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시장 내 청년몰 오픈
진안고원시장 한가운데 청년몰이 준공돼 지난 18일 개장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진안고원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몰은 청년들이 집합적으로 운영하는 점포 단지를 말한다. 청년몰은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에 젊은 고객을 유치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하에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진안시장상인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개장식에는 관내외 인사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진안고원시장 청년몰은 국비 5억 5000만원, 군비 7억 9000만원, 모두 14억 4000만원이 투입돼 2층 필로티 구조로 지어졌다. 점포 개수는 10개, 개별 점포 면적은 20.8㎡(6.3평), 총 면적은 475.26㎡(144평)로 건축됐다.
1층에는 도라지 정과 및 수제청, 홍삼제품, 패브릭 소품을 판매하는 3개 점포가 들어섰다. 2층에는 마카롱과 커피, 중화요리, 떡볶이와 김밥, 생선구이, 족욕카페, 사진영상 제작, 출산아동용품점 등 7개의 점포가 자리 잡았다. 2층에는 널찍한 푸드코트와 청년들의 전용공간(청년놀이터)도 마련돼 청년몰에 젊은 고객 친화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이날 공식 오픈한 청년몰에는 10명의 청년 창업자가 입점했으며 이에 따라 고령화로 활기를 잃어가던 지역 상권이 활성화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몰에 입주한 10명의 업체 대표는 적게는 22세부터 많게는 37세까지로 요식업(5개)과 도소매업(3개), 서비스업(2개) 점포를 운영한다.
한편, 이날 오픈한 청년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군청 전략산업과 행정 7급 김자연 주무관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빛을 발해 타 지역과 차별성 있게 조성됐다는 후문이다.
전략산업과의 한 관계자는 김 주무관은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해 청년몰 안에 청년놀이터를 조성하자는 의견을 냈고, 타 지역과의 차별성 및 역동성 강조를 위해 외벽과 기둥의 색깔을 빨강, 파랑, 노랑으로 해야 한다는 파격적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은 여성이면서도 기피 대상 업무로 손꼽히는 시장업무를 맡아 남성 못지않은 추진력을 과시하며 이번에 청년몰 사업을 매끄럽게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