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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돌봄 중식 제공' 두고 학교 현장만 고통

코로나19 학교 휴업에 따른 유초등 긴급 돌봄에서 중식 제공 여부를 두고 전북교육청 입장이 나오지 않아 학교학부모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6일 점심 도시락 준비에 따른 학부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9일부터 긴급 돌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가 무상 중식을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전북교육청은 아직까지 교육부 지침을 검토 중이다. 서울전남울산제주교육청 등은 지난 6일 교육부 발표 후 이날 점심 도시락 제공을 밝히고 공문을 학교에 내려보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발표를 검토한 후 9일께 교육청 입장을 결정해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6일 발표 후 주말을 맞으면서 검토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 이유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말에도 행정기관별 비상대책반이 운영되는 상황과 맞지 않는 느긋한 자세다. 긴급 돌봄을 신청한 도내 학부모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전주의 초등 학부모 A씨는 정부 발표 후 학교에 물어봤더니 아직도 결정된 게 없다고 한다며 다른 지역은 학교에서 도시락을 준다는데 우리 지역은 계속 도시락을 들려보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맞벌이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게 아이들 밥이라 교육부에서도 추가 보완한 정책인데 전북은 늑장이다고 토로했다. 도내 B초교는 학부모 문의가 잇따르자 자체적으로 도시락 제공 여부 긴급 설문을 했다. B초교 관계자는 전북은 확정 공문이 내려오질 않으니 적용 여부가 난감하다. 교육지원청에 문의하니 일단 학부모들이 원하면 학교 자체적으로 도시락 급식 등을 하라고 해 주말에 수요조사했다면서 어느 때는 혼란을 막기 위해 지침에 따라 통일하라고 하고, 어느 때는 학교장 재량에 맡기는 고무줄 잣대라고 비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수요가 적은 도내 유치원은 재정 여건상 무상 중식 제공이 어렵지만, 초등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방향성은 이렇지만 확정 공문은 세부 사항을 검토해서 보내야 하고, 9일쯤 보낼 예정이었다. 공문이 내려가는 날까지는 지침 적용이 안 돼 학부모들이 도시락을 싸줘야 한다고 밝혔다. 시행 여부부터 적용 혼선을 빚고 있지만, 돌봄기간 학교 중식 제공이 시행돼도 현장은 어려움이 따른다. 수요가 적어 급식실 운영이 힘든 상황에서 식품 안전성이 보장된 도시락 구매처를 찾기 쉽지 않고, 식당 밖에서 해당 식당의 식품사고가 나면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등의 현실적 한계가 뒤따른다. 일부 타 시도는 중식 제공 결정 후 현장 어려움을 수렴해 교육부에 전달하고 지역 실정에 맞게 지침을 변경하고 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08 17:47

전북대, 교직원 점심식사 인근 상권 이용 캠페인 대대적 전개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코로나19로 인해 시름에 잠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돕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성금 모금 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최근 김선희 코로나19 대책본부장(교학부총장) 명의로 후원의 집 이용 캠페인 안내와 후원의 집 목록을 전 교직원에게 공지하고, 점심시간 등에 지역 상권을 적극 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후원의 집은 그간 전북대 발전을 위해 매달 소액을 기부해온 곳으로 100여 곳이 있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들은 학생 장학금 등에 쓰이고 있다. 전북대는 그동안 받은 것을 돌려주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나누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또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3월 18일까지 대구경북지역 돕기 성금을 자율적으로 모금한 뒤 대학의 소중한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코로나19 여파가 매우 큰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의 지역확산 방지 노력과 함께 시름에 잠긴 이들과도 따뜻하게 동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20.03.08 17:47

“코로나19로 학교 못 나가도 새 교복 입고 신입생 기분”

코로나19로 학교 못 나가는 대신 새 교복 입고 신입생 기분을 내봅니다. 하루빨리 감염 사태가 종식돼서 친구들과 학교에서 만나면 좋겠어요. 코로나19로 3주간 등교하지 않는 전북지역 신입생들이 교복을 받으며 대신 새 학기 기분을 느끼고 있다. 3월 새 학기를 앞둔 학교에서는 신입생들에게 공동구매한 교복을 나눠주고 함께 입어보는 행사가 신입생 환영의 날과 같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개학연기행사 축소 권고로 학교에서 같은 날 함께 받지 않고 학생학부모가 개별로 교복점을 찾는다. 올해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개학 예정일인 23일 전까지 지정 교복점을 찾아 교복을 수령하면 된다. 전주 진북동 A교복점에서 만난 공유경 학생(중앙여고1)는 처음 입어보는 교복에 연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 양은 교복을 입으니 고등학생이 됐다는 게 실감난다며, 3월 학교생활의 설렘을 누릴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학교 예방 수칙에 따라 잘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우려로 아이들과 집에서만 지내다 오랜만에 외출했다는 공 양의 어머니 나현미 씨도 지금은 불안감이 커 개학 연기가 안심된다.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돼 감염자 나올 걱정 없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복점들은 조속히 사태가 진정돼 학교도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한다. A교복점 관계자는 5월에 하복이 나오려면 3월에 하복 사이즈를 재야 하는데 현재 분위기로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하복입을 시기에 교복이 나오지 않아 일부 사복을 입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3.08 16:49

‘온라인 수업’ 실효성 의문…고3은 대입일정 차질 우려도

전북 학생들이 3주 휴업기간 온라인 수업지도를 받는 가운데 학습 효과와 학사일정 차질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아직 교과서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전북e학습터, 디지털 교과서, EBS학습 콘텐츠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 강의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 지도 교사는 전북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매일 학생들의 학습생활지도를 안내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이다 보니 교사가 카카오톡 단체방온라인 카페에 공지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하는데, 공지 후 학생들이 스스로 동영상을 들어야 하는 체계여서 효과 의문이 나오고 있다. 비대면 방식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어 관리하기 어렵고, 사실상 학부모 카카오톡 단체방을 개설하는 경우도 많아 교사 지도보다는 가정학습에 가깝다. 고3학생과 학부모는 수학능력시험과 대학입시를 앞두고 일정이나 학습진도가 밀리진 않을지 우려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3주 개학 연기로 학사일정이 전체적으로 변경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대입전형이 변경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고3학생들의 여름 방학 수시 준비 등에는 무리가 없도록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향후 개학연기 기간 드러나는 문제점을 수렴해 도내 학교 학사일정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3.05 19:00

세계 여성의 날과 양성평등

△주제 다가서기 매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돼, 관련 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부터 나혜석과 박인덕 등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왔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맥이 끊겼다가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2월 20일 여성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2018년 3월 8일이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됐다. 2018년~2019년 거세게 불었던 페미니즘과 그 현상에 반대하던 사회 현상을 되짚어보면서 2020년 양성평등과 여성의 인권 더 나아가 인류 보편적인 인권과 평등에 대해 생각해보자.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육아, 안전 문제vs 남녀 형평성을 전북도를 포함한 14개 시군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남성만 야간당직(숙직)을 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부 공무원들은 여성도 똑같이 당직을 서야 한다. 여자라고 숙직을 안해야 한다는 법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여성 공무원은 육아, 안전 등의 문제로 야간 숙직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고 또 다른 일부 여성 공무원은 우리도 당직을 서서 여성 스스로 양성평등에 앞장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13일 전북일보가 전북도를 포함한 14개 시군, 사업소 등 기관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성별 및 당직 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내 1만 6644명의 공무원 가운데 남성은 1만 545명(53.4%), 여성은 6099명(36.6%)으로 나타났다. 도내 여성 공무원 비율은 100명당 36명에 달했지만 여성 공무원의 숙직 참여도는 전무한 반면 부산이나 광주, 서울 등은 여성 공무원의 숙직 제도를 부활시켰다. 도내 지자체 당직 담당자들은 여성이 야간 숙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대표적인 이유로 여성숙직실 미준비와 주취객 등에 의한 안전문제 등을 들었다. 당직은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직과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시까지 근무하는 숙직으로 구분되어 있다. 현재 당직은 남성이 전담하고 일직은 여성위주로 전담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일직 또한 남녀가 함께 전담해 운영되는 지자체도 있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양성평등 차원에서 야간 숙직에 여성공무원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없고 노조 역시 요구사항이 없었다.며 이슈가 된다면 직원의견수렴을 통해 검토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성공무원 숙직 시행을 찬성하는 한 공무원은 청사의 방호를 담당하는 청원경찰과 보안업체가 있으며 숙직을 혼자 근무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의 숙직을 찬성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보통 민원전화를 받아 처리를 위해 각 민원을 담당부서에 전달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여성이 숙직근무에 참여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서울시는 여성공무원 비율이 40%에 육박하고 남녀간 당직 주기 격차 심화, 당직업무에서 남녀 구분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에 따라 남녀공무원의 형평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여성공무원 야간 당직(숙직)근무를 본격 시행했다. 서울시는 남녀간 당직 주기 격차가 1.7배까지 벌어지면서 남성 공무원의 업무수행과 개인생활의 어려움이 증가되고 있어 역차별의 우려와 함께 당직업무에 대한 남녀 구분이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지난 8일 발표한 2018 지역별 성평등 분석 수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여성의 인권, 복지 분야는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성평등한 사회참여 중하위권, 성평등 의식, 문화영역은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전북일보 2019-2-14) <읽기자료 2> 육아휴직 부부 함께 사용 가능해진다 이달 28일부터 부모가 같은 자녀에 대해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육아휴직 급여도 부모 모두에게 지급된다. 아울러 올해부터 공공기관과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은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해소 방안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0차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 기본 계획과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2020년 시행계획을 심의했다. 정부는 일하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육아휴직 제도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우선 28일부터 부모가 같은 자녀에 대해 동시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는 같은 자녀에 대해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같은 기간에 육아휴직을 쓸 수 없었다. 또 정부는 임신 기간 중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중략) 현재도 출산 전후 90일간 출산 휴가를 쓸 수 있지만 출산 후 45일간 의무적으로 출산휴가 기간으로 배정해야 해서 임신 중에는 최대 44일의 휴가를 쓸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임신 중 육아휴직으로 인해 줄어든 기간을 아빠 육아휴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용과 임금 부문에 있어 성별 임금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도 연내 시행된다. 우선 고용평등 촉진을 위해 특정성을 우대하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를 적용받는 사업장은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해소 방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적용받는 사업장은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해소 방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적용받는 곳은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공단, 대기업집단 중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이다. 아울러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는 양성평등 임원 임명목표제가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각 기관은 2024년까지 연차별로 여성 임원 임명 목표를 정해 소관 부처인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국공립대 교원의 성별 구성에 관한 목표 비율도 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전체 국공립대 교원 중 특정성별이 4분의 3을 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공포된 데 따른 조치다. 또 자산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은 최소 1명 이상 여성 임원을 두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개정됨에 따라 정부는 상장법인 전체에 대한 임원 현황을 조사, 발표하기로 했다. (출처 : 매일경제 2020-2-13) <읽기자료 3> 가짜 페미니즘 처음엔 그렇게 큰 이슈로 여기지 않았다. 여자대학교에 처음으로 트렌스젠더가 입학하게 됐다는 소식 말이다. 이미 군대에서 현역 부사관이 성전환 수술을 하고 여군으로 계속 복무하게 해달라고 하는 시대다. 트렌스젠더 합격생은 법적으로 성별 정정까지 마친 여성이다. 그가 여대에 들어가기로 한 결정도 시대 변화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여겼다. 얼마 전 그 학생이 입학을 포기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자칭 래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연합이 냈다는 성명을 찾아 읽었다. 그들은 해당 입학생을 본인을 여자라고 생각하는 남자라 칭하며 여자들의 공간과 기회를 빼앗았다고 공격했다. 여대 단톡방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더 노골적이고 험악했다. 우리한테 당신은 외부인 한국남자일 뿐이다. 무섭고 두려운 존재다., 트젠 여러분, 저를 보고 용기 내서 여기 들어오세요.라고 선전하는 것, 여자 파이를 뺏어 먹는다., 정신병원이나 가라. 등의 반응에서 이를 확연히 알 수 있었다. XX 염색체가 아니면 진짜 여성이 아니다? 반대 세력의 핵심 논리다. 자고로 여성이란 000 해야 한다는 식의 문법은 오랫동안 여성을 억압해온 가부장제의 틀이었다. 페미니즘이란 여성을 옥죄는 그 틀을 깨기 위한 부단한 싸움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자고로 여성이란의 틀을 그대로 복제해 쓰고 있다. XX 염색체가 XY 염색체와 가장 구분되는 점은 아마도 생식기능일 것이다. 만약 여성이란 존재를 규정하는 핵심을 XX 염색체에 둔다면, 그것이 임신, 출산을 해야 여성이라는 식의 주장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게 페미니즘이라고? 염색체로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가르는 이들의 행태는 차별주의일 뿐이다. 진짜 페미니즘은 여성도 인간이라는 사상이다. 모든 인간의 평등을 추구하는 휴머니즘이다. 염색체로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나누고 차별을 조장하는 건 명백한 가짜 페미니즘이다. 일베로 대변되는 집단의 여성 혐오에 진절머리 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XY염색체에 대한 혐오도 지긋지긋하다. 그것은 트랜스젠더 같은 소수자를 겨냥한다면 더욱 그렇다. 누군가를 혐오하기 위한 자유란 없다. (출처 : 중앙일보 2020-2-13) △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당직과 숙직의 의미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2018 지역별 성평등 분석 수준 분석 연구에서 전라북도의 평가 내용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1>을 읽고, 서울시가 여성공무원의 야간 당직(숙직) 근무를 본격 시행하게 된 근거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다음 표의 빈 칸을 채워보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트렌스젠더 학생이 여대 입학을 포기한 까닭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글쓴이가 의미하는 진짜 페미니즘과 가짜 페미니즘을 구분하여 정리하시오. △ 세계 여성의 날 관련 책 *초등학생 대상* - 제목 : 어린이 페미니즘학교 - 지은이 : 초등성평등연구회 - 출판사 : 우리학교 - 외모, 성적자기결정권, 미래의 직업 선택, 롤모델, 성 정체성, 성 역할이라는 일곱 자기 주제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 *중고등학생 대상* - 제목 : 페미니즘 교실 - 지은이 : 김고연주 외 - 출판사 : 돌베개 - 페미니즘을 학문적으로 다룬 책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또래들 사이에서 빈번히 보고 겪는 사례들을 놓고, 왜냐고 질문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자고 제안하는 책 *초등학생 대상* - 제목 : 양성평등, 나부터 실천해요 - 지은이 : 서지원 - 출판사 : 풀빛 - 책의 주인공과 주인공의 가족들이 사회에서 마주치는 성차별 문제들을 양성 평등한 생각과 행동으로 고쳐나간다. 읽어나가다 보면 양성평등을 가깝게 느껴볼 수 있는 책 △ 생각키우기 ■ 법정기념일이란? 국가기념일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정부가 제정 및 주관하는 기념일을 말한다.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은 각종 기념일 및 기념주간 등을 제정하고 그 기념일에 거행되는 전국적 또는 지역적 규모의 의식과 그에 부수되는 행사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기념일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법률로 지정한 국경일 ▷1월 1일, 부처님오신날, 성탄절 등과 같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한 법정 공휴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정부가 제정 및 주관하는 기념일인 국가기념일이 이에 해당한다. 이 중 국가기념일의 경우 가장 최근인 2019년 9월 지정된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을 포함하여 총 51개의 기념일이 지정돼 있다. ■ 양성평등기본법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법(2014. 11. 19, 법률 제12844호)이다. 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은 2014년 전부 개정되었다. 원래 여성발전기본법이었던 것을 전부 개정하고 법제명을 입법취지에 맞게 양성평등기본법으로 변경하여 양성평등과 관련된 권리 보장과 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하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제도 정비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참여와 대우를 받고 모든 영역에서 평등한 책임과 권리를 공유하는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려는 취지에서 법명을 포함한 전반적 내용이 개정된 바 있다. △ 생각 더하기 ◈ 일상생활 속에서 양성평등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한 뒤 예를 들어 봅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써 봅시다. ◈ 역차별이라는 용어를 생각해보고, 일상생활에서 역차별이 일어나는 경우를 생각한 뒤 예를 들어 봅시다.

  • 교육일반
  • 기고
  • 2020.03.05 16:37

"교사들은 휴업해도 월급 받는데 우리는 안되나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현장의 조리종사원과 특수교육지도사, 청소, 통학버스안전지도원 등 비정규직들이 학교내 임금 및 복무차별이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와 전국여성노조 전북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 전북지부로 구성된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 30여 명은 4일 오전 10시 전북교육청 앞에서 교육공무직원 복무차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우리 노동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학이 연기되고 휴업기간 중 미출근 무급복무방침에 따라 생계곤란을 겪고 있다며 휴업조치가 내려졌지만 이는 법에 정한 신학기, 복무기간으로 휴업 수당을 비롯한 정상적인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지역내 휴업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공무직들은 5095명이다. 이들은 3월에 출근하지 못하면서 기존 한달 평균 200여 만원의 임금 중 100만원도 안되는 임금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 이들은 학교내 긴급돌봄서비스의 경우 오전 정규교사, 오후 돌봄교사의 근무원칙이 있는데도, 일부 학교와 유치원에서는 돌봄교사가 하루 종일 돌봄업무를 하는 등의 행태도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이 근무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법에 정한 연간 도내 조리종사원 기준 총 근무일 295일에 맞는 급여가 지급될 수 있다며 3월 임금 부족분은 긴급생계지원 자금을 포함해 120만원을 지급하고 지원자금은 다른 달에서 차감하는 방식을 제안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꾸준히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3.04 17:13

코로나19 휴업기간 교사 출근 여부 두고 '논란'

코로나19로 개학이 3주 연기되면서 휴업기간 전북지역 교원들의 복무 방식을 두고 현장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규정상 휴업기간 학생은 등교하지 않아도 교사는 학교에 나와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정상 근무하도록 지침을 내렸지만, 현장 교사들은 교직원 건강권 보장을 위해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휴업기간 안전한 학교를 유지하는 것이 개학의 전제조건이라며 보건당국은 사회적 격리를 외치고 있는 마당에 유독 전북교육청만 교원에게 학교를 나와 근무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교육부나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휴업 명령 시 교직원은 출근하는 게 원칙이지만 업무증상 여부 등을 고려해 재택근무를 하도록 안내한 반면, 전북교육청은 재택근무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로 한정해 사실상 학교장에게 사유를 설명하고 허락받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학교에 나온 교사 대부분이 학생이 없다보니 할 일 없이 모여만 있어서 건강권만 해칠 수 있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전북교육청은 교육공무원 복무 관리 원칙과 비상 상황 시 국가유지 운영을 위한 공무원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강조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공사립 교원 모두 국가교육공무원과 이에 비길 만한 준공무원이라며 공인은 공무를 수행하는 국가 유지의 근간이다. 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에 행정부처 등 공인들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 구별없이 유연근무휴업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정상 근무가 원칙일지라도 개별적으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교장이 기간을 정해 재택근무를 승인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에 따라 재택근무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교는 전북교육청 공문 안내와 달리 모든 교사가 출근하지 않고 당직제비상근무 형태로 일부만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교사들의 더 큰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일괄 지침이 안내됐지만 현장에선 학교별로 교사 출근 여부가 달라 통일된 현장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3.04 17:10

'3주 개학 연기' 돌봄 부담 커지는 학부모

코로나19 사태에 개학 연기 기간이 3주로 늘어나면서 전북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학생 건강이 우선인 만큼 개학 연기에 긍정적이지만,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학부모들은 난처하다. 일주일은 어떻게든 가정에서 감당하겠지만 3주까지 일을 쉬거나 친척에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3일 전주 인봉초 긴급 돌봄교실. 20명의 학생들이 위생관리를 위해 2명~5명씩 분반해 놀이 수업을 하고 있었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집단 접촉을 최소화하는 종이접기, 퍼즐맞추기, 그림 그리기 등을 시간대별로 진행했다. 전담돌봄사가 규칙적으로 학생 체온을 측정했고, 놀이가 끝날 때마다 손씻기를 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학부모 퇴근시간에 맞춰 오후 6시까지 돌봄교실에 머무는 학생들도 있다. 이날 아이들을 데려다 준 학부모들은 감염 우려 걱정도 되고, 우리애만 오는 것은 아닌지 눈치도 보이지만 장기화된 개학 연기 동안 가정에서 돌보기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300인 이상 규모 기업과 공공기관 근무자는 1년에 최대 10일까지 가족돌봄휴가를 쓸 수 있는데, 학교 휴업기간이 이를 넘어섰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이마저도 그림의 떡이다. 이에 전북지역 유치원초등학교 긴급 돌봄 신청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3일은 도내 초등학생 93662명 중 1800명이 긴급 돌봄을 신청했고, 유치원은 3300여 명 중 2163명이 신청해 받았다. 전주 인봉초 김진성 교감은 5일까지 추가 신청 기간인데 벌써 신청자들이 나온다. 감염 우려로 신청 규모 자체가 많진 않지만 장기 휴업으로 돌봄에 무리가 있는 학부모들은 부담이 생길 것이라며 학교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학생학부모를 위해 충실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긴급돌봄 수요가 늘어나고 기간도 장기화됨에 따라 운영 체제도 보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한 반에 최대 10명까지, 보통 5명의 학생을 수용한다. 전주 인봉초의 경우는 돌봄전담사 4명과 담당 교사 1명이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추가적인 업무는 교사들이 세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신청 학생이 증가해 반이 늘어나면 학교마다 추가교대 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 한 달 가까이 긴급돌봄을 받는 만큼 체계적인 수업을 위한 교구, 위생 물품 지원 등도 필요하다. 아이들 마스크는 학교에서 구매하지만 돌봄사가 사용할 어른용은 개별적으로 구비해야 하는데 최근 마스크 대란으로 긴급하게 투입된 돌봄사들이 마스크 확보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3.03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