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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전북, 또 승리 놓쳤다

갈 길 바쁜 전북 현대가 광주 FC와 난타전 끝에 비겼다. 선두 추격이 쉽지 않게 됐다. 전북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의 굴욕을 맛보며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쳐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지난 12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원정에서 3-3으로 비겼다. 특히 전북은 광주의 빠른 역습에 번번이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3실점 해 지난 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42점을 기록한 전북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47점)와 5점 차를 유지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린 전북은 구스타보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조규성과 한교원을 배치하고, 이승기와 김보경을 2선에 배치한 한 4-1-4-1전술로 원정에 나섰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맞부딪혔다. 전북은 전반 3분 만에 광주의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일격을 당했다.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실점한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0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보경이 때린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한교원이 헤딩으로 동점 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전반 25분 이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볼이 광주 캡틴 여름의 무릎에 맞고 자책골이 돼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44분 전북 진영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임민혁이 투입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준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재동점 골을 꽂아 또다시 승부의 평행을 맞췄다. 전반을 2-2로 마친 광주는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임민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빠르게 돌진하며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멀티 골을 작성하며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18분 김보경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3-3 동점 골을 터트리며 힘겹게 패배를 면했다. 한편 전북은 선두 울산과 오는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1라운드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27경기(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 라운드 5경기)로 축소된 가운데 이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13 16:26

“2023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을 잡아라”

전북도체육회가 2023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로 하나되는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월드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회가 전북이나 전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세계 50개국 배드민턴 은퇴 선수 및 동호인 등 약 5000명 이상 참가하는 메머드급 국제대회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만 74억원에 달한다는 게 도체육회의 설명이다. 특히 국제방송배급사에서 세계 50개국으로 대회(경기 영상)를 배급하는 만큼전라북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회 개최 주기는 2년이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개최했고, 내년에는 스페인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북은 2023년 대회 유치를 놓고 인천과 치열하게 경합중이다. 대회가 유치되면 2023년은 그야말로 세계인들이 찾는 전북의 해가 될 전망이다. 2023년은 미래의 땅 새만금에서 지구촌 청소년 대축제인 세계잼버리도 성대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전북체육회 유인탁 사무처장은 국제대회 유치를 통한 각종 효과가 전북에 올 수 있도록 전북배드민턴협회와 힘을 모아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체육회는 이날 전북배드민턴협회와 긴급회의를 갖고 대회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전주시도 대회 유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의회는 지난해 2019 월드시니어배드민턴 대회가 열렸던 폴란드 카도비체 스포덱 아레나체육관을 방문하는 등 전주유치를 위한 벤치마킹에 나섰다. 시의회는 대회 유치 노하우와 경기장 시설 및 경기 운영방법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대회 유치에 적극 나섰다. 특히 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 복합스포츠타운에 전주실내체육관을 새롭게 지어 2023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전주실내체육관은 2023년까지 총사업비 522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3층, 관람석 5000석 규모로 배드민턴과 농구, 배구 등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시설로 조성된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09.13 16:26

전주영생고, 대통령금배 전국 축구대회 정상

전북현대 산하 유스팀 전주 영생고가 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영생고는 10일 오전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경기 계명고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팀 창단 사상 대통령금배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룬 영생고는 예선부터 닥공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조별리그 예선 1, 2차전에서 여의도고와 뉴양동FC를 각각 3대0, 4대0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영생고는 토너먼트 진출 후에도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16강전에서 4대0으로 항공고를 물리치고 8강에서는 2대0으로 의정부FC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8강전까지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준결승에 오른 영생고는 청주대성고와 맞붙어 실점을 허용했으나 4대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서도 영생고의 닥공은 대단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계명고를 쉴새없이 몰아친 영생고는 전반서 2골을 만들어 냈다. 선제골을 기록한 박채준은 전반 31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계명고의 골망을 흔들었다. 또 마지강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짧은 패스를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후반서도 영생고의 공격은 계속됐다. 상대를 치열하게 공략하던 영생고는 후반 22분 왼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이준호가 상대 골키퍼가 없던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 3대0을 만들었다. 영생고는 끝까지 공격을 펼치며 완승,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U-18 안대현 감독은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가장 고맙다며 전북현대 유스 팀으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고 이번 우승으로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의 기쁨과 함께 여러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개인상을 수상하며 영예를 함께 안았다.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에 박채준, 최우수선수상에 강영석, 공격상에 이성민, 득점상에 이준호 선수가 각각 선정되었고, 최우수감독상에 안대현 감독과 최우수코치상에 정부선 코치가 선정되었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10 16:55

전주출신 김한별 프로 “신한동해오픈 우승하면 큰 절 올리겠다”

국내 최고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서 우승하면 큰 절 올리겠습니다. 대상 포인트 1위전주출신 김한별 프로(24골프존)가 코리안투어 메이저대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출전을 앞두고 내건 우승 공약이다. 10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은 2억 5200만원이다. 김한별은 지난달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9일 KPGA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생중계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좋았던 우승의 흐름을 이번 대회까지 유지하겠다. 퍼트를 포함한 쇼트게임의 감도 괜찮고 샷도 안정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선수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회견에 참석했다. 개인 통산 20승 기록을 가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의 간판 김경태(34)는 코로나19 때문에 힘 써주시는 의료진께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8년 이 대회 챔피언 박상현도우승한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며 2018년 때도 한 것처럼, 기부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2018년 대회 우승 상금의 절반가량인 1억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회견에 참석한 다른 선수들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부분 조용한 세리머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노승열(29)은 우승하면 기쁘고 좋을 것 같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환호하기보다는 자제하면서 혼자 즐기겠다며 얌전히 손을 흔드는 세리머니 시범을 보였다. 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가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와 함께 주관하는 대회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선수들의 입국이 어려워져서 2015년 이후 5년 만에 KPGA 단독 주관 대회로 열리게 됐다. 이 대회는 또 갤러리의 열띤 응원으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 골프
  • 육경근
  • 2020.09.09 16:50

고창북고 ‘웃고’ 전주공고 ‘울고’…희비 엇갈렸다

고창북고와 전주공고가 고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전국대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고창북고는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창북고는 지난 8일 경북 경주 알천체육공원 잔디구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제주 오현고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같은날 전남 LIMFC U-18를 9-0으로 이긴 K리그1 광주 FC의 유스 팀인 광주 금호고와 10일 오후 1시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전반 18분 권다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정휘현이 후반 18분 추가골까지 성공하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 제주 오현고의 거센 반격이 있었으나 후반 40분 신운위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3대0 승리로 8강에 진출했다. 고창북고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경기 WINFC U-18을 6대 0으로 대파했다. 이어 벌어진 전남 순천고와의 대결에서도 4대2로 승리하며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2경기와 16강전서 13골을 몰아넣은 고창북고는 이번 대회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협회장배 대회에서는 프로축구 구단 유스 4개 팀이 8강에 함께 올라갔다. 광주 금호고,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유스 팀 전남 광양제철고, K리그2 안산그리너스 FC의 유스팀 안산그리너스 U-18,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유스 팀 경기 매탄고 등이다. 막강한 창고창북고가 8강전에서 프로축구 K1리그 광주FC 산하팀인 광주 금호고를 만나 어떤 전술로 나설지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 매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공격수 권다움이 강팀을 만나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반면 전주공고는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고교축구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주공고는 지난 8일 고성 스포츠파크 구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인천 대건고에 0대1로 일격을 당했다. 전주공고는 조별리그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둬 16강전에 올라 경기 서해고와 격돌했다. 1대1로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경기 서해고를 7대6으로 물리쳤다. 8강전에서 만난 서울 도봉FC-U18을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인천 대건고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프로축구 전북현대 산하 유스팀인 전주영생고는 10일 경기 계명고와 대통령금배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09 16:50

원광대 운동부, 상반기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

원광대 핸드볼부(1963년 창단), 배드민턴부(1975년 창단), 레슬링부(1976년 창단), 야구부(1979년 창단) 등 4개 육성종목 운동부가 올해 상반기에 열린 각종 대회에서 우승과 금메달 등 뛰어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우선 가장 먼저 기염을 토한 야구부는 6개 권역으로 나눠 전후반기 리그전을 치르는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전반기 5승 전승 1위, 후반기 4승1패로 2위를 차지해 권역별 리그 E조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U-리그 왕중왕전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핸드볼부는 지난 7월 열린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 경희대 및 조선대 등 쟁쟁한 라이벌들을 차례로 연파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이 대회에서 핸드볼부 정호택 감독과 이재우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고, 주장인 신재섭 선수(체육교육과 4년)는 최우수 선수상을 받는 등 원광대 핸드볼부의 명성을 다시한 번 입증했다. 이어 배드민턴부는 13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7월에 열린 제58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 파죽의 6연승으로 결승에 올라 한림대를 3대0으로 완파,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해 2013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우승 고지를 탈환하면서 대학 최강임을 자랑했다. 이밖에 레슬링부는 지난달 강원도 평창군 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45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 출전해 그레코로만형 77kg급 양시인(스포츠과학부 2학년), 130kg급 이승진(스포츠과학부 4학년)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고, 자유형 79kg급에서 고재균(스포츠과학부 4학년) 선수는 은메달, 자유형 57kg급 김정관(체육교육과 1학년), 그레코로만형 130kg급 이병준(체육교육과 3학년) 선수는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적을 올렸다. 원광대 박맹수 총장은 올해 상반기 각종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개 육성종목 모두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의미를 갖게 한다면서 코로나19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훈련에 전념하는 선수들이 하반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일궈낼수 있도록 적극적인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엄철호
  • 2020.09.09 16:00

전주출신 김한별, ‘시즌 2승’ 사냥 나선다

전주출신 김한별 프로(24골프존)가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한별 프로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6회 신한동해 오픈(총상금 14억원)에 출격한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하는 그는 지난 달 30일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 5200만원이다. 앞서 치러진 코리안투어 6개 대회에서 4개 대회는 우승 상금이 1억원이었다. 메이저급으로 치는 KPGA 선수권대회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각각 1억 8000만원, 1억 6000만원이었다. 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선수라도 우승하면 현재 상금랭킹 1위(1억 9891만원)인 김성현(22)을 추월할 수 있다. 김한별 프로는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와 상금랭킹 3위(1억 5744만원)를 달리고 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를 연이어 제패한 박상현(37동아제약) 이후 약 5년 10개월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이번 대회에는 김한별 프로를 비롯해 김성현(22), 이태희(34), 이재경(21), 이수민(27), 함정우(26), 이지훈(34), 이준석(32), 강경남(37) 등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2018년 우승자 박상현(37)과 2017년 챔피언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30)은 이 대회 2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신한동해오픈에서 2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3차례 정상에 오른 최상호(65)와 각각 2차례 우승한 한장상(80), 최경주(50), 배상문(34) 등이다. 올해 한 차례씩 우승을 신고한 김성현, 이태희, 이수민, 이지훈은 시즌 2승 선착도 노린다. 김한별 프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아마추어 시절부터 지난해까지신한동해오픈을 중계로만 지켜봤다. 국내 최고 대회인신한동해오픈에 꼭 참가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뤘다며 첫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순위와 상관없이 최대한 즐겁고 편하게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도 우승을 했다는 것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들떠있는 분위기를 가라 앉히고 초심으로 돌아가 성숙한 자세로 대회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골프
  • 육경근
  • 2020.09.08 17:38

‘1강’ 전주영생고, 제53회 대통령 금배 ‘4강행’

제53회 대통령금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전주 영생고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현대 산하 유스팀인 전주 영생고는 7일 충북 제천 봉양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경기 의정부G스포츠클럽-U18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시작 볼 점유율은 줄곧 전주 영생고가 가져갔지만 답답한 공격은 경기 의정부G스포츠클럽-U18의 조직적인 수비에 차단당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전주 영생고는 후반에 포문을 열었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이지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33분 엄승민의 릴레이골로 경기는 2대0으로 마무리했다. 영생고는 앞서 열린 대통령금배 조별리그 2조에서 여의도고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영생고는 2차전에서 뉴양동FC를 4대 0 큰 골차로 물리치며 2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를 2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한 영생고는 대회 16강에서 껄끄러운 상대로 꼽혔던 경기 항공고까지 4-0으로 완파하며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모든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득점만 13골을 기록했다. 특히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 영생고는 8일 청주 대성고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청주 대성고는 전통의 강호 수원공고를 승부차기 끝에 5대3으로 물리치며 이번 대회 이변을 연출했다. 또한디펜딩 챔피언서울 중앙고와 경기 계명고도 4강에 합류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1강으로 평가받는 영생고는 결승까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대현 영생고 감독은 본보와의 통화에서전반전에 몇 번 기회를 놓쳐서 답답한 경기를 가졌는데 후반에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 결과를 가져왔지만 내용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알 수 없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남은 경기에 최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금배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참가팀이 24개 팀으로 제한됐으며 3개팀이 8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조별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10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07 17:21

전주시민축구단 ‘강등권 탈출’

K3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이하 전주)이 기분좋은 승리를 올렸다. 전주는 스플릿 라운드 돌입전 펼쳐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리그 11위로 강등권을 탈출했다. 전주는 지난 5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과의 2020 K3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각각 승점 8점과 7점으로 강등권에 위치한 전주와 춘천에게 스플릿 라운드 전 승점 3점을 추가함과 동시에 상대를 제치고 순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전주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되었다. 춘천은 왼쪽측면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하지만 전주는 적극적인 1대1 수비로 크게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전반 중반 전주가 주도권을 잡아갔지만 전반전은 득점없이 마쳤다. 전주는 후반 9분 민지홍을 빼고 이동준을 투입해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동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끊어낸 후 위협적인 크로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전주는 후반 19분 오태환 대신 임동혁을, 후반 33분 이근호 대신 김도훈을 투입하여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김도훈은 후반 40분 이동준이 백힐로 내준 백패스를 패널티 박스 밖에서 원터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선준이 크로스로 올려준 볼을 패널티 박스 안에서 이기현이 헤딩을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동준이 흘러나온 볼을 골로 연결해 1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주는 리그 12위 평택시티즌FC와 승점 1점차이다. 리그 16위 춘천과는 승점 4점 차로 하위 스플릿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06 15:37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 ‘속빈강정’

전국의 모든 생활체육 지도자가 내년부터 정규직이 된다. 하지만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 라인을 전달받은 광역 시도 현장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체육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북지역 163명을 비롯한 전국 228개 시군구체육회에 소속된 수영체조 등 생활체육지도자 2800여명을 내년부터 정규직(사실상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국비 400억원과 지방비 400억원(17개 시도 25%, 228개 시군비 25%)을 편성해 생활체육지도자의 임금을 보전키로 했다. 또한 전북을 비롯한 광역시도에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구성을 통한 생활체육지도자의 무기직 전환 계획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을 전국 시도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체부가 하달한 자체 가이드라인에 구체적인 기준 등 알맹이가 빠져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개선에 대한 책임을 지방에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내 한 생활체육관계자는 현재까지도 일선 현장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실질적으로 무기계약직 형태를 유지해왔다면서 물론 신분보장도 중요하지만 정작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 등 구체적인 기준안이 담겨있지 않아 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도 이번 문체부의 가이드라인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문체부가 하달한 낱장짜리 자체 가이드라인의 내용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추상적이어서 현장에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이드라인을 하달한 문체부조차 정규직전환에 관련된 문의에 대해 원칙적인 답변만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별도의 세부설명자료를 하달하거나 설명회를 개최해왔던 정규직전환 관련된 타 직종 주무부처의 관행과 대조되는 모습이라며 정규직 전환에 따른 처우개선 예산 편성, 광역시도에 대한 후속조치 등 제대로 된 전환 절차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09.06 15:37

전북현대 ‘충격 2연패’…우승 더 멀어졌다

갈길 바쁜 전북현대가 또 졌다. 시즌 첫 2연패다. 성남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며 선두 울산현대 추격에 실패했다. 전북은 5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18라운드에서 강원FC에 1-2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시즌 첫 연패를 당해 우승 레이스에 비상등이 켜졌다. 시즌 승점 41(13승 2무 4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2위 전북은 선두 울산현대와 격차를 줄이지 못해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밀려날 위기에 몰렸다. 전북은 이날 구스타보, 바로우, 무릴로를 벤치로 내리고 조규성, 김보경, 쿠니모토, 한교원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왼쪽 풀백 김진수 빈자리엔 이주용이 다시 한번 나섰다. 전북이 점유율에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5분 김보경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가슴을 쓸어내린 성남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뽑았다. 박수일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게 골대를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흘렀다. 그러자 유인수가 달려들며 왼발로 차 넣었다.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하면서 조규성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6분 성남 박태준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고 추격하는 발걸음이 더욱더 무거워졌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10분 김보경을 빼고 바로우, 5분 뒤 이주용을 불러들이고 무릴로를 내보내 만회를 위해 총력을 쏟아부었다. 후반 23분에는 성남 공격수 김현성이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날 전북의 창은 성남 수비벽을 뚫을 만큼 날카롭지가 않았다. 결국 전북은 성남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고, 시즌 첫 연패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12일 광주 원정경기에 나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06 15:37

전북현대 "반드시 성남 넘는다"

이번에도 밀리면 우승은 물건너간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북현대의 주말 경기가 올 시즌 우승을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북은 5일 오후 5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성남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30일 강원FC에 1-2로 패한 전북은 승점 41점에 머무르고 있다. 전북에겐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다. 반면 선두 울산현대는 FC서울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승점 45점으로 달아났다. 리그 개막 이후 1~2위간 최다 승점 차이다. 이번에도 승점을 얻지못하면 선두 울산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져 남은 시즌 역전이 어려워진다. K리그1 2020 정규라운드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 5일 성남전, 12일 광주전, 15일 울산전(홈경기), 20일 부산전(홈경기)을 치른다. 매 경기 최종전이라는 각오로 승부를 펼쳐야 할 상황이다. 한 경기라도 발목을 잡히면 우승권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1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는 사실상 우승향배를 가를 리그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전북은 시즌 도중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갑자기 떠난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의 공백도 커 설상가상으로 힘든 상황이다. 전북으로선 김진수 빈자리를 어떻게 매우느냐가 시급한 과제다. 또한 23일에는 2020 하나은행 FA컵 4강전도 치른다. 올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이 축소된 가운데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울산은 9월 중순부터 주중 및 주말경기를 연속 소화해야 한다. 그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결국 남은 경기동안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함께 김진수의 공백을 얼마나 최소화 하느냐 등이 우승 레이스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03 17:27

“웨이트 트레이닝, 온라인으로 쉽게 배우세요”

전북스포츠과학센터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유튜브(동영상 사이트)를 활용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직접 지원을 못하게 되자 비대면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센터 운영이 잠정 중단된 스포츠과학센터는 최근 도내 엘리트 선수와 지도자 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채널은 트레이닝과 심리기술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데 센터 연구원들이 직접 계획하고 제작했다. 영상 분량은 1편당 약 3분 가량이며 선수들이 쉽게 따라하고 배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과학센터는 신체 컨디션 관리를 위한 폼롤러(Foam Roller)를 이용한 운동을 비롯해 멘탈 관리법 등을 주기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영역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만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스포츠 과학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스포츠과학교실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란 전북스포츠과학센터장은 센터에서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동영상 제작으로 달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검색창에 전북스포츠과학센터를 검색하면 영상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0.09.03 17:27

고창북고, 고교 월드컵 ‘산뜻한 출발’

고창북고가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기분좋은 첫 승을 올렸다. 고창북고는 지난 2일 경주 알천3구장에서 열린 대회 6조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에서 경기 WINFC-U18를 상대로 6대0 대승을 거뒀다. 고창북고는 경기 시작부터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전반에만 4골이 터졌다. 전반 12분 공격수 권다움(FW)이 골을 터뜨린데 이어 28분 상대팀 김도현 선수가 자책골까지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주장 완장을 찬 소원호(MF)가 31분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1분을 남기고 장휘현(FW)이 다시 골을 터뜨려 전반전을 4대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공격에 불이 붙은 고창북고는 후반전에도 파상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19분 소원호와 교체된 김관민(FW)이 골을 넣은데 이어 이원빈을 빼고 투입된 수비수 전용철(DF)이 후반 막판에 또 한번 골망을 갈랐다. 양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실력 차를 드러내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고 고창북고의 6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날 함께 출전한 전북 새만금FC-U18은 경기 청운고에 0대3으로 패배했다. 고창북고는 4일 전남 순천고와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어 전북새만금FC-U18 역시 같은날 능곡고를 상대로 첫승에 도전한다. 협회장배는 당초 전남 광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2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 대회로 변경해 치러진다. 올해는 경주에서 지난해보다 4개 팀이 많은 24개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1974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고교 월드컵으로 불린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유스팀인 전주 영생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한층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해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03 17:27

갈 길 바쁜 전북현대, 김진수 빈자리 해결이 급하다

이주용이냐, 최철순이냐 전북현대의 K리그 사상 첫 4연패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가대표 풀백 수비수 김진수 이적으로 팀 수비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은 지난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에 멀티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전북은 이날 김진수 자리에 이주용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왼쪽에서 수비적인 문제가 연이어 발생했다. 대체자로 나선 이주용이 공격적인 면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측면 수비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강원FC 김지현에게 허용한 득점 모두 이주용을 앞에 두고 날린 슈팅에서 비롯했다. 왼발 잡이인 이주용은 공격수 출신이다. 스피드, 드리블 등 공격적인 면에 강점이 있지만 아직 수비기량과 조직적인 면에서는 약점이 있다. 그래도 기량은 좋은 선수라 시간을 갖고 꾸준히 출전시키면 공격적인 장점을 살리면서도 수비력을 보완할 여지가 있다. 관건은 시즌이 줄어든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적응해 김진수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이주용이 제몫을 하는 게 우선순위다. 수비에 장점이 있는 최철순을 배치하는 방식으로의 변화도 고려할 수 있다. 원래 오른쪽 풀백인 최철순은 이용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려 주로 벤치에 대기하고 있다. 최철순은 투지의 상징으로 끈질긴 수비와 헌신적인 플레이가 정평이 난 선수다. 이주용에 비해 공격력은 부족하지만 수비에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5연승을 달리던 전북은 강원전 패배로 선두 울산과의 승점도 4점으로 벌어져 자력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어떤 식으로든 리스크를 최소화 해야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남은 시즌 최대 과제다. K리그 이적 시장이 마감된 이후라 전력 보강도 어렵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강원과의 경기 뒤 오늘 경기를 좀더 분석해 잘못된 부분을 찾아 지금 선수들로 잘 준비하겠다면서 우리는 좋은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5일 성남전 원정경기에서 모라이스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02 16:42

전주 영생고, 고교축구 최강 ‘쾌조의 출발’

전북현대 산하 유스팀인 전주 영생고가 고교축구 최강을 가리는 첫 경기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전주 영생고는 지난 1일 충북 제천시 봉양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 금배 조별리그 2조에서 여의도고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팽팽한 균형은 전반에 깨졌다. 전반 28분 센터백인 정주선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으로 골문에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인 40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노윤상이 코너킥 상황에서 마치 골문에 인사하는 것처럼 강력한 헤딩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2대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영생고의 파상적인 공격은 이어졌다. 위협적인 슛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결국 후반 35분 엄승민의 골로 조별리그 첫 승리를 맛봤다. 이날 골을 넣은 센터백 노윤상(3학년1m90)과 정주선(2학년1m89)은 골을 넣는 감각까지 갖추고 있어 스카우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역 축구관계자는 정주선과 노윤상은 2년 전 전북현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홍정호를 떠올리게 만든다며 개인 기량에 대한 검증은 끝난 선수들이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재목이다고 두 선수를 칭찬했다. 전주 영생고는 올해 대통령 금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규동과 강상윤, 김래우 등 중앙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영생고는 올해 프로산하 유스팀끼리 맞붙는 K리그 주니어리그에서 4승2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안대성 영생고 감독은 선수들의 면면을 따진다면 우리가 다른 팀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맞다면서 이번 대통령 금배 우승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주 영생고는 3일 경기 뉴양동FC-U18과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를 펼친다. 한편, 금배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참가팀이 24개팀으로 제한되며 3개팀씩 8개조로 나눠 예선을 소화한 뒤 각조 상위 2개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9월10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우승을 다툰다.

  • 축구
  • 육경근
  • 2020.09.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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