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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 닦은 외국어로 경찰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3개 국어' 외사특채 박하림 순경

“예전부터 국가 공무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배운 외국어가 경찰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외사 특채로 전북경찰에 입직한 박하림 순경(32)의 힘찬 한마디다. 박 순경은 지난 3월 외사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수원 출신으로 일본 메이지대학교 일본문학과와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교 영어교육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인재인 박 순경은 경찰청에 특채로 지원했고 이후 전북청으로 발령받았다. 그는 10년 여 간의 유학 생활로 다져진 일어와 중국어, 영어 등 다양한 외국어 실력을 갖고 경찰 업무에 나설 예정이다. 박 순경은 “부모님께서 예전부터 국가 공무원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셨고, 동생도 군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이 경찰이라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며 “10년여 간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모국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순경은 외국인들의 범죄 예방 등 다양한 업무에 자신의 외국어 실력을 활용하고 싶다고 한다. 박 순경은 “지금까지 해외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통해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생활안전 및 다양한 외사계 업무를 수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순경은 현재 군산경찰서 경장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다. 1년간의 지구대 의무 근무기간을 지난 뒤, 외사 부서에서 외국인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박 순경은 “경찰 시험 준비 과정이 필기뿐 아니라 운전, 체력, 면접 그리고 중앙경찰학교에서의 교육까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경찰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정보 보안 업무와 외국인 다문화 가정, 교통안전 등에 대한 교육 및 유학생관련 업무 등을 맡아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04.02 16:12

순창군 옥천인재숙 입시 전문가 초청 설명회 학부모들 큰 호응

순창 옥천인재숙이 관내 학생들의 성공적 대학 입시를 위한 맞춤형 전략 중 하나로 서울 소재 우수 입시 전문가를 초빙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2일 군에 따르면 인재숙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지성관 2층에서 대학 입시 유명 학원인 서울 강남 대성학원 입시 전문가 김원중 입시전략실장을 초청해 '대학 입시 전략 설명회’를 가졌다. 관내 학생과 학부모들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현재의 대학 입시 교육정책 트렌드에 맞는 정보를 설명함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대입 제도에 맞춰 학년별 입시 전략을 제공함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설명회 첫째 날은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우리의 입시제도, 정확히 알고 대비하다’라는 주제로 입시제도에 대한 이해와 준비 전략을 공유했으며, 고1 및 고2 학생들을 위한 시간에는‘대입 성공의 방향을 잡다’라는 주제로 대입을 향한 체계적인 준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고3 학생들을 대상 ‘대입 성공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대입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유하는 등 학년별로 세분화된 입시 전략을 설명함으로써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입시 준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참석자 중 한 학생은 “이번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를 통해 입시 준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고등학교 생활 동안 어떤 활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인형 옥천인재숙 원장은 “옥천인재숙의 가장 큰 목적은 순창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성실히 지도하는 것이다”며 “옥천인재숙을 계획하고 설립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여생을 순창의 미래 꿈나무인 학생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4.02 15:38

완주군 ‘3종 패키지’로 청년지원 강화

청년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완주군이 내놓은 ‘청년 3종 패키지 지원사업’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완주군 3종 패키지는 도비·군비 매칭으로 지원하는 ‘전북청년 지역정착 지원 사업’(전북형 청년수당)과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지원 사업’,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사업’이다. 이 사업들은 지난해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청을 마감한 중소기업 등 재직 청년을 위한 전북청년 지역정착 지원사업에 총 364명이 접수했다. 159명 선정을 선정하는 사업에 2.3배에 달하는 청년들이 몰렸다. 미취업 청년들에게 활동수당과 구직역량강화 프로그램 제공으로 구직의욕을 높이고 사회진입을 촉진하는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지원 사업도 인기 속에 92명의 사업대상자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청년들의 자산형성 지원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생활안정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별 청년급여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사업에는 모집인원 60의 16배에 육박하는 1010명이 신청했다. 이외에도 완주군은 2025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청년분야) 공모를 통해 청년정책 관련 제안 사업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청년들이 직접 필요한 예산을 제안하는 것으로 청년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황은숙 지역활력과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으로 청년의 삶의 질 제고와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완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월 말 기준 완주군의 청년(18~45세) 인구는 2만 9571명으로 전체 9만 8656명의 30%에 이른다.

  • 완주
  • 김원용
  • 2024.04.02 15:37

고창군 한우농가에서 한우씨수소 선발

고창군의 한우 농가에서 한우 후보씨수소 1두가 선발됐다. 민간 농가의 한우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된 것은 전국최초 사례로, 고창군 한우 브랜드의 품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 2일 고창군에 따르면 신림면 중우축산 김문석 대표가 키우는 한우 1두가 전국 최초로 민간 한우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 슈퍼한우를 키워낸 김문석 대표는 고창군 ‘청춘한우 사업단’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저탄소 한우 생산에 앞장서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처음 시행한 저탄소 축산물(한우) 농장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그간 후보씨수소는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등 국가 기관에서 생산·관리되어 왔다. 씨수소 선발은 1년에 2번 진행되고, 올 상반기 심사두수 449두중 단 36두만 선정됐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축산법의 정액등처리업이 완화되면서 후보씨수소를 보유한 농가는 인허가를 받아 한우 정액의 생산,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군은 한우 우량 정액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창군 관내 농가에 정액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며, 후보씨수소의 후대 검정을 통한 보증씨수소 선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군 축산 관계자는 “이번 후보씨수소 선발을 통해 고창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유전체 분석 및 우량 정액 지원 등을 통한 지속적인 한우 개량으로 추가적인 후보씨수소 및 보증씨수소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김성규
  • 2024.04.02 15:37

‘초라한 군산항’⋯시 활성화 위해 팔 걷었다

2023년 군산항 물동량은 2317만 3000톤으로 전년 동기 2168만 8000톤 보다 7%가 증가했다. 이는 군산항 개항 124년 만에 최대 물동량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초라한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 항만 물동량 중 군산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1%대에 불과, 여전히 전국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존재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010년 이후 전국 항만 화물처리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군산항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서해 허브항’ 이라는 옛 수식어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군산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전망에 따라 항만물동량 증대 및 활성화 추진에 중점을 두고 신규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포트세일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군산항 전략화물인 컨테이너, 자동차 및 우드펠릿 화물 유치를 위해 화물별 마케팅 타깃 설정 및 개별 방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군산항 미이용 화주를 대상으로 군산항 항로 및 화물유치 지원제도 등 군산항 이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실제 도내에서 발생하는 항만 수출 물동량의 상당수가 부산항과 광양항, 부산신항 등에서 소화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타 항만을 이용하는 도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1대1 방문 및 물류비 컨설팅을 통해 군산항 장점을 부각하며 이용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중으로 항만 관련 조사 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항만유관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군산항 포트세일즈단도 구성,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군산항 화물유치를 위한 지원사업도 강화된다. 시는 올해 33억 7400만 원(도‧시비 50%)의 사업비를 통해 군산항 이용 선사, 화주, 포워더, 하역사 및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화물유치지원금, 항로개설장려금, 손실보전금, 이전비용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화물유치지원금 지원 수립 및 심의했으며, 올해 200여 개사를 대상으로 분기별 지급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항의 인지도를 높여 신규 화주를 유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주요 화물별 맞춤형 마케팅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군산항 물동량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02 15:36

‘수돗물 관리에 ICT 접목’ 익산시, 안전·깨끗한 물 공급 총력

익산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관리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다. 2일 시 상하수도사업단 브리핑에 따르면,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 일환으로 ICT를 도입한 상수도 통합운영센터가 연내 구축된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을 잡고 2020년부터 올해까지 147억 원(국비 103억 원 포함)을 투입, 상수도 공급 과정 설치 장비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자동 관리할 수 있는 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실시간 수질 감시와 관리를 위한 정밀 여과 장치 10곳과 오염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자동 배수 장치 10곳, 수질 이상에 대비한 관 세척 장비 6곳 설치가 완료됐으며, 수질 측정 장비와 소규모 유량계, 관로 정보 인식 체계, 스마트 수압계 등 필요 설비도 구축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유량과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되고 내부 관로에 축적된 이물질이 가정의 수도꼭지로 나오는 등의 각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수질 이상 시 경보 발령과 함께 오염된 물을 자동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기 때문이다. 또 누수 등 긴급 사고가 발생하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시는 사업비 8억 원 가량을 투입해 취급과 관리에 유해성·위험성이 큰 신흥정수장 액화염소 소독시설을 차염 주입 설비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차염의 경우 유효 염소 농도(12%)가 기존 액화염소(99%)보다 낮아 시민 불편 사항이었던 소독약 냄새가 현저히 저감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신흥정수장 정수시설 8개소에 대해 약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시설물 외관 조사와 결과 분석, 재료 시험 측정, 콘크리트·강재 시설물의 구조 해석 등 시설물 전반에 대한 종합 평가와 보강 작업을 진행한다. 또 모니터링 기능 강화를 위해 1억 3000만 원을 투입, 신흥정수장의 기존 아날로그 CCTV 15대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개선한다. 이를 통해 현 45만 화소가 200만 화소로 화질이 개선되면 펌프실과 여과지, 변전실, 약품실 등 주요 지점에 대한 감시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형훈 시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수압·수질·누수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관리를 강화한다”면서 “정수시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수돗물 품질 향상을 위한 소독시설 개선 등을 통해 시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4.02 12:36

"무주 여행은 관광해설사와 함께"

무주군이 ‘2024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유익하고 알찬 여행을 돕기 위해 문화관광해설사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객들의 이해와 감상을 돕고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역사와 문화, 예술, 자연 등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해설을 제공하는 전문가들이다. 무주군에는 영어 해설사 3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주향교를 비롯해 최북미술관&김환태문학관과 무주반디랜드, 태권도원, 무주머루와인동굴, 적상산사고 등 대표 명소에 상주하며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주군관광안내소를 통해 예약(여행 희망일 5일 전)하면 원하는 곳으로의 ‘투어(동행) 해설’도 가능한데 대상과 계절, 기간 맞춤형 여행코스와 맛집 안내로 호응을 얻고 있다. 장기진 군 관광육성팀장은 “모두가 3년~16년 경력의 베테랑 해설사들로 지난해만 단체 해설 900여 건을 포함해 6000여 건이 넘는 해설을 진행했다”며 “올해 추가로 4명을 더 선발할 예정으로 무주군문화관광해설사들이 무주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부르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매달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역량 강화 및 자기개발을 위한 역사, 문화, 예술, 자연 등 지역자원 관련 해설 및 관광 정보교류, 친절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지식 습득을 위한 국내 문화관광지 비교 답사를 비롯해 해설 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 전북특별자치도 해설사 현장 모니터 및 보수교육 등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전병선 무주군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객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유익한 해설을 통해 무주를 널리 알리고 다시 찾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크다”면서 “언제든 찾아와주시고 동행을 예약해주시면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자연특별시 무주, 유구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품은 무주 곳곳을 제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무주군은 방문의 해를 맞아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행사를 진행 중으로, 지역 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 이용객(10만 원 이상 소비자)을 대상으로 머루와인동굴과 반디랜드 곤충박물관, 천문과학관 입장료(2인)를 50% 할인해 주고 있다. 또 이달부터는 숙박이 가능한 반디랜드 통나무집과 레저바이크텔도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4.02 12:18

한동훈 위원장, 4.10총선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결정할 선거"

전북일보를 비롯 전국 9개 유력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는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초청,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났다. 한 위원장이 지역 언론과 인터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항상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이 지역소멸을 막고 지역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새만금이라는 거대한 성장 동력을 보유한 전북은 대한민국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새만금 개발 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이번 제22대 총선의 의미는. “이번 총선은 1987년 대선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입니다. 선배 세대의 피와 땀으로 쌓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준비된 미래로 지속해 나가느냐, 아니면 정체되거나 추락하느냐가 결정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하루하루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는 국민들의 미래를 크게 좌우할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각종 불법과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서도 출마해 국회를 범죄 혐의자들의 도피처쯤으로 생각하는 상대 후보들을 보면, 우리가 승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하게 듭니다. 최근에는 사람의 인성을 의심할 만한 민주당 후보들의 과거 행적과 발언들이 언론에 보도되어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량한 국민들을 범죄혐의자, 부도덕한 인성을 소유한 정치꾼들의 지배를 받도록 놔둘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범죄혐의자들이 만들어 낸 법과 규칙 속에서 자라나게 할 수 없습니다. 제22대 총선은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대한민국이 지속 발전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대한민국이 정의로워질 것인가?’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을 것인가?’, 이걸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질 자유가 없습니다. 이길 자유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는 언제나 승리하기에 국민의힘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겁니다.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이겨야만 하고, 반드시 이길 겁니다.” - 전국 지원 유세를 다니는데, 현장에서 만나는 바닥 민심은. ”첫 유세를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기에 열심히 일하는 생활인들의 현장에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생활인들에게 힘이 되는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굳게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늘 민심에 맞춰 반응할 뿐 민심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민심을 무시하지만, 우리는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하는 정당입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낼 공약을 제시했을 때, 국민분들이 가장 크게 응원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에 대해서도 큰 호응을 주셨고, ‘철도 지하화’나 ‘노후신도시 재건축 신속 추진’, ‘5세 무상보육’, ‘부가세 인하‘, ’금투세 폐지‘ 등에 대해서도 기대를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아울러, 앞서 저는 7개의 정치개혁 과제를 국민께 약속했습니다. 지금의 여의도 정치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바닥으로 추락한 정치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당의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시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축소,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 수준으로 낮추는 것과 유죄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중의 상당 부분은 이미 실천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내놓는 의제들의 찬반이 보통은 정당지지도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제가 제시한 정치개혁의 과제만큼은 국민의 압도적인 다수가 찬성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정치개혁만큼은 진영을 초월해 적극적인 찬성을 보내주고 계신 겁니다. 여의도식 정치를 바꾸는 정치개혁과 동료시민의 일상 속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격차해소 차원의 공약을 우리는 차질 없이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 현재의 선거 판세와 총선 목표 의석수는. “판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지금 우리가 집중해서 할 일은 여론조사 숫자를 보면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동료시민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설득하고 우리의 진정성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는 야권 모든 세력과 연대해 200석 확보를 운운하고 있습니다. 실제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대통령과 정부를 흔들고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이자 본질인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도 추진할 것이 빤히 보입니다. 상대의 행태를 보면, 상식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습니다. 부끄러움은 더더욱 없습니다. 민심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의회 독재, 입법 폭주의 경험도 충분히 갖고 있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가득 내재 돼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시도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입니다. 상당수 국민들은 야권의 위험함을 인지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번 총선의 승부처가 될 지역은.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신 국민이 계신 곳, 그곳이 우리가 생각하는 최대 승부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권역에서 승리하고 싶습니다. 호남에서도 인정받고 싶고, 대전과 충청에서도 이기고 싶습니다. 부산과 경남, 제주의 선택도 간절합니다. 특히나 선거구가 많은 수도권은 지난 총선에서 너무 많이 졌기에 이번에 반드시 되찾아 적절한 균형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냈고, 어느 지역도 포기한 곳이 없기에 254개 모두가 승부처라고 말씀드립니다. 16년 만입니다.” - 민주당의 동진(영남권 진출) 정책에 대응하는 국민의힘의 서진(호남권 진출) 정책 구상은. "우리당이 16년 만에 호남의 모든 선거구에서 지역구에서 후보를 냈습니다. 저희 같은 주류 정당이 16년 동안 호남 지역구를 못 채워 왔다는 그 자체가 정치의 문제점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다 채워야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것은 말로만 서진이니 동진이니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남에서 지역구 당선이 정말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승리나 호남의 승리라기 보다는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 지역에서는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파격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그런 차원에서 당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실현되려면 ‘본점은 서울에 둔다’고 규정한 ‘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총선 이후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 22대 국회 최우선 법안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역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 청년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합니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듭니다.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국민의힘은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상속세를 면제하는 등 기업의 지방이전 혜택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관계인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1주택자가 인구소멸 지역에 주택을 추가 매입해도 1주택자와 같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세컨드 홈'을 비수도권 모든 비도심 지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 전북에 대한 국민의힘의 핵심 공약은. “새만금이라는 거대한 성장 동력을 보유한 전북은 대한민국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새만금 개발 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새만금 SOC 조속 추진과 신공항, 신항만 등 속도감있는 개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신설, 새만금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확보 및 단위기술별 인터페이스 검증 시설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더불어 한국투자공사 및 7대 공제회 등의 기업 및 기관 유치, 전북권 공공산재병원 건립 적극 추진, 전북 복합쇼핑몰 유치, 전주 혁신도시 KTX 정차역 신설과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할 것입니다.” -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서울메가시티'는 지역발전 전략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서울편입, 경기분도 원샷법과 지역의 인구소멸 문제가 서로 반대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생활권, 통학권, 통근권, 문화권 등에 맞춰 행정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서울편입, 경기분도 추진이 지역 쇠퇴로 몰고 가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위한 억지 논리라고 생각됩니다. 저희는 ’원샷법‘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의 시대정신은 격차해소입니다. 무엇보다 서울과 지역 격차해소가 시급합니다. 지역 격차해소가 큰 방향에서 지역소멸을 막는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동료시민 누구나 어디서나 선진국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 격차해소의 핵심입니다. 교통 격차해소부터 의료, 문화 격차해소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은 지역소멸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모든 당력을 모으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무릎을 굽히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겠습니다. 국민의 뜻을 항상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겠습니다. 민심 외엔 어떤 것에도 메이지 않겠습니다. 역사가 허락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보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께서 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당으로서, 국민께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고, 허황된 말로 국민을 현혹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국민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시고, 불편해하시면, 시간 끌고, 뭉개고,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반응하겠습니다. 속도감 있게 결정하고 일단 그렇게 결정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팀으로 실천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지역소멸을 막고 지역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국민의힘에게 꼭 한번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김준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4.01 19:00

외국인 근로자 속속 입국⋯영농철 농촌인력난 해소되나

영농철을 앞두고 외국인 근로자가 속속 입국하고 있다. 올해 전북지역에 입국 예정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1년 새 2배 늘어나면서 농촌 인력난 해소에 관심이 모인다. 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전북지역에 배치될 외국인 계절 근로자 수는 5809명으로 지난해(2826명)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중 지난달 기준 853명이 입국해 근로 현장에 배치됐다. 지난 1월 초 필리핀 당국이 자국민 보호 취지로 한국으로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 송출을 중단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가 했지만 2개월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업무 협약(MOU)을 통해 증빙자료·공문 등 필요 서류를 갖출 시 입국이 가능케 된 것이다. 올해 전북지역에 배정된 필리핀 외국인 계절 근로자 690여 명이 차질 없이 입국할 예정이다. 이렇듯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계획대로 입국하고 해마다 증원되면서 농업인·농가의 한숨도 적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자치도도 도 차원에서의 농업인·농가,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인력 배치뿐만 아니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근로·거주 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외국인 계절 근로자 이탈률을 중점으로 근로여건 개선·효율적 관리 등 개선 방안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2022년에 32%에 달했던 이탈률은 지난해 7%까지 줄었다. 이탈률이 급감한 데는 결혼 이민자 가족 초청·시군 현지 직접선발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국내에서 체류 중인 결혼 이민자 가족의 도움으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조기 정착이 가능한 점을 공략했다. 시군 현지 직접선발은 브로커로 인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이탈이 잦아지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 시군별로 대표단을 구성해 현지에서 직접 심사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22년 4개 시군(남원·완주·진안·무주)만 참여했던 시군 현지 직접선발 제도는 올해 7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순창·고창·익산에서도 대표단이 직접 현지를 방문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결혼이민자 가족 도입·시군 현지 직접선발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인력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아직 전체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입국하기에는 이른 시기다 보니 지금은 850여 명이 입국했지만 차질 없이 배정 인원이 입국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해서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노동·노사
  • 박현우
  • 2024.04.01 18:21

'정부심판론'…“전북 차별·홀대 사슬 끊어내야”

전북지역 전역을 휘감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꺼질 줄 모르고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30년 독주’를 견제할 전략적인 투표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우려가 무색할 수준이다. 1일 전북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에서 불어온 심판론은 전북 등 특정지역을 향한 정부의 차별과 홀대가 노골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수도권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 ‘심판론’을 극복하려면 전북에 대한 차별과 홀대라는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북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것은 새만금잼버리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새만금잼버리 졸속 개최로 명예가 실추된 전북을 정부와 여당이 대놓고 손절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김현숙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은 잼버리 실무를 총괄하는 기관장의 위치에서도 잼버리 실패의 원인을 전북 탓으로 돌렸다. 잼버리가 국제 망신으로 번진 상황에서도 현장을 지키지 않고 VIP숙소를 고집하며 빈축을 샀던 김 전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스카우트 대원과 국민께 사과한다”면서도 전북도민에 대한 사과는 단칼에 거절했다. 당시 전북도민들은 잼버리에 대한 여론의 질타로 자존감이 땅에 떨어진 상황이었다. 잼버리라는 홍역을 치른 전북은 새만금국제공항 등 주요 SOC 사업이 전면 재검토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소위 정치권에서 말하는 잼버리 보복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가 끝나자마자 새만금 사업 전면 재검토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말이 재검토지 한 총리의 지시로 올해 착공했어야 할 새만금국제공항은 사업은 사실상 취소 상태에 놓였다. 정부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80% 가까이 칼질하고 뒤늦게 내세운 명분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긴축재정, 또 다른 하나는 이른바 새만금 '빅 피처'인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이다. 그러나 과거 보수정부를 막론하고 역대 정권에서는 새만금 MP변경 시기 오히려 새만금 SOC 예산을 전액 또는 초과 편성된 것으로 드러나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이 잼버리 파행에 따른 '예산 보복'이라는 오해를 피할 수 없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지난해 9월 7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은 잼버리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정상화를 촉구했지만 한 총리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국제공항 사업을 두고 다른 지역과의 차별도 뚜렷해졌다. 정부는 2019년 예타 면제를 받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를 강행하는 와중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TK신공항)에 대한 예타 면제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선 지난달 20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조기개항 속도를 더 내겠다"면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답은 “새만금국제공항 당장은 필요없다. 속도조절이 필요하다”였다. 다른 공약에 있어서도 전북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대표 공약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로 방치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그 책임을 전북에 돌렸다. 하지만 비슷한 취지의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목소리로 추진을 약속했다. 올해 초 정부가 만성적인 지역 간 교통격차를 해소하겠다며 내놓은 134조 원 규모의 대규모 교통망 구축계획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만 제외됐다. 국민의힘은 선거철이 되자 ‘집토끼’를 안고 호남은 버리는 전략으로 갔는데, 이것이 수도권 격전지의 중도층의 표심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기도 하다. 보수 외길 10년으로 대표되는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의 대통령에 대한 직언도 이러한 배경에 기인한다. 전북일보 독자 A씨는 기사 댓글을 통해 “만일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에서 전북을 홀대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그 첫걸음으로 새만금국제공항을 바로 착공했었다면 총선 판도는 사뭇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4.01 18:09

인물·정책 사라진 선거…심판론만

8일밖에 남지 않은 4·10 국회의원 총선거의 선거운동이 인물론과 정책 대결이 사라진 채로 마무리될 조짐이다. 정책과 인물이 사라진 자리엔 극단적인 ‘심판론’이 자리하면서 22대 국회가 제시할 민생 대책과 비전은 완전히 실종됐다.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전북특별자치도는 양극화된 정치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전망이다. 양당의 극단적 싸움에 전북 현안은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전국적으로 국회의원 후보 각각의 개성은 사라졌고, 정책은 지자체의 공약을 그대로 베끼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유권자들은 앞으로 4년간의 입법과 지역구 현안을 맡길 우리 동네 국회의원 후보가 누군지 조차 관심이 없는 실정이다. 대신 이 자리엔 양당의 스피커이자 상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설전만 남았다. 수위를 높이는 이들의 ‘증오 정치’는 정치적 양극화의 주범인 ‘증오 상업주의’로 귀결되고 있다. ‘증오 상업주의’는 강준만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처음 만들어 쓴 용어로 정치권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증오’를 만들어 판다는 것이다. 그는 양당의 증오 정치가 이제는 퇴마 정치로 발현됐다고도 지적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도 과거 시평을 통해 “진보정치는 기득권 유령을 제거하는 퇴마의식이 되어버린다. 보수정치는 빨갱이 유령을 제거하는 퇴마의식이 된다. (이것이 바로) 퇴마 정치”라고 평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은 당론에 맞춰 자신의 비전보다 상대편 스피커를 비판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 총선에서 경쟁 후보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면 22대 총선에선 서로 각 당의 ‘수뇌부’를 겨누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전북에서는 ‘윤석열 심판론’이 선거운동 전반을 장악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잘 사는 전북’ 대신 이재명 대표에게 필요한 ‘싸움꾼’을 자처하고 있다. 전북 민주당 후보들의 구호도 하나 같이 ‘싸워야 할 때’로 통일됐다. 이 과정에서 전북 국회의원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색깔은 희미해졌다. 과거에는 선거운동을 통해 표심을 긁어모았다면, 지금은 특정 정파에 소속된 소수의 스피커와 기사 댓글이 민심을 좌우하고 있다. 전북 선거에선 지역에는 없는 ‘윤석열’과 ‘이재명’만 보인다는 말도 나온다. 여기에 ‘조국’이 갑작스레 주연으로 등장했다. 물론 지역구 선거의 주연이 돼야 할 후보들은 자연스레 조연이 됐다. 거센 ‘심판바람’에 총선 공약뿐 아니라 지역구 후보 역시 관심 밖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전북 민주당 후보 가운데는 급기야 자신의 선거구를 비우고 서울로 원정 지원유세를 떠나는 경우도 생겼으며, 주말 유세 일정을 고작 한 개 밖에 세우지 않은 후보도 목격됐다. 그럼에도 지역구 유권자들은 유력한 국회의원 후보의 부재조차 못 느끼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민주당 후보는 “저한테도 심판론만 가지고 선거하지 말라고 충고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면서도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무도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2년 동안 국민이 못 볼 꼴을 많이 봤다. 그래서 아예 심판하는 선거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진영에선 “우리 전북도민들이 30년 이상 자기 출세에만 관심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4.01 18:04

학교폭력, 폭행 넘어 SNS 2차 가해까지… 피해 학생 고통 가중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에서 가해자들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게시되고 잇따라 퍼지면서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SNS상에 '전주는 진짜 까면 깔수록 이런 ○○들의 제보만 오네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동영상은 주차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여고생으로 보이는 2명이 다른 학생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차면서 폭행하고 욕설을 하는 내용이었다. 다른 2명의 학생은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피해학생은 체념한 듯 무표정한 모습으로 바닥에 앉은 채 널브러져 있었다. 55초 가량의 이 동영상은 조회수가 15만회를 넘어섰고 1만여 건 이상 공유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동영상이 올라온 지 얼마안돼 가해자의 SNS 계정에서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이미 다른 계정으로 퍼져버린 영상은 모자이크도 없이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치가 떨리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가해자들은 꼭 법의 심판을 받을 것”, “지금이 21세기가 맞나”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주시 만성동 일대 지하주차장에서 김제 A고·완주 B고 등 7명의 학생이 모여 1명을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을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학교폭력이 물리적 폭력을 넘어, 이처럼 폭행 당하는 영상이 가해자 등의 SNS에 게시되면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무분별하게 자극적인 영상을 퍼나르는 계정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당사자가 영상을 삭제하더라도 SNS상에는 영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폭력 행위를 담은 영상을 올리거나 공유하는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가해 학생들의 폭행 영상 게재는 가중 처벌 및 초상권 침해 등 피해 학생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앞으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함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 가해 학생 처벌 강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학교폭력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 학교, 학부모,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2차 가해를 막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회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해자들은 모두 입건돼 조사중인 상태지만, 해당 가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거나 유포시키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로 가중처벌이나 초상권 침해 문제가 될수 있다"며 "또 무엇보다 피해학생에게 트라우마까지 남기는 것이어서 주의와 배려, 피해학생에 대한 존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4.01 17:35

지난해 전북 세수 '빨간불'⋯소득세·법인세 모두 줄어

지난해 정부가 전북에서 거둔 세수가 전년보다 3000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와 부동산 침체 등으로 소득세와 법인세 등 주요 세목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다. 특히 기업 실적이 하락하면서 법인세가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1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이 전북에서 거둔 소득세는 1조 6101억 원으로 전년(1조 6303억 원)보다 1.2% 감소했다. 소득세는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이자소득세, 사업소득세, 근로소득세 등 다양한 세목이 있다. 이 가운데 전문직, 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가 주로 내는 종합소득세는 4303억 원으로 전년(4359억 원)보다 1.3% 감소했다. 소득세 세목 중에서는 양도소득세 감소 폭이 컸다. 부동산을 매매할 때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는 만큼, 양도세는 부동산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전북 양도소득세는 2022년 3897억 원에서 지난해 2595억 원으로 33.4% 대폭 줄었다. 반면 직장인들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같은 기간 8941억 원에서 9597억 원으로 7.3% 늘었다. 근로소득세는 취업자 수 증가, 명목 임금 상승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왔다. 그만큼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세수 기여도가 큰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 가운데서는 법인세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전북 소득세는 전년 대비 202억 원 감소한 반면 법인세는 2300억 원이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북 법인세는 6184억 원으로 전년(8484억 원)보다 37.1% 감소했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에 기반한 세금으로 소득세보다 등락 폭이 크다. 이에 더해 지난해는 정부의 감세 여파까지 영향을 미쳤다. 소비와 지출을 뜻하는 부가가치세는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전북 부가가치세는 2022년 7283억 원에서 지난해 7476억 원으로 2.6% 늘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4.01 17:28

尹대통령, "의대 증원 2000명 멈출 수 없어"...의료계 "대화할 의지 없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료계를 향해 1일 "근거도 없이 힘의 논리로 중단하거나 멈출 수는 없다"며 2000명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의료계와의 갈등 해결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대응하지 않겠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53여분간 진행한 '의대 증원·의료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담화에서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도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려는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하여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이고, 이를 결정하기까지 의사단체를 비롯한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단계적·점진적 증원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애초에 점진적인 증원이 가능했다면, 어째서 지난 27년 동안 어떤 정부도, 단 한 명의 증원도 하지 못한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20년 후에 2만명 증원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부터 몇 백명씩 단계적으로 증원한다면 마지막에는 1년에 4000명을 증원해야 한다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대 지망생의 예측가능성과 연도별 지망생들 간의 공정성을 위해서도 증원목표를 산술평균한 인원으로 매년 증원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 규모 논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 있다"며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전공의 이탈이 50일 가까이 지속되면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대화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알려진 대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화 창구를 만들기 위해 정부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 임 당선인은 “의료계의 입장은 누누이 말했다”며 “의대 증원에 대한 백지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대 정원 증원 집단반발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학병원과 원광대학병원에서도 교수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전체 교수 150명 중 70% 이상인 11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북대병원도 전체 240여명 중 18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대통령실=김준호 기자, 김경수 기자

  • 보건·의료
  • 김준호외(1)
  • 2024.04.01 17:15

극단 하늘, 제40회 전북연극제 대상 수상

제40회 전북연극제 대상이 극단 하늘에 돌아갔다. 극단 하늘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 제40회 전북연극제에서 ‘덕이’(백성호 작·조승철 연출)를 선보여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덕이’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아픈 역사의 배경이 모티브다. 혼란의 사회, 헐벗고 굶주린 경제적 상황, 인간적 윤리마저 상실돼 가는 그 시대의 현실을 그려낸 연극이다. 이로써 극단 하늘은 오는 6월~7월 용인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금상은 공연예술창작소 극단 데미샘이 무대에 올린 ‘새로운 우주의 가로보행’(윤여태 작/ 최성욱 연출)이, 은상은 극단 까치동의 ‘애국이 별거요?’(최기우 작/ 정경선 연출)가 받았다. 개인상은 극단 하늘의 백성호와 고조영, 이중오가 각각 희곡상과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극단 데미샘에서는 최성욱이 연출상, 강동균이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또 극단 까치동의 전춘근이 무대예술상을, 소종호가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또 극단 둥지의 문광수와 마진가의 이란호도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번 전북연극제 심사위원을 맡은 원광연 광주연극협회 회장과 정상식 예원예술대 객원 교수, 김광용 극단 둥당애 대표는 “제40회 전북연극제는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선보인 풍성한 연극 축제였다”며 “극단 하늘의 ‘덕이’는 아픈 역사 시대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상처받고 상처를 주며 인간성을 잃어가는 이야기로 주제와 사건의 구성이 잘 연결돼 있었다. 배우들이 서로 리듬을 타며 주고받는 앙상블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번 연극제에서는 전북 연극인들이 각각의 개성과 열정을 보여주며 예술로 소통해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전북 연극의 맑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모든 극단이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연극제를 마무리 할 수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대사 전달에 문제가 있어서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했다. 한편 올해 전북연극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연극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연극협회가 주관했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4.01 17:12

김제시 "민선 8기 난제사업 정면 돌파한다"

김제시는 민선 8기 들어 △옛 동진강휴게소 △김제온천 △노인임대주택 △황산 군사시설 보호구역 △생활밀착형 국민체육복합센터 △지평선 벽골제 다목적 체육관 △문화예술커뮤니티센터 등 장기 표류 중인 난제사업 해결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1일 시에 따르면 난제사업 대책 마련을 위해 수차례 전략회의를 실시하고 사업장 현장 방문, 전문가와 시민 의견수렴 등 적극행정을 통해 새로운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변화와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장기 표류 중인 난제사업 가운데 제1호로 해결책을 찾은 것은 옛 동진강 휴게소는 지난 1992년 운영을 시작해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으나 2012년 민간사업자의 무상 임대 종료에 따른 영업 중지 이후 12년째 방치돼 왔다. 시는 옛 동진강휴게소 부지 활용을 위해 중앙 및 전북자치도 공모에 적극 대응해 총 35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리모델링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으며 오는 5월 ‘지평선 새마루’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 열 계획으로 준비가 한창이다. ‘지평선 새마루’는 부지 규모 7134㎡, 연면적 1037㎡의 2층 건물로 먹거리 부스, 카페, 농특산물 판매장, 공연장, 쉼터, 산책로 등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명칭은 지난해 9월 시민 설문을 통해 ‘김제시의 새로운 쉼터’를 의미하는 ‘지평선 새마루’로 최종 선정됐다. 또 다른 난제사업인 김제온천과 노인임대주택도 민관 협력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김제온천은 지난 2004년 스파랜드 부도로 20년간 장기 방치돼왔으나 시는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와 김제온천 활성화 MOU(세부 시행계획)를 체결하고 올해 본예산에 기반시설 공사 예산을 확보해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온천공 등 김제온천 내부 리모델링과 진입도로 포장, 주차장 등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노인임대주택은 2006년 공사대금 관련 사업관계자 간 소송에 따른 공사 중지 이후로 18년간 방치돼 왔으나 지난해 11월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노인임대주택 일부를 인수해 사업추진의 그린라이트가 켜졌다. 현재 시는 기존 민간사업자와 신규 민간사업자 간 공동 사업추진을 위해 꾸준한 설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간사업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난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황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에도 공을 들여왔다. 2008년 공군 5포대 철수 이후 시는 시민단체와 함께 통제구역 개방 건의를 위해 꾸준히 문을 두드려 왔고 마침내 지난해 12월 긴 세월 동안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황산이 개발이 전면 금지된 통제보호구역에서 건축물 신축이 가능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시 관계자는 “황산을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근린공원으로 조성해 하루빨리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설규모와 부지확보에 난항을 겪었던 생활밀착형 국민체육복합센터가 지난 3월 18일 착공에 들어갔다. 시는 관련 단체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난 2023년 3월 설계변경을 완료하고 같은 해 전북자치도 예산 40억 원을 확보, 올해 3월 재착공에 들어갔다. 시는 2025년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 센터 개관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평선 벽골제 다목적 체육관은 2019년 당초 사업추진 과정에서 예산 과다 지적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 2022년 8월 시정조정위원회와 관련 단체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를 통해 지난 1월에 착공, 11월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경제성 및 설립 타당성 부적정 의견과 지역의 반대 여론에 부딪혔던 서예문화전시관과 농악전통체험관은 사업 전면 재검토를 통해 김제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커뮤니티센터 건립으로 사업계획을 변경,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민공청회 등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으며 현재는 추가사업비 도비 확보를 위해 적극 대응 중으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2005년 옛 김제공항부지 매입 완료 이후 공항 건설 계획취소로 약 20년간 방치돼 왔던 구)김제공항부지에 대해서는 김제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함께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는 장기 표류 중인 난제의 벽을 허물기 위해 집중 공략한 결과 민선 8기 2년 만에 이와 같은 변화와 성과를 이뤄냈으며 난제 해결을 통한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시민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난제사업 해결은 김제시의 발전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라며 “오랜 시간 끌어온 문제였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성과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난제 해결의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 김제
  • 최창용
  • 2024.04.01 17:04

제1회 옥정호 벚꽃축제에 전국 각지서 2만여 명 방문

올해 처음으로열린 ‘임실 옥정호 벚꽃축제’가 관광산업 기반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제시됐다. 1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열린 이번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봄에 만나는 붕어섬, 블라썸(blossom)’이라는 주제로 출렁다리 앞 특설무대장에서 열린 벚꽃축제는 별다른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축제에 군과 경찰, 소방서 등이 협동체계를 구축하고 20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축제장에 배치,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일에는 임실문화원 어린이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합주와 팝페라, 임실필봉농악 공연 등이 관광객들의 흥을 도웠다. 또 개막식에 이어 만능트롯맨 김희재와 ‘떳다떳어 영기’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도 관광객들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이튿날에는 제35보병사단 군악대의 공연과 운암 라인댄스, 전국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등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출연자가 관객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라이브 공연이 열린 다양한 퍼포먼스는 관광객들에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가족 나들이객에 옥정호 담수어 그리기와 붕어‧벚꽃 달고나, 벚꽃 바람개비·꽃 화분 만들기 체험 등도 인기를 끌었다. 옥정호의 대표적 먹거리인 임실N치즈붕어빵과 벚꽃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도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이동식 화장실 설치와 셔틀버스 확대 운영, 교통통제 인력 추가 배치 등도 안전사고에 적극 대처했다. 이번 주에 벚꽃이 만개 예정인 옥정호는 오는 6일 ‘2024 옥정호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대회’가 열릴 계획이어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심민 군수는 “옥정호 벚꽃축제를 통해 임실군의 관광산업 기반구축에 총력을 쏟겠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등 지역 소멸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4.01 17:03

'문화예술단체 집적화 VS 역사성·지역균형'⋯완주문화원 이전 놓고 집행부-의회 힘겨루기

완주문화원 이전을 놓고 완주군 집행부와 의회의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완주군은 현재 고산에 있는 완주문화원을 완주군청 옆 옛 전환기술 자리로 옮기기로 하고 의회에 리모델링비 6억 1000만 원을 추경 예산으로 요청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완주군이 올 계획한 완주문화원 이전이 계획대로 추진될지 불투명해졌다. 군의 완주문화원 이전 추진은 문화예술단체의 집적화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배경에서다. 현재 군청사 옆 누에복합지구에 완주문화재단을 비롯한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완주예총, 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네트워크 등이 둥지를 틀고 있어 완주문화원이 이전할 경우 이들 문화예술단체 기관끼리 원활한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 것이다. 이에 대해 고산 등 6개 면을 지역구로 삼고 있는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과 김규성 의원은 지역의 역사성과 지역균형 등을 내세우며 문화원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고산면이 조선시대 완주의 행정중심지로서 현감이 있던 곳이고, 고산향교 등 유서깊은 곳으로서 역사성을 강조했다. 서남용 의장은 "쇠퇴하는 농촌지역의 경우 기관 하나 유치하기도 힘든 실정에서 효율성과 편리성만을 따져 기존 기관마저 이전시킨다면 지역균형발전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장은 또 "지역 주민의 공감대 없이 문화원 이전을 강행할 경우 지역민의 상실감과 자존심에도 상처를 줄 것이다"며, "완주문화원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장소 문제로 접근하지 말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안을 찾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완주문화원이 이전할 경우 그 자리에 노인복지시설 용도로 활용할 경우 지역에서 더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1972년 삼례읍에 처음 개설된 완주문화원은 2005년 고산면에 현 원사를 개청했으며, 현재 원장과 사무국장, 직원 2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완주군 보조를 받는 법정 문화단체인 문화원은 향토사료지 발간, 세시풍속 지원, 어르신 문화활동 지원, 인문강좌, 농악 한마당 행사, 충효강좌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4.01 17:03

순창군 옥천골 벚꽃축제, 봄의 정취와 함께 성황리 폐막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가 순창읍 경천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펼쳐진 이번 축제는 순창군(군수 최영일)이 주최하고 옥천골벚꽃축제 제전위원회(위원장 나현주)가 주관했으며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함께 군민 및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약 1.4㎞에 걸쳐 펼쳐진 벚꽃 길을 따라 방문객들은 순창의 봄을 만끽하며, 낮과 밤에 걸쳐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야간에는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진 경관 조명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봄의 낭만을 더했다. 축제의 개막일에는 즉석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유튜브 공연, 최우정 예술단의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다음 날에는 순창 생활문화예술 동호회의 공연이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했다. 또 기념식과 함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한소민과 나운하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은 봄밤의 열기를 고조시키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맨손 장어잡기, 색소폰 공연, 난타 페스티벌, 정해진의 공연, 그리고 마술 공연 등 최고 인기 프로그램들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최영일 군수는 “많은 분들이 이번 벚꽃 나들이를 통해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만끽하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문화, 예술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정책으로 다가갈 것이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4.01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