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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술 가: 박재연 명 제: Mind map - 170322 재 료: 동, 스테인리스 스틸, 시멘트 규 격: 120.0x196.0x13.0cm 제작년도: 2022 작품설명: 안과 밖, 드러남과 감추어짐이 혼재한 인간의 감정을 식물의 뿌리로 표현했다. 철근을 휘고 용접해 기본골격을 만들고, 시멘트를 덮고 닦아내면서 형상을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자의식을 구체화한 것. 감정으로 드러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미술가 약력: 박재연은 서울·전주·안양·양평에서 8회 개인전, 여수국제미술제 2021, 아시아현대미술전 2016, 오늘의 여성미술전,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등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寶華修補 - 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보화각(寶華覺)에서 ‘보화수보-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展은 지난 16일 개막, 6월 5일까지 전시한다. 간송미술관은 비지정문화재 142점을 2년간 보존처리한 작품 중 32점을 이번에 선보인다. “보존처리는 유물 손상이나 퇴색된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강하고, 색 맞춤해 현상을 바꾸는 것”이라고 간송미술관은 밝혔다. 대표작으로 여말선초 문인 매헌 관우(1363~1419)의 1책 5권 125장의 <매헌선생문집>, 조선 시대 전 시기에 걸친 작품을 수록한 <해동명화집>, 심사정의 ‘삼일포’, 신사임당의 ‘포도’, 강희안의 ‘청산모우’ 등이다. 간송미술관의 유래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 선생은 서울의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휘문고등학교와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그 후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문화재가 반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간송은 오세창 선생과 미술품과 문화재의 수집과 보존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그는 당대 일류 서화가, 문사들과의 교류가 문화, 예술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특히 오세창 선생의 고서화에 대한 감식안에 크게 힘입었다. 1938년 간송은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을 개설했고, 1962년 보화각은 간송미술관으로 개칭되었다. 전시 작품 중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沈師正, 1707~1769)의 삼일포(三日浦)가 눈길을 한동안 붙잡는다. 외금강 신계사로부터 흘러오는 신계천이 북쪽으로 흐르다가 36개의 봉우리에 가로막혀 물길을 틀며 생긴 호수가 삼일포다. 신라의 화랑들이 이곳에 들렀다가 그 아름다움에 반해 3일 동안 머물렀다고 해서 삼일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푸른빛으로 가득한 화폭은 안온하면서도 신비롭다. 담헌 이하곤은 ‘삼일포는 절색의 미인과 같아 모두 갖추어져 있는데…’라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눈처럼 보이는 흰 점들은 벌레가 갉아 먹은 자국이지만 일부 남겨두어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의 시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매헌(梅軒) 권우(權遇)의 <매헌선생문집>은 여말선초의 정치적, 사회적 격변기를 살았던 권우의 사상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희귀한 조선 전기의 시문집 중 하나이다. <해동명화집>에 실린 신사임당의 ‘포도’는 포도알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필치가 뛰어나다. 5만원 지폐 앞면에 신사임당의 초상과 함께 실린 그림은 원본 ‘포도’를 재구성한 것이다. 장승업의 말년작 ‘송하녹선’, 안견의 ‘추림촌거’, 단원 김홍도의 ‘낭원투도’ 등 걸작들이 소개된다. 보화수보를 보고 나오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가 당시의 우리 선조들의 걸작품과 시문집을 직접 마주한 듯하다.
“여기서 우리의 사랑을 이야기하자!”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대표 상설공연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토닥’ 네 번째 무대로 무용단(단장 이혜경)이 준비한 <어허둥둥 내 사랑>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5월을 맞이해 사랑을 주제로 한 공연을 준비했다. 가족과 연인, 만남과 이별, 삶과 황혼의 그리움을 춤사위에 담아낸 사랑이 넘치는 무대가 한 바탕 펼쳐질 예정이다. ‘둥둥둥 내 사랑’, ‘어귀야 어강도리’, ‘쌍쇠춤’, ‘놀보 심술’, ‘시집가는 날’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선물한다. 작품 구상부터 안무, 재구성까지 단장과 단원이 직접 참여하는 협력 시스템으로 제작한 공연이기도 하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단원들이 연습실에서 흘리는 땀방울의 무게만큼,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주는 섬세한 춤사위와 발디딤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토닥’은 도민의 삶 속에서 함께 하는 무료 공연이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은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 7일 전부터 인터넷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1시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2022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 토닥’은 지난 4월에 시작했다. 도민부터 타 시ㆍ도 관광객에게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세 번째 이야기까지 연속 전회 매진 행렬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네 번째 이야기 역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철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이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가 주관하는 제25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의 원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25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의 원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종철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전북 익산 출신이다. 전주고,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박물관과 유관기간 근무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한국민속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 근무하며 박물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박물관의 발전 및 문화유산 보존 전승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밖에도 한국전통문화학교의 총장으로 전통문화교육원 준공 후 조직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문화유산 보존, 기능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박물관•문화유산 교육, 인력 양성에 두 팔 걷고 나서기도 했다. 이종철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감사와 영예에 앞서 박물관 관련 기관 44년의 공직자로 과연 이 상을 받기에 충분한 수준의 멸사봉공의 무한 의무, 공직자의 소명, 사명, 시대정신에 충실했는지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팔순의 노병에게 소원이 있다면 민속박물관을 문화부와 후배들이 2033년까지 세계적인 ‘국립인류학민속박물관’으로 발전시켜 민족 문화융성의 꺼지지 않는 세계적 박물관의 성지를 창조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이 박물관 2층 로비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전주 도원도’와 ‘부안 유람도와 변산 기행’ 실감 영상 두 편을 상영하고 있다. 가로 15m, 세로 4m 크기의 대형 LED 월에서 상영 중이다. 마치 대형 LED 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또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실감 영상에 넋을 잃게 만든다. 상영 중인 실감 영상 두 편은 문화유산을 활용해 교육ㆍ여가ㆍ휴식ㆍ체험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박물관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수학여행으로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도내 학생들도, 보호자 손 잡고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은 아이들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형 LED 월에서 상영되는 실감 영상에 감탄했다. ‘전주 도원도’, ‘부안 유람도와 변산 기행’ 영상은 그리 길지 않다. 길지 않은 영상 속에 전하고자 하는 풍경, 중요 메시지 등을 모두 담았다. “18세기 어느 봄날 전주의 모습에서 태평하고 기품 넘치는 도시, 전주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전주 도원도’ 영상은 18세기 전주를 오얏꽃(자두꽃)과 복사꽃 가득한 모습으로 그린 전주 지도(규장각 소장)를 모티브로 했다. 18세기 어느 봄날의 태평하고 기품 넘치는 도시 전주를 표현했다. 도시를 감싸 안고 흐르는 전주천, 동서와 남북을 잇는 정갈한 길과 옛 전주 객사의 모습, 전라감영 등을 실감 나게 담아냈다. “내변산에 속하는 우금암과 직소폭포, 더불어 외변산 끝자락 채석강의 절경과 일몰까지 영상에 담았습니다. 강세황의 시선을 생각하며 변산 유람을 함께 떠나봅시다.” ‘부안 유람도와 변산 기행’ 영상은 내변산에 속하는 우금암과 직소 폭포, 채석강의 절경과 일몰까지 강세황과 함께 변산 유람을 떠나는 콘셉트로 꾸몄다. 18세기 화가인 강세황이 50대 후반 변산 일대를 유람하며 느낀 감흥을 기행문과 함께 남긴 부안 유람도에서 영감을 얻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부안 유람도’가 조선 후기 전북의 산수를 그린 유일한 회화 작품이자 현재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 소장돼 있기에 당장 직접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담고자 했다. 홍진근 관장은 “전주의 역사와 전북의 자연을 담은 두 편의 실감 영상이 전주라는 도시의 기품을 느끼고, 문화적 영감을 안겨줄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오는 6월 30일까지 '2022년 전승공예 상품기획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예의 소중함을 알리고, 전승 공예품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전승 공예품을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전승공예에 관심 있는 학생, 직장인 등 국내 거주하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공모가 가능하다. 참신하고 실현 가능한 순수 창작물 디자인 시안을 응모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카소의 일에 대한 무서운 집념이나 초인적인 정열과 상상력, 또는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함과 활달함, 모든 생명에 관한 강한 애착에 연유한 삶의 결과물을 보면 어느 편견으로만 그를 평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늦은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마친 그는 이미 예약된 몇 사람의 방문자를 맞은 후에는 곧바로 작업실에 들어가서 이튿날 아침까지 지칠 줄 모르는 힘으로 일을 하던 사람이다. 마치 사랑하는 여자와 사랑을 하듯 즐겁게 일을 하는 까닭에, 마치 칼릴 지브란의 ‘일은 눈에 보이는 사랑이다’라는 말을 연상하게 하는 사람이다. 모든 문화적 행사나 정치적인 집회 같은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는 자신의 전시회조차 가는 일이 드물었다. 참으로 위대함을 알고 감복할 줄 아는 사람에게 인간사의 어느 한 단면으로 이루어진 평가를 그의 전체인 것처럼 말하기는 극히 어려운 것이리라. 식사를 하다 말고 드러난 생선뼈를 보며 생각에 잠기다가 앞마당에 있는 도자기 흙을 가져와 그 위에 생선 뼈를 늘러 박아 화석의 형태를 만들고는 다시 그 부분을 떼어 내 접시에 붙이고 “걱정할 것 없소. 이것들을 흙속에 넣고 구워내면 모두 변할 것이요. 이건 에메랄드 색으로 저건 청색으로, 그러나 이 물고기들이 나중에 어디서 자기의 물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고 놀라지 않겠소?”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식사 도중에라도 뭔가가 생각나면 곧바로 접시를 밀어버리고는 그 접시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샤를 보들레르는 “천재란 의지에 의하여 되찾은 아이의 영혼”이라고 하였고, 조각가 브랑쿠지는 “우리들이 아이의 마음을 버렸을 때 우리는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는데, 이것을 피카소의 말이나 생활에 대입해 보면 그는 거의 아이의 마음으로 살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인에게 싫증을 빨리 느끼는 것까지--. 자기 집에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 것”이라는 엄한 법률을 만들어 놓고, 어른들이 자신의 법을 어기면 불같이 화를 냈으나 아이들이 만지거나 심지어 애지중지하는 것을 파손시킨 경우에도 “좋아 좋아” 또는 “이런 장난꾼들”이라 말하며 들여다볼 뿐이지 “하지 마”라거나 화를 내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어느 날 파티에서 피카소가 갑자기 없어졌다. 조금 후에 나타난 피카소는 피에로의 복장과 분장을 하고 내려와 한쪽에서 시무룩하게 서 있었던 7살쯤 되어 보이는 소년 앞에 가서 재롱을 부리는 것이었다. 그 파티장에 모인 다른 어른들은 자신들의 사교를 위해 아무도 그 소년의 표정을 보지 못했음에도 말이다. 이는 우리들의 큰 스님 성철 스님에게도 유명한 일이다. 당시 그 무서웠던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절에 왔어도 내다보지도 않았던 스님은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해서 아이들을 곁에 두려 하였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백승관, 이하 전북미협)가 공모한 제54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문인화 부문 김경옥 씨의 ‘대숲 아래서’가 도지사상을 수상하며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심사는 총 2번에 걸쳐 진행됐다. 1차는 내부 심사로 38명(서양화 3명, 한국화 4명, 공예 3명, 판화 2명, 조소 2명, 수채화 4명, 디자인 2명, 서예 6명, 문인화 7명, 민화 3명, 총 심사위원장 1명, 서예ㆍ문인화 심사위원장 1명)이 심사에 참여했으며, 2차는 외부 심사로 13명(공예 1명, 조소 1명, 문인화 2명, 서양화 2명, 서예 2명, 수채화 2명, 한국화 2명, 민화 1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를 거쳐 종합대상과 대상 수상작 등 입상작 661점을 선정했다. 올해 전라북도 미술대전에는 10개 부문으로 총 1128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부문은 문인화(411점)다. 지난해에 비해 출품작은 201점 늘었으며, 입상자는 72명 늘었다. 총 출품작 수는 2020년 957점, 2021년 927점에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별 대상작은 △한국화 신영문 ‘주왕의 가을’ △서양화 김인순 ‘마실’ △수채화 박현미 ‘날이 좋아서’ △서예 조선명 ‘오창석 선생시’ △조소 이다나 ‘My rabbit(나의 토끼)’ △민화 조화숙 ‘십장생’ 등 6점이다. 공예, 판화, 디자인 부문에서는 대상 수상작이 선정되지 않았다. 종합대상을 수상한 김경옥(45) 씨는 “아직도 실감 나지 않고 얼떨떨하다. 새벽에 작업이 잘 되는 편이라 주로 새벽에 많이 작업했다. 급하게 몰아쳐서 나온 작품은 아니고, 꾸준히 작업한 결과물”이라며 “전부터 취미로 서예를 했다. 공모전 참여는 최근부터 시작한 일이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는 것이 아직도 다가오지 않는다. 심사위원 역시 발전 가능성을 보고 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완성도 높여 가는 연습 하며 꾸준히 작업할 계획”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희완 총 심사위원장은 “이번 전라북도 미술대전은 각 분야별로 작가들의 꿈과 이상을 추구하며 현실적인 시대적 아픔과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심사 또한 매우 공정하게 이뤄졌다. 현대적인 감각과 개성 또한 신선하고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층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익산 예우회와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 추진위원회(회장•위원장 김병문)가 지난 14일 익산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78명이 무대에 올랐다. 이중 대상은 한영자(전주), 금상은 최지혜(서울), 은상은 양주영(수원), 동상은 이운봉(구미) 씨가 받았다.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의 주제는 ‘약속 1번지! 추억 1번지! 향수 익산역으로 잇다!’였다. 익산 시민 외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약 500여 명이 제1회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를 빛냈다. 사회는 박학종, 홍석우 씨가 맡았다. 축하 공연 라인업 역시 화려했다. 가수 강채은, 금이, 표시나, 김주연, 서수진, 심해선, 소현, 야성 등이 무대에 올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병문 위원장은 “이 가요제가 끝이 아닌 앞으로도 계승ㆍ발전시켜 전국 가요제로 물길을 열 것이다. 익산의 문화예술에 이바지하는 가교 역할을 매년 5월 가정의 달인 봄에 익산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익산 예우회 문화의 날과 익산역 시계탑 가요제가 계속 이어지도록 하고 익산시를 전국에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 예우회는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18년 된 전라북도 비영리 예술단체며, 회원은 약 60여 명으로 가수 및 악단으로 구성된 단체다.
"그냥 '60∼70대도 도전' 해 보라는 문구에 끌려 무작정 시작하게 된 그림, 아무런 목표도 꿈도 없었지만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다 보니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소소하고 미미하지만 작은 몸짓의 새로운 시도였음을, 그동안 즐거웠기에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임종선 씨의 말이다. 나이 듦과 은퇴에서 오는 공허한 마음과 우울한 감정을 달래 주는 그림 작업이 한창이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의 강사인 우주영 작가는 "그림 배우고 싶은 분. 60대, 70대도 도전해요"라는 문구를 걸고 수강생과 함께 발맞춰 걸어가고 있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1기 수강생 6명이 작업한 결과물을 전시하는 단체전 '지금, 우리'가 오는 31일까지 베이콜로지 빵학개론 모악점 2층에 위치한 우스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수강생은 대부분 60, 70대다. 이들은 나이 듦과 은퇴에서 오는 슬픈 감정에 우울해 하기보다는 그림으로 표출하기 위해 주 3회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허탈함을 채우기 위해,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래전부터 바라 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등 모두 다른 이유로 모였다. 수강생은 김기병, 이은순, 임종선, 장윤희, 최상희, 황은아 등 6명이다. 수강생들은 적게는 1점, 많게는 7점까지 작업해 전시하고 있다. 길게는 3년까지도 걸린 작품도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소묘, 유화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수강생 중 한 명인 이은순 씨는 "나의 꿈이다. 너무 오래돼서 다 잊고 있는 줄 알았던 기억이다.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는데, 함께 할 벗(나의 꿈)이 있다면 나의 노년은 화판에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우주영 작가는 "수강생들의 추억을 소환해 보고자 했다. 그들의 추억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 우스 아트 스페이스 활동은 정신적인 힐링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감정이 풍부해질 수 있다. 내년에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 축제를 함께 이끌어 갈 자원활동가인 소리천사를 오는 6월 10일까지 소리축제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 올해는 행사팀, 홍보팀, 기획팀, 무대팀 등 4개의 모집 분야에서 약 100여 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 및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다. 선발된 소리천사는 활동이 끝난 후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 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 접수는 소리축제 홈페이지 내 '소리천사' 전용 페이지 통해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소리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완주문화재단 전문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16일 완주문화재단은 "지난 13일 준비지원과 청년문화예술활동지원에 참여하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올해 선정된 17개 팀의 전문예술인 창작활동지원이 본격 가동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3월에 결과지원 6팀과 다시지원 3팀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준비지원은 시각예술분야 조화영의 ‘thinking, 미술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등이다. 지원금은 각 200만 원 내외이며, 활동비 및 시상금 형태로 무정산으로 집행되어 참여자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 지원자들이 자유로운 예술실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 이상덕 상임이사는 “창작과정을 지원하는 준비지원과 다양한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청년문화예술활동지원을 통해 완주의 예술씬이 더욱 다양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시각분야의 다양한 매체의 실험과 공유, 문학분야의 취향에 대한 에세이, 또 완주적 콘텐츠를 만들어내려는 영화와 무용, 음악분야 모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아리가 올 연말까지 ‘메종 드 빛깔 사유하다’를 주제로 성평등 영화, 여성인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문화아리는 과거 성매매 집결지였던 전주 선미촌 유리방 너머에 부정적 시선을 바꾸고자 했다. 다양하고 긍정적인 빛깔을 투사해 공간의 새로운 면모를, 새롭게 태어남을 표현하고자 두 팔 걷고 나섰다. 1층은 플랜트(식물) 포토존, 팝업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으며 2층은 영상 스페이스, 뮤직 스페이스, 멍때리는 방으로 구성돼 있다. 1층 플랜트 포토존에서는 성평등 영화 OST를 LP로 감상할 수 있으며, 선미촌 당시 설치돼 있던 거울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전주 회화 예술가인 이우상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사유의 시간을 만끽해 보는 마음을 담아 1, 2층에 모두 작품도 설치해 뒀다. 2층은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공간을 활용해 영상 스페이스, 뮤직 스페이스, 멍때리는 방으로 꾸몄다. 영상 스페이스에서는 영화 상영이 한창이다. 일명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10편의 영화를 선정해 상영 중이다. 선정된 영화로는 <82년생 김지영>, <메기>, <미성년>, <벌새>, <아워 바디>, <야구소녀>, <우리 집>, <윤희에게>,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 등 10편이다. 또 뮤직 스페이스에서는 최초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방의경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방의경은 한국 가요사에 ‘최초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올라 있기도 하다. 공간에 설치돼 있는 헤드셋을 통해 하얀 벽을 앞에 두고 서서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매력적이다. 멍때리는 방도 인기다. 좁은 공간이지만 편안한 빈백 소파와 모래시계, 조명 빛이 설치돼 있다. 6월에는 분위기를 바꿔 턴 테이블, 우주 빛을 설치할 예정이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까지도 명상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시 멍때리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2층 전체를 10~30분 동안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화아리 관계자는 SNS 공식 계정을 통해 “복합문화공간 문화아리 '메종 드 빛깔 사유하다'에서는 선미촌 리빙랩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성평등 영화와 여성인권의 음악을 알리고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진행 중이다. 보고 듣는 등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버려진 쓰레기를 새롭게 보는 지혜로운 당신, 나만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새활용 콘텐츠를 기획하고자 하는 지구인 모두 모여라!”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센터장 송상민)이 오는 6월 8일까지 2022 새활용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새활용 분야에 관심 있는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생은 일상 곳곳에서 버려지거나 쓸모가 없어진 물건 중 새활용 소재를 찾아내고 나만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새활용 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새활용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교육 과정은 총 12회차다. 피스오브피스의 천근성 대표, NGO 사단법인 트루의 박준성 사무총장, 플라스틱 베이커리 서울 박형호 대표 등을 강사로 초대한다. 새활용 분야 활동가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통해 수강생에게 필요한 역량과 다양한 관점을 고민할 수 있는 고민을 제공한다. 송상민 센터장은 “전주지역 폐기물 문제를 새로운 새활용 소재로 자원화하거나 쓰레기 문제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많은 시민과 활동가의 참여를 통해 새활용 가치가 확산되어 일상적 문화로 자리 잡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집 공고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21회 교수음악회 '무제'를 연다. 이번 공연은 융ㆍ복합예술 협업으로 한국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성으로 전통성과 현대성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를 연결한다. 우리 음악과 우리 춤의 아름다움과 특수성을 세계에 널리 전하고자 마련한 공연이다. 첫 번째 무대 ‘무’는 동남풍 대표이자 전북대 한국음악과 겸임교수와 원광대 국악과 초빙교수를 역임한 조상훈이 기획했다. 두 번째 무대 ‘화’는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과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유장영이 구성했다. 세 번째 무대 ‘정가 Jazz’는 Ramo Ensemble 단원이자 한국전통문화고와 남원국악예고 출강 중인 이지연이 꾸민다. 네 번째 무대 ‘우리 소리는 힙하다!’는 전주대 음악학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강한준이 작곡했다. 사회는 지난 11월에 부임한 한정순 교육학예실장과 전주MBC 이충훈 아나운서가 맡는다. 2022년 국악원 증개축 공사 첫 삽을 뜨게 되는 시점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현규 원장은 “담백하고 절제된 한국 전통음악의 미학과 현대성을 절묘하게 버무린 무대로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상을 기대하고 축복해 주길 바란다”며 “전라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의 심도 있고 완성도 높은 한국음악과 한국춤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안나 작가가 오는 18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개인전 ‘에디션을 위하여’를 연다. 명안나 작가는 각자의 개성 있는 소유물 속에 작가만의 개념을 담았다. 개념, 본성, 추구하는 가치 등을 담고 구겨 넣기 위해서다. 캔버스 위에 다채로운 색깔과 작가만의 개념을 담아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었다. 명안나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페르소나의 한 이미지를 위해 혹은 미래와 행복과 개념적인 가치를 위해 소유물을 하나의 인생과 시간을 같이 하며, 페르소나의 한 역할만 할 수도 있는 이 물건에 어떤 소재를 붙일 수 있을까. 에디션적으로만 가치를 바라볼까. 명제는 관람자의 몫인 것 같다. 작품의 설명을 관람자에게 던진다”고 전했다. 그는 군산대 예술대학 미술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조형예술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군산에서 장애인을 돕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성전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이승우 전 군장대 총장)는 오는 19일 라마다 군산호텔에서 ‘장애인 성전 건립을 위한 자선 음악회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가 유독 시선이 끄는 이유는 전시회 주인공이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의 딸 유예지(26) 작가이기 때문이다. 자폐 장애를 지닌 유 작가는 언어표현의 한계를 그림으로 나타내는 독특한 작품을 추구하며 천부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국내 작가들에게 그 재능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뉴욕 Hungerford school 재학 시에는 뉴욕 맨해튼의 Artist group class에 추천받기도 했다. 지난 2019년 10월에는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그림’이라는 주제로 서울 국회의원회관 3층 전시실에서 작품전을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여러 사물들을 시각적인 경쾌함과 그 자신만의 순수한 형태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음악회 및 전시회가 추진된 배경은 어릴 적부터 자폐 장애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유 작가와 같은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가 담겨 있다. 현재 유 전 전북도지사와 그의 아내인 김윤아 목사는 사비 등을 털어 양평에 장애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생활할 성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코로나19와 전쟁 여파에 따른 급등한 자재가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이승우 전 군장대 총장을 비롯한 지인들이 뜻을 모아 기금 모금에 나서게 된 것. 이 전 총장은 유 전 전북도지사 시절 기획관리실장으로 근무하는 등 인연을 맺고 있다. 이 전 총장은 “유종근 전 도지사님과 국가의 경제 위기 극복 및 전북발전을 위해 함께 했던 지인들이 뜻을 모아 성전 및 장애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많은 분들의 성원과 후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전북도지사의 아들이자 유예지 작가의 동생으로 수학·언어 분야에서 천재소년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주영 군이 2018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실도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시대 우리의 대한민국은 전통예술을 이해함은 물론 삶의 가치로 융합, 수용하여 많은 국민과 함께 즐기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도전과 시도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며칠 전 일이다. SK텔레콤은 국립극장과 협력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각종 문화 행사가 가능한 '놀러와 국립극장'을 만들어 전통예술에 기반한 콘텐츠와 함께 디지털화 및 확산, 선도한다는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28일 개관식을 통해 랜드 오픈식을 성대히 치륐다. 기업의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전통예술을 새로운 가치의 세계로 확산시켰고 민족의 정체성과 함께 경제적 창출을 포용한다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다른 민간사업을 살펴보자. 게임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린 넥슨재단은 5월 11일, 12일 이틀간 제1회 ‘보더리스 공연: PLAY판'라는 공연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재단은 공모전을 통해 ‘게임과 전통예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현대연희 prototype21’ ‘플레이 오케스트라’ ‘보쏘(BOSS5)’ 등 세 팀을 뽑았고 지난 1월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했다. 선발된 세 팀은 넥슨의 대표 IP에 씻김굿, 마당놀이, 국악관현악 등 전통예술과 접목한 공연을 선보이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한류 게임 문화 콘텐츠 가치를 대내외로 알렸다. 이러한 전통문화예술의 가치를 새롭게 융합 창출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는 방면 안타까운 국가정책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올해 말 확정·고시 예정인 <2022 개정 교육 과정의 '국악' 전면 배제>라는 논의이다. 지난 4월 21일 전국 국악교육자협의회는 “졸속 개정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는데, 한국국악협회 등 130여개 관련 단체와 함께 소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전통문화계는 크게 논란이 되었고 SNS 속 많은 담론객들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용을 살펴보자. 지난 4월 교육부가 공개한 ‘2022 개정 음악과 교육 과정 시안’의 ‘성취 기준’ 항목에는 국악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다. 여기서 교육 목표를 의미하는 ‘성취 기준’이란 학교 수업·평가와 교과서 편찬의 가이드 라인으로 새롭게 변경된 기준안에는 국악이 배제되어 있다. 이러한 논란에 교육부는 "서양음악, 국악 등 장르를 구분하기보단 실생활 위주의 교육을 위한 개정 과정에서 국악이란 표현이 빠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통예술가 및 관련 교육자에게는 이해의 아쉬움이 많은 답변이었다. 국가는 그러한 이해의 정책이라면 국악과 더불어 이제 역사 또한 세계사 속에 한국사를 넣어 동일한 형평성으로 교육함이 옳으며 국어 또한 영어, 일어, 중국어와 함께 만국어란 교과명으로 통일해야 한다. 대한민국 미래 국가 원동력인 전통문화를 향한 민간기업과 정부의 애정 어린 마음은 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방향성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드러내어 창출하고자 하는 의도와 포용해 획일 시키려는 의미는 다르다. 문제의 핵심은 어떻게 수용하고 지혜롭게 이끌어내며 담아 가느냐가 관건이다. 전통은 불온한 혁신과 수용 속에 본질을 잃을 수도 있고 섣부른 융합과 무관심 속엔 사라질 수도 있는 정서적 매개체임을 잊지 말자. 그러므로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올곧은 전승과 진흥으로 함께 전통예술을 소중히 지키고 이어가야 하겠다.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집에만 틀어박혀 있자니 마음이 심란하고 착잡하다. 바깥바람을 쏘이려고 문밖으로 나오니 이파리들이 파랗게 너울거리며 나를 반긴다. 양지바른 처마 끝에 옹기종기 심어놓은 꽃과 채소들도 싱그럽게 다가온다. 시도 때도 없이 방긋 웃던 핑크빛 제라늄은 그지없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려하게 피었다가 향기만 풍기고 금세 시드는 장미꽃에 비할까? 미색 박명이 무슨 소용이랴. 오래도록 호사한 그 열정을 즐기면 그만인 것을.... 화분에 덩치 큰 수국이 탐스럽다. 아기자기한 꽃들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맵시로 가지가지마다 피어났다. 여름 내내 매혹적인 생기를 잃지 않는 꽃, 풍만하고 고결한 그 자태가 요염하다. 들뜬 내 마음도 꽃 따라 예쁘게 가라앉는다. 스티로폼 박스에서 자란 고추와 가지가 주렁주렁 열렸다. 매달린 열매가 갓난아기처럼 여리고 귀엽다. 채소들의 숨결과 내 숨소리가 서로 교감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살아 숨 쉬는 게 온 몸으로 느껴진다. 살아 있기에 정이 가고 애착이 간다. 그래, 살아있다는 사실이 소중한 거지! 코로나는 인종차별, 국경차별, 빈부차별, 남녀노소차별, 권력의 차별도 하지 않는다. 분별없는 코로나의 침투력은 전쟁의 살상무기보다 두려운 존재다. 소리 없는 투쟁, 마스크로 입을 막고, 사람과 거리를 두면서, 밥도 같이 먹지 말란다. 살다보니 이런 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 집에만 틀어박혀 있자니 마음만 뒤숭숭하다. 코로나가 제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우리는 꼭 이겨내야 한다. 인간의 능력은 못할 게 없지 않은가? 생의 존엄성이 하찮은 바이러스에 무너질 순 없다. 적을 공격하려면 먼저 적을 알고, 제압해야만 이길 수가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연구 중이니 코로나는 곧 사라지리라 믿는다. 계절은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돌아오는 법. 지난 겨울부터 법석을 떨었던 코로나19는 지구촌을 샅샅이 누비면서 어느새 한여름이 되었다. 인간의 능력이 하늘만큼 높다 해도 자연법칙을 거역할 순 없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순응한다면 예기치 못한 재앙은 없을 게 아닌가? 평화로운 날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장맛비가 그칠 줄 모르고 장대비로 쏟아진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가야 할 텐데…. 나른한 오후, 움직이는 것이 싫어질 때가 있다. 지금이 딱 그렇다.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스르르 잠이 든다. 갑작스러운 스마트폰의 진동소리에 잠을 깬다.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창문을 연다. 무심코 쳐다본 창문 밖 저 멀리 도로에는, 자동차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창문 밖 세상을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움직인다는 것은 것은 살아다는 증거구나" 이런 생각은 하나의 상상으로 이어졌다. 창문이라는 틀 안에 보이는 세상에는 움직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가득하다. 지저귀는 새들이 날아다니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도 보인다. 하지만 그 사이에 솟아있는 전봇대는 생명체들과 달리, 항상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멈추어져 있다. 양희선 수필가는 종합문예지 대한문학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수필집 <길 따라 꿈길>을 출간했으며 자연보호활동 수기 공모에서 가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전라북도 내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유아문화예술교육 <소리터? 놀이터!>, 공연제작형 예술교육인 청소년 뮤지컬 워크숍 <상상극장 SORI>,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발레로 쓰는 자서전> 등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유아문화예술교육 <소리터? 놀이터!>는 전래동화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작창한 판소리와 코딩, 미디어 드로잉 같은 4차 산업 신기술이 어우러진 팝업 놀이터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며, 6월부터 참여 신청받는다. 공연제작형 예술교육인 청소년 뮤지컬 워크숍 <상상극장 SORI>는 공연예술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뮤지컬 공연의 기획부터 공연까지 전 과정을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하는 공연제작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오는 6월 4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중장년층(만 50~65세)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발레로 쓰는 자서전>에서는 발레를 배우며 변화하는 본인의 모습을 한 줄 자서전, 사진, 그림 등으로 꾸미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6월 3일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의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sori21.co.kr) 공지사항에서 관련 내용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유아들과 청소년, 중장년층에게 알차고 소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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