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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커트라인 발표…개별 성적은 4일 통지

올해 치른 2020학년도 수능은 수학이 다소 어렵고 국어영어는 전년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교육부에서 3일 브리핑을 열고 2020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점수가 나온 성적표는 수험생에게 4일 통지한다. 2020학년도 수능에서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표준점수)을 살펴보면 국어는 131점, 수학 가 128점, 수학 나 135점이었다. 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사회 62~68점, 과학 64~68점, 직업탐구 65~76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5~80점이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올해 수학 나형의 경우 난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초고난도 문항을 줄이는 대신 변별력을 주기 위해 고난도, 다소 문제가 어려운 문항들의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개별 수능 성적통지표는 4일 접수한 곳(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한다. 한편, 이날 지난해 치른 2019학년도 수능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2019학년도 전북지역 응시생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도내 학교별로 성적 격차가 크고 12등급을 맞은 학생 비율도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학교간 표준점수 평균차를 분석해보니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북이 국어는 세 번째로 학교별 점수 차가 크고, 수학가나 영역은 두 번째로 차이가 컸다. 지난해 수능에서 전북지역 12등급 학생의 비율은 국어 8.3%(전국 평균 9.2%), 수학 가 6.2%(9.2%), 수학 나 8.4%(9.1%), 영어 13.8%(16.1%) 였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2.03 18:07

전북교육청, 무등록 컨설팅 등 입시관련 불법행위 엄중 단속

전북교육청이 입시컨설팅 학원 등 사교육 시장의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3월까지 입시학원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입시컨설팅 학원, 영재과학고 대비 학원 등 입시관련 불법행위를 지도단속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무등록 컨설팅, 자기소개서, 소논문 대필 등의 입시 관련 불법행위, 교습비 표시?게시 위반, 교습비 초과 징수, 교습시간 준수 여부, 거짓?과대 광고 여부 등이다. 학생이 작성한 자기소개서 초안을 받아 입시컨설팅 학원 강사가 대필하거나, 수시 원서접수 기간에 맞춰 무등록 자기소개서 캠프 등을 운영하는 사례, 전문 강사가 학생의 스펙(독서감상문, 대회참가보고서, 특허 등)을 만들어 주는 행위가 모두 입시 관련 불법 사교육 운영 사례에 해당한다. 현장 점검을 통해 위반 사례가 확인된 학원은 사안에 따라 경고,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또 전북교육청 홈페이지불법사교육신고센터(http://clean-hakwon.moe.go.kr)를 통해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 불법사교육신고센터를 통해 신고된 위반 행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입시 정책의 변화 시점에서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시장의 불법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교육 시장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입시제도 변화에 따른 사교육 시장 변화를 모니터링해 사교육 시장의 불공정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2.02 17:29

교육부 “정시 확대·학종 비교과 폐지”…지역 교육계 “퇴행·격차 심화” 우려

교육부가 28일 정시 확대 및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폐지 등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자, 전북 교육계에서 원성과 우려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수능 형태에서 정시 비중만 늘리는 것은 객관식학원식 교육으로 퇴행하고, 사교육으로 인해 지역과 수도권 간 교육 격차가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입 준비에 대한 혼란이 불가피해졌고, 언제 또 제도가 변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나타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8일 발표한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르면 학종에 대한 불신외부 요인 개입을 없애기 위해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모든 비교과활동, 자기소개서는 대입에 반영하지 않는다. 비교과활동은 수상경력, 개인봉사활동, 자율동아리, 독서활동, 소논문 등으로 교과 외 학교 교육활동을 장려하는 게 학종의 핵심 사항이다. 대신 교과 세부능력특기사항 등 그 외 학종 기록사항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의 학종 입학전형 평가 전문성을 강화한다. 정시(수능위주전형)도 4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학종과 논술위주 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우선 적용 요청한다. 이는 대입정책 4년 예고제에 따라 2024학년도 대입(현재 중2)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이날 교육부 발표가 지역 교육 현장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정승모 대입 팀장은 오늘의 정부 발표는 그간 고교대학의 노력과 변화를 짓밟고 학교 현장이 수능배치표가 지배하는 참담한 과거로 퇴행하는 것이라며 학교를 자기탐구를 하는 곳이 아니라 학원화시키고, 또 사교육을 조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북 등 지방 학생들의 상위권 대학 입학은 더욱 어려워졌다는 비판이다. 이기종 전북교총회장은 공사교육 격차가 큰 수도권지방도시간 학생 성적 차이가 나는데, 수능이 확대되면 전북 학생의 서울권 대학 입학의 길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언제 바뀔지 모르는 불안정성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강선 전북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요즘 학부모들이 모이면 모두 대입 걱정과 혼란에 대해 말한다. 이 정도로 입시 체계가 크게 바뀔 것이었다면 광역별 지역 교육청, 학교, 학부모 공청회를 한다든지 현장 여론 조사를 했었어야 했다며, 4년간 정치적 변수에 따라 언제든 제도가 또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1.28 17:50

채식 선택권, 취향인가 신념인가

△주제 다가서기 19일 밤 8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다문화 가정의 부모가 무슬림인 자신의 아들이 군대에 갔을 때 차별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질문에 차별이 없다는 것은 동등하게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을 때 그 조건에 맞게 갖춰 주는 것이라며 이슬람의 경우에 음식이 특별하다든지. 불교 국가의 경우 채식 하는 경우, 그분들에 맞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그분들을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이다라고 개선의지를 밝혔다. 군대 내 채식주의자의 권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번 호에서는 채식주의의 의미와 공공급식에서의 채식 선택권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고 해결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생각열기 <자료 1> 프루테리언-폴로 150만 비건, 또 하나의 문화가 되다 최근 채식주의를 통칭하는 비거니즘(veganism) 열풍이 거세다.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을 뛰어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사회에서도 성큼 다가온 비거니즘의 현재를 가상 인물인 이비건 씨(25)의 시선으로 구성해 봤다.비건으로 산 지 3년째다. 시작은 아토피였다. 음식으로 체질을 바꾸면 도움이 될 거란 지인 말에 채식을 시작했다. 채식주의자들과 만나 교류하면서 환경과 동물권, 가치소비로 관심이 뻗어나갔다. 채식은 보통 8단계로 나뉘는데, 열매에 해당하는 과일과 곡식만 먹는 프루테리언부터 어패류나 유제품, 가금류는 먹기도 하는 폴로까지 다양하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비건이라면 열에 다섯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성격이 예민하고 까다로울 거라 지레짐작하는 이들이 열에 아홉쯤 됐다. 지금은 아니다. 1, 2년 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건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환경과 동물에 대한 관심이 비건 문화의 폭발적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젠 대학마다 비건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호회가 생겼다. 인스타그램에는 비건 소모임 모집 공고가 줄줄이 올라온다. 한국채식연합이 추산한 국내 채식인구는 약 150만 명. 10년 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다. 이달 2, 3일에 열린 제7회 비건 페스티벌은 3년 만에 참가자가 20배나 늘었다고 한다. 피부에 와 닿는 가장 큰 변화는 먹을거리다. 서울대와 동국대, 삼육대 등에 비건 식당이 들어섰다. 많은 대학 학생회가 비건을 위한 식당이나 메뉴를 개설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비건 모임에서 만난 선배 언니는 5년 전엔 서울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던 비건 식당이 이제 80여 곳으로 늘었다며 박수를 쳤다. 이뿐 아니다. 채식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 채식한끼나 베지카우도 생겼다. 특히 내가 즐겨 찾는 곳은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있는 비건 거리. 자취를 해서 이따금 요리를 해먹는데, 각종 향신료와 음식 재료를 살 수 있는 가게가 모여 있다. 우유 대신 코코넛크림을,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쓰는 비건 빵집도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는다. 비건 빵집만 찾는 성지순례도 유행이다. 지난달 31일 찾은 서울 마포구의 비건 빵집 야미요밀은 평일인데도 손님들로 붐볐다. 이곳에서 만난 직장인 김미향 씨(31)는 대표 메뉴인 크림빵은 33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하지만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면 1.5배 정도 차이는 감당할 만하다고 했다. 야미요밀에 따르면 고객 구성은 비건이 20%, 건강식에 관심 많은 이들이 40% 정도다. 외국인 비율도 높다고 한다. 2017년 창업한 후 올해 매출이 200% 성장했다. 택배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직원이 귀띔했다. 대중화가 안 돼 일반 쇠고기보다 23배나 비싸지만 인조고기도 인기다. 외국에서 만든 비건 달걀은 실물과 똑같다고 한다. 화장품과 세제, 초콜릿, 아이스크림, 고기, 치즈. 필요한 모든 것에 비거니즘이 도입되고 있다. 가방은 에코백이나 가죽 느낌의 천으로 만든 제품을 쓴다. 패딩점퍼는 좀 비싸도 버려진 털을 재생해 만드는 브랜드나 오리털보다 몇 배 비싸도 고급 섬유로 만든 제품으로 사 입을 생각이다. 비거니즘에서 채식은 사실 모래알 같은 의미다. 비건의 핵심은 가치지향적인 태도다. 월간 비건의 이향재 편집장은 저마다의 이유로 채식을 시작하지만 결국 적게 쓰고 윤리적으로 소비하는 가치를 따르게 된다. 비건 문화의 핵심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공존이라고 했다. 비건에 입문하는 이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건강, 환경 문제,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다. 주축은 밀레니얼 세대다. 가치소비에 관심이 많은 데다, 풍부한 외국 경험을 통해 비건을 접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환경 문제를 생존과 연결해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 조길예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대표는 축산업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체의 18%를 차지한다. 비건을 실천하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건인이 늘고 있다고 했다. 비건 바람은 세계적 현상이다. 대체육류 시장은 2040년 세계 육류 소비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세계 최초로 비건 패션위크가 열리기도 했다. 물론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최근 입사한 은주 언니는 최근 이따금 고기를 섭취하는 플렉시테리언으로 전환했다.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가 많다 보니 아예 안 먹을 순 없다고 한다. 언니는 비건과 논비건이 함께하는 소모임을 제안했다. 나는 적극 찬성했다. 알면 이해하고, 이해하면 비건에 동참할 것이다.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까. < 출처: 동아일보, 2019.11.4.> 1. 비건 단계는 총 몇 단계이며 비건 문화의 폭발적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무엇입니까? 2. 한국채식연합이 추산한 국내 채식인구는 얼마입니까? 3. 일반 빵보다 1.5배나 비싼 비건 빵을 사거나 일반 쇠고기보다 2~3배 비싼 인조고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적어봅시다. 4. 비건에 입문하는 이들을 세 부류 나누고 그들의 특징을 찾아 써 봅시다. △ 생각나누기 - 아래 기사를 읽고, 군대 내 채식 선택권 보장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리해 보고 자신의 입장을 정한 후 근거를 더 찾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여 봅시다. <자료 2> 군대서 채식만 하고 싶다 軍 비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민단체들이 군대 내 단체 급식에서 채식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며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군대는 단체 생활인 만큼 각각 개인의 모든 주장을 받아줄 수 없다는 의견과, 채식주의자(vegan비건)들은 개인의 단순 주장이 아닌 일종의 신념이자 생존권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비건은 적극적인 의미의 채식주의자로 동물성 제품 섭취도 자제할 뿐만 아니라 동물성 재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녹색당,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동물권행동 카라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군 입대를 앞둔 진정인 4명과 함께 12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대 내 채식선택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하라고 국방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채식주의는 단순한 기호가 아닌 동물 착취를 하지 않겠다는 신념이자 양심이라며 채식선택권 보장은 채식인들의 행복추구권과 건강권, 양심의 자유 등과 결부돼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육류를 먹지 않고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의 28일 식단 중 평균 8.6일은 쌀밥과 반찬 하나만 먹을 수 있고, 13.6일은 쌀밥만 먹을 수 있으며 1.6일은 굶어야 한다. 이틀은 반찬 한 가지만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내년 초 입대를 앞둔 진정인 A 씨는 군 복무 기간 채식주의를 실천했던 군인들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못한 채 훈련을 받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무기력, 우울증에 고통스러워했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할 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군대서 채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30대 직장인 B 씨는 군 생활은 결국 단체생활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질병 등 이유로 불가피하게 개인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면 단체 생활 규정 그대로 군 생활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40대 직장인 C 씨는 채식주의자들이 채식만 고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그런 주장을 펼치는 곳이 군대 아닌가, 군대에서는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도 수행하지만,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사회생활도 익히는 곳이다. 너무 앞서 나가는 주장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관련해 육군훈련소 11월 식단표를 보면 비건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쌀밥이 전부다. 비건 입장에서는 사실상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 없는 셈이다. 물론 야채인 농산물도 반찬의 일부로 제공되고 있지만 온전한 야채 상태로 제공되는 상황은 거의 없다. 대부분 각종 양념으로 어우러진 밑반찬이다. 이런 군 급식에 대해 비건은 할 말이 많은 입장이다. 20대 채식주의자 김모 씨는 비건들 입장에서 동물성 식품 섭취는 상당히 괴로운 것이 맞다면서 먹고 사는 문제,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현재 군 식단에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 및 성분 표기만 있고, 동물성 식품은 따로 표기돼 있지 않다. 채식주의자들 입장에서는 아예 군 급식을 먹지 못하거나 생존을 위해 음식들을 골라내서 먹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채식주의자들의 군 급식 메뉴 조정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나라의 경우 이른바 비건 식단을 제공하기도 한다. △모병제인 미국의 경우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량을 따로 배급한다. △징병제인 핀란드의 경우 비건들을 위한 식단과 일반식을 모두 제공한다. △같은 징병제인 이스라엘의 경우 2015년부터 채식 배급을 도입하고, 이들을 위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전투병을 위한 채식도 배급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비채식주의자들은 이들(비건)에 대해 일정 부분 이해가 간다는 목소리도 있다. 3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채식은 자신의 신념과 연관이 있다면서 채식이냐 아니냐 이렇게 단순하게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우리 사회가 한번 들여다볼 문제라고 충분히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위가 이들의 진정을 심사하는 데는 최대 1년이 걸릴 예정이다. 관련해 군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들의 진정을 인권위가 받아들여 군에 권고해도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관련해 녹색당은 채식권 보장을 요구하는 헌법소원심판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 모든 공공 급식에서의 채식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11.12,아시아경제> △ 생각키우기 - 아래 글은 EBS 뉴스(http://news.ebs.co.kr/ebsnews/allView/20176878/N)내용을 적은 것입니다. 직접 시청한 후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 봅시다. <자료 3> 시대를 반영한 개념 급식 [EBS 뉴스G] 9월부터 미국 뉴욕 시 공립학교의 급식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1800 개 공립학교가 매주 월요일 급식에서고기 메뉴를 없앤 건데요. 육류섭취를 줄여 환경문제에 대응하자는 트렌드를 학교 급식에 반영 겁니다. 하루 한 끼 채식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이른바개념급식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국가와 미국 등 열한 개 국가의 과학자60 명이 최근, 세계 각 도시의 시장들에게 공개서한을 띄웠습니다. 과학자들이 시장들에게 요구한 것 중 하나는학교 급식의 변화, 구체적으로는 학교급식에서 고기를 줄여나가라는 것이었는데요. 학교 급식을 채식 위주로 바꾸는 것은시대의 요구라고 강조한 과학자들. 급식의 변화가 비만 등 건강문제와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라는 겁니다. 이미, 시 차원에서고기 없는 급식을 실천하는 도시들도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베라크루즈의 모든 학교는 지난해부터 매주 월요일 하루, 육류를 뺀완전 채식 급식을 제공해왔습니다. 약925,000( 구십이만오천)인분의 식사에서 고기가 빠지는 겁니다. 고기가 없는월요일 급식의 이름은개념 식사인데요. 그 이름처럼, 한 끼 식사로 건강과 환경문제를 배우고, 또 실천한다는 의미죠.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뉴욕시도 학교 급식의 변화에 동참했습니다.9 월부터1800 개의 모든 공립학교가 월요일엔 고기를 먹지 않는, 고기 없는 월요일 프로그램을 시작했죠. 우리는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으라고 말했다. 이제 아이들은 그들 자신과 지구를 위해 더 건강한 선택을 하고 있다. 뉴욕의1800 개 학교가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작한 이유다.-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 트위터 월요일 점심 한 끼에 불과하지만, 무려110 만 명분에게 제공되던 고기를 소비하지 않게 된 겁니다. 뉴욕 시는고기 없는 월요일 급식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110만 명의 학생들이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 학생들과 교사들은 이런 흐름의 리더다.-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 고기 없는 월요일에 이어 뉴욕시는, 최근 모든 요일의 급식에서 베이컨과 햄 같은 가공육을 제공하지 않는 결의안도 통과시켰죠. 맛과 영양에 치중하던 학교 급식, 하지만 환경과 미래라는 시대의 요구는 학교 급식을개념 있는 한 끼,의식 있는 한 끼로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EBSNEWS, 2019.10.28.> 1. <자료4>를 읽고, 학교 급식에서 고기 없는 급식을 실시했을 때의 결과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으로 구분하여 생각해봅시다. 2. 우리 학교에서 고기가 없는 급식인 개념 급식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논술하여 봅시다. △ 학생글 <학생글1> 군대 내 채식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월성초등학교 6학년 임대근 군대 내에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채식 급식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제대로 음식을 먹지 못해서 곤란한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래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군대 내 채식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대를 앞둔 채식주의자들은 채식 선택권을 보장해주지 않아 군대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11월 12일자 아시아경제에 실린 군대 내 채식 관련 기사에 따르면 논산 육군훈련소에서의 28일 식단 중 평균 8.6일은 쌀밥과 반찬 하나만 먹을 수 있고 13.6일은 쌀밥만 먹을 수 있으며 1.6일은 굶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먹으면 되는데 왜 먹지 않느냐고 묻겠지만 채식은 단순히 먹느냐 먹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신념의 문제이기 때문에 신념을 지키는 일과 배고픔 사이에서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채식 선택권은 곧 인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은 징병제 국가인 핀란드와 이스라엘은 채식 배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방부에서는 아직 채식 급식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먹을거리에 대한 고통을 받고 있는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자신이 먹을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특히 국가를 위해서 일정 기간 자신의 젊음을 희생하는 그들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권을 존중하는 길이다. /월성초등학교 6학년 임대근 <학생글2> 군대 내 채식 선택권 보장은 어려운 일이다 월성초등학교 6학년 김가온 우리 학교에도 시리아에서 온 학생이 6명이나 있다. 그 아이들은 할랄음식이 아니면 고기를 절대 먹지 않는다. 특히 돼지고기가 들어간 음식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밥과 김치에 과일은 먹으며 어쩌다 생선도 조금 먹는다. 그 모습을 보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체구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은 그 아이들이 아무 거나 잘 먹고 성장해야 할 시기에 재대로 먹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아이들을 위해 매일 학교 급식에 할랄음식을 구해서 음식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종교와 신념의 문제라고는 하지만 한국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가려면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대 내 채식 급식도 마찬가지다. 단체생활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게 할 수는 없다.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불편을 참아야 할 때가 많다. 그들의 신념도 중요하지만 채식까지 준비해서 제공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채식주의자도 단계별로 다르고 채식 메뉴도 짜야 하며 음식을 준비하는 인원도 따로 배치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군대 내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과 국방부 관련자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어 보고 좋은 해결 방법을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월성초등학교 6학년 김가온 /제작 : 최정희 김제 월성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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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8 15:41

“취업난에 총학생회장 프리미엄도 옛말”…학생들에게 외면 받는 학회장 선거

대학 학생회장단 선거가 학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예전 후끈했던 캠퍼스 선거 분위기가 취업난과 학생들의 무관심 때문에 이젠 옛말이 됐다는 시각이다. 원광대에 따르면 2020학년도 제51대 총학생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했지만 단 한명의 입후보자가 없어 내년 3월 보궐선거로 넘어갔다. 입후보자 부재 현상은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도 마찬가지다. 전체 13개 단과대학 가운데 사범대약학대 등 2곳은 등록 후보가 없어 역시 무산됐다. 11개 단과대학과 5개 학생자치기구위원회는 각각 단독으로 출마해 경선 없는 찬반 투표를 통해 대표들을 뽑았다. 이에 원광대 총학생회는 학생회칙에 따라 보궐선거가 치뤄지는 내년 3월까지 총학생회장이 없는 부재 상황속에서 이번에 선출된 각 학생자치기구 위원장과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 모두 16명으로 꾸려질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비상 체제 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도내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주대우석대전주교대도 2020학년도 총학생회장 선거에 한 팀만 지원했다. 경선이었던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평가다. 전주대 단과대학 등 10개 회장단 선거구에서 8곳이 단선이다. 문화관광대학은 부회장 후보 지원자가 없어 26일까지 후보자등록 연장 접수했다. 우석대는 12개 회장단 선거구 중 식품과학대학한의과대학의 등록 후보자가 없었다. 경쟁이 치열했던 예전과 달리 입후보자가 한명도 없어 선거조차 치룰 수 없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각에선 20대들이 처한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해석한다. 도내 A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재학생은 극심한 취업난과 개인 학업 치중 분위기 속에서 학생회 활동에 대한 관심도 적고, 사서 고생하는 자리라는 인식이 크다며, 학생회장단 선거 입후보자 기근현상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원광대 한 관계자는 한 때는 총학생회장 경력 자체가 스펙으로 여겨 기업이나 정치권에서도 선호했지만 지금은 스펙으로 활용되지 않는 사회 분위기 탓도 있고, 심각한 취업난도 있어 후보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면서 이런 현상은 유독 우리 대학만의 문제는 아니라 전국 대학에서 나타나는 똑같은 현상이다고 말했다. 엄철호 기자김보현 기자

  • 대학
  • 전북일보
  • 2019.11.26 18:06

전북교육청, 학생선발권 가진 자율중→일반중 전환…학군 내 학생 수요 조절 과제

전국 또는 광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전북지역 자율중학교가 2025년부터 일반중학교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학교 전환 과정에서 학교와 학부모의 반발, 학군 내 학생 수요 조절 등 전북교육청이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고등학교가 폐지됨에 따라 이와 같은 자율중학교도 일괄 전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도내 자율중은 군산 회현중, 남원 용북중, 완주 화산중, 고창 영선중, 부안 백산중, 부안 변산서중 6곳이다. 전북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자율학교의 전국단위 학생 모집가능 근거가 삭제되면, 2025년부터 이들 6개교를 일반중학교로 전환해 학교 소재 시군의 읍면지역(동지역 제외) 중학구에 사는 신입생을 배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11월 중순 이같은 의사를 담은 공문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신입생은 한정돼 있는데 학교만 늘어나는 셈이어서, 학령인구가 적은 현 상황에서는 신입생 부족에 따른 폐교도 우려된다. 남원 용북중의 경우 올해 거리순에 따라 원래 용북중을 가야 하는 신입생은 6명인데, 도내외 지역에서만 42명이 입학했다. 나머지 학교도 비슷한 실정이다. 자율중학교 입장에서는 신입생이 대폭 줄고, 학구 내 또다른 중학교 역시 우리몫의 신입생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어 전북교육청과 관련 학교들간 긴밀한 논의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반발과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도 요구된다. 그동안 전북교육청이 학령인구가 적은 농촌지역 폐교를 막기 위해 도내 5개 전국 단위 자율중에 대해 인접 중학구 초등학생들의 지원을 제한했다. 학부모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이의제기 하는 등 변화 요구가 컸지만 지난 9월까지도 현행유지키로 했었다. 당초 존치의사를 밝혔다가 교육부의 초중등법시행령 개정에 갑자기 결정을 바꾸면서 애꿎은 학부모들에게 혼선을 안겨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자율중학교와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고 방향성만 잡은 단계라며 의견 수렴을 충분히 해 지역 실정에 맞게 해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1.25 19:06

재학생이 동영상 통해 직접 알린다…달라진 고교 신입생 유치 풍속도

#.우리교복 동복 하복 모두 편해, 창의성 대회 엄청 많잖아. 고등학생들이 최신가요를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교실과 복도를 누빈다. 전교생과 선생님이 영상에 출연해 자신이 느낀 학교의 장점을 춤과 노랫말에 녹여냈다. 직접 교복을 입으며 활동성을 자랑하고, 교내정원과 자습실 없는 학교와는 다르다며 시설 소개도 빠짐이 없다. 7분 35초 분량의 전북 사대부고 홍보 동영상. 재학생들이 예비 신입생들에게 학교를 자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다. 유투브SNS 등에 올라온 영상은 조회수 7700여 건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전북지역 고등학교의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 풍속이 변하고 있다. 홍보 책자를 배포하거나 방문 설명회를 통해 대학 진학률 중심으로 고등학교를 홍보하는 방법은 거의 옛말이 됐다. 전북 사대부고, 정읍여고 등 도내 고등학생들이 동영상 제작캠페인SNS 운영 등을 통해 신입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특히 25일부터 도내 중3학생들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일반고등학교 신입생 유치 홍보가 시작되면서 재학생들의 자발적인 이색 학교 홍보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홍보영상을 제작한 박상현 등 전북 사대부고 학생들은 학교 자치 일환으로 먼저 경험한 우리들이 후배들에게 정보를 주고 싶었다면서 재학생들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정읍여고 학생회는 학생들과 교사가 참여한 홍보 영상 제작은 물론 설명회까지 열어 예비 신입생들이 궁금한 점을 문답했다. 실질적인 학교생활이 궁금했던 학부모예비 고교생들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중3 자녀를 둔 학부모 김주연(전주46) 씨는 자녀가 가장 오랫동안 생활하는 곳인데 사실 책자에 적힌 연혁, 현황으로는 실제 3년간 생활이 어떨지 알기가 힘들다며 아들도, 부모 입장에서도 재학생들이 직접 겪은 학교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알 수 있어 선택권 넓어졌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홍보 여부에 관계 없이 도내 모든 학교가 다 강점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 구성원으로서 주체적으로 활약하고, 학부모들로부터 학교 정보 문의가 많은데 이 역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중3학생들의 2020학년도 일반고 입학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다. 전주익산군산 등 평준화지역 학군은 선지원후추첨 방법으로 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 희망순위에 따라 추첨 배정한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11.24 18:10

“전북 민주시민교육 구체적 역량 제시·통합기구 마련해야”

전북지역에서 민주시민교육이 활성화하려면 구체적인 정의와 필요 역량을 제시해야 하고, 기관별로 개별 진행 중인 민주시민교육을 엮어낼 통합 기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지역교육연구소(대표 이미영)가 지난 20일 저녁 개최한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민주시민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나온 주장이다. 이날 서재복 전주대 교수는 국내에는 민주시민교육을정치권력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이라고 보는 등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민주시민교육이 무엇인지 정의와 이를 함양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 내용과 방법주체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통합적인 기구로 전북 민주시민교육 통합센터(가칭)를 설립해 시민단체나 교육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정보교류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백형선 전주흥사단 대표는 시민단체에서도 양질의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는데 정작 학교 섭외가 어렵다며 학생과 시민단체지역사회의 교육이 긴밀하게 연결돼 학교 민주시민 교육이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1.21 18:01

전주시민 손으로 ‘모범되는 참교사’ 뽑는다

교권 추락 속 교원들의 자부심과 보람을 심어주기 위해 전주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전주지역 학교 학부모 대표들로 구성된 전주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회장 이강선)가 학생과 학교를 위해 모범적인 교육 공동체 생활을 하는 교사교직원에게 수여하는 제1회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을 제정한 것. 공적이 화려하지 않아도 학생을 위한 진실한 마음으로 헌신하는 참교사를 발굴해 응원하는 것이 이 상의 취지다. 또 귀감이 될 만한 교사교직원을 발굴해 학생의 스승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 공동체의 발전을 꾀하고자 한다. 이강선 전주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은 학부모들이 학교 자치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어떤 공익적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교사는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학생과 학부모가 스승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며, 지역사회에서는 공동체의식을 돈독하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민이 좋은 교사를 추천하고 칭찬하는 상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상금도 도내 기업시민의 후원금을 받아 진행한다. 올해는 취지에 공감한 전북은행과 전주현대옥이 후원해 총 1000만 원이 모였다. 후보 교사교직원 접수는 오는 29일까지다. 전주시 관내에서 5년이상 근무한 교사교직원이고, 시민학생동료 교사 등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면 등록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총 6명의 아름다운 교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상금은 각각 100만 원이다. 지난 20일에는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심사위원단을 위촉해 심사 협의회를 개최했다. 심사위원으로 김희수 전북도의회 교육위 부위원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김윤지 전주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부회장 등 교육 분야 전문가관계자 8명이 위촉됐다. 심사를 통해 12월 중순 선정자를 발표한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1.21 18:01

저출산 현상의 원인은?

△ 주제 다가서기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의 각종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 속도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발생하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는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한 경제 문제, 노인 부양에 대한 사회적 비용의 가중 등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 때문에 고용, 교육, 주거 등 사회 구조적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저출산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2019년 한국 사회 저출산 현상의 원인 진단을 통해 앞으로의 인구 대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 보았으면 한다. △ 관련 교과 사회문화 Ⅰ.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01 사회문화 현상의 이해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사회 과학은 더욱 ㉠세분화 되었다. 예를 들어 사회학은 도시 사회학, 농촌 사회학, 노인 사회학 등으로 분화되어 특정 현상을 더욱 세밀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회문화 현상은 다양한 분야가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개별 학문을 연구하는 것만으로는 사회문화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사회문화 현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개별 학문의 연구 성과를 종합하는 경향이 이루어지고 있다. - 출처 : 사회문화 교과서(미래엔 교과서) - 사회문화 Ⅴ. 현대의 사회변동 03 저출산고령화와 다문화적 변화 저출산 현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교육비와 같이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결혼이나 자녀에 관한 가치관이 변하면서 예전과 달리 결혼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 등으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주거비용이 상승하는 등과 같이 젊은 세대의 결혼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저출산 현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 출처 : 사회문화 교과서(미래엔 교과서) - △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우리나라가 지닌 여러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이 출산율 저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비혼주의가 팽배해지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풍조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결혼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가장 큰 두려움으로 작용한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영화가 불편한 사람들의 지적처럼 김지영이 경험한 모든 일을 82년생 여성들이 모두 겪지는 않는다. 그러나 김지영이 겪은 일들은 한국사회를 살아가면서 여성들이 경험하게 되는 많은 부당함과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여성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국제시장>, <미생> 등 남성의 서사를 다루거나 남성의 좌절과 성장에 관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반대의 비난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성평등은 여성과 남성의 대립 구도가 아니다. 그간 남성이 가진 권력을 여성이 가져오겠다는 것도 아니다. 여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는 남성에게도 불평등할 수밖에 없다.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요하는 사회는 남성에게 남성다움을 강요할 수밖에 없고, 여성에게 양육의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에서 생계부양자의 주요 주체는 남성이 될 수밖에 없다. 여성들이 경험하는 일상적 차별과 불평등을 드러내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대결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영화는 차별의 원인을 남성으로 돌리지 않는다. 오히려 차별의 원인이 되는 가부장제라는 틀을 변화시키기 위한 연대와 공감을 말하고 있다. (출처 : 세계일보 2019.11.15. / 경남도민일보 2019.11.14.) <읽기자료2> 88만원세대, N포세대, 90년생. 2000년대 후반 이후 청년을 하나의 세대로 묶어 설명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이같은 세대 담론이 청년의 개별성과 차이를 담지 못하고, 실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선기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은 청년 세대 담론을 청년팔이라고 규정한다. 김 연구원은 청년에 이익이 되는 청년팔이를 하려면 청년 세대를 특정 관념으로 고정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청년은 청년 문제만을 다뤄야 하고 불쌍한 존재여야 한다며 청년을 규정하려는 시도들이 있다며 청년이 청년 위치와 경계를 넘어가는 시도를 하는 해방적인 청년팔이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N포세대 등 청년을 불쌍한 존재로 포장하는 행태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언론에서 결혼, 연애, 출산, 주택마련 등이 인간의 정상적인 것이라 보고 이를 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비정상적이고 불쌍한 존재로 본다며 청년 정책도 청년들을 이런 시각에서 정상성 안에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에 그친다고 했다. 비정상적인 것이라 여겨져왔던 것들에 대한 정책을 내놓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솔로(비연애탈연애), 미혼, 무자녀, 민달팽이(자가주택 무소유), 개인주의, 현실적, 포기달관 등 비정상적으로 여겨진 것들을 청년이 탈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 비정상성 자체를 철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청년이라는 말 안에 청년의 평균적 경향을 둘 것이 아니라 어떤 이해관계를 담을지 고민하는 게 중심 의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경향신문 2019.10.04.) <읽기자료3>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입니다. 부부가 평균 아이 1명을 채 낳지 않는다는 뜻이죠. 초저출산 시대(합계출산율 1.3명 이하)라지만, 0명대로 떨어진 건 처음입니다. 정작 젊은 세대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심각성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의 인식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출산 그리고 결혼을 왜 꺼리는 것일까요? 만 19세~40세는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1980년 이후 태어나 1997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이른바 88만 원 세대, 3포 세대라고 불리죠. 다른 세대와 비교해 밀레니얼 세대는 한국 사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계층이 정해진다는 생각과 우리나라는 경쟁이 치열한 곳, 타인과 비교를 많이 하는 곳이라는 생각에도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결혼은 안 해도 그만이라는 인식도 엿보였습니다. 오히려 결혼과 출산 후 자녀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못 할 수도 있을 것이란 걱정이 더 컸습니다. 특히 이 세대는 자녀를 경제적 부담으로 여기며,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없다면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녀 출산에서 고려했던 요인을 묻는 말에도 경제적 능력이라고 답한 부부가 60%에 달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주로 양육 자체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자녀를 위해 부모의 희생을 강요받고, 이에 순응하며, 스스로도 자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인생의 큰 즐거움이라고 느끼던 기성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수십조 원을 투여하고도 저출산 문제의 해결은 요원합니다. 이들 세대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고 반영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인구문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한 세대의 이야기는 그 시대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출처 : KBS NEWS 2019.10.21.) △ 생각 열기 1. 읽기 자료 분석 활동(읽기자료 1 ~ 읽기자료 3) 1) 읽기자료1)에서 저출산 현상을 가져오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2) 읽기자료2~3)에서 저출산 현상이 가져오는 요인이 무엇인지 유추해보자 3) 읽기자료 1~3)에서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방향을 서술해보자 △ 생각키우기 ◈ 용어 소개 합계출산율 : 특정연도의 연령별 출산율을 다르게 될 때,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일반출산율 : 특정 1년간의 총출생아 수를 해당 연도의 15~49세(가임기간) 여자 연앙인구로 나눈 수치를 1,000분율로 나타낸 것. 저출생 : 저출산 용어는 여성이 아기를 적게 낳는다는 뜻으로 인구 문제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는 것으로 오인될 수지가 있어 저출생(低出生) 즉 아기가 적게 태어난다는 의미로 용어를 순환하자는 시민들이 제안한 성평등 언어 ◈ 영화 소개 82년생 김지영 :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 때론 어딘가 갇힌 듯 답답하기도 하지만 남편 대현(공유)과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자주 만나지 못해도 항상 든든한 가족들이 지영에겐 큰 힘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는 지영. 대현은 아내가 상처 입을까 두려워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지영은 이런 대현에게 언제나 괜찮다라며 웃어 보이기만 하는데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당신과 나의 이야기(출처 : 네이버 영화) ◈ 저출산 고령사회 위원회 소개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법에 근거하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직속기구로,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 고령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총괄기구)입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력 대책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학식과 전문분야 활동 및 경험이 풍부한 위원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앞으로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를 전망하고 분석하며, 범부처 계획을 심의합니다. 저출산 및 인구의 고령화에 대비한 중장기 정책목표와 추진방향에 관한 사항이나 조정 및 평가를 심의하며 핵심적이고 도전적인 정책 아젠다를 발굴해서 추진해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주소 : https://www.betterfuture.go.kr/mainPage.do △ 생각 더하기 ◈ (읽기 자료)를 토대로 저출산 원인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에 대해 서술해보자 △ 학생글 <학생글1> 전북사대부고 2학년 김지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출산뿐만 아니라 결혼까지 포기하거나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역시 많다. 젊은 세대들의 비혼이 증가하는 이유로 주거비용, 출산 및 양육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편, 여성들의 경우 경제적인 이외의 요인으로 결혼 및 출산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이슈가 된 82년생 김지영 영화에선 결혼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의 두려움을 보여준다.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는 것은 여성의 몫이었다. 남편이 육아 휴직을 내고 주인공 김지영이 일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하지만 여성보다 남성의 소득이 더 높기 때문에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쉽게 그러한 선택을 내릴 수 없었다. 또한 육아 휴직을 낸 남성들 역시 경력 단절과 실업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는 영화 속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현실의 모습이기도 한다. 왜 그럴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가 만들어졌을까? 여성에게 양육의 책임을 전가하는 사회에서 생계부양자의 주요 주체는 남성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휴직을 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쪽은 여성이 대부분이다. 이는 여성의 취업이나 승진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유리천장 현상과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의 원인이 된다. 이런 악순환 속에서 저출산의 원인은 과도한 양육비 부담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경력 단절과 실직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큰 비율을 차지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인간은 일을 함으로써 소득을 얻고, 경제 활동을 하며, 자신의 목표와 꿈을 이뤄가며 성취감을 얻고, 자아실현을 한다. 그 누구도 출산과 육아로 인해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 장려금, 양육비 지원과 같은 경제적 부담의 완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별에 관계없이 출산, 육아,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제도적 확립과 사회적 인식 그리고 기업 문화의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공공보육 강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돌봄시스템 확대와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통한 제도의 마련과 육아기 단축유연 근무 등 근로 형태의 다양화 등 경력 단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된다면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저출산이 조금이나마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전북사대부고 2학년 김지은 <학생글2> 전북사대부고 2학년 김근화 <82년생 김지영>의 내용에는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사람, 육아휴직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 양육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자신의 꿈조차 실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가부장제 사회인 대한민국에서는 여성들의 순응과 희생이 컸다. 너무 오랜 기간을 그렇게 보내다 최근 들어 자신의 삶을 살겠다는 여성들이 늘어났고, 비혼과 비출산 선언이 뒤이었다. 지금까지의 출산은 여성을 착취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제야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살 기회가 생겼고, 지금까지의 가부장적 사회의 후폭풍으로 지금의 이런 저출산 사회가 된 것이다. 이러한 저출산 현상을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 결혼과 출산을 원치 않는 사람들은 많이 존재하고, 원하지만 하지 못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런데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들을 당연히 해야 하는 건데, 돈이 없어서 못 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을 보고 신체적 문제가 있어 그럴 것이라며 마음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을 안타깝고 불쌍한 존재로 마음대로 규정해버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결혼하지 않고 자녀가 없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인가? 그렇지 않다. 결혼과 출산은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선택을 했을 뿐이다. 저출산 해결만 바라보고, 변화하는 청년들의 가치관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진정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일이 아니다. 시간이 흘러 변해가는 가치관을 기존의 잣대로 재단하고, 비정상처럼 만드는 것은 젊은 세대들과 엇나가기만 할 뿐이지 기성세대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 하는 사회에 있는 것이다. 왜 그들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는지,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있어도 원하는 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육아휴직,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면 들려오는 맘충소리, 육아휴직 후 복직하면 사라진 자신의 자리, 이 정도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일들이다. 경제적 지원, 육아휴직의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의 증가 또한 물론 필요한 것들이지만, 아이와 어머니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 개선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전북사대부고 2학년 김근화 /제작 : 노재현 전북사대부고 교사

  • 교육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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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1 17:42

전북 시·군 교육지원청 위원회 ‘형식적 운영’

전북교육청 소관 위원회 부실 운영 논란에 이어 시군 교육지원청 위원회 운영 현황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왔다. 도내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의 공무원 위주 위원회 운영과 시군별 편차가 큰 위원회 규모형식적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18일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전북 14개 시군 교육지원청 각종 위원회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운영 현황과 문제점, 대안을 제시했다. 단체는 위원회의 민간위원 비율 확보는 정책결정의 시민참여 보장과 민주적 운영이 목적인 위원회의 기본적인 요건인데 공무원 중심 구색 맞추기전락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의 경우 위원장이 공개된 위원회(100곳)의 90%가 공무원이 위원장이었으며, 교원을 포함한 시민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또한 인명현황이 모두 공개된 위원회를 분석한 결과, 민간위원 비율이 과반을 넘지 못하는 위원회가 상당했다. 고창, 무주, 부안, 순창, 완주, 익산, 임실, 장수, 전주, 정읍 등 10개 교육지원청에 있는 위원회의 절반 이상이 민간위원 비율이 과반을 넘지 못했다. 전주는 공개된 19개 위원회 중 13개, 무주는 5곳 중 4곳, 정읍은 17곳 중 11곳 등이다.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5년간 의안처리를 분석한 결과, 지원청별 적게는 79%, 많게는 99% 안건이 원안가결 됐다. 각 교육지원청을 통틀어 의안 7334건 중 6706건(91.43%)가 원안가결 됐고, 268건(3.67%)가 수정통과, 357건(4.87%)만이 부결됐다. 단체는 행정기관에서 제출한 의제의 90% 넘게 원안가결 됐다는 것은 위원회가 행정기관의 집행부 요구를 충실하게 수용한 의안처리라고 보여질 수 있다며, 형식적인 운영 비판이 나온다고 밝혔다. 또 시와 군단위 교육청을 각각 비교했을 때에도 운영 방식과 규모 등에서 차이가 존재해 지원청별 위원회 점검을 통해 필요한 위원회는 추가 구성을 하고 불필요한 위원회는 정리 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1.18 18:52

익산외국어교육센터 부지, 내년 3월 개원한다더니 ‘허허벌판’

16일 익산시 마동 옛 이리남중학교 부지, 익산외국어교육센터 건립 공사 현장이다. 폐교된 학교 건물은 철거되고 빈 터만 남아 있었다. 건물 짓기에 앞서 포크레인 1대만 분주히 땅을 파내고 있었다. 건축물 뼈대가 되는 골조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내년 3월 개원 예정인 익산외국어교육센터가 각종 절차가 지연되면서 제때 문을 열지 못하게 됐다. 이르면 내년 9월께나 완공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지역구 도의원의 치적성 사업요구에 따른 교육당국의 사업 졸속 추진 때문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전북교육청과 익산교육지원청은 지난 2018년 재정투자 심사를 마친 후 익산외국어교육센터 설립 확정을 발표하고,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옛 이리남중 본관과 식생활관을 재단장해 익산교육센터를 활용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전북도의회가 재정투자 심사를 다시 열어 운영계획을 변경했고 리모델링 공사에서 모든 건물을 신축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난 2018년 재정투자 심사를 받을 때 추후 운영계획을 보완하라는 조건부 가결이 있었던 탓이다. 사업의 선 승인 후 수정보완이 이뤄지다보니 시설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수정해 심사 받는 절차를 다시 거치고, 공사 시작도 지연됐다. 지난해 12월 시작 예정이었던 공사는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익산외국어교육센터는 애초 영어체험센터로 추진됐지만 제2외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테마형 놀이공간을 추가하는 등 운영 계획이 보완됐다. 잔디광장과 플라워가든, 공연장 야외무대 설치 등도 신설해 예산 역시 기존 60억원에서 85억원으로 확대됐다. 전라북도의회 최영규 의원은 지난 2016년부터 외국어 의사소통역량 중심 외국어교육과정과 소외지역 지원으로 외국어 교육격차 해소, 국제이해교육으로 바람직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했고, 2018년에는 2년여 간 노력의 결과로 익산외국어교육센터 2020년 3월 개원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북교육청과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재정 투자 심사 중에 필요성 논의와 프로그램 제안 등 의견들이 계속 바뀐 부분이 있었다면서 더 완성도 높은 시설을 조성하려다 보니 설계 용역 기한 연장에 따른 시설 공사 일정 지연이 있었다. 주민들이 아직 공터인 센터자리를 보고 많은 문의가 들어오는 만큼 내년 9월 개원에 무리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1.17 17:19

2020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워…체감난도는 상승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이라 불린 지난해 보다 쉬웠지만 기본 문제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가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불만이 컸던 국어 영역 31번 문항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2교시 수학 역시 지난 수능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심봉섭 수능출제위원장은 이날 수능 출제경향을 밝히면서 국어의 경우 지난해 초고난도 문제에 대한 불만이 계속 제기돼 올해는 학생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 만한 소재나 제재 중심으로 문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입시 관계자들은 까다롭고 어려웠던 전년 수능 국어와 비교할 때 난해한 문제는 없었지만 기본 문제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변별력을 준 시험이라고 평했다. 수학 영역 역시 전반적인 문제 수준이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고난도 문제의 난도가 상대적으로 쉬웠던 반면, 나머지 문항의 어려움 수준이 올라가 체감 난도는 약간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 자체는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영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영어 영역의 경우 새로운 유형이 없었고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주 대성학원 등 입시관계자들은 올해 수능이 지난 시험 때보다 평이했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전반적인 문항 수준은 만만치 않았다며 까다로운 킬러 문제는 거의 없었어도 학생들 체감상으론 시험이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1.14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