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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형 평가제도 도입] 초등 성장평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주제 다가서기2014 교육감 공약사업 중 전북형 평가제도가 명시된 바 있다. 이는 학교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학습의 과정으로서의 평가, 학습의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강화 등 2009 개정교육과정과 2015 교육과정 총론 등 최신 교육의 흐름과 맥락을 함께 하는 내용으로 보인다.현행 평가 방법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서 참학력 신장을 위한 평가라는 거시적인 평가 방안을 제시하는 전북형 평가제도가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교육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며 참학력의 실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에는 새로운 평가에 대한 그 현황과 준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신문 읽기〈읽기 자료 1〉 김승환 전북교육감 초등 성장평가제, 일괄 지침 내리지 말라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올해부터 전북지역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는 성장평가제에 대해 정형화된 지침을 내지 말도록 강조했다.김 교육감은 15일 전북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성장평가제의 핵심은 초등학생 성장 기록의 권한과 책임을 100% 담임교사에게 주겠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초등학교 성장평가제는 김 교육감이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부터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기존의 일제고사식 지필평가(중간기말고사)를 대체한다. 기본적으로 교사 각자의 평가권을 강화하고 학생마다 성장발달을 기록지원하기 위해 도입되는 제도로, 도시군교육청 차원의 일괄적인 지침이 내려갈 경우 애초 목적이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이날 김 교육감은 또 학생에 관한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 할 경우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평가 결과를 기록관리하는 방법도 이달 안으로 검토해 좋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일보 2016년 2월 15일〉〈읽기 자료 2〉 전북 초등교, 올해부터 중간-기말고사 전면 폐지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에서 일제평가 방식의 중간, 기말고사를 전면 폐지하고 교사별 평가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6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현행학생평가제도를 개선하지 않고는 수업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학생의 자유로운 사고를 막고 창의력을 떨어뜨리는 일제평가 대신 교사가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성장평가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중고교의 평가제도는 입시와 연계된 점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2018년도 고입제도의 완전내신제 전환에 맞춰 중학교는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토론 및 협력학습을 평가에 반영하도록 기본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육감은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들에게 유형별 원인 진단과 보충까지 통합해 지원하는 맞춤형 책임교육을 확대하고 2학기에 역사 교과서 보조 교재 초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수업 혁신과 학교자치를 통한 건강한 학교문화 만들기를 올해의 정책 의제로 설정했다며 무한 경쟁만 강요하는 교육에는 절대 미래가 없기 때문에 학교를 살리고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동아일보 2016년 1월 7일〉〈읽기 자료 3〉중학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 전국 최고라니농업사회가 주류를 이뤘던 6070년대만 해도 전북이 모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그 가운데 교육부문이 타 시도에 비해 앞서 있었다. 전주익산군산 등에 명문 고등학교들이 많아 외지에서 전북으로 유학 온 학생들이 많았다. 이 같은 현상은 고교평준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계속됐다. 도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도민들은 경제력이 타 시도에 비해 다소 뒤쳐져도 교육부문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전북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하지만 지금의 전북 현실은 암울하다. 갈수록 경제력이 악화되면서 교육경쟁력도 함께 동반 추락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인구 감소에 따라 중고등학교의 경쟁체제가 제대로 구축이 안됐다. 3시 고교 입시도 경쟁이 안 되다 보니까 학력저하가 늘었다. 중학교는 심각하다. 국회 박홍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1년~2014년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14년도 도내 중학생들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전국 평균 3.7%보다 훨씬 높은 5.7%로 나타났다는 것.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중학교 3학년(1~2학년 전과정, 3학년 1학기 과정 출제)과 고등학교 2학년생(1학년 전과정 출제)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교과를 평가한다. 문제는 중학생들의 기초 학력 미달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것이다.교육과정 중 인성체육덕육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은 학력이다. 기초학력이 낮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은 학교 가는 것 자체를 싫어할 수 있다. 학습에 흥미를 못 느끼고 교우 관계도 제대로 형성이 안 돼 자칫 문제아로 낙인찍힐 수 있다.이들 학생들은 다문화 가정이나 결손가정 아이들이 많아 특단의 대책을 학교별로 수립하지 않는 한 개선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이들 아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 정서적으로 상처 받지 않고 기초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각 학교별로 마련토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청이 의지를 갖고 적극 나서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교육청이 각 학교에 예산을 배정해서 기초학력 미달자를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교육을 시키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기초학력미달자에 대한 또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결국은 학교가 해야 할 일이다. 수월성 교육도 중요하지만 모든 학생이 건전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자질 함양 교육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기초학력자 비율이 높다는 것은 도교육청이 부끄럽게 알아야 할 사안이다. 〈전북일보 2015년 9.월 15일〉■ 생각 열기1. 〈읽기자료 1〉을 읽고, 초등 성장평가제에 대해 정리하시오.2. 〈읽기자료 2〉를 읽고, 전북 초등학교가 중간-기말고사를 전면 폐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정리하시오.3. 〈읽기자료 3〉을 읽고, 전라북도 교육현황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글쓴이의 관점을 정리하시오.4. 〈읽기자료 3〉을 읽고, 현재 전라북도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아 정리하시오.■ 심화활동1.학생중심 평가와 과정중심 평가라는 방향으로 평가의 큰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와 같은 일제고사 폐지와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의 관계에 대하여 자신의 주장을 400자 내외로 서술해보자.2. 전라북도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과거에 지필고사로 평가받고 객관적인 점수로 상대평가를 하던 체제에서 수행평가 등 상시평가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 평가 방법에서 탈피하여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방법에 무엇이 있을지 과목별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해보시오.■ 생각 키우기◈ 학력 : 학교교육 등의 학습이나 훈련에 의하여 획득한 지적 적응능력을 의미한다. 학력의 정도는 교육연령, 학력편차치, 백분율 순위 등으로 표현하며, 교육연령의 역연령에 대한 비나 정신연령에 대한 비에 의해서 학생에 대한 진단 및 교육방법 개선의 자료로 삼기도 한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OECD가 실시하는 각국 학생들의 교육수준 평가를 위한 시험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 주도로 회원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연구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는 의무교육의 종료시점에 있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적 소양(literacy)의 성취수준을 평가하여 각국 교육의 성과를 비교점검하는 것이다. 청소년의 학업성취에 대한 국제적인 프로파일을 파악하고, 이들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주는 배경적인 요인을 밝혀내며, 이러한 학업성취의 프로파일과 배경요인들이 국가별, 혹은 문화권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밝혀 줌으로써 정책결정자들에게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 목적이다. 약 60여개국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 주기별로 1가지 영역을 주 영역, 나머지 영역을 보조 영역으로 설정해 분석한다〈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생각 더하기-다음은 한 사회에서 교육과 성공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해 그린 영화들입니다. 이 영화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생글- 지나친 경쟁 없는 수행평가 좋아요우리 학교는 중간기말고사를 없애고 수행평가만 실시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평가 방법에 대해 찬성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아이들을 점수로만 평가한다. 그래서 아이들끼리 경쟁심이 유발된다.물론 경쟁은 서로를 발전시킬 수 있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갈 수도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중간기말고사를 볼 즈음이면 가족들과 꽃구경도 하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시험 때문에 가족들과의 화목한 시간을 놓치게 되었었다.수행평가는 등수를 내지 않기 때문에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다. 매달 학업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아이들도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서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어서 인성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는 수행평가 제도를 찬성한다. 윤유빈(전주인후초 6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6.03.25 23:02

서남대학교 새 이름 찾기 불발

서남대학교가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해 대학 정상화 과정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총상금 2000만 원을 내걸고 대학의 새 이름을 공모했지만 당선작을 찾지 못했다.서남대와 이 대학의 재정기여자인 명지의료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실시한 교명 공모전에서 당선작 없이 황해대학교와 명서대학교를 우수작, 동북아대학교를 가작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온라인을 통해 만 12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모자는 약 50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대학 측은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대학의 새로운 정체성과 비전에 대한 포괄성, 독창성, 명료성 등을 평가하여 입상작을 선정했다면서 응모작 중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미래지향적 정체성과 비전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 없어 당선작은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학 측은 우수작과 가작으로 뽑힌 교명을 낸 응모자들에게 모두 1000만 원의 상금을 나눠 지급하고, 이와는 별도로 응모자 중 1000명에게 각 1만 원 씩의 모바일 기프트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애초 제시한 상금은 당선작 1500만 원, 우수작 300만 원, 가작 200만 원 등 총 2000만 원이다.대학 측은 추후 대학 정상화 과정을 밟으면서 적정한 절차를 거쳐 재단 측에 교명 변경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아직 그 시기나 새로운 교명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 대학
  • 김종표
  • 2016.03.24 23:02

교육부 "전교조 미복직 전임자 직권 면직하라"

교육부는 소속 학교로 복귀하지 않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에 대해 오는 4월 20일까지 직권면직하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직무이행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교육부는 지난 1월 21일 서울고등법원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 2심 판결(전교조 패소)에 따라 휴직 사유가 소멸한 노조 전임자에 대해 즉시 소속 학교로 복귀조치하도록 요구한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미복직 노조 전임자를 3월 18일까지 직권면직하도록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그러나 전북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등 14개 시도교육청은 전교조 미복직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조치를 하지 않았고, 교육부는 이들 시도교육청에 직무이행명령을 내렸다. 인천과 세종제주 등 3곳에서는 노조 전임자 전원이 소속 학교로 복귀했다.직권면직 대상자는 전북지역 3명과 서울 9명, 경기도 4명, 전남 3명 등 모두 35명이다.교육부는 직무이행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복직 노조 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징계위원회에 의견을 묻는 등 관련 절차를 거칠 계획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03.23 23:02

전국시·도교육감협 "교육감 탄압 중단, 교육자치 존중하라"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문제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한 징계를 놓고 교육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교육감들에 대한 치졸한 탄압을 중단하고 교육자치를 존중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는 2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교육감 탄압 중단 성명을 통해 정부는 교육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련의 탄압을 중단하고 상호 존중의 자세로 교육감들과 마주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시도교육감협의회는 또 누리과정 예산 갈등과 관련, 청와대 1인 시위까지 나선 교육감들에게 정부 당국은 대화의 창구를 닫아놓고 지도(경고) 조치한다는 치졸한 공문을 내려보냈다면서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감사 청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감사원의 자체 규칙까지 무시하면서 정부가 지금 이 시간에도 압박 감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협의회는 이어 누리과정으로 인한 지방교육재정의 파탄 상태를 해결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30일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해달라고 요구했다.교육감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을 한 교사들을 징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육부가 이달 초 14명의 교육감을 한꺼번에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이미 대법원이 사법부의 최종 판단시까지 징계의결 요구를 유보한 교육감의 행위에 대해 무죄로 판결한 선례가 있는데도 교육감들을 고발한 교육부의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교육부는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관련,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교육감들에 대해 출장처리는 부적절하다며 연가처리와 함께 관련 여비 지급을 중단, 또는 회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03.22 23:02

전북교육청, 학습더딤 학생 책임교육 강화

전북교육청이 올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책임교육을 강화한다. 특히 일선 학교 중심으로 학습더딤 학생들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에 나선다.전북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2016년 기초학력 향상 지원 추진계획을 마련, 도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18일 밝혔다.도교육청은 우선 온라인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을 활용해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중 학습더딤 학생을 대상으로 더딤 수준 및 원인 진단에서 보정관리까지 통합 지원할 방침이다.또 학습 및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습서비스 체계인 전북학습클리닉센터 운영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본청과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 등 지역거점센터 5곳에 학습클리닉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정서행동장애 등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더딤학생에 대한 통합적 지원시스템인 두드림학교를 지난해(80개교)보다 늘려 올해 96곳(초 50개교, 중 46개교)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두드림학교에 선정된 학교에는 교감, 담임교사, 교과학습보조특수상담사서보건교사 등으로 구성된 다중지원 두드림팀을 통해, 대상 학생을 선정하고 학습더딤 수준 및 원인을 진단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도교육청에서는 원인진단과 학습상담, 학습코칭, 치료바우처 등에 소요되는 예산(학교당 600만 원1000만 원)뿐만 아니라 장학사교원학습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단도 지원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03.21 23:02

전북교육청,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공동 개발 협약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과 광주, 강원, 세종교육청이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를 공동 개발사용하기로 협약했다.김승환 전북교육감과 장휘국 광주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17일 오후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직후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공동개발 및 사용 승인 협약을 맺었다.전북을 비롯한 4개 교육청은 협약서에서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공동개발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고, 교재 개발활용에 필요한 정보교류를 위해 전담 창구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또 개발에 참여한 4개 시도교육청 외에 다른 지역 교육청에서 교재사용 요청이 있을 때는 전북교육청이 주관하여 업무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이날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는 사립유치원 재무회계규칙 제정과 영어회화 전문강사 사업 협의 및 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아울러 지방교육자치 발전을 위해 시도교육청 공모를 거쳐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의 사무 및 권한 관계 법령 정비 △교육학예 분야 감사 발전 방안 △학력 개념 규명 및 혁신교육학 체계 등에 대한 정책연구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03.18 23:02

전북교육청, 올해도 혁신교육 국제교류 운영

전북교육청은 혁신교육 국제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독일 빈터후드 주립학교 교사가 21일부터 혁신 플러스 학교인 남원초등학교에서 2주간 공동수업 및 실습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남원초등학교 교사가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시에 위치한 빈터후드 주립학교를 방문해 2주일 동안 공동수업을 진행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빈터후드 주립학교는 독일의 혁신학교(Reform Schule)에 해당하는 학교로 학년을 0-4학년, 5-7학년, 8-10학년, 11-13학년으로 통합해 팀 중심으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개별화교육, 자기주도적 학습, 학생 중심의 개별 평가 등으로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남원초등학교에 이어 오는 5월에는 독일 헤센발드 학교 교사가 전주 중앙초등학교에서 수업을 할 예정이다. 독일 교사들은 전라북도교육청과 교육과정 및 학생교류를 협의하는 한편 혁신교육을 주제로 한독 혁신교육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전북교육청 혁신교육 국제교류는 지난 2013년 독일 헬레네랑에 학교 앨버트 마이어(Albert Meyer) 교사가 교사 및 학생 교환을 제의해 이듬해 헬레네랑에헤신발드 학교와 전주 우림중군산 회현중에서 시작됐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군산 회현중과 전주 중앙초남원초등학교가 교사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교사 교류는 독일과 전북지역 교사가 2주간 교환 방문해 상대방 학교에서 실습(job-Shadowing) 및 공동수업을 진행하고 교육과정과 평가방안을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6.03.18 23:02

유리천장은 있는가

오늘날 우리사회는 남녀 간 차별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통사회에서처럼 여성에게 재갈을 물리거나 여성의 활동을 제약하는 구조는 사라졌다. 여성이 사회적 활동을 하기 위해 영웅적 결단이나 투쟁이 요구되지도 않는다. 여성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억지 주장처럼 들릴 수도 있다.하지만 여전히 차별의 문제는 내재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제도적으로는 차별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여성의 발전을 가로막고 여성의 역량을 억압하는 유리 천장이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유리천장은 과연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유리천장을 깨뜨리기 위한 여성 우대 정책은 필요한가? 함께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교과 관련〉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223쪽(지학사), 여성주의와 여성주의 윤리학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80쪽(비상교육), 성차별의 부당성과 양성평등의 방향고등학교 사회 문화 154쪽(금성출판사), 성불평등 문제■ 자료 읽기〈자료1〉높고 두터운 유리천장 기업 성장 잠재력 뒷걸음질성 다양성은 윤리적으로 옳기 때문에 추구하는 게 아니라, 우리 회사와 가정, 나아가 사회를 이롭게 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기에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스위스 다보스에서 지난 1월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전통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까지 융합한 4차 산업혁명에서 경쟁력의 핵심은 무엇일까?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는 세계경제포럼 특별강연에서 성별 다양성 확보를 답으로 제시했다. 즉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이 새로운 혁명을 촉진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샌드버그의 주창과는 달리 미국 현실은 아직 답답하다. 국제 비영리기관인 캐털리스트가 뉴욕증시의 에스앤피500(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대표이사의 비율을 집계한 결과 2015년 말 기준 4.2%에 그쳤다. 이사회의 여성 비율도 19.2%로, 압도적인 남성 우위다. 미국 주요 기업에서는 여성의 승진을 가로막는 유리천장(보이지 않는 장벽)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업 활동의 자유가 강조되는 미국에선 법이나 제도로 이를 깨기란 어려워 보인다.반면에 유럽 상황은 조금 다르다.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한다. 독일은 2년여 동안 치열한 찬반논란 끝에 지난해 여성임원할당제를 입법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1천여 민간 대기업을 시작으로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을 30%로 채워야 한다. (중략)유럽 국가들이 기업 내 여성의 지위 향상을 법으로 의무화하기까지 이른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우선 인구 고령화 추세를 맞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더 직접적인 이유는, 경영진 내 여성의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더 높은 경영성과를 올리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실증 분석 결과도 많다. 세계적 컨설팅회사인 매킨지가 2007년부터 유럽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고 있는 양성 평등 지수를 보면, 최상위 지수를 받은 기업군의 경영성과가 같은 업종의 최하위 지수 기업군보다 훨씬 높다. (박은경. 한겨레 2016.2.22.월 22면)〈자료2〉딸들이 사는 세상미국보다 먼저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을 정도로 표면적인 남녀 차별은 거의 없어졌고, 이미 여초(女超)국가가 됐지만 대한민국 여성들의 삶은 여전히 고달프다. 각종 시험에서 수석은 대부분 여학생이 차지하지만 남학생보다 성적이 우수해도 취업은 더 어렵고, 일자리를 얻더라도 출산육아를 거치면서 남성들에게 밀리기 일쑤다. 이 과정을 극복해도 유리천장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만다.여성가족부가 집계한 국가성평등지수(2014년 기준)는 69.9점으로 전년(68.7점)보다 상승했다. 고등교육기관 재학률과 교육기간을 반영한 교육직업훈련지수는 96.3점, 보건지수는 96.2점으로 사실상 양성평등이 실현됐다. 하지만 국회의원과 5급 이상 공무원, 관리직 비율을 토대로 산정한 의사결정 분야 점수는 18.7점에 불과하다. 남녀의 승진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의미하는 유리천장지수는 우리나라가 25.6점(2015년)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여성에게 처음 투표권을 부여한 핀란드의 80점과 비교하면 낙제점이다.같은 일을 하는 남녀 간 임금 차이도 존재한다. 지난해 한국의 동일임금의 날(Equal Pay Day)은 5월 마지막 주 일요일이었다. 동일임금의 날이란 지난해 남성과 여성이 받은 임금의 차이를 계산해, 여성이 며칠을 더 일해야 전년도 남성의 임금과 같아지는지를 따진 것이다. 즉 같은 일을 하는 한국 여성이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으려면 5개월 이상 더 일해야 한다는 의미다. 성별 임금 격차가 일본 26.5%, 노르웨이 6.4%, 뉴질랜드 6.2%라는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수준이다.내 딸이 나 같은 상사 밑에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결론은 쉽다. 딸이 살 세상이 달라지길 원한다면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페이스북 주식 99% 기부를 결정하면서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라고 이유를 밝혔다.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내 딸이 사는 세상도 달라질 수 없다. (이은아. 매일경제 2016.2.19. 금. 35면)〈자료3〉여성주의와 여성주의 윤리학인류의 절반은 여성이지만 역사 속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듣기란 쉽지 않았다. 20세기 들어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여성이 참정권을 갖게 되면서 여성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 나섰고, 이는 여성주의(feminism)로 발전하였다.보부아르는 여자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지는 것이다고 주장하였다. 보부아르에 의하면,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되어 태어나지만 남성과 여성의 역할까지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이라는 사회적 역할(젠더)을 규정한다. 여성주의가 주목하는 것은 교육과 사회화 등을 통해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차별적인 성 역할관을 바로 잡는 것이다.여성주의는 남성이 만들어 놓은 여성다운 모습이 아닌 여성 고유의 본질과 특성에 주목하면서, 여성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가부장적이고 여성 배제적이며, 여성 차별적인 문화와 사회 구조를 파헤치고 비판하면서 여성의 해방과 자유를 추구한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여성의 삶을 그 자체로 존중하는 양성평등과 모성적 사유에 대한 존중을 강조한다. (고등학교 윤리와사상, 지학사, 223쪽)■ 생각 나누기1. 남성이 더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요?2. 여성이 더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요?3. 남성 또는 여성은 왜 그 일을 더 잘 할까요?■ 자료 읽기1. 〈자료1〉에서 미국의 현실은 유리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하는 근거를 찾아보세요.2. 여성임원할당제란 무엇인가요?3. 〈자료2〉를 읽고, 각각의 점수를 적어보세요.①국가성평등지수(2014년 기준)( )점,②교육훈련직업지수( )점,③의사 결정 분야 점수( )점4. 동일임금의 날의 의미를 정리해보세요.■ 토론하기1. 〈자료3〉을 읽고 여자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함께 토론해보세요.2. 자신에게 있는 젠더(사회문화적으로 정의된 성)의 구체적 내용을 하나씩 찾아 말해 보세요. (예-남자여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여자여서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등등)■ 생각 키우기우리 사회에 유리천장이 존재하는지 토론해보고, 존재한다면 유리천장을 깨뜨리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보세요.■ 더 읽을 기사-OECD중 한국 여성 임금격차 꼴찌, 고용률 하위, 승진율 바닥(한겨레 2016-03-09)-성평등 가치 실현, 모두를 위한 진보 (내일신문 2016-03-07)■ 참고자료1. 보부아르와 제2의 성(性)보부아르는 대학 시절 토론 모임에서 사르트르를 만났다. 그의 영향을 받아 실존주의 철학을 익혔으며, 이를 사상과 행동의 기조로 삼았다. 두 사람은 서로가 자신의 완벽한 대화 상대라는 것을 알았고, 당시의 부르주아적 결혼 문화를 비판하며 파격적인 계약 결혼을 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후 약 50여 년 동안 지속되었다.1949년 출간한 제2의 성은 오늘날 여성주의의 고전이 되었다. 문화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여성다움이라는 신화의 실체를 파헤치고, 또 그것을 타파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남성 중심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의 종속을 당연시하는 문화를 거부하며 여성다움 때문에 희생을 감수해야 했던 여성의 본질적인 자아를 찾고자 노력하였다.2. 페미니즘(feminism)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로서, 성 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여성을 여성 자체가 아니라 남성이 아닌 성 혹은 결함 있는 남성으로 간주함으로써 야기되는 여성문제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전망을 제시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포함한다. 즉 여성 억압의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해결 모색, 남성 특유의 방식을 표준화하려는 태도 근절,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 이해, 여성적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적이다. 페미니즘에서 문제삼는 것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학생글- 유리천장, 여성들만의 피해인가?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취업난이라는 건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이로 인해 N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니 말이다. 요즘 한국 청년들에게 일자리 구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할 수 있다. 소위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으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취업에 성공한 이후에도 제기되는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유리천장이다.유리천장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한다. 취업한 여성들의 정상적인 승진과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 유리천장이 있다는 것을 주위나, 매체 등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정부, 기업 등이 많은 노력을 쏟고 있으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사회적 입지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하지만 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여성우대정책으로 여성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동안, 남성들의 취업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 일자리 문제로 모두가 고난을 겪고 있는데, 여성임원할당제, 여성고용할당제 같은 여성에게 유리한 정책을 펼친다면, 남성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것이 아닐까? 남성들은 군복무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먼저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남성들은 스타트도 늦고, 여성우대정책에 가려 취업 불이익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위직에서의 유리천장은 인정하지만, 이것을 여성만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은 다소 편협된 시각이다. 유리천장의 문제를 여성우대정책을 통해 해소하려는 접근은 역차별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동등한 노력을 기울인 많은 사람들이 고위직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성차별보다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태도에 더 큰 원인이 있다. 기업이 고위직 임용을 기피하고 비정규직 및 임시직 채용을 선호하는 점, 근로자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직업 선택의 눈높이를 높이는 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취업난과 고위직 진출 어려움의 문제는 남녀 문제가 아니다. 남성들에게도 여성 못지않게 불리한 점이 있고, 똑같이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다. 유리천장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남성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는 양성평등의 뜻에 어긋나지 않은가? 성차별의 문제보다는 젊은이들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해소하는 것이 더 중대한 문제이다. 심민우(전북사대부고 3년)- 유리천장을 걷어내자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는 몇 년 전, 계약건의 협상을 위해 뉴욕 개인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 미팅 중 잠시 휴식시간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일어섰는데 회의를 주최한 동료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여자 화장실의 위치를 몰라서 알려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무실을 1년 동안 사용한 주인이었는데도 말이다. 그 사무실을 방문한 사람들 중 여성은 샌드버그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 사회에서 여성 리더가 얼마나 소수인지 알 수 있는 일이다.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도 이렇게 유리천장이 존재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떨까?양성평등 사상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어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줄어들고, 여성할당제가 장려되면서 여성과 남성의 고용비는 거의 동등해졌다. 하지만 여성 임원, 여성 국회의원 등 고위직을 맡은 여성의 수는 손에 꼽을 만큼 적다는 점에서 우리사회도 갈 길이 멀다. 지난 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한국의 성 평등 지수는 145개국 중 115위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이유는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휴가로 경제적 손실을 걱정하는 기업의 걱정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이 위축될수록 여성이 피해의식이 높아지고, 출산을 더욱 기피하게 되며 고령화는 가속될 것이다. 고령화로 인한 소비 위축의 부메랑은 고스란히 기업에게 닥칠 것이다.여성의 경제활동에 활력을 주고 여성리더를 더욱 길러야 한다. 여성 임원할당제를 비롯한 제도적 도움도 절실히 필요하다. 물론 여성 스스로 능력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한다. 여성 리더들이 많아지면 여성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을 통해 산업분야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제품이 출시될 것이고 구성원을 격려하고 포용하는 민주적인 조직운영도 이루어질 것이다. 여성적 리더십은 생산성을 제고하고 각 분야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다.여성주의(feminism) 사상가 보부아르는 여자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이라는 사회적 역할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선천적인 성차로 인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성취로 인정받아야 한다.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남녀가 서로를 존중해서 각 분야의 유리천장이 더 많이 깨질 수 있기를 바란다. 최윤정(전북사대부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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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18 23:02

"역사왜곡 초등 사회교과서 폐기하라" 전북 33개 시민사회단체 촉구

진보성향의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역사를 왜곡한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와 전교조 전북지부전북진보광장 등 33개 단체가 참여한 한국사 국정화저지 전북네트워크는 1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초등학교 6학년생들에게 배포된 사회교과서는 부적절한 표현과 오류, 편향성이 124군데나 지적됐다며 지난 2014년 교과서 실험본의 오류를 수정하겠다고 약속했던 교육부가 그 사명을 내팽개쳤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해당 교과서의 역사왜곡 사례로 일본군 위안부 서술 부분과 사진을 삭제했고, 1970년대를 서술하면서 독재라는 단어를 빼 516 쿠데타를 정당화시켰으며 새마을운동을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미화찬양했다고 지적했다.단체는 이어 역사학계 및 교육계의 분석에서 수많은 오류와 문제점이 드러난 교과서를 초등학교 교재로 사용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역사왜곡 교과서의 폐기를 위해 단호히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또 친일과 독재의 후손들이 일본 제국주의와 친일세력군사독재에 맞서 민중의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현대사를 지워버리려 하고 있다면서 초등학교를 포함한 모든 교육현장에 국정화 역사교과서가 들어오는 것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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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16.03.17 23:02

"교원업무 행정실로 떠넘기지 마라"

전북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들이 교원 업무 경감이라는 명분 아래 일선 학교장들이 교원의 업무를 부당하게 행정실로 떠넘기고 있는데도 전북교육청에서는 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전북지역 초중고교 행정실 직원과 교육청 행정직 직원들로 구성된 전라북도교육청 지방공무원노동조합은 1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마다 새학기가 되면 학교는 교원과 행정실 직원 사이의 업무 갈등으로 반목의 장이 되고 있다며 이는 교육감의 무관심과 교육청 관료들의 무원칙 행정이 원인이다고 주장했다.노조는 법령에 명확하게 담당자가 교원으로 지정된 업무까지 행정실에서 떠맡고 있다면서 전북교육청은 법령에 따른 명확한 업무지침으로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데도 학교 업무분장은 교장의 재량권이라는 답변으로 학교내 갈등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전북교육청이 법령보다 학교장 재량권을 내세워 소수의 행정직원들에 대한 교장의 권위주의 행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노조는 법령의 규정과 상관없이 일선 학교에서 행정실에 떠넘기고 있는 대표적인 업무 분야로 △영양보건교육 △교원 인사관리 및 학생 전출입 △공무원 행동강령 △CCTV 영상정보 관리 등을 들었다.교육청이 교사의 수업과 관계없는 잡무를 줄인다는 취지로 업무경감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의 업무경감은 실질적으로 교감과 보건교사영양교사 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곽석철 전라북도교육청 지방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학교 업무분장을 놓고 해마다 반복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년간 교육감 면담과 실무부서 간담회 등을 통해 대책을 주문해왔다면서 그런데도 전북교육청은 교육정책 만족도 조사에서 교육행정 공무원을 배제한 것처럼 이에 대한 개선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노조는 이날 교육청 담당자에 대한 문책과 함께 학교 업무갈등 해결을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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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16.03.1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