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문제, 함께 고민해야 하는 우리의 일
△ 주제 다가서기
항상 푸르를 것만 같았던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화된 재난 문제, 인간의 건강과 직결되는 신종 전염병의 발생,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수자원 에 대한 이슈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부각되는 지구촌 문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코알라가 멸종한다고요? 다섯 달째 꺼지지 않는 산불
- 기록적 가뭄, 고온, 강풍 겹쳐
- 근본 원인은 기후변화
-호주 산불 모두에게 닥칠 미래 ■ 최악의 산불에 동물도 숨 막혀
지난해 9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다섯 달이 지난 현재 NSW주의 접경 지역인 빅토리아주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번 산불의 최대 피해 지역인 NSW주의 앤드루 콘스턴스 교통장관이 산불이 아니라 원자폭탄이라고 표현할 정도. 해당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이미 남한 면적을 넘어서는 1100만ha를 태우면서 2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000채 이상의 집을 잿더미로 바꾸었다.
야생동물은 특히 이번 산불의 최대 피해자로 꼽히고 있다. 최근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최소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이번 산불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끝내 화재를 피하지 못하고 숨진 새끼 캥거루 등 산불에 희생된 동물들의 모습이 잇따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 멸종위기 이유는 느려서?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코알라는 특히 피해가 극심한 동물이다. 멸종위기종인 코알라는 이번 산불로 인해 사실상 멸종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최근 이번 산불로 이미 NSW주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NSW주에 서식하는 전체 코알라 수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알라의 피해가 특히 큰 이유로는 움직임이 느리고 이동을 싫어하는 코알라의 습성이 꼽혔다. 캥거루를 비롯한 다른 동물에 비해 행동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삽시간에 번진 불을 피해 달아나기 어려웠다는 것.
여리에 이번 산불로 호주 내 코알라 서식지 80%가량이 불타면서, 생존한 코알라일지라도 독자적으로 먹이를 구해 살아가기 어려운 기능적 멸종 상태에 놓였다는 주장도 나온다. ■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
그렇다면 호주에서 이 같은 대형 산불이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호주는 연평균 강우량이 적어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이달 초 호주의 수도 캔버라는 섭씨 44도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살인적인 폭염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가뭄, 돌풍 등의 여러 악재가 겹치며 화재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산불 발생 시 불꽃이 하늘까지 치솟는 화염 토네이도현상까지 발생하며 불꽃이 호주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는 것. 이에 따라 이번 산불 사태를 계기로 석탄 산업을 축소하는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출처 : 어린이동아 2020. 1. 9) <읽기자료2>
온난화 방치, 제2의 메르스 자초한다
- 에이즈에볼라 등 신종 전염병 갈수록 늘어
-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가 주원인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왕왕 큰 착각을 한다. 1979년 10월 26일 세계보건기구가 역사적인 천연두 박멸을 선언했을 때도 그랬다. 페스트콜레라와 함께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던 천연두. 한국에선 마마 두창으로 불렸던 이 지독한 병은 20세기에만 3억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갔다. 온 세상에 언젠가 모든 전염병을 정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넘쳤다.
그러나 터무니없는 착각이었다. 소아마비볼거리 등이 줄긴 했지만 신종 전염병들이 꼬리를 물었다. 80년대 초부터 3900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에이즈를 시작으로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4년 에볼라에 이르기까지 치명적인 전염병들이 세계를 휩쓸었다.
미 브라운대 조사에 따르면 1980년이래 전염병 발생 건수는 큰 폭으로 늘어 80~85년 사이 1000건 미만이던 게 2005~2010년 동안 3000건을 넘었다.
전염병 창궐을 논하면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대목이 있다. 빈번한 여행 외에 또 다른 결정적 원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바로 지구온난화다. (중략)
지구는 자신의 변화에 대응해 생명체가 잘 살 수 있도록 균형을 찾아간다. 다만 온실가스로 온난화가 극심해지면 지구는 회복 능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생태계 균형은 깨지고 대규모 홍수와 극심한 가뭄이 나타난다.
생태계 균형이 망가지면 희한한 전염병들이 번성하기 마련이다. 기온 상승으로 환경이 바뀌면서 희귀했던 생물이 늘기도 하고, 번성했던 동식물이 멸종하기도 한다. 각 생명체가 거들떠보지 않던 먹잇감을 섭취하거나 기후에 맞춰 자신의 몸을 변화시키는 현상도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체내에 새로운 병균과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이게 사람에게 옮으면서 신종 전염병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옮는 병을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라고 한다. 주목할 사실은 최근 나타난 신종 전염병의 75% 이상이 인수공통감염병이란 점이다. 에이즈(침팬지), 에볼라(박쥐), 메르스(낙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게다가 모기진드기처럼 병을 전염시키는 매개체까지 기후변화로 늘게 되면 전염병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다.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는 물론이고 최근 국내에도 기승을 부리는 쓰쓰가무시병도 환경 변화 탓에 창궐하고 있다. 털 진드기가 옮기는 이 병은 2000년 1700여 명이었던 환자가 2013년 1만 300여 명으로 6배 늘었다. 모기진드기 모두 기온이 오르면 개체수가 급증하고 활동력이 배가되기 마련이다. 지구온난화 방지가 전염병 예방의 지름길인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 차원에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멀리 볼 줄 몰라 제2의 메르스를 자초하는 잘못은 결코 범해선 안된다.(중앙일보 2015. 6. 17) <읽기자료 3>
10년 5년, 주기 짧아지는 신종 바이러스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서곡?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데 이어, 미국에서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최근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 주기가 10년에서 5년으로 짧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전파력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아직은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 우한 폐렴, 팬더믹의 전조인가?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확진 환자는 지금까지 30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일본과 태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이번엔 미국에서까지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우려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고려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2003년 사스와 2012년 메르스 뿐 아니라 2003년 말에 나타난 조류독감,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열병 등 대부분의 신종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을 매개체로 발생하고 있다며 신종 바이러스가 대략 10여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그 시기가 5년정도 주기로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는 인구가 증가하고 사람과 야생동물을 취급하는 환경과의 접촉강도가 빈번해지면서 그만큼 새로운 바이러스의 창궐이 나타나는 주기가 짧아지고 그 강도도 강화되는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옛날에는 이런 바이러스가 어느 지역에 발생했어도 알려지지도 않은 채 소멸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할 만큼 가까워져 이런 바이러스가 하나 나타나면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략) (출처 : 헤럴드경제 2020. 1. 22) <읽기자료 4>
다가오는 환경 재앙 지금이 골든타임
■ 물 부족 현상, 해법은 중수도빗물 등 활용하는 물 재이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 이르면 세계적으로 약 50개에 달하는 국가에서 30억 명가량의 인구가 물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 과거와 달리 물이 석유와 가스 등의 자원처럼 일부 국가에만 허용된 희소한 자원으로 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물 부족 현상은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부터 6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겪었다. 2013년 광주시에서 가뭄으로 인해 25세대의 가구에 생활용수가 중단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3천여 세대의 가구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 같은 기간 농업용수 부족으로 메마른 도내 논밭의 면적도 7천500여ha에 달했다.
이처럼 경기도가 물 부족 문제로 허덕이는 가운데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풍족하지만 대부분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등 유실되고 있어,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수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수도와 빗물을 활용하는 물 재이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수자원이 풍족하던 시절에는 이처럼 버리는 물에 대한 관심도가 적었지만, 날이 갈수록 수자원이 부족해지고 수질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수도는 한 번 이상 사용한 물을 식용이 아닌 다른 형태의 용수로 재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중수도는 화장실청소소방냉각조경 용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중수도는 버려야 할 물을 버리지 않고 재이용하는 것이다 보니, 하수 발생량을 감소시켜 수질 보전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빗물을 저장하고 재이용할 수 있는 시설 역시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는 수자원을 붙잡아두는 효과가 있다.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한반도는 국토의 70%가 산지로 구성돼 있어 경사가 급해, 물이 바다로 유실되는 속도가 빠르고 양도 많다며 공급 차원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물 부족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 재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2019. 8. 8) △ 생각 열기
활동 1. <읽기자료1>을 읽고, 기후변화와 대형 재난(산불)발생의 관계를 정리하시오.
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대형 재난을 예방 또는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시오.
활동 3. <읽기자료2>를 읽고, 지구온난화와 전염병 발생 관계를 정리하시오.
활동 4. <읽기자료3>을 읽고, 신종 바이러스 발생 주기 변화의 원인을 쓰시오.
활동 5. <읽기자료4>를 읽고, 국내에서의 물 재이용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쓰시오. △ 주제관련 기사 더 보기
■ 아마존 대화재로 본 산림과학 / 서울경제 2019. 8. 29.
■ 코알라 다음은 / 서울경제 2020. 1. 16.
■ 중국발 폐렴 공포 / 어린이동아 2020. 1. 22.
■ 버린 물도 다시 한번하수가 마시는 물로 탈바꿈 / 경기신문 2019. 8. 12. △ 생각 펼치기
■ 주제와 관련된 뉴스, 신문기사, 책 등을 찾아보고 지구촌 문제와 우리 삶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더 알아봅시다. 또한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 학생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문제 뉴스에서 호주 산불로 인해 코알라가 심하게 화상을 입고 많은 수가 죽었다는 것을 보았다. 40도가 넘는 기온과 강풍 그리고 비가 자주 오지 않는 가뭄으로 산불이 다섯 달 째 꺼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산불로 파충류, 포유류, 조류 등 최소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목숨을 잃었는데, 특히 코알라가 가장 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코알라 수의 절반이 죽고, 코알라가 사는 곳의 80%가 불타버려서 거의 멸종 상태라고 한다. 멸종이 된다면 나중에 코알라를 책에서만 보거나 박물관에서만 보게 된다.
호주 산불처럼 우리나라 강원도에서도 산불이 났었다. 강원도에 산불이 났을 때도 바람이 세게 불고 비가 오지 않아서 산불이 잘 꺼지지 않고 번졌다. 그때 여러 곳에서 소방차가 불을 끄려고 강원도로 모이는 모습을 봤다.
호주와 우리나라의 공통점은 둘 다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겨울은 눈이 아닌 비가 내리는 따뜻한 겨울이었다. 12월과 1월에 눈이 한두 번 내린 것 같다. 우리나라도 호주처럼 큰 산불이 날 수도 있다. 호주 같은 큰 산불이 나기 전에 자연을 깨끗이 보호하고 아끼며 전기와 석유 등을 아껴 써야 한다. /전주양지초등학교 3학년 장희락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여 신종 전염병 발생을 막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져나가 대유행을 하려고 한다.
이처럼 신종 전염병이 유행하는 이유는 빈번한 여행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 생태계 균형이 깨지고 새로운 병균과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쉽다. 또 병을 전염시키는 모기, 진드기의 수가 많아지면서 전염병은 무섭게 퍼져나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종 전염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온실가스이다.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먼저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될 수 있으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또 물건을 낭비하지 않고 아껴 쓰는 것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해서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나지 않도록 해야겠다. /전주양지초등학교 5학년 장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