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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약 '국가 책임 무상보육' 시행하라"

전북지역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누리과정(3~5세 유치원어린이집 아동 대상) 지원 사업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국가책임 무상보육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전북 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옥례)는 1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누리과정 예산을 교육재정에 포함시키지 않고, 지방교육청으로 떠넘기고 있다며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내년 누리과정 예산을 2조1000억원 삭감하는 모습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어린이집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교육부에 약 8조원의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돼 자녀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는 학부모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한다. 누리과정 사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소관부서를 통합하려는 과도기적 정책으로 알려져있다.이날 전북 어린이집연합회는 전북경기강원지역만 어린이집에 대해 내년 누리과정 사업을 아예 실시하지 않겠다며 정부와 맞서고 있다며 이는 유치원이 아닌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이유로 지원금 혜택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연합회는 전북도와 전북도의회에도 전북교육청이 올린 내년도 예산 편성안이 수정없이 도의회를 통과한다면, 전북은 전국에서 제일 먼저 보육대란이 올 것이라며 예산이 아예 없다면 몰라도, 교육청에서 636억원의 누리예산을 세우며 어린이집 자녀에게만 차별이 가해지는 것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한편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 유치원 아동은 2만3298명, 어린이집은 3만1923명을 기록했다.

  • 교육일반
  • 이영준
  • 2014.11.20 23:02

'동학혁명 교과서' 나온다

전북에서 불을 지피고 그 중심 무대가 됐던 동학농민혁명이 교재로 제작돼 전북지역 초중고에서 역사 교재로 활용된다. 전북지역 초중등 과정에서 단일 역사적 사건을 교재로 만들어 학교에 보급되는 것은 이 교재가 처음으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전북도교육청은 올 동학농민혁명 2주갑(120년)을 맞아 18일 초등학생용 및 중고등학생용 교과서 2종을 발간해 각급 학교 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초등학생용 교과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사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 △함께하는 동학농민혁명 등 세 단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의 정신 단원은 평등민주자주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돼, 민주주의인권 교육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중고등학생용 교과서는 원인과 시대적 배경, 전개 과정, 지향점 및 의의 등으로 단원이 구성됐다.이 교재에는 동학농민혁명이 의병항쟁과 31 운동, 민주화운동 등 이후의 민중 운동과 연결된다고 서술돼 있으며, 특히 서구의 근대혁명과 비교해 아래로부터의 혁명으로서의 특징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또 초등학생용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평등민주자주로 설명하며, 이를 시민의 저항권, 선거 제도 등과 연결 짓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도교육청은 이번 교재 개발을 위해 집필위원 7명(초등 4명중등 3명)과 윤문위원, 심의위원 등 25명으로 교재개발위원회를 꾸렸다. 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회원, 전문연구자 등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자료의 정확성에 만전을 기했다.이번 교재는 역사 교과의 동학농민혁명 단원을 배우는 학생과 교사에게 보급된다. 초등학교는 5학년, 중고등학교는 해당 단원을 배우는 학년에서 교재로 사용하게 되며, 재량활동 시간 등에도 필요시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단순한 사실도 중요하지만 동학농민혁명에 담긴 정신도 중요하기 때문에 민주주의, 인권 관련 내용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4.11.19 23:02

"동학농민혁명 권역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동학농민혁명 관련 교육사업과 관련해, 지역 교육지원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 김제정읍순창고창부안교육지원청에 대한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호영 의원(김제1)은 전북 지역은 동학농민혁명과 연관이 없는 곳이 없다면서 권역별 프로그램을 개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정읍교육지원청이 동학농민혁명 2주갑(120년) 기념 특색사업으로 계승발전교육을 추진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사업 예산이 1353만원으로 너무 적고 그 예산도 주로 페스티벌토론회 등에 사용돼 형식적이고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올해 정읍교육지원청은 동학농민혁명정신 계승발전교육 명목으로 편성한 예산 1353만원 중 교육주간 선포 및 체험활동 등 직접적인 교육에는 283만원, 페스티벌역사토론회 등에는 1070만원을 투입했다.정 의원은 이어 예산도 더 확보돼야 하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해달라고 주문했다.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석문 정읍교육장은 작년부터 특색사업으로 추진해왔는데, 내년에는 좀더 확산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연중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인권문제학생의 날 등도 포함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19 23:02

학교 비정규직 20일부터 이틀간 파업 예고

급식 조리원교무실무사 등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이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총파업을 벌인다고 예고했다.백승재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장은 18일 광주경기 등은 급식비 지급을 약속하는 등 진전된 내용이 있었는데, 전북도교육청은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노조로서도 파업은 마지막 수단인데, 도교육청이 고민조차 하지 않아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노조 측은 도내 1000명 이상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이 예정대로 강행될 경우 20~21일 이틀 동안은 학교 급식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맡아왔던 업무에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교별 파업 참가 인원 수에 따라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오라고 안내하거나 빵과 우유로 대체급식을 실시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예산상 문제로 요구사항들을 들어주기 어렵다면서 교육부에서 전국적으로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세워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연대회의는 그동안 △정액 급식비 13만원 지급 △장기근무 가산금 인상 및 상한 철폐 △방학 중 생계대책 마련 △임금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일 회견을 열었고, 지난 14일에는 전북도교육청과 끝장 교섭을 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19 23:02

예술과 나

■ 주제에 다가서기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고 흔히 말한다.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면 그들만의 생활양식과 행동방식을 형성한다. 이러한 것들을 문화라고 일컫고 그러한 문화의 한 부분을 예술이라고 한다. 예술 또한 여러 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주로 미술의 세계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미술은 나를 표현하고 사회를 반영하는 언어다. 우리가 미술 작품이 건네는 말을 이해하고 표현한다면, 미술이 더욱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나와 우리,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생활 속의 미술 작품에 담긴 미술 언어를 이해하고, 미술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어 보자.■ 생각 열기1. 문화의 의미를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구별하여 알아보자.좁은 의미(狹意):넓은 의미(廣義):2. 다음은 문화의 특성을 나타낸 표이다. 빈칸을 완성해 보자.3. 문화의 속성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의미를 파악해 보자.1) 전체성(총체성, 통합성)2) 축적성3) 공유성4) 학습성5) 변동성4. 문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최소 단위를 문화 요소라고 한다. 다음은 대표적인 문화 요소들이다. 그 의미를 파악해 보자.5. 다음 그림은 노란 눈이란 작품이다. 남들이 보지 않는 곳을 보거나, 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른 생각과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삶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문화를 이해하는 태도에는 문화 상대주의, 문화 사대주의, 자문화 중심주의, 극단적 문화 상대주의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문화 이해 태도의 의미와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바람직한 문화 이해 태도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자.■ 생각 키우기1. 다음 그림 문화 예술과 나라는 작품이다. 큰 책 위에 한 학생이 있고, 그 옆에 수많은 예술 도구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엔 알록달록한 색깔과 보랏빛 배경이 펼쳐져 있다. 이것들은 현재 우리나라 문화와 예술을 뜻하며, 그것에 관심을 갖고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학생은 그 문화 예술을 보는 우리의 태도를 의미한다. 보랏빛 배경은 펼쳐지는 작품들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고 있다. 세상의 문화와 예술은 저 그림 위의 수많은 별들처럼 많고, 각자 크기와 빛이 다르듯이 서로 형태와 의미가 다르다. 이러한 것들을 깊이 알고 진심으로 소중히 대하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를 서술해 보자.2. 다음 신문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물음에 답하시오.韓日 예술가들, 탈핵反원전 위해 뭉쳤다-탈핵 대한민국 오! 고리 展 박재동하사모토 등 참가원자력발전의 치명적 위험을 경고하고 예술의 힘으로 탈핵을 이루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예술가들이 뭉쳤다.시사만화의 대부 박재동 화백을 비롯한 예술가 10여명이 함께 하는 환경예술인모임 그루는 오는 14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카페 회화나무(환경운동연합)에서 탈핵 대한민국 오! 고리전(展)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이번 전시행사에는 배우 김현아, 김소연, 가수 조동희, 판소리꾼 최용석, 고관우, 가야금 병창 서일도, 비디오 영상예술가 정유진, 일러스트레이터 조아진을 비롯한 한국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또 일본의 행위예술가 아망토 준이 특별공연을 펼치고 풍자만화가 하사모토마사루의 작품이 전시되는 등 외국작가 10명도 함께 한다.그루는 예술을 위한 예술 보다는 사람에게 기여하는 예술, 사람을 위한 예술이 되기 위한 예술가들의 모임으로 특히 환경문제를 삶의 운동으로 삼고 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고경일 상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일본 정부의 사고 축소은폐 시도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원전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일본 측 예술가들이 전시 활동 등을 먼저 제안해왔다며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어 국내 고리 원전의 경우에도 해당 지역에 지진 활동이 계속 관측되고 있고, 가짜 부품을 사용하는 등 문제점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렇게 이상 징후가 많은데 가장 노후한 원전을 계속 가동하며 이상이 없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리 원전을 계속 가동한다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사고를 능가하는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며 인류에게 닥칠 위기를 막는 것 역시 사람을 위한 예술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2014년 11월 14일 헤럴드 경제 신문기사 자료1) 위 신문 기사를 읽고, 사실과 의견 부분으로 나누어 내용을 요약해 보자.2) 미술은 보이는 대상을 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물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술가는 쉽고 구체적인 표현 방법 외에도 은유와 상징이라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위 신문 기사 중 그림 작품을 보고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가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해 보자.3) 위 신문기사 내용을 읽고 여러분들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찬성/반대 입장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자신의 생각에 근거를 제시하며 토론해 보고,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하여 1000자 내외로 논술하시오.■ 관련용어△디자인(design)디자인(design, 문화어: 데자인)은 동사와 명사로 함께 쓰일 수 있으며, 명사로서의 디자인은 다양한 사물 혹은 시스템(건축에서의 청사진, 엔지니어링 도면, 사업의 표준 프로세스, 서킷보드의 다이어그램, 바느질 패턴 등)의 계획 혹은 제안의 형식 (도안, 모델 이나 다른 표현) 또는 물건을 만들어내기 위한 제안이나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결과를 의미하며, 동사로서의 디자인은 이것들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원화된 디자인의 정의는 존재하지 않으며,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각자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고 응용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만져지는 물건을 창조하는 행위나 그 행위의 결과(유리 그릇, 도자기, 나무 장식품 등) 역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위키 백과사전〉△애니메이션(animation)애니메이션(영어: animation), 만화영화(漫畵映畵, 문화어: 그림영화)는 여러 장의 화면을 연속 촬영, 조작하여 움직이도록 보이게 만든 영화의 일종이다. 이 용어는 살아있는을 뜻하는 라틴어 낱말 anima에서 비롯하였다. 간단히 동화(動畵)라고도 부른다. 만화나 동화는 그림의 의미를 갖고 있으나, 각 장면은 그림이 아닐 수 있다. 3차원 모델링을 통해 컴퓨터 화면상으로 재현된 영상의 경우도 애니메이션에 포함된다.〈위키 백과사전〉■ 관련도서〈미술강의 - 중고생을 위한〉김병종 (지은이), 통나무1953년에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저자는 서울대 미대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미술을 전공하는 청소년들에게 강의하듯이 책을 구성하여 미술에 관련 배경 지식을 쌓기에 좋은 책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미술이란 무엇일까요?, 하나의 미술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미술의 형식 원리, 미술과 자연, 미술과 종교, 미술과 사회, 한국화 조선화 그리고 한국회화, 현대문명과 현대예술, 재료와 정신, 바른 미술공부를 위하여 등이다.〈예술로 만난 사회-파우스트에서 설국열차까지〉 김호기 (지은이), 돌베개멀게는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가깝게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까지를 다룬 이 책에서 김호기 교수는 예술의 일차적 의미로 공감과 위안을 꼽는다. 같은 인간으로서 공감하고 연대감을 공유하는 것, 바로 그것이 예술의 의미이자 사회적 역할이라고 말한다. 사회학자 김호기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 50편의 다양한 예술과 어우러진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예술이 결코 우리 삶과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학생글- 예술과 생활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살 때 예술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칙칙한 흑백인 삶에 아름다운 색으로 생명을 주는 것이 예술이다. 물론 예술이 없다고 해서 살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만약 예술이 없다면 우리는 단순히 돈만 벌고 먹고 살기에만 급급하여 기계처럼 메마르고 건조한 삶속에서 인생의 목적도 없이 살아갈 것이다.사람들이 예술에 대해 불필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예술을 매우 접하기 힘들고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여 멀리 하기 때문이다. 굳이 미술관을 가서 값비싸고 유명한 작품을 보거나 비싼 오페라나 연주를 듣는 것만이 예술을 접하는 것이 아니다. 예술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미적(美的)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 이라고 하는데, 미적이라는 기준은 주관적이다. 그러면 우리들이 사소한 것이라도 아름답게 본다면 모든 창조적인 활동이 곧 예술이 될 수도 있다.예를 들어, 우리가 친구에게 쓰는 작은 편지, 심심할 때 그리는 낙서, 아무생각 없이 내는 휘파람 등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하는 일들을 여유롭게 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본다면 모두 예술 활동을 자신도 모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예술을 접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훌륭한 작가의 작품도 으리으리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보다도 나 자신의 고정관념과 부정적이고 고리타분한 생각으로 그은 선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술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는 삶에서 여유롭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이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보거나 마음을 열어야 예술의 의미를 알고 진정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것이다. 오승한(전주예술고 2학년)- 문화 예술을 바라보는 우리 태도현재 우리는 이 사회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방식으로 정의되는 문화와 그 문화를 새롭게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글, 그림, 영화 등 다양한 예술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 영향 덕분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이고, 또는 독자 분께서도 지금 이글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도 문화와 예술의 한 부분이니 여러 가지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생활에 문화와 예술이 깊숙이 들어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의 중요성을 겉으로만 약간 알 뿐이지 속으론 별로 대수롭게 여 있다. 가끔 눈에 띄고 유명해진 것이 있다면 즐기기만 하고 잊혀져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의 의식이 계속 이런 식으로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와 예술이 점점 쇠퇴해져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알아서 달라지겠다. 내할 일만하자 이렇게 무관심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런 상황을 막기 위한 방법은 아주 쉽고 많다. 다만 우리의 실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는 것이다. 먼저 문화와 예술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태도를 바꾸면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태도로 인해 문화 예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그 달라진 것을 통해 문화 예술을 발전시키는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개선해야할 태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다.첫 번째로 우리나라의 글, 그림 등 다양한 작품들에 대해 생각을 깊게 가지며 선을 넘지 않게 비판하고 또는 존중하는 것이다. 이런 관심들은 작품의 작자에게도 다른 사람들의 관점과 경험이 전달해 큰 도움이 줄 수 있다. 이러한 도움들이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두 번째로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여러 체험을 통해 창의력을 길러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부분 시험을 위한 학업에 너무 몰두되어있어서 다수의 학생들이 여러 가지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체험과 유익한 경험들을 뒤로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어른들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여유를 주어 학생들은 이에 맞게 받아들이고 멀리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문화 예술이 지금에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작품들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지켜나가야 한다. 문화 예술을 악용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원본과는 너무나 극적으로 다르게 심하게 변질되어서도 안 된다. 소중하게 대하고 깊은 관점으로 보며 우리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를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야 우리의 미래가 더더욱 빛날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있고 나라가 있으며 세계가 있다. 이렇게 중요하는 것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곽서현(동암고 2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4.11.19 23:02

"명퇴교사, 기간제 재취업 불합리"

명예퇴직을 한 교사들이 기간제 교사로 다시 교단에 서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다시 나왔다.17일 남원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교육지원청에 대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해숙 의원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 한 명예퇴직자를 재취업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혁신교육의 본질에서도 멀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같은 지적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김태년 의원(새정치연합경기 성남 수정)이 앞서 제기한 바 있다.당시 김 의원은 2013년 기준 전국적으로 기간제 교사 4만493명 중 6.15%에 달하는 2491명이 명예퇴직자 출신이라며, 각 시도 교육청이 명예퇴직금과 기간제 월급을 이중으로 부담하게 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특히 김 의원은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명예퇴직금까지 받은 분들이 청년 일자리까지 차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올해 도내 초중고 각급 학교에 배치된 명퇴자 출신 기간제 교사는 총 62명이다. 익산 지역이 초등 6명중등 10명으로 가장 많고, 전주(12명), 군산(10명), 완주(8명) 순으로 많다.초등 교원의 경우는 2012년 76명에서 2013년 44명, 올해 26명으로 해마다 크게 줄고 있으나, 중등 교원은 2012년 37명, 2013년 29명, 올해 36명으로 큰 변동 없이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이에 대해 김학산 남원교육장은 (명예퇴직자를 기간제 교사로 재채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맞지 않는 일이다면서도 남원이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 모집에 응시하는 인원이 없어 부득이 명퇴자를 채용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전북도교육청 교원인사과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젊은 임용대들이 많아 도교육청이 인력 풀을 가동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하반기에는 인력이 부족하게 된다면서 명예퇴직자를 임용하지 않는 게 도교육청의 기본 입장이지만,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18 23:02

전북교육청-전주·군산·익산시 '진로교육' 협력

전북도교육청과 전주군산익산시 및 교육지원청이 지역 진로직업교육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김승환 교육감을 비롯해 김승수 전주시장, 박경철 익산시장, 문동신 군산시장, 최진봉 전주교육장, 김원태 군산교육장, 문채룡 익산교육장은 17일 오전 10시 30분에 도교육청 8층 대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협력해나갈 것을 다짐했다.김 교육감은 먼저 지역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각 지역마다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자유학기제 실시에 따라 진로직업체험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각 지역에서 이를 지원하는 거점을 구축해 일종의 허브 역할을 맡는 것이 골자다.도교육청의 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구축 협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는 예산은 8억원으로 책정됐다.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전주군산익산시가 각각 1억 씩 4년간, 총 4억 씩을 대응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또 전주군산익산 시가지가 팽창함에 따라 원도심 지역이 급격히 쇠락하면서 원도심 학교 활성화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됐다.도교육청은 원도심 학교의 재학생 수가 급감하고 학생 가정 및 지역 교육환경이 열악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을 제안했다.학교를 살려 지역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조례 제정 등을 통한 과감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문화예술 감성교육, 인성생태교육 등 특색 있는 과정을 운영하는 원도심학교 프로그램 선택형 공모사업과 목공예, 도예, 제빵, 캠핑 등 노작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노작체험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공모사업도 이날 제안됐다.이 같은 제안들에 대해 각 시장과 교육장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는 이날 자리는 새로운 사업에 대해 설명 및 제안을 한 자리라면서 실무적인 차원에서는 지속적으로 협조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18 23:02

"누리과정, 2~3개월분이라도 편성을"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불만이 점점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도교육청이 지난 11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817억을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뒤, 도내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특히 원아모집 기간을 맞아 누리과정 예산이 반영된 유치원으로 몰려 어린이집 운영난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A어린이집의 원장을 맡고 있는 임모 씨(38)는 한 반 정도는 유치원으로 옮겨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안 그래도 초과보육 금지로 인해 원아가 13명 줄어드는데, 누리과정 논란까지 겹치면서 힘들어졌다고 말했다.임 씨는 그러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유치원에 안 보내면 안 될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교사 인건비 등 고정비용은 줄지 않는데 원아가 줄어들어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고철영 전북어린이집연합회 전 회장은 현재는 원장들이 힘들 것이라면서 교직원 일자리 문제로도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한편 전북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13일 김승환 교육감과 면담을 하고, 당분간 김 교육감의 응답을 기다리며 집단행동은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철영 전 회장은 결국 이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면서 그래도 다른 시도처럼 2~3개월이라도 편성을 해줘야 우리도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17 23:02

"공립유치원 사회배려자 우선입학 정원 늘려야"

전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공립유치원 모집 정원의 10% 이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을 위해 확보하도록 규정한 것(10월 31일자 4면 보도)에 대해, 이 같은 조치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14일 전주군산익산교육지원청에 대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인정 의원은 국공립 유치원은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우선 배려해야 맞는 것이라면서 정원의 10%라는 규범 때문에 좌절하시는 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국공립 유치원은 정말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다니면서 홍보를 해야 할 입장이라면서 소외계층을 우선시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실제로 자신을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이라고 소개한 A씨는 형편이 어려워서 자부담금이 있는 어린이집 같은 곳에는 아이를 보내지 못하는데, 공립 유치원도 경쟁률이 너무 높다고 불만을 토로했다.10% 이상이라는 규정 때문에 많은 곳이 우선모집 정원을 10%에만 묶어놓아 실제 경쟁률은 별 차이가 없어 역차별에 가깝다면서 수요조사를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지난 14일 원아 모집 접수가 마감된 혁신도시 지역의 유치원 두 곳의 모집 현황을 조사해본 결과,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경쟁률이 A유치원은 3세반 6.63대1-6.5대1, 4세반 24대1-9대1, 5세반 6.5대1-4.5대1이었고, B유치원은 3세반 7.56대1-7.5대1, 4세반 5.75대1-5.5대1, 5세반 4.4대1-4.33대1이었다.재원생으로 인해 애초에 모집 정원이 적었던 A유치원 4세반을 제외하면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경쟁률이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 때문에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및 다둥이 자녀 등을 위한 특별전형 정원을 늘리거나, 특별전형 추첨에 탈락한 이들에게 일반전형 추첨의 기회를 다시 부여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금도 매우 높은 수준의 경쟁률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정된 정원을 놓고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도교육청 유아교육과 관계자는 10% 이상이라는 기준은 도내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수를 조사해 전체 비율에 맞게 정한 것이라면서 공립 유치원에서 의무적으로 10% 이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하게 한 곳은 전북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별전형 정원을 늘리고 싶어도, 이에 따른 낙인 효과도 뒤따를 수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공립 유치원이 못 사는 사람 다니는 곳이라는 낙인 속에 고립될 우려도 있고, 기본적으로 다양한 아이들을 함께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실제로 자신의 형편을 드러내기 싫어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임에도 일반전형으로 원서를 낸 경우도 상당수 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17 23:02

수능, 국어 어렵고 영어·수학 쉬웠다

평소보다 힘들었어요. 특히 국어가 어려웠어요.(김윤석 학생)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지난 6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된 가운데, 국어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국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확실히 어렵고,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강세웅 임실고 진학부장은 비문학 지문을 독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을 것으로 판단되며, 문학 역시 수필과 고전시가를 복합 지문으로 출제하는 등 수험생들이 까다로워할 요소가 많았다면서 시간 배분에 곤란을 겪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AB형 공통으로 들어간 칸트의 취미판단이론 지문이 가장 까다로웠으며, A형의 무영탑 지문 역시 학생들이 푸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강 교사는 판단했다.반면 수학은 지난 수능(2014학년도)에 비해서 난도가 낮아졌고, 최고난도 수준의 문항이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황화연 근영여고 교사는 A형에서는 2문제 정도가 어려웠으며, B형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4~5문제가 까다로웠을 것이라면서 A형은 예년과 비슷한 결과가 예상되지만 B형은 등급 컷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영어 영역은 지난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이해, 만점자 비율이 4%에 달할 것으로 평가됐다.이날 시험을 치르고 나온 학생들은 입을 모아 국어는 어려웠고 수학은 쉬웠다고 말했다. 주창현 학생은 국어는 모의평가에 비해 난도가 높아졌는데, 수학영어는 평이했다고 말했다. 최용준 학생은 국어(B형)에서는 비문학 지문이 어려웠고, 수학은 쉬운 편이었다면서 영어는 보통 난도였지만, 듣기평가는 쉬웠다고 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EBS 연계율이 국어는 71.1%, 수학은 70%, 영어는 75.6%라고 밝혔다.한편 도내에서는 이번 수능 최종 결시율이 9.47%로 집계됐다. 이는 8.97%였던 지난 수능에 비해 오른 수치다. 영역별 결시율은 국어가 8.29%, 수학이 8.69%, 영어가 9.76%, 탐구는 9.54%였으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27.89%에 달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4.11.14 23:02

전북대 농생명 산학관커플링 사업단 "농진청 연구보조인력 양성"

△어떻게 꾸려졌나전북도는 혁신도시에 들어선 농업진흥청 유관기관의 조기정착을 위해 농진청 연구인력양성을 위한 농생명 산학관 커플링 사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원광대와 함께 전북대를 파트너로 삼았다. 취업 목적의 다른 커플링 사업과 달리 농진청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보조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서다.농진청이 수원에서 전주로 이전할 때 가장 큰 애로도 관련 인력의 확보 여부였다. 농진청 산하 연구기관이 필요로 하는 인력이 1500명 정도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 중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700여명의 연구인력 공급을 농진청은 희망했다.연구보조인력이라는 점에서 선뜻 내키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직업적인 소명의식을 갖게 할 수 있고, 농진청을 지역에 연착륙시킬 수 있다는 점, 취업문제에 대한 고민도 덜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커플링사업이 갖는 의미도 적지 않습니다. 전북대 농생명 산학관커플링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주호종 교수(농생물학과)는 네덜란드를 모델로 삼고 있는 한국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우수인력을 교육시켜 농업 유관기관에 공급하는 게 중요하며, 그 점에서 커플링사업이 필요하다고 보았다.△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사업단은 농생물학과농업경제학과동물생명공학과동물자원학과목재응용과학과산림환경과학과생물산업기계공학과식품공학과원예학과작물생명과학과 등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10개 학과가 참여하고 있다.참여 학생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현장실습의 학점 인정, 자기능력개발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졌다. 농진청 유관기관 취업을 위한 커플링 사업이기는 하지만, 30여개 농업 관련 유관기관과 기업체들이 학생들의 교육에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사업단은 농진청 유관기관과 참여 산업체에서 희망하는 맞춤형 교과과목을 편성했다. 또 현장과 밀착한 교육을 위해 농진청농협 등에 재직 중인 10명의 인사를 겸임 교수로 활용했다. 우리의 농진청과 비슷한 조직인 미국의 USDA-ARS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강사를 초빙, 미국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넓힌 것도 성과다.주호중 단장은 현장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안목이 넓어진 게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현장실습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취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기고, 사업단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일반 학생들에게도 그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전공과 상관없이 취업을 생각했던 학생들이 전공분야 진출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주 단장은 또 연구보조인력 자체가 정규직이 아니지만, 농업진흥청 연구원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연구사들의 활동을 직접 보면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4.11.14 23:02

우석대 i-CAD 교육사업단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 앞장"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산학관 커플링사업 자동차기계부품 분야에 4년 연속 선정된 우석대학교 i-CAD 교육사업단(박상규 단장)이 기업의 인물난과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산학관 커플링 사업은 일자리 미스매칭에 따른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라북도와 기업, 대학이 연계해 지역기업과 전문성을 갖춘 구직자를 묶어주는 취업지원 사업. 우석대는 올 해 1억3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계자동차공학과 3,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지원설계(CAD) 및 FEM 모델링을 비롯한 전문교육, 현장실습 등을 통해 기업맞춤형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첫 해 70%이던 취업률을 올해 85%로 끌어 올리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자동차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전북에는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를 비롯해 많은 관련기업이 있지만, 지역기업 취업을 꺼리는 졸업생들로 인해 그동안 인력수급에 차질을 빚어왔다. 특히 전라북도 자동차산업 분야 기업들이 선호하는 카티아(CATIA) 및 FEM 모델링 툴 을 다룰 수 있는 인력 수급의 불균형은 그 정도가 훨씬 심해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i-CAD교육사업단은 도내 40개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FEM 모델링을 비롯한 기업의 애로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뒀다.사업단은 올해 기계자동차공학과 3,4학년 20여명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계현장실습, 산학 하계 전공팀프로젝트, 2014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참관, 취업캠프, 인성교육 및 이미지클리닉, 참가학생 장학금 지급, CAD/CAE 교육, 취업박람회, 국제학술대회 참관, 유관기관 견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업단은 14일 경천애인 농촌사랑학교(완주군 경천면 소재)에서 산학관 공동현장세미나를 열어 그간의 성과를 발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전공팀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APS(Accident position sensor), 고층건물 비상유도등, 안개 등 레이저 시스템, 다기능 보조신호등 및 수족관 UPS 등의 성과물을 전시할 예정이다.박상규 단장은 우석대 i-CAD교육사업단은 전북도, 기업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대학생 취업 향상과 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김원용
  • 2014.11.14 23:02

수능 시험 마친 수험생들 "후련해요, 하고 싶은 일 맘껏 할래요"

드디어 끝났습니다. 일단 푹 자고 다음을 생각하고 싶어요.부모 마음이 다 똑같은 것 아니겠어요? 아이가 별 탈없이 문제를 풀고 있는지 애간장이 탔습니다.13일 오후 4시, 전주 동암고 정문. 마치 무너지는 장벽 앞에 선 베를린 시민들처럼, 수험생을 기다리는 학부모와 시험을 끝낸 학생들은 8시간만의 상봉이 그렇게 길게 느껴졌던 모양이다.5교시 시험을 치른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고 탐구영역까지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이때부터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아들!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밀려오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자식의 얼굴은 단번에 보이는 법. 학부모들은 시험을 마친 아들을 끌어안고 수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기다리던 경우는 전체 학생 수에 비하면 많은 비율은 아니었다.큰 시험을 마쳤는데, 이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떨까?주창현 학생은 알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용준 학생도 알바를 하고 싶다면서, 운전면허를 따고도 싶다고 덧붙였다. 대학이니 원서니 하는 이야기는 아직은 생각하기 싫단다.수험생들은 아침 고사장 안으로 들어설 때 보이던 잔뜩 긴장한 표정 대신 결과에 상관없이 일단 홀가분하다고 입을 모았다.수능이 시작되기 전 김승환 교육감은 전주 솔내고를 찾아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을 맞으며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이날 시험장 주변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응원과 격려가 이어진 가운데, 인근 휴대폰 매장에서 나온 직원들이 수험생 응원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수능이 끝났지만 해방감도 잠시, 대입정시 지원을 놓고 벌어지는 수 싸움은 이제 시작. 전북도교육청은 1차적으로는 각 고등학교별 진학 준비가 우선이라고 보고, 이달 28~29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대입지원단 및 권역별 진학부장협의회 정시 대비 연수를 연다.도교육청은 또 대입 정시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내달 6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연다. 진학전문가와의 대면 상담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내달 8일부터 19일까지 평일에 도교육청사 7층 진학지도지원실에 수능성적표와 학생생활기록부를 가지고 방문하면 전문가들과 상담을 할 수 있다.또 군산익산의 수험생들을 위해 내달 16일에는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이동상담실도 운영한다.한편 수능 성적표는 내달 3일 통지될 예정이며,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은 8일, 정시 원서 접수는 19~24일에 이뤄진다. 내년 1월 29일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종료를 끝으로 대입 일정은 마무리된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4.11.14 23:02

"등교시간 늦추기, 학생들 안전 위협"

전북도교육청의 학교 등교시간 늦추기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데다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에 대한 안전 대책도 거의 없어 졸속 추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도의회 김종철 의원(전주7)은 12일 교육학예에 관한 질문을 통해 교육감 공약사업인 등교시간 늦추기를 학교별 의견수렴후 실시하라고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낸 것이 9월 11일인데 불과 20일이 지난 10월 1일이 되자 무려 92.6%의 학교가 등교시간을 늦췄다며 오랫동안 이어져온 관습과 태도가 교육청의 공문에 의해 단 20여일만에 바뀐 것은 교육청의 일방적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감 공약이라면 충분한 공론화과정이 필요한데도, 이러한 과정없이 일방적 지시로 추진되다보니 일선 학교에서는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해 대혼란에 빠졌다는 주장이다.실제로 일선 학교들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보낸 안내장에는 아침식사로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고 학생의 수면 리듬 보장 및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잠잘권리 확보와 과중한 학습부담 경감 및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식사로 보금자리로서의 가정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등의 목적을 밝히고 교직원 회의에서 등교시간을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안내하면서 찬반 의견을 묻고 있다. 찬성을 강제하지는 않았지만,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피하기 어려운 내용이다.안전문제도 도마에 올랐다.김 의원은 조기 등교학생에 대한 관리자료를 전주교육지원청에서 받아보니 초등학교는 운동장 체육활동, 스포츠 클럽 활동 등이 거의 전부라며 지난해 발생한 학교안전사고 4098건 중 운동장 사고가 1463건이나 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조기등교 학생에 대한 안전관리를 일선학교에 무작정 떠넘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조병서 의원(부안2)도 11일 도정질문에서 맞벌이 등 일찍 출근해야 하는 부모들은 학생을 일찍 보낼 수밖에 없는데 일선 학교에서는 이들을 담당하는 교사가 따로 없고 책임지려는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에대해 김승환 교육감은 12일 답변에서 초중고의 조기등교 학생은 모두 2만1397명이며 각급 학교에서 도서실과 컴퓨터실 개방, 스포츠 활동, 틈새 운동, 상담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며 조기등교 학생을 위한 별도의 강좌를 만드는 것은 0교시를 부활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초중등
  • 이성원
  • 2014.11.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