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붐업' ② 행사 의미와 운영 계획] 태권도 글로벌 스포츠 최정점 향한 디딤발
대한민국 문화체육 역사에서 태권도만큼 전 세계에 민족의 자존을 심어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태권도는 지구촌 곳곳 211개국(세계연맹가입회원 208개국)에 전파돼 현재 8000만 명이 힘찬 발차기를 뽐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인 사범과 관장 등 지도자를 중심으로 태극기를 걸고 태극 1장, 고려, 금강, 태백 등의 한국말을 전파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사와 맥락을 같이한 태권도 정신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며, 택견과 수박희에서 본격 백성들에게 사랑받는 대중적인 무예수련으로 등장했고 지금은 전북 무주가 태권도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무주에서 치러지는 2017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183개국 1760 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 약 3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IOC 위원장 등 국제 스포츠 거물급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스포츠 거물, 북한 선수 시범단 참석이번 대회는 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물론 10여 명의 IOC 위원, 문재인 대통령(미정), 정세균 국회의장, 각국 주한 대사 20~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태권도 뿐만 아닌 타 종목의 국제 스포츠 리더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먼저 WTF(세계태권도연맹)와 쌍벽을 이루는 ITF(국제태권도연맹)도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인솔아래 시범단을 파견한다.세계태권도연맹(WT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2017 WTF세계선수권대회에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 참석을 정식으로 수락했다. 북한 ITF 시범단이 WTF가 주관한 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ITF는 공문을 통해 임원과 시범단을 포함해 모두 34명을 보내겠다고 알려왔으며, 한국에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9일간 머무르기로 했다.ITF 임원과 시범단은 23일 중국 북경에서 항공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북한을 기원으로 한 ITF는 약 90여 개의 회원국이 가입된 태권도 국제경기조직이다. 그간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WTF와 ITF의 통합의견도 있었고, 북한에서 활성화된 태권도 경기방식인 ITF의 강인함과 실전적 무술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북한 ITF 시범단의 참가는 남북태권도교류(전주서울포함)를 통한 남북긴장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ITF 시범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WTF 주관 대회를 축하하고 향후 협력적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무주 태권 성지도 도약무주 태권도원에는 전 세계 유일한 태권도 전용경기장(T1)을 비롯해 태권도 박물관, 전용 숙박시설, 태권도 체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구축돼 있다.이번 대회는 태권도 경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하고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오는 일반인들을 위해 대회 이외에 태권도 역사, 태권도 IT 체험 등 많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가라데가 채택돼 한중일 유사 무술종목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번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글로벌 스포츠로의 최정점에 서기 위한 발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관람객 셔틀버스 운영대회에 참가하는 관람객을 위해 전주역에서 무주태권도원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운영기간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로 전주역에서 태권도원으로 출발은 각각 오전 9시, 9시 40분, 10시 10분이며 태권도원에서 전주역으로 출발은 각각 오후 2시 50분, 4시, 5시이다.태권도원 주변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채우기 위함으로 대회를 방문하는 관람객의 편의 제공이 이뤄지며, 대회관람 희망자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조직위는 조기입국하는 선수단을 위해 개막식 7일전부터 45인승 대형승합차 55대, 25인승 중형승합차 10대를 투입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수송을 책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