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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원로시인 기록물 영상으로 제작

전북시인협회(회장 김현조)가 원로시인들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업의 첫 단계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김현조 회장이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 사업은 전라북도 보조금을 일부 받아서 진행했다. 전북시인협회에 따르면, 영상에 담긴 시인들은 전주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모두 전북문단 발전을 위해 젊음을 바쳤다. 이들과 관련한 자료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시인과 원로 시인과의 관계, 사진 등을 통해 찾았다. 특히 조기호 시인과 신석정시인과의 추억, 이운룡 시인과 이철균 시인, 박봉우 시인에 대한 기억은 가치가 높은 자료라는 게 전북시인협회의 설명이다. 전주는 전동희 시인과 조기호 시인, 이운룡 시인, 이소애 시인, 익산은 김문덕 시인과 배순금 시인, 군산은 전재복 시인, 고창은 박종은 시인, 임실은 장태윤 시인, 진안은 허호석 시인, 무주는 전선자 시인 등을 대상으로 자료를 만들었다. 이번에 완료한 영상물은 유튜브와 전북시인협회 알림란인 '시의땅' 카페,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영상물은 내년에도 제작하고, 전북문단사로 쓰여질 예정이다. 김현조 회장은 역사인물과 문화인들에 대한 기억은 도시의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문화인을 상품화해 우리 지역을 알리는 데 좋은 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2.01.04 19:02

마한 역사문화권에 전북 포함, 전북의 마한사 가치 확장 기대

마한 역사문화권에 전북지역이 포함됐다. 그간 영산강 유역 중심의 전남 일대로 진행되던 마한 역사 연구에 전북과 충청, 광주가 포함되면서 보다 활발한 마한 역사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 역사문화권정비법의 마한역사문화권 정의에 따르면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 일대 마한 시대의 유적유물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의미했다. 마한역사문화권에 범위가 제한적이다 보니 전북에서도 마한 유적이 발견되더라도 제대로 된 지원 및 역사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마한은 역사적으로 전북과 광주, 전남지역 등에 걸쳐 존재했고 전북지역은 기원전 3세기 이전부터 마한 세력의 중심지였다는 고고학과 역사적 자료 등을 근거가 있었으나 법적 근거가 미비해 전북 마한사의 연구 및 발굴, 복원 등이 배제될 우려가 제시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목소리는 비단 전북뿐만 아니라 일부 마한 유적이 발견되는 충청 등에서도 나오던 실정이었다. 이에 이상직 의원 등 정치권에서는 개정안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그에 따라 국회에서는 관련 개정안 6건이 발의되기도 했었다. 계속된 필요 목소리에 지난해 12월 초 문화체육관광위는 6건의 법률안을 심사, 위원회 대안 제안으로 관련 개정안 처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31일 마한 역사문화권의 범위를 전북‧충청‧광주지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역사문화권정비법에 담기게 됐다. 또 이 밖에도 역사문화권 종류에 중원역사문화권과 예맥역사문화권이 추가되기도 했다. 중원역사문화권운 충북, 강원, 경북,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고구려백제신라 시대의 유적유물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말하며 예맥역사문화권은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예맥 시대의 유적 유물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을 나타낸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대안 반영으로 통과된 법률안은 전북과 광주, 전남지역에 걸쳐 존재하였던 마한의 역사성과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고 지역발전을 이뤄나가는 것에 있어서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 마한 역사문화권의 전북 포함 외에도 전주를 왕도로 삼아 전북지역 일원에 존재했던 후백제 역사가 특별법에 담기지 못한 만큼 향후 관련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후백제 역사는 다양한 통치이념과 체제, 문화를 발전시켰으나 과도기적 국가로 인식되면서 역사적 가치규명과 보존 등에 소외됐고 따라서 후백제의 역사적 상징중요성에 걸맞은 위상 정립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뒤따른다.

  • 문화일반
  • 엄승현
  • 2022.01.03 19:45

박성민 작가, 첫 번째 전시회 ‘Between analog and digital’ 개최

박성민 작가가 오는 9일까지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카페 비화실에서 첫 번째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의 주제는 Between analog and digital(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을 주제로 한다. 소소한 일상을 일기로 써 내려가는 것처럼 하나씩 작업한 작품은 모이고 모여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됐다. 이 전시회에서는 감성 일러스트 드로잉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전주에서 자고 나란 박성민 작가는 전주에서의 추억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그의 작품 특징은 디지털 드로잉인지, 펜과 연필을 활용한 드로잉인지 구분이 어렵다는 것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드로잉을 적절히 섞어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종이 가방 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채색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그가 채색하지 않은 이유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추억과 기억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예를 들어 방앗간, 슈퍼마켓을 보면서도 모두 다른 생각을 한다. 어떤 사람은 방앗간을 보며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동네 사랑방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며 제가 그린 작품은 맞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에 따라 저마다 색을 칠하고 채울 수 있도록 드로잉 위주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민 작가는 전주 출생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전주에서 졸업했다.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1.03 19:44

전주문화재단, 공공미술 프로젝트 ‘팔복 A/S Project’ 야외 전시 개최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팔복 A/S Project가 내년 12월 31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 프로젝트는 After service라는 A/S에서 착안한 것이다. 팔복예술공장을 중심으로 4개의 팀이 공공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을 통해 지역에 다가가고, 지역을 읽고, 지역을 마주하며, 팔복예술공장과 인근 공간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유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온새미로, 작업노리터, 상상공장,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 등 4개의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Art Spotlight, Art Street, Art Shape, Art Shadow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작업했다. 온새미로 팀은 Art Spotlight를 맡아 구름을 주제로 작업했다. 팔복예술공장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A동과 B동 사이에 구름 그늘막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그 아래에서 사람들이 같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조명도 설치해 저녁에는 불빛 야경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상공장 팀은 Art Shape를 맡았다. 이 팀은 회화, 동양화, 조각, 디자인, 퍼포먼스,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작가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의 아픔이 담긴 팔복예술공장에서 어떠한 작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고민 끝에 건물 자체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작업하는 데에 집중했다. 작업노리터 팀은 Art Street를 맡았다. 이들은 과거의 팔복예술공장에 주목했다. 이전에 카세트테이프를 만드는 제조 공장이었던 팔복예술공장을 깊이 바라보고 생각했다. 산업화 시기에 청춘들과 가족을 이끄는 구성원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잘살아 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이 악물고 활동했던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과 달리 지금은 삭막해져 버린 공간에 꿈꾸는 아이들을 배치해 또 다른 시각적인 재미 요소, 생각할 수 있는 요소를 주는 데 중점을 뒀다.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 팀은 Art Shadow를 맡았다. 예술 놀이터를 주제로 그늘막을 형성한 곳의 아래에 주어진 공간에서 다양한 놀이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보다 손쉽게 조립이 가능하고 철거할 때까지의 상황을 고려해 설치가 용이한 쇠파이프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은 팔복예술공장 야외에 설치돼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각각의 작품으로 시민들을 모임의 장으로 초대한다. 코로나19로 많은 생각을 남기는 해는 잠시 뒤로 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문화예술은 어떻게 관객을 만날 것인가.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고 다방면으로 시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뿐만 아니라 팔복예술공장 내의 데드 스페이스(이용되지 않은 공간이나 틈)를 적극적으로 바라보며 사람의 움직임과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형상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1.03 19:44

청목미술관 '새해 새 아침-용맹하고 날쌔며 거침없는 전'

재)청목미술관이 '새해 새 아침-용맹하고 날쌔며 거침없는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월 7일까지 연다. 임인년 새해를 맞이해 새롭게 바라고 꿈꾸게 하는 모든 작업을 전시에 담고자 했다는 게 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전시에서는 회화, 조소, 서예, 민화, 사진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새해와 연관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새해 일출의 힘찬 기운, 정월원단의 포부, 12 지지(地支) 중 호랑이 이야기, 부귀와 만복의 기원, 코로나 종식과 일상 회복의 소망(사회, 시대 반영) 등이 전시회에서 드러나는 주제다. 전시는 한 작가당 한 작품씩 25점으로 구성했다. 참여작가는 김도영(작품-안아주세요), 김선강(Birth 3467-70), 김스미(壬寅年 판타지 Year of the Tiger IMIN FANTASY), 박형식(일출), 소재선(해야 솟아라-박두진 시), 소진영(Blooming), 송규상(부안 계화도 일출), 안미정(Waiting for Godot-11), 오광석(호시우보 虎視牛步), 오미숙(만복 기원), 유혜인(꿈꾸는 호랑-나비), 윤현덕(일월반도도), 윤현자(꿈을 향하여), 이경례(호虎호好호好.1-01), 이경숙 (모란도), 이동근(자연을 품다), 이세하(Harmony 1801), 이종만(新 까치호랑이), 이철규(독도무진도獨島無盡圖)', 이호영(2022 오늘 구상의 시 오늘), 정유리(Way out 1), 정인수(내일은 사랑해도 될까요?), 조병완(꽃을 든 호랑이 20-2), 허성철(빵빵하게 터지는 2022!!!-2022!!! year of the jackpot), 황호철(백호재산白虎在山) 등 25명이다. 박형식 이사장은 "주어진 공모 주제와 관련해 작가들은 깊이 있는 예술적 역량을 발휘했고, 고유의 작품세계를 반영했다"며 "덕분에 다채로운 작품들의 작고 큰 파편들이 주제를 향해 운집하는 모자이크 같은 전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에 닿은 작가들의 영감, 좋은 생각. 의미있는 아이디어는 관람객에게 활기차고 복된 삶, 희망, 위안으로 가게 하는 색다른 길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2.01.03 19:44

교동미술관 수상작가전…엄수현, 이병로

올해 교동미술상 수상작가 이병로‧엄수현 씨가 오는 9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이병로 작가는 본관 1전시실에서 치유전을 개최한다. 이 작가는 전통적인 제작방식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를 담은 달항아리를 선보인다. 이 작가는 코로나19로 경제가 무너지고 사회‧문화적으로도 큰 혼란의 시기가 지속되고 있다 며 이런 상황에서 사회에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는 저만의 방식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원광대 미대 도예과와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홍익대 일반대학원 도예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초대전과 그룹전은 여러차례 열었으며, 개인전은 10회 개최했다. 지난 201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최우수상, 2015년 전라미술상을 받았다. 현재 도화지 세라믹 아트센터 대표이며, 원광대에 출강하고 있다. 또 한국공예문화협회를 비롯한 7대 예술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엄수현 작가는 본관 2전시실에서 우리 모두의 기억 전을 연다. 엄 작가는 멸종위기의 동물과 환경문제와의 관계, 그리고 이에 따른 위기의식을 전시에서 드러낸다. 엄 작가는 예술가는 사회문제를 환기시킬 필요와 의무가 있다며 환경문제에 대한 불편하고 위험한 진실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라는 소재를 친근하고 밝게 다룸으로써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작업했다고 말했다. 엄 작가는 전북대 미대(서양화 전공)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은 3차례, 단체전은 지난 2017년 소풍전을 비롯해 여러 차례 열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21일 전주 교동미술관은 올해 교동미술상수상작가로 이병로엄수현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동미술관은 지난 2011년부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을 선정해 창작지원금과 기획초대 개인전을 후원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2.01.03 19:44

전북 최초 여순항쟁 돌아보는 전시… ‘여순항쟁역사화전’

전북 최초로 여순 항쟁을 조명하고, 유족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전시가 개최했다. 박금만 작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갤러리에서 여순항쟁역사화전을 열고 잇다. 이번 전시는 '여순사건특별법'에 직접 해당되는 전북 유족들이 상세한 조사를 통해 국가로부터 명예회복을 바라며 마련된 전시이다. 여순사건특별법은 1948년 10월19일부터 지리산 입산금지가 해제된 1955년 4월 1일까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에서 벌어진 혼란과 무력충돌, 그리고 진압과정에서 희생당한 사람까지 규정하고 있다. 50여 작품을 선보이는 이 전시는 봉기와 항쟁, 진압. 해원의 네가지 주제로 전시됐다. 박 작가는 전시를 통해 빨갱이 가족이라는 아버지의 굴레를 걷어내고, 연좌제로 고통 속에 살아온 유족들의 삶을 되돌아본다. 전라도 지역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작품들은 학살의 죽음이나 눅진한 피의 잔인성은 최대한 걷어내고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서정적으로 묘사, 역사의 슬픔을 의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가 연대해 여순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특별법 개정을 통해서 유족들의 배 보상까지 이루어내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기간 동안 8일 작가와의 대화, 15일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 특별강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라남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우석학원이 후원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2.01.03 19:44

마한 역사문화권에 전북 포함된다

마한 역사문화권에 전북이 포함될 전망이다. 국회 이상직 의원(전주을)이 대표발의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상직 의원은 지난해 11월 2일 마한역사문화권에 전북과 광주를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전북을 마한역사문화권에 포함시켜 관련 문화유산을 연구ㆍ조사하고 발굴ㆍ복원해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은 2020년 제정 당시 고구려신라백제가야탐라와 함께 역사문화권을 구성하는 마한 문화권을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 일대로만 규정해 실제 고대 마한 중심지였던 전북 지역은 빠져 있었다. 이에 이 의원은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아 관련 문화유산을 보전ㆍ발전시키고 나아가 지역의 고유 역사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해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고 관련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었다. 이 의원은 전북을 마한 역사문화권에 포함시키는 것이야말로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고 관련법의 입법취지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새해를 앞두고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어 지역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첫 단추가 꿰어진 만큼 마한역사문화권 문화재를 둘러싼 역사문화환경 등 체계적 정비, 문화재 가치확산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 지역 경제발전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1.02 17:17

전북문화관광재단 김현 본부장 한국 최초 GSTC 이사 지명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이하 GSTC)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북문화관광재단 김현 관광본부장을 이사로 승인했다. 우리나라에서는 GSTC 이사 지명은 최초다. 이에 따라 김현 본부장은 지명이사로 선정되어 2022년 12월 31일까지 1년간의 임기 동안 GSTC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총 20명)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GSTC는 전 세계 지속가능관광에 대한 국제적 표준 제공, 지속가능관광 국제기준 심사 및 승인(GSTC-recognized), 국제인증기관 승인(accreditation), 국제지속가능관광 교육, 국제지속가능관광 인증심사관 교육 및 자격심사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GSTC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12명의 선출직 이사들과는 달리 6명의 지명이사는 국내외 관광 분야 경험과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사회의 지명을 받아 선발되며, 향후 GSTC 총회 등 개최지 결정, 지속가능관광지 인증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김현 본부장은 국립공원공단에 입사해 국립공원연구소, 대외협력팀을 거쳐 세계 최대 환경 분야 국제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아시아지역사무소 수석기획관, 경기관광공사 마이스뷰로 단장, 송도국제컨벤션센터 센터장과 한국생태관광협회 이사 등 국내외에서 관광마이스(MICE)와 환경 분야를 모두 섭렵한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번 GSTC 이사회 진출을 계기로 향후 지속가능관광분야에서의 국제교류협력, 국제회의 유치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1.02 17:17

제2회 전주동네책방문학상 대상에 유버리 씨

전주의 책방지기들이 지난 1일 제2회 전주동네책방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전주동네책방문학상의 주제는 맛있는 밥을 먹었습니다.로, 지난 12월 10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이날까지 공모에 참여한 응모자는 224명, 응모작은 총 328편으로 집계됐다. 부문 별로는 시 159편, 수필 117편, 소설 34편, 동화 11편, 희곡 7편이 접수됐다. 지난해보다 응모자는 150여 명정도 줄었으나, 소재는 외계인, 비건, 환경문제 등 다양해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대상 상금을 두 배로 올리고 동화와 희곡 부문을 신설하는 등 변화를 줬다. 심사는 문학상을 주최한 전주 책방 7곳의 책방지기들과 운영자들이 맡았다. 이들은 세 번의 예선과 두 번의 본선을 거쳐 대상과 각 전주 책방 7곳의 책방지기, 운영자들이 1편씩 골라 대상 1편, 책방상 7편을 최종 선정했다. 오랜 시간 진행된 심사 끝에 결정된 대상의 영광은 유버리 씨의 소설 모르는 삶에게 돌아갔다. 서점카프카상은 김성호 씨의 소설 린이의 순대국밥은 누가 먹었을까?, 에이커북스토어상은 파키뉴 씨의 수필 내돈내산, 책방토닥토닥상은 강승체 씨의 소설 뿔소라, 물결서사상은 김원호 씨의 시 키친 드링커, 잘익은언어들상은 김지나 씨의 수필 엄마의 손맛은 맛이 없다, 혁신책방_오래된새길상은 박윤 씨의 시 따스한 열망의 식사, 고래의꿈상은 박수현 씨의 동화 맛있는 정원이 받았다. 대상에게는 100만 원, 각 책방상 수상자에게는 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생략하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제2회 전주동네책방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제2회 전주동네책방문학상에 참여한 책방들은 입을 모아 전체적으로 글쓰기를 향한 열정이 돋보이는 글들과 진솔하고 따스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겨울밤이 훈훈했다. 지역의 작은 동네책방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글을 길어 올리는 작업이 멈추지 않고 훈기가 되어 퍼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동네책방문학상에 참여한 책방은 서점 카프카, 책방 토닥토닥, 에이커 북 스토어, 물결 서사, 잘 익은 언어들, 혁신 책방_오래된 새길, 고래의 꿈 등 7곳이다. 전주동네책방문학상은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을 흥으로 환기하고 저마다의 이야기로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만들어졌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1.02 17:17

[2022 새해특집 - 동물민속학자에게 듣는 호랑이 이야기] 호랑이, 산신령을 태우고 산천을 호령하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는 호랑이의 해이다. 호랑이해는 갑인(甲寅)․병인(丙寅), 무인(戊寅), 경인(庚寅), 임인(壬寅)의 순으로 육십갑자가 순환한다. 특히 임인년은 호랑이 중에서도 흑호(黑虎), 검은 호랑이에 해당된다. 중국의 용, 인도의 코끼리, 이집트의 사자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물은 바로 호랑이다. 대한민국은 호랑이 나라로 호랑이는 전통문화 어디에서나 그 모습을 드러낸다. 대부분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 한반도는 일찍부터 호랑이가 많이 서식한다 하여 호랑이 나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우정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인류의 대제전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호돌이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수호랑이 당당하게 한국을 대표했다. 잘 발달되고 균형 잡힌 신체 구조,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의 호랑이는 산군자(山君子), 산령(山靈), 산신령(山神靈), 산중영웅(山中英雄)으로 불리는 백수의 왕이었다. 호랑이는 재앙을 몰고 오는 포악한 맹수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사악한 잡귀들을 물리칠 수 있는 영물로 인식되기도 한다. 또한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예의바른 동물로 대접받기도 하고, 골탕을 먹일 수 있는 어리석은 동물로 전락되기도 했다. 우리 조상은 이런 호랑이를 좋으면서 싫고, 무서우면서 우러러보았다. 옛날 옛적에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에, 떡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로 시작되는 옛날 이야기 속에는 재미있는 호랑이 이야기가 있다. 힘세고 날래지만 한없이 어리석어 사람에게는 물론 토끼나 여우, 까치 등에게 골탕먹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들이 있다. 반면, 호랑이가 신통력을 지닌 영물로 사람이나 짐승으로 변신도 하면서 미래를 내다볼 줄 알고, 의(義)를 지키고 약자와 효자, 의인(義人)을 도우며 부정함을 멀리하는 신비스런 동물로 등장하는 교훈적인 이야기도 있다. 호랑이가 설화에 있어서는 영웅, 특히 건국시조의 수호자로 등장하고 있다. 견훤이 아직 포대기 속에 싸여 있을 때이다. 그 아버지는 들에서 밭을 갈고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밥을 갖다 주려고 어린 아이를 나무 밑에 놓아 두었더니 호랑이가 와서 젖을 먹였다. 호랑이는 후백제를 건국할 견훤의 인물됨을 미리 알아보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묘사되어 있다. 왕건과 이성계 등 건국시조들에게 호랑이의 보호는 보다 적극적으로 작용한다. 호랑이는 효의 수호신 겸 후원자로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한다. 한성에 사는 박씨는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었다. 그는 선친을 잃은 뒤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선친묘에 참배하였다. 선친 묘로 가는 어느 날 박씨가 재를 넘는데, 호랑이가 나타났다. 박씨가 자신은 선친 묘에 가야한다고 호통을 치자 호랑이가 등에 타라는 시늉을 하였다. 박씨를 태운 호랑이는 선친 묘까지 와서 안전하게 박씨를 내려 주었다. 집으로 올 때도 이와 같이 하여 삼년동안 계속 되었다. 세월이 흘러 박씨가 죽게 되었는데, 그의 묘 앞에 호랑이가 한 마리 죽어 있어 집안사람들이 그 옆에 묻어 주었다. 우는 아이를 달랠 때 할머니는 뭔가 무서운 존재를 들먹인다. 일본 순사가 온다거나 망태 할아범이 온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순사는 일제 강점기 때의 경찰을 일컫는 것이고, 망태 할아범은 망태를 들고서 어린아이를 잡으러 다닌다는 귀신을 일컫는 것이다. 호랑이도 그 무서운 존재 중 하나다. 산골 마을에서 문 밖에 호랑이가 왔다는 말은 일본 순사나 망태 할아범보다도 더 실제적인 공포를 자아낼 수 있다. 그런데 이 호랑이가 겁낼 존재가 있었다. 어느 날 배고픈 호랑이가 인가에 내려와서 사냥감을 찾다가 어린아이가 우는 집에 이르게 된다. 얘야, 울지 마라. 저기 바깥에 호랑이가 왔다! 어떻게 알았지? 내가 왔다는 것을. 순간 호랑이는 긴장하였지만, 바깥에 호랑이가 왔다는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울어대는 어린아이에 더욱 긴장하였다. 저 어린애는 백수의 제왕이라는 나를 무서워하지 않는 건가? 그런데 이어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말에 어린아이의 울음은 신기하게도 그만 뚝 그친다. 얘야, 울지 마라. 저기에 곶감이 있구나. 곶감? 곶감이 뭐지? 저 어린애는 나보다 곶감을 더 무서워하는 것인가? 호랑이는 몰랐다. 사람이 울음을 그치는 이유가 무서움이 야기하는 공포감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또한 호랑이는 몰랐다. 인간들만이 간식거리로 먹는 곶감이란 음식물의 존재를. 호랑이는 우는 아이도 울음을 뚝 그치게 만든, 그 무시무시한 곶감이란 것을 피해 산속으로 도망을 칠 수밖에 없다. 살아있는 호랑이가 절대적 힘과 용맹으로 잡귀를 물리치듯 죽어서 호랑이 신체 일부로도 능히 온갖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 호랑이 가죽, 뼈, 수염, 이빨, 발톱 등이 그것이다. 호랑이는 일상적으로 신체를 지켜주는 호신(護身)의 상징으로 믿어졌다. 정승은 호피를 가지고 있으면 잡귀가 침범하지 못하고 벼슬자리를 길이 보전할 수 있다고 귀하여 여겼다. 호랑이 가죽인 호피는 무척 귀하고 고가였다. 그래서 실물 호피를 사용하기보다는 호피를 그리거나 수놓아서 장식하였다. 호피그림은 범 아니면 표범의 가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병풍그림이다. 호렵도가 대개 여덟 장이 연결되어서 한 장면을 이루는 연폭(連幅)형식인데 비해 호피그림을 주로 낱장 형식이다. 신부의 신행 가마 지붕에 호담(虎毯)울 씌우는 풍속은 포담을 호피의 대용품으로 잡귀의 침범을 물리친다는 뜻이다. 호피그림은 장식 효과 뿐 아니라 벽사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전통문화 속에 우리나라 호랑이는 어느 하나에도 사악하고 표독스러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그래도 위엄 있고, 신령스러우며, 해학적이고 인간미 넘친다. 친근하고 따듯한 이런 표정들이 바로 우리 호랑이며, 여기에는 우리 민족의 모습과 마음, 즉 슬기․의젓함․익살을 담고 있다. /천진기 전 국립전주박물관장

  • 문화일반
  • 기고
  • 2022.01.02 17:17

장수군 장계면 삼봉리 봉화터에서 가야산성 확인

장수군은 장계면에 위치한 삼봉리 봉화터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산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장수군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소장 곽장근)와 함께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수 삼봉리 산성이 그 당시 장수가야에 의해 축조운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도와 장수군의 지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지난 21일에는 장수 삼봉리 산성의 발굴조사 성과를 논의하기 위해 자문위원회의도 열렸다. 회의에서 관련 전문가들은 장수 삼봉리 산성의 입지와 형태성벽의 축조방법이 최근 영남지역에서 발견된 가야산성과 유사하고, 산성에서 적지 않은 가야토기가 출토돼 6세기 전반 이전에 장수지역 가야세력에 의해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가야 멸망 이후의 6세기 후반에는 신라가 산성을 장악했으며, 그 과정에서 집수시설이 운영된 것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장수 삼봉리 산성과 장수에 존재했던 가야와의 관련성이 보다 명확하게 확인돼 향후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가야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장수가야 발굴 조사를 통해 장수가야가 어떻게 성장하고 소멸했는지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장수가야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문화재 발굴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이재진
  • 2021.12.30 19:16

제33회 전북문학상 수상자 선정…시인 3명, 수필가 1명

전북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성숙)가 제33회 전북문학상에 배순금박영택한선자 시인과 김재희 수필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문학상은 전라북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북문인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 문학 장르에서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하며 전북문인협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회원을 선정해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제33회 전북문학상 심사위원은 박성숙 수필가, 소재호 평론가, 조미애 시인이 맡았다. 수상자로 선정된 배순금 시인은 익산 출신으로 지난 1991년 한국시로 등단했다. 전북여류문학회장, 전북시인협회지역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문인협회 자문이사와 익산문인협회 부지부장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문인협회, 교단문학회, 표현문학회 등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각지대>, <보리수 잎 반지>, <바람의 체온> 등이 있다. 박영택 시인은 전북 김제 출생이다. 지난 1993년 한맥문학과 월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잃어버린 별을 찾아서>, <산, 숲에 들면>, <사람을 사랑하다>, <떡갈나무 숲에는 밀화부리가 산다> 등이 있다. 금요시담, 풍물시동인회장을 역임했다. 한선자 시인은 장수 출신으로 1996년 문예사조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내 작은 섬까지 그가 왔다>, <울어라 실컷 울어라>, <불발된 연애들>, <죽은 시를 기억하는 오후> 등이 있다. 전북여류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 북부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재희 수필가는 2002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다. 2006년 본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수필, 수필가비평작가회의, 행촌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으로 <그 장승이 갖고 싶다>, <꽃가지를 아우르며>, <하늘밥>, <쉬어가는 물레방아> 등이 있다. 심사를 총괄한 박성숙 위원장은 전라북도 문인이라면 꼭 받고 싶어 하는 문학상이기에 심사에 공정성과 엄격성에 비중을 두었다며 후보자의 등단연도와 작품성 그리고 전북 문단 활동성과 전북문인협회에 대한 공헌도 등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심사한 심사위원의 심사 결과를 종합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1.12.30 19:15

국립무형유산원, 국가무형문화재 관련 자료집 2권 발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29일과 30일 연달아 국가무형문화재 디지털 홍보 안내서인 한 장으로 읽는 무형문화재-함께하는 무형문화재와 故 이매방, 故 임이조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발간했다. 29일 발간한 한 장으로 읽는 무형문화재-함께하는 무형문화재는 종목별 개요와 간략한 소개, 내용과 특징 등을 한 장으로 정리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 종목을 온라인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만든 전자책이다. 이 전자책에는 함께하는 무형문화재를 부제로 의식(종묘제례 등 20종목), 전통 놀이무예(씨름 등 12종목), 전통 지식생활 관습(해녀 등 12종목) 관련 국가무형문화재 33종목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www.iha.go.kr)에 공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30일 발간한 전통춤 외길 인생, 인간문화재의 인생을 담은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은 승무살풀이춤 보유자 故 이매방, 승무 전승교육사 故 임이조의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해 엮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013년부터 인간문화재의 생애가 담긴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그 결과를 기증자료집으로 발간하고 있다. 故 이매방(1927~2015)은 지난 1987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1990년에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됐다. 승무, 살풀이춤뿐만 아니라 검무, 입춤 등 다양한 전통춤을 널리 알린 한국 전통춤의 거목이다. 故 임이조(1950~2013)는 지난 1992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승교육사로 인정되었으며, 이매방에게 승무를 사사했다. 전통춤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창작한 안무가이기도 하다. 이번 기증자료집에는 故 이매방의 1970년대 공연 사진 및 홍보물, 전승현장에서 실제 착용한 살풀이춤 복식, 직접 사용한 재봉틀과 의상 제작 도구 등 그의 춤인생과 전승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 1,073건을 실었다. 故 임이조의 1970년대 공연 사진, 승무 복식, 공연 소품 등 그의 다양한 활동상을 담은 자료 2,728건을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인간문화재의 생애가 담긴 기증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해 나갈 계획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1.12.30 19:15

“호남오페라단의 '2021년 송년 새 희망 콘서트' 송년연주회 성료”

호남오페라단(이사장 노윤수,단장 조장남)은 김자경 오페라단과 서울오페라단에 이어 1986년 대한민국에서 3번째로 창단된 36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의 유서 깊은 민간 오페라단이다. 올해 제8대 노윤수 이사장의 취임과 더불어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발전이 기대되는 호남오페라단의 2021년 송년 새 희망 콘서트가 지난 28일 오후 7시 한국소리 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있었다. 코로나 상황에도 백신 인증과 방역수칙을 정확하게 지킨 관객들이 홀을 가득 메웠으며, 출연진으로는 소프라노 조현애, 고은영, 서예은,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이동명, 이재식, 박진철, 김성진, 바리톤 김동식, 박세훈, 조지훈, 베이스 이세영 및 피아니스트 정혜연, 문세희, 김정은. 그리고 기악 솔리스트로는 군산대학에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김준 교수와, 수년간의 독일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전북출신의 바이올린 문준철이 참여하여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하였다. 여느 오페라단의 송년음악회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바이올린과 피아노 작품이 포함되어 있어서, 성악곡으로만 계속되는 연주에서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을 획기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특히 첫 순서였던 바이올린 독주곡 카르멘의 주요 테마와 장면들을 기악으로 녹여낸 Waxman 편곡의 <카르멘 환상곡>은 오페라와 연관이 있는 선곡을 통해 관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모든 곡마다 무대 뒤로 출력되는 영상과 가사를 통해, 2시간이 넘는 긴 공연임에도 지루함 없이 공연을 듣고 볼 수 있는 시각적인 효과까지 제공하여 관객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김주원 작곡가 또한 모든 출연자들이 자신이 가장 잘 연주할 수 있는 곡들로 선곡하여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였고, 특히 성악가들이 오페라 아리아를 부를 때는 마치 그 장면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몰입하면서 연주하여 그 감동이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달되었다. 서양오페라 아리아1곡, 한국가곡 1곡을 균일하게 선택하여, 관객이 다소 어려워 할 수 있는 오페라 중심으로만 치우치지 않도록 배려한 점도 인상 깊었다. 또한 호남 오페라단 주역가수들로 구성되어 활동중인 뮈토스 챔버 싱어즈는 다양한 중창곡들로 연주했는데, 오페라 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까지 이해하기 쉬운 뮤지컬, 팝송 등 다양한 선곡들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시간이 넘는 다소 긴 연주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첫 곡부터 마지막곡이 연주 될 때까지 관객들이 무대 위의 연주자와 공감을 이루었고,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즐기면서 연주를 관람할 수 있었다. 오늘 연주는 연주자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났던 연주회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구성이나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섬세함이 묻어난 호남오페라단만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연주회 였으며.호남 오페라단의 송년 콘서트를 처음으로 관람했던 전북출신의 오페라 작곡가인 필자가 관객으로 관람한 송년 새 희망 콘서트는, 호남오페라단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2022년 임인년을 기대하게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주원작곡가

  • 문화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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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30 19:15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의 전통문화바라보기] 추억 속으로

지난 과거를 돌아볼 때 그 연관된 기억이 또렷이 생각나거나 느낌이 들면 그 기억은 분명 좋은 추억이거나 혹은 아주 나쁜 기억이라 생각하지만, 꼭 그렇다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88'이란 드라마의 장소인 쌍문동은 개인적으로 추억이 묻어있는 장소이다. 초등학교 시절인 것 같다. 그 시절은 88년 하고도 10년을 뒤로 한 1978년. 좁은 골목길에 시멘트로 만든 쓰레기통, 그 옆에 자욱이 쌓인 연탄재. 오손도손 골목 친구들과 그 작은 골목길을 자전거로 누비던 추억 하나. 적막한 집안이 싫어 골목 구석구석 헛돌던 추억 둘. '600만불 사나이'처럼 되고 싶어 옥상에서 떨어져 다쳤던 추억 셋. 쌍문동 친구들과 수유리 친구들과 편을 먹고 싸웠던 추억 넷. 미아리 넘어 수유리 세일극장, 대지극장에 몰래 영화 보러 가다 선생님께 잡혔던 추억 다섯 등 추억을 먹고 사는 것이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필자에게는 그러한 아련한 추억들이 감사하다. 드라마를 보면 작은 혼돈이 생기기도 한다. 1988년과 1978년이 매우 흡사하다는 느낌. 78년과 88년은 그리 먼 시간이 아니었나? 그 당시에는 가요보다 중고등학생들은 팝송을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김광한, 김기덕, 이종환 어릴 적 우상인 유명 DJ 목소리 속으로 빠져들던 그 시절 아련한 추억. 드라마에 나온 가요는 아마도 그 시절을 대변하는 드라마상의 촉매 역할인 듯하다. 그 시절 그곳에 살던 우리의 시대는 그랬다. 적어도 78년부터 88년까지 쌍문동에는 작고 아름다운 공간이 존재했었고 사람의 향기가 있었다. 온 세상이 석유파동으로 모두가 힘겨웠던 시절, 큰 물통을 들고 긴 줄을 새벽부터 서서 귀하디귀한 기름을 샀던 기억. 나라님의 서거로 대성통곡을 하는 할머니와 아줌마 사이에서 이유도 모른 채 함께 슬퍼했던 기억. 높디높던 삼양동 고개 꼭대기에 자주 올라갔던 기억. 북한에서 넘어온 전단지傳單紙를 주워 파출소에 뛰어가 학용품과 바꾸며 기뻐했던 기억. 할머니께서 주신 김에 식용유 바르고 소금 뿌리고 연탄불에 굽던 기억. 연탄불 꺼트렸다고 어머니에게 혼났던 기억. 그런 애물단지 연탄에서 나온 가스를 마시고 머리 아팠던 기억. 기억들. 아련하고 소중한 기억, 추억들. 그렇게 세월은 가고 그렇게 나이를 먹는다. 그리곤 추억하며 위안을 받고 행복해하며 후회를 감춘다. 그래도 그 시절엔 순수한 시절이었다고 스스로 마음을 위로하며 또 다른 시간을 맞이한다. 다사다난한 2021년 한 해가 지고 있다. 마음 한구석에는 후환後患과 아쉬움을 남긴 체 또 다른 2022년을 향해 가고 있다. 오랜 시간, 우리는 감사함을 잊고 사는 것 같다. 내 가족에게 고맙고, 내 친구가 고마우며, 내 이웃이 감사하고, 내 직장 동료들이 감사하다. 새로운 해가 다시 뜰 때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자. 감사하며 인사할 수 있는 상대가 있어 감사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한 신神이 계셔 감사하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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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30 19:15

[2021 전북문화계 결산] 3. 논란과 과제

올해 전북문화계 학술‧문화계는 많은 논쟁점과 과제를 남겼다. 남원 유곡리‧두락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신청서는 지난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프랑스)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지만, 등재의 타당성 여부를 두고 지역 사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독자가야세력의 존재를 설명하는 유적과 문헌사료도 검증의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전북 임진왜란사의 중요 전적지인 웅치전적지에 대한 국가사적 승격 지정도 문화재청에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반갑지 않은 소식도 있었다. 전북도 출연기관인 전북문화관광재단은 갑질‧위증 논란이 일어 올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 가야는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집권 후 가야사 복원사업이 정책과제에 포함되고, 발굴이 활성화되면서 힘을 얻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까지 독자 가야세력의 존재를 설명하는 유적인 봉화제철고분 등 유적도 800여개가 조사발굴됐다. 이를 토대로 전북도, 남원시, 장수군은 남원 유곡리두락리 가야 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남원시 가야역사 바로세우기 시민연대 등 지역시민사회 단체는 등재를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북도와 남원시 등 자치단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서류를 제출할 때, 무덤을 조성한 정치세력을 <일본서기>에 나온 기문으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문은 임나일본부설(왜가 369년 가야를 점령한 뒤 임나일본부를 설치하고 562년까지 통치했다는 설)에 활용되는 <일본서기>에 나온 국명이라며 일단 등재를 철회하거나 용어를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국고대사학계는 검증절차를 더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학계는 발굴된 봉화의 조성시기, 제철의 입지, 문헌사료 해석문제를 두고 이견을 제기하고 있다. 봉화와 제철유적의 조성연대가 불분명해 가야가 구축한 것인지 분명치 않고, 문헌사료인 양직공도(梁職貢圖)와 일본서기(日本書紀)가 전북 독자 가야 세력설을 뒷받침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물유적에 대한 검증이 지금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논리보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도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25호인 웅치전적지에 대한 국가사적 승격 지정을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현지 실사와 심의, 지정 고시 등의 절차를 거친 뒤, 6개월~1년 후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재확인받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인 1592년 전주시와 진안군의 경계가 되는 웅치 일대에서 전주로 침공하려는 일본군과 전라도 관군의병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곡창인 전라도를 지켜 낸 가장 중요한 전투로 평가받는다. 웅치전투를 보여주는 기록으로는 <난중잡록>, <선조실록>, <포저집>, <국조보감>, <징비록>, <백사선생별집> 등 다수가 전해진다. 웅치전투의 현장인 웅치전적지는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일대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대에 해당한다. 도 산하기관인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운영과정의 난맥상을 드러냈다.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위원장 이정린)가 지난 달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임직원의 행동강령 위반과 겸직 위반, 내부 갈등 등의 문제로 뭇매를 맞았다. 특히 재단 본부장이 한 발언은 위증논란까지 제기됐다. 당시 한완수 도의원(임실)은 A본부장을 상대로 부산에 거짓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A본부장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도의회의 확인결과, A본부장은 다른 행사에서 강연을 했고, 강의료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결국 이 본부장은 사직했다. 앞서 3월에는 갑질 논란까지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사업에 지역 음악예술인 단체인 (사) 아이엠이 선정되자, 문제를 제기하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재단 측은 "아이엠 측 2차 프리젠테이션 발표자가 내부 인력이 아닌 전문 MC여서 공모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아이엠 대표가 타 업체에 참여한 실적을 아이엠 실적으로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지역 예술계는 "재단이 정부 공모 사업에 탈락하자 경쟁 상대인 민간 단체를 힘으로 눌러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고 반발했다. <끝>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30 19:15

한승헌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한승헌 변호사의 삶', '산민의 이름으로'

△김인회 교수의 <한승헌 변호사의 삶: 균형과 품격> 김인회 교수가 <한승헌 변호사의 삶: 균형과 품격>(이지출판)을 출간했다. 김 교수는 한승헌 변호사의 다채롭고 다양한 삶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한승헌 변호사의 삶을 책 한 권으로 정리했다. 책을 통해 한승헌 변호사 삶의 향기가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엮었다. 김인회 교수는 원로와 증진과 신진의 균형이 맞을 때 우리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에 현혹되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선생이 삶을 통해 구현한 균형이 지적 공동체의 원로와 중진과 신진의 균형으로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동래고, 서울 법대를 졸업했다. 지난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6년 변호사가 되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재직했다. 현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형사법과 법조 윤리를 강의하고 있다. △산민한승헌변호사미수기념문집 편집위원회의 <산민의 이름으로> 산민한승헌변호사미수기념문집 편집위원회는 <山民(산민)의 이름으로>(이지출판)를 펴냈다. 이 책은 산민 한승헌 변호사와 김송자 여사의 미수를 맞이 산민회 회원들이 출간한 것이다. 이 문집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한승헌 변호사와 함께 고난의 시대를 겪어 온 각계 인사들의 글을 실어, 그의 삶을 재조명하자는 뜻을 담았다. 2부에서는 각 분야에서 한승헌 변호사를 모시고 일했던 산민회원의 글을 실었다. 그를 통해 일하면서 옳고 바르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삶의 정신과 자세를 배우며 깨달음을 얻은 이들의 사연을 통해 오래도록 기리고자 했다. 문집에 참여한 사람은 1부 김남조, 이어령, 이해동, 신인령, 임헌영, 장석주, 유시춘, 김인회, 함광남, 김정완, 윤수경 씨, 2부 강인한, 윤형두, 함광남, 이종철, 장영달, 유석성, 이종민, 한혜빈, 강영매, 편호범, 김정하, 김희수, 남형두, 서용순, 김은정, 이승억, 박환철, 조일래, 이주완, 신영미, 정훈모, 김영수, 김윤미, 오수연, 김신혜 씨 등이다. 한승헌 변호사는 이 문집을 통해 산민회는 지난날 제가 몸담았던 공사 간의 일터에서 고락을 함께한 소중한 인연을 살려서 맺어진 정서 공동체다. 우리는 주어진 인생 여정에서 항상 바르게 살고 의를 행하는 도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변호사는 전북 진안군 안천면에서 태어났다. 이후 전주고, 전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하고 법무부와 서울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하다가 변호사로 전신했다. 역대 독재정권 아래에서 탄압받는 양심수와 시국 사범의 변호와 민주화인권운동에 힘을 기울였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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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12.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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