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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75개국 491편 출품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영화제) 국제경쟁 공모에 작품 491편이 출품됐다. 지난해보다 23.3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도 작품 출품이 꾸준하게 이뤄지는 경향을 보인다. 23일 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제23회 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 1월 10일까지 진행한 국제경쟁 공모에 75개국 491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장르별 출품작수는 극영화 266편(54.18%), 다큐멘터리 168편(34.22%), 애니메이션 10편(2.04%), 실험영화 30편(6.11%), 기타 17편(3.46%)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도 출품작수의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영화제 출품작수(398편)보다 93편(23.36%)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전년도 대비 극영화 71편, 다큐멘터리 10편, 애니메이션 8편이 증가했으며, 실험영화는 전년도와 동일한 편수인 30편이 출품되었다. 출품국가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68개국에서 75개국으로 증가했으며, 프랑스 56편, 스페인 37편, 중국 35편, 미국 33편, 아르헨티나 31편, 이탈리아 30편, 캐나다 24편 순이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이번 공모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독립예술영화 제작에 대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 여러분께 좋은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전주시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김세희
  • 2022.01.23 18:52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군산의 역사가 담긴 나의 기록, 군산의 역사 기증 자료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총 227명의 기증자가 기증한 자료 중 아직 선보이지 못한 자료를 선정해 선보인다. 군산의 옛 행정 기록,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일상의 생활 자료, 근대의 교육, 대를 잇는 문중, 쌍천 이영춘과 명창 최란수, 군산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기증인들의 귀중한 자료를 많은 시민과 공유하고자 기획했다. 이 자료들은 대부분 본인이나 가족의 추억 등이 묻어 있는 자료로 직접 구입해 소장하고 있던 것, 집안 대대로 간직해온 것 등 군산의 정치, 행정, 사회, 교육, 문화, 경제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의 자료들이다. 박물관 전체 소장자료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기증 자료 1만 4천여 점의 소중한 근대역사 자료를 시에 기증하고, 그뿐만 아니라 전국의 국공립박물관에서도 손꼽힐 만큼 많은 근대문화 유산을 보유한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이후 10년 동안 명실공히 근대역사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은 개인의 소장자료를 아낌없이 기증해 주신 시민들의 적극적인 기증문화에서 비롯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금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기증 자료 보존과 전시, 학술연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난 2011년 9월 개관 이후 4년 만인 2015년 전국 5대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됐다. 이후 2016년 유료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2019년 근대역사미술문학독립운동금강생태 등 군산의 이야기가 있는 9개 전시관을 통합 운영했다. 전시와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1.23 18:52

전북도 "전북가야사 공론화 미흡했다"

속보=남원시 가야역사 바로세우기 시민연대(이하 남원가야 시민연대)가 전북가야사 육성 과정에서 관련 학회 예산 지출, 역사 규명 방식,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타당성 등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전북도가 이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했다.(2021년 12월 30일 5면) 그러면서 추후에 △공론화의 장 추가 마련 △문헌사료 검증‧보완 △정보공개 절차에 따른 학회 예산 공개 등을 약속했다. 도 문화유산과는 이달 중순 전북가야사 조사 성과와 미래전략 학술세미나 관련 민원회신을 통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의 현황과 쟁점토론회 등 관련 토론회를 3차례 열며 공론화를 추진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향후 관련 기관 단체 등과 협의해 공론화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헌사료 <일본서기>를 활용해서 전북 가야사를 규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활용할 경우, 학계에서 나오는 보편적인 견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남원가야 시민연대)의 의견을 바탕으로 학계 자문‧검토를 거쳐 역사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예산집행 현황 공개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대행사업기관에서 추진되고, 올 1월말까지 사업 완료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라며 이후 정보공개 요청 시 절차에 따라 공개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해 12월 20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 전북 가야사 조사 성과와 미래전략 학술발표회에서 한 시민이 질문을 시도할 때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점에 대해서는 본 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당일 불편했던 점에 대해서는 향후 학술대회 추진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남원가야 시민연대는 지난달 2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세계유산등재과정에 대해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원가야 시민연대는 이날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신청과 관련한 공문 서류 한 장도 공개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와 문화재청, 가야고분군 등재추진단과 7개 자치단체, 전북도‧경북도‧경남도 세 곳을 향해 엄중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원가야 시민연대는 "이미 올해 8월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남원가야고분군 국책사업의 문제점이 전국언론에 보도됐다"며 "그러나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단에서는 관련 회의조차 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가 주최하고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가 주관했던 학술대회에서는 행사장 출입을 제한했고, 시민의 자료집 요구도 여분이 없다고 거절했다"며 "추운 겨울 전주박물관 밖에서 6시간을 기다린 시민들이 학술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발제자 곽장근 교수에게 공개 질문하려는 상황도 제지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발표자이며 연구책임자인 당사자에게 질문하려는 시민의 권리를 가로막고, 당사자도 아닌 제3자들이 개입하고 물리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심각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또 "5000만원을 연 학술행사는 전북도민을 기망하는 학술대회로 추락했다"며 "전북도민의 혈세가 사용된 내역을 자세히 공개한 뒤,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서기>에 나온 기문국 명칭을 삭제하지 않는 이유를 남원시민에게 해명한 뒤, 원점부터 재검토해서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해야 한다"며 "세계문화유산 신청은 매년 제출, 철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문화재·학술
  • 김세희
  • 2022.01.23 18:52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신규 프로그램 위촉 교수 공개 모집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전정희)가 오는 25일부터 2월 8일까지 2022년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위촉 교수를 공개 모집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 우울증 환자는 총 79만 명으로 19년 대비 83%에 육박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2021년 3월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이 우울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최근 일명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을 합친 말)를 극복하기 위해 웰빙, 행복, 건강을 함축한 웰니스를 돕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전북도민의 심리 방역을 거들기 위한 활동성 있는 활력 프로그램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교육 과정을 발굴하고, 이를 담당할 교수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월 8일까지로, 모집 분야는 홈 패브릭, BWPT(밸런스워킹PT), 스마트폰 사진 촬영, 제로 웨이스트(친환경) 제품 만들기, 스피치 등이다. 지원 자격은 분야별 전공 및 자격증 소지자 혹은 수료자로서 해당 분야에 1년 이상 출강하고 있거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자, 혹은 관련 분야에 상당한 정도의 강의 경력 및 지식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지원서, 강의계획서 등 증빙 서류를 센터 홈페이지 공고에서 다운로드받아 작성해 기간 내에 우편 및 이메일(edu@jbwc.re.kr)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2월 1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정희 센터장은 훌륭한 강사진과 양질의 강의가 함께할 수 있도록 열정적이고 역량 있는 강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센터는 사용자 중심의 수요조사를 통해 우수한 교육과정을 발굴해 전북도민의 자기 계발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일정과 자격 요건, 제출 서류, 신청 방법 등은 센터 홈페이지(www.jbwc.re.kr)나 교육사업팀 전화(063-254-3813)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20 18:47

‘귀로 듣는 책’ 전주문화재단, 지역 작가 7인 오디오 북 첫 출간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디지털 독서 시장을 확장하고 지역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우리 지역 작가 7인의 문학 작품을 오디오 북으로 제작했다. 이 사업은 전주문화재단이 코로나19 시대에 문학 작품과 미디어를 융합해 새로운 독서문화를 선도하고자 야심 차게 추진하는 미디어 북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이다. 점점 커지는 디지털 북 시장 진입 기회를 창출하고자 하는 일명 디지털 독서 시장 개척 사업이다. 지역 작가의 오디오 북 제작에서부터 유통, 마케팅 등 멈춤 없는 원스톱 지원이 이뤄지며, 오디오 북 판매 수익을 유통사가 작가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2021년에 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된 시, 소설, 동화, 희곡 등 총 7종의 미발간 작을 오디오 북 전문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오디오 북으로 제작했다. 현재 이 오디오 북은 국내 최대 규모 오디오 북 플랫폼인 네이버 오디오 클립과 오디오 북 전문 플랫폼 오디언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귀로 듣는 책 오디오북으로 첫 시집을 발간하게 된 김수예 시인은 오랫동안 습작해온 시들을 한데 묶어 목소리가 얼굴에게라는 특별한 시집을 갖게 됐다. 100여 편의 희곡을 쓴 최기우 작가의 들꽃상여도 오디오 북 낭독 전문 성우들의 참여로 풍성하고 입체적인 오디오 북으로 탄생했다. 또 순탄한 삶을 살아가다가 한순간 묻지 마 폭행의 피해자가 된 주인공의 불안한 내면세계와 불완전한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한 김소윤 작가의 단편 소설 그럴 수만 있다면과 오창렬 시인의 물방울의 자세, 장창영 시인의 황태, 설악을 훔치다, 김근혜 작가의 동화 날아라 자전거, 박서진 작가의 동화 별난 학예회도 오디오 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정경 문예진흥팀장은 그동안 타지역 재단에서 특정 주제의 스토리텔링이나 홍보 목적으로 오디오 북을 제작한 사례는 간혹 있다. 하지만 순수 문학작품을 선정해 제작에서부터 유통,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최초 시도라며 전주 작가 오디오 북이 전국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문화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예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선도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문인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미디어 북(오디오 북) 제작, 유통, 마케팅까지 이뤄지는 원스톱 지원을 통해 지역 문학 작품의 홍보 및 시장 진입 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1.20 18:47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전라북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명예(Noblesse)만큼 의무(Oblige)를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에 거주한 '경주 최부자댁'이 널리 알려져 있다. 가문의 전통을 살펴보면 권력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진사 이상의 벼슬은 금지했으며 만석 이상의 재산은 모으지 말게 했고 찾아오는 과객에게는 후한 대접을 원칙으로 정하고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사들이지 못하게 유의시켰다. 또한, 며느리는 3년 동안 무명옷을 입게 했으며 집 안팎으론 100리 안에 굶어서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문중에 주의를 당부했으니 진정 한민족을 대표할만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 하겠다. 과거 전라북도 정읍 태인에도 경주 최부자의 행적을 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계셨는데 그가 바로 모은慕隱 박잉걸朴仍傑이다. 모은공은 1676년 태인현에 태어나 중추부사를 제수받은 태인의 갑부였다. 그는 불치의 피부병으로 많은 고생을 했는데 노승의 도움으로 비방을 얻고 병이 나아 노승과의 약조였던 '자신보다 타인을 위한 삶'인 신조를 마음에 품고 살았다. 모은 박잉은 한 예로 주민들을 위해 정읍 산내면 매죽리 오가는 길인 굴치라는 곳을 정비하였는데 버선발로 재를 넘어도 흙이 묻지 않을 정도로 납작한 돌을 수없이 놓았다고 한다. 또한, 길가에 초막을 짖고 옷과 짚신을 구비해 누구든지 옷이 얇거나 신이 헤진 사람이 있으면 이곳에서 바꾸어 가라 했으며, 매일 한 말의 밥과 반찬을 지으라 하여 어렵고 허기진 행인의 배를 불렸다. 그 외에도 모은공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선행을 베풀었는데 특히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석탄사를 중건하여 마을의 단합을 꾀했으며 태인 곳곳 덕을 베풀어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일이 많았다고 전한다. 모은공의 많은 선과 덕행은 그렇게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며 조정에서도 그가 사망한 다음 해인 1767년(영조32) 명을 내려 태인군 남촌굴재 중간 큰 암벽에 박잉걸의 초상화와 비문을 새겨 그의 공덕을 치하했다. 또한, 전해오는 특별한 소문 중 하나는 모은공이 사망한 날, 중국 청나라 고종의 황태자가 태어났는데 6개월 동안 왼손을 주먹쥐고 펴지 않아 강제로 펴고 보니 <조선국 태인 박잉걸 환생>이라 쓰여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 같은 이야기는 과거 그의 명성을 가히 짐작할 만한 사실들이라 하겠다. 현재 모은 박잉걸이 정비했던 굴치란 길은 1971년 행정분리 개편되어 순창군으로 편입되어 있다. 그 옛날 정읍 태인지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함께 순창의 맥으로 이어진 이 고개는 이제 다른 많은 길이 생기고 인적이 끊겨 다시 험한 길이 되었지만, 역사를 품고 지켜온 전라북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체이자 근간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1.20 18:47

전주시립국악단 제228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 ‘진화Ⅱ’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시립국악단(이하 시립국악단)이 주관하는 제228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가 진화Ⅱ라는 부제 아래 27일(목) 오후 7시30분에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시립국악단 새해 첫 공연으로 총 5개의 무대로 이뤄져 있다. 관현악곡과 가야금협주곡, 무용곡, 정가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출연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는 김성경 곡 풍류수제천이다. 이 곡은 관악합주곡인 수제천의 규모를 확대해 현악기와 저음악기, 타악기 그리고 편종과 편경을 편성해 장중함을 더했다. 두 번째 무대는 강솔잎 곡 태평무를 위한 국악관현악 기원이다. 태평무는 나라의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갖는 무용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태평무와 국악관현악의 어울림, 극적요소를 듣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무대는 김만석 편곡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협주곡이다. 이 산조는 기교가 많고 장단의 다양한 즉흥연주로 연주가 까다롭다. 이 산조를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가야금 명인 이지영 교수가 협연한다. 네 번째 무대는 백대웅 곡 계성원 편곡 관현악과 합창 성주풀이와 화초사거리이다. 무대는 시립국악단 판소리 단원인 김민영 수석단원, 최경래 단원 그리고 객원이 함께 꾸민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는 이정호 곡 수령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이다. 수룡음은 가곡 중 계면 평롱, 편수대엽의 반주곡을 관악기로 연주 할 수 있도록 변주한 음악인데 폭포수 아래에서는 그 중 계락의 선율을 주제로 하였다. 정가협연에는 시립국악단 장재환 단원이 협연한다. 예매는 나루컬쳐 홈페이지와(www.naruculture.com) 전화(1522-6278)를 통해 가능하다. 일반인 5000원, 학생 3000원이며, 예술인패스를 소지한 사람에 한해서는 30% 할인이 적용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2.01.20 18:47

박재천 집행위원장 전라북도 명예도민증 수상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전라북도 명예도민이 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전북도로부터 전라북도 명예도민 증서와 기념패를 전달받고, 지난 10여년 간 소리축제를 넘어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전북도는 명예도민 증서를 통해 2014년 5월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전통예술에 대한 전문성과 기획력으로 전주세계소리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켰다"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기에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8~2019년 2년 연속 스페인 본사 TWMC(트렌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가 선정한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세계 1위 등의 수상실적을 기록했다. 박 위원장은 소리축제를 기반으로 전라북도 문화예술 발전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문화예술의 역사와 전통, 인프라가 풍성한 전라북도가 미래에도 그 명성을 잇고 발전해 나가는데 명예도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헌신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현대음악과 재즈, 아방가르드 음악을 폭넓게 아우르는 동시에, 판소리(심청가)와 사물놀이, 전통 굿 등을 공부했다.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총감독(2017)을 지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2008년 대한민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연주상(2008)과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2016)을 수상하는 등 한국음악계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편 박 위원장과 함께 박지성 전북현대모터스FC 클럽어드바이저와 박정웅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이 명예도민증을 수상했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2.01.19 19:39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굿모닝, 윤석열

김윤중 작가가 굿모닝, 윤석열: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시아)를 펴냈다. 윤석열의 출생과 성장, 조국의 비리를 단죄한 윤석열 검찰총장, 유시민의 거짓 선동과 윤석열의 법치주의 수호, 추미애 장관의 권력 남용과 윤석열의 반격,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만용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대통령 문재인과 검찰총장 윤석열의 대립, 정치 영웅이 필요한 시대, 성공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 등 총 8부로 구성돼 있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그의 정치적 행보 등을 두루두루 살펴보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작가는 현재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몰락할 수도 있는 국난의 시기로 판단했다. 이에 김 작가는 펜을 들고 한 글자 한 글자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김 작가는 책을 통해 현실을 살펴보면 문재인 정권의 주도적인 정치 세력들이 좌파 이념에 사로잡혀 역사를 퇴보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정치 불안을 부추기고 사회갈등을 일으키고, 경제발전을 후퇴시키는 등 우리나라를 몰락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전북 진안 출생으로, 전주 전라중, 서울 영동고, 이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조세형(전 민주당 총재 권한 대행)의 특별 보좌관으로 선임되어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등 정치를 경험했다. 현재는 인물평전 전문 작가로 시대를 이끌어간 위대한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와 사회고발소설 등 독특하고 흥미로운 리얼리즘 기법으로 집필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1.19 19:39

김은숙 작가, 세 번째 시집 ‘초원을 읽는 저녁’ 출간

김은숙 작가,초원을 읽는 저녁 김은숙 작가가 세 번째 시집 초원을 읽는 저녁(인문사 아트컴)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별 굽는 사람, 길 끝에 희망이 있다, 바닷섬의 노래, 향을 그리다, 초여름의 삽화 등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김 작가가 살면서 보고 느꼈던 것들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작품 88편이 수록돼 있다. 김 작가는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상상 속의 이야기보다는 실제 작가의 친구가 했던 이야기, 세상에 알려져 크게 이슈가 된 이야기, 파도를 보며 떠올린 생각 등 우리의 삶과 밀접한 것을 소재로 삼았다. 초원을 읽는 버릇이 생겼다/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를 쓰고 온 후로/부쩍 눈물이 많아졌다는/친구의 소식을 들은 후/나도 덩달아 눈물이 흔해졌다/시도 때도 없이 소환된 옛날은/풀이 바람에 나부끼던 먼 언덕이다(초원을 읽는 저녁 일부) 특히 물리적인 방법의 목숨 연명 치료를 받지 않을 것을 미리 등록해 두는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를 작성하고 온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시 초원을 읽는 저녁, 지난 2014년 신안군 염전에서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았던 염전지기의 이야기를 담은 시 별 굽는 사람 등이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김 작가는 시인의 말을 통해 이 시들이 문학 동네의 화려한 번화가를 활개 치며 걸어가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냥 호젓한 바람의 길이나 풀잎 무성한 강 언덕을 구름처럼 지나가는 길손의 몫이면 족하겠다. 어여쁘게 반기는 들꽃이며 풀잎같이 이웃들을 만나면 기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숙 작가는 전남 순천 출생으로, 진해에서 자랐으며 현재 전주에서 살고 있다. 그는 지난 199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세상의 모든 길, 귀띔 등이 있으며, 수필집 그 여자의 이미지, 길 위의 편지, 그 사람 있었네 등 다수가 있다. 그는 새천년한국문인상, 전북문학상, 전북시인상, 하이쿠문학상, 영호남수필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1.19 19:39

창간 10주년 맞은 정읍학연구회 '정읍학' 제8호 간행

창간 10주년을 맞은 정읍학연구회 학술지 <정읍학> 제8호(정읍학연구회)가 최근 발행됐다. 이번 호에서는 '다시, 세계의 중심 정읍으로'라는 정읍 사상 특집을 주제로, 정읍사상사(김익두, 전북대), 고부 출신 백운 경한화상의 교선일체 사상(김방룡, 충남대), 일재 이항의 이기일물설의 새 해석(김백녕, 전북대), 정읍지역의 근현대 종교사상의 지형도(박대길, 전북대), 동학혁명사상의 현대적 계승 문제(이춘구, 전북대), 증산 강일순의 사상사적 중심성(김탁, 한국학중앙연구원), 민족서예의 한 중심으로서의 정읍서예사(배옥영, 원광대) 등의 특집 논문들과, 태산군 관아지 및 정극인 향학당 터 고증(오언근, 향토사학자) 등 일반 논문이 실려 있다. 한편 정읍학연구회는 지난 2013년 정읍 지역문화를 연구하는 전문 학술연구 단체다. 김익두(전북대, 국문학, 회장)김재영(전남대, 역사)류승훈(정읍 서예가)박승자(배영고, 지리)배상정(군산대, 관광학)송기도(전북대, 정치학)안진회(정읍, 한문학자)안후상(충남대, 종교학)유종국(국문학, 정읍과학대)유화수(국문학, 호원대)이금섭(우석대, 국악학)이상섭(배영고, 역사)이용찬(전북대, 국문학, 총무)전성군(농협)정두선(정읍시, 문화기획)황태규(우석대, 관광학) 교수를 창립 멤버로 출, 현재까지 총 9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연구회는 정읍의 역사 사상 정치 사회 경제 예술에 천착해왔으며, 지난해 말까지 총 8권의 전문 학회지를 발간했다.

  • 문학·출판
  • 김세희
  • 2022.01.19 19:39

[신간] '행복한 꽃지게'

2006년 6월 금강산 관광이 성행하던 시절 90세가 넘은 아버지를 지게에 지고 금강산 여행을 다녀온 마흔 두 살 아들이 화제가 된 일이 있었지요. 이 동화는 그 때 금강산 지게 효자란 별명으로 유명세를 탔던 이군익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동화입니다." 장수 출신 박상재 작가가 그의 신작 동화 <행복한 꽃지게>(신아출판사) 속의 주인공 칠복이 아재를 독자들에게 소개한 말이다. 이 동화는 인천에 거주하는 효자 칠복이 아재가 만든 대나무 지게에 얽힌 이야기다. 박 작가는 신문에 보도된 팩트에 작가의 상상력을 입혔다. 실제 주인공이 진 지게는 알루미늄 소재지만 동화 속의 지게는 대나무 소재로 묘사했고, 지게를 제작한 사람도 동화 속에서는 마흔살 넘은 노총각이지만 실제 주인공은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가장이다. 줄거리도 실제 사실과 비슷한 흐름이다. 동화책에 따르면, 주인공 칠복이 아재는 아내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슬퍼하는 아버지를 정성을 다해 보살핀다. 아버지는 생신 때 아내의 고향이 금강산 근처라서 늘 그리워했던 것이 생각나 죽기 전에 금강산을 꼭 가보고 싶다는 말씀을 한다. 그러자 아흔 둘이 되신 아버지가 험한 산을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걱정돼 등에 업고라도 다녀오고자 직접 대나무로 꽃지게를 만든다. 칠복이는 꽃지게에 아버지를 태우고 금강산을 구경하게 해드리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박수를 쳐준다. 박 작가는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이 무색하게 효 정신이 바래가는 세태에 효를 주제로 한 동화를 써보고 싶었다"며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를 더해 동화로 빚어냈다"고 고 소개했다. 이어 "이 책이 민들레 씨앗처럼 방방곡곡에 퍼져 효를 실천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작가는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을 통해 등단했다. 책은 <개미가 된 아이>, <아름다운 철도원과 고양이 역장>, <돼지는 잘못이 없어요>, <잃어버린 도깨비> 등 동화집 120여 권을 냈다.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PEN 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아동문학사조> 발행인,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김세희
  • 2022.01.19 19:39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