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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종광대 토성, 전북도 문화유산 지정

후백제 전주의 북쪽을 방어했던 종광대 토성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0일 전주시 노송동 일대 종광대 토성을 도 문화유산(기념물)로 지정·고시했다. 종광대 토성은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전주부 고적조에 견훤이 쌓은 고토성으로 기록돼 있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여지도서'와 '대동지지', '완산지'에도 관련 내용이 확인된다. 1942년 편찬된 '전주부사'에는 후백제 도성으로 적혀 있다. 종광대 토성은 2008년 전주 종광대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과정 중 지표조사로 알려졌다. 지난해 시굴·발굴조사를 거쳐 후백제 토성임이 확인됐다. 토축 성벽은 기존 반태산의 자연 지형을 적극 활용했다. 방어가 취약한 일부 부분(반태산 북쪽 사면)은 L자형 또는 U자형으로 굴착한 뒤, 토성이 밀리지 않게 바닥면에 기와 둔덕을 만들고 그 위를 다시 점토와 모래 등을 섞어 판축해 성벽을 축조했다. 토성의 정상부인 토루는 기존 지형보다 좀 더 높게 축조하고, 사면부는 토루가 무너지지 않게 판축해 보축한 양상이 확인됐다. 이러한 성곽 축조 방식은 통일신라 때 석성에서 주로 활용되는 기술을 토성 축성에도 활용한 드문 사례이다. 뿐만 아니라 정상부 토축과 사면의 경계에선 다량의 기와(기와집적부)가 확인됐다. 수습된 기와 문양은 후백제 대표 유적인 동고산성 등에서 출토된 기와와 동일한 형태의 문양, 제작 기법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주시는 종광대 토성이 전북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에 대한 고시 절차를 이행하고,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추가로 성곽 평면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6.22 18:28

전주 자임추모공원 한시 개방⋯법적 분쟁은 지속

전주시 완산구 자임추모공원 납골당 문이 한시 개방됐다. 문 폐쇄로 진입이 어려웠던 유족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자임추모공원 납골당 폐쇄에 따른 유족 피해 소식이 알려진 뒤 영취산이 납골당 문을 개방하며 추모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12시, 오후 1시 30분~4시)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납골당 전·현 소유주 간 법적 분쟁은 계속되고 있어서다. 지난 20일 전주시 완산구 자임추모공원에서 열린 재단법인 자임, 유한회사 영취산, 유족들의 간담회 현장은 시작부터 격양된 분위기였다. 유족들은 "유골을 가지고 분쟁을 할 줄은 몰랐다"며 자임과 영취산 모두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한 유족은 "납골당이 폐쇄돼 부모님도 못 뵙고 돌아갔다. 이게 정상이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유족은 "납골당이 경매로 넘어간 이후 문이 닫혔다. 그런데 그동안 유족들은 경매 사실조차 안내받지 못했다"며 "장례 절차를 마친 유족이 왜 이런 일에 휘말려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족들은 현재 안치 중인 유골함에 대한 안전 보장, 환불 등 책임감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현장에 있던 한 유족은 "앞으로도 유골함은 법적 분쟁에 상관없이 보장해 줘야 한다"며 "영취산 측이 유골함에 대해 책임진다는 확답을 준다면 (전북도의 재단법인 설립 허가에 대해) 유족들이 협조를 할지 말지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임, 영취산 측은 각자의 입장을 내비쳤다. 자임 측 대표로 참석한 본부장은 "2층과 3층은 여전히 자임이 소유한 공간이다. 현재 기초 공사는 80% 이상 완료됐고, 7월 15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11월까지 설치 신고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유족 요청이 있으면 유골함 이전도 가능하다. 유족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2층에 대해선 강제 경매(2024타경38870)가 진행 중이다. 3층 또한 영취산이 근저당권 말소등기 회복등기 소송(2024가단31388)을 제기한 상황이다. 또 본부장은 환불 문제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환불 협의가 가능하다"면서도 "현재 재단 재무 상태상 즉시 반환할 재원을 확보하기는 어렵다. 정확한 답변은 이사장께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영취산 측 대표로 참석한 A세무사는 "자임이 소유권 없는 공간에 계속 유골을 추가 안치하고 있어, 저희는 방화문을 설치해 물리적 출입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며 "경매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자임은 유족들에게 분양 계약을 받았다. 우리는 이를 '사기성 분양'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규 분양이 없었다는 자임 측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 일부 유족은 올해 4~5월에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A세무사는 "제 이름 석 자를 걸고 약속드린다"며 "유족분들의 유골함에 대한 소액의 관리비를 제외하고는 추가 비용 등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전주 납골당 사태가 법적 대립에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전북 정치권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자임과 영취산 그리고 행정 측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하고 해결책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시을)과 진형석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2)은 전북일보에 "(유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이 현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양영환 전주시의원(무소속, 평화1·평화2·동서학·서서학동)도 "납골당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닌 만큼, 유족의 피해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외(1)
  • 2025.06.22 18:27

주말 전북서 호우 피해 속출

6월 셋째 주 주말 전북 전역에 많은 양의 비가 오면서 풍수해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북 대부분 지역에는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해당 기간 누적 강수량은 진안군이 187㎜로 가장 많았고, 고창 심원 175㎜, 익산 함라 174.5㎜, 군산 165.5㎜, 무주 설천 163㎜, 장수 159.2㎜, 임실 155.7㎜, 완주 153.4㎜, 전주 126.1㎜ 등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도내 전역에 침수, 고립, 붕괴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호우로 인해 도내 10개 공원 탐방로 131개 노선과 하천변 산책로 22개소, 하상도로 8개소, 둔치 주차장 8개소 등이 통제됐다. 동시에 남원 보절면, 장수 천천면, 장수 산서면, 무주 안성면 등 산사태 취약 지역 거주 주민 7명이 사전 대피했다. 또한 이번 호우로 인해 벼 240.8㏊, 논콩 14㏊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번 호우와 관련해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21일부터 22일 오후 10시까지 총 1750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조치 89건, 구급 1건, 구조 2건 등 총 92건의 풍수해 관련 조치를 진행했다. 전북경찰 역시 나무 쓰러짐, 신호기 고장, 침수도로 통제 등 총 25건의 신고를 접수해 즉시 조치했다. 동시에 산사태, 공사현장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622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지난 21일 오후 6시 10분께 남원시 도통동의 한 횡단보도 앞 보행로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싱크홀에 빠진 보행자 A씨(40대)가 오른쪽 팔꿈치와 왼쪽 다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자력으로 빠져나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원 시청은 싱크홀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21일 오후 4시 5분께 전주시 덕진구 진북교각 아래 천변 산책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 1명이 고립됐다. 소방은 로프를 이용해 고립자들 구조했으며, 다행히 부상은 당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25분께 장수군 번암면의 지지계곡에서 산악회 회원 21명이 백두대간 종주 중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우회도로를 이용해 고립자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께는 고창군 고창읍 사적 145호 고창읍성 서문 옹성이 무너졌다. 현재 고창 군청은 무너진 성벽에 방수포로 임시 조치를 진행했으며, 향후 정확한 붕괴 원인 조사와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호우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기상상황 모니터링과 재해취약지역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금요일과 주말 사이 전북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지난 21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해제됐다. 강풍주의보 또한 같은 날 오후 6시 해제됐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6.22 18:26

올해 여름도 모기와의 전쟁···전북 모기 개체 수 '급증'

올해 여름에도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전북 지역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방역조치가 요구된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진행 중인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 사업에 따르면 올해 6월 3주차 도내에 위치한 연구장소에서 발견된 모기 개체 수는 437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2마리에 비해 약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주 차와 1주 차도 지난해 대비 각각 56마리, 55마리 증가했다. 모기가 급증한 이유로는 올해 평년보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전북특별자치도 여름철 기상전망 해설서’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봄철 동안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됐고, 이에 고온다습한 기류가 유입됐다. 모기는 뇌염, 뎅기열 등 각종 전염병을 유발한다. 실제 지난 14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A씨(20대·여)는 여행 이후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였고, 이후 검체검사 과정에서 뎅기바이러스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뎅기열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에 의해 전파된다고 알려졌다. 모기 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10월까지는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 야간 외출 자제 △야외 활동 시 밝고 넉넉한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향수·화장품 등 강한 향기 사용 자제 △실내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예방수칙 준수 등이 당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모기의 동향을 파악한 결과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본뇌염 모기가 유행하는 것에 대한 주의보와 경보 등 단계에 맞춰 도민들에게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예방접종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월에서 10월 개체수가 증가하는 만큼 취약지역 중심으로 방역소독을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6.22 18:26

[6.26 서거석 교육감 상고심 쟁점] (하) 대법원 ‘대반전’ 이뤄질까?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공판이 오는 26일 열린다. 사건의 큰 틀은 2013년 한 음식점에서 빚어진 공방이 9년이 흐른 2022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도구이자 수단으로 부활했다는 점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과거 서거석 교육감의 선거 참모로 지냈던 이귀재 전 전북대 교수가 돌연 적으로 돌변, 교육감 후보로 나섰던 고교동문 후배를 위해 과거의 폭행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수사기관과 1, 2심 법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진술을 번복, 위증죄로 구속되기도 했다. 1심 무죄판결 선고 이후 검찰은 이 전 교수의 위증죄를 수사했고, 그 과정에서 이 전 교수의 연구비 횡령, 증권거래법 위반, 시장교란 등의 혐의도 같이 수사했다. 하지만 이 전 교수가 다시 진술을 번복하며 위증을 인정하면서 검찰은 대부분 혐의를 무혐의 처분하거나 현재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교수의 진술외에는 직접증거가 없는 이번 사건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이 전 교수의 진술에 무게를 두고 유죄를 선고했지만 여전히 이 전 교수 진술에 대한 신뢰성에는 근본적인 의문점들이 존재한다. 서거석 교육감 변호인단은 이 전 교수 진술의 신뢰성 문제를 꼽았다. △ 이 전 교수는 이 사건 직후부터 8년 이상 많은 사람들에게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였는데, 그 동안 그 어느 누구에게도 뺨 맞은 사실을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을 수 있나? △ 이 전 교수가 만나는 사람마다 온갖 거짓말을 하였음에도, 유독 뺨맞은 사실만 감출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서 교육감이 너비 30cm 툇마루에서 이 전 교수의 뺨을 한 번도 아니고 양팔로 2회, 3회 연속해서 때리는 것이 가능한가? 그와 같은 일이 있었다면 툇마루 바로 옆 미닫이 문 뒤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던 모임 참석 교수들 중 어느 누구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할 수 있나? △이 전 교수가 사건 직후 찾은 병원에서 뺨 부위를 맞아 병원을 찾은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 △이 사건 발생시점인 2013. 11. 18.로부터 무려 약 8년 이상 경과한 후에 이루어진 ‘서 교육감으로부터 뺨을 맞았다’는 이 전 교수의 진술을 과연 믿을 수 있나 △ 이 전 교수는 이 사건 발생 9년이 지난 이후에 한 경찰 진술에서 뺨 맞은 것을 거짓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었나? △ 일반 폭행사건에서 피해자의 진술에 이렇게 거짓말이 많고 오락가락하고, 심지어 사건 직후 9년 동안이나 전혀 말하지 않았던 폭행 피해를 유죄로 인정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나? △ 이 전 교수에게 폭행동기가 없다고 단정할 수 있나? △ 서 교육감 측이 이 사건 이후에 한 행동이 폭행 범행자의 행동이라고 단정할 수 있나? △ 이 전 교수가 허위로 선제폭행을 당했다고 말할 동기가 없는가? △ 이 전 교수가 위증사건에서의 더 큰 죄를 피하기 위한 허위자백일 가능성이 전혀 없나? △ 이 전 교수는 다른 목적에서 허위자백 할 가능성이 전혀 없나?  이 전 교수의 진술외에는 직접증거가 없는 이번 사건에서 항소심 재판부는 이 전 교수의 진술에 무게를 두고 유죄를 선고했지만 여전히 이 전 교수 진술에 대한 신뢰성에는 근본적인 의문점들이 존재한다. 서 교육감측 변호인단은 “(서 교육감이) 이 전 교수의 뺨을 때렸는지 여부는 선거운동과정에서 전혀 이야기된 바가 없었다”면서 “심지어 이 전 교수조차도 교육감선거 이전까지 검찰의 공소사실과 같은 방식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는 등 선거 당시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사실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판단 여부의 기준이 된다는 것은 법리적·상식적으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항변했다. 또한 서 교육감의 직접 관여 없이 선거캠프 관계자가 TV 토론회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페이스북에 토론회 발언과 같은 글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서 교육감이 적극적으로 당선 목적을 가지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볼 수 없는 입장을 상고 이유로 들었다. 특히 “항소심 재판부는「‘전체적’으로 의견표명에 해당하는 토론에서의 발언을 담은 카드뉴스와 보도자료 또한 ‘입장 표명’정도에 불과해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했던 ‘대법원 판례」를 인용해 세 차례의 TV 토론회 발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유독 TV 토론회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게시한 페이스북 글만을 유죄로 선고한 오류를 범했다”며 “이 같은 판례를 선고한 대법원 재판부와 대법관들이 서 교육감의 사건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법원·검찰
  • 이강모
  • 2025.06.22 18:21

[고창서 열린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 건강한 노화∙면역기반 장수 전략 조명

고창 웰파크호텔&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0일 열린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의 학술세션에서는 ‘건강한 노화’와 ‘면역 기반 장수 전략’이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세계적인 항노화 권위자인 브라이언 케네디 교수는 “라파마이신 등의 저비용 항노화 약물을 통해 인류 전체가 장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며 “노화 대응은 억만장자만의 특권이 아닌, 모두를 위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아이의 건강한 장수는 출생 직후부터 시작된다”며 예방 중심의 교육과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서유신 교수(컬럼비아대)는 세계 최초로 난소 장기 연구를 진행 중인 임상시험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난소 노화 연구는 인류의 수명 연장의 열쇠”라며 “노화 유전자의 조절을 통해 인류의 건강수명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복지와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세션에서는 “삶의 질이 곧 사회의 질”이라는 선언이 울려 퍼졌다. 호르스트 오파쇼브스키 교수(독일)는 영상 강연을 통해 “고령자 삶의 질 향상은 국가 존속의 핵심”이라며 사회통합형 복지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로빈 스톤 박사(미국)는 “노인의 주거환경과 심리적 안정은 복지의 핵심”이라며 고령자 친화적 도시 설계와 지역 커뮤니티 기반 복지의 중요성을 실제 사례를 통해 강조했다. 데니스 버넷 교수는 한국 노인의 우울증과 지역사회 연계성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지정책은 중앙에서 지방으로, 일괄에서 맞춤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학술회에서 국내 학자들도 활발히 참여했다. 김근홍 교수(강남대), 김정근 교수(한국노년학회 부회장), 임병우 교수(성결대), 김승룡 교수(백석대), 남현주 교수(가천대) 등이 한국형 고령사회 모델 설계를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서울시니어스타워의 지명훈 사장은 자체 운영 중인 시니어 주거단지와 복지 서비스 사례를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고령사회는 기술보다 철학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의 주체적 삶, 공동체 중심 복지,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결이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한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은 단순한 학술대회를 넘어 노화·복지·문화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 담론의 장으로 기능했다. 주최측인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이날 “향후 2년마다 포럼을 개최하고, 장기적으로는 세계노년학회를 유치해 한국을 글로벌 장수문화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보건·의료
  • 박현표
  • 2025.06.22 15:58

[고창서 열린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 고창에 모인 세계 석학들 '노후의 삶과 비전' 모색

대한민국 고령화 시대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내 최초 민간 주도 국제 학술포럼인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고창군 웰파크호텔&컨벤션센터와 고창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노후의 삶과 비전(Life and Vision in Later Lif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의료·복지·문화 분야 석학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급속한 고령사회에 대한 현실 진단과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전 지구적 도전 과제인 ‘노화’에 대한 해법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이번 포럼이 세계유산도시이자 청정 자연을 품은 ‘건강의 도시’ 고창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고창은 단순한 개최지가 아닌, 고령사회의 이상적인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장소로서 상징성과 실천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니어스타워(주)(이사장 이종균)의 주최로 열렸으며, 조직위원장은 김정배 전 고려대학교 총장이 맡아 학술적 권위를 높였다. 19일 저녁 환영 리셉션과 20일 학술세션에는 브라이언 케네디 교수(싱가포르국립대), 발리 폴렌드란 교수(스탠퍼드대), 서유신 박사(컬럼비아대), 로빈 스톤 박사(미국), 데니스 버넷 교수, 옌스 당샤트 교수(함부르크대), 다그마르 베르크스 빙켈스 박사, 김광선 교수(함부르크응용과학대), 박상철 전남대 명예교수, 김근홍 교수(강남대), 김정근 교수(한국노년학회 부회장), 임병우 교수(성결대), 김승룡 교수(백석대), 남현주 교수(가천대) 등 세계적 석학들과 국내 저명한 학자들이 참석해 교류의 시간과 토론의 장을 가졌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21일 참가자들은 고창 도산리 고인돌 유적을 방문해 천문학적 고대 유산을 체험했다. 포럼을 주최한 이종균 이사장은 “지방에서 국제 포럼을 여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고창은 도시 자체가 노년의 삶을 상징한다”며 “자연, 역사, 지역공동체가 어우러진 고창은 앞으로 한국형 장수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도 “수도권을 벗어난 고창에서 이처럼 수준 높은 국제포럼이 열린 것이 인상 깊다”며 “웰파크시티와 고창의 풍광은 인간다운 노년을 상상하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보건·의료
  • 박현표
  • 2025.06.22 15:58

전북에 최고 187.5㎜ 장맛비…고창읍성 서문 옹성 붕괴

거센 장맛비가 모두 그친 22일 전북에서 고창읍성의 서문 옹성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21일 내린 비로 이날 오전 8시 기준 공공·사유 시설 다수의 피해가 접수됐다. 먼저 사적 제145호로 지정된 고창읍성의 서문 옹성이 장대비에 무너져 내렸다. 지자체는 무너진 옹성 주변에 방수포를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또 진안 안천면의 소하천 옹벽이 무너져 현재 복구 중이다. 군산에서는 성산면 아파트의 지하 배수펌프가 작동을 멈춰 생수와 물차 공급이 이뤄졌다. 장맛비에 침수됐던 부안군의 주택 1동은 모두 물이 빠졌다. 농작물 피해도 상당했다. 전주, 군산, 익산, 부안 등 7개 시·군의 벼 976.9㏊가 침수됐으며 익산, 정읍, 김제, 임실 등 6개 시·군의 논콩 399㏊도 물에 잠겼다. 비가 그치면서 현재는 논에 물이 거의 빠진 상태라고 도는 설명했다. 전북도는 피해 파악이 끝나는 대로 응급 복구 계획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틀간 소방 출동은 93건으로 수목 제거가 7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조 2건, 배수 6건 등이었다. 특히 소방당국은 전날 장수군 번암면 지지계곡에 고립된 산악회 회원 2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또 한때 산사태 등을 우려한 남원, 무주, 장수의 주민 7명이 사전 대피했으나 현재는 모두 귀가했다. 도 관계자는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에 신경을 썼는데 안타깝게 침수, 옹벽 붕괴 등이 발생했다"며 "각 지자체가 현장을 돌면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0∼21일 강수량은 진안 187.5㎜, 남원 177.3㎜, 군산 165.5㎜, 장수 159.8㎜, 임실 156.1㎜, 순창 152.3㎜, 익산 144.3㎜, 정읍 143.1㎜, 전주 126.1㎜ 등을 기록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가 오는 24일 다시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이다.

  • 날씨
  • 연합
  • 2025.06.22 11:52

전북에 이틀간 평균 130㎜ 폭우…고립·대피·침수·통제 속출

전북에 이틀간 평균 13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행객이 계곡에 고립되거나 산사태 우려에 주민이 사전 대피하고 건물과 농작물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익산 함라 165mm, 군산 158㎜, 남원 141㎜, 순창 124㎜, 전주 115㎜ 등 도내 평균 13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도내 14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장수, 남원, 고창, 진안, 완주, 김제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남원시 보절면 주민 2명과 장수 주민 2명, 무주 3명이 산사태나 토사 유실을 대비해 시내권이나 인근 마을 회관 등지로 대피했다. 이날 오후 2시 46분께는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계곡에 백두대간 종주 중이던 산악회원 21명이 계곡물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장수에는 전날부터 13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려 계곡물이 크게 불어난 상태였다. 전북도 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은 급물살 때문에 로프를 이용한 도하 구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인근 우회도로로 접근해 1시간여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이번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지만, 건물 및 농작물 침수와 나무 쓰러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군산 시내 한 아파트 지하배수펌프장과 인근 식당이 침수돼 물빼기 작업이 이뤄지고, 고창군 고창읍성 서문의 옹성이 붕괴해 응급조치가 완료됐다. 서부권 평야 지대에서는 벼 240.8ha와 논콩 14ha가 침수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나무 쓰러짐 28건과 함께 신호기 고장 및 도로 침수 4건 등이 발생했다. 현재 섬을 오가는 전체 6개 항로의 여객선이 끊기고 공원 탐방로 131곳, 하천 산책로 16곳, 둔치 주차장 7곳, 하상도로 1곳 등이 통제되고 있다. 비는 이날 늦은 밤까지 동부권을 중심으로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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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25.06.22 10:10

전북 전지역 호우주의보…"안전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풍수해 관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북 지역에서 풍수해로 인해 발생한 나무 제거, 배수 등 안전 조치는 총 23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배수 작업이 2건, 도로 침수 관련 작업이 2건으로 나타났다. 안전 조치 중 19건은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이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찰에는 나무 전도 10건, 신호기 고장, 도로 침수 4건 등 총 18건의 집중 호우 관련 안전 조치가 진행됐다. 2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는 전주시 덕진구 하리교의 수위가 높아졌다는 신고가 접수, 인근 도로의 교통 통제 작업이 이뤄졌다. 하리교 인근 도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아직 통제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55분께 부안군 부안읍의 한 통신 케이블이 도로까지 내려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로프를 활용해 케이블을 주변 지지대에 고정하고 담당 통신사에 인계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50분께는 군산시 서흥남동의 한 교회 지하 식당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소방은 수중 펌프를 설치해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21일 전주 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의 전북 지역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161.5㎜, 군산 153.8㎜, 고창 심원 129㎜, 진안 125.5㎜, 완주 124.7㎜, 전주 88.9㎜ 등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정읍, 김제, 완주, 진안, 고창, 장수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는 22일까지 전북 지역에는 30㎜~80㎜, 많으면 100㎜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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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5.06.21 14:22

익산 함라 154㎜ 물폭탄⋯전북, 장맛비 더 내린다

전북지역에 최대 154㎜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전북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순창·남원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12개 시군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북지역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154.5㎜, 군산 147.3㎜, 고창 심원 118.0㎜, 완주 115.8㎜, 부안 위도 112.0㎜, 진안 110.5㎜, 순창 복흥 108.0㎜, 김제 심포 108.0㎜, 남원 105.4㎜, 임실 강진 94.0㎜, 정읍 내장산 91.5㎜, 무주 설천봉 86.5㎜, 장수 번암 86.0㎜, 전주 완산 85.5㎜ 등이다. 전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는 22일 새벽까지 50∼120mm, 많게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비상 대응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각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 피해 관련 119신고는 23건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나무제거 19건 △배수 2건 △도로침수 2건 등이다. 또 오전 10시 기준 112신고는 총 18건(나무전도 10, 신호기 고장 4, 도로침수 4) 등이다. 군산시 서홍남동의 한 교회 지하에 물이 차 배수요청이 왔으며, 고창군 부안면 검산리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전북자치도는 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6개 항로 여객선과 공원 탐방로 98개, 둔치 주차장 7개소, 하천 산책로 13개소 등을 통제하고 어선 3041척이 피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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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5.06.21 14:2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