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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미리보기] 여성

전주의 봄은 영화제로 깊어간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도 만물이 생동하는 봄과 함께 찾아온다. 꽃 소식이 한창인 이맘때면 영화의 거리는 마치 스크린 속으로 옮겨진 듯 다른 세상이 된다.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온다. ‘독립’과 ‘대안’이라는 가치를 보다 분명히 하고, 영화적 밀도가 높은 43개국 232편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 서사가 두드러진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감독의 성별 및 장르와는 무관하게 다수의 영화중심에 여성이 존재한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영화제 작품 경향에 대해 "그동안 여성영화는 여성의 소외나 사회적 피해를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던 데 비해 올해 작품은 일상적인 삶 속 여성이라는 존재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선택한 여성관련 한국영화 3편, 해외영화 3편 등 총 6편을 소개한다. △한국경쟁 전주국제영화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섹션인 경쟁부문에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영화들이 포진됐다. 지난 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흩어진 밤>으로 한국경쟁 대상을 공동 수상한 김솔 감독이 올해 <어텀노트>라는 작품으로 영화제의 문을 두드렸다. 영화 <어텀노트>는 피아노 강사로 활동하는 주인공이 지도교수의 권유로 연주회에 참가하게 되고,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떠오른 과거와 요동치는 심경의 변화를 담고 있다. 정해일 감독의 <언니유정>은 평소 서먹한 사이의 자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아 유기 치사 사건에 동생이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두 인물의 사투와 가족애를 다뤘다. 다큐멘터리 영화 <양양>은 젊은 시절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모의 발자취와 고모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양주연 감독은 <양양>을 통해 가족 안에서 여성의 위치에 대해 질문한다. △시네필전주(복원작) 영화와 영화의 역사에 관한 사유를 촉구하는 시네필전주 섹션에는 마사쿨리지 감독의 <예쁜 영화는 아니야>(1975)를 만날 수 있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사회가 그 폭력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관해 극영화와 다큐가 혼합된 형식으로 표현했다. 유럽 영화의 거장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의 <아브라함 계곡>(1993)도 상영된다. 플로베르의 소설 보봐리 부인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주인공 여성이 남성에 저항하기 위해 서정성과 서사시,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서 시를 만드는 방식에 매달리며 사랑과 권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혹한 현실과 지나간 시대에 대한 다큐멘터리이지만 오늘날 여전히 메아리처럼 말해지는 사회 문제를 다룬 재니스콜, 홀리 데일 감독의 <데이비 스트리트의 창녀들>(1984)도 주목 할 만 하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4.11 17:19

완주군 청년거점공간, 지역 활력소 역할 톡톡

완주군이 청년들의 소통·교류를 위한 공간을 운영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완주군은 청년거점공간으로 삼례, 봉동, 이서 완주플래닛 3개소를 운영하며, 매월 지속적으로 문화, 교양 관련 프로그램 및 소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삼례읍 우석대 근처 신아빌딩 4층에 위치한 청년거점공간 ‘완충지대’에서는 4월 첫 프로그램으로 ‘저자와의 만남-북토크’가 열렸다. 현재의 미디어교육 사례를 통해 미디어교육의 주요 경향과 흐름을 짚은 <지역 미디어 교육>의 저자 경희령 작가를 초청해 지역 미디어 교육의 현주소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청년들과 소통했다. 또 고산면 버스터미널 건너편 2층에 위치한 청년들의 사랑방 ‘청촌방앗간’에서는 ‘자전거를 깨워보자’라는 주제로 3월과 4월 두 차례 자전거 수리 생활기술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 교육은 기본-심화 과정으로 진행하며 지난 3월에는 자전거 관리의 기본상식과 기초정비를 교육하고, 오는 13일에는 펑크 때우기와 튜브 교체하기 심화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 정비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전거 관리와 기본상식을 습득하고, 방치한 자전거의 활용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콩쥐팥쥐도서관 5층에 자리한 이서 청년거점공간 ‘이서나루’도 4월 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꽃 도어벨 만들기, 꽃 정물 나이프화로 각 10명씩 참여자를 모집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많은 청년들이 완주 청년거점공간을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청년 정책에 관심을 갖고,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4.11 17:00

'예산지원 최하위'⋯군산시간여행 축제 판 키우자

“군산시간여행축제는 한 단계 더 진화돼야 합니다.” 갈수록 방문객들의 늘고 있는 지역 대표 행사인 시간여행 축제가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예산 증액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지난 2013년 첫 개최된 시간여행은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 유산을 활용한 문화체험형 관광축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근대문화를 그려내며 군산의 정체성을 대내외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색다른 즐거움과 컨셉에 방문객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축제 기간 방문객 계측 결과, 13만 647명(2022년 10만 1353명)이 축제장을 방문 했으며 이를 통해 45억 8000여만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우리나라 대표 축제 중 하나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 같은 밝은 전망 뒤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예산 문제다. 이 축제의 특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해야 하는데 늘 예산부족으로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시간여행축제의 예산을 여타 다른 축제와 비교하면 한눈에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시간여행축제의 예산은 9억 1100만 원이다. 도내 김제지평선축제와 무주반딧불축제의 예산은 각각 29억 4900만 원과 25억 원으로 3배 가량 차이가 난다.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도내 다른 축제와 비교해도 마찬가지. 임실N치즈축제‧순창장류축제‧진안홍삼축제의 경우 각각 12억 600만 원, 15억 600만 원, 9억 8600만 원으로 모두 시간여행축제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 축제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게 지원되고 있지만 방문객 유치에서는 지난해 기준 도내 축제 중 김제지평선축제(16만 2354명)에 이어 2번째로 많다. 여기에 시간여행축제와 같은 테마로 한 ‘대전 0시 축제’가 지난해 첫 열리면서 군산시가 긴장하고 있다. 실제 ‘대전 0시 축제는 첫 해 예산 29억 원을 투입했고 올해는 49억 원으로 증액, 글로벌 페스티벌로 키운다는 야심찬 청사진까지 내놓은 상태다. 현재 시간여행축제 예산으로는 지금보다 나은 획기적인 변신을 꾀하기가 어렵고 ‘대전 0시 축제’ 등 다른 지역 축제와도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축제를 심의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군산축제위원회에서도 시간여행축제의 예산 문제가 단골메뉴로 오르고 있다. 축제위원인 장진만 (사)관광문화기술연구소장은 “세계적인 축제들은 한 두 개의 킬러 콘텐츠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그 콘텐츠 하나만을 보기 위해서 축제장을 찾는다”며 “현재 시간여행축제 예산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추진 및 지원, 프로그램 운영까지 시민주도로 행사를 추진하며 나름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프로그램 개발 등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예산 증액 필요성을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1 16:36

"건강할때 더 내야지"… '모교 사랑' 88세 졸업생 미리 장학금 10억 원 내놨다

해마다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해 온 88세의 어르신이 미리 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내놔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 제일고등학교(옛 전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김태술(1956년 졸업) 씨. 김 씨는 최근 고령으로 인한 장학금 지급 중단을 우려해 학교 측에 추가로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140명의 후배들에게 1인당 300만원씩 총 4억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전주제일고는 지난 9일 '사은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재학생 10명에게 1인당 3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2010년부터 '김태술 장학금'으로 행사를 이어오다가 최근 김 씨가 ‘김태술 장학금’이 아닌 고등학교 재학 시절 제자들에게 따뜻했던 스승님의 뜻을 기억하는 의미로 ‘사은 장학금’으로 변경을 요청해 이름이 바뀌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김 씨가 추가로 기부한 발전기금 10억 원에 대한 이자수입으로 지급한 첫 행사다. 김 씨는 본인이 알려지거나 내세워지는걸 원치 않아 이날 전달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부안출신인 김 씨는 서울대를 나와 한국은행 고위공무원으로 퇴직했고 이후 사업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모교 사랑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가난한 학창시절 모교에 진 '마음의 빚' 때문이다. 제13회 졸업생인 김 씨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선생님들께 받았던 도움과 어려웠던 가정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노력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후배들에게 학업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매년 3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해왔다. 이후 고령으로 인한 장학금 지급 중단을 우려하며 사재를 털어 올해 10억 원을 기부하고, 이를 재원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해 본인 사후에도 장학금이 지속적으로 지급되기를 희망했다. 이외에도 완주의 한 요양시설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병귀 교감은 "김태술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 몸이 불편해지자 장학금이 끊겨질 것을 우려해 최근 사재를 털어 거액의 장학금을 추가로 기부했다"며 "후배들에게 사용해달라며 기부한 금액이 무려 10억 원이라는 사실에 학교 직원들도 놀랐다"고 밝혔다. 한문수 교장은 “김태술 동문의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사은 장학금 전달식을 갖게 됐다”면서 “김태술 동문의 뜻에 따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도 자기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11 16:29

군산시민들, 인구정책 추진 분야로 ‘결혼‧출산‧양육’ 지원 꼽아

군산시민들이 인구정책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결혼‧출산‧양육’ 지원을 꼽았다. 군산시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20세 이상 군산 거주 시민 16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구정책 수립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시민들의 정책 수요를 파악해 체감도 높은 사업을 발굴하고자 추진됐다. 그 결과 시가 추진해야 할 인구정책으로 결혼‧출산‧양육지원(24%), 청년 및 중장년 정착 지원(22%),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아이사랑 365일 안심키움센터 건립(23%), 부모 육아휴직 수당 추가 지원(21%) 등 의견이 제시됐다. 결혼인식을 묻는 질문에 '하는 편이 좋다' 40.8%,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 38.1%, '반드시 해야한다' 16.8%,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26%, '절대해서는 안된다' 0.89% 순으로 파악됐다. 설문대상자 중 자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희망 자녀 수는 2명(78%)이 가장 많았고 자녀 양육의 장애 요인으로는 직장과 육아 병행 부담(46%), 양육 및 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38%) 등을 들었다.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과제로는 △문화 ‧ 여가생활 시설 및 공간 확대(29%) △아동 복지시책 확대(14%) △청년 복지시책 확대(12%)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 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정책(11%) 등 순이다. 이헌현 군산시 인구대응담당관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적인 지원과 더불어 사회가 함께 키우는 보육 시스템 마련과 일 ‧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양육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행 중인 시책들을 재점검하고, 젊은 세대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11 16:00

익산 다이로움 발행 카드사 확대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 발행 카드사가 확대됐다.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혀 편리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기존 하나카드와 농협카드뿐만 아니라 JB카드와 신협에서도 다이로움 카드 발급이 가능해졌다. 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원하는 은행의 결제 계좌가 있어야 하고 다이로움 앱 ‘착한페이’에 가입해야 하며, 착한페이 앱에서 신청하거나 지역 전북은행(8개소) 또는 신협 영업점(17개소)을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다이로움 발행 카드사 확대에 맞춰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이로움 JB카드 가입자 중 누적 5만 원 이상 사용자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1만 원 캐시백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발행 카드사 확대가 시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편리성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이로움이 더욱 활성화돼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월 처음 도입돼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한 익산 다이로움은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하며 높은 시민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누적 발행액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로움 이용 한도는 보유 카드 개수와 상관없이 1인당 월 70만 원이며, 충전 금액의 10%가 인센티브로 지급되며 지역 서점이나 청년몰 등 지정 가맹점 79개소에서는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4.11 15:59

순창군, 전북자치도 ‘순창형 제2차 특례’ 발굴 시동

순창군이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서별 전북특별자치도 제2차 특례 발굴에 돌입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특례’ 란 특별자치도가 그 지역의 산업, 교육, 일자리 창출 등 자치권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법적 테두리와는 다른 예외적인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 ‘특별한 예외'를 의미하며, 이는 순창군 특성에 부합하는 발전 방향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순창군을 포함한 전북자치도는 작년 상반기 시군별 특례 발굴을 거쳐 같은 해 12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전북특별법)’을 개정해 131개 조항과 333개 특례를 확정했으며, 올해 12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제주를 비롯한 앞선 특별자치도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앞으로 이러한 특례의 구체화 및 추가 발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타 시군에 한발 앞서 이번 두 번째 특례 발굴에 착수하게 됐다. 이번 ‘순창형 제2차 특례’ 발굴은 순창군이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원마을 500호 조성사업을 비롯해 강천산 웰니스 관광개발사업(가칭), 경천․양지천 친수 명품하천 조성사업, 서부권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사업 등 각종 순창군 현안사업들의 전략적 추진을 위한 관련 법 개정과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또 군은 부서별로 발굴된 특례들을 오는 5월 8일에서 9일 양일간 예정된 전북연구원과의 정책 간담회를 거쳐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5월 중순 부서장 보고회를 통해 추진방향과 내용을 보완할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128년 만에 전라북도에서 특별자치도로 위상을 달리한 만큼 순창군 고유의 맛과 멋, 특성을 살릴 수 있게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도 전략산업인 농·생명경제, 웰니스산업, 산악관광 분야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휴수동행(携手同行)의 함께하는 마음으로 큰 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온라인‘특례발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례를 제안하고 싶은 군민은 전북 소통대로 홈페이지(https://policy.jb.go.kr)를 통해 누구나 특례 제안이 가능하다.

  • 순창
  • 임남근
  • 2024.04.11 14:03

부안군 '부안군민대상' 수상자 격년제로 선발한다

부안군은 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 군민의 명예를 높이고 부안군 발전에 공적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 ‘부안군민대상’의 수상을 매년에서 격년으로 바꾸어 부안군민대상의 권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부안군민대상은 1979년 ‘군민의 장’으로 최초 시행돼 ‘으뜸군민대상’을 거쳐 현재, ‘부안군민대상’으로 수여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총 18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 부문은 효열, 산업, 공익, 교육, 문화, 체육, 애향, 명예군민으로 총 8개 부문이다.⋯ 그동안 부안군민대상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장기간 반복 운영으로 후보자 발굴의 어려움이 있었고, 부문별 수장자 선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잇따라 발생해 매년 추진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부안군은 지난 2월 8일부터 28일까지 군보, 홈페이지를 통해 ‘부안군 부안군민대상 및 포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부안군민대상 수상을 매년에서 격년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입법예고 기간 접수된 의견은 없었으며, 입법예고 후 부안군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부안군의회 제349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해 지난 4일 본의회에서 개정조례안이 최종 통과됐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군민대상은 군의 명예를 빛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 봉사해 온 군민을 대상으로 각 분야의 1인을 선정 수상하는 부안군에서 가장 권위 있고 품격 높은 상이다”며 “앞으로 부안군민대상에 걸 맞는 대상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격년추진과 엄격한 심사로 부안군민대상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부안군 부안군민대상 및 포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의거 격년제로, 오는 2025년에 부안군민대상 수상자 선정계획을 수립하여 수상후보자 접수, 서류심사, 현지실사, 군민검증, 부안군민대상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부안
  • 홍석현
  • 2024.04.11 14:00

민주당 당선인 10명 전원…압도적 득표율 승리

4·10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북에선 민주당 후보들이 8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렸다. 승패는 선거 당일 오후 8시께 거의 다 결정됐다. 박빙의 승부 끝에 결과가 자정을 넘기는 도내 선거구는 단 한 군데도 없었다. 후보 간 큰 격차에도 전북지역 개표가 완료된 시각은 11일 새벽 6시를 넘겼다. 10일 오후 10시 30분 득표율을 기준으로도 전북 당선인은 이미 모두 결정됐다. 전주갑 민주당 김윤덕 후보는 77.59%득표율로 12.01%를 득표한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를 이겼다.(개표율 99.93%) 전주을에선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20.63%의 득표율을 얻어 국회에 첫 입성했다. 경쟁자인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20.63%로 2위를 이 지역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11.50%로 3위에 그쳤다.(개표율 99.99%) 전주병은 5선 고지에 오른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82.08%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2위 전희재 후보는 12.29%를 득표했다. 익산갑은 돌아온 민주당 이춘석 후보가 77.11%로 4선의 반열에 올랐다. 국민의힘 김민서 후보는 10.12%를 득표했다. 익산을 민주당 한병도 후보는 87.03%, 국민의힘 문용회 후보는 11.09%였다. 전북 10석을 지키기 위해 생겨난 지역구인 군산·김제·부안갑은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득표율 86.73%로 당선됐다. 국민의힘 오지성 후보는 13.26%를 득표했다. 군산·김제·부안을 선거구는 이원택 후보가 86.63%를 얻었다. 국민의힘 최홍우 후보의 득표율은 9.57%다. 정읍·고창에선 민주당 윤준병 후보가 86.86%%로 10.47%를 받은 국민의힘 최용운 후보를 눌렀다. 남원·장수·임실·순창은 민주당 박희승 후보가 83.83%로 당선돼 거듭되는 도전 끝에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쟁상대인 국민의힘 강병무 후보는 11.68%를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북 10석 유지를 위해 소폭 변경된 완주·진안·무주는 안호영 후보가 84.23%로 가뿐히 승리했다. 상대편인 국민의힘 이인숙 후보는 15.76%의 득표율을 보였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4.11 05:40

민주 '압도적 과반'·與 3연패…야권 190석 근접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4년 전에 이은 '압승'이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도 4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참패'다. 개표율이 약 98%를 기록한 11일 오전 5시 현재 민주당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석권했다.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한강벨트'에서 중성동갑·을, 영등포갑·을, 광진갑·을, 강동갑·을, 마포을, 동작갑 등 격전지를 가져왔다. 여기에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영남·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보인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으로만 단독 과반인 161석을 확보했다. 지난 총선(지역구 163석)과 비슷한 규모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은 19석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3구'를 수성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동작을을 탈환하고 마포갑과 도봉갑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11석이라는 성적표에 빛이 바랬다. 인천(2석)은 지난 총선과 같았고, 경기(6석)는 오히려 1석 줄었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세종은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고,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에 그쳤다.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는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을 지켜낸 것은 성과다. 국민의힘 지역구는 90석으로, 지난 총선(84석)보다 다소 늘었지만, 민주당에 견주기는 어려운 규모다. 이밖에 새로운미래(세종갑), 개혁신당(경기 화성을), 진보당(울산 북구)이 각각 1곳을 확보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약 87%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7.41%로 가장 많이 득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26.40%, 조국혁신당 23.83%, 개혁신당 3.51%다. 비례대표 당선권은 국민의미래 19석, 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으로 각각 지상파 3사 시스템이 예측했다. 민주당(161석)과 민주연합(13석), 여기에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3석),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더하면 191석에 달하는 '반윤 거야'(反尹 巨野)가 탄생하게 된다. 이념 구도로 보면 188석의 범진보좌파 연합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개헌선(200석)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 동안 야권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은 지역구 163석에 비례대표(더불어시민당) 17석을 합쳐 180석을 차지했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03석, 무소속을 합쳐 107석을 얻는 데 그치면서 완패한 바 있다. 여당의 참패, 야당의 압승은 임기 3년여를 남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에 타격이 불가피해졌고, 향후 국정 운영 기조에도 대대적인 변화 요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과 후보들의 자질을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도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이 세지면서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등에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 일부 세력 및 군소 야당 등과 손을 잡고 20석을 확보, 제3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국민의힘이 받는 압박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의 책임론을 놓고 당정 관계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도 일 수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4.04.11 01:00

[22대 총선 전북의 선택] 전북도민의 ‘와신상담’…‘잼버리 보복’ 정권심판으로

전문=전북특별자치도 원년에 치러진 22대 총선은 ‘압도적인 정권심판’으로 끝이 났다. 전북지역이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텃밭임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총선은 지난 총선들보다 냉엄한 심판이 이뤄졌다. 민주당이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 선거구 10석을 휩쓸었다. 당선인 윤곽은 오후 8시 30분께 대부분 드러났다. 이날 밤 11시에나 당선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뒤집힌 것이다. 전북에서 민주당 압승은 예견됐던 일이지만, 개표 2시간 30여 분만에 당선인이 유력 후보가 결정될 정도의 일방적인 선거는 예측 밖이었다. 이번 총선은 전국적으로 정권심판론이 대세를 이뤘지만 전북을 대변하는 단어는 ‘잼버리 보복’에 대한 ‘민초의 단죄’였다. 전북도민은 지난해 8월 잼버리 보복을 잊지 않았다. ‘일당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일부 여론이 무색하게 전북도민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투표율로 전북 차별에 대한 심판을 내렸다. △심판론으로 번진 전북홀대와 차별 전북지역에서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 8월 잼버리대회가 새만금에서 종료된 직후부터 시작됐다. 올해 전북에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시작된 연초부터 여당 심판론이 도내 전역을 뒤덮었다. 전북 고립을 외치며 여당 의원 1명이라도 필요하다는 ‘양날개론’도 전혀 힘을 받지 못했다.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며 균형발전을 강조해온 정부는 국제행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돌리면서 지난해 8월 29일 보복성 새만금 예산 삭감을 단행했다. 삭감률은 무려 78%(5147억 원)에 달했다. 새만금 관련 10개 사업의 부처 예산 반영액은 6626억 원이었지만, 기획재정부 심사과정에서 1479억 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정부의 조치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새만금 국제공항, 신항만, 인입철도 등 주요 SOC사업을 적정성 재검토를 이유로 전면 중단시켰다. 불과 잼버리 개최 전달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새만금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던 정부가 얼굴을 확 바꾼 셈이다. 역대 정부에서 새만금을 득표전략으로 이용하고 등을 돌린 사례는 무수히 많았지만 대놓고 칼날을 세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북도민들은 새만금 예산이 복원되는 연말까지 국회에 항의 투쟁을 나갔고, 이때부터 심판론은 이미 고개를 들었다. 국민 10중 6명 이상이 ‘잼버리 파행 책임은 전북이 아닌 중앙정부’라는 결과가 도출된 여론조사도 나왔지만 전북 홀대와 차별은 더욱 심화됐다. 도민들은 잼버리 사태로 크게 위축됐고,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미래’라고 추켜세우던 새만금은 졸지에 예산 빼먹기를 위한 잿밥으로 전락했다. 전북자치도 2024년도 국가 예산은 전국 9도 중 유일하게 전년보다 감소했다. 잼버리 대회가 끝난지 240여 일. 선거 결과는 전북도민의 와신상담으로 귀결됐다. ‘조국혁신당 돌풍’ 역시 전북에서 태동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전국적인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전북 등 호남에서 시작된 ‘심판론’은 수도권까지 잠식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전통적 텃밭인 서울 강남, 대구·경북을 빼면 대부분 참패의 쓴맛을 봐야했다. △전북서 설 자리 잃은 진보당과 녹색정의당 민주당에 이어 전북도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진보당과 녹색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는 도민들이 선택을 받지 못했다. 전북은 다른 지역보다 진보당과 녹색정의당의 전신인 정의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지선에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반드시 배출해 줬고, 21대 총선에서도 정의당 비례대표 5명이 국회로 입성하는 데 적지 않은 표를 찍어줬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정의당 전북도당은 시민단체 및 민주노총 등과 활발히 교류하고 연대하면서 강한 목소리를 내왔다. 진보당의 경우 강성희 후보를 21대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시켜 원내로 보냈다. 그러나 22대 총선에서 전북도민의 선택은 냉정했다. 민주당에 압도적인 표를 실어준 것을 넘어 국민의힘보다 적은 득표율로 체면을 구겼다. 전북도민의 비례 1정당은 조국혁신당이 됐다. △민주당 공천이 좌우한 선거, 현역 절대 유리 22대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민주당 공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본선은 싱거운 승부로 진행됐다. 전북지역 민주당 공천의 특징은 현역이나 과거 중진 출신이 유리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은 해당 지역구 지역위원장으로 권리당원 명부를 활용하기에 용이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실제 김윤덕, 정동영, 이춘석, 한병도, 안호영, 윤준병, 박희승, 이원택, 신영대 당선인은 자신이 당선된 선거구의 지역위원장이거나 지역위원장을 지냈던 중진 출신이었다. 이성윤 후보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인재영입 인사로 중앙당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4.10 23:0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의미와 전망] 20년 만에 민주당 석권, 정권심판론 작용

전북 도민들의 표심은 '미우나 고우나' 민주당이었다. 이번 22대 총선 투표 결과 제17대 이후 20년 만에 10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국민의힘은 집권당의 힘을 얻어 16년 만에 전북지역 전 선거구에 후보를 냈지만,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다. 지역 내에서 민주당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 정운천 후보도 끝내 고배를 들었다. 이번 총선에 담긴 도민들의 표심을 살펴본다. △정권심판론 올 총선에서는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많다. 민주당 모든 후보는 일찌감치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오며 전북 석권을 노렸다. 이번 선거는 현 정권의 국정 불안이 민심을 성나게 하면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투표로 이같은 결과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도내 여러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보다 '부정'이 눈에 띄게 높았다. 이종섭 대사·황상무 수석 사퇴, 대파값 발언 등 여러 악재들이 전국은 물론 전북 지역구 민심을 얻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인물·공약'보다 '정당' 도내 유권자 사이에서는 이번 총선을 두고 '인물론'과 '정책 공약'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많았다. 각 정당은 지역 현안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상대 진영에 대한 비난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민주당 후보들은 토론회를 거부하며 검증을 회피, 맹탕 선거가 치러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을 제대로 평가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정책공약을 곱씹어 도민들에게 다시 한번 소개해야 할 대목이다. 당선인들은 지금부터 공약을 보다 구체화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내실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당 독주 이어가나 국민의힘과 제3지대 후보자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0석 모두를 차지했다. 역대 선거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21대 당시 무소속 1명(민주당 9명), 20대에는 국민의당 7명, 새누리당 1명의 당선인(민주당 2명)이 배출됐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층의 이탈과 제3지대의 열세 속에 전국적으로도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면서 전북은 일당 독주에 힘을 더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를 호재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거대 야당으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북 정치권도 중앙당 색채에 휩쓸려 지역 민심과 동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향후 과제와 전망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전북지역 국회의원 선거구가 9석으로 줄어들 위기가 있었지만 힘겹게 10석이 유지됐다. 문제는 4년 뒤다. 지역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23대 총선에서 10석 유지가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국회의원 선거구 1석이 줄어든다는 것은 전북의 정치력 영향력과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가 약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북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선거구 조정의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지역 정치권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거전 초반부터 치열한 네거티브 선거 과열 양상이 빚어졌다. 특히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부터 뜨거운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선거 후에도 각종 고발과 소송으로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4.10 23:01

전북 총선, 민주당 압승…‘윤 정권 심판’ 열기 강해

국민들은 제22대 4·10 총선에서 파란색의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 민주당과 범야권은 기세를 올렸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고개를 떨궜다. 전북 역시 10곳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다. 개헌도 가능한 범야권의 200석 이상 돌파 가능성도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북 전주을 선거구의 경합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재선의 국힘 정운천 후보를 큰 차이로 이겨내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전북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10석을 석권하며 일당독주 구도가 형성됐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성격을 갖는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론의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이 전북 10개 선거구 모두에 후보를 내고 진보당과 새로운미래 후보들도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민주당 독주로 끝났다. 전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전주권 3석 모두 민주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전북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21대 의원 6명 역시 모두 자리를 지켰다. 전주병 김성주 의원과 익산갑 김수흥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올라온 전주병 정동병 후보와 익산갑 이춘석 후보가 국회로 복귀했다. 정치 신인인 전주을 이성윤 후보, 국회 입성을 절치부심해온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가 새로이 당선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전주을 선거구 재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원내에 입성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재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주을 선거에서 국힘 정운천 후보의 선전이 예상됐지만 득표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북 내 대안정당으로 세력을 굳혀왔던 녹색정의당은 사실상 전북에서 와해됐다. 매번 선거 비례정당 투표에서 정의당을 지지해왔던 유권자들이 대거 조국혁신당으로 노선을 갈아 탄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11시 현재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민주당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이성윤, 전주병 정동영,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익산갑 이춘석, 익산을 한병도, 정읍고창 윤준병,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후보다. 이로써 전북 정치권은 10명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북도지사, 임실군(심민 군수)과 무주군(황인홍 군수)을 제외한 전북 12개 시군 자치단체장, 전북 도·시·군의회 의원 대부분이 민주당으로 구성돼 원활한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집권 여당과의 소통 통로가 약화돼 국가예산 배정 및 국가사업 공모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 중심인 집행부에 대해 비판과 견제 역할을 할 야당 의원들이 전무한 상황이 되면서 비판이 실종된 민주당 ‘그들만의 리그’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역발전을 위한 민주당 스스로의 막중한 책임과 역할이 요구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4.10 23:00

김제시장애인보호작업장, 개원 13주년 특별 이벤트

김제시장애인보호작업장(원장 유호열)은 오는 12일 개원기념을 맞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개원 13주년 기념 특별이벤트’ 2가지를 진행한다. 먼저 해내리 물티슈 사용 인증 이벤트로 김제시장애인보호작업장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후 1대1 채팅창에 해내리 물티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이벤트와 ‘추억의 뽑기’ 이벤트로 카카오톡 채널 추가 후 개원 13주년 이벤트 게시글에 축하 인사말을 남긴 후 기관을 방문하여 뽑기에 참여하는 이벤트로 진행됐다. 사용 인증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물티슈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며, 당첨 결과는 16일 기관 카카오톡 채널 및 홈페이지에서, 추억의 뽑기 이벤트는 1등부터 8등까지 해내리 물티슈 및 추억의 과자 상품이 증정되었으며 이벤트 기간 1일 1회 참여가 가능하여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벤트에 참여한 김미란 씨는 "지난해와 다른 참신한 개원 이벤트가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다며 개원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더욱 발전하는 해내리 물티슈가 되기를 바란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행사를 진행한 구기현 팀장은 “이번 개원 이벤트는 원거리 소비자분들도 참여할 수 있게 사용 인증 사진 이벤트로 함께 할 수 있게 구상했으며, 평소 우리해내리 물티슈를 사용해 주시는 많은 후원자, 소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원기념일 부대행사로 근로인 케이크 컷팅식, 유관기관 떡 나눔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으로 요촌동 행정복지센터에 물티슈 300개를 기탁해 의미를 더하였다. 유호열 원장은 "최근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과 지난해 말 독일 더마 테스트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해내리 물티슈의 품질과 위생, 안전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4.04.10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