에 남원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런데 이보다 10년 앞선 1896년에 이 학교가 설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기록물이 나타나면서, 남원용성초등학교의 ‘잃어버린 10년 역사찾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10년 역사찾기는 교실 한 칸을 활용한 용성역사교실 만들기로 이어졌다.지난해 여름, 지적박물관(충북 제천) 리진호 관장이 전화통화로 ‘구한말 관보에서 1896년부터 교원을 파견한 기록이 있다’는 내용을 용성초등학교에 전했다. 용성초등학교 한숙경(49) 교장은 이 제보를 바탕으로 남원의 원로들을 찾아 사실을 탐문했고, 제천의 지적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리진호 관장을 면담하기도 했다.한 교장은 추가 자료수집과 함께 남원문화원(원장 이병채)에 관보에 대한 검증을 의뢰했고, 남원문화원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용성초등학교에 ‘잘못 기록된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다.남원문화원의 의견서에는 “남원용성초등학교는 용성지, 남원지 기록에 따라 그동안 1906년 9월1일에 남원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것으로 기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입수한 ‘구한말 관보 제434호(1896년 9월21일자)’에 남원지역 최초의 학교가 1896년에 설립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남원문화원은 잘못 기록된 남원용성초등학교의 역사를 바로잡아 잃어버린 10년의 역사를 되찾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학교는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싶었고, 이에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본관 2층교실에서 ‘용성역사교실 만들기’가 추진됐다. 올해 1월에 그 모습을 드러낸 역사교실에는 옛날 사진(학교 활동사진), 학교 연혁, 우승컵 등이 전시됐다.한 교장은 “1896년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원용성초등학교는 전주초등학교와 함께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면서 “우리 학교의 역사는 바로 남원의 역사이기도 하다. 역사교실은 학교의 자료들을 잘 보관하는 공간임과 동시에 어린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2.24 23:02

"학교 정상화 노심초사했는데…" 재임용 거부된 서남대 교수 안타까운 죽음

“학교 정상화는 가능할까요? 제대로 된 교육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요?”이 물음을 동료 교수에게 던지곤 했던 서남대 권모 교수(물리치료학과)가 그 답을 얻지 못한 채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대학 설립자의 900억원대 교비횡령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은 서남대 이사회가 설립자에게 비판적인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57명의 재임용을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재임용이 거부된 1명의 교수가 지난 16일 오전 9시께 자신의 집(충남 부여)에서 급성심장마비로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권 교수는 아버지 생신날(2월15일)에 고향을 찾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11년 3월24일에 서남대 교수로 부임한 고인은 지난해 3월부터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자치기구의 수업과장직을 맡아 수업시간표 작성 및 교수 수업관리 등을 처리했고, 사망 전까지도 신학기 수업시간표 작성에 몰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동료 교수들은 “권 교수는 지난 1월24일 재단 측이 임명한 수업학적과장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가졌고, 수개월째 월급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재임용까지 거부돼 심리적 압박이 컸다. 그는 아버지 생신날을 맞아 고향에 가기 전까지도 불투명한 학교 상황에 대해 고민했고, 학교 정상화에 대한 갈증을 호소해왔다”고 털어놨다.동료 교수들은 “재단 측은 교수가 사망했는데 빈소조차 찾지 않았다”며 분노를 터뜨렸고, 세상을 떠난 권 교수의 숨결이 느껴지는지 대화과정에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권 교수의 사망으로 재임용이 거부된 교수는 이제 56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동료 교수들은 고인이 남기고 간 헌신과 열정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 수업과장직을 맡고 있는 권00입니다. 지금 수업시간표 거의 다 받아서 다음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공지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글은 사망 전날인 15일 오후 10시30분께 작성된 것으로, 권 교수가 수업시간표 때문에 혼선을 겪고 있는 동료들을 위해 채팅방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다.

  • 남원
  • 홍성오
  • 2014.02.21 23:02

남원 제3농공단지 연내 완공

남원 노암 제3농공단지가 연내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남원시는 규모있는 제조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노암 제3농공단지의 연내 완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시는 총 286억원의 사업비로 조성중인 노암 제3농공단지는 32만3000㎡ 규모에 산업용지 18개 불록으로, 남원시는 화장품·전자제품·식료품·식음료·금속가공 제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시는 화장품 제조업체의 경우 지난해 4개사와 분양입주 협약을 이미 체결함에 따라,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곧바로 공장 건설과 생산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수화장품 제조의 품질 기준인 CGMP (Cosmetic Good Manufac turing Practice) 공동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예산(국비 10억원·도비 10억원)도 확보된 상태다. 이 시설은 경쟁력확보 및 해외수출을 원하는 화장품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노암 제3농공단지의 분양가격은 ㎡당 7만5000원으로, 서남원IC와 5㎞ 거리에 위치해 있다.시 관계자는 “수도권 등에 소재한 기업과 개별적으로 상담을 벌이고 전국 3000여개 업체에 홍보를 실시해 현재 8개 기업으로 입주의향을 받았다”면서 “연내에 노암 3단지가 완공돼 기업을 유치하면 500여명의 고용창출, 680억원의 지역생산 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2.20 23:02

남원 효산콘도 매각 결정 취소

8년동안 도심권 흉물로 방치됐던 남원 효산콘도의 매각결정이 취소되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다.18일 남원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2013년 12월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매를 통해 효산콘도를 낙찰받은 법인이 잔금납부기한인 지난 2월14일까지 27억원 가량의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매각결정이 취소됐다. 효산콘도 낙찰가는 30억200만원으로, 이 법인은 계약금으로 3억원을 납부한 상태였다. 공매를 대행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 계약금을 남원시에 인계했다.이에 따라 효산콘도 정상화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이와 관련, 남원시 관계자는 “2005년에 관광숙박업 등록이 취소된 이후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효산콘도가 지난해 12월에 매각 결정돼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제주도 법인이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효산콘도 문제는 다시 원점에서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면서 “3억원의 계약금까지 납부한 이 법인이 잔금을 납부하지 못한 이유는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100억원 가량의 유치권 설정 문제가 효산콘도 매각의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원시 원천로 53-14(신촌동)에 지하 2층 및 지상 9층 규모(객실수 285호)로 1991년 12월에 사용승인을 받은 효산콘도는 경영악화 및 장기간 지방세 체납 등의 이유로 2005년 9월21일에 관광숙박업 등록을 취소당했다. 남원시는 자본력을 갖춘 새 주인을 찾고자 2008년부터 2013년 6월까지 27차례에 걸쳐 공매를 진행했으나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2013년 12월23일부터 24일까지 또다시 공매가 진행됐고, 이 때 제주도 법인이 응찰자로 나서 효산콘도의 매각결정이 이뤄졌다.

  • 남원
  • 홍성오
  • 2014.02.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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