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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걸음 재판’ 진안군의료원 신입사원 부정채용 사건 변론 종결

3년 가까이 1심 선고도 못 내려 ‘거북이 재판’이라는 지적을 받아오던 진안군의료원 신입사원 부정채용 사건 재판의 1심 변론이 종결됐다. 선고는 내년 초 내려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전주지법 형사제1단독(판사 김승곤)은 지난 4월 6일 이후 8개월가량 지체되던 공판을 재개하고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진안군의료원 설립 당시 신입사원 채용 업무를 담당했던 진안군청 관계부서 팀장 A씨(6급)와 같은 팀 주무관 B씨(7급)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당시 면접관이던 C씨에게는 징역 6월, 또 다른 면접관이던 D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7일 열린다. 그동안 이 사건 재판에서 공무원 A씨와 B씨는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 왔고 두 명의 면접관 중 C씨는 경찰과 검찰단계에서 혐의 인정과 부정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면접관 D씨만 유일하게 부정채용 혐의 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이날 마지막 진술에서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유일한 증거는 D씨(피고인이자 증인)의 진술뿐”이라며 “고발한 사람들의 진술 또한 D씨로부터 들은 내용일 뿐이어서 공소사실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요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B씨 변호인은 “이 사건 공소장 전반의 분위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군수 지시에 의해 범행을 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 사건은 범행동기 입증이 중요한데 범행 동기가 입증되지 못한 채로 기소가 됐다. 또 증거가 부족한 데다 기소 후에도 범행동기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호소했다. C씨 변호인은 “수사단계에서 검찰이 제시한 서류의 잘못된 날짜를 오인해 ‘허위 자백(진술 번복)’을 한 것일 뿐”이라며 “따라서 피고인의 자백은 증거능력과 신빙성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역시 무죄를 주장했다. D씨 변호인은 “D씨는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으며, 이 사건 범행으로 얻은 것도 없고, 건강 상태도 매우 안 좋은 데다 소득도 없다”며 선처를 부탁했다. 진안군의료원 신입사원 부정채용 사건은 지난 2014년 의료원 설립 당시 진안군청 관계부서 소속 공무원이 신입 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군수 등 외부 압력에 의해 직원 다수를 채용했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당시 진안지역에서는 소위 ‘힘 있는 사람들’의 청탁이 쇄도했으며 지원자 중 많은 숫자가 청탁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대표적인 예가 선출직 공무원들의 가족과 지인들이었다. 의혹이 일면서 이슈가 되자 경찰조사, 감사원 감사 후 이 사건은 일단락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유권자가 고발에 나서면서 의혹이 재점화됐다. 결국 지난 2020년 3월 초 관계자 4명이 기소됐다. 그러나 기소된 지 3년이 가까워 옴에도 아직 1심 선고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당시 군수와 비서실장은 의혹의 중심에 섰지만 기소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A씨와 B씨로 꼬리 자르기 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20 16:37

진안군 2023 주민숙원사업 조기 발주 총력

진안군이 내년도 주민숙원사업 조기 발주를 위해 ‘주민숙원사업 조기 발주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구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들의 영농활동과 생활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꾸려진 ‘추진단’은 건설교통과장을 단장으로 본청과 읍·면사무소 직원 등 4개 반 14명으로 구성했다. 추진단은 농로, 배수로, 세천 등의 공사를 위한 측량 또는 설계를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측량 또는 설계에 들어간 사업은 총 608건이며 사업비는 140억 2200만원가량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추진단 운영은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군은 추진단 구성으로 사업장 소재지 여건에 적합한 공법과 적정 단가가 설계에 일괄 반영되고 자체 설계가 이뤄짐에 따라 6억원가량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합동 사무가 관계 공무원들이 실무 경험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측량 시 현지 사정에 밝은 주민들을 대동하고 그 의견을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내년 2월말까지 전체 설계를 완료하고, 영농기 또는 우기를 피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계현 단장은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민원 발생 요인을 사전에 없앨 것”이라며 “편입 토지에 대해서도 사전에 협의를 마쳐 영농기 이전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20 14:51

진안지역 ‘특별한 모임’ 진평회, 진안사랑장학재단에 200만원 기탁

진안지역에서 연말을 맞아 각계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평범하지만 특별한' 단체 하나가 형편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비교적 고액의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다. 진안에 귀농 또는 귀촌한 사람들의 모임인 '진평회(회장 이갑수)'가 그 주인공. ‘진안에서 평생 살기’란 문구에서 두 개 글자(진평)를 따서 지은 이름인 '진평회'는 마이산의 고장 진안의 매력에 빠졌거나 이런저런 연고로 도시에서 진안으로 이주를 택한 사람들이 만들었다. 이날 진평회 회원 5명(조중형 사무국장 외 4명)은 진안군청을 찾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써 달라며 진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진안군수)에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기탁한 200만원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갹출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갑수 회장은 “기탁한 장학금이 형편 어려운 진안지역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귀촌하고 싶어 여러 곳을 물색하다 진안이 좋아 들어오게 된 만큼 원주민 분들과 잘 소통하고 서로 도우면서 싶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귀농 또는 귀촌으로 진안에 들어오신 분들이면서도 지역사회에 애정을 가지고 적지 않은 금액을 내 주신 진평회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이 원주민과 귀촌인 사이를 가깝게 하는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20 14:50

재경진안군민회 정기총회 겸 회장 이·취임식 성황

재경진안군민회는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 신도림역 인근 테크노마트 8층에서 ‘2022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정기총회 및 제15대 회장 이임식, 제2부 제16대 회장 취임식, 제3부 어울림한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부 정기총회에서는 ‘제16대 회장단 및 임원진(임종현 신임 군민회장, 이웅진 상임부회장, 최춘상·문홍선 감사) 선출의 건’과 ‘회칙 일부 개정의 건’, 그리고 기타 안건이 논의됐다. 회장단과 임원진 선출의 건은 원안대로 통과되고 사무총장에는 박정권 향우가 선임됐으며 이후 제15대 전승현 군민회장의 이임식이 진행됐다. 전승현 회장은 이임사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취임 후 감염병 확산 우려로 활동제약이 많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효녀가수 현숙 ‘사랑의 목욕이동차량’ 진안지역 기부를 중재하는 등 나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취임 때 세웠던 계획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1부 행사에서는 각종 표창이 실시되고 패가 전달됐다. 이웅진 재무부회장과 박화선 여성부회장에겐 각각 전라북도지사 표창과 재경전북도민회장 표창이 실시됐다. 진안군청 정상식 문화체육과 과장과 박대성 농축산유통과 주무관에게는 재경군민회장 감사패가 전달됐고, 박찬복 전 재경군민회장과 전승현 현임 회장, 노금숙 현임 사무총장에겐 공로패가 전달됐다. 성옥수(진안읍회장), 임인선(부귀면회장), 안오장(상전면회장), 안왕현(용담면회장), 김호영(안천면회장), 임종현(동향면회장), 김동수(백운면회장), 송덕진(마련면회장) 향우에겐 진안군수 공로패가 수여됐다. 제2부에서는 제1부에서 선출된 제16대 임종현 신임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임종현 신임회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많은 향우들이 모여 서로의 발전과 고향의 미래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고향의 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 군민 400명가량이 참석했으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안호영 국회의원, 전춘성 진안군수, 김민규 진안군의회의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겸 재전진안군향우회장, 전용태 전북도의원, 장기철 전북도민회상임부회장 시군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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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2.12.19 08:38

진안 부귀중, 부귀초 어울림한마당 축제 열어

진안 부귀면 소재 부귀중학교(교장 이인엽)는 15일 인근 부귀초와 함께하는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부귀중은 인근 부귀초, 장승초와 함께 초·중등 어울림학교로 지정돼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는 부귀지역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방과 후, 자유학기, 교과 활동 등에서 배운한 기예와 장기를 선보이도록 하기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부귀중과 부귀초 재학생들이 축제준비위원회를 발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완성한 축제 프로그램을 토대로 진행됐다. 부귀중과 부귀초 재학생 전원이 주인공이 돼 실시된 이날 행사는 교사와 학부모 등 모두 200명가량이 자리를 같이해 성황을 이뤘다. 강당에서는 학생 공연이 열렸으며, 교정 건물 내 이곳저곳에서는 체험부스와 먹거리부스가 운영됐다. 강당에서 사물놀이, 밴드, 연극, 우쿠렐레, 난타, 합창, 댄스, 휴식, 연극, 복면가왕, 장기자랑 등으로 이어진 공연에서는 학부모와 지역민, 교사 등 청중들이 학생들과 하나가 돼 불꽃같은 박수와 함성을 쏟아냈다. 체험부스는 보건교육실과 동아리실, 자치회의실, 꿈다락방 등에서 보습제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비즈공예 등으로 운영됐고, 먹거리 부스는 중앙현관, 후관출입문입구, 수학실, 교무실 앞 등에서 꼬치구이, 닭꼬치, 어묵과 떡볶이, 타코야끼, 스무디 등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부귀중 3학년 김단아 학생회장은 “부모님들이 흐뭇해 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다음 번 축제는 후배들이 더 멋지게 기획해 지금보다 더 많이 성장한 모습을 부모님들께 보여 드리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귀중 이인엽 교장은 “어울림한마당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이 하나가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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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2.12.15 16:24

진안군, 전라북도 평가 2022년 숲가꾸기 ‘우수기관’ 선정

진안군은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라북도가 실시한 ‘2022년 숲 가꾸기 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전라북도로부터 생태환경적 산림환경 조성과 다양한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숲 가꾸기에 적극 기여했다고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학계·전문가 위주로 선정한 기술위원을 평가반으로 구성, 3개 사업종(조림지가꾸기, 어린나무가꾸기, 큰나무가꾸기)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류평가(30%), 현지심사(60%), 정성평가(10%)로 진행한 이번 평가는 대상지 선정의 적정성, 작업종의 적합성, 사업의 완결성 등의 영역으로 나뉘여 이뤄졌다. 평가 대상지는 올해 숲가꾸기 사업장 총 2188ha다. 조림지가꾸기 1324ha, 어린나무 503ha, 큰나무 158ha, 공익림가꾸기 139ha, 덩굴제거 30ha, 산불예방 숲가꾸기 34ha 등이다. 이 가운데 도는 무작위로 대표 대상지를 1개소씩 선정, 평가했다. 박춘선 산림과장은 “우리 지역은 전체면적의 76%가 산림면적”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산림사업을 추진해 군민은 물론 진안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숲의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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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2.12.15 16:18

“진안 주천면에선 ‘늦깎이 결혼식’ 주민자치위가 책임집니다”

진안 주천면 주민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주관한 면 주민자치축제가 지난 10일 면 행정복지센터 강당과 광장에서 열렸다. 해마다 열리며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날 축제는 자치위원회가 지역 내 고령주민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는 행사로 문을 열었다. 이후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 주민들의 발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에선 줌바댄스, 우리춤, 색소폰, 아랑고고장고 등 7개 팀이 매주 모여 연습한 기량을 선보였다. 서예교실과 실놀이(재봉, 손바느질) 팀은 1년 동안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선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한 늦깎이 부부의 전통혼례식을 치러줘 이목을 끌었다. 주인공은 신랑 조수행(68) 씨와 신부 정춘해(68) 씨. 이들 부부의 혼례식은 ‘함팔기’부터 순서대로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신랑은 말을 타고, 신부는 꽃가마를 타고 등장하는 등 전통혼례의 모습을 제대로 재현하며 혼례식이 진행됐다는 평을 받았다. 자치위원회는 앞으로 결혼식을 못 올린 관내 부부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방식의 전통혼례를 주민자치 축제를 통해 계속해서 이어나갈 방침이다. 혼례를 치른 부부는 “나이를 먹어도 결혼식 두고 설레는 것은 청춘들이나 마찬가지”라며 “늦게나마, 그것도 주민자치 축제에서 하객들 보며 예식을 치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12 22:15

진안군청 공무원들, 겨울헌옷 모아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나눠줬다

진안군청 공무원들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해 겨울헌옷 무료 나눔 행사를 가져 근로현장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번 나눔 행사는 대부분 따뜻한 나라 출신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내 서둘러 추진했다. 군은 지난 11일 군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 40명가량을 대상으로 겨울옷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이들에게 나눠준 겨울옷은 모두 군청 직원들과 진안군농민회원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것들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진안지역에 체류 중인 외국인계절근로자는 74명으로 이들은 베트남, 필리핀 등 따뜻한 나라 출신이 대부분이다. 진안지역 겨울을 혹독하다고 느끼지만 한국 물가가 자국에 비해 현격히 높은 데다 한시적으로 체류해야 하는 사정이 있어 선뜻 겨울옷 사기가 어려운 처지에 있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이번 행사는 추위 속에서 덜덜 떠는 '헌옷 수거함 옆 외국인근로자들'의 모습을 본 군청 인력지원팀 소속 고영미 주무관과 이호율 팀장이 아이디어를 내 추진됐다. 군에 따르면 인력지원팀 소속 공무원들은 군청 모든 공무원에게 메일을 보내 헌옷 기부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농민회에까지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장롱 속에 쌓아 두기만 하던 겨울옷 총 130여벌을 기증받았다. 이 옷들은 지난 11일 군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열린 나눔행사에서 기부 받을 의사가 있는 40명가량의 외국인계절근로자들에게 무료로 전달됐다. 40명가량은 통역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현재 진안지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시설채소 농가, 절임배추 농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호율 인력지원팀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없다면 농촌인력부족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친밀한 분위기를 조성해 외국인들의 작업장 이탈 방지와 현지적응을 지원겠다”고 말했다. 진안군농민회 장동현 사무국장은 “옷을 기증받은 외국인들은 진안지역을 다시 오고 싶은 지역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행사를 행정과 협력해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12 22:15

진안 마령고 학생들 제작한 영화 ‘마음의 퍼즐’, 아동권리영화제서 우수상

시골 학교인 진안 마령고등학교(교장 이동욱)가 운영한 진로직업 수업이 소기의 성과를 내 화제다. 진로직업수업시간에 영화제작 지도를 받은 학생들이 제작해 공모 출품한 영화 한 편이 3위에 입상했기 때문. 출품작 이름은 ‘마음의 퍼즐’. 마령고 3학년 최보현 학생이 감독을 맡아 8명의 학생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이 영화가 ‘제5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완주 아동권리영화제’에서 3위에 입상한 것. 이번 영화제는 완주군이 주최하고 ‘(사)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 숲’이 주관했다. 이 영화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를 공모 받아 진행한다. 이번 공모에 응모한 영화는 모두 31편이었으며 마령고 학생들이 제작해 출품한 ‘마음의 퍼즐’은 10분 분량의 단편영화로 3위에 입상, 부상으로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마음의 퍼즐’은 ‘부모님의 이혼에 크게 상처받은 주인공 <A>학생이 이혼 사실을 주변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끝내 감정이 폭발, 엄마와의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지만 그 갈등이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출품작 제작 감독을 맡은 3학년 최보현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영화 제작은 학창시절 해본 것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될 것이다. 졸업 후 삶의 길에서 어쩌면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친구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영화 제작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들을 성심껏 지도, 귀한 상까지 받게 만들어 주신 곽효민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최보현 학생 등 8명은 마령고 종합예술 동아리 ‘소담’에서 활동하며 글쓰기, 사진찍기, 영상만들기 등을 배우고 있다. 마령고는 지난 3월부터 곽효민 외부강사를 초청, 매주 수요일 진로직업 수업시간에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제작지도를 지원, 단시간 내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11 12:19

전춘성 진안군수, 농협중앙회 주관 ‘귀농활성화 선도인상’ 수상

전춘성 진안군수가 지난 9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귀농활성화 선도인상’ 시상식에서 귀농인과 청년농업인 육성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자치단체 공직자에게 농협중앙회가 주는 ‘선도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농협중앙회가 농업인구 증대와 농업의 존립 기반 강화를 위해 힘쓴 공직자를 선정, 수여한다. 이날 선도인상 수상자는 전춘성 진안군수를 비롯해 전국 총 8개 자치단체장(전북 진안군, 경기도 안성시, 강원도 평창군, 충북 진천군, 충남 천안시, 전남 해남군, 경북 상주시, 경남 진주시)이다. 수상자 선정 심의에서 전춘성 군수는 귀농인과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활력 있는 농촌 만들기에 적극 노력했다고 인정받았다. 전춘성 군수는 수상 소감에서 “농업정책은 체계적이어야 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전문화와 균형화가 필요하고, 그래야만 귀농·귀촌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인구가 급감하는 우리 진안에서 귀농인 유치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자 진안의 성공시대를 여는 데 필수불가결한 과제이므로 귀농인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 선정 심사에서 진안군은 귀농예정 단계에서부터 멘토를 지정해 영농기술을 지원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여기에다 생활과 문화 전반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며 귀농인이 원주민과 융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마을환영회, 집들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귀농귀촌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체제형 가족농원(8세대)과 귀농인의 집(5개소), 게스트하우스(4실) 등 임시거주시설을 운영,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지원해 성공적 정착을 이끌어 낸 점도 평가점수에 크게 반영됐다. 이뿐 아니라,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동아리 활동, 영농기반 임차비 지원과 스마트 온실 조성사업을 추진해 영농 기반이나 경험 등이 부족한 귀농 청년농업인에게 기술습득 기회를 제공한 것도 수상 이유가 됐다. 진안지역은 ‘2020년 470세대 636명, 2021년 615세대 877명, 2022년 9월말 기준 510세대 835명으로 귀농귀촌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대 이하 청년 귀농귀촌인이 31%가량을 차지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중요한 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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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2.12.11 12:16

한국진안문인협회 진안지부 <진안문학 30년사>발간, 출판기념회 가져

한국문인협회 진안지부(지부회장 신팔복, 이하 진안문인협회)가 <진안문학 30년사>와 해마다 출간하는 <진안문학> 제30호를 동시에 출간해 지난 8일 진안군전통문화전수관에서 40명가량의 회원이 함께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유종구 진안예총회장을 비롯해 신팔복 문인협회장, 우덕희 문화원장, 최규영 향토사연구소장 등 진안지역 안팎의 문화예술인과 문인 등 50명가량이 참석했다. 신팔복 지부회장은 “우리 진안은 인구소멸 위기를 걱정할 만큼 작은 고장으로 변했지만 30년 동안 문학 활동만큼은 어느 지역 못지않게 활발했다는 사실을 책 한 권에 정리해 남길 수 있어 뿌듯하다”며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회원 여러분과 30년사를 발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진안군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책 출간을 위해 밤낮없이 고생한 이용미 편집장과 최규영 전 문화원장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진안문인협회는 1992년 3월 ‘진안문학회’란 이름으로 창립했으며 2000년부터 ‘한국문인협회 진안지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진안지부가 이번에 발간한 <진안문학 30년사>는 468쪽 분량으로 30년 동안 진안지역 문학과 그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신팔복 회장의 ‘발행사’를 비롯해 초창기 회장 3명(최진성·송화영·문학인)을 대신한 회고담(최규영 전 문화원장), 이후 회장 7명(전병윤·김예성·남궁선순·송영수·김재환·전근표·이병률)의 회고사, 진안문학 30년 연혁, 진안지부 정관, 운영규정, 회원 역대 활동상황, 창간호에서 제30호까지 수록된 작품과 회원 및 인물사진 소개, 협회 활동사진 등이 실려 있다. 수록작품은 출향 문인과 지역 내 문인들의 산문 또는 시다. <월간문학>, <문예사조>, <문예춘추>, <조선문학>, <대한문학>, <수필과 비평> 등 내로라하는 국내 문단을 통해 등단한 회원 34명의 작품(34편)이 실려 있다. 한편, 이날 한자리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진안문학> 제30호’는 255쪽으로 제작됐다. 안도 시인이 ‘진안문학의 태두 구름재 박병순(작고)’이란 제목으로 부귀면 출신 박병순 시조시인의 작품과 함께 학력, 경력, 상훈, 저서, 가족까지 소개한 글을 필두로, 외부 작가 8명의 글 8편과 진안출신 작가의 시 34편, 산문 8편을 실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11 10:16

‘진안고원에서 만난 시’ 제5회 시낭송 공연

진안예총 산하 솔내음시낭송회(회장 송영수)는 지난 8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 문화마실(소강당)에서 ‘진안고원에서 만난 시’란 주제로 2022년 시낭송 공연 행사를 가졌다. ‘진안고원에서 만난 시’ 시낭송 공연은 연 1회 열린다. 이날 행사는 유종구 진안예총회장, 우덕희 문화원장, 최규영 전 문화원장 등 지역 내외 문인과 진안지역 낭송가 5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그리운 부모님’이란 부제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은 유명시인들의 주옥 같은 시 또는 자작시 한 편 씩을 엄선, 낭송했다. 정채봉 시인의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송영수), 유대준 시인의 ‘살구나무’(국승호), 자작시 ‘그리운 아버지’(김영화), 자작시 ‘어머니’(최옥경), 신석정 시 ‘어머니의 기억’(안화자), 이미애 시인의 ‘아버지의 기침소리’(박태순), 공광규의 ‘별국’(황현화), 신석정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강정숙), 나태주 ‘아버지’(권희승), 김소월 ‘부모’(박종순), 이생진 ‘아내와 나 사이’(이덕순), 작자 미상의 ‘천년사랑’(이비단모래·황현화) 등이다. 공연 중간에는 지난 10월 ‘제4회 마이산의 메아리 전국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송영임 전주 대성초 교장이 특별 출연, 문병란 시 ‘불혹의 연가’를 낭송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세 편의 시가 낭송되면 악기 연주나 노래 또는 판소리 등의 공연이 펼쳐지도록 구성, 진행됐다. 송영수 회장은 “이번 공연은 부모님을 그리는 시들을 낭송하는 행사다. 하늘나라에 가 계신 부모님을 만나는 심정으로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오늘 낭송 발표회가 삶의 영양소와 활력소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11 10:16

진안초등학교 총동창회장에 김대식 전 주(駐)카자흐스탄 대사 추대

김대식(63)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장이 조만간 진안초등학교 총동창회 차기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임 윤석정 회장, 김정자 수석부회장 등 진안초 총동창회 회장단을 비롯한 임원 20명가량은 지난 10일 진안읍내 한 음식점에서 임시 회의를 갖고 주카자흐스탄(중앙아시아 지역) 대사를 지낸 김대식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장을 차기 총동창회장으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대식 국제교류센터장은 진안초총동창회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얻어야 정식 회장이 된다. 차기 총동창회장 확정을 위한 동문 총회는 오는 20일 진안초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회에서 추대를 승인하면 진안초동창회는 현임 윤석정 회장의 이임식과 신임 김대식 회장의 취임식을 곧바로 한자리에서 갖는다. 차기 임원진은 김 차기회장 내정자가 취임 당일 구성하기로 했다. 김대식 국제교류센터장은 차기회장으로 추대 받은 자리에서 “총동창회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추대해 주셔서 영광스럽지만 모르는 것이 많아 진안의 명문, 최고의 동창회에 누가 되지나 않을까 어깨가 무겁다”며 “오는 20일 열리는 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확정되면 모교와 총동창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차기회장으로 추대된 김 국제교류센터장은 1984년 한국외대 독일어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외무고시(제17회)에 합격해 외교부에서 일했다. 주베를린 영사(1991), 주폴란드 1등서기관(1991),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2003), 주독일 1등서기관(2000), 주영국공사참사관(2005),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2011), 주오만왕국 대사(2013) 등을 역임했다. 특히 주카자흐스탄 대사(2021) 땐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11 10:15

제26회 전라북도지사기 쟁탈 전북남녀궁도대회 ‘성황’

‘제48회 궁도인의 날’을 기념하는 ‘제26회 전라북도지사기 쟁탈 전북 남녀 궁도대회’가 지난 4일 진안읍 ‘마이정(사두 이재선)’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궁도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전라북도와 전라북도체육회, 진안군궁도협회, 진안마이정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연 전라북도궁도협회장과 전라북도체육회장 직무대리 강종구 부회장을 비롯해 12개 시군(궁도협회 없는 완주와 무주 제외)에서 활동하는 궁도인과 체육인 400명가량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진안궁도협회 이재선 마이정 사두(대표)와 정봉운 진안군체육회장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이루라 군의회 의원 등 관내 기관단체장 다수가 참석했다. 이날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 선수와 심판은 물론 대회장 출입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진행됐다.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장시간 진행된 대회 결과 단체전에서는 소재춘·안효민·원홍연·조선규·장태덕 선수가 나선 ‘남원 관덕정’이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에서는 노년부 이종규(남원 관덕정), 장년부 송정훈(부안 심고정), 여성부에서는 주옥주(순창 육일정) 선수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노년부 우승을 차지한 남원 관덕정 이종규 선수는 “심신이 모두 건강해진다는 궁도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졌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궁술 연마에 더욱더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수연 전라북도궁도협회장은 “궁도는 예부터 심신 수련의 한 방편으로 활용돼 오다 유사시엔 국가방위의 원동력이 됐다”며 “우리 궁도인은 전통무예 계승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궁도 구계훈을 실천하며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선 진안궁도협회장은 “마이산은 신궁 이성계가 꿈속에서 하늘로부터 금척을 하사 받아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부여 받은 곳이어서 마이산이 소재하는 진안읍 마이정에서 궁도대회가 열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12.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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