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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 하락세…농민들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제정을”

정부가 8일 산지 쌀값 하락세에 다음 달부터 공공비축미 산물벼(건조하지 않고 바로 출하하는 벼)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반면, 농민들은 “불안정한 쌀값 대신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으로 생산비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통계청에 따른 산지쌀값이 지난 5일 기준 2만 1384원(80kg당)이었고, 10월 5일 쌀값은 21만 7552원(80kg당)이었다. 10월부터 계속 하락새를 보이며 한 달새 1만 6000원가량이 떨어졌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산 쌀의 공급과잉 우려가 낮다고 보면서, 일시적인 재고 증가 탓에 쌀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공공비축미 40만톤 중 산물벼 전량(12만톤)을 12월부터 정부가 전량 인수해 시중에 공급하지 않겠다고 8일 발표했다. 나머지 건조벼 28만톤도 현재와 같은 쌀값 상황에서는 공매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정부양곡 40만톤을 내년에 사료용으로 판매해 재고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산지유통업체의 미곡종합처리장(RPC) 기여도 평가 시 조곡(벼) 거래도 인정하는 등 쌀값 안정을 위한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비료, 농약, 사료, 기름, 비닐, 전기 등 필수농자재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데 정부가 농산물값 후려치기에 여념이 없다"며, 생산비 폭등에 따른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전농 전북도연맹은 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 등을 촉구했다. 단체는 "지난해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 폭락했는데 올해 쌀값도 추수기부터 휘청이며 다시 폭락할 기미가 보인다. 여기에 이른바 물가관리 명목으로 들여오는 쌀, 양파, 고추, 마늘 등 저율할당관세 수입 농산물로 하여 국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농가 경제가 파탄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농업파괴, 농민 말살 책동을 이대로 두고는 농민이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생산비 폭등에 따른 농민 부담을 최소화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한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08 17:19

군산시의회 무리한 행감 자료 요구에 공직사회 ‘발끈’

“시의원들의 무리한 자료 요구와 반복되는 악습은 공직자에 대한 갑질이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집행부에 원칙 없는 방대한 자료를 요구해 공직사회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시의회는 지난달 24일 군산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철)과 간담회 자리에서 행정사무감사 기간 최소화 및 과도한 자료요구 자제 등에 대해 협의했지만, 공염불에 그쳤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행정사무감사는 시 정책을 감시하고 행정을 견제하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이며, 지방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는 투명하고 철저한 감사를 위해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의원 고유 권한이다, 문제는 의원들이 집행부에 요구하는 자료가 목적과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 없이 너무 방대하거나 어떤 의도인지 이해 못 하는 ‘막무가내 식’ 자료 요구로 이어져 공직사회에 ‘갑질’로 비치고 있다는 점이다. 행정사무감사는 매년 실시하며 공통 자료는 해마다 제출하는데 시의회가 이러한 자료를 보관 후 재검토하지 않고, 수감기간 1년을 벗어나 수년에 걸친 자료에 더해 보조 자료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요일 자료를 요구해 놓고 월요일까지 3일 안에 5년~10년 치 자료를 제출하라거나 유난히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해 공무원들은 업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달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실제 시의회가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를 들여다보니 총 560건(2022년 406건 대비 37% 증가)에 달했으며, 최장 10년 치 자료를 요구한 것도 있었다. 이 가운데는 7년 치 병가·특별·출산 휴가자의 성명·사유·증빙서류까지 첨부하도록 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우려 사안도 다수 발견됐다. 심지어 일부 부서에는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와 관내 경로당 집기 목록까지 요구한 건으로 알려졌다. 불필요한 자료 분량만큼 책자 발간비용 등 예산낭비로 이어져 예산낭비를 감시해야할 의회가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셈이 됐다. 공무원 A씨는 “주말을 낀 3일 만에 7년치 자료를 만들어 제출하라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행태”라며 “행정 업무를 하지 못할 정도의 막대한 양의 자료를 요구해놓고, 정작 시의원들은 이를 모두 검토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급기야 시 공무원 노조는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시의회의 ‘벼락치기 식’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행정사무감사 본연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절차를 거치자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시의회는 행정사무 감사 시 자료준비 기간 10일 이상 보장 및 중복된 자료요구 중단과 상식적 범위 내 자료 요구를 통해 선진적 행감의 모범이 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감사에 활용하는 자료를 집행부가 제출하는 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수집·분석하는 정책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11.08 17:18

군산시, 20일부터 고등학생 시내버스 무료

민선 8기 강임준 시장의 공약 사업인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이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무상교통은 1·2단계로 나뉘며, 이번 무상교통은 1단계로 고등학생(7500여 명)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된다. 내년 9월부터는 2단계로 중학생(7800여 명)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전북도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회경제적 약자인 중·고등학생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정책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제안했으며, 민선 8기 공약으로 채택·실현됐다. 신청대상은 주민등록상 군산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으로 만 16세 이상 만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무상교통비를 지원받으려면 무상교통 전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해야 하며, 지난 6일부터 시범 운영하는 ‘군산시무상교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freebus.gunsa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카드는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전달받으면 된다. 무상교통비는 매월 한도 내에서 실제 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한 교통비를 정산해 다음 달 학생 본인 계좌로 지급된다. 월 지원한도는 5만 원이다. 다만 무상교통 전용카드가 아닌 현금, 다른 교통카드 이용할 경우 무상교통비 지원이 불가하며, 승·하차 시 무상교통 전용카드를 미태그(미접촉) 할 경우에도 지원이 불가하다. 강임준 시장은 “무상교통 사업은 단순히 교통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 아니라 이동권이 취약한 중·고등학생의 이동권을 보장해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무상교통은 민선 8기 공약사항이지만 정책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정책 제안을 했으며, 그 결과 시내버스 무상교통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무상교통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군산시 중·고등학생 무상교통 지원 조례’ 제정하고,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위한 보건복지부 협의를 마쳤으며, 지난 7월 말부터 무상교통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왔다.

  • 군산
  • 문정곤
  • 2023.11.08 17:17

정읍 내장산IC~내장산 시도 22호선 전 구간 확장 공사 서둘러야

호남고속도로 내장산IC∼내장산리조트∼국립공원 내장산으로 연결되는 시도 22호선의 확장공사가 구간별 진행되는 가운데 매년 반복되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전체 구간에 대한 확장공사 추진이 시급하다. 정읍시가 지속적으로 확장공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단풍관광객이 몰리는 가을철이면 잔여구간마다 병목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229억 원을 투입해 신정교 재가설(L=30m, B=22m), 신정동·용산동·쌍암동 일원 1.37㎞ 도로 확장, 내장산 터널개설(L=295m, B=10m)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신정교 재가설 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완료되었고 도로확장과 내장산터널 개설은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또한 시는 이 구간사업이 완료된 후 용산동 내장산골프장 앞에서 내장산터널까지 600m 구간에 병목(편도1차선)이 예상됨에 따라 시비 68억여 원을 투입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편도1차선(10m)을 2차선(20m)으로 확장공사를 추진한다. 하지만 사업이 완료되어도 내장산터널에서 솔티마을∼내장저수지로 연결되는 1.5㎞구간은 편도1차선으로 병목현상이 발생할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구간 확장공사를 위해서는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된 솔티숲과 솔티마을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시 도시과 관계자는 "내장산과 내장산리조트 방문객의 안전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내장산 리조트 연결도로 조성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향후 편리한 교통환경 제공과 관광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내장산터널부터 솔티마을 구간 확장공사도 필요하지만 현재는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3.11.08 17:15

순창 향토회관, 27년 만에 ‘새 옷’입는다

순창군의 대표 공연장인 향토회관이 개관 27년 만에 전면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8일 군에 따르면 1997년에 개관한 순창 향토회관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119㎡ 규모의 무대와 영사실, 대기실 등을 갖추고 있어, 순창의 중추적인 공공 공연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무대 시설과 음향시설, 건축설비 등의 노후화로 안전성과 전문성 개선이 시급할 뿐만 아니라, 공연장 관련 시설의 노후화로 공연, 관람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13일까지 제안공모 방식으로 설계자를 모집하고 리모델링 설계 완료 후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자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리모델링 내용은 객석 교체, 무대 보수, 음향, 공조설비 등이 해당되며, 이번 공사를 통해 각종 공연과 다양한 문화행사에 최적화된 무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은 공연장 리모델링이라는 특수성으로 무대와 객석의 배치 등 설계 진행 과정에서 결정·반영해야 할 상황이 많으므로 우수한 설계자를 선정할 수 있는‘제안공모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건축사는 오는 13일 저녁 6시까지 순창군청 2층 문화관광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특수성이 요구되는 리모델링인 만큼 이번 공모에 전국 각지의 우수한 설계자가 많이 참여해 안전하고 특색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군민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의 인프라를 잘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3.11.08 17:15

임실군 '2024년, 1000만 관광 임실 실현의 해' 수립

임실군이 2024년을 ‘천만관광 임실 실현’의 해로 설정, 각종 분야를 통해 속도있는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심민군수는 이달부터 내년도 군정 설계를 위한 부서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보고회는 내년도 현안사업 추진 방향과 목표를 정립하고 민선 8기 군정의 핵심인 ‘천만관광 임실시대’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 군은 옥정호권역 관광개발과 임실치즈테마파크 시설보강, 오수 반려특화 관광지 조성 및 성수산 웰니스 관광개발로 명품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 개장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1년 만에 80만명 입장이라는 전북의 새로운 주요 관광지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군은 옥정호 자라섬(9만㎡)에도 에코힐링관광랜드를 조성, 이곳을 명품 생태관광지로 만들고 수변 탐방로 89.3km도 완성할 방침이다. 또 에코누리 캠퍼스 사업을 통해 숙박시설과 민간투자 용지를 내년에 분양하고 케이블카와 짚라인 설치 등 대규모 민자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임실의 대표 관광지 치즈테마파크에 유럽형 장미원 조성과 임실치즈마을 농촌테마공원, 키즈랜드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성수산과 치즈테마파크를 잇는 치유관광벨트 사업을 통해 힐링 숙소 5동과 치유정원 등 치즈테마파크 시설이 보강에 들어간다. 오수에는 세계명견테마랜드 사업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반려동물지원센터와 캠핑장 조성을 내년 완료할 예정이다. 성수산은 최근 개장한 국민여가캠핑장을 필두로 내년 3월에는 산림휴양문화시설을 개장, 산림휴양 관광거점으로 구축된다. 이밖에 임실 문예담터와 폐교활용 복합문화 공간,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등으로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도 병행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2024년은 천만관광 임실시대 실현을 위한 민선 8기 핵심 사업들이 완성 되어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역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전 직원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3.11.08 17:13

익산 원도심 치킨로드 ‘시동’

익산시가 익산역 앞 ‘원도심 치킨로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중앙동 일원 원도심 인구 감소와 공동화, 공실 상가 증가 등 상권 위축에 대응해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문화예술의거리에 닭 특화거리를 조성, 일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중앙동 원도심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해 왔다.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일대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문화예술의거리 내 닭 특화거리 조성 등을 기획했고, 그 일환으로 음식·식품교육문화원이 들어섰다. 현재 1층에는 익산 향토기업 하림그룹이 닭구이 전문점 ‘계화림’ 문을 열고 운영 중이며, 2·3층은 청년 공유주방과 요리문화교실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십수년간 반복돼 왔던 것처럼 많은 예산을 쏟아 부었음에도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지 못해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닭 특화거리 조성 관련 거점시설 조성 외에 점포 유치 계획이나 조성 추진 주체, 관련 예산 확보 등은 구체성을 띠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사업의 단계적 추진을 위해 우선 ‘원도심 치킨로드’를 이끌 소상공인 창업 교육을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 예비 외식 창업자, 닭요리 업종 전환 희망자,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원도심 활성화와 닭 특화거리 조성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 등 50여명을 모집해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원도심(중앙동)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치킨로드 조성 공감대를 비롯해 하림그룹 계열사인 엔바이콘의 닭 요리 실습,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이론 수업, 전국 닭 특화거리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수료생에게는 중앙동 치킨로드 입점시 창업 지원, 기타 창업 교육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추후 전문가의 창업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생 모집 기간은 이달 24일까지이며, 시 위생과 전화(063 859 5454)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지역 특산물인 닭을 활용한 새로운 음식 문화를 창출하고 중앙동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호남 철도 교통의 관문인 익산역 주변 문화·관광과 음식 특화거리 조성의 연계로 미식 문화 여행의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1.08 16:57

공정무역 조례 제정 7년, 어디까지 왔나...아직도 관심↓

전북도가 공정무역 관련 조례를 제정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심과 참여가 저조하다. 공정무역은 생산·소비자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착한 소비'다. 쉽게 일반 커피의 수익 구조 중 생산자에 해당하는 농민 수익이 전체의 0.5%밖에 되지 않지만, 공정무역 커피는 농민 수익이 6%에 달한다. 이렇듯 중간업자보다는 수익 구조를 개선해 생산자의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소비자에게 조금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윤리적인 무역을 의미한다. 앞서 전라북도는 2017년 11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라북도 공정무역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전주시는 2021년 9월 비수도권 최초로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를 인증받았다. '최초'라는 의미가 무색하게 도내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전라북도 공정무역 지원사업 공모 지원율도 낮다. 민간단체·기관 등이 한두 군데밖에 지원하지 않아 재공고를 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았던 전주시만 봐도 공정무역 협력업체 수는 겨우 30여 곳(2021년 기준)밖에 되지 않는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 7월 중순 함께하는 착한 소비 문화를 정착하고 가까운 곳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우리동네 페어카페 제도를 도입하면서 14곳이 추가 가입하는 등 40여 곳으로 늘어났다. 페어카페의 비중은 카페·호텔이 13곳, 기관이 1곳이다. 기관 1호점은 전주시설공단이다. 카페·호텔 등은 공정무역 커피를 판매할 경우 이윤이 많이 남지 않아 어려움이 분명하다. 반면 비교적 이윤이 아닌 단순히 커피 섭취에 그치는 기관 역시 일반 커피 원두를 공정무역 원두로 변경하는 일이 쉬운 편이지만 많은 기관이 동참하진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7∼8일 제5회 전북 공정무역 콘퍼런스를 열었다. 7일에 진행된 공정무역 간담·토론회에서는 우리동네 페어카페 운영 고충·소감과 공정무역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페어카페 1호점 카페 리젠을 운영하는 김현준 대표는 "카페에서 원래 사용하던 커피 원두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하는 날을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조금이나마 공정무역 가치를 이해·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페어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원 수가 많지는 않지만 도내 곳곳에서도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민간·기관 할 것 없이 모두 함께 공정무역 활성화를 목표로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은 "부엌에서 세계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런 것처럼 카페에서도 세계를 볼 수 있다. 커피 한 잔으로 노동권을 존중할 수도 있고 수익은 크지 않지만 의미 있는 행동이다"면서 "앞으로 전주시 사회적경제 박람회나 도내 행사 시 공정무역 부스를 요청하거나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노동·노사
  • 박현우
  • 2023.11.07 18:12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전시 총괄한 최은철 예술감독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자연과 생명을 중시하는 서예의 정신 문화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올곧은 가치를 만방에 알리게 돼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전시 행사를 총괄한 최은철(63) 예술감독. 그는 14회째를 맞이한 비엔날레 기간인 9월부터 10월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북 14개 시·군에 이어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역대 그랑프리 수상 작가들의 묵향이 가득한 전시를 선사했다. 비엔날레는 1997년부터 2년마다 전북에서 열리고 있다. 2018년 비엔날레 기념 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완당선생 시’(행초서 부문)가 낙관의 오자(誤字) 논란에 휩싸여 김병기 전 총감독이 물러나고 조직위원회가 기존의 총감독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예술감독 체제로 사무국 업무분장을 재정비했다. 최 감독은 “이번 비엔날레 주제인 ‘생동’은 동양의 핵심 사상이자 서예정신인 생명의식이 삶과 예술에 함께 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20여 개국 작가들이 전통과 현대적인 개성을 표현한 작품들은 물론 전각 명인들의 다양한 문자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도 선보였다. 최 감독은 “21세기 인류는 AI를 탄생시키는 등 극도의 과학발전을 이뤘지만 코로나19 같은 최악의 전염병으로 고독감과 무력감, 좌절감으로 한숨 속에 견딜 수 밖에 없는 세상이 됐다”며 “비엔날레가 내세운 자연과 생명의 활기를 염두에 둔 명제인 생동처럼 쉼 없이 새로운 생명을 낳는 자연의 덕성을 서예 전시로 음미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질 중심과 자기중심의 편향적인 사고와 사람 사이의 불신, 불안감이 팽배한 사회에서 비엔날레로 하여금 인류애와 정신문화을 함양하고 서예문화를 보존하고 진흥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비엔날레가 서예란 단일장르를 가지고 국제 전시 행사로서 한 축을 담당해온 만큼 전북의 서예 문화가 확장되고 세계의 예술로 빛날 수 있게 서예의 다양성과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완주 출신인 그는 성균관대에서 동양미학전공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성균관대 유학대학원과 수원대 미술대학원에서 외래교수를 맡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전각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3.11.07 17:09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5일차] 전북, 금40·은25·동50 ‘선전’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대회 5일차인 7일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40개와 은메달 25개, 동메달 50개 등 총 115개 메달을 획득, 총득점 6만 4953점70으로 종합순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은 이날 금메달 4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육상 남자 200m T38(선수부)에 출전한 임진홍은 27초30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임진홍은 대회 3년 연속 3관왕이 됐다. 육상 여자 200m T36(선수부) 전민재도 32초87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또 육상 여자 원반던지기 F33(선수부) 문지경은 8.83m로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이 됐으며,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61.6㎞ C1(선수부) 석호진도 118분20초575를 기록 금메달을 따면서 대회 2관왕이 됐다. 이와 함께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61.6㎞ C3·5(선수부) 박찬종과 파크골프 여자 2인조 단체전 통합(선수부) 노도연·서영옥,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F13(선수부) 양혜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S4·5(동호인부) 김하곤,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F34(선수부) 장동옥이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펜싱과 배드민턴, 육상, 사이클, 탁구 등의 종목에서도 동메달 6개를 보탰다. 전북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사이클과 배구, 배드민턴, 수영, 육상, 탁구, 필드골프 등의 종목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11.07 17:00

반등했던 전북 경매시장 또 다시 찬바람

반등했던 전북 경매시장에 또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라섰던 낙찰률이 하락한데다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법인 소유 아파트 수십 채가 저가에 낙찰돼 아파트 낙찰가율도 하락했다. 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에 발표한 ‘2023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북에는 655건이 경매시장에 나와 221건이 낙찰돼 낙찰률 33.7%로 5% 포인트가 올라섰던 전달 37.2%보다 하락했다. 50%를 기록했던 주거시설의 낙찰률도 43.9%로 떨어졌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법인이 이자를 내지 못해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가 경매에 붙여지면서 낙찰가율도 전달 85.1%에서 81.0%로 내려앉았다. 전북지역 최고 낙찰가는 감정가 51억 3516만 8,800원에 경매시장에 나온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지역 묘지가 62억 원에 낙찰돼 감정가를 웃도는 121.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감정가 63억 9000여 만 원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지역의 병원은 37억3700만원에 낙찰됐고 40억 원 감정가의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지역의 숙박시설은 22억 5500만원에 낙찰됐다. 전주 송천동 지역의 주공아파트 경매에 25명이 응찰해 전북지역 최고 응찰자수를 기록한 물건으로 기록됐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29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이 중 1,046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달(34.9%) 대비 4.9%p 상승한 39.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4.1%로 전월(83.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3명) 보다 2.0명이 줄어든 6.3명으로 집계됐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11.07 16:52

[기획] 전주 노송천 복원 프로젝트 10년, 생태하천 어디로 (하) 과제

전주의 구도심을 관통하는 노송천이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더해져야 할까. 환경부 산하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전주 노송천 등 도내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자해왔다. 지난 2014년 착공한 노송천 2단계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대표적이며, 하천의 자연성과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해 하천이 가진 자연적 구조와 기능을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복개된 노송천에 습지와 여울을 만들고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친환경적 하천으로 탈바꿈시키는 노력이 투입됐지만, 현재 노송천에서 냇가 옆을 걷거나 하천의 흐르는 물을 감상하며 휴식하는 시민들은 찾기 어렵다. 하천 폭이 워낙 좁은 데다 이끼와 진흙 등이 쌓여 산책로 환경이 열악하고, 산책로 연결 계단이 가파른 탓에 가까이 가기 꺼려진다는 게 대다수 시민들의 목소리다. 시는 이 같은 상황에서 노송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상이끼 제거, 퇴적물 준설, 시설물 보수, 쓰레기 청소 외에도 하천 생태와 관련한 모니터링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7일 시에 따르면 노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사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사업 전과 비교해 노송천 평균 수질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생물 다양성과 수생태계 건강성도 조사했는데, 식물상이 '사업 전 37과 57종'에서 '3년후 66과 160종'으로 늘면서 생물다양성과 개체수의 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달을 비롯한 포유류 서식도 2배 가량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이 생태하천 복원사업 관련 사후관리에 따른 객관적인 지표가 있지만, 현장에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어서 더욱 근본적인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일부 타지역 사례를 보면 민간 참여를 늘려 생태하천 복원 효과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시 서호천은 사업 계획단계부터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를 꾸려 시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진행했으며, 사업 완료 이후에도 하천 유지·관리와 교육·정화활동을 통해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 측면에서 최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오산시 오산천은 시민·민간단체·기업이 주도하는 시민 중심의 하천 관리로 사후관리 체계를 전환해 운영했다. '오산천돌보미사업'에는 17개 단체가 참여했는데, 기존의 관 주도 하천관리방식에서 탈피해 지역주민과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하천의 규모와 형태는 다르지만, 시민 참여를 통해 생태하천 복원 효과를 증대시켰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지역주민들이 도심 하천을 생활과 친근하게 인식하고, 생태계와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단순한 환경 정비에서 나아가 관련 교육과 네트워크 활동을 활성화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끝>

  • 전주
  • 김태경
  • 2023.11.07 16:50

군산 금강호관광지 내 캠핑장 조성사업 '첫 삽'

국내 캠핑 인구가 7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에 또 하나의 캠핑장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군산시에 따르면 금강호관광지 내 주차장 부지에 추진 중인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이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내년 6월쯤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캠핑 붐에 맞춰 시민들에게 여가문화 향유 기회 및 수요를 충족시키고, 금강호 생태와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24억 원(도비 9억 원·시비 15억 원) 들여 개발면적 7381㎡에 일반 13면, 차량(오토) 26면, 주차장 21면, 화장실, 개수대 2개소, 분리수거장 2개소, 관리동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곳이 본격 운영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지역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일대서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야영으로 인해 환경오염 및 공원 이미지마저 훼손시켰던 만큼 이에 따른 부작용 등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금강호관광지 내에는 주말·휴일 할 것 없이 수 십대의 카라반과 텐트를 쳐놓고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취사·모닥불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은 물론 소음 및 쓰레기 등 관련 민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에서 취사 및 야영이 금지돼 있지만 그 동안 시의 계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통제가 쉽지 않자, 결국 그 대안으로 정식 캠핑장을 구상하게 됐다. 당초 이 일대가 금강호 관광지 조성계획상 야영장 계획 부지로 돼 있어 이 같은 사업 추진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달 착공에 들어갈 계획으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자연친화 캠핑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도 캠핑장 조성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김모 씨(48)는 “그 동안 금강공원 일대에 불법 야영이 판치면서 오히려 지역 이미지만 안 좋아지게 됐다”면서 “차라리 야영장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이 갖춘 캠핑장을 조성해 캠핑 수요도 충족시키고 주변 공원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강호관광지 내에는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을 비롯해 철새를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및 수변 탐방로 등이 조성돼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1.07 15:57

순창군 ‘아동행복수당' 17세까지 확대 지급

순창군이 지난 9월부터 관내 2세~6세 모든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아동행복수당’을 11월부터 7세~17세까지 확대한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2세~6세 유아기 아동에게만 매월 10만원씩 지급 하고 있던‘순창군 아동행복수당’을 학교에 다니는 7세~17세 학생(아동)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11월부터 지급한다. 아동행복수당 지급은 민선 8기 최영일 순창군수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군민들의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순창형 복지사업이다. 최영일 군수는 연초부터 2세~17세 모든 아동에게 매월 40만원 지급을 목표로 아동행복수당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현재 정부(보건복지부)의 선별적 복지 방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지난 9월부터 관내 2세~6세 481명의 유아기 아동에게만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는 데 그쳐야만 했다. 하지만, 군은 이후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2차로 7세~17세 학교에 다니는 아동에게도 매월 10만원씩 지급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7세부터 17세 아동은 두 자녀 이상, 다문화 가정, 중위소득 80%(3인 가구 기준 354만원) 이하인 가구 중 1가지라도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게 됐으며, 순창군 관내 2세~17세 전체 아동 2598명 중 약 1700여명(65.4%)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은 이번에 2차로 협의되어 매월 10만원씩 지급하게 된 17세까지 연령 확대에 만족하지 않고 당초 목표인 매월 40만원씩 아동행복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제도의 효과성과 타당성을 입증하는 등 대응논리를 개발해 단계적 사업확대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아동행복수당은 인구 소멸을 막고 정주인구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최우선의 정책 중 하나다. 현재 지원액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액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면서“앞으로도 아이와 부모는 물론이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원 대상자(보호자)는 오는 20일부터 신분증을 지참하고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 순창
  • 임남근
  • 2023.11.07 15:53

남원시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112억 원 확보

남원시는 행정안전부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 결과 상위 20%에 포함되는 A등급을 받아 사상 최대 규모인 112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10만 유치를 위해 전북 동부권과 지리산권 시·군 간 연계·상생협력이 가능한 지역혁신형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과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 및 광한루원·함파우아트밸리 연결 아트브릿지 조성, 전라북도 동부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남원 인재학당 건립 및 운영, 지리산 워케이션 조성 등 6개 사업을 기금사업에 담아냈다. 특히 이번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로 지리산 허브밸리 내에 계획 중인 ‘지리산 활력타운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혁신형 천연물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조성’사업은 남원시만의 특화사업으로, 남원시가 현재 공모 중인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과 연계하여 농업 생산성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창업·창농 확대 등을 통해 인구 활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광한루원·함파우아트밸리 연결 아트브릿지 조성’사업은 광한루원과 남원의 핵심문화관광지구인 함파우 아트밸리를 아트브릿지로 연결하여 광한루원을 찾는 100만 명을 함파우로 이끌어 체류시간을 늘려 생활인구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전북 동부권과 지리산권 연계사업인 ‘지리산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남원 인재학당 건립 및 운영’은 2022~2023년 기금사업으로 추진 중인 계속 사업으로 현재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사전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우리시는 인구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육아·보육·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생활인구 10만 명 유치 목표를 세우고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적극 활용하여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3.11.07 15:51

백제왕도 익산, 일본 관광 수출 선도

백제왕도 익산의 가치를 활용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속속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5월 김세만 대표이사 취임 이후 백제왕도 익산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 일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공격적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익산에 있는 백제시대 문화유산과 백제·일본간 역사적 연계성 등을 토대로 일본 관광시장을 개척하려는 시도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나고야지사장 등을 역임한 관광 분야 전문가이자 일본 관광통으로 불리는 김 대표이사의 판단이다. 그는 백제 문화를 기반으로 일본 수학여행 시장과 한류 동호회 등을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 일본 관광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을 취임 일성으로 밝힌 이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6일에는 서일본신문, KBC규슈아사히방송, RKB마이니치방송, 월간규슈왕국 잡지사 등 일본 큐슈지역의 영향력 있는 방송·신문사 언론인을 대상으로 익산의 미식 및 역사·문화 탐방 팸투어가 진행됐다. 재단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한국관광공사 팸투어에 익산지역이 포함됐고, 김 대표이사가 직접 한국관광공사 일본 후쿠오카지사와 협의해 성사됐다. 이어 같은 달 7일과 8일에는 재일교포 미야모토 회장과 일본 방송 제작회사 프로듀서인 아케보노 마스이 대표를 필두로 한 일본인 방문단의 투어가 진행됐다. 이 투어에서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 및 백제권 특집 방송 프로그램 제작 관련 협의와 춘포역·미륵사지 등을 대상으로 관광 프로그램 구성 논의가 이뤄졌다. 이후 이달 3일에는 25명의 일본 관광객이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등을 찾았다. 이는 재단과 (사)한국문화관광포럼(PM 정강환)이 협력해 일궈낸 성과로, 오는 12월까지 일본 관광객 100여명이 익산을 비롯해 공주, 부여 등 백제권역을 찾을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재단은 ‘백제 이야기-백제왕도 익산’에 대한 일본어 강연 콘텐츠를 일본 각 자치단체 시민 교양강좌 프로그램에 공급하고, 익산서동축제와 미륵사지 미디어페스타 등 환상적인 익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일본 각 지역마다 백제왕도 익산 및 백제 문화 SNS 홍보요원을 선발·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백제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일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욕구를 자극하고, 중장기적으로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한 관광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이사는 “백제왕도 익산이 가지고 있는 찬란했던 백제 역사·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특히 일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3.11.07 15:48

‘슬레이트 철거’ 민간위탁 수수료만 수십억…특정조직 배불리기 논란도

속보=전북 노후 슬레이트 철거 사업의 민간위탁 사업방식을 두고 지적이 나온 가운데 수년간 특정조직들이 도내 민간위탁을 도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자 6면 보도)특혜의혹과 함께 사업방식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요구되는 이유다. 최근 3년간 도내 노후 슬레이트 철거 사업 예산은 2021년 162억여 원, 2022년 164억여 원, 2023년 203억여 원 등 529억 원. 이중 일부 자치단체가 해당 철거사업의 현장철거인력을 선정하고 현장관리하는 등의 업무를 업체에 대신 맡기고 지급하는 수수료(예정포함)는 23억 3300여만 원이다. 이와 관련 특정조직에 계약건수와 수수료가 절반 넘게 돌아가는 등 소수가 계약 대부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공개된 최근 3년간 민간위탁 방식을 택한 도내 시·군의 계약 현황을 보면 A협회가 2021년 5곳, 2022년 2곳, 2023년 6곳 등 총 13번의 계약을 맺었다. B협회는 2021년 2곳, 2022년 3곳, 2023년 3곳 등 8번이다. C협의회는 총 2번(2021년, 2022년)이다. 3년간의 계약 건수 23건 중 A협회는 56%로 절반이 넘었고, 총 수수료 23억 원 중 13억여 원을 가져갔다. B협회에 지급되는 수수료는 3년간 8억 4500여만 원, C협의회는 1억 8000여만 원이었다. 노후 슬레이트 철거 사업은 2017년부터 각 자치단체로 이관돼 국비 50%, 지방비 50%로 수행되고 있다. 자체수행방식으로 민간위탁을 하지 않거나 위탁업체명을 비공개한 무주, 장수를 제외하고, 정보를 공개한 시·군 현황을 보면 최근 3년 이전에도 A협회와 B협회 두 곳이 대부분의 민간위탁을 맡았다. 군산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A협회가 사업을 독점했고, 고창군도 2018년(직접수행)을 제외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연속 A협회가 수탁했다. 임실은 2017년부터 6년간 A협회가, 올해는 B협회가 맡았다. 김제는 2019년부터 A·B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당초 해당 사업을 맡을 수 있는 전문적인 조건을 갖추고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군 자체가 적다는 게 사업 담당자들의 입장이다. 도내 한 시·군 관계자는 “공무원이 1년간 현장을 돌려면 100곳도 못 본다. 그래서 전문 단체에 맡기는 것인데 조건에 맞는 업체가 전국에 몇 곳 없다보니 중복될 수 있고 큰 문제가 없다면 그 다음 계약조건에도 부합해 계속 맺을 수 있는 것"이라며 "특정 업체들을 염두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문적인 현장 관리, 행정력 절감이 민간위탁 이유로 꼽혔지만 지난 여름부터 무주군에서는 노후 스레이트 철거 현장 내 관리 문제가 불거져 행정력이 동원됐다. 수탁업체와 현장 운반인력 등간 폐기물관리법에 어긋나는 수집운반, 현장관리 미비 등으로 마찰을 빚었다. 이같은 노후 슬레이트 철거사업 민간위탁 문제는 전북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불거졌던 것으로 드러나 행정의 면밀한 예산집행 검토가 요구된다. 지난 2021년 제주도의회에서도 A협회가 수년간 홀로 입찰·계약해 '업체 돈벌이 수단' 지적을 받았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11.06 17:55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4일차] 전북 금36·은20·동41 획득 ‘순항’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전북선수단이 대회 4일차인 6일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전북은 총 금메달 36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41개를 획득하면서 총득점 5만 6288점00으로 종합순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은 이날 육상 남자 창던지기 F55(선수부)에 출전한 김정호가 21m4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 56㎞ H4(선수부)와 H3(선수부) 종목에서 이도현과 허윤정이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개인도로 61.6㎞ H3(선수부)에 출전한 김용기도 금메달을 땄다. 유도 여자 –63㎏ OPEN 청각(선수부) 종목에 출전한 이현아가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양궁 혼성 리커브 2인조 OPEN(선수부) 종목에서 김경화·정병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유도 남자 –66㎏ OPEN 청각(선수부) 박한서와 남자 –90㎏ J1 시각(선수부) 최선웅,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95.2㎞ Tandem/B(선수부) 이연성(홍석한), 탁구 혼성 복식 체급종합20(선수부) 양윤재·문미경, 게이트볼 남자 DGC1·2(동호인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선수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육상과 사이클, 볼링, 게이트볼, 탁구, 양궁, 테니스 등의 종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전북선수단은 7일 육상과 볼링, 사격, 사이클, 수영, 역도 등의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11.06 17:43