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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적설량 10㎝가 넘는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다. 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전북 지역 적설량은 순창군 12.4㎝, 진안군 12㎝, 전주시 11.8㎝, 김제시 10.6㎝, 군산시 8.9㎝, 고창군 8.5㎝, 익산시 8.4㎝ 등이다. 오는 10일까지 전북 지역에 10~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전북 서해안과 남부 지방 등 일부 지역에서는 30㎝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아울러 8일 6시 기준 전주 영하 2℃, 익산 영하 5℃, 군산 영하 4℃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의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이후 기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9일 최저 기온은 영하 12℃, 최고 기온은 영하 7℃, 10일 최저 기온은 영하 15℃, 최고 기온은 영하 3℃로 예측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차량 이용 시 반드시 체인 등 안전장구를 휴대하고 서행과 안전거리 유지를 해야한다”며 “비닐하우스, 가설 건축물 등은 미리 점검하고 눈이 쌓이기 전에 치워두거나 보강해 달라”고 말했다.
쓰레기를 수거하던 근로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45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리싸이클링타운 앞 도로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던 A씨(50대)가 쓰레기 수거용 집게와 충돌했다. A씨가 소속된 업체는 전주시에서 나온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업체로,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 업체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가 후두부 열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재청구한 내란수괴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유효기간을 연장했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7일 "공조본이 피의자 윤석열에 대해 재청구한 체포영장이 이날 오후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전날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체포 과정의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앞서 청구했던 체포영장 유효기간(7일)보다는 늘려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전날 영장의 유효기간은 통상 7일로 하지만, 그 이상을 신청하는 것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다음날 발부받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헌정사상 첫 사례였다. 공수처는 발부 나흘째인 지난 3일 경찰의 인력 지원을 받아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와 5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해 불발됐다. 이후 공수처가 재집행 시도 없이 경찰에 영장 집행 권한을 일임하려 했다가 경찰이 법적 문제가 있다며 거부해 철회하는 등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체포영장을 연장한 공수처는 경찰 국수본과 협의를 통해 조만간 다시 윤 대통령에 대한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7일, 전날 만료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법원에 의해 연장 승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의·정 갈등이 이어지면서 도내 상급의료기관(전북대, 원광대병원)에서 사직 전문의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병원들은 사직 규모가 커지자 채용 규모를 늘렸다. 7일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 등 의·정 갈등이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상급종합병원(전북대, 원광대)에서 사직한 전문의의 숫자는 64명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2월 33명, 3월 5명, 4월 4명, 5월 5명, 6월 6명, 7월 2명, 8월 5명, 9월 2명, 10월 2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병원을 사직한 전문의의 숫자는 42명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2명(35%)가량 증가한 셈이다. 병원들은 사직 전문의가 늘어나자 신규 전문의 채용을 늘렸다. 같은 기간 해당 병원들이 신규 채용을 한 전문의의 숫자는 총 60명이다. 병원별로는 전북대병원 31명, 원광대병원 29명으로 파악됐다. 의·정 갈등 기간 감소한 전문의의 숫자는 4명이다. 의료계는 전문의 사직 수의 증가 이유로 전공의 이탈 이후 근무환경 악화, 과로 등을 꼽고 있다. 사직한 전공의의 공백을 전문의로 채우면서 업무 강도가 증가했고, 또 이 같은 현상이 수도권 5대 병원 등과 함께 일시에 발생하면서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또 전문의의 경우 전공의와 달리 ‘연구’, ‘외래’, ‘수술’ 등의 업무도 맡는다. 전문의의 업무와 함께 전공의의 업무가 동반된 점도 전문의 사직 증가의 원인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내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전공의의 공백을 전문의로 충원해 채우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현재 병원들의 사정이 좋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전공의들이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 사고 나겠어요. 달려오는 차들이 전혀 안 보입니다.” 지난 2021년 개통된 전주시 완산구 효천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차도와 인도 사이에 설치된 콘크리트 화단으로 인해 보행자들은 차량을 인지할 수 없고, 차량 운전자 또한 보행자를 볼 수 없어 사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 화단에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훨씬 큰 식물이 자라 있어 보행자가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지난 5일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효천교. 많은 시민이 다리 위를 지나고 있었다. 아이들은 설치된 정원에서 킥보드를 타거나 뛰어다녔다. 한 학생은 자전거를 탄 상태로 초록불이 들어온 횡단보도를 달려 통과했다. 우회전을 하던 몇몇 차량들은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내달렸다. 가장 큰 문제는 효천교에서 용흥초 방향으로 우회전할 때다. 콘크리트 화단 때문에 우회전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인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지자체도 사고 위험성을 인지하고 반사경 등을 설치했으나, 잘 보이지 않아 '무용지물'인 실정이었다. 실제 이날 한 택시는 해당 위치에서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우회전을 하다 뛰어오던 한 초등학생이 보이자 곧바로 급정거를 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우려를 표한다. 산책을 하고 있던 김남중(68) 씨는 “산책을 할 때 다리를 매번 지나가는데, 우회전을 하는 차량들이 보이지 않아 너무 위험하다”며 “차량들을 인지하지 못하다 보니 갑작스레 놀라는 경우가 많다. 오토바이나 멈추지 않고 달리는 차량들이 급정거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냥 두면 큰 사고가 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강현식(28) 씨도 “퇴근길에 해당 도로를 지나는데 차에 타고 있으면 우회전을 할 때 보행자들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미리 서행도 하고 일시정지도 하고 있지만, 차량을 멈춰도 다리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인지할 수 없다 지난번에도 배달 오토바이가 킥보드를 피하려다 넘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사고 위험성을 인지한 뒤 일단 길게 자라나 시야를 가리는 식물에 대해서는 일부 제거를 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반사경 설치나 차량의 일시정지선 등은 관련부서와 논의를 통해 개선하겠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며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체불된 임금의 총액이 500억 원을 넘겼다. 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액은 총 516억 6400만 원이다. 지역별로는 전주지청 관내 235억 원, 익산지청 관내 161억 800만 원, 군산지청 관내 120억 5600만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전주 4%, 익산 43%, 군산 35.8%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전북 지역의 경기 불황으로 인해 도내 임금체불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6일부터 3주간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집중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집중 지도 기간 3주 동안 임금체불 신고를 온라인으로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동포털에 전담 신고 창구가 개설되며, 전용전화(1551 2978)를 통해 체불 청산 담당자가 상담과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일, 야간 등 근무시간 외 임금체불 신고는 당직 근무자가 접수해 익일 담당 감독관에게 인계한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근로자들이 명절 전에 체불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체불임금을 확정해 시정을 지시할 계획이다. 고액(1억 원 이상)이거나 집단(30인 이상) 체불 사건에 대해서는 지청장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체불임금 청산을 지도한다. 동시에 임금체불 피해근로자 지원을 위해 체불 사업주 융자지원제도를 활용해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우선 지원하며, 피해근로자들이 대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대지급금 처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또 능력이 있음에도 임금을 주지 않거나 재산을 은닉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업주는 구속 수사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면 즉시 체포영장을 신청해 강제 수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임금체불 방지는 약자 보호를 위한 최우선 과제다”며 “근로자들이 체불 걱정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 예방과 청산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다. 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 15분께 고창군 해리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33㎡와 창고가 일부 불에 타고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49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에서 발생한 19세 근로자 사망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건을 종결했다. 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덕진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지난해 6월 16일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에서 근무 중 사망한 A군(19)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지난해 12월 말 ‘증거불충분’, ‘혐의없음’ 등으로 종결했다. 당초 수사기관들은 지난해 11월 전주페이퍼 공장에 대한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에 대한 재조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추가 조사는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은 초기 A군에 대한 사인이 ‘심장비대증으로 인한 심근경색’ 등으로 부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후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진행된 공개조사에서 황화수소가 100ppm 이상으로 검출됨에 따라 '황화수소 중독에 의한 사망'에 대한 수사를 약 6개월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조율을 통해 사건을 마무리 했다”며 “황화수소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도 비전문가인 이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도 “산업재해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며 “국과수에서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황화수소를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볼 수는 없었다. 유해가스 중독 여부는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행적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지방병무청은 도내 4급 이상 공직자 중 2007년생 직계비속 자녀에 대한 병역사항 변동신고를 접수받는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총 1311명이다. 병역사항 공개 제도는 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와 1998년 제2대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병역사항 공개를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병역사항 공개 대상은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원 등 정무직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4급 이상의 일반직 및 별정직 공무원, 법관 및 검사, 대령 이상의 장교 및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등록 의무자 등이다. 신고기간은 오는 31일까지며, 신고사항은 2007년생의 병역준비역 편입사항, 가족관계 변동(입양 등)이다. 신고방법은 서면신고 시 병역사항 변동신고서를 작성해 신고기관에 제출하고, 인터넷 신고 시 병무청 누리집-병역사항 공개열람(공개/개방)-병역사항 신고란에서 신고하면 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무청은 병역사항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병역이행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4급 이상 공무원 중 4명 가량이 자녀의 병역사항 신고를 누락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안을 적발한 병무청은 권고 조치 등을 통해 전원 병역사항 신고를 완료했다.
전주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불법 전단지 투기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오전 8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인도마다 전날 밤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청소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다. 주말 사이 버려졌던 많은 양의 전단지는 대부분 수거된 상황이었지만, 가로수나 수풀 주변에서 아직 수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전단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몇몇 전단지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완전히 으깨져 청소도 어려운 상태로 인도 표면에 붙어있기도 했다. 일부 인도는 이러한 상태의 전단지가 표면에 잔뜩 붙어 본래의 녹색이 아닌 붉은 색, 흰색에 가까운 상태였다.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모 씨(20대)는 “어제나 오늘처럼 비라도 오는 날에는 전단지가 이렇게 부서진 상태로 바닥에 붙어 보기에 좋지 않다”며 “또 멀쩡한 전단지는 밟으면 미끄럽기까지 하니 짜증이 날 때가 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완산구에 거주하는 양모 씨(30대)도 “미관도 미관이지만 이렇게 전단지로 홍보하는 내용 대부분이 유흥업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부신시가지에서 만난 강모 씨(60대)는 “전단지를 벽에 한 장씩 붙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바닥에 잔뜩 뿌려놓는 건 볼 때마다 당혹스럽다”며 “관련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매년 2000건 이상의 불법 전단지 투기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또한 완산구에서 진행한 종이형 불법 광고물 정비 횟수 역시 2022년 3681건, 2023년 2841건, 지난해 5161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매월 1회 이상 단속반과 순찰조를 통해 주기적으로 계도와 경고, 과태료 부과 처분을 진행했으나 영업상 이유를 이야기하며 계속 전단지 살포를 시도하는 업장이 있어 완전 근절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완산경찰서와 합동으로 단속을 진행해 현장에서 직접 불법 전단지 유포자를 잡아 범칙금 등을 부과하고, 자동 발신 전화를 통해 전단지 상습 유포자 번호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불법 전단지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지금까지 단속했던 것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한 단속을 통해 불법 전단지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11월 기준) 발생한 눈길·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총 324건에 달한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56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사고는 위험성이 일반 사고에 비해 약 1.5배 가량 높다. 눈이 계속 내리는 경우에는 제설작업이 진행돼도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한다. 또 겨울철 눈이나 얼어붙은 빗물 등에 의해 투명한 얼음이 생기는 것을 뜻하는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차량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성이 높다. 특히 블랙아이스는 고가도로, 다리 위, 터널 출입구, 호숫가 주변 도로, 커브길 등 햇빛이 잘 들지 않거나 일교차가 큰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실제 이날 군산에서는 출근길 통근버스가 블랙아이스로 미끄러져 2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군산시 서수면의 한 도로에서 통근버스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A씨(60대) 등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 25분께 임실군 관촌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92.4㎞ 부근에서는 차량 1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A씨(50대)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먼저 블랙아이스로 인해 미끄러진 차량으로 인해 13대 차량이 추돌한 뒤 속도를 멈추지 못한 차량 2대가 추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급제동 금지 △핸들조작 최소화 △감속유도 △ABS 활용 △차간거리 확보 △스노우 체인, 스노우 타이어 등 필수장비 구비 등이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빙판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 결빙이 우려되는 새벽 시간대는 감속 운행하는 등 안전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016년 이후 최대 유행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예년보다 저조해 상황이 더 악화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독감 유행이 봄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65세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 예방 접종을 서두르라고 강조했다. 6일 전북자치도 독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주(22∼28일) 도내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90.5명으로 전주(15∼21일) 50.9명에 견줘 77.7% 증가했다. 독감 의심환자는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 증세가 있는 환자다. 도내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해 11월 첫째주(3∼9일) 2.2명에서 둘째주(10∼16일) 5.1명, 셋째주(17∼23일) 5.6명, 넷째주(24∼30일) 11명을 기록했다. 그러다 12월 들어 첫째주(1∼7일) 14.5명, 둘째주(8∼14일) 24.7명, 셋째주(15∼21일) 50.9명, 넷째주(22∼28일) 90.5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도내 모든 연령층에서 독감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넷째주 기준 7∼12세가 162.8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 106.6명, 19∼49세 103.9명 순이었다. 주로 검출되는 독감 바이러스 유형은 A형이었다. 독감 유행이 본격화됐지만 도내 백신 접종률은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6개월∼13세)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각각 82.9%, 63.1%였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0%p, 3.0%p 낮은 수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예방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보건소도 노인,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독감, 폐렴구균 무료 예방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보건소는 50∼64세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유공자)을 대상으로도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현재 독감뿐만 아니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등 다양한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아직 독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시민들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말했다.
이번 주 전북 지역에 최대 20㎝의 눈과 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7일부터 전북 지역은 상층 저기압의 정체와 주기적 기압골의 영향으로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등 일부 지방에는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은 오는 10일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7일부터 11일까지는 한파 특보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최저 기온은 영하 10℃ 이하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11일 낮부터는 점차 회복돼 평년의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도내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에서 영하 2℃, 낮 최고 기온은 0℃에서 영상 4℃로 예보됐다. 8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6℃에서 영하 2℃, 낮 최고 기온은 0℃에서 영상 4℃, 9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에서 영하 7℃, 낮 최고 기온은 영하 7℃에서 영하 2℃로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적설이 많아 비닐하우스 및 시설물 붕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빙판길과 도로 결빙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상에서 높은 물결과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 시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방지 및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3건의 게시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게시물에는 희생자를 조롱하거나 비방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초 사건들은 먼저 국가수사본부에 접수됐다. 국가수사본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신고된 126건의 사건들을 전국의 지방청에 배분했다. 전북청에는 3건이 배분됐으며, 전북 지역에서 IP 등이 검출된 것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게시물을 올린 계정 등을 확인한 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군산에서 버스 2대가 추돌해 23명이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 50분께 군산시 서수면의 한 도로에서 통근 버스 2대가 추돌해 버스 탑승객 A씨(60대) 등 2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앞서가던 버스가 먼저 발생한 승용차의 단독 사고 2건을 확인하고 멈췄으나, 뒤에서 오던 버스가 해당 버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로 추정,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6일 오전 3시 25분께 임실군 관촌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92.4km 부근에서 차량 1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먼저 13대 차량이 추돌하는 1차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후 2차 사고로 2대가 더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A씨(50대)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차량 견인 등 사고 수습을 하는 2시간여 동안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경찰은 블랙 아이스, 도로 결빙 등으로 인한 사고라고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수에서 6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장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50분께 장수군 번암면의 한 야산에서 A씨(60대)가 나무에 깔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단독으로 나무를 베다가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79명이 목숨을 잃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5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체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돼 장례절차에 돌입했다. 또 남은 33명의 희생자에 대한 인도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다만 희생자 3명에 대해서만 유가족에 뜻에 따라 6일 오전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29일 참사 당일부터 이어지던 대규모 수색은 지난 4일로 종료됐다. 수습본부는 현재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150여명의 유류품 중 128명의 유류품 204점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유족들은 유관기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오전 브리핑을 마무리한 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대표단에게 고개를 숙이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 대표는 “국토부 장관님, 경찰, 소방, 보건 등 모든 분들이 욕도 많이 먹고, 일주일간 집에도 못 가고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이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셔서 사고 수습을 빨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도민 또한 희생자와 가족들 모두 유족들에게 인도돼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민 희생자 6명의 시신이 전주, 고창, 익산, 남원 등으로 옮겨져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전북연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모두 인도됐다"며 "유족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전담 공무원을 파견해 모든 장례절차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새해에도 윤석열 대통령 즉각 체포와 탄핵을 촉구하는 전북 도민들의 집회가 계속됐다. 지난 4일 오후 4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가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풍패지관 인근 도로에서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1000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을 촉구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깃발과 응원봉, 깔개 등을 들고 집회 장소로 나섰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에 열린 이날 집회는 지난 집회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집회 장소 왼쪽 인도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회 중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도 진행됐다. 이후 집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다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시민들은 이번 주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사실에 대해 유감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집회에 참석한 김철호 씨(52)는 “공권력의 행사가 이렇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매우 처참한 상황인 것 같다”며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국민을 믿고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오모 씨(40대‧여)는 “탄핵 가결도 됐고 윤석열 대통령은 누가 봐도 잘못을 한 것이 아니냐”며 “경호처라는 사람들은 정말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고 그러는 건지 알고도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들 강력하게 나가면 될 텐데 뭐가 두려워 이렇게 질질 끌리는 건지 상황 자체가 너무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계엄령 이후 내란 관련 정황이 계속 나오는데도 비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서울 집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었다는 김윤진 씨(37‧여)는 “계엄령을 통해서 내란을 일으키려고 했다는 게 분명한 정황이 계속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비호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게 문제다”며 “국가적 혼란과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탄핵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경호처를 즉각 체포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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