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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 전북교육청] 김승환 교육감, “상산고, 전북교육계 황폐화에 상당한 책임”

15일 열린 전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이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과정후속조치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전희경 의원은 상산고 재지정 취소가 불발됐다. 권한의 일탈로 생각 안하느냐고 물었고, 김 교육감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김 교육감이 일반고 두 개 지표를 근거로 상산고 자사고 탈락점수 80점으로 정했고, 법적 의무가 없는 사회적배려대상자 비율을 의무적으로 평가했다며 자의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평가기준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여러 단계의 정책 과정이 있기 때문에 교육감이 사과할 문제도 아니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이 교육감 혼자가 아니라 장치가 있고 기준이 있다고 말했는데, 왜 교육감이 자사고가 사회악이라는 식의 단정을 하고 기준을 박하게 했느냐며 이 과정에서 학부모와 학생이 겪었을 혼란에 대해 교육감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김 교육감은 자사고로 일반고가 얼마나 황폐화되는지 교육감이 못 본 척해야 하느냐고 말해 설전이 오갔다.전 의원이 전북 교육의 황폐화가 상산고 1개 학교 때문이냐고 다시 묻자,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고 재답변했다. 김 교육감 자녀의 영국 케임브리지대 진학 문제도 거론됐다. 김 교육감은 의아스러운 것이 상산고와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왜 비교하나. 자녀가 공부 잘해서 입학한 것인데 그것이 죄냐,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 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에 전 의원은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 상산고 학생, 학부모들도 공부해서 상산고 들어간 게 죄냐고 교육감게 묻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교조승래임재훈 의원은 공통적으로 학교 구분짓기 보다는 교육계 수장으로서 모든 학생을 아우르는 정책 수립을 요구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5 20:06

[국정감사 - 전북대] 비위 잇따른 전북대 교수 윤리의식 질타·징계 강화 촉구

15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의 호남권 대학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북대 교수 잇단 비위윤리문제에 관해 집중 제기됐다. 의원들은 국립대 교수들의 비리가 수년간 셀 수도 없다고 지적하며 강력한 근절 대책을 주문했다.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비위 교수의 솜방망이 징계를 지적했다. 강의 중 여성 비하 발언 등 막말한 교수, 허위로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올린 데 이어 연구비 4억 원을 횡령한 교수 등을 언급하며 학생여론을 반영해 강단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했다.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외국인 여교수를 성추행한 전북대 교수가 최근 기소 유예 처분을 받고 복직했다며 해당 교수는 곧바로 병가 휴직했지만 피해자와 학교 구성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일한 교수윤리 실태도 도마에 올랐다. 박경미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에서 교수 부모 수업을 들은 자녀는 21명. 전국 163개 대학에서 부모 수업을 받은 자녀는 638명, 평균 3.9명으로, 전북대는 훨씬 건수가 많다. 하지만 자녀가 교수 부모 수업을 들으면 사전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를 안지킨 경우가 상당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부당 논문, 연구비 횡령 등 교수 비위는 지역뿐만 아니라 대학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렸다며 사전 신고제, 자체 감사 등 대폭 제도 개선을 하고 교수 징계도 단호히 처리해 다각도로 비위 근절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5 20:06

[국정감사 - 전북대·전북교육청] "비위 교수 강력 제재"…"상산고 혼란 사과해야"

15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북대 교수 비위 징계와자사고안보교육 등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좌편향 교육이 도마에 올랐다. 이날 오전 전남대에서 열린 전북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전북대 교수 잇단 비위윤리문제에 관해 집중 제기됐다. 서영교박경미조승래(더불어민주당) 등 여당 의원들은 국립대 교수들의 비리가 수년간 셀 수도 없다고 지적하며 강력한 근절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교수들은 교육자로서의 특수성과 학생여론 감정 등을 고려해 교단 퇴출 등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사전 신고제, 교수 징계 수위 강화, 자체 감사실 기능 강화 등을 비리근절에 힘쓰고 있다며, 거점 대학 위상에 맞는 대학이 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열린 전북교육청 국감에서는 올해 전국적으로 논란됐던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후속 공방이 오갔다. 전희경(자유한국당)의원은 평가 과정에서 지표 불합리성 비판이 끊임없지 제기됐지만 시정하지 않는 점, 교육부의 상산고 자사고 취소 부동의 결정에 반발해 법률 소송을 제기한 점, 혼란을 겪은 학부모학생에게 교육계 수장으로서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은 점 등을 두고 교육계 수장으로서의 자질과 편향적인 가치관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기준과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 정책 선택의 문제인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러 단계가 있고 교육감이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서영교임재훈 의원 등은 특정 학교를 배제하는 정책이 아닌 일반고 역량을 끌어올리고, 모든 학생이 함께 수혜 받는 교육정책을 요구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5 20:06

[전북대병원 국정감사] 이모저모

◇지난 2년간 집중 질타를 받았던 전북대병원이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전남대병원이 수십억 원 임불 체금직원 자녀 비리 채용 의혹 등으로 질타를 받은 탓이다. 박용진 의원은 추가 질문시간에도 전남대병원에 집중해 질의비판했고, 이찬열 위원장은 부실한 업무 파악대답 등을 지적 받은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에게 (이런 모습이면)병원장 빨리 그만둬야 한다. 의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라고까지 말했다.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에게는 전희경 의원이 의료 인력 주52시간 근무에 따른 현장 부작용 점검, 조승래 의원이 최하위권인 청렴도 개선 노력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요구 등 당부 발언이 주를 이뤘다. ◇임재훈 의원이 전북대군산대 주요 사업에 대해 예리한 분석으로 질책하는 듯하면서도 결국 대학에 힘을 실어주는 반전의 면모를 보였다. 전북대가 건립 추진중인 236억 원 규모 산학융합 플라자에 대해 아직 마련하지 못한 100억 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며, 예산이 없다면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국도시비 증액에 힘쓰겠다고 말하자, 국회에서도 힘쓰겠지만 전북도전주시를 설득할 로드맵을 작성해 다음 주까지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군산대에 대해서도 군산의 잇따른 산업 몰락으로 대학이 취업난재학률 하락 등 총체적 위기다. 3주기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의 신입생재학생 충원 비중이 강화됐는데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 경각심 가져라면서도, 교육부에 군산은 지역적 한계가 있다. 특수 상황에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평가 점수 고정이 필요하다. 귀한 지역인재가 유출되지 않도록 지역대학이 필요하다. 부탁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5 20:06

전북공무원노조 “도교육청, 소수직렬 폄하 사과·인사차별 바꿔야”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지부장 김종태)가 전북교육청은 소수직렬에 대한 폄하발언을 사과하고 직렬간 인사 차별대우를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소수직렬 공무원 중 5급 사무관을 한명도 배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정 요구했지만 도리어 전북교육청이 시설관리직, 운전직 등 소수직렬에 대해 폄하발언을 했다면서, 5급 사무관은 중간관리자로서 정책을 기획하고,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자리인데 소수직렬의 경우 이같은 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배정을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전북교육청 직원 3900여 명중 시설관리운전기계운영직 등 소수직렬 공무원은 800여 명이다. 이중 5급 사무관은 일반직 109명별정직 1명이고, 교육행정 직렬 93명, 교육행정시설공업직렬 7명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는 소수직렬 직원이 업무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5급 사무관에 한명도 배정하지 않은 것은 자의적인 판단이라며, 만약 능력부족이 문제라면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직무교육을 통해 관리자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4 20:01

2019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전북 학생 12명 입상

전북교육청이 지난 11일 막을 내린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전북 직업계고 선수들이 1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8일간 부산에서 열린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 1847명의 선수가 참가해 50개 직종별로 기량을 겨뤘다. 전북 직업계고 선수는 13개교에서 77명이 30개 직종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전주공고 김주승 학생이 자동차차체수리 직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리공고 김찬우 학생 (건축설계/CAD) 등 5명이 은메달, 전북기계공고 이승제 학생(제품디자인) 등 6명이 동메달을 따는 둥 총 12개 메달을 획득했다. 우수상 2명, 장려상은 7명이다. 지난해 금 1, 은 3, 동 7개를 획득한 것과 비교해 향상된 성적을 거뒀다.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의 선전에 힘입어 전라북도선수단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는 6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한편,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숙력기술인 저변을 확대하고 기술 향상 및 우수 숙련기술자 발굴과 기술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 해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숙련기술인 축제다. 2020년에는 전북교육청과 전북도, 고용노동부 공동 주최로 전북에서 대회가 열린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4 18:36

최근 1급 발암물질 검출 ‘페놀폼 단열재’, 도내 신축학교 5곳에서 사용

최근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된 LG하우시스 페놀폼 단열재가 전북지역 신축 학교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G하우시스에서 생산된 이 페놀폼 단열재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1급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마감재 기준치의 3배 이상이 검출됐다는 대한건축학회 학술대회 보고서 등이 발표되며 최근 논란을 일으켰다.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새집증후군아토피 등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후 언론 보도와 연구소 검증 등으로 파장이 확산되며 국민 불안감을 높였다. 학생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이 페놀폼 단열재가 도내 시공 중인 5개 학교에도 쓰이고 있었다. 이는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2년간 전국 시도교육청 관내 신축 건물 단열재, LG하우시스 페놀폼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전주 4개교완주 1개교 등 도내 5개 학교 모두 개교를 앞둔 신설학교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5개 학교에서 해당 단열재는 학생들이 생활하는 건물 내 천정, 바깥에 노출된 필로티(외부와 건물은 연결하는 부분)에 사용됐다. 해당 조사는 최근 2년 간 신축 건물만을 조사한 것으로, 증축건물과 수리교체 내역을 조사할 경우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외에 타지역에서도 사용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경남이 9개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도 6개, 전북 5개, 서울과 부산, 울산, 경북 각각 4개, 인천충남이 1개 건물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대 의원은 현재 신축 건물만 조사했는데도 대규모로 사용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은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전수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논란이 터진 후 유해성을 검증하기 위해 도내 학교에 직접 쓰이고 남은 페놀폼 단열재를 가져가 연구 인증기관에 의뢰했다며, 학생 건강이 달린 일인만큼 단열재 교체 공사도 고려하며 피해가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10.13 16:47

“전북지역 대학교수 성인지·윤리의식 높여야”

전북지역 대학교수들의 성비위부정논문 사건이 계속돼 성인지윤리의식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분석한 대학 성비위 징계윤리위원회 개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7월 기준)까지 도내 대학교원 중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건수가 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사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제외됐다. 전주대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교원 성비위가 3건 발생했다. 모두 연구실 또는 학생 거주지 등에서 학생 등을 신체접촉으로 강제 추행한 경우다. 2명은 법원 선고에 따른 당연퇴직(파면과 동일), 비전임교원과 학생을 강제 추행한 교원은 현재 직위해제 중이다. 전북대는 2016년 식당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을 추행해 견책 징계를 받은 사건, 우석대는 2017년 여학생 상담 중 언어적 성희롱을 해 견책 징계를 받은 사건이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연구 부정행위로 대학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한 현황도 공개됐다. 이 기간 전북지역 4년제 대학 5곳에서 부정 논문으로 연구윤리위원회가 20회 열렸다. 군산대 6회, 원광대전북대 5회, 전주대 3회, 전주교대 1회다. 도내 대학 연구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논문은 표절, 부당한 논문저자 표시 등 모두 부정 논문으로 인정됐다. 박찬대 의원은 연구부정 행위와 성비위를 막기 위해서는 처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미비한 관련 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연구윤리 위반과 관련 대학 내부 신고를 장려하기 위해 제보자 신변을 철저히 보호하는 등 보완장치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10.10 19:28

전북 학교 비정규직 임금 교섭 6개월째 터덕…2차 총파업 예고

전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17일 2차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다. 교육당국이 수개월간 임금교섭에 불응해 지난 7월 1차 총파업을 했지만, 임금 교섭이 여전히 터덕이고 있는 탓이다. 전북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당국이 계속해서 불성실한 태도로 임해 교섭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17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전북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비판했다. 7월 총파업 이후 1차 본교섭과 5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체결되지 않았다. 연대는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한 교섭에서 공정임금제 실시는 고사하고 비정규직 차별해소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며, 7월 때의 성실교섭 약속은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도 교육감들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전북 연대회의는 교육감들이 학교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고선 지금은 교육부 일괄교섭이란 변명 아래 방관하고 있다며 김승환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 책임지고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교육감의 직접교섭 참여와 공정임금제 실시를 촉구했다. 공정임금제 실현을 위해 기본급 5.45% 인상, 근속수당 3만 7500원 책정으로 정규직 대비 차별해소, 정기상여금복리후생 등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단체는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였다. 전국의 지부장단 등 100여 명이 지난 1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에도 들어갔다. 농성 기간 교섭이 원만히 성사되지 않는다면 7월 총파업보다 수위 높은 파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단체는 끝내 외면한다면 지난 7월 총파업보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이 집계한 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7571명으로, 전체 학교 근로자의 약 47%를 차지한다. 지난 7월 3일간 진행된 총파업 때는 도내 비정규직 근로자 약 1000명이 참여했다. 학교 급식조리 종사원, 돌봄 전담사, 청소경비 노동자 등의 파업으로 학교 290여 곳에서 도시락대체식 제공, 방과후 돌봄 중단축소 등 운영 차질이 발생했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10.10 19:28

기후위기

어른들에겐 미래가 있었다. 우리에게도 미래가 있어야 한다 기성세대가 망쳐놓은 지구 환경 때문에 암담하고 불안한 미래를 맞게 된 지구촌 400만 청소년들이 내건 글로벌 기후파업 슬로건이다. 봄 미세먼지, 여름 폭염으로 날씨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 빈번한 가을 태풍 때문에 한국 사회는 한 번도 직면해 본 적 없는 기후위기의 진실과 마주하고 있다. 기후 위기의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이 사회에 있다면 그 해결책도 사회에 있다는 기후정치가 절실한 시점이다. 기후 위기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우리는 공부할게, 기후는 어른들이! 여러분이 공기 중에 배출해놓은 수천 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임무를 우리와 우리 자녀 세대에게 떠넘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9월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단에 선 16살 그레타 툰베리는 비행기가 아닌 친환경 태양광 요트로 뉴욕에 도착,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질타했다. 툰베리의 기후파업 세계적 인물이 된 15살 툰베리는 지난해 8월20일 학교에 가지 않고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For Climate)이란 팻말을 옆에 두고 1인시위를 시작했다. 10대 청소년의 치기로 혹은 아스퍼거증후군(발달장애의 한 종류)이라는 비하도 나왔지만 그의 외침은 부모와 친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툰베리를 따라 10대들이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유럽 전역에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파업이 퍼졌다. 올해 두 차례 한국을 포함해 10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100만 명 넘는 10대들의 동맹파업이 벌어졌다. 그레타는 지난 4월 유럽의회에 초청받아 지금 집에 불이 났어요란 주제로 기후위기에 대해 연설했고, 미국 시사지 타임은 그를 차세대 리더라고 표현하며 5월 표지 인물로 선정했다. 그레타의 활동은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졌으며, 언론에서는 그레타의 1인 시위로 시작된 환경에 대한 각성 현상을 그레타 효과라고 부르기도 했다. 툰베리는 지난 25일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s) 수상자로 선정됐다. 툰베리를 비롯해 10대들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후변화로 지구에 닥칠 재앙에 대한 과학자들의 계속된 경고를 짚어보면 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어른들의 무책임이 10대들이 살아갈 지구 환경을 더욱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 1900년)보다 약 1℃(도) 상승했는데, 현재 속도로 온난화가 지속되면 10년 후인 2030~2052년 사이에 1.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2014 기후변화 종합보고서 등을 보면 2도가 올라갈 경우 사람과 생태계에 큰 재앙이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식량자원 부족으로 빈곤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큰 타격이 가해지고. 곤충 18%, 식물 16%, 척추동물 8%의 서식지가 사라질 수 있고, 바닷속 산호의 99%가 사라질 수 있다. 한국은 기후위기 손놓아 IPCC는 작년 10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1.5도 보고서)를 채택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채택될 당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작성을 요청한 보고서로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각 나라가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100% 이행하더라도 1.5도로 제한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지금부터 각 나라가 2030년까지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5%를 감축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지금처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 2100년까지 갈 것 없이 10~12년 안에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어른 세대가 무분별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했다면 곧 성인이 될 10대들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가 없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해야 하는 의무만 지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각종 피해를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 한국은 2018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7위, 2017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위로 국제 기후변화 대응행동 연구기관들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와 함께 2016년 기후 4대 악당에 꼽혔다. 기후변화 책임질 어른들에게 돌직구 툰베리의 외침은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계속 흔들고 있다. 9월21일,27일 서울 대학로와 광화문에서 5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친 시민과 청소년들은 청와대에 2020년까지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백지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 2050년까지 탄소 제로 달성, 정부 차원의 기후위기 선언, 청소년기후행동과의 공식 면담 등의 요청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출처 : 한겨레21 이승준 기자 2019-9-30) <읽기자료 2> 기후변화로 금융위기의 4배 손실 세계기상기구(WMO)는 22일 최근 5년간 세계는 인류 역사상 가장 더웠고, 이산화탄소 농도는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보다 섭씨 1.1도 상승했고, 이전 5년(2011~2015년)보다는 0.2도 올랐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1세기 말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3.4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상위 10대 글로벌리스크.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이 때문에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청년들은 20일 지구촌 곳곳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한국 서울을 비롯해) 전 세계 150개국 도시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영국 가디언은 기후변화라는 용어가 지나치게 수동적이라며, 기후 위기(crisis) 혹은 붕괴(breakdown)로 바꾸기로 했다. 문제는 기후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미국 마켓워치는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4도 상승하면, 80년에 걸쳐 23조 달러(약 2경 7460조 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보다 3~4배 더 큰 경제적 손실이다. 보험사도 위태롭다.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보험사에 청구된 보험금은 최대 114억 달러(14조원). 앞으로 2050년까지 지금보다 6배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융당국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리스크는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를 확대하고, 금융위기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기후변화 문제는 이미 정부와 수시로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배정원 기자 2019-9-24) <읽기자료 3> 아시아가 열받았다, 유럽의 환경보호 훈계에.. 기록적인 찜통더위를 몸소 겪으며 유럽인들이 전반적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기후변화를 막자는 행동 촉구 시위, FFF(Friday for Future) 운동 등 환경 관련 시위에 참가하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했다. 정치적 지형도도 변화해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 녹색당 그룹은 기존 52석에서 17석을 늘리며 69석을 차지했다. 유럽 대륙에서 화제인 비행기 탑승 반대 운동 플라이트 셰임(flight shame스웨덴어 flygskam(플뤼그스캄비행수치)은 우리말로 부끄러운 비행이란 뜻으로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때에 비행기를 타는 데서 느끼는 죄책감 혹은 수치스러움을 이르는 말이다. 이 운동은 기후변화에 민감한 스웨덴에서 2017년, 가수 스태판 린드버그가 환경을 위해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을 그만두겠다고 발표한 뒤 바이애슬론 선수 비욘 페리(Bjorn Ferry)나 오페라 가수 말레나 에른만(Malena Ernman) 등이 동참하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까지 플라이트 셰임에 뛰어들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운송수단 중에서도 특히 비행기가 타겟이 된 건 비행기가 시간당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운송수단이어서다.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승객 한 명이 1㎞를 이동하는 동안 비행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85g으로 버스(68g)의 4배, 기차(14g)의 20배에 달한다. 항공산업 전체는 매년 약 10억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는 항공 산업이 한 국가라면 브라질, 캐나다, 한국, 영국 등과 같은 배출량을 뿜어내는 셈이다. 플라이트 셰임 운동가들은 탁쉬크리트(tagskryt기차로 여행하는 자부심) 해시태그 #jagstannarpamarken(나는 지상에 있다) 등을 외치고 행동 강령을 공유하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플라이트 셰임의 행동강령은 다음과 같다. △비행기보다는 가급적 기차 타기 △국제회의는 가급적 화상통화(skype)로 대체 △비행기를 꼭 타야한다면 승객 한 명당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에 가급적 승객을 많이 싣는 편을 타기 △1등석이나 비즈니스석 보다는 이코노미석 타기 △비행기 연료를 줄이기 위해 수화물 무게를 줄이기 △항공편을 이용한 해외 직구를 가급적 하지 않기 △단거리 항공편은 장거리보다 연비가 좋지 않으므로 최대한 타지 않기 등이다. 항공기 운항에 따른 환경부담금도 다수 국가에서 신설됐다. 최근 유럽에서는 플라이트 셰임 관련 논의를 하며 아시아의 항공산업, 관광, 교통 인프라 등에 대한 언급이 잦아졌다. 즉 동남아시아인들은 항공기를 자주 이용하고, 인도나 중국 등지에서도 경제성장에 따라 중산층의 항공기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동아시아는 이미 엄청난 관광계의 큰 손이라며 유럽에서 아무리 플라이트 셰임 논의를 해봤자 아시아의 동참 없이는 파급력이 적다는 것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9.23) <읽기자료 4> 패션계로 번진 툰베리 논란 스웨덴의 16세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울린 경종이 패션계로 옮겨가고 있다. 세계 패션계 일부 유명인사들이 툰베리를 향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자 다른 한편에서 윤리적 패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명품기업 LVMH를 소유한 아르노 회장은 툰베리가 극단적 시각을 갖고 있다며 비판하는 것 말고 하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보수진영 등에서 툰베리 신드롬에 대해 조롱과 의도적 무시 등 부정적 반응이 나온데 이어 아르노 회장은 툰베리의 활동을 재앙에 비유하며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면 성장을 멈추면 된다고 비꼬기도 했다. 크론탈러는 AFP에 우리는 지금 화산 위에 앉아 있는 것이고, 잠시 시간을 빌려서 살고 있을 뿐이라며 패션이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툰베리 덕분에) 서구사회가 지금 깨어나고 있다. 이 어린 소녀에게 감사해야 한다고도 했다. 크론탈러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남편으로, 이들 부부는 비윤리적인 모피 생산을 금지하는 퍼 프리 운동을 주도하는 등 이미 오래 전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출처: 서울신문 안석 기자 2019.09.29) △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서클맵을 통해 그레타 툰베리를 소개해 봅시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3,4>를 읽고, 밑줄 친 용어를 찾아 정리해 봅시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그래픽을 읽어봅시다.(분석)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읽기자료 1>에서 그레타 툰베리가 비행기가 아닌 태양광 요트를 타고 뉴욕에 간 이유를 설명하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4>를 읽고, 상반된 두 의견(의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 생각 키우기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 -제목:그레타툰베리의 금요일 -작가 :그레타툰베리 외 -출판사:책담 -내용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16세 소녀 그레타의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라는 1인 시위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 캠페인의 모티브가 됐다. 그레타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다. 그레타 가족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비행기 타기를 포기했다. 집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으며, 육식도 하지 않는다. 책은 그레타와 가족이 환경운동에 앞장서기까지의 힘들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하면서, 세상을 향해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 -제목:1.5 그레타툰베리와 함께 -작가:한재각 -출판사:한티재 - 내용 :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 7월 23일 프랑스 국민의회(하원)에서 행한 연설과 그에 대한 한국 시민들의 화답의 목소리를 담았다. 청소년 기후행동을 조직하며 정부를 상대로 기후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들, 기후결의라는 이름으로 연구와 실천에 나선 청년을 비롯해 여성, 보건의료, 노동, 과학기술, 정치, 생태/교육, 농업,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 전문가, 시민이 각자가 서있는 자리에서 그레타 툰베리의 호소에 화답하고 한국사회 동료 시민들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긴급 메시지를 담았다. 이 책의 인세는 저자들의 뜻을 모아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후원한다. △ 생각 펼치기 - 10대들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레타 툰베리의 유엔 연설 동영상을 보고 내가 그레타 툰베리라면 어떤 연설을 하게 될지 생각하며 한 편의 글로 써봅시다. △ 학생글 <러시안 룰렛을 멈춰라> 전주신흥고등학교, 2학년 8반, 최인석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의 유엔 본부에 자리하신 정상 여러분들. 여러분들은 뉴욕이라는 대서양 서쪽 끝에 위치한 이 곳까지 어떻게 오셨습니까? 걸어서 오거나, 자전거를 타고 오거나,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거나, 자동차를 타거나, 배를 타고 오셨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여기에 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설마 빨간색 슈트를 껴입고 로켓 엔진과 함께 오시진 않으셨겠죠?. 저는 여기에 요트를 타고 왔습니다. 이 곳에서 6.000Km는 떨어진 스웨덴의 해안가에서 화석에너지를 단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요트로 말입니다. 제가 자리한 이 단상은 분명히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근데 여러분들은 화석에너지를 이용해서 온실가스를 무자비하게 내뿜는 자동차와 비행기를 타고 여기에 오셨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이해합니다. 그거 좀 자동차 타고 비행기를 탄다고 지구에 별 일이나 있겠습니까? 그러는 동안 아마존에서는 거대한 나무들이 전기톱에 갈려나갈 뿐이고, 제가 사는 스웨덴의 아름다운 빙하들이 녹아 내려갈 뿐이고, 사바나의 초원이 돌무더기와 모래바람이 휘날리는 사막이 되어갈 뿐이고, 선진국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에 달게 우려낸 물을 개도국의 아이들이 시원하다고 마실 뿐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외면하고 쟁취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각국의 경제성장과 우리들의 통장 각 자릿수의 숫자들이 바뀐 자연수일 뿐입니다. 우린 이 숫자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압니다. 이 숫자들은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를 보장하고, 우리들의 힘을 상징하며, 이 숫자들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그 숫자는 과거의 보상을 대체하고, 현재의 안정을 상징하며, 미래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정상 여러분, 우리 청소년에게 미래가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전 세계의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지구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러분들은 그 희망을 위해 무엇을 하셨습니까? 제가 앞에서 얘기한 가치 있는 숫자들, 우리들은 그걸 이용해서 앞으로 평생 벌면서 그것을 목표로 살아가겠죠. 근데 여러분들. 우리는 그런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은데, 그 생활을 할 공간들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계속 믿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여러분들은 청년들이 살아갈 터전을 보호하고 보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파괴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력을 아예 안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탄소배출권이라든지 10년 안에 온실가스를 반으로 줄이는 정책에 대해 잘 압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6발 중에 총알이 5발인 러시안 룰렛에서 총알 한두 알을 뺀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이 러시안 룰렛을 진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이 러시안 룰렛은 여러분들이 시작한 게임입니다. 우리에게 떠넘기지 마십시오. 우리는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이 게임은 이제 멈춰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 회의를 한다는 말, 거짓이 아니길 바랍니다. /전주신흥고등학교, 2학년 8반, 최인석 /제작=한국언론진흥재단 강사 장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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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0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