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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김종인 교수팀, 소아사망률과 기대수명 불평등 연구결과 발표

김종인 교수 국가소득과 전기사용이 낮을수록, 고체연료 사용과 천연자원 고갈이 높을수록 세계 5세 미만 어린이 사망과 기대수명의 불평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광대 장수과학연구소 김종인 교수 연구팀이 2000~2015년 세계보건기구, 유엔, 세계은행 등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해 세계 164개 국가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과 기대수명의 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전기사용량이 적고, 석탄 목재 등 고체연료 사용이 높은 국가에서 실내 및 실외 대기오염으로 인해 5세 미만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는 1인당 국민소득과 전기사용량이 적고, 고체연료 사용과 에너지, 광물 및 산림 등 천연자원 고갈이 높은 국가의 기대수명 불평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의 석탄 및 전기 사용량 등 사회생태학적 주요 요인이 5세 미만 어린이 사망과 기대수명의 불평등에 잠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다. 김종인 교수는 1인당 소득수준이 낮으면 전기보다 석탄 및 목재 연료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고, 천연자원 매장을 발굴해 외화를 얻기 때문에 에너지, 광물 및 산림 고갈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어 이로 인한 실내외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유발은 어린 생명을 빼앗아 가고, 인류의 기대수명마저도 불평등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5세 미만의 어린 생명을 구하고, 인류의 기대수명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은 1인당 소득수준 향상과 석탄 및 목재보다 전기를 사용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물과 산림 등 천연자원을 보존하는 지혜가 필요한 사회생태학적인 환경보건 복지정책 전략들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SCIE) 소아과학(BMC Pediatrics) 2019년 19호에 발표됐다.

  • 대학
  • 엄철호
  • 2020.01.08 14:23

김승환 교육감 “교육자치 분권이루고 사학 비리 뿌리 뽑겠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올해 사학 비리 척결과 혁신민주시민 교육을 통해 전북교육계 새 도약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간 원활한 권한 이양에 따른 교육 분권 의지도 내비쳤다. 7일 전북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해 완산학원 비리에 이어 올해도 사학 비리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완산학원의 경우 내부고발을 전북교육청이 감사하면서 나온 것이라며, 감사의 단서가 생길 수 있는 내부고발을 적극적으로 바라고 또 예산감사해서 최소한 사학비리를 발견해내겠다고 말했다. 횡령 비리를 넘어 성적 조작전북교육청 감사 불응 등도 개인의 일탈이 아닌 사학 비리 차원으로 접근해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박폭력우울 등으로 고통 겪는 전북 학생을 위한 대책도 올해 발표한다. 무상교육교육자치대입제도 등 다양한 교육 현안 등에서 교육부와의 협의 및 권한 배분을 원활히 진행해 전북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복지를 실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교육부와 무상교육 재정 부담 비율은 계속적으로 조정해야 하지만, 큰 틀에서는 교육복지 차원에서 함께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사태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간 교육 권한을 놓고 많은 갈등을 빚었지만 현재는 교육부장관과 직통으로 각 기관 역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유초중등 교육 권한 배분이나 교육자치 등에 있어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7 19:12

김승환 전북교육감 “전북교육 새 도약 꾀하겠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혁신교육 10년을 맞아 전북교육의 새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7일 전북의 혁신교육은 교육자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면서 학생과 교사 개개인의 성장에 주목하면서 공교육의 질적 도약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지난 10년을 디딤돌 삼아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전북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교육자치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자치가 지연되고 있지만 결국 실현될 것이라면서 교육 주체가 실질적 주인이 되는 학교문화를 만들고, 그 민주적 기반을 닦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적인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기후 위기를 예방하는 환경교육이나 인권을 존중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민주시민교육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최근 몇 년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언행들이 넘쳐나는 것을 매우 우려했다. 배제와 차별이 일상화되고, 증오와 혐오의 말들이 사회적 용인의 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혐오의 언어가 아닌 존중의 언어가 일상화되도록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은 지난 10년간 혁신교육의 길을 꿋꿋이 걸어왔다. 이제 새로운 도약의 시간이라며 2020년에도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며 도민과 함께 변함없이 사랑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7 18:06

“일반고 역랑 강화·고교학점제 안착”

올해 전북교육청은 임기 10주년을 맞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연속적으로 제안하고 꾸려온 교육 정책들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준다는 입장이다. 혁신 교육 10년, 학교 자치 활성화, 무상교육 등이 그 예다. 또 주요 정책 방향으로 △학력진로진학 △학생생활 △학생안전 △혁신교육 △학교자치 △교육행정 혁신개선 등을 설정하고, 전북 교육 전반의 질적 성장을 꾀한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일반고 자신감 프로젝트를 실시해 전북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쓴다. 수능모의고사 등 고교평가문항분석 자료를 배포하고, 경제수학과제탐구 실용수학에 대한 전문연수를 실시한다. 주제탐구형 학생 동아리도 100개교 지원하며 고교 수학동아리 캠프, 대학연계형 주말강좌 등을 운영해 정규 수업 외 학습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는 데에도 힘쓴다. 올해 전북 일반고 12개교 및 특성화고 14개교에 시범 도입하는데, 고교학점제 TF팀과 현장지원단을 운영해 매끄러운 현장 분위기를 조성한다. 6000만 원을 투입해 고교학점제 관련 학생, 학부모, 교원 연수도 진행한다. 이밖에 오디세우스 프로젝트, 융합인재교육(STEAM), 메이커교육, NSASA 글로벌 캠프, 해외 현장학습 등 통섭형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교급식부터 시설 조성, 무상교육 등 학생 학교생활의 질을 높인다. 올해 전북교육청이 강조하는 것은 학생들의 먹거리다. 전북 농산물을 사용한 안전한 급식, 채식을 통한 건강 증진과 급식 선택권 보장이다. 올해부터 전북교육청 구내식당에 채식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선택 급식을 실시하고, 혁신 학교에서도 채식 선택 급식을 권고한다. 또 도내 학교에서 주 1회 또는 월 1회 채식의 날을 운영해 건강한 먹거리 등에 대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정책에 따라 올해 고23학생들의 수업료, 학교운영비, 교과서비를 전북교육청이 부담한다. 즉, 고 23학생들은 무료로 학교 수업을 듣고, 고1 학생들의 입학금도 전북교육청이 대신 내준다. 중고등학교에는 샤워실탈의실을 설치해 학생 인권 보장도 챙긴다. 또 초등학교 17곳에 놀이공간을 새로 조성하고,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의 놀 권리도 보장한다. 전국적으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도박 중독이 심각한 가운데 전북교육청에서는 철저한 예방 교육에 돌입한다. 특히 심각한 도박 중독, 우울증 등 극단적인 선택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지원책과 SOS 온라인 상담처를 새로 만들었다. 전반적인 학생 건강권 강화를 위해 비만예방교실, 금연지도, 아토피 학교 운영, 실내체육 활성화, 생명존중성교육 강화 등을 이룬다. 2023년에 열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조력에도 힘쓴다. 지원단을 운영하는 한편 청소년단체 학교대의 구성운영을 장려하고, 교육지원청 연합 참가팀 활동도 추진한다. 지난해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했던 전북교육청은 올해 학교자치 안착에 주력한다. 교원의 전문성과 권익 신장을 위해 강사 수당을 현실화하고, 학교 안 교사학습공동체 활동 연수학점을 인정한다. 교원 연수지원금을 높이고 학습연구년교사도 증원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치활동도 지원한다. 권역별 학부모회 리더십 교육이나 학생자치 연수컨설팅 등이다. 각 학교별로 자치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민주적인 학교 운영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학교자치 연수 및 컨설팅, 전문지원단 등을 운영한다. 올해 도입 10주년을 맞은 혁신교육은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짚는다. 이를 기록한 백서를 발간하고 학술제 및 포럼을 연다.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혁신학교 종단연구도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혁신 사례를 개발하고, 중간지원조직도 출범한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미래형 학교환경 구축도 주목할만하다. 학교별로 IT 융합교육 수업과 찾아가는 스마트교육 연수를 지원하고, 컴퓨터실 현대화 사업을 실시해 올해 초등학교, 내년 중고특수학교 컴퓨터실에 노트북을 구비한다. 환경교육, 마을학교 등 공동체 교육도 이어진다. 기후 위기 예방을 위한 학교생태지도, 그린스쿨사업, 환경교육 리더프로그램, 사제동행 환경멘토 활동, 초중고 찾아가는 환경교육이 마련된다. 또 시군 단위 마을교육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프로그램형돌봄형 등 방과후 마을학교를 키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7 16:35

[장수 산서면 어린이집 폐원 위기로 본 '농촌 보육 문제'] 귀농·귀촌 정책, 보육·교육 인프라부터

장수 산서면 어린이집 폐원 위기로 인해 동네 보육 시설을 잃은 농촌 보육 난민이 화두다. 산서면 한 곳만의 일이 아니라 전북, 전국이 겪는 문제다. 농촌 내 안정적인 보육 인프라 유지가 절실한데도, 정부자치단체가 그동안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 계량적 수치만, 현장 실태 파악 없어 내려앉은 출산율인구 유출 여파에 농촌 어린이집이 흔들리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폐원 위기인 장수 산서 어린이집 말고도 이미 문을 닫은 도내 어린이집만 5년 새 335곳이다. 대부분 원아 감소로 인한 운영 유지 어려움이 이유다. 상대적으로 농산촌이 많은 시군을 살피면 같은 기간 정읍에서 21곳, 남원 11곳, 완주 7곳, 부안 5곳, 진안 2곳, 무주 2곳, 순창 2곳이 줄었다. 진안(6곳)장수(7곳)무주(9곳)임실(10곳) 등은 현재 어린이집이 채 한 곳도 없는 면 단위도 상당하다. 전국적으로 사정은 비슷하다. 경북 거창군 등 역시 유일한 어린이집이 원아 감소로 폐원할 위기에 놓여 지난해 언론 보도됐다. 그러나 중앙부처와 자치단체는 인구 격차에 따른 도시와 농촌 간 보육 실태 파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와 전북도 모두 시설 유형별로 어린이집 폐원 현황만 계량적으로 집계했다. 농어촌 공공보육 보장을 위한 시민 모임의 이수연 씨는 농촌에 영어유치원을 만들어달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 지역에서, 내 집 앞에 애를 맡길 수 있게 해달라는 게 특혜를 바라는 것이냐면서 행정부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일괄적이고 기계적인 관리가 아니라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보육 시스템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임시방편 아닌 안정적 보육 인프라 절실 농촌 원아 감소 가속화는 예견돼 있었지만, 중앙부처는 물론 자치단체도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장수 산서 어린이집 역시 장수군이 내놓은 답은 인근 어린이집 원생들의 이동 독려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농촌 어린이집 인건비 지원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지만, 최악의 경우 긴급 지원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두 원아 감소에 따른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문제는 인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열어두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지역 학부모 김은호 씨는 사회 현상에 따른 문제의 결과해결을 개인들에게 떠맡겨서는 안 된다며, 최근 3년간 더 나은 보육, 교육 환경을 찾아 인근 도시로 떠난 가정이 많다. 보육, 교육 시설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주민들이 믿고 정착하고, 새로운 인구도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농촌 인구 유입, 자녀 양육 포함해 설계 필요 안정적인 보육 인프라 조성을 위해 우선 농산촌 지역 실정을 반영해 보건복지부의 보육 시설 지원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농촌의 경우 원아 수에 관계 없이 교원 1명조리사 1명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도시보다 최소 지원액은 많지만, 그 외 인건운영비 기준이 계량적이어서 학생 수가 적은 농촌의 경우 헛점이 생긴다. 2세반은 아동 7명 기준 재원아동이 최소 4명 이상일 때 교사 인건비가 지급돼 2명밖에 등록하지 않으면 인건비를 받을 수 없는 등이 그 예다. 무엇보다 농촌 활성화를 위해 청년 유입육성에 힘쓰는 상황에서 농촌 보육 정책이 필수적으로 함께 가야 한다. 전북도 역시 적극적으로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청년 유입정착에만 집중하고 있다. 도가 올해 65억 원을 들여 9개 사업을 펼치는데, 도시민 농촌유치, 거주지 지원, 융화교류 활성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 한 명을 정착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농촌에서 가정을 이뤄 보육교육까지 안정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정책을 한 단계 심화발전하는 것이 시급하다. 부부 둘 만 귀촌해서 살 땐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보니 열악한 환경과 어려움을 절실히 느낍니다. 출산 장려금 줘도 인프라가 없는데 어디서 키우나요. 귀농귀촌 정책도 멀리 보고 만들어야 합니다.장수 귀촌 4년차 김향 씨가 강조한 말이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6 18:41

전주기전대 조성민 학생, 살인미수 피의자 검거

살면서 제일 무서웠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지나치면 평생 마음의 짐이 돼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냈습니다. 전주기전대학의 조성민(21) 학생이 몸을 던져 살인미수 피의자를 제압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안겼다. 6일 전주기전대에 따르면 카이로스포츠(운동재활)과 축구부 소속 재학생인 조성민 씨가 흉기로 노부부를 위협하던 피의자를 검거하도록 도와 시흥경찰서장으로부터 지난해 말 표창장을 받았다. 조성민 학생은 지난해 11월 12일 시흥시에 있는 축구부 숙소에서 연습을 위해 밖으로 나섰다가 흉기로 노부부를 위협하던 피의자를 발견했다. 현장은 흉기에 찔린 할아버지와 둔기로 머리를 맞은 할머니의 혈흔으로 가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경찰이 출동하는 20분간 온몸으로 피의자를 제압했다. 그는 현장에 가보니 이미 피바다였다. 피를 흘리던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는데, 모른척 하면 괴로워하면서 후회할 것 같았다며, 현장에 뛰어 들어가 허벅지로 피의자 다리를 제압하고 뒤에서 끌어안은 채 경찰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축구선수가 꿈인 조 씨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조 씨는 그 순간에는 그런 판단을 내릴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했기 때문에 남다른 허벅지 힘으로 피의자를 제압할 수 있었다. 전북현대 문선민 선수를 본받고 싶다는 그는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만으로도 뿌듯했는데, 표창장까지 받게 돼서 감사하다며, 대학에서 키운 실력을 바탕으로 체육인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대학
  • 김보현
  • 2020.01.06 16:42

원광대 작업치료학과, 2년 연속 국가고시 100% 합격

원광대 의과대학 작업치료학과가 2019년도 제47회 작업치료사 국가고시 시험에서 응시생 38명 전원이 합격했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100% 합격이다. 원광대 작업치료학과는 2014년 신설 이래 한국작업치료교육평가원 최우수인증대학 및 세계작업치료사연맹(WFOT) 교육과정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는 등 빠른 기간 안에 우수학과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작업치료사 자격뿐만 아니라 감각발달재활사(보건복지부) 및 보조공학사(보건복지부)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진로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작업치료학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 전공 교육과 더불어 연구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는 등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우희순 작업치료학과장은 연이은 국가고시 100% 합격은 임상 경력이 풍부한 교수진들의 지도와 지역사회 연계 교육, 1,000시간 임상실습 등 우수한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열정이 함께 어우러져 이루어낸 성과로 볼 수 있다며, 국가고시반 및 휴게실 운영, 모의고사를 비롯해 다양한 특강 등 학교 및 학과의 체계적인 지원에 힘입어 학생들이 인성과 덕성을 갖춘 훌륭한 작업치료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엄철호
  • 2020.01.06 14:15

[장수 산서면 어린이집 폐원 위기로 본 '농촌 보육 문제'] “농촌 산다는 이유로 보육 난민”…수요 적어 공공보육 사라지는 전북 농촌

공공 보육 시설이 사라지는 농촌에서 아이를 데리고 돌아다녀야 하는 우리는 보육 난민입니다. 전북 농촌 젊은 가정들이 아이가 적은 농촌에 산다는 이유로 공공보육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돌봄교육 인프라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인구 유출농촌 소멸은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장수 산서면 내 유일한 어린이집이 원아 부족으로 폐원할 위기에 놓여 주민들이 호소하고 나섰다. 갓 돌 지난 아이들까지 조기 입학시키며 원아 7명을 겨우 모았지만, 시설 운영을 위한 지원 기준 원아 수 11명을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3일 산서면 보육 대책회의를 위해 어린이집에 모인 주민들은 지역에서 22년간 운영해온 한 곳뿐인 어린이집이 원아 부족으로 올 2월 폐원 예정이 결정되고 지난해 11월 학부모들에게 개별 통보됐다며, 이곳이 문 닫게 되면 산서면 내 유아들은 차로 25분 이상 걸리는 임실남원까지 어린이집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가까운 오수 어린이집도 차로 평균 25분이 걸리고, 남원은 통원 차량도 없다. 어린아이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교통안전도 우려된다. 무엇보다 농촌에 산다는 이유로 자녀가 집일터와 가까운 곳에서 돌봄을 받을 권리가 박탈당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공공 보육을 농촌도시 간 특수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수요 논리에 의해서만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작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따르고 농, 어업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의 삶을 보지 않는다. 그 사람들의 아이들이 불안정하고 자존감을 갖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면서 계속 이 지역을 지키며 살라고 할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농촌 보육 난민이 장수 산서면만의 일이 아니다. 임실, 남원, 무주, 전주 외곽 등 전북 시군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라는 게 장수군청 관계자와 주민들의 설명이다. 임실 오수 어린이집도 현재 원아 수가 30여 명으로, 3년 후에는 폐원 위기 가능성이 크다. 최근 5년 새 원아 감소운영 유지 어려움 등으로 폐원한 도내 어린이집도 330여 개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가 도내에서 반복되자 산서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타 시군 주민, 시민단체 등이 모여 농어촌 공공보육 보장을 위한 시민의 모임을 결성했다. 단체를 이끄는 학부모 이수연(38) 씨는 돌봄교육 인프라는 한 번 무너지면 복구가 어렵고, 어린이집에 이어 초중고교, 학교 앞 상권 등 연쇄적인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며, 농어촌 영유아 정책을 재검토하고 정부와 자치단체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1.05 17:46

전북 주요 대학, 2020학년도 정시 경쟁률 소폭 하락

전북지역 4년제 대학들의 2020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내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도내 국립대와 사립대 전반적으로 신입생 경쟁률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을 비롯해 전국적인 추세로,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 미달불합격 등에 따른 정시 모집인원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북대학교는 1740명 모집에 6742명이 지원해 3.8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정시 경쟁률 4.21대 1보다 하락한 수치다. 다만, 2020학년도 신입생 20명을 뽑는 수의예과(나군 일반학생 전형)에는 249명이 지원, 12.45대 1을 기록해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군산대는 576명 모집에 1852명이 지원해 3.22 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법학과 9.86 대 1, 전기공학과 8.00 대 1, 간호학과 7.90 대 1 등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지난해는 3.30대 1이었다. 주요 사립대학들도 전년보다는 정시 경쟁률이 하락했다. 전주대는 573명 정원에 2422명이 지원해 4.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6.38대 1이었다. 원광대는 2020학년도 정시 경쟁률이 4.08대 1, 우석대는 3.77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사립대학 관계자들은 올해 수시 등록이 낮아 수시 정원이 이월돼 정시 모집 인원이 늘긴 했다. 더 근본적으로는 학령 인구 감소 추세에도 서울권은 물론 대부분 대학들이 모집 정원을 유지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지역 대학에 여파가 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20.01.02 18:58

2020년, 고3에게 새해란

△주제열기 2020년이 밝았다. 새해는 누구에게나 새로운 의미를 준다. 그 중 고등학교 3학년에게는 더 큰 긴장의 시간으로 다가온다. 대한민국의 고3은 특별한 존재다. 자신 뿐 아니라 부모와 주변인에게도 긴장과 중압감을 준다. 함부로 성적을 물어봐선 안 되고, 공부에 방해를 해선 절대로 안 된다. 고3의 정점이라 할 수능시험일은 운명의 경건함이 서린다. 수능듣기평가 시각에는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하고 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예비 고3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몇 가지 함께 생각할 주변문제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고3의 시간표 ①2021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일정 ②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③고3 주요 학사일정 전국연합평가 : 3월, 4월, 7월, 10월(4회) 정기고사 : 4월, 7월, 9월, 11월(4회) 수능 모의평가 : 6월, 9월(2회) 여름방학 방과후 수업 : 7,8월(2~3주) 수능 시험 : 11.19.(목) 졸업식 : 2021년 2월 △신문읽고 생각하기 지방고교, 정시확대 골머리 실제로 충남 한 고등학교 겨울방학 교과캠프에는 지난해보다 4배 많은 인원이 몰렸다. 예비 고3을 대상으로 한 달간 과목당 40시간의 보충수업을 받는 캠프로, 교육부의 정시확대 발표이후 학생 200여명이 신청해 13개 반이 개설됐다. 이 같은 열기에 학교는 당장 학생학부모 선호에 맞춰 정시 위주로 교유과정 개편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 B고는 2020학년도 신입생 교육과정편제를 입학전형 설명회에 맞춰 짰지만, 기초과목이 편성된 1학년을 제외한 2~3학년 과정은 입시 변화에 맞춰 변경될 것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B고 관계자는 교육부 발표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에 학교 운영위 등과 협의해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수시 전형은 정시 전형보다 수도권쏠림이 약해 지방 중소도시 학생의 경우 학종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매일경제 2019.12.24.31면) 질문1. 대학입학방식에는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이 있습니다.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중 어느 쪽이 좋은가요?(공정성, 학생부담, 기회확대 관점에서 생각하기 예비 고3학생들의 공부법 대학 진학 방법에는 크게 학종이라 불리는 수시, 수능으로 결정하는 정시와 논술 전형이 있습니다. 고교 2학년들은 대학 진학을 1년 앞둔 지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거나 그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중략) 먼저 수시파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 3년간의 활동이 중심입니다. 내신과 동아리 활동, 대회 등 여러 항목을 통해 학생 역량을 평가합니다. 이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내신에 민감합니다. 내신 이외의 다른 항목들을 평가하지만 여전히 어느 정도 이상의 내신등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중략) 다음으로 정시파, 짧게는 1년부터 길게는 3년 내내 정시를 준비합니다. 정시는 한번의 시험으로 대학을 결정하고 학교생활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내신 성적보다 모의고사에 치중하며 모의고사 오답풀이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려 합니다. 또한 기출문제지를 풀며 감을 익힙니다. 마지막으로 논술전형을 통한 방법입니다. 논술은 일정한 주제에 응시생의 생각을 적는 것으로 주제가 다양합니다. 정시와 달리 범위가 정해져 있지도 않고 수시처럼 3년간의 노력을 보여주기도 어렵습니다. 또 수능 최저학력을 맞춰야 합격되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로 많은 양을 공부해야 하는 논술준비생들에게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대구일보 2019.12.11.11면) 질문2. 나(내 아이, 동생, 친구)는 수시파 정시파 중 어느 쪽인가요? 대입 정시 상담 전북 고교 진로진학 상담교사들이 오는 24일까지 운영하는 대입 진학상담실에 수험생들이 몰리고 있다.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학생들이 찾고 있는데, 올해 예상치 못하게 수시 경쟁률이 높아 정시 지원자가 늘어났고 정시 지원에 있어서도 대학 수준별로 엇갈리는 전략이 많아서다. 18일 전북교육청 8층 대입진학상담실. 상담은 오후 2시부터 문 앞에 대기줄이 들어섰다. 친구들과 짝을 지어서 오거나 부모님과 함께 기다리는 등 각양각색의 수험생들이 보였다.(전북일보 2020.12.19.5면) 질문3. 정시 상담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원 일요 휴무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9일 학원 일요 휴무제 도입에 대한 공론화를 시작하며 쉼 없는 학생들의 삶에 제동을 걸었다.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학새들이 쉴 권리를 보장해주자는 취지다. 여론은 우호적이다. 2017년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조사 결과, 중고교생 58%, 중고교생 학부모 68%가 학원 일요휴무제에 찬성했다. 학부모 80%, 학생 78%가 일주일에 하루는 공부 대신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치열한 입시경쟁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과 변종개인 교습소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풍선효과 우려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경향신문 2019.9.21.22면) 질문4. 일요일엔 공부하지 말고 쉬어라는 말은 진심일까요? 맨발에 맨바닥서 공부하던 아이들 환영행사를 마친 아이들을 따라 학교를 둘러보았다. 건물이라고는 서너 평 남짓한 교사 사무실과 교실 2개가 있는 양철지붕 건물 1곳뿐이었다. 화장실도 없고, 전기시설도 없었다. 4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임시로 짚을 엮어 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얼기설기 교실 2개를 만들었다. 안을 들여다보니 흙바닥에 칠판만 겨우 걸려 있었다. 그나마도 바람이 불 때마다 지푸라기가 날아가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다. 이제 곧 장마철이 닥치면 아이들은 학교에 올 수도 없고 수업도 할 수 없다. 맨바닥에 철퍼덕 앉아 앞을 바라보는 아이들은 눈망울이 똘망똘망했다.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머리에 담으려는 듯 칠판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맨손에 맨발이었다. 교과서도 공책도 연필도 없었다. 6.25전쟁 당시 피난민촌에서 임시로 학교를 운영하던 70년 전 우리 모습과 비슷했다. 한 벌에 2000원이라는 교복도 대를 물려 입은 듯 옷자락이 해어져 있었다.(말라위 마킴바초등학교)(국민일보 2019.11.29.33면) 질문5. 이 말라위 아이들은 왜 공부하나요?(이유를 5가지 이상 생각하기) △생각 정리하기 글은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2020년 내가 설정한 계획과 목표, 왜 그런 계획을 했는지 글로 기록해보세요.(연말에 신비한 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문에서 만나는 도서소개 [공부를 공부하다] 박재원정유진 저. 강남에서 이름을 날린 공부법 명강사와 초등학교 교사 출신 저자의 만남으로 제시하는 바람직한 공부론. 시험이 목적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공부가 바람직한 공부.(헤럴드 경제 2019.12.6.) [생각하는 인문학] 차이 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하라. 없는 집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에서 국영수를 공부할 때, 있는 집 아이들은 외국 사립학교에서 원전으로 인문고전을 읽고 에세이를 읽고 토론한다. 5천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생각법을 구체적으로 정리(경기신문 2019.11.7.) [랩 걸(Lab girl)] 호프 자런 저. 예비 랩 걸 파이팅! 수능시험을 마친 주말에 물리문제집을 풀려 하는 아이에게 권하고 싶다는 필자. 성차별이 공고한 과학영역에서 여성과학자가 아닌 여성인 과학자로서의 성취를 보여주는 훌륭한 성장기라 할 수 있다. 식물의 성장단계와 함께 교직된 여성과학자로서의 자전적 삶이 녹아 있다.(정일선. 영남일보 2019.12.10.) △신문에서 만나는 영화소개 시인 할매, 칠곡 가시나들 평생 까막눈으로 살다가 자신의 삶을 시로 옮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춘같은 할머니들, 칠순 팔순이 넘어 배우기 시작한 글자에 삶의 이야기를 담는 청춘들 얼굴엔 호기심이 그득하다.(서울신문 2019.2.13.) △학생글 2020년, 나의 각오와 소망 어느덧 세월이 흘러 고3이라는 시간이 나에게 찾아왔다. 빨리 고3을 마치고 전공과목을 공부하는 대학생이 되고 싶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고 싶다. 나는 어릴 적부터 세무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어렸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세무문서를 밤 깊도록 읽으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나중에 커서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문서를 처리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세무사라는 꿈을 가진 이유이다.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서도 정말 내가 세무사가 될 수 있을까? 세무사라는 직업이 내 적성에 맞을까?하며 고민했다. 하지만 나는 현재 세무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였고, 모두가 힘든 시기라고 생각하는 고3을 앞두고 있다. 선배들을 보면, 수험생활에 지쳐 가고 싶은 학교를 낮추는 경우도 있고, 끝까지 노력하여 자신의 꿈에 가까이 나아간 선배들도 있다. 나는 열심히 공부한 선배의 모습을 보면서 남은 1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1년,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짧은 시간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더욱 알뜰하게 보낼 방법을 깊이 생각해보았다. 모든 학생들이 나와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나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다. 이 상황에서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시간의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집중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방학만큼은 틈새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하루 영단어 40개 암기를 실천할 것이다. 평소 단어가 부족하여 겪었던 독해문제 감점을 해결하려 한다. 수능을 마라톤에 비유해보면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은 결승선에 도착하는 것과 같다. 마라톤에서 인내심과 체력, 지구력 그리고 적절한 계획이 필요한 것처럼 나는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고 치밀한 계획을 실천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다. 무계획으로 살던 지난 모습을 고치고 매일 학습플래너를 작성하여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것이다. 나를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친구,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많아서 마음 든든하다. 남은 1년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멋진 대학생으로 연말을 맞이하고 싶다. /황찬혜(정읍여고 2학년) 고3, 나의 새해 소망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비서를 꿈꾸게 되었고 내가 목표로 삼은 대학에 진학한 선배와 친해지며 그 꿈을 키웠다. 공부의 중요성을 늦게 깨달았던 나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으며, 기숙사에 들어가 새벽 2시까지는 무조건 공부하기를 목표로 생활했다. 학교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생님들이 늘 강조하신 말씀처럼, 졸업할 때 생기부를 보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것이 입학하면서 정한 첫 번째 목표였다. 나는 생기부에 나의 삶을 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든 수행평가에 만점을 받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결과물을 만들고 교내의 모든 대회에 참가하려 노력하였으며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에게 찾아왔고 생기부에는 나의 노력이 차근차근 쌓였다. 내 힘으로 일구어낸 나의 세계가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순풍의 돛을 단 듯 순항하던 나에게 불청객이 찾아왔다. 담낭 절제술과 그 후의 고통으로 나의 세계는 무너져 내렸다. 처음엔 약간 놀랐을 뿐이다. 바로 복귀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퇴원을 하고 학교에 나갔을 때 나는 절망했다. 고통이 완치된 것이 아니었다. 수시로 찾아오는 통증으로 결석과 조퇴가 잦았고, 학습 결손으로 인해 자존감과 자신감은 낮아지고 공부할 의욕은 떨어져 유급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 다행히도 내 주위엔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고 나에게 위로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다시 한번 노력해보자 결심하게 되었다. 악몽 같았던 2019년이 끝나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2020년이 찾아왔다. 나는 고통의 시간이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며 2020년을 살아가려 한다. 2020년에는 건강하게 학업에 집중해서 무너진 나의 세계를 구축하려 한다. 유능한 비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잃어버린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여 딸로서 친구로서 당당해지기, 나에게 맞는 공부법 찾기가 목표이자 소망이다. 고단했던 과거의 나를 칭찬하고 위로하면서 다양한 노력을 할 생각이다. 이런 일들이 아주 평범한 일일 수 있지만, 방황하던 나에게는 커다란 노력이고 희망이다. 비록 2학년을 잘 해내지는 못하였지만 이를 기회 삼아 3학년 때엔 작년의 나를 뛰어넘어 입학할 때 세웠던 목표를 이루고 싶다. 이 글을 쓰면서 작년의 내가 생각나 많이 울었고 2020년에는 당당한 사람이 되기로 굳게 결심했다. 2021년의 내가 이 글을 읽고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 가지 더 큰 바람은 나처럼 원치 않은 일로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조예빛(정읍여고 2년)

  • 교육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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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2 16:20

군산대학교, 양성평등 우수 대학 선정

군산대학교가 교육부 주관으로 진행된 2019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고등교육 분야 양성평등 정책 강화에 목적이 있다 각 대학 별 여성교원 비율제고 및 역할 강화 등의 양성평등 추진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대학(1개교)을 선정하고 있다. 군산대는 여성교원 임용확대 노력과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 부분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공립대학 중 유일하게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고등교육 분야 양성평등 유공 기관 표창 수여 및 우수사례 홍보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됐다. 군산대는 향후 양성평등조치계획 5단계 추진계획을 수립해 여성 교직원의 임용 비율 제고와 의사결정기구 참여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성평등 기구 운영 확대와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 강화를 통해 남녀가 평등한 건전한 대학문화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성수 군산대 양성평등추진위원회 위원장(현 교무처장)은 앞으로도 양성평등정책에 역점을 두고 여학생 및 여교원의 역량을 강화하며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직장 내 평가 및 보상체계, 승진 장벽 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이환규
  • 2020.01.02 15:16

전북 학교 4곳 중 1곳, 통학로 보·차도 분리되지 않아 위험

전북지역 학교 4곳 중 1곳은 통학로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학생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을 담은 일명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이 내년 3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스쿨존 자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통학로 정비가 시급하다는 조언이다. 3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801개교 중 202개 학교가 통학로 보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학교 중 통학로 미분리 비율이 25.2%로, 4곳 중 1곳꼴로 통학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셈이다. 초등학교는 424개교 중 91개교(21.5%)에서 통학로가 분리되지 않았다. 특히 통학로가 정비 안 된 91개교 중 1곳을 제외한 모든 곳이 농어촌에 있는 학교여서 우려가 크다. 농어촌학교는 학생 대부분이 통학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데다 통학로 대부분 좁은 농로여서 통행로 확보가 여의치 않다. 전북교육청은 관련 현황과 위험성을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일명민식이법이 최근 국회 통과하면서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했다며, 예산 확보 등의 과제가 있지만 자치단체와 협력해 최우선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12.30 19:14

우석대 커플링 C.C.C. 사업단, 지역 어린이집으로부터 ‘호응’

전라북도에서 지원하는 2019 우석대학교 산학관 커플링사업이 지역 어린이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아동복지학과체육학과가 참여하는 커플링 C.C.C.사업단은 올해 지역 출생률과 자녀양육을 위한 보육환경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전문화된 현장 애로기술지도가 어린이집 원장들로부터 호응이 크다. 익산, 군산, 완주 등 도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와 아동복지학과 교수들이 현장 어려움에 대한 개선책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한 덕분이다. 애로기술지도는 경계선 지능에 있는 유아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교육방법을 지도하고, 학부모 상담 방법 등 어린이집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장 실무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군산 우리아기 어린이집 송정임 원장은 현장에서 영유아 행동특성에 대한 특이성을 발견하더라도 가정에 피드백하기 어려운 점, 또래간 상호작용의 어려움과 돌발행동은 지속적인 대응과 교육활동이 요구되는 점 등을 애로기술 지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완주 자연숲 어린이집 김옥선 원장은 아동 발달은 개인 차이가 커서 지도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적절한 반응과 대처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추가적인 지도를 요구했다. 익산 들꽃 어린이집 채선 원장은 문제행동 유형과 이에 대한 구체적 수정방법 등의 안내해 유아와의 상호작용에 활용할 수 있었고 부모 응대 방법까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한 박재우 우석대 교수는 올해 도내 25개 어린이집이 대상이지만 내년에는 대상 어린이집을 확대해 전북 지역의 양육환경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관련학과 예비교사들의 생생한 현장 교육으로도 활용돼 전문성과 취업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석대 커플링 C.C.C. 사업의 지원을 원하는 어린이집은 우석대 산학단에 신청하면 된다.

  • 대학
  • 김보현
  • 2019.12.30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